ΕΡΜ. Κρατύλος φησὶν ὅδε, ὦ Σώκρατες, ὀνόματος                    383a4

ὀρθότητα εἶναι ἑκάστῳ τῶν ὄντων φύσει πεφυκυῖαν, καὶ οὐ                  5

τοῦτο εἶναι ὄνομα ὃ ἄν τινες συνθέμενοι καλεῖν καλῶσι, τῆς 

αὑτῶν φωνῆς μόριον ἐπιφθεγγόμενοι, ἀλλὰ ὀρθότητά τινα 

τῶν ὀνομάτων πεφυκέναι καὶ Ἕλλησι καὶ βαρβάροις τὴν                   b

αὐτὴν ἅπασιν. 

여기 이 사람 크라튈로스는, 소크라테스, 있는 것들 각각에게 

이름의 옳음이 본성상 타고난 것으로서 있다고, 또한 이러한 

이름은 어떤 이들이 그리 부르기로 협의하여, 그들 자신들의 

말소리 중 일부를 붙여 발음하며 부르는 그런 것으로 있지

않다고, 오히려 이름들의 어떤 옳음이 헬라스인들에게도 

야만인들에게도 똑같은 것으로서 그들 전부에게 타고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클라튈로스는 이름에 대해 본성상 타고난 보편적인 옳음이 있다고 주장한다. 

 

ΕΡΜ. [...] οὐ δύναμαι πεισθῆ-                                                          384c11

ναι ὡς ἄλλη τις ὀρθότης ὀνόματος ἢ συνθήκη καὶ ὁμο-                       d

λογία.

[...] 합의와 동의 외에 

이름의 여타 무슨 옳음이 있다고는 납득할 능력이

없습니다. 

[...] οὐ γὰρ                                                                                                 d5

φύσει ἑκάστῳ πεφυκέναι ὄνομα οὐδὲν οὐδενί, ἀλλὰ νόμῳ 

καὶ ἔθει τῶν ἐθισάντων τε καὶ καλούντων. 

[...] 왜냐하면 본성상 그 어떤

이름도 그 누구에게도 각각에게 타고난 게 아니라, 관습을

형성하고 그렇게 부르는 자들의 법과 관습에 의해 있는

것이니까요. 

 

반면에 헤르모게네스는 이름을 만들고 부르는 사람들의 합의와 동의, 

법과 관습이 이름의 옳음이라 주장한다. 

 

<말의 부분에 대한 참과 거짓 이야기 385b2-d1

말 전체의 참과 거짓을 말할 수 있다면 그 부분인 이름의

참과 거짓도 말할 수 있다.>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각자가 각 사물을 명명하고 그 명명된 

이름이 모두 참이라면, 그 지어진 만큼의 모든 이름들을 각 

사물이 자신의 이름으로 갖게 된다.  385d2-e3

이를 a) 사물의 본질이 있는 경우와 b) 각자에게 보이는 바의 것으로 

있는 경우(프로타고라스의 만물척도설)로 나누어 살펴 본다. 385e4-386a4

 

b)를 받아들일 경우 이름(명명과 호명 모두?) 모두가 옳고 오류가 불가능하다. 

이 경우 분별과 무분별의 구분도 불가능하다. 이에 대비하여 모든 것이 동시에 

모두에게 똑같이 언제나 있다면(b2), 이 경우에도 분별과 무분별이 구분되지 

않는다. (사람이 어떤 것을 완전히 알거나 전혀 모르거나, 사물이 오직 알려져

있기만 하거나 아니면 전혀 알려지지 않았거나, 전적으로 있거나 아예 있지

않거나의 양자택일일 경우 '모든 것이 동시에 똑같이 언제나' 있거나 있지 

않으며, 이를 모든 사람이 알거나 혹은 모두 모르게 된다. 『에우튀데모스』

293b-297a)

 

ΣΩ. Οὐκοῦν εἰ μήτε πᾶσι πάντα ἐστὶν ὁμοίως ἅμα καὶ                 386d8

ἀεί, μήτε ἑκάστῳ ἰδίᾳ ἕκαστον, δῆλον δὴ ὅτι αὐτὰ αὑτῶν 

οὐσίαν ἔχοντά τινα βέβαιόν ἐστι τὰ πράγματα, οὐ πρὸς                      e

ἡμᾶς, οὐδὲ ὑφ᾿ ἡμῶν ἑλκόμενα ἄνω καὶ κάτω τῷ ἡμετέρῳ 

φαντάσματι, ἀλλὰ καθ᾿ αὑτὰ πρὸς τὴν αὑτῶν οὐσίαν 

ἔχοντα ᾗπερ πέφυκεν. 

그렇다면 만일 모두에게 모든 것이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항상 있지도 않고, 각자에게 사적으로 각각의 것이 이씨도 

않다면, 그럼 사태들이 자신들의 확고한 모종의 있음을 

지닌 채로 있으며, 우리를 상대로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에 

의해 위로 또 아래로 우리의 가상에 끌려다니는 것들도 

아니니, 오히려 그 자체로 자신들의 있음을 상태로 타고난 

바로 그 상태로 있는 것들이지.

 

사물이 각각의 사람에게 보이는 바의 것으로 있지도 않고 모두에게 동시에 똑같이 

있지도 않다면, 그 사람들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본질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위들도 그 자체로는 각기 고유한 본성에 

따라 행해진다. 대상과 행위의 본성에 따라 그에 적합한 도구로 해당 행위를

할 때 그 행위가 성공한다.(387a1)

 

사물과 행위가 저마다 고유한 본성, 본질이 있다면 그에 적합한 옳음이 있다. 

말을 하는 것도 행위이고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이 말하기의 부분으로서 또한 

행위이므로, 말하기 또한 그 고유한 옳음이 있다. 

 

*이름하기는 말하기의 한 부분이다(387c8-9).

 

ΣΩ. Ἔχεις δὴ καὶ περὶ ὀνόματος οὕτως εἰπεῖν; ὀργάνῳ                 388b7

ὄντι τῷ ὀνόματι ὀνομάζοντες τί ποιοῦμεν; 

그럼 자네는 이름에 관련하여서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나? 

수단으로 있는 이름으로써 우리가 이름하며 무엇을

행하는가?

ΕΡΜ. Οὐκ ἔχω λέγειν. 

말할 수가 없네요.

ΣΩ. Ἆρ᾿ οὐ διδάσκομέν τι ἀλλήλους καὶ τὰ πράγματα                            10

διακρίνομεν ᾗ ἔχει; 

혹시 우리는 사태들이 어떠한 상태인지 판단하여 

서로에게 뭔가를 가르쳐주지 않나?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Ὄνομα ἄρα διδασκαλικόν τί ἐστιν ὄργανον καὶ 

διακριτικὸν τῆς οὐσίας ὥσπερ κερκὶς ὑφάσματος.                              c

그럼 직물에 대해 베틀-북처럼 이름은 있음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어떤 수단이자 판단해주는 수단으로 

있다네.

ΕΡΜ. Ναί. 

네.

 

이름하기는 말하기의 일부이고 이 행위의 적합한 도구는 이름이며, 

다른 도구에게 저마다 제작자인 장인이 있듯 이름에도 그 제작자인 

장인이 있다. 이름은 가르치고 사물의 상태를 판단하는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헤르모게네스는 이름을 제공해주는 것이 법(규칙, ὁ νομός)이라 

주장하였으므로(384d6), 이 법을 기술로 가지고 있는 기술자인 입법가가 

이름의 장인이 된다.(388)

<앞서 분별과 무분별의 구분에 따라 이름에 관련하여서는 이 입법가가 

분별있는 자이고 그 외의 사람들은 입법가에 비해 분별이 없는 자들이 된다.>

 

제작자는 도구가 특정 행위를 하도록 타고난 바의 것, 각 대상에 고유하게 

적합한 도구(그 도구의 형상)에 주목하여 매번 재료에 도구를 재현해낸다. 

 

대상이 있고, 그 대상을 가르치거나 판단하는 행위가 이름하기(명명과 호명)이다.

이름하기 위한 도구로서 이름이 있으며, 이러한 이름의 형상을 구현하기 위한 

재료로 발음과 철자가 있다. 같은 형상을 부여하는 한 제작자, 재료, 지역과 

무관하게 제대로 된 같은 도구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도구의 '형상'이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사용자이다. 앞서의 

논의에 따르자면 가르치고 판단하는 기술을 가진 자이고, 390c에서는 질문하고 

대답할 줄 아는 자, 즉 변증 기술자이다. 

<Cf. 『국가』 제작자와 사용자 관계>

이름의 제작자는 입법가, 이름의 사용자는 변증 기술자이다. 

 

391a까지 크라튈로스의 자연주의(?) 이름 이론에 대한 분석과 정당화가 진행되었다. 

이름하기는 대상을 가르치고 판단하며 변증하는 데에 사용되는 것, 이름은 이러한 

행위를 위한 도구이며, 대상의 본성에 따라서 이름할 때에 그 행위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이름하기와 이름에는 본성적인 옳음이 있다. 이를 기준으로 

이름하기를 잘하는 자와 못하는 자가 구분될 수 있다. 

* 명명과 호명의 구분은 아직 고려되지 않았는가? 없던 이름을 만들어 붙이는 것과 

이미 있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 보인다. 또한 가르치고 

변증하는 것은 단지 호명만으로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라 '말'을 하는 것, 지시하고 

이에 대해 서술하며 그런 식으로 문답을 이어가는 것을 통해 성립하는 행위이다. 

 

Note! 390d9-e5/391a4-6

ΣΩ. Κινδυνεύει ἄρα, ὦ Ἑρμόγενες, εἶναι οὐ φαῦλον, 

ὡς σὺ οἴει, ἡ τοῦ ὀνόματος θέσις, οὐδὲ φαύλων ἀνδρῶν                      10

οὐδὲ τῶν ἐπιτυχόντων. καὶ Κρατύλος ἀληθῆ λέγει λέγων 

φύσει τὰ ὀνόματα εἶναι τοῖς πράγμασι, καὶ οὐ πάντα                           e

δημιουργὸν ὀνομάτων εἶναι, ἀλλὰ μόνον ἐκεῖνον τὸν ἀπο-

βλέποντα εἰς τὸ τῇ φύσει ὄνομα ὂν ἑκάστῳ καὶ δυνάμενον 

αὐτοῦ τὸ εἶδος τιθέναι εἴς τε τὰ γράμματα καὶ τὰς 

συλλαβάς.                                                                                               5

그래서, 헤르모게네스, 이름의 정립은 자네 생각처럼 

하찮은 일은 아닐 것 같고, 하찮은 사람들의 일도 또 

아무렇게나 마주칠 사람들의 일도 아닐 것 같군.

그래서 크라튈로스가 본성상 사태들에 이름들이 있다고, 

그리고 모든 장인이 이름들의 장인으로 있는 게 아니라, 

오직 각각에게 본성상 이름으로 있는 것을 바라보며 

그것의 형상을 문자들과 음절들에 정해줄 능력이 있는 

저 자만이 그러하다 말하며 참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ΣΩ. Ἐγὼ μέν, ὦ μακάριε Ἑρμόγενς, οὐδεμίαν λέγω,                     391a4

ἀλλ᾿ ἐπελάθου γε ὧν ὀλίγον πρότερον ἔλεγον, ὅτι οὐκ                           5

εἰδείην, ἀλλὰ σκεψοίμην μετὰ σοῦ. 

나는, 복받은 헤르모게네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네만, 

조금 전에 내가 말하던 것들을 자네가 놓치긴 했군, 나는 

알지 못하지만, 자네와 함께 검토할 수는 있으리란 것 

말일세.

 

<소크라테스는 크라튈로스의 주장, 사물에는 본성에 따른 이름이 

있다는 것, 이름의 형상을 문자와 음절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자만이 이름의 장인이라는 것을 참이라 평가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은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소크라테스가 크라튈로스의 주장을 참이라고 평가는 하지만, 

그 주장의 내용은 소크라테스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정도의 

이야기로 보인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하나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자신은 아무 주장도 하고 있지 않다는 역설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름이란 각자 고유한 본질을 지닌 사물을 가르치거나 그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또한 묻고 답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이다. 가르치거나 

판단하고 변증하는 행위가 이름하기이며, 이름의 제작 장인은 입법가,

이름의 사용 기술자는 변증 기술자이다. 

 

이어서 391b부터 이름의 옳음이 무엇인지를 고찰하기 시작하면서, 

칼리아스가 프로타고라스에게서 이를 배웠다고 언급한다. 

이윤철(2021)의 지적대로 385e4-386a4에서 프로타고라스의 

만물척도설은 이름의 옳음을 부정하는 입장으로 귀결되는 이론으로서 

언급되었던 반면, 391b-c에서는 프로타고라스가 이름의 옳음을 

주장하는 자로 언급된다. 프로타고라스에 대한 이러한 상충되는 두 

서술은 플라톤이 프로타고라스의 상대주의 인식론과 자연주의 언어론 

사이의 상충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 

(전체로서 말의 참거짓과 그 부분으로서 이름의 참거짓에 대한 언급은 

위의 논의에 따르면 이름에 관련하여 옳고 그름, 그 제작과 사용에 

있어서 분별 있는 자의 행위와 무분별한 자의 행위가 구분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대한 근거로 제시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말과 이름의 참거짓을 

논하는 부분을 생략할 경우, 헤르모게네스에게 규약주의에 따라  공적 이름과

사적 이름이 모두 있는지 묻고, 여기에 이어서 각자가 명명하는 그 이름이 

각 사물의 이름인지 확인하는 논의의 흐름은 매우 자연스럽다. 또한 말과 

이름의 관계가 이와 같이 분명하다면, 이름하기를 가르치고 판단하며 변증하는 

행위와 동일시하는 서술이 그 뒤에 등장하는 점이 어색하다. 오히려 말하기가 

이러한 행위에 해당할 것이고, 이름은 말의 부분일 뿐이므로 이름하기만으로는 

해당 행위를 포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거짓 논의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자연주의적 이름 이해가 각 사물의 고유한 본질을 전제하고 이에 따라 이름의 

옳음을 긍정하며, 규약주의와 상대주의 이름 이해는 이러한 사물의 본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비판은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 문제를 

추가로 고민해 봐야 하겠다.

408c 이후에 385b-d가 온다면 어떨까? 편집 사항 참고할 것.)

 

이름의 옳음에 관련한 프로타고라스의 입장은 논외로 하고, 논의는 호메로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찰되기 시작한다.

 

ΕΡΜ. Καὶ τί λέγει, ὦ Σώκρατες, Ὅμηρος περὶ                               391d2

ὀνομάτων, καὶ ποῦ; 

그럼, 소크라테스, 호메로스께서 이름들에 관하여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또 어디서 말씀하셨습니까?

ΣΩ. Πολλαχοῦ· μέγιστα δὲ καὶ κάλλιστα ἐν οἷς διο-

ρίζει ἐπὶ τοῖς αὐτοῖς ἅ τε οἱ ἄνθρωποι ὀνόματα καλοῦσι καὶ                   5

οἱ θεοί. ἢ οὐκ οἴει αὐτὸν μέγα τι καὶ θαυμάσιον λέγειν ἐν 

τούτοις περὶ ὀνομάτων ὀρθότητος; δῆλον γὰρ δὴ ὅτι οἵ γε 

θεοὶ αὐτὰ καλοῦσιν πρὸς ὀρθότητα ἅπερ ἔστι φύσει ὀνό-

ματα· ἢ σὺ οὐκ οἴει;                                                                              e

여러 곳에서 말씀하셨지. 그런데 가장 중대하고도 훌륭하게 

말씀하신 건 인간들도 신들께서도 이름들을 부르는 같은

것들을 두고 그 분께서 규정하신 구절들에서라네. 

아니면 자네는 그 분께서 이런 구절에서 이름들의 옳음에 

관련하여 뭔가 중요하고도 놀라운 것을 말씀하신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왜냐하면 적어도 신들께서는 그것들을

본성상 이름으로 있는 바로 그 이름들로 옳음을 향해서

부르신다는 게 분명하니까. 자네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가?

 

같은 대상에 대해 신과 인간이 달리 부른다면, 신은 부족함이 

없는 반면 인간은 부족한 존재이므로, 신이 부르는 이름이 

옳은 이름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헤파이토스와 싸운 트로이아 강을 두고 신들은 크산토스, 

사람들은 스카만드로스라 불렀다.391e-392a

여기서는 신들의 이름이 옳을 것이다. 

헥토르의 아들을 두고서는 아스튀아낙스라 부른 사람들과 

스카만드리오스라 부른 사람들이 나뉘는데, 이 경우에는 

아스튀아낙스가 트로이아인들이 부른 이름이고 후자는 여인들이 

부른 이름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분별있다는 점에 따라 

이 경우 전자가 옳은 이름으로 간주된다. 

 

아스튀아낙스와 헥토르는 둘 모두 '소유'를 의미하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고, 헥토르는 왕으로서 나라를 소유하는 자이고,

헥토르와 아스튀아낙스는 부자지간으로 공유되는 본성이

있다고 간주한다. 즉, 이 두 사람의 이름은 그 두 사람의 

본성을 잘 표현하는 이름이 된다. 이 경우 음절이나 철자의 차이는 

상관이 없다.

 

οὐδ᾿ εἰ πρόσκειταί τι γράμμα ἢ ἀφῄρηται, οὐδὲν οὐδὲ 

τοῦτο, ἕως ἂν ἐγκρατὴς ᾖ ἡ οὐσία τοῦ πράγματος δηλου-

μένη ἐν τῷ ὀνόματι.                                                                                393d5

또 어떤 철자가 추가되거나 탈락되더라도, 이 또한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으니, 그 이름 내에서 해당 사태의 그 있음이 

드러나며 주도적인 것으로서 있는 한은 그렇다네.

 

이름이 대상의 있음, 본성을 드러내며 그게 주된 경우에 

이름의 요소들이 만드는 차이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부터, 유사한(같은?) 본성을 표현하는 서로 

다른 이름들이 양립할 가능성이 제시되기 시작한다. 즉 

같은 뜻을 가진 다른 이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ἀτεχνῶς γάρ ἐστιν οἷον λόγος τὸ 396a2

τοῦ Διὸς ὄνομα, [...]

제우스의 이름은 단순하게 말하자면 일종의 말이다.

 

<여태까지 고찰한 이름들이 모두 그와 같이 사실은 일종의 말인가, 그렇지 않은가?

만일 이름이 사물의 본성을 가르쳐주고 변증하는 데에 사용된다면, 그리고 이름이

사물을 어떤 식으로 모방하려면 그것은 대상과 일부는 같고 일부는 달라야 한다.

이름과 사물이 같다면 그 둘이 구분될 수 없이 하나가 되어 버리고, 아예 다른

것이라면 이름이 사물을 표현할 수가 없다. 이름이 말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

말은 전체이고 이름은 그 부분이란 구도에 따라 이름도 전체로서 자신의

부분들을 가질 것이고, 이 부분들은 다시 음절과 철자일 것이다. 그런데

음절과 철자 또한 그것을 대상으로 하는 그것들 각각의 이름들이 있다.

그리고 이름이 있는 한 이러한 소급은 무한히 진행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름이 아예 없는 것이 존재할 테고 그것은 지시하거나 부르거나 표현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다른 자모로 이루어진 이름들이 같은 본성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E.g.,

아스튀아낙스: "아낙스"는 '주인'을 뜻한다. 

헥토르: '소유자'를 뜻한다. 

아르케폴리스: 도시("폴리스")를 통치("아르케")한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이름이 그 자체로 대상의 본성을 표현할 경우, 동어반복은 

주어와 보어의 동일성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에 대하여 그 본질을 

서술하는 것이 된다. 아르케폴리스는 아르케폴리스이다=아르케폴리스는 

도시를 통치한다.>

 

[...] δοκεῖ 

οὖν μοι χρῆναι οὑτωσὶ ἡμᾶς ποιῆσαι· τὸ μὲν τήμερον εἶναι                 e

χρήσασθαι αὐτῇ καὶ τὰ λοιπὰ περὶ τῶν ὀνομάτων ἐπισκέ-

ψασθαι, αὔριον δέ, ἂν καὶ ὑμῖν συνδοκῇ, ἀποδιοπομπη-

σόμεθά τε αὐτὴν καὶ καθαρούμεθα ἐξευρόντες ὅστις τὰ 

τοιαῦτα δεινὸς καθαίρειν, εἴτε τῶν ἱερέων τις εἴτε τῶν                  397a1

σοφιστῶν. 

그래서 내겐 우리가 그런 식으로 해야만 한다고 여겨지네. 

오늘은 이 지혜를 사용하여 이름들에 관련된 남은 일들도 

검토할 수 있지만, 내일은, 자네들에게도 괜찮게 여겨진다면, 

우린 그 지혜를 주문을 외워 쫓아내고 누구든 이런 것들을 

정화하는 데에 무시무시한 자라면, 사제들 중 누군가든 

소피스트들 중 누군가이든 그를 찾아내 우리를 정화할 걸세. 

 

<신들의 이름이 그 신의 본성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이름의 

옳음을 지니고 있다는, 자연주의 이름 이해에 따른 지혜를 

내일은 폐기하고 스스로 정화할 수도 있다.>

 

앞서 신들의 이름과 달리, 영웅 및 인간의 이름은 선조로부터 

유래하거나 부적절하게, 또한 (대상의 본성과 별개로) 대상에 

대한 기원을 담아 명명을 한 경우가 있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이름들을 제외하고 '본성상 언제나 있는 것들'의 이름들을 앞서의 

지혜에 따라 추가 검토한다. 그 예시로는 신들(천체들)과 신령들이 

제시된다.(397a-398c)

그런데 앞서 제외하기로 하였던 영웅들의 이름을 여기에서(398c5-) 

검토하기 시작한다. (물론 앞서 제외된 것은 영웅 각 개인의 

이름인 반면, 여기에서 검토되는 것은 '영웅'이라는 일반명사이다. 

이는 플라톤이 고유명사와 일반명사를 구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반명사 '인간'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루어진다. 

 

<393d, 396e, 399a, 401e, 406c 소크라테스의 말에 주의하라는 경고와 

자신의 입장에 대한 의구심.>

 

이어서 399d부터 "영혼," "육체"라는 이름을 검토한 다음, 헤르모게네스는 

다시 "제우스"와 같이 신들 각각의 고유명사를 같은 방식으로 

검토해 보길 요청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신들이 스스로 또

서로를 부르는 이름에 대해서는 무지를 인정할 것을 제안하고, 

신들이 기뻐하길 기원하며 인간들이 신들을 부르는 그러한 

이름을 검토하는 차선책을 제안한다. (397a-398c에서 영웅들 

각자의 이름 중에 소망이나 기원을 담은 이름이 있다는 것은 

그 이름을 통해 이름의 옳음을 검토하지 못하는 이유로 

지적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인간이 신들의 기쁨을 '기원'하며 

만든 이름에는 이름의 옳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영혼에 관련하여서는 숨을 쉬게 만드는 것(anapsychon)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명에서 나아가 본성(physis)을 운반(ochei)하는 

것이기에 프쉬케라 불린다는 설명을 제시한다. 이 설명은 

'에우튀프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이라 평가된다. 

이 평가가 과연 긍정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육체는 

무덤(sema), 표지(sema), 그리고 보존하다(soizetai)와 감옥(soma)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분석한다.>

 

401b부터 헤스티아, 크로노스, 레아의 이름이 검토된다. 헤스티아는 

ousia, esti를 중심으로 분석되는 반면, 레아와 크로노스에 관련하여서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이론이 고찰된다. 만물유전...

 

 

 

421e. 어구에서 또 다시 어구로. 이름은 이름이 한에서 대상의 본질을 

표현한다는 목표를 같은 방식으로 마찬가지로 성취해야 한다. 그러나 

최초의 이름으로부터 이후의 이름들은 이러한 목표를 성취한다. 반면 

최초의 이름들은 이러한 기초를 가지지 않게 된다.

 

427d에 이르러 이름의 옳음에 관련한 본질주의적 고찰이 마무리된다. 

분석은 음절과 철자들까지 내려가고, 이것들 중 하나든 여럿이든 

그것으로 대상을 닮음을 기준으로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 방법을 설명할 수 없다면 최초의 이름에 대해 그 옳음을 

판별할 수도 없다. 다른 방식은 기계장치 신을 등장시키듯 신이 최초에 

이름을 지어 그것이 옳다고 넘어가거나 아니면 고대의 외지인이 지어서 

그 방식을 이제 소급해 추적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것뿐이다. 

 

407e에서는 헤르모게네스의 이름을 거짓 이름이라 말한 크라튈로스의 

언급을 다시 꺼내며 그 이름 안에 들어있는 신의 이름인 "헤르메스"를 

고찰하게 된다. 

 

408c에서는 헤르메스의 아들 판의 이름이 모든 것("판")을 다루는 언어와 

같은 점이 있이며 언어가 참과 거짓을 가지듯 판 역시 두 가지 본성을 

지닌다고 이야기된다. 

 

<본질주의 이름 분석은 음절과 철자, 즉 원소의 수준까지 진행되고, 

원소와 원소의 이름은 아예 일치하거나 혹은 전자의 본성을 후자가 

표현할 것이다. 일치할 경우 이름과 이름의 대상이 구분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표현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다시금 그 표현 안에 

포함되는 원소로서의 이름들로 분석이 더 진행될 것이다. 후자는 

무한소급의 위험이 있다. 다른 한편 원소 이름이 있는 것들 자체를 

대상으로 삼는 경우에는, 이름을 통해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이루어진다는 전제를 받아들인다면, 알 수 없는 것을 알아서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운동만 하는 경우에도 

오직 정지만 있는 경우에도 그것을 이름으로 지시하고 표현하는 

일이 불가능하므로, 이미 세계는 운동과 정지 양자를 모두 포함해야 

하는데 이 경우 단일한 원소가 세계에 대한 이름으로 옳을 수 없다.>

 

-작성중-

 

ΕΡΜ. "Λυσιτελοῦν" δὲ τί δή; 

"뤼시텔룬(이익을 준다)"는 그럼 어떤가요?

ΣΩ. Ἔοικεν, ὦ Ἑρμόγενες, οὐχὶ καθάπερ οἱ κάπηλοι 

αὐτῷ χρῶνται, ἐὰν τὸ ἀνάλωμα ἀπολύῃ, οὐ ταύτῃ λέγειν 

μοι δοκεῖ τὸ "λυσιτελοῦν," ἀλλ᾿ ὅτι τάχιστον ὂν τοῦ ὄντος                     c

ἵστασθαι οὐκ ἐᾷ τὰ πράγματα, οὐδὲ τέλος λαβοῦσαν τὴν 

φορὰν τοῦ φέρεσθαι στῆναί τε καὶ παύσασθαι, ἀλλ᾿ ἀεὶ λύει 

αὐτῆς ἄν τι ἐπιχειρῇ τέλος ἐγγίγνεσθαι, καὶ παρέχει 

ἄπαυστον καὶ ἀθάνατον αὐτήν, ταύτῃ μοι δοκεῖ ἐπιφημί-                         5

σαι τὸ ἀγαθὸν λυσιτελοῦν· τὸ γὰρ τῆς φορᾶς λύον τὸ 

τέλος "λυσιτελοῦν" καλέσαι. "ὠφέλιμον" δὲ ξενικὸν 

τοὔνομα, ᾧ καὶ Ὅμηρος πολλαχοῦ κέχρηται, τῷ "ὀφέλ-

λειν"· ἔστι δὲ τοῦτο τοῦ αὔξην ποιεῖν ἐπωνυμία. 

그럴 듯하기로는, 헤르모게네스, 마치 상인들이 그 단어를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뤼시텔룬"을 논한다고는 내게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있는 것 중에 가장 빠른 것으로 있어서 사태들이 멈추어 

서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이동이 그 이동함의 완결을 취하여

멈추어 서게도 정지하게도 내버려두는 게 아니라, 모종의 

완결이(텔로스) 그 운동 안에 생겨나려 한다면 매번

해체한다는(뤼오) 점에서, 이런 식으로 좋은 것을 이득을

주는 것이라 이름 붙인 것이라 여겨진다네. 운동의 완결을

해체하는 것을 "뤼시텔룬"이라 불렀단 말이지. "오펠리몬"은 

외래의 명칭이라, 호메로스께서도 여러 곳에서 "오펠레인"이라 

사용하신 것이고. 그런데 이는 증가를 만든다(아욱센 포이에인)는 

것에서 온 명칭이지.

ΕΡΜ. Τὰ δὲ δὴ τούτων ἐναντία πῶς ἔχει ἡμῖν;                                       d

그럼 그것들의 반대인 것들은 어떠한가요?

ΣΩ. Ὅσα μὲν ἀπόφησιν αὐτῶν, ὥς γέ μοι δοκεῖ, οὐδὲν 

δεῖ ταῦτα διεξιέναι. 

그것들에 대해 부정하는 것들, 이런 것들은 적어도 내게 

여겨지기로는 전혀 상술할 필요가 없네.

ΕΡΜ. Ποῖα ταῦτα; 

그것들이 어떤 것들인가요?

ΣΩ. "Ἀσύμφορον" καὶ "ἀνωφελὲς" καὶ "ἀλυσιτελὲς"                                   5

καὶ "ἀκερδές." 

"아쉼포론"과 "아노펠레스" 그리고 "아뤼시텔레스"와 

"아케르데스"라네.

ΕΡΜ. Ἀληθῆ λέγεις. 

참된 말씀이십니다.

ΣΩ. Ἀλλὰ "βλαβερόν" γε καὶ "ζημιῶδες." 

허나 "블라베론(해로운 것)"과 "제미오데스(손해를 주는 것)"는 

상술할 필요가 있네.

ΕΡΜ. Ναί. 

네.

ΣΩ. Καὶ τὸ μέν γε "βλαβερὸν" τὸ βλάπτον τὸν ῥοῦν                                 10

εἶναι λέγει· τὸ δὲ "βλάπτον" αὖ σημαίνει βουλόμενον                             e

ἅπτειν· τὸ δὲ ἅπτειν καὶ δεῖν ταὐτόν ἐστι, τοῦτο δὲ 

πανταχοῦ ψέγει. τὸ βουλόμενον οὖν ἅπτειν ῥοῦν 

ὀρθότατα μὲν ἂν εἴη "βούλαπτεροῦν," καλλωπισθὲν δὲ 

καλεῖσθαί μοι φαίνεται "βλαβερόν."                                                            5

어쨌든 "블라베론"은 흐름을 방해하는 것임을(블랖톤)

말하지. 그런데 이번엔 "블랖톤"은 붙들고자(합토)

의도하는(불로마이) 것을 의미한다네. 헌데 붙잡는다는

것과 묶는다는 것은(데오) 같은 것이고, 이런 것은 온갖

곳에서 비난하지. 그러므로 흐름을 붙들고자 의도하는

것은 아주 옳게도 "불랖테룬"일 테고, 이 이름이 치장되어 

"블라베론"이라 불리는 것이라 내게는 여겨진다네.

ΕΡΜ. Ποικίλα γέ σοι, ὦ Σώκρατες, ἐκβαίνει τὰ 

ὀνόματα. καὶ γὰρ νῦν μοι ἔδοξας ὥσπερ τοῦ τῆς Ἀθηνάας 

νόμου προαύλιον στομαυλῆσαι,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προειπὼν 

τὸ "βουλαπτεροῦν."                                                                          418a

당신에게 등장하는 이름들이 다채롭기도 하네요, 소크라테스. 

그야 지금도 제게는 당신께서 마치 아테나 여신을 위해 작곡된  

아울로스 서곡을 따라하는 입모양은 하신 듯이 여겨졌으니까요, 

"불랖테룬"이란 이 이름을 선언하시면서 말이에요.

ΣΩ. Οὐκ ἐγώ, ὦ Ἑρμόγενες, αἴτιος, ἀλλ᾿ οἱ θέμενοι τὸ 

ὄνομα. 

그건 내 탓이 아니라, 헤르모게네스, 그 이름을 정한 자들 탓이라네.

ΕΡΜ. Ἀληθῆ λέγεις· ἀλλὰ δὴ τὸ "ζημιῶδες" τί ἂν εἴη; 

맞는 말씀이십니다. 허나 그럼 "제미오데스"는 무엇일까요?

ΣΩ. Τί δ᾿ ἂν εἴη ποτὲ "ζημιῶδες"; θέασαι, ὦ Ἑρμό-                                   5

γενες, ὡς ἐγὼ ἀληθῆ λέγω λέγων ὅτι προστιθέντες γράμ-

ματα καὶ ἐξαιροῦντες σφόδρα ἀλλοιοῦσι τὰς τῶν 

ὀνομάτων διανοίας, οὕτως ὥστε σμικρὰ πάνυ παραστρέ-

φοντες ἐνίοτε τἀναντία ποιεῖν σημαίνειν.                                                b

"제미오데스"란 도대체 무엇일까? 

                                                                 οἷον καὶ ἐν τῷ                         b

"δέοντι"· ἐνενόησα γὰρ αὐτὸ καὶ ἀνεμνήσθην ἄρτι ἀπὸ 

τοῦδε ὅ ἔμελλόν σοι ἐρεῖν ὅτι ἡ μὲν νέα φωνὴ ἡμῖν ἡ καλὴ 

αὕτη καὶ τοὐναντίον περιέτρεψε μηνύειν τὸ "δέον" καὶ τὸ 

"ζημιῶδες," ἀφανίζουσα ὅτι νοεῖ, ἡ δὲ παλαιὰ ἀμφότερον                         5

δηλοῖ ὃ βούλεται τοὔνομα. 

 

ΕΡΜ. Πῶς λέγεις; 

 

ΣΩ. Ἐγώ σοι ἐρῶ. οἶσθα ὅτι οἱ παλαιοὶ οἱ ἡμέτεροι τῷ 

ἰῶτα καὶ τῷ δέλτα εὖ μάλα ἐχρῶντο, καὶ οὐχ ἥκιστα αἱ 

γυναῖκες, αἵπερ μάλιστα τὴν ἀρχαίαν φωνὴν σῴζουσι. νῦν                    c

δὲ ἀντὶ μὲν τοῦ ἰῶτα ἢ εἶ ἢ ἦτα μεταστρέφουσιν, ἀντὶ δὲ 

τοῦ δέλτα ζῆτα, ὡς δὴ μεγαλοπρεπέστερα ὄντα. 

 

ΕΡΜ. Πῶς δή; 

 

ΣΩ. Οἷον οἱ μὲν ἀρχαιότατοι "ἱμέραν" τῆν ἡμέραν                                      5

ἐκάλουν, οἱ δὲ "ἑμέραν," οἱ δὲ νῦν "ἡμέραν."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ΣΩ. Οἶσθα οὖν ὅτι μόνον τοῦτο δηλοῖ τὸ ἀρχαῖον ὄνομα 

τὴν διάνοιαν τοῦ θεμένου; ὅτι γὰρ ἀσμένοις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καὶ ἱμείρουσιν ἐκ τοῦ σκότους τὸ φῶς ἐγίγνετο, ταύτῃ                           d

ὠνόμασαν "ἱμέραν." 

 

ΕΡΜ. Φαίνεται. 

 

ΣΩ. Νῦν δέ γε τετραγῳδημένον οὐδ᾿ ἂν κατανοήσαις 

ὅτι βούλεται ἡ "ἡμέρα." καίτοι τινὲς οἴονται, ὡς δὴ ἡ 

ἡμέρα ἥμερα ποιεῖ, διὰ ταῦτα ὠνομάσθαι αὐτὴν οὕτως.                           5

 

ΕΡΜ. Δοκεῖ μοι. 

 

ΣΩ. Καὶ τό γε "ζυγὸν" οἶσθα ὅτι "δυαγὸν" οἱ παλαιοὶ 

ἐκάλουν. 

 

ΕΡΜ. Πάνυ γε. 

 

ΣΩ. Καὶ τὸ μέν γε "ζυγὸν" οὐδὲν δηλοῖ, τὸ δὲ τοῖν                                     10

δυοῖν ἕνεκα τῆς δέσεως ἐς τὴν ἀγωγὴν ἐπωνόμασται                            e

"δυαγὸν" δικαίως· νῦν δὲ "ζυγόν." καὶ ἄλλα πάμπολλα 

οὕτως ἔχει. 

 

ΕΡΜ. Φαίνεται. 

 

ΣΩ. Κατὰ ταὐτὰ τοίνυν πρῶτον μὲν τὸ "δέον" οὕτω                                 5

λεγόμενον τοὐναντίον σημαίνει πᾶσι τοῖς περὶ τὸ ἀγαθὸν 

ὀνόμασιν· ἀγαθοῦ γὰρ ἰδέα οὖσα τὸ δέον φαίνεται δεσμὸς 

εἶναι καὶ κώλυμα φορᾶς, ὥσπερ ἀδελφὸν ὂν τοῦ βλα-

βεροῦ. 

 

ΕΡΜ. Καὶ μάλα, ὦ Σώκρατες, οὕτω φαίνεται.                                           10

 

ΣΩ. Ἀλλ᾿ οὐκ ἐὰν τῷ ἀρχαίῳ ὀνόματι χρῇ, ὃ πολὺ 

μᾶλλον εἰκός ἐστιν ὀρθῶς κεῖσθαι ἢ τὸ νῦν, ἀλλ᾿ ὁμολο-                 419a

γήσει τοῖς πρόσθεν ἀγαθοῖς, ἐὰν ἀντὶ τοῦ εἶ τὸ ἰῶτα ἀπο-

διδῷς, ὥσπερ τὸ παλαιόν· διϊὸν γὰρ αὖ σημαίνει, ἀλλ᾿ οὐ 

δέον, τἀγαθόν, ὅπερ δὴ ἐπαινεῖ. 

                                                    καὶ οὕτω οὐκ ἐναντιοῦται 

αὐτὸς αὑτῷ ὁ τὰ ὀνόματα τιθέμενος, ἀλλὰ "δέον" καὶ                               5

"ὠφέλιμον" καὶ "λυσιτελοῦν" καὶ "κερδαλέον" καὶ 

"ἀγαθὸν" καὶ "συμφέρον" καὶ "εὔπορον" τὸ αὐτὸ φαίνε-

ται ἑτέροις ὀνόμασι σημαῖνον, τὸ διακοσμοῦν καὶ διιὸν 

πανταχοῦ ἐγκεκωμιασμένον, τὸ δὲ ἴσχον καὶ δοῦν ψεγό-                       b

μενον. 

           καὶ δὴ καὶ τὸ "ζημιῶδες," ἐὰν κατὰ τὴν ἀρχαίαν 

φωνὴν ἀποδῷς ἀντὶ τοῦ ζῆτα δέλτα, φανεῖταί σοι κεῖσθαι 

τὸ ὄνομα ἐπὶ τῷ δοῦντι τὸ ἰόν, ἐπονομασθὲν "δημιῶδες." 

 

ΕΡΜ. Τί δὲ δὴ "ἡδονὴ" καὶ "λύπη" καὶ "ἐπιθυμία"                                      5

καὶ τὰ τοιαῦτα, ὦ Σώκρατες; 

 

ΣΩ. Οὐ πάνυ χαλεπά μοι φαίνεται, ὦ Ἑρμόγενες. ἥ τε 

γὰρ "ἡδονή," ἡ πρὸς τὴν ὄνησιν ἔοικε τείνουσα πρᾶξις 

τοῦτο ἔχειν τὸ ὄνομα―τὸ δέλτα δὲ ἔγκειται, ὥστε "ἡδονὴ" 

ἀντὶ "ἡονῆς" καλεῖται―ἥ τε "λύπη" ἀπὸ τῆς διαλύσεως                          c

τοῦ σώματος ἔοικεν ἐπωνομάσθαι ἣν ἐν τούτῳ τῷ πάθει 

ἴσχει τὸ σῶμα. καὶ ἥ γε "ἀνία" τὸ ἐμποδίζον τοῦ ἰέναι. 

                                                                                    ἡ δὲ 

"ἀλγηδὼν" ξενικόν τι φαίνεταί μοι ἀπὸ τοῦ ἀλγεινοῦ 

ὠνομασμένον.                                                                                           5

                        "ὀδύνη" δὲ ἀπὸ τῆς ἐνδύσεως τῆς λύπης                         5

κεκλημένῃ ἔοικεν. 

                             "ἀχθηδὼν" δὲ καὶ παντὶ δῆλον ἀπει-

κασμένον τὸ ὄνομα τῷ τῆς φορᾶς βάρει. 

                                                                 "χαρὰ" δὲ τῇ 

διαχύσει καὶ εὐπορίᾳ τῆς ῥοῆς τῆς ψυχῆς ἔοικε κεκλη-

μένῃ.                                                                                                       d

         "τέρψις" δὲ ἀπὸ τοῦ τερπνοῦ· τὸ δὲ "τερπνὸν" ἀπὸ                      d

τῆς διὰ τῆς ψυχῆς ἕρψεως πνοῇ ἀπεικασθὲν κέκληται, ἐν 

δίκῃ μὲν ἂν "ἕρπνουν" καλούμενον, ὑπὸ χρόνου δὲ 

"τερπνὸν" παρηγμένον. 

                                      "εὐφροσύνη" δὲ οὐδὲν προσδεῖται 

τοῦ διότι ῥηθῆναι· παντὶ γὰρ δῆλον ὅτι ἀπὸ τοῦ εὖ τοῖς                           5

πράγμασι τὴν ψυχὴν συμφέρεσθαι τοῦτο ἔλαβε τὸ 

ὄνομα, "εὐφεροσύνην" τό γε δίκαιον· ὅμως δὲ αὐτὸ 

καλοῦμεν "εὐφροσύνην." 

                                        οὐδ᾿ "ἐπιθυμία" χαλεπόν· τῇ 

γὰρ ἐπὶ τὸν θυμὸν ἰούσῃ δυνάμει δῆλον ὅτι τοῦτο 

ἐκλήθη τὸ ὄνομα.                                                                                    e

                             "θυμὸς" δὲ ἀπὸ τῆς θύσεως καὶ ζέσεως                    e

τῆς ψυχῆς ἔχοι ἂν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ἀλλὰ μὴν "ἵμερός" γε 

τῷ μάλιστα ἕλκοντι τὴν ψυχὴν ῥῷ ἐπωνομάσθη· ὅτι γὰρ 

ἱέμενος ῥεῖ καὶ ἐφιέμενος τῶν πραγμάτων, καὶ οὕτω                        420a

δὴ ἐπισπᾷ σφόδρα τὴν ψυχὴν διὰ τὴν ἕσιν τῆς ῥοῆς, ἀπὸ 

ταύτης οὖν πάσης τῆς δυνάμεως "ἵμερος" ἐκλήθη. 

                                                                                 καὶ μὴν 

"πόθος" αὖ καλεῖται σημαίνων οὐ τοῦ παρόντος εἶναι 

ἀλλὰ τοῦ ἄλλοθί που ὄντος καὶ ἀπόντος, ὅθεν "πόθος"                           5

ἐπωνόμασται ὃς τότε, ὅταν παρῇ οὗ τις ἐφίετο, "ἵμερος" 

ἐκαλεῖτο· ἀπογενομένου δὲ ὁ αὐτὸς οὗτος "πόθος" ἐκλήθη. 

 

"ἔρως" δέ, ὅτι ἐσρεῖ ἔξωθεν καὶ οὐκ οἰκεία ἐστὶν ἡ ῥοὴ 

αὕτη τῷ ἔχοντι ἀλλ᾿ ἐπείσακτος διὰ τῶν ὀμμάτων, διὰ                          b

ταῦτα ἀπὸ τοῦ ἐσρεῖν "ἔσρος" τό γε παλαιὸν ἐκαλεῖτο―

τῷ γὰρ οὖ ἀντὶ τοῦ ὦ ἐχρώμεθα―νῦν δ᾿ "ἔρως" κέκληται 

διὰ τὴν τοῦ ὦ ἀντὶ τοῦ οὖ μεταλλαγήν. ἀλλὰ τί ἔτι οὐ 

λέγεις ὅτι σκοπῶμεν;                                                                                5

 

 

-작성중-

ΣΩ. Ὦν γ᾿ ἔστιν ἓν καὶ "τέχνην" ἰδεῖν ὅτι ποτὲ βούλεται 

εἶναι. 

그런 것들 중 하나는 "기술(테크네)"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는 일이지.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물론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τοῦτό γε ἕξιν νοῦ σημαίνει, τὸ μὲν ταῦ                                 10

ἀφελόντι, ἐμβαλόντι δὲ οὖ μεταξὺ τοῦ χεῖ καὶ τοῦ νῦ <καὶ                      c

τοῦ νῦ> καὶ τοῦ ἦτα; 

그럼 이건 지성의 견지를 가리키는 것 아닌가? 한편으로는 

타우(τ)를 제거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미크론(ο)을

카이(χ)와 뉘(ν) 중간에 그리고 뉘(ν)와 에타(η) 중간에 

삽입하면 말일세.

ΕΡΜ. Καὶ μάλα γε γλίσχρως, ὦ Σώκρατες. 

지나치게 궁색하게 말입니다, 소크라테스.

ΣΩ. ὦ μακάριε, οὐκ οἶσθ᾿ ὅτι τὰ πρῶτα ὀνόματα 

τεθέντα κατακέχωσται ἤδη ὑπὸ τῶν βουλομένων τραγῳ-                        5

δεῖν αὐτά, περιτιθέντων γράμματα καὶ ἐξαιρούντων 

εὐστομίας ἕνεκα καὶ πανταχῇ στρεφόντων, καὶ ὑπὸ 

καλλωπισμοῦ καὶ ὑπὸ χρόνου. ἐπεὶ ἐν τῷ "κατόπτρῳ" οὐ 

δοκεῖ σοι ἄτοπον εἶναι τὸ ἐμβεβλῆσθαι τὸ ῥῶ; 

복 받은 친구, 자네는 알지 못하는가? 처음 정해진 

이름들은 이미 그것들을 비극조로 만들고자 마음 먹은 

자들에 의해 감추어졌다는 것, 좋은 소리를 위해 철자들을

덧붙이고 또 제거하며 온갖 방향으로 굴려서, 꾸밈에 

의해서도 시간에 의해서도 그리 되었다는 것을 말일세. 

그야 자네에게는 "카토프트론(거울)" 안에 (ρ)가 삽입된

것이 이상한 일이라 여겨지지 않나?

                                                                         ἀλλὰ 

τοιαῦτα οἶμαι ποιοῦσιν οἱ τῆς μὲν ἀληθείας οὐδὲν φροντί-                       10

ζοντες, τὸ δὲ στόμα πλάττοντες, ὥστ᾿ ἐπεμβάλλοντες                          d

πολλὰ ἐπὶ τὰ πρῶτα ὀνόματα τελευτῶντες ποιοῦσιν μηδ᾿ 

ἂν ἕνα ἀνθρώπων συνεῖναι ὅτι ποτὲ βούλεται τὸ ὄνομα· 

내 생각에 진리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입 모양을 

주무르는 자들이 이런 일들을 하여서, 최초의 이름들에 

여러 가지 것들을 덧붙여 끝내 그 이름이 도대체 무엇을 

의도하는지 사람들 중 단 한 명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라네.

ὥσπερ καὶ τὴν Σφίγγα ἀντὶ "φικὸς" "σφίγγα" καλοῦσιν, 

καὶ ἄλλα πολλά.                                                                                        5

마치 스핑가도 "핔스" 대신 "스핑가"라 부르듯, 그리고 

여타 많은 이름들이 그렇듯이 말일세.

ΕΡΜ. Ταῦτα μὲν ἔστιν οὕτως, ὦ Σώκρατες. 

그런 것들은 사정이 그렇지요, 소크라테스.

ΣΩ. Εἰ δ᾿ αὖ τις ἐάσει καὶ ἐντιθέναι καὶ ἐξαιρεῖν ἅττ᾿ ἂν 

βούληταί τις εἰς τὰ ὀνόματα, πολλὴ εὐπορία ἔσται καὶ πᾶν 

ἂν παντί τις ὄνομα πράγματι προσαρμόσειεν. 

그런데 이번엔 만일 누군가가 마음대로 아무거나 이름들에 

들여놓기도 하고 제거하기도 하도록 내버려둔다면, 누군가 

온갖 사태에 온갖 이름을 맞추어 조화시키는 일이 몹시 

쉬워질 테지.

ΕΡΜ. Ἀληθῆ λέγεις.                                                                                e

맞는 말씀이십니다.

ΣΩ. Ἀληθῆ μέντοι. ἀλλὰ τὸ μέτριον οἶμαι δεῖ φυλάτ-

τειν καὶ τὸ εἰκὸς σὲ τὸν σοφὸν ἐπιστάτην. 

맞기야 맞는 말이지. 허나 자네가 지혜로운 감독관으로서 

적도를 수호해야 하고 또한 그럴듯한 바 역시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네.

ΕΡΜ. Βουλοίμην ἄν. 

그리 하길 바랄 것입니다.

ΣΩ. Καὶ ἐγώ σοι συμβούλομαι, ὦ Ἑρμόγενες. ἀλλὰ                                  5

μὴ λίαν, ὦ δαιμόνιε, ἀκριβολογοῦ,                                                    415a

나 또한 자네와 뜻을 같이 하네, 헤르모게네스. 허나 

너무 엄밀하게 하지는 말아 주게, 신령한 친구.

  "μή μ᾿ ἀπογυιώσῃς μένεος."

  "그대가 나를 의욕에서 약화시키지 않을까 하여."

ἔρχομαι γὰρ ἐπὶ τὴν κορυφὴν ὧν εἴρηκα, ἐπειδὰν μετὰ 

τέχνην μηχανὴν ἐπισκεψώμεθα. 

기술 다음으로 우리가 방책을 검토하게 될 경우, 나는

내가 이야기한 것들의 요점에 이르니 말일세.

                                                   "μηχανὴ" γάρ μοι δοκεῖ 

τοῦ ἄνειν ἐπὶ πολὺ σημεῖον εἶναι· τὸ γὰρ "μῆκός" πως                             5

τὸ πολὺ σημαίνει· ἐξ ἀμφοῖν οὖν τούτοιν σύγκειται, 

"μήκους" τε καὶ τοῦ "ἄνειν," τὸ ὄνομα ἡ "μηχανή." 

"메카네(방책)"는 내게 많은 성취의(아네인 에피 폴뤼)

뜻이라고 여겨지니까. 즉 "메코스(길이)"는 어떤 식으론가

많은 것을 의미한단 말이지. 그러니 이 양자로부터,

"메코스"와 "아네인"에서 조합되어, "메카네"라는 이름이 

나온 걸세. 

                                                                              ἀλλ᾿, 

ὅπερ νυνδὴ εἶπον, ἐπὶ τὴν κορυφὴν δεῖ τῶν εἰρημένων 

ἐλθεῖν· "ἀρετὴ" γὰρ καὶ "κακία" ὅτι βούλεται τὰ ὀνόματα 

ζητητέα. τὸ μὲν οὖν ἕτερον οὔπω καθορῶ, τὸ δ᾿ ἕτερον                       b

δοκεῖ μοι κατάδηλον εἶναι. 

허나, 방금 내가 이야기했던 그대로, 이야기된 것들의 

요점에 다다라야 하네. "아레테(덕, 탁월함)"와

"카키아(악덕)"라는 그 이름들이 의도하는 바가 

추적되어야만 하는 것이지. 그래서 한쪽은 아직 내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다른 쪽은 명백한 것이라고 

여겨지는군.

                                          συμφωνεῖ γὰρ τοῖς ἔμπροσθεν 

πᾶσιν. ἅτε γὰρ ἰόντων τῶν πραγμάτων, πᾶν τὸ κακῶς ἰὸν 

"κακία" ἂν εἴη· τοῦτο δὲ ὅταν ἐν ψυχῇ ᾖ, τὸ κακῶς ἰέναι 

ἐπὶ τὰ πράγματα, μάλιστα τὴν τοῦ ὅλου ἐπωνυμίαν ἔχει                          5

τῆς κακίας. 

앞선 모든 논의에 부합하니 말이야. 왜냐하면 사태가 

진행되기 대문에, 나쁘게(카코스) 진행되는 모든 것은 

"카키아"일 테니까. 그런데 이런 것이 영혼 안에 있을 때, 

사태들을 두고서 나쁘게 진행된다는 것은, 특히나 악덕 

전체에 해당하는 명칭을 지니지.

                   τὸ δὲ κακῶς ἰέναι ὅτι ποτ᾿ ἔστιν, δοκεῖ μοι 

δηλοῦν καὶ ἐν τῇ "δειλίᾳ," ὃ οὔπω διήλθομεν ἀλλ᾿ 

ὑπερέβημεν, δέον αὐτὸ μετὰ τὴν ἀνδρείαν σκέψασθαι·                          c

δοκοῦμεν δέ μοι καὶ ἄλλα πολλὰ ὑπερβεβηκέναι. 

그런데 나쁘게 진행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건 

"데일리아(겁)"의 경우에서도 분명해진다고 여겨지네. 

아직 우리가 상술하지 않고 넘긴 것이네만, 그걸 용기 

다음으로 우리가 검토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지. 그런데 

내게는 우리가 여타의 많은 것들도 넘어갔다 여겨지네.

                                                                              ἡ δ᾿ οὖν 

δειλία τῆς ψυχῆς σημαίνει δεσμὸν εἶναι ἰσχυρόν· τὸ γὰρ 

"λίαν" ἰσχύς τίς ἐστιν. δεσμὸς οὖν ὁ λίαν καὶ ὁ μέγιστος 

τῆς ψυχῆς ἡ δειλία ἂν εἴη· ὥσπερ γε καὶ ἡ ἀπορία κακόν,                        5

καὶ πᾶν, ὡς ἔοικεν, ὅτι ἂν ἐμποδὼν ᾖ τῷ ἰέναι καὶ 

πορεύεσθαι. 

그러니까 겁이란 영혼의 강한 족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리안(너무)"이라는 것은 일종의 강함이니까. 그리하여 

겁은 영혼의 지나치고도 가장 거대한 족쇄일 걸세. 적어도

난관 또한, 또 그럴 듯하게도, 진행하고 진정하는 데에

방해일 모든 것도 그렇듯 말일세.

                     τοῦτ᾿ οὖν φαίνεται τὸ κακῶς ἰέναι δηλοῦν, τὸ 

ἰσχομένως τε καὶ ἐμποδιζομένως πορεύεσθαι, ὃ δὴ ψυχὴ 

ὅταν ἔχῃ, κακίας μεστὴ γίγνεται. 

그리하여 나쁘게 진행된다는 것은 이런 것으로 밝혀지는  

것처럼 보인다네, 저지받고 방해받는 식으로 진전되는 것

말이야. 그래서 이런 것을 영혼이 지닐 때, 악덕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지.

                                                   εἰ δ᾿ ἐπὶ τοιούτοις ἡ 

"κακία" ἐστὶν τοὔνομα, τοὐναντίον τούτου ἡ "ἀρετὴ" ἂν                           10

εἴη, σημαῖνον πρῶτον μὲν εὐπορίαν, ἔπειτα δὲ λελυμένην                     d

τὴν ῥοὴν τῆς ἀγαθῆς ψυχῆς εἶναι ἀεί, ὥστε τὸ ἀσχέτως 

καὶ τὸ ἀκωλύτως ἀεὶ ῥέον ἐπωνυμίαν εἴληφεν, ὡς 

ἔοικε, τοῦτο τοὔνομα· ὀρθῶς μὲν ἔχει "ἀειρείτην" καλεῖν, 

συγκεκρότηται δὲ καὶ καλεῖται "ἀρετή."                                                      5

그런데 만일 이러한 것들을 두고서 "카키아"라는 이름이 

있다면, 이와 반대되는 것이 "아레테"일 걸세. 첫째로는 

잘 나아감을 의미하고, 다음으로는 좋은 영혼의 해방된 

흐름이 항시적으로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제지받지 않고 

막힘 없이 언제나 흐르는 것(아에이 레온)을 명칭으로,

그럴 듯하기로는, 이러한 이름을 취한 걸세. 옳게는

"아에이레이테"라고 부를 수 있지만, 압착되어 "아레테"라 

불리는 것이지.

                                                             καὶ ἴσως με αὖ                              5

φήσεις πλάττειν· ἐγὼ δέ φημι, εἴπερ ὃ ἔμπροσθεν εἶπον 

ὀρθῶς ἔχει, ἡ "κακία," καὶ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τὴν "ἀρετὴν"                         e

ὀρθῶς ἔχειν. 

그래서 아마도 이번엔 내가 지어낸 거라고 자네가 주장할 

것 같군. 그런데 내가 주장하자면, 만일 정말로 앞서 내가 

말한 바, "카키아"라는 게 옳다면, 이 "아레테"라는 이름도 

옳다고 주장하네.

ΕΡΜ. Τὸ δὲ δὴ "κακόν," δι᾿ οὗ πολλὰ τῶν ἔμπροσθεν                     416a

εἴρηκας, τί ἂν νοοῖ τοὔνομα; 

그래서 "카콘"은, 그를 통해 앞서 당신께서 여러가지 것을 

이야기하셨는데, 그 이름을 무엇이라 생각할까요?

ΣΩ. Ἄτοπόν τι νὴ Δία ἔμοιγε δοκεῖ καὶ χαλεπὸν 

συμβαλεῖν. ἐπάγω οὖν καὶ τούτῳ ἐκείνην τὴν μηχανήν. 

제우스께 맹세코 적어도 내겐 결론내리기에 이상하고도 

어려운 것이라 여겨지네. 그리하여 나는 저 방책을 이것에도 

적용시킨다네.

ΕΡΜ. Ποίαν ταύτην;                                                                                  5

그게 어떤 방책인가요?

ΣΩ. Τὴν τοῦ βαρβαρικόν τι καὶ τοῦτο φάναι εἶναι. 

이것도 야만적인 어떤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에 해당하는 

방책일세.

ΕΡΜ. Καὶ ἔοικάς γε ὀρθῶς λέγοντι. ἀλλ᾿ εἰ δοκεῖ, 

ταῦτα μὲν ἐῶμεν, τὸ δὲ "καλὸν" καὶ τὸ "αἰσχρὸν" πειρώ-

μεθα ἰδεῖν πῇ εὐλόγως ἔχει. 

어쨌든 당신께서 옳게 논하는 자에 가까우십니다. 허나 

만일 괜찮으시다면, 우리 이런 것들은 내버려두고, 

"칼론(아름다운 것)"과 "아이스크론(추한 것)이 어떤 

식으로 잘 말해질 수 있을지 알아보는 일을 시도해 

보도록 하죠.

ΣΩ. Τὸ μὲν τοίνυν "αἰσχρὸν" καὶ δὴ κατάδηλόν μοι                                  10

φαίνεται ὃ νοεῖ· καὶ τοῦτο γὰρ τοῖς ἔμπροσθεν ὁμολο-                           b

γεῖται. 

그러면 "아이스크론"은 그것이 의도하는 바가 내게 

더욱이 명백해 보인다네. 왜냐하면 이 또한 앞선 논의에 

부합하거든. 

          τὸ γὰρ ἐμποδίζον καὶ ἴσχον τῆς ῥοῆς τὰ ὄντα λοιδο-

ρεῖν μοι φαίνεται διὰ παντὸς ὁ τὰ ὀνόματα τιθείς, καὶ νῦν 

τῷ ἀεὶ ἴσχοντι τὸν ῥοῦν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ἔθετο <τὸ> 

"ἀεισχοροῦν"· νῦν δὲ συγκροτήσαντες "αἰσχρὸν" καλοῦ-                          5

σιν. 

있는 것들을 두고 그 흐름에 대해 발을 묶고 붙잡는 것을 

이름들을 지은 자가 주구장창 비난한 것처럼 보이니까. 

그리고 이제 와 보면 그 흐름(로오스)을 늘상(아에이)

붙드는(이스코) 것에게 "아에이스크로운"이라는 이런 

이름을 정해주었지. 

ΕΡΜ. Τί δὲ τὸ "καλόν"; 

"칼론"은 어떻습니까?

ΣΩ. Τοῦτο χαλεπώτερον κατανοῆσαι. καίτοι λέγει γε 

αὐτό· ἁρμονίᾳ μόνον καὶ μήκει τοῦ οὖ παρῆκται. 

이건 파악하기가 더욱 어렵다네. 어쨌든 그것도 그가 

논하지. 단지 우(ο)의 음정과 길에서 차이가 날 뿐이지. 

ΕΡΜ. Πῶς δή;                                                                                           10

어떻게 차이가 나나요?

ΣΩ. Τῆς διανοίας τις ἔοικεν ἐπωνυμία εἶναι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이 이름은 사유(디아노이아)에서 유래한 어떤 명칭인 

듯하다네.

ΕΡΜ. Πῶς λέγεις; 

어떤 뜻으로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ΣΩ. Φέρε, τί οἴει σὺ εἶναι τὸ αἴτιον κληθῆναι ἑκάστῳ                              c

τῶν ὄντων; ἆρ᾿ οὐκ ἐκεῖνο τὸ τὰ ὀνόματα θέμενον; 

자, 자네는 있는 것들 각각에게 그것이 호명되는

일의(칼레오, 클레테나이)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그 이름들을 정해준 저것이 원인

아닐까?

ΕΡΜ. Πάντως που. 

분명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ΣΩ. Οὐκοῦν διάνοια ἂν εἴη τοῦτο ἤτοι θεῶν ἢ 

ἀνθρώπων ἢ ἀμφότερα;                                                                            5

그렇다면 이건 신들의 것이든 인간들의 것이든

양쪽 모두의 것이든 간에 사유이지 않겠나?

ΕΡΜ. Ναί. 

네.

ΣΩ. Οὐκοῦν τὸ καλέσαν τὰ πράγματα καὶ τὸ καλοῦν 

ταὐτόν ἐστιν τοῦτο, διάνοια; 

그렇다면 사태들을 호명하였던 것과 호명하는 것은 

똑같은 이것, 사유이지 않나?

ΕΡΜ. Φαίνεται. 

그리 보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καὶ ὅσα μὲν ἂν νοῦς τε καὶ διάνοια                                        10

ἐργάσηται, ταῦτά ἐστι τὰ ἐπαινετά, ἃ δὲ μή, ψεκτά; 

그러면 지성과 사유가 실현시킬 것들은 또, 이것들이 

고려할 만한 것들인 반면, 그렇지 않은 것들은, 비난할 

만한 것들이지 않나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Τὸ οὖν ἰατρικὸν ἰατρικὰ ἐργάζεται καὶ τὸ τεκτονι-                            d

κὸν τεκτονικά; ἢ πῶς λέγεις; 

그러면 의술을 갖춘 것은(이아트리콘) 의술에 속한

것들을(이아트리카) 실현시키고 목공술을 갖춘

것은(테크토니콘) 목공에 속한 것들을(테크토니카)

실현시키지? 아니면 어찌 말하겠나?

ΕΡΜ. Οὕτως ἔγωγε. 

저로서는 그리 말하겠습니다.

ΣΩ. Καὶ τὸ καλοῦν ἄρα καλά; 

그럼 호명하는 것도(칼룬) 아름다운 것들을(칼라) 그리 하나?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아름다운 것들을...

ΕΡΜ. Δεῖ γέ τοι.                                                                                         5

그래야 하긴 하네요.

ΣΩ. Ἔστι δέ γε τοῦτο, ὥς φαμεν, διάνοια; 

그런가 하면 이런 것은, 우리가 주장하기로, 사유이지?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Ὀρθῶς ἄρα φρονήσεως αὕτη ἡ ἐπωνυμία ἐστὶν τὸ 

"καλὸν" τῆς τὰ τοιαῦτα ἀπεργαζομένης, ἃ δὴ καλὰ 

φάσκοντες εἶναι ἀσπαζόμεθα.                                                                   10

그래서 "칼론"이라는 이 명칭은 옳게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아름다운 것들이라 단언하며 반기는 것들을

실현시키는 분별의 명칭이지. 

ΕΡΜ. Φαίνεται. 

그리 보입니다.

ΣΩ. Τί οὖν ἔτι ἡμῖν λοιπὸν τῶν τοιούτων;                                              e

그러면 이런 것들 중 우리에게 아직 남은 것은 무엇인가?

ΕΡΜ. Ταῦτα τὰ περὶ τὸ ἀγαθόν τε καὶ καλόν, συμ-

φέροντά τε καὶ λυσιτελοῦντα καὶ ὠφέλιμα καὶ κερδαλέα                  417a

καὶ τἀναντία τούτων. 

좋고도 아름다운 것에 관련된 이런 것들, 유용하고도(쉼페로) 

이득이 되고(뤼시텔레오) 도움이 되며(오펠리모스)

이로운 것들과(케르달레오스) 이러한 것들의 

반대인 것들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τὸ μὲν "συμφέρον" ἤδη που κἂν σὺ εὕροις 

ἐκ τῶν πρότερον σκοπῶν· τῆς γὰρ ἐπιστήμης ἀδελφόν τι 

φαίνεται.                                                                                                   5

그렇다면 "쉼페론"은 이미 어디선가 더 이전의 것들로부터 

검토하면서 발견했을 걸세. 앎의 일종의 형제인 것으로 

나타나 보이니까.

               οὐδὲν γὰρ ἄλλο δηλοῖ ἢ τὴν ἃμα φορὰν τῆς                              5

ψυχῆς μετὰ τῶν πραγμάτων, καὶ τὰ ὑπὸ τοῦ τοιούτου 

πραττόμενα "συμφέροντά" τε καὶ "σύμφορα" κεκλῆσθαι 

ἀπὸ τοῦ συμπεριφέρεσθαι ἔοικε, τὸ δέ γε "κερδαλέον" ἀπὸ 

τοῦ κέρδους.                                                                                           b

왜냐하면 사태들에 동반하는 영혼의 함께하는 이동(포라)에 

다름 아니고, 이러한 것에 의해 조성되는 것들이 그 주변에 

동반하여 이동한다는 것(쉼페리페로)으로부터 "쉼페론타"이자 

"쉼포라"라 불린 듯하고, 그런가 하면 "케르달레온"은 

이득으로부터 그리 불린 듯하니까.

                      "κέρδος" δὲ νῦ ἀντὶ τοῦ δέλτα ἀποδιδόντι ἐς                    b

τὸ ὄνομα δηλοῖ ὃ βούλεται· τὸ γὰρ ἀγαθὸν κατ᾿ ἄλλον 

τρόπον ὀνομάζει. ὅτι γὰρ κεράννυται ἐς πάντα διεξιόν, 

ταύτην αὐτοῦ τὴν δύναμιν ἐπονομάζων ἔθετο τοὔνομα· 

δέλτα <δ᾿> ἐνθεὶς ἀντὶ τοῦ νῦ "κέρδος" ἐφθέγξατο.                                  5

그런데 "케르도스"는 델타(δ) 대신 뉘(ν)를 그 이름에 부여하여 

그 이름이 의도하는 바를 밝혀준다네. 즉 여타의 방식에 따라 

좋은 것을 명명한 것이지. 왜냐하면 모든 것 속으로 관통하여 

혼합된다는(케란뉘미) 점에서, 그것의 이러한 능력에 따라

이름 붙여 그 이름을 정해주었던 것이니까. 그러나 뉘 대신

델타를 넣어서 "케르도스"라 발음했지.

 

-작성중-

ΣΩ. Καὶ μήν, νὴ τὸν κύνα, δοκῶ γέ μοι οὐ κακῶς 

μαντεύεσθαι, ὃ καὶ νυνδὴ ἐνενόησα, ὅτι οἱ πάνυ παλαιοὶ 

ἄνθρωποι οἱ τιθέμενοι τὰ ὀνόματα παντὸς μᾶλλον, ὥσπερ                      5

καὶ τῶν νῦν οἱ πολλοὶ τῶν σοφῶν ὑπὸ τοῦ πυκνὰ περιστρέ-

φεσθαι ζητοῦντες ὅπῃ ἔχει τὰ ὄντα εἰλιγγιῶσιν, κἄπειτα 

αὐτοῖς φαίνεται περιφέρεσθαι τὰ πράγματα καὶ πάντως 

φέρεσθαι·                                                                                                c

그런가 하면, 개에게 걸고, 내겐 내가 잘못 예언했던 건 아니라  

여겨지네, 방금도 생각했던 것이네만, 아주 오래 전의 

인간들로서 모든 것의 이름을 정하는 자들이 오히려, 마치 

오늘날 지혜로운 자들 중 대다수가 치밀하게 맴도는 일에 의해 

있는 것들이 어떤 상태인지 탐구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것처럼, 

그래서 그들에게 사태들이 맴돌고 온갖 방식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나타난다는 것을 말일세.

                 αἰτιῶνται δὴ οὐ τὸ ἔνδον τὸ παρὰ σφίσιν πάθος                   c

αἴτιον εἶναι ταύτης τῆς δόξης, ἀλλὰ αὐτὰ τὰ πράγματα 

οὕτω πεφυκέναι, οὐδὲν αὐτῶν μόνιμον εἶναι οὐδὲ βέβαιον, 

ἀλλὰ ῥεῖν καὶ φέρεσθαι καὶ μεστὰ εἶναι πάσης φορᾶς καὶ 

γενέσεως ἀεί. λέγω δὲ ἐννοήσας πρὸς πάντα τὰ νυνδὴ ὀνό-                    5

ματα. 

그래서 그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그 안에서 겪은 바가 이러한

믿음의 원인이라 탓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태 그 자체가

그렇게 타고난 것이라 탓하니, 그것들 중 어느 하나 

안정적이지도 않고 확고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흐르고 

이동하며 온갖 이동과 항상된 생성으로 가득 찬 것들이라는 

걸세. 방금 그 모든 이름들을 마주하여 생각이 나서 말하는 

것이라네.

ΕΡΜ. Πῶς δὴ τοῦτο, ὦ Σώκρατες; 

그래서 이런 일이 어떻다는 것인가요, 소크라테스?

ΣΩ. Οὐ κατενόησας ἴσως τὰ ἄρτι λεγόμενα ὅτι παντά-

πασιν ὡς φερομένοις τε καὶ ῥέουσι καὶ γιγνομένοις τοῖς 

πράγμασι τὰ ὀνόματα ἐπίκειται.                                                                10

자네는 아마도 당장에 논의되는 것들이 전적으로 모든

사태를 두고 이동하고 흐르며 생성되는 것들로서

그것들에 그 이름들이 부여되었다는 점에서 논의된다는 

것을 알아차라지 못한 것 같네.

ΕΡΜ. Οὐ πάνυ ἐνεθυμήθην. 

그다지 신경쓰지 못했네요.

ΣΩ. Καὶ μὴν πρῶτον μὲν τοῦτο ὃ πρῶτον εἴπομεν                                 d

παντάπασιν ὡς ἐπὶ τοιούτων ἐστίν. 

게다가 우선 우리가 첫 번째로 이야기한 그 이름은 

전적으로 그러한 것들에 의존하는 것으로서 있지.

ΕΡΜ. Τὸ ποῖον; 

어떤 이름이요?

ΣΩ. Ἡ "φρόνησις"· φορᾶς γάρ ἐστι καὶ ῥοῦ νόησις. 

εἴη δ᾿ ἂν καὶ ὄνησιν ὑπολαβεῖν φορᾶς· ἀλλ᾿ οὖν περί γε τὸ                      5

φέρεσθαί ἐστιν. εἰ δὲ βούλει, ἡ "γνώμη" παντάπασιν δηλοῖ 

γονῆς σκέψιν καὶ νώμησιν· τὸ γὰρ "νωμᾶν" καὶ τὸ 

"σκοπεῖν" ταὐτόν. 

"분별(프로네시스)" 말일세. 왜냐하면 그것은 이동(포라)과

흐름(로오)에 대한 사유이니까. 헌데 그걸 이동에 대한 

향유라고도 간주할 수 있을 걸세. 허나 그렇다면 적어도 

이동한다는 것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고. 만일 자네가 

바란다면, "의견(그노메)"이 생산에 대한 검토와 관찰이라는 

건 전적으로 분명할 걸세. "관찰한다(노마오)"와 

"검토한다(스코페오)"는 같은 것이니까.

                             εἰ δὲ βούλει, αὐτὸ ἡ "νόησις" τοῦ νέου 

ἐστὶν ἕσις· τὸ δὲ νέα εἶναι τὰ ὄντα σημαίνει γιγνόμενα ἀεὶ 

εἶναι· τούτου οὖν ἐφίεσθαι τὴν ψυχὴν μηνύει τὸ ὄνομα ὁ                       e

θέμενος τὴν "νεόεσιν". οὐ γὰρ "νόησις" τὸ ἀρχαῖον ἐκα-

λεῖτο, ἀλλ᾿ ἀντὶ τοῦ ἦτα εἶ ἔδει λέγειν δύο, "νοέεσιν." 

그런데 자네가 바란다면, "사유(노에시스)"라는 이름 자체도 

새로운 것에 대한 주시이지. 그런데 있는 것들이 새로운 

것들로서 있다는 건 그것들이 언제나 생성되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을 가리키네. 그러므로 영혼이 이러한 것을 

표적삼는다는 것을 "네오에시스"라는 그 이름을 정한 이가 

알려주는 것이지. "사유"는 시초에서부터 그리 불린 것이 

아니라, 에타(η) 대신 에이(ε)를 두 번 말해야 했으니, 

"노에에시스"라 불렸으니까.

"σωφροσύνη" δὲ σωτηρία οὗ νυνδὴ ἐσκέμμεθα, φρονή-

σεως. καὶ μὴν ἥ γε ἐπιστήμη μηνύει ὡς φερομένοις τοῖς                  412a

πράγμασιν ἑπομένης τῆς ψυχῆς τῆς ἀξίας λόγου, καὶ 

οὔτε ἀπολειπομένης οὔτε προθεούσης· διὸ δὴ ἐμβάλλοντας 

δεῖ τὸ  "hεπιστήμην" αὐτὴν ὀνομάζειν. 

"지혜(소프로쉬네)"는 우리가 방금 고찰하던 바인 분별에 

대한 구제라네. 그런가 하면 앎은 언급할 가치가 있는 영혼이

이동하는 사태에 따른다는 것을, 뒤쳐지지도 않고 앞서지도 

않으면서 그리 한다는 것을 알려주지. 그래서 이 점으로 인해 

⊢를 넣어 그것을 "헤피스테메"라 명명해야 하네.

                                                               "σύνεσις" δ᾿ αὖ 

οὕτω μὲν δόξειεν ἂν ὥσπερ συλλογισμὸς εἶναι, ὅταν δὲ                           5

συνιέναι λέγῃ, ταὐτὸν παντάπασιν τῷ ἐπίστασθαι συμβαί-

νει λεγόμενον· συμπορεύεσθαι γὰρ λέγει τὴν ψυχὴν τοῖς 

πράγμασι τὸ "συνιέναι." ἀλλὰ μὴν ἥ γε "σοφία" φορᾶς                            b

ἐφάπτεσθαι σημαίνει. 

또 이번엔 "이해(쉰에시스)"는 마치 추론처럼 그렇게 있다고 

여겨질 것인데, 함께 나아간다(쉰이에나이)라고 말할 때에 

그럴 것이고, 이는 안다는 것과 전적으로 같은 것을 논하는 

것으로 귀결되지. 왜냐하면 "이해한다"라는 것은 영혼이

사태에 함께 따라가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네.

                                   σκοτωδέστερον δὲ τοῦτο καὶ ξενι-

κώτερον· ἀλλὰ δεῖ ἐκ τῶν ποιητῶν ἀναμιμνῄσκεσθαι ὅτι 

πολλαχοῦ λέγουσιν περὶ ὅτου ἂν τύχωσιν τῶν ἀρχομένων 

ταχὺ προϊέναι "ἐσύθη" φασίν. Λακωνικῷ δὲ ἀνδρὶ τῶν                             5

εὐδοκίμων καὶ ὄνομα ἦν "Σοῦς"· τὴν γὰρ ταχεῖαν ὁρμὴν οἱ 

Λακεδαιμόνιοι τοῦτο καλοῦσιν. 

헌데 이는 한층 어둡고 낯선 것일세. 오히려 시인들로부터 

기억해내야 할 필요가 있지, 여러 곳에서 그들은 재빨리 

나아가기 시작하는 것들 중 그들이 마주치는 무엇이든 

그것에 관하여 "쏘아졌다"고 주장한다는 것을 말일세. 

그런데 라케다이모니아의 명망 높은 자들 중 한 사내는 

"수스"라는 이름이을 가지기도 했다네. 라케다이모니아 

사람들은 민첩한 추동을 이런 식으로 불렀단 말이지.

                                                  ταύτης οὖν τῆς φορᾶς 

ἐπαφὴν σημαίνει ἡ σοφία, ὡς φερομένων τῶν ὄντων. καὶ 

μὴν τό γε "ἀγαθόν," τοῦτο τῆς φύσεως πάσης τῷ                                  c

ἀγαστῷ βούλεται τὸ ὄνομα ἐπικεῖσθαι. 

그리하여 지혜란 이러한 이동에 대한 접촉을 의미하니, 있는 

것들은 이동한다는 생각에서 그렇다네. 그런가 하면 "좋은 

것(아가톤)," 이것은 모든 본성 중에서 가장 경탄할 만한 

것에 그 이름이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네.

                                                              ἐπειδὴ γὰρ 

πορεύεται τὰ ὄντα, ἔνι μὲν ἄρ᾿ αὐτοῖς τάχος, ἔνι δὲ 

βραδυτής. ἔστιν οὖν οὐ πᾶν τὸ ταχὺ ἀλλὰ τὶ αὐτοῦ 

ἀγαστόν. τοῦ θοοῦ δὴ τῷ ἀγαστῷ αὕτη ἡ ἐπωνυμία                                5

ἐστίν, "τἀγαθόν." 

왜냐하면 있는 것들은 전진하기에, 그것들 안에서 

한편으로는 빠름이, 다른 한편으로는 느림이 있으니까. 

그러므로 모든 것이 빠른 게 아니라 그것 중 무언가 

경탄할 만한 것이 그렇지. 그래서 날쌘 것의 경탄할 

만한 점에 이러한 명칭이 있는 것이니, 그게 

"좋은 것(타가톤)"이라네.

 "Δικαιοσύνη" δέ, ὅτι μὲν ἐπὶ τῇ τοῦ δικαίου συνέσει 

τοῦτο κεῖται τὸ ὄνομα, ῥᾴδιον συμβαλεῖν· αὐτὸ δὲ τὸ 

"δίκαιον" χαλεπόν. καὶ γὰρ δὴ καὶ ἔοικε μέχρι μέν του 

ὁμολογεῖσθαι παρὰ πολλῶν, ἔπειτα δὲ ἀμφισβητεῖσθαι.                         d

다른 한편 "정의로움(디카이오쉬네)"은, 정의에 대한

이해에 이러한 이름이 놓인다는 건 추론하기 쉽네. 헌데 

"정의(디카이온)"이란 이름 그 자체는 어렵지. 그야 더욱이 

어느 선까지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동의가 된 듯도 하지만, 

그 이후로는 논쟁이 붙은 것도 같으니까.

ὅσοι γὰρ ἡγοῦνται τὸ πᾶν εἶναι ἐν πορείᾳ, τὸ μὲν πολὺ 

αὐτοῦ ὑπολαμβάνουσιν τοιοῦτόν τι εἶναι οἷον οὐδὲν ἄλλο ἢ 

χωρεῖν, διὰ δὲ τούτου παντὸς εἶναί τι διεξιόν, δι᾿ οὗ πάντα 

τὰ γιγνόμενα γίγνεσθαι· εἶναι δὲ τάχιστον τοῦτο καὶ λεπτό-                       5

τατον. 

만물이 진행 중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그 상당 부분은 

다름 아니라 흘러가는 그런 어떤 것이라 간주하고, 반면 

이러한 만물을 거쳐 관통해 나아가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성되는 모든 것들이 그것을 통해 생성되는 그런 것이 

있다고 여긴다네. 그런데 이것은 가장 빠르고 가장 섬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οὐ γὰρ ἂν δύνασθαι ἄλλως διὰ τοῦ ὄντος ἰέναι 

παντός, εἰ μὴ λεπτότατόν τε ἦν ὥστε αὐτὸ μηδὲν στέγειν, 

καὶ τάχιστον ὥστε χρῆσθαι ὥσπερ ἑστῶσι τοῖς ἄλλοις. ἐπεὶ 

δ᾿ οὖν ἐπιτροπεύει τὰ ἄλλα πάντα διαϊόν,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e

ἐκλήθη ὀρθῶς "δίκαιον," εὐστομίας ἕνεκα τὴν τοῦ κάππα 

δύναμιν προσλαβόν. 

왜냐하면 모든 있는 것을 거쳐 나아가는 건 달리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 만일 가장 섬세한 것이어서 아무것도 

막지 못할 정도이고, 가장 빠른 것이어서 여타의 것들을 

거의 서 있는 것들마냥 취급할 정도이지 않았더라면 말일세.

그러므로 여타의 모든 것들에 앞서 나아가며 통제하기에, 

"정의로운 것(디카이온)"이란 이런 이름으로 옳게 불린 

것이고, 좋은 소리를 위해 캅파(κ) 음가를 추가한 것이지.

                                  μέχρι μὲν οὖν ἐνταῦθα, ὃ νυνδὴ ἐλέ-

γομεν, παρὰ πολλῶν ὁμολογεῖται τοῦτο εἶναι τὸ δίκαιον·                 413a

ἐγὼ δέ, ὦ Ἑρμόγενες, ἅτε λιπαρὴς ὢν περὶ αὐτοῦ, ταῦτα 

μὲν πάντα διαπέπυσμαι ἐν ἀπορρήτοις, ὅτι ταὐτό ἐστι τὸ 

δίκαιον καὶ τὸ αἴτιον· δι᾿ ὃ γὰρ γίγνεταί <τι>, τοῦτ᾿ ἔστι τὸ 

αἴτιον―καὶ "Δία" καλεῖν ἔφη τις τοῦτο ὀρθῶς ἔχειν διὰ                             5

ταῦτα. 

그리하여, 방금 우리가 논했던 바,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정의로운 것이란 이런 것이라고 동의되었네. 

그런데 나는, 헤르모게네스, 그 정의에 관련하여 성실한 

사람인지라, 이 모든 것들은 비밀리에 들어 배웠다네, 

정의로운 것과 원인인 바의 것이 같은 것이라는 것을 말일세. 

왜냐하면 그로 인해(dia) 무언가가 생겨나는 것, 이런 것이 

원인이고, 누군가는 이런 점들로 인하여 이런 것을 "디아"라고 

부름이 옳은 일이라 주장했지.

           ἐπειδὰν δ᾿ ἠρέμα αὐτοὺς ἐπανερωτῶ ἀκούσας 

ταῦτα μηδὲν ἧττον· "Τί οὖν ποτ᾿ ἔστιν, ὦ ἄριστε, δίκαιον, 

εἰ τοῦτο οὕτως ἔχει;"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서도 나는 바로 그들에게 

전혀 못지 않게 따져물었다네. "그렇다면, 아주 훌륭하신 

분들, 정의로운 것이란 대체 무엇입니까? 그것이 그런 

상태에 있다면 말입니다."

                                  δοκῶ τε ἤδη μακρότερα τοῦ προσή-

κοντος ἐρωτᾶν καὶ ὑπὲρ τὰ ἐσκαμμένα ἅλλεσθαι. ἱκανῶς 

γάρ μέ φασι πεπύσθαι καὶ ἐπιχειροῦσιν, βουλόμενοι ἀπο-                      b

πιμπλάναι με, ἄλλος ἄλλα ἤδη λέγειν, καὶ οὐκέτι συμ-

φωνοῦσιν. 

내가 이미 적절한 것보다 더 길게 물은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고 캐물은 것들 이상으로 튀어나온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네. 그야 그들은 내가 충분히 들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나를 만족시키길 바라면서, 이제 서로 여타의 것들을 

논하고자 시도하고, 더 이상 한 목소리를 내지 않으니까. 

                  ὁ μὲν γὰρ τίς φησιν τοῦτο εἶναι δίκαιον, τὸν 

ἥλιον· τοῦτον γὰρ μόνον διαϊόντα καὶ κάοντα ἐπιτρο-

πεύειν τὰ ὄντα. ἐπειδὰν οὖν τῳ λέγω αὐτὸ ἄσμενος ὡς                           5

καλόν τι ἀκηκοώς, καταγελᾷ μου οὗτος ἀκούσας καὶ 

ἐρωτᾷ εἰ οὐδὲν δίκαιον οἶμαι εἶναι ἐν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ἐπειδὰν ὁ ἥλιος δύῃ.                                                                                c

한편으로 누군가는 이런 것이 정의로운 것이라 말하니, 

태양이 그렇다고 한다네. 오직 이것만이 있는 것들을 

관통해 나아가고 불사르며 관리한다는 것이지. 그러므로 

어떤 훌륭한 걸 들었다고 기꺼워하며 누군가에게 내가 

그걸 말해주었더니, 이 사람이 듣고서는 나를 비웃으며 

해가 지고 난 다음에는 인간들에게 아무런 정의로운 것도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네.  

                                  λιπαροῦντος οὖν ἐμοῦ ὅτι αὖ ἐκεῖνος                    c

λέγει, αὐτὸ τὸ πῦρ φησιν· τοῦτο δὲ οὐ ῥᾴδιόν ἐστιν εἰδέναι. 

ὁ δὲ οὐκ αὐτὸ τὸ πῦρ φησιν, ἀλλ᾿ αὐτὸ τὸ θερμὸν τὸ ἐν τῷ 

πυρὶ ἐνόν. 

그리하여 내가 이번엔 저 사람이 말하는 바를 간청했는데, 

그는 불 자체라고 주장했지. 그런데 이건 알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네. 반면에 다른 사람은 불 자체가 아니라, 그 불 속에 

들어있는 뜨거운 것 그 자체라고 주장했지.

                 ὁ δὲ τούτων μὲν πάντων καταγελᾶν φησιν, εἶναι 

δὲ τὸ δίκαιον ὃ λέγει Ἀναξαγόρας, νοῦν εἶναι τοῦτο·                                 5

αὐτοκράτορα γὰρ αὐτὸν ὄντα καὶ οὐδενὶ μεμειγμένον 

πάντα φησὶν αὐτὸν κοσμεῖν τὰ πράγματα διὰ πάντων 

ἰόντα. 

헌데 또 다른 사람은 이 모든 것들을 비웃으며 주장하길, 

아낙사고라스가 논하는 바가 정의로운 것이라고 하니, 

지성이 이런 것이라고 하였네. 왜냐하면 그것이 스스로 

지배하는 것으로 있으면서 그 무엇과도 뒤섞이지 않으면서 

모든 것들을 관통하여 모든 사태를 질서잡는다고 주장하니 

말일세.

          ἐνταῦθα δὴ ἐγώ, ὦ φίλε, πολὺ ἐν πλείονι ἀπορίᾳ 

εἰμὶ ἢ πρὶν ἐπιχειρῆσαι μανθάνειν περὶ τοῦ δικαίου ὅτι ποτ᾿ 

ἔστιν. ἀλλ᾿ οὖν οὗπερ ἕνεκα ἐσκοποῦμεν, τό γε ὄνομα τοῦτο                d

φαίνεται αὐτῷ διὰ ταῦτα κεῖσθαι. 

그래서 여기에서 나는, 친구, 정의로운 것에 관련하여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배우고자 시도하였던 이전보다 훨씬 더 

넘치는 곤란 속에 있다네. 허나 그리하여 우리가 검토하는 

바로 그 목적, 적어도 이 이름은 이런 점들로 인하여 그것에 

놓인 것처럼 드러나 보이네.

ΕΡΜ. Φαίνῃ μοι, ὦ Σώκρατες, ταῦτα μὲν ἀκηκοέναι 

του καὶ οὐκ αὐτοσχεδιάζειν. 

제게 보이기로는, 소크라테스, 이런 것들은 어떤 이에게

들으신 것이고 즉석에서 마련하신 건 아닙니다.

ΣΩ. Τί δὲ τἆλλα;                                                                                        5

그런데 여타의 것들은 어떤가?

ΕΡΜ. Οὐ πάνυ. 

딱히 그렇게 보이진 않습니다.

ΣΩ. Ἄκουε δή· ἴσως γὰρ ἄν σε καὶ τὰ ἐπίλοιπα ἐξα-

πατήσαιμι ὡς οὐκ ἀκηκοὼς λέγω. μετὰ γὰρ δικαιοσύνην 

τί ἡμῖν λείπεται; ἀνδρείαν οἶμαι οὔπω διήλθομεν. 

그럼 들어주게나. 어쩌면 내가 들은 적 없이 말한다고 

남은 것들로도 자네를 기만할지도 모르니까. 정의로움 

다음으로 우리에게 남은 건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우리가 

아직 용기를 상술하지 않았다네.

                                                                              ἀδικία 

μὲν γὰρ δῆλον ὅτι ἐστὶν ἐμπόδισμα τοῦ διαϊόντος, ἀνδρεία                    e

δὲ σημαίνει ὡς ἐν μάχῃ ἐπονομαζομένης τῆς ἀνδρείας―

μάχην δ᾿ εἶναι ἐν τῷ ὄντι, εἴπερ ῥεῖ, οὐκ ἄλλο τι ἢ τὴν 

ἐναντίαν ῥοήν―ἐὰν οὖν τις ἐξέλῃ τὸ δέλτα τοῦ ὀνόματος 

τῆς ἀνδρείας, αὐτὸ μηνύει τὸ ἔργον τὸ ὄνομα ἡ "'ανρεία."                        5

부정의는 통과해 나아가는 자에 대한 장애물이라는 점이 

분명하네만, 용기는 전투에서 용기라는 이름이 붙은 것임을 

의미하네. 전투는 있는 것 안에서, 만일 그것이 정말로 

흐른다면, 다름 아니라 반대되는 흐름이지. 그러니 만일 

누군가 용기(안드레이아)라는 그 이름에서 델타를 제거한다면, 

그 이름이 "역류(안레아)"라는 기능을 알려주지.

δῆλον οὖν ὅτι οὐ πάσῃ ῥοῇ ἡ ἐναντία ῥοὴ ἀνδρεία ἐστίν, 

ἀλλὰ τῇ παρὰ τὸ δίκαιον ῥεούσῃ· οὐ γὰρ ἂν ἐπῃνεῖτο ἡ                   414a

ἀνδρεία. 

그러니 모든 흐름에 반대되는 흐름이 용기인 게 아니라, 

정의에 어긋나는 흐름에 반대되는 것이 용기임이 분명하지. 

그렇지 않다면 용기가 찬양받지 못했을 테니 말일세.

               καὶ τὸ "ἄρρεν" καὶ ὁ "ἀνὴρ" ἐπὶ παραπλησίᾳ τινὶ 

τούτῳ ἐστί, τῇ ἄνω ῥοῇ. "γυνὴ" δὲ γονή μοι φαίνεται 

βούλεσθαι εἶναι. τὸ δὲ "θῆλυ" ἀπὸ τῆς θηλῆς τι φαίνεται 

ἐπωνομάσθαι· ἡ δὲ "θηλὴ" ἆρά γε, ὦ Ἑρμόγενες, ὅτι                               5

τεθηλέναι ποιεῖ ὥσπερ τὰ ἀρδόμενα; 

"수컷(아렌)"과 "사내(아네르)"는 이런 어떤 것과 유사한 것, 

위로 향하는 흐름 비슷한 것에 따르는 이름이지.

반면 "여인(귀네)"은 잉태(고네)로 의도된 것이라고 내겐 

여겨지네. 그런데 혹시 "유두(텔레)"는, 헤르모게네스, 

물을 받은 것들처럼(아르도) 성장하게(탈로) 만든다는

점에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일까?

ΕΡΜ. Ἔοικέν γε, ὦ Σώκρατες. 

그럴 듯하긴 합니다, 소크라테스.

ΣΩ. Καὶ μὴν αὐτό γε τὸ "θάλλειν" τὴν αὔξην μοι δοκεῖ 

ἀπεικάζειν τὴν τῶν νέων, ὅτι ταχεῖα καὶ ἐξαιφνιδία 

γίγνεται. οἷόνπερ οὖν μεμίμηται τῷ ὀνόματι, συναρμόσας                      b

ἀπὸ τοῦ θεῖν καὶ ἅλλεσθαι τὸ ὄνομα. 

그런가 하면 "성장시키다(탈로)"라는 것은 어린 것들의 

성장을 모사한 것이라 내겐 여겨진다네. 그건 빠르고도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니까 말일세. 그러니 이를 테면 

그 이름을 가지고 모방했단 것이지, 질주한다는 것(테오)과 

비약한다는 것(할로마이)으로부터 그 이름을 조합해내서 

말이야.

                                                           ἀλλ᾿ οὐ γὰρ ἐπι-

σκοπεῖς με ὥσπερ ἐκτὸς δρόμου φερόμενον ἐπειδὰν λείου 

ἐπιλάβωμαι· λοιπὰ δὲ ἡμῖν ἔτι συχνὰ τῶν δοκούντων 

σπουδαίων εἶναι.                                                                                      5

허나 자네는 내가 평탄한 도로에 당도한 다음 그 길 밖으로 

벗어나 움직인다는 걸 주의하지 않고 있군. 헌데 진지하게 

여겨지는 것들 중 막대한 것들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지.

ΕΡΜ. Ἀληθῆ λέγεις. 

참된 말씀이십니다.

 

-작성중-

ΕΡΜ. Νὴ τὸν Δία, εὖ ἄρα μοι δοκεῖ Κρατύλος λέγειν 

τὸ ἐμὲ μὴ εἶναι Ἑρμογένη· οὔκουν εὐμήχανός γέ εἰμι                                5

λόγου. 

제우스께 맹세코, 제겐 크라튈로스가 저를 

헤르모게네스가 아니라고 잘도 말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쨌든 제가 말 재간이 좋지는 못하지요.

ΣΩ. Καὶ τό γε τὸν Πᾶνα τοῦ Ἑρμοῦ εἶναι ὑὸν διφυῆ 

ἔχει τὸ εἰκός, ὦ ἑταῖρε. 

판이 헤르메스의 자식으로서 이중의 본성을 지닌다는 

것도 그럴 듯한 점을 갖고 있네, 친구.

ΕΡΜ. Πῶς δή;                                                                                         c

어떻게 말이지요?

ΣΩ. Οἶσθα ὅτι ὁ λόγος τὸ πᾶν σημαίνει καὶ κυκλεῖ καὶ 

πολεῖ ἀεί, καὶ ἔστι διπλοῦς, ἀληθής τε καὶ ψευδής. 

자넨 말이란 만물을 지시하고 맴돌며 늘상 아우른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이중의 것으로 있으니, 참과 거짓으로 

있다는 것을 안다네.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τὸ μὲν ἀληθὲς αὐτοῦ λεῖον καὶ θεῖον καὶ                               5

ἄνω οἰκοῦν ἐν τοῖς θεοῖς, τὸ δὲ ψεῦδος κάτω ἐν τοῖς 

πολλοῖς τῶν ἀνθρώπων καὶ τραχὺ καὶ τραγικόν· 

그렇다면 그 말의 참된 쪽은 흠 없이 신적이며 저 위의 

신적인 것들 사이에 정주하는 반면, 거짓된 쪽은 아래로 

대다수의 인간들 사이에서 거칠고도 비극적인 것으로서 

정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 하네. 

                                                                             ἐνταῦθα 

γὰρ πλεῖστοι οἱ μῦθοί τε καὶ τὰ ψεύδη ἐστίν, περὶ τὸν 

τραγικὸν βίον. 

대부분의 설화와 거짓들이 여기에 있으니까, 비극적인 

삶에 관련한 것들이 말일세.

ΕΡΜ. Πάνυ γε.                                                                                          10

물론입니다.

ΣΩ. Ὀρθῶς ἄρ᾿ <ἂν> ὁ πᾶν μηνύων καὶ ἀεὶ πολῶν 

"Πὰν αἰπόλος" εἴη, διφυὴς Ἑρμοῦ ὑός, τὰ μὲν ἄνωθεν                           d

λεῖος, τὰ δὲ κάτωθεν τραχὺς καὶ τραγοειδής. 

그래서 모든 것을 알려주고 또 항상 아우르는 자는 

"판 아이폴로스"일 걸세, 헤르메스의 자식으로서 이중의 

본성을 지닌 자로, 위로부터 유래한 면들을 놓고 보자면 

흠결이 없으나, 아래로부터 기인한 것들을 두고 보자면 

거칠고 비극의 꼴을 한 자일 테지. 

                                                                       καὶ ἔστιν ἤτοι 

λόγος ἢ λόγου ἀδελφὸς ὁ Πάν, εἴπερ Ἑρμοῦ ὑός ἐστιν· 

ἀδελφῷ δὲ ἐοικέναι ἀδελφὸν οὐδὲν θαυμαστόν. 

또한 그 판이 말로서 있거나 말의 형제로서 있거나 하다네, 

만일 정말로 헤르메스의 자식이라면 말일세. 그런데 형제끼리 

닮아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울 일이 아니지.

                                                                            ἀλλ᾿ ὅπερ 

ἐγὼ ἔλεγον, ὦ μακάριε, ἀπαλλαγῶμεν ἐκ τῶν θεῶν.                                 5

허나 내가 말해던 그대로, 복받은 친구, 신들로부터는 우리 

빠져 나오도록 하세.

ΕΡΜ. Τῶν γε τοιούτων, ὦ Σώκρατες, εἰ βούλει. περὶ 

δὲ τῶν τοιῶνδε τί σε κωλύει διελθεῖν, οἷον ἡλίου τε καὶ 

σελήνης καὶ ἄστρων καὶ γῆς καὶ αἰθέρος καὶ ἀέρος καὶ 

πυρὸς καὶ ὕδατος καὶ ὡρῶν καὶ ἐνιαυτοῦ;                                              e

적어도 그런 신들로부터는 말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리 

바라신다면요. 헌데 이런 신들에 대해 당신께서 상술하시는 

일을 가로막는 건 무엇인가요? 이를 테면 태양과 달 그리고 

별들과 대지와 에테르 그리고 공기와 불과 물과 계절들 

또한 해(年)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ΣΩ. Συχνὰ μέν μοι προστάττεις, ὅμως δέ, εἴπερ σοι 

κεχαρισμένον ἔσται, ἐθέλω. 

자네는 내게 한편으로는 과한 것을 요구하고 있네만, 

그럼에도 자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 된다면야, 내 

그리 할 걸세.

ΕΡΜ. Καὶ μὴν χαριῇ. 

그야 물론 기뻐할 것입니다.

ΣΩ. Τί δὴ οὖν πρῶτον βούλει; ἢ ὥσπερ εἶπες τὸν ἥλιον                          5

διέλθωμεν; 

그렇다면 첫 번째로는 무엇을 상술하길 바라는가? 혹시 

자내가 말한 그대로 우리 태양을 상술해 보도록 할까?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Ἔοικε τοίνυν κατάδηλον γενόμενον ἂν μᾶλλον εἰ 

τῷ Δωρικῷ τις ὀνόματι χρῷτο―"ἅλιον" γὰρ καλοῦσιν οἱ                  409a1

Δωριῆς―"ἅλιος" οὖν εἴη μὲν ἂν κατὰ τὸ ἁλίζειν εἰς 

ταὐτὸν τοὺς ἀνθρώπους ἐπειδὰν ἀνατείλῃ, εἴη δ᾿ ἂν καὶ τῷ 

περὶ τὴν γῆν ἀεὶ εἰλεῖν ἰών, ἐοίκοι δ᾿ ἂν καὶ ὅτι ποικίλλει 

ἰὼν τὰ γιγνόμενα ἐκ τῆς γῆς· τὸ δὲ ποικίλλειν καὶ αἰολεῖν                          5

ταὐτόν. 

그러니까 만일 장차 누군가 도리아 풍의 이름을 사용한다면 

훨씬 더 명백해질 듯하네. 도리아인들은 태양을 할리오스라 

부르니 말일세. 그래서 할리오스는 한편으로 떠오르고 나면

사람들을 같은 곳으로 모은다(ἁλίζειν)는 것에 따라서 그러한 

이름일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 주위를 늘 운행하며

회전한다는 점에서도 그러한 이름일 텐데, 운행함으로써 

대지로부터 생겨나는 것들을 다채롭게 한다는 점에서도 

그럴 듯하네. 그런데 다채롭게 한다는 것과 아이올레인은 

같은 것이고.

ΕΡΜ. Τί δὲ ἡ "σελήνη"; 

그런데 달은 어떻습니까?

ΣΩ. Τοῦτο δὲ τὸ ὄνομα φαίνεται τὸν Ἀναξαγόραν 

πιέζειν. 

이 이름도 아낙사고라스가 미는 것처럼 보인다네.

ΕΡΜ. Τί δή;                                                                                               10

어떤 점에서요?

ΣΩ. Ἔοικε δηλοῦντι παλαιότερον ὃ ἐκεῖνος νεωστὶ 

ἔλεγεν, ὅτι ἡ σελήνη ἀπὸ τοῦ ἡλίου ἔχει τὸ φῶς.                                   b

최근 저 사람이 말했던 바, 달이 태양으로부터 빛을 

받는다는 말이 더 오래 된 일이란 걸 밝혀주는 듯하지.

ΕΡΜ. Πῶς δή; 

어째서요?

ΣΩ. Τὸ μέν που "σέλας" καὶ τὸ "φῶς" ταὐτόν. 

셀라스도 포오스도 같은 것일세.

ΕΡΜ. Ναί. 

네.

ΣΩ. Νέον δέ που καὶ ἕνον ἀεί ἐστι περὶ τὴν σελήνην                                5

τοῦτο τὸ φῶς, εἴπερ ἀληθῆ οἱ Ἀναξαγόρειοι λέγουσιν· 

그런데 아마 늘 새로우면서도 지난 것이 달 주변의 이러한 

빛이라네, 만일 아낙사고라스주의자들이 논하는 게 

정말로 참이라면 말일세.

κύκλῳ γάρ που ἀεὶ αὐτὴν περιιὼν νέον ἀεὶ ἐπιβάλλει, ἕνον 

δὲ ὑπάρχει τὸ τοῦ προτέρου μηνός. 

왜냐하면 아마도 그 빛이 늘 둥글게 달 주위를 운행하며 늘 

새로운 빛을 비추지만, 더 앞선 지난 날의 달의 빛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지.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Σελαναίαν" δέ γε καλοῦσιν αὐτὴν πολλοί.                                         10

그런가 하면 많은 이들이 달을 "셀라나이아"라 부른다네.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Ὅτι δὲ σέλας νέον τε καὶ ἕνον ἔχει ἀεί, 

"Σελαεννεοάεια" μὲν δικαιότατ᾿ ἂν καλοῖτο, συγκεκροτη-                        c

μένον δὲ "Σελαναία" κέκληται. 

그런데 달이 늘 새로우면서도 지난 빛을 지닌다는 점에서, 

"셀라엔네오아에이아"라 불리는 게 가장 정당할 테지만, 

합쳐져서 "셀라나이아"라 불렸지.

ΕΡΜ. Διθυραμβῶδές γε τοῦτο τοὔνομα, ὦ Σώκρατες. 

ἀλλὰ τὸν μῆνα καὶ τὰ ἄστρα πῶς λέγεις; 

이 이름은 뒤튀람보스 풍이네요, 소크라테스. 허나 

메이스(개월?)와 별들은 어찌 말씀하십니까?

ΣΩ. Ὁ μὲν "μεὶς" ἀπὸ τοῦ μειοῦσθαι εἴη ἂν "μείης"                                    5

ὀρθῶς κεκλημένος, τὰ δ᾿ "ἄστρα" ἔοικε τῆς ἀστραπῆς 

ἐπωνυμίαν ἔχειν. 

"메이스"는 그 이지러짐으로부터 "메이에스"라 불렸다면 

옳았을 테고, "아스트라"는 반짝임에서 별칭을 얻은 

듯하네.

                            ἡ δὲ "ἀστραπή," ὅτι τὰ ὦπα ἀναστρέ-

φει, "ἀναστρωπὴ" ἂν εἴη, νῦν δὲ "ἀστραπὴ" καλλωπι-

σθεῖσα κέκληται. 

그런데 "반짝임(아스트라페ἀστραπή)"이란 것은, 두 눈을 

위로 향하도록 한다(ἀναστρέφω)는 점에서, "아나스트로페"일 

것이고, 오늘날에는 장식되어 "아스트라페"라 불리지.

ΕΡΜ. Τί δὲ τὸ πῦρ καὶ τὸ ὕδωρ;                                                               10

헌데 불과 물은 어떻습니까?

ΣΩ. Τὸ "πῦρ" ἀπορῶ· καὶ κινδυνεύει ἤτοι ἡ τοῦ                                     d

Εὐθύφρονός με μοῦσα ἐπιλελοιπέναι, ἢ τοῦτό τι παγχά-

λεπον εἶναι. 

"불(퓌르)"은 말하기가 당황스럽군. 에우튀프론의 무사여신께서 

나를 두고 떠나셨거나, 이게 지극히 어려운 어떤 것일지도 

모르겠네.

                    σκέψαι οὖν ἣν εἰσάγω μηχανὴν ἐπὶ πάντα τὰ 

τοιαῦτα ἃ ἂν ἀπορῶ. 

그러니 내가 당황스러워 할 그런 모든 것들을 두고서 내가 

도입하는 수단을 검토해 주게나. 

ΕΡΜ. Τίνα δή;                                                                                          5

어떤 수단인가요?

ΣΩ. Ἐγώ σοι ἐρῶ. ἀπόκριναι γάρ μοι· ἔχοις ἂν εἰπεῖν 

πῦρ κατὰ τίνα τρόπον καλεῖται; 

내가 자네에게 말해보겠네. 내게 대답해 주게나. 자네는 

불이 어떤 방식을 따라서 불리는지 얘기해줄 수 있겠나?

ΕΡΜ. Μὰ Δί᾿ οὐκ ἔγωγε. 

제우스께 맹세코 저로서는 말씀드리질 못합니다.

ΣΩ. Σκέψαι δὴ ὃ ἐγὼ ὑποπτεύω περὶ αὐτοῦ. 

그럼 그것에 관련하여 내가 의심하는 바를 검토해 주게나.

                                                                       ἐννοῶ γὰρ 

ὅτι πολλὰ οἱ Ἕλληνες ὀνόματα ἄλλως τε καὶ οἱ ὑπὸ τοῖς                       e

βαρβάροις οἰκοῦντες παρὰ τῶν βαρβάρων εἰλήφασιν. 

나는 헬레네인들 그리고 특히 야만인들의 지배 하에 

살아가는 헬레네인들이 많은 이름들을 야만인들에게서 

넘겨받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네.

ΕΡΜ. Τί οὖν δή; 

그래서요?

ΣΩ. Εἴ τις ζητοῖ ταῦτα κατὰ τὴν Ἑλληνικὴν φωνὴν ὡς 

εἰκότως κεῖται, ἀλλὰ μὴ κατ᾿ ἐκείνην ἐξ ἦς τὸ ὄνομα                                 5

τυγχάνει ὄν, οἶσθα ὅτι ἀποροῖ ἄν. 

만일 누군가가 이런 이름들을 헬레네 언어를 따라 

어떻게 그럴 듯하게 놓이는지 탐구하고, 그 이름이 마침 

그로부터 성립한 저 언어에 따라서 탐구하진 않는다면, 

그는 당혹에 빠지리란 점을 자네도 알겠지.

ΕΡΜ. Εἰκότως γε. 

적어도 그럴 듯하게 놓이는지 여부라면 말입니다.

ΣΩ. Ὅρα τοίνυν καὶ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τὸ "πῦρ" μή τι                          410a1

βαρβαρικὸν ᾖ. 

그러니 "퓌르"라는 이 이름도 뭔가 야만식의 이름이진 

않을지 보게나. 

                       τοῦτο γὰρ οὔτε ῥᾴδιον προσάψαι ἐστὶν 

Ἑλληνικῇ φωνῇ, φανεροί τ᾿ εἰσὶν οὕτως αὐτὸ καλοῦντες 

Φρύγες σμικρόν τι παρακλίνοντες· 

왜냐하면 이 이름이 헬라스 언어에 결부시키기도 쉽지 

않고, 그렇게 그 이름을 프뤼기아인들이 약간 변형시켜 

부른 것으로 드러나기도 하니까.

                                                       καὶ τό γε "ὕδωρ" καὶ 

τὰς "κύνας" καὶ ἄλλα πολλά.                                                                      5

"휘도르(물)"도 "퀴나스(개)"도 여타 많은 것들도 그렇지.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사실이 그렇지요.

ΣΩ. Οὐ τοίνυν δεῖ ταῦτα προσβιάζεσθαι, ἐπεὶ ἔχοι γ᾿ ἄν 

τις εἰπεῖν περὶ αὐτῶν.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추가로 밀어붙일 필요는 없네, 

누군가 그것들에 관련하여 이야기할 수는 있을 테니 말일세.

                                   τὸ μὲν οὖν πῦρ καὶ τὸ ὕδωρ ταύτῃ 

ἀπωθοῦμαι· ὁ δὲ δὴ ἀὴρ ἆρά γε, ὦ Ἑρμόγενες, ὅτι αἴρει                        b

τὰ ἀπὸ τῆς γῆς, "ἀὴρ" κέκληται; 

그럼 불과 물은 그런 식으로 미뤄두겠네. 헌데 혹시 공기는, 

헤르모게네스, 대지로부터 유래한 것들을

들어올린다(아이레오)는 점에서, "아에르"라 불린 걸까?

                                                   ἢ ὅτι ἀεὶ ῥεῖ; ἢ ὅτι 

πνεῦμα ἐξ αὐτοῦ γίγνεται ῥέοντος; οἱ γὰρ ποιηταί που τὰ 

πνεύματα "ἀήτας" καλοῦσιν· ἴσως οὖν λέγει, ὥσπερ ἂν εἰ 

εἴποι πνευματόρρουν, "ἀητόρρουν".                                                          5

아니면 언제나(아에이) 흐른다(레오)는 점에서? 혹은 

바람(프네우마)은 공기의 흐름으로부터 생겨난다는 점에서? 

왜냐하면 시인들이 어딘가에서 숨을 "아에테"라 부르니까. 

그러니 아마도, 바람의 흐름이란 것을 말한다면 그럴 것처럼, 

"아에토룬"이라 말하는 것 같네.

                                                          τὸν δὲ αἰθέρα τῇδέ                           5

πῃ ὑπολαμβάνω· ὅτι ἀεὶ θεῖ περὶ τὸν ἀέρα ῥέων 

"ἀειθεὴρ" δικαίως ἂν καλοῖτο. 

그런데 에테르는 다음과 같은 어떤 방식으로 가정해 

보겠네. 늘 공기(아에르) 주위를 흐르며 주행한다는(테오)

점에서 "아에이테에르"라 불려 마땅할 걸세.

                                                γῆ δὲ μᾶλλον σημαίνει ὃ 

βούλεται ἐάν τις "γαῖαν" ὀνομάσῃ· γαῖα γὰρ γεννήτειρα                           c

ἂν εἴη ὀρθῶς κεκλημένη, ὥς φησιν Ὅμηρος· τὸ γὰρ 

"γεγάασιν" γεγεννῆσθαι λέγει. 

대지(게)는 누군가가 "가이아"라 명명한다면 그가 의도한 

바를 더 잘 지시하지. 왜냐하면 호메로스가 주장하듯, 

가이아는 옳게 불릴 때 출산자(겐네테이라)일 테니까. 

그는 출산한다는 것을 "게가아시스"라 말하니 말일세.

                                              εἶεν· τί οὖν ἡμῖν ἦν τὸ μετὰ 

τοῦτο; 

자, 그럼, 우리의 이 다음 일은 무엇일까?

ΕΡΜ. Ὧραι, ὦ Σώκρατες, καὶ ἐνιαυτὸς καὶ ἔτος.                                       5

계절들, 그리고 해와 연입니다, 소크라테스.

ΣΩ. Αἱ μὲν δὴ ὧραι Ἀττικιστὶ ὡς τὸ παλαιὸν ῥητέον, 

εἴπερ βούλει τὸ εἰκὸς εἰδέναι· ὧραι γάρ εἰσι διὰ τὸ ὁρίζειν 

χειμῶνάς τε καὶ θέρη καὶ πνεύματα καὶ τοὺς καρποὺς τοὺς 

ἐκ τῆς γῆς· ὁρίζουσαι δὲ δικαίως ἂν "ὅραι" καλοῖντο. 

그럼 한편으로 계절은 아티카식으로 옛말대로 말해야만

하네, 만일 정말로 자네가 그럴 듯한 것을 알기를 바란다면 

말일세. 왜냐하면 겨울들과 여름들 그리고 바람과 

대지로부터의 과실들을 규정함(호리제인)으로 인해 

계절들(호라이)로 있기 때문이지. 그것들이 규정을 

해주기에 "호라이"라 불려 마땅하다네.

ἐνιαυτὸς δὲ καὶ ἔτος κινδυνεύει ἕν τι εἶναι.                                              d

해와 연은 어떤 한 가지 것으로 있는 것 같네.

                                                                   τὸ γὰρ τὰ                              d

φυόμενα καὶ τὰ γιγνόμενα ἐν μέρει ἕκαστον προάγον εἰς 

φῶς καὶ αὐτὸ ἐν αὑτῷ ἐξετάζον, τοῦτο, ὥσπερ ἐν τοῖς 

πρόσθεν τὸ τοῦ Διὸς ὄνομα δίχα διῃρημένον οἱ μὲν Ζῆνα, οἱ 

δὲ Δία ἐκάλουν, οὕτω καὶ ἐνταῦθα οἱ μὲν "ἐνιαυτόν", ὅτι                           5

ἐν ἑαυτῷ, οἱ δὲ "ἔτος", ὅτι ἐτάζει· 

자라나는 것들과 생겨나는 것들이 각기 순서대로 빛으로 

이끌고 나아가 제 자신 안에서(엔 하우토) 스스로 고찰하는,

이런 것을, 마치 앞서 제우스의 이름이 두 가지로 구분되어

한편의 사람들은 제나라고, 다른 사람들은 디아라고 부르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 이 경우에도 한편의 사람들은

"에니아우톤"이라고,  자신 안에 있다는 점에서, 다른 편의 

사람들은 "에토스"라고, 고찰한다(에타조)는 점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지.

                                                     ὁ δὲ ὅλος λόγος ἐστὶν 

τὸ "ἐν ἑατυῷ ἐτάζον" τοῦτο προσαγορεύεσθαι ἓν ὂν δίχα, 

ὥστε δύο ὀνόματα γεγονέναι, "ἐνιαυτόν" τε καὶ "ἔτος", ἐξ 

ἑνὸς λόγου.                                                                                             e

헌데 온전한 말로는 "엔 헤아우토 에타존(자신 안에서

고찰하는 것)"이란 이 이름이 하나이면서 두 가지로 

호명되는 것이고, 그래서 두 이름, "에니아우톤"과

"에토스"가 하나의 말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네.

ΕΡΜ. Ἀλλὰ δῆτα, ὦ Σώκρατες, πολὺ ἐπιδίδως. 

허나 분명, 소크라테스, 당신께서 상당한 진전을 보셨습니다. 

ΣΩ. Πόρρω ἤδη, οἶμαι, φαίνομαι σοφίας ἐλαύνειν. 

내 생각엔, 벌써 내가 지혜에서 멀리까지 전진한 것처럼 

보이나 보구만.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그야 물론입니다.

ΣΩ. Τάχα μᾶλλον φήσεις.                                                                          5

조만간 자네가 더욱 더 확언하게 될 걸세.

ΕΡΜ. Ἀλλὰ μετὰ τοῦτο τὸ εἶδος ἔγωγε ἡδέως ἂν                              411a1

θεασαίμην ταῦτα τὰ καλὰ ὀνόματα τίνι ποτὲ ὀρθότητι 

κεῖται, τὰ περὶ τὴν ἀρετήν, οἷον "φρόνησίς" τε καὶ 

"σύνεσις" καὶ "δικαιοσύνη" καὶ τἆλλα τὰ τοιαῦτα πάντα. 

허나 이런 형상 다음으로 저로서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이름들이 도대체 어떤 올바름에 따라 놓이는지 관조하게 

된다면 기쁠 것입니다. 덕에 관련된 이름들, 이를 테면 

"분별(프로네시스)"과 "이해(쉰에시스)"와

"정의(디카이오쉬네)," 그리고 이와 같은 여타 온갖 

이름들을 말입니다.

ΣΩ. Ἐγείρεις μέν, ὦ ἑταῖρε, οὐ φαῦλον γένος ὀνο-                                    5

μάτων· ὅμως δὲ ἐπειδήπερ τὴν λεοντῆν ἐνδέδυκα, οὐκ 

ἀποδειλιατέον ἀλλ᾿ ἐπισκεπτέον, ὡς ἔοικε, φρόνησιν καὶ 

σύνεσιν καὶ γνώμην καὶ ἐπιστήμην καὶ τἆλλα δὴ ἃ φῂς 

πάντα ταῦτα τὰ καλὰ ὀνόματα.                                                                b

동지여, 자네 호락호락하지 않은 이름들의 부류를 

깨워내고 있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야말로 사자 

가죽을 뒤집어 썼으니, 벌벌 떠는 게 아니라, 그럴 듯해

보이기론, 분별과 이해 그리고 견해와 인식 또 그 밖에 

자네가 말하는 이런 온갖 아름다운 이름들을도 

검토해야만 하겠네.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οὐ δεῖ ἡμᾶς προαποστῆναι. 

그야 물론 우리는 외면해 버려서는 안됩니다.

 

-작성중-

ΕΡΜ. Λέγε δή· ἄτοπον γάρ τί μοι λέγεις τὸ ὄνομα                                     5

εἶναι. 

그럼 말씀해 주세요. 당신께서 제게 그 이름이 뭔가 

이상하다고 말씀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ΣΩ. Εὐάρμοστον μὲν οὖν, ἅτε μουσικοῦ ὄντος τοῦ θεοῦ. 

그야 잘 조화를 이룬 이름이긴 하다네, 그 신께서 예술적인 

분이시니 말일세.

πρῶτον μὲν γὰρ ἡ κάθαρσις καὶ οἱ καθαρμοὶ καὶ κατὰ τὴν 

ἰατρικὴν καὶ κατὰ τὴν μαντικὴν καὶ αἱ τοῖς ἰατρικοῖς 

φαρμάκοις καὶ αἱ τοῖς μαντικοῖς περιθειώσεις τε καὶ τὰ                           b

λουτρὰ τὰ ἐν τοῖς τοιούτοις καὶ αἱ περιρράνσεις, πάντα ἕν 

τι ταῦτα δύναιτ᾿ ἄν, καθαρὸν παρέχειν τὸν ἄνθρωπον καὶ 

κατὰ τὸ σῶμα καὶ κατὰ τὴν ψυχήν· ἢ οὔ; 

첫째로는 의학과 주술에 따른 배출과 정화들 그리고 의학적 

약품들과 예언(주술)적인 훈증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세신과 분무, 이러한 모든 것들이 어떤 한 가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니, 인간을 신체에 따라서도 영혼에 따라서도 

정화되게 해주지. 아니 그런가?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5

물론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ὁ καθαίρων θεὸς καὶ ὁ ἀπὸλούων τε καὶ 

ἀπολύων τῶν τοιούτων κακῶν οὗτος ἂν εἴη; 

그렇다면 정화해주는 신은 씻어내주고(아폴루온, ἀπολούων) 

이러한 나쁜 것들로부터 해방시켜주는 이런 신이지 않겠나?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물론입니다.

ΣΩ. Κατὰ μὲν τοίνυν τὰς ἀπολύσεις τε καὶ ἀπολούσεις, 

ὡς ἰατρὸς ὢν τῶν τοιούτων, "Ἀπολούων" ἂν ὀρθῶς                              c

καλοῖτο· κατὰ δὲ τὴν μαντικὴν καὶ τὸ ἀληθές τε καὶ τὸ 

ἁπλοῦν―ταὐτὸν γάρ ἐστιν―ὥσπερ οὖν οἱ Θετταλοὶ 

καλοῦσιν αὐτόν, ὀρθότατ᾿ ἂν καλοῖτο· "Ἄπλουν" γάρ 

φασι πάντες Θετταλοὶ τοῦτον τὸν θεόν.                                                    5

그러니까 세정과 해방에 따라, 이런 것들의 의사로 

있기에, "아폴루온"이라 옳게 불리는 것일세. 그런데 

예언술에 따라서 참된 것(알레테스, ἀληθές)이자 순정한

것(하플룬, ἁπλοῦν)으로도, 이 둘은 같은 것이니,

그리하여 테살리아인들이 그 분을 부르는 것처럼,

그렇게도 아주 옳게 불리는 것이고. 모든 테살리아인들이

이 신을 "하플룬(Ἅπλουν)"이라 주장하니 말일세.

                                                                διὰ δὲ τὸ ἀεὶ                               5

βολῶν ἐγκρατὴς εἶναι τοξικῇ "Ἀειβάλλων" ἐστίν. 

그런데 투척에 뛰어난 분이라는 점으로 인해 활로써 

"언제나 쏘아 맞추는 자"이신 걸세.

                                                                            κατὰ 

δὲ τὴν μουσικὴν δεῖ ὑπολαβεῖν, ὥσπερ τὸν "ἀκόλουθόν" τε 

καὶ τὴν "ἄκοιτιν", ὅτι τὸ ἄλφα σημαίνει πολλαχοῦ τὸ 

ὁμοῦ, 

그런데 예술에 따라서도 파악해야 하니,

"동반자(아콜루톤, ἀκόλουθος)"이자 "배우자(ἄκοιτις)"라고, 

알파가 여러 곳에서 함께라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그러하고, 

          καὶ ἐνταῦθα τὴν ὁμοῦ πόλησιν καὶ περὶ τὸν 

οὐρανόν, οὕς δὴ "πόλους" καλοῦσιν, καὶ περὶ τὴν ἐν τῇ                          10

ᾠδῇ ἁρμονίαν, ἣ δὴ συμφωνία καλεῖται, ὅτι ταῦτα πάντα,                     d

ὥς φασιν οἱ κομψοὶ περὶ μουσικὴν καὶ ἀστρονομίαν, 

ἁρμονίᾳ τινὶ πολεῖ ἅμα πάντα· 

그래서 여기서도 함께(호무, ὁμοῦ) 움직임(폴레시스, πόλησις)을

가리키며 하늘에 관련해서도, 그래서 우리가 "폴루스"라 부르는 

것인데, 그리고 음악에서의 조화에 관련하여서도, 이건 화음이라 

불리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음악과 천문에 관련하여 세련된 

이들이 주장하듯, 모종의 조화로써 모두 한꺼번에 전개된다는 

점 때문에 그러하다네. 

                                                ἐπιστατεῖ δὲ οὗτος ὁ θεὸς 

τῇ ἁρμονίᾳ ὁμοπολῶν αὐτὰ πάντα καὶ κατὰ θεοὺς καὶ 

κατ᾿ ἀνθρώπους·                                                                                      5

그런데 이 신께서는 조화로써 주도하여 신들과 인간들에 따른

모든 것들 그 자체를 함께 운동시키지.

                             ὥσπερ οὖν τὸν ὁμοκέλευθον καὶ ὁμόκοι-                    5

τιν "ἀκόλουθον" καὶ "ἄκοιτιν" ἐκαλέσαμεν, μεταβαλόντες 

ἀντὶ τοῦ "ὁμο-" "ἀ-," οὕτω καὶ "Ἀπόλλωνα" ἐκαλέσαμεν 

ὅς ἦν "Ὁμοπολῶν," ἕτερον λάβδα ἐμβαλόντες, ὅτι                                e

ὁμώνυμον ἐγίγνετο τῷ χαλεπῷ ὀνόματι. 

그러므로 함께 동반하는 자이자 함께하는 배우자로서  

"아콜루톤(ἀκόλουθος)" 그리고 "아코이티스(ἄκοιτις)"라고 

우리가 부른 것처럼, "호모-(ὁμο-)"를 대신해 "아-(ἀ-)"로 

바꿔서 그리하듯, 그렇게 "함께 운동하도록 하는 

자(호모폴론, Ὅμοπολῶν)"인 그를 "아폴론"이라 부른 

것이지, 람다(λ) 하나를 넣어서, 어려운 이름과 동의어가 

되었으니 말일세.

                                                                ὅπερ καὶ νῦν 

ὑποπτεύοντές τινες διὰ τὸ μὴ ὀρθῶς σκοπεῖσθαι τὴν 

δύναμιν τοῦ ὀνόματος φοβοῦνται αὐτὸ ὡς σημαῖνον 

φθοράν τινα· τὸ δέ, ὥσπερ ἄρτι ἐλέγετο, πασῶν ἐφαπτό-               406a1

μενον κεῖται τῶν τοῦ θεοῦ δυνάμεων, ἁπλοῦ, ἀεὶ βάλ-

λοντος, ἀπολούοντος, ὁμοπολοῦντος. 

오늘날에도 어떤 이들은 그 이름의 능력이 옳게 검토되지 

못한 탓에 의심하면서 모종의 파괴를 의미한다고 

두려워한다네. 그런데, 방금 말해진 것처럼, 그 신의 모든 

능력들에 접하여 놓인 것이지, 순정하고, 언제나 적중하며, 

씻어내고, 함께 움직이도록 한다는 능력들에 말일세.

                                                              τὰς δὲ 

"Μούσας" τε καὶ ὅλως τὴν μουσικὴν ἀπὸ τοῦ μῶσθαι, ὡς 

ἔοικεν, καὶ τῆς ζητήσεώς τε καὶ φιλοσοφίας τὸ ὄνομα                              5

τοῦτο ἐπωνόμασεν. 

다른 한편 "무사이(무사 여신들)"와 통틀어 예술이란 

갈구함으로부터, 타구와 철학에 대한 그러한 것으로부터 

이러한 이름이 명명되었던 듯하네.

                                 Λητὼ δὲ ἀπὸ τῆς πρᾳότητος τῆς θεοῦ, 

κατὰ τὸ ἐθελήμονα εἶναι ὧν ἄν τις δέηται. 

레토는 그 여신의 온화함으로부터, 누가 요청하는 것이든 

그것들에 기꺼워하는 분이시라는 점에 따라서 그런 듯하고.

                                                                   ἴσως δὲ ὡς οἱ 

ξένοι καλοῦσιν―πολλοὶ γὰρ "Ληθὼ" καλοῦσιν―ἔοικεν 

οὖν πρὸς τὸ μὴ τραχὺ τοῦ ἤθους ἀλλ᾿ ἥμερόν τε καὶ λεῖον 

"Λεηθὼ" κεκλῆσθαι ὑπὸ τῶν τοῦτο καλούντων.                                     b

그런데 어쩌면 외국인들이 부르는 것처럼, 즉 그들 다수가 

"레토"라고 부르니, 그 성품의 거칠지 않고 얌전하고도 

부드러움에 관련하여 "레에토"라 그 이름을 부른 자들에 

의해 불린 듯하네.

                                                                            "ᾌρτε-                         b

μις" δὲ <διὰ> τὸ ἀρτεμὲς φαίνεται καὶ τὸ κόσμιον, διὰ 

τὴν τῆς παρθενίας ἐπιθυμίαν· 

"아르테미스"는 건전함과 조화로움으로 인해 그리 나타나니, 

처녀성에 대한 열망으로 인해 그러한 듯하고.

                                                ἴσως δὲ ἀρετῆς ἵστορα τὴν 

θεὸν ἐκάλεσεν ὁ καλέσας, τάχα δ᾿ ἂν καὶ ὡς τὸν ἄροτον 

μισησάσης τὸν ἀνδρὸς ἐν γυναικί·                                                            5

그런데 아마도 그 여신을 그리 부른 자는 덕의 증언자로 

부른 것 같고, 어쩌면 여성 안에서 남성의 경작을 그 

여신께서 혐오하시기에 그리 부른 것도 같네.

                                                       ἢ διὰ τούτων τι ἢ διὰ                          5

πάντα ταῦτα τὸ ὄνομα τοῦτο ὁ τιθέμενος ἔθετο τῇ θεῷ. 

이러한 것들 중 무언가로 인해서거나 혹은 이 모든 

것들로 인하여 그 이름을 정해준 이가 그 여신께 

이런 이름을 정해주었지.

ΕΡΜ. Τί δὲ ὁ "Διόνυσός" τε καὶ ἡ "Ἀφροδίτη"; 

그런데 "디오뉘소스"와 "아프로디테"는 어떻습니까?

ΣΩ. Μεγάλα, ὦ παῖ Ἱππονίκου, ἐρωτᾷς. ἀλλὰ ἔστι γὰρ 

καὶ σπουδαίως εἰρημένος ὁ τρόπος τῶν ὀνομάτων τούτοις 

τοῖς θεοῖς καὶ παιδικῶς.                                                                           c

대단한 일을 묻는군, 히포니코스의 자제분. 허나 이러한 

신들께 그 이름들의 방식은 진지하게도 장난스럽게도 

이야기되는 일이 있지.

                                       τὸν μὲν οὖν σπουδαῖον ἄλλους                        c

τινὰς ἐρώτα, τὸν δὲ παιδικὸν οὐδὲν κωλύει διελθεῖν· φιλο-

παίσμονες γὰρ καὶ οἱ θεοί. 

그럼 진지한 방식은 다른 누군가에게 묻도록 하고, 그런데 

장난스러운 방식은 상술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도 없지.

신들께서도 유희를 애호하시는 분들이시니까.

                                          ὅ τε γὰρ Διόνυσος εἴη ἂν ὁ 

διδοὺς τὸν οἶνον, "Διδοίνυσος" ἐν παιδιᾷ καλούμενος· 

οἶνος δ᾿, ὅτι οἴεσθαι νοῦν ἔχειν ποιεῖ τῶν πινόντων τοὺς                         5

πολλοὺς οὐκ ἔχοντας, "οἰόνους" δικαιότατ᾿ ἂν καλοῖτο. 

디오뉘소스께서도 포도주를 주시는 분이시니까, 

"디오뉘소스"라고 장난으로 호명되시면서 말일세.

그런데 포도주는, 취한 자들 중 제정신이 아닌 많은

자들로 하여금 제정신이라(누운 에케인)

생각하도록(오이에스타이) 만든다는 점에서,

"오이오누스"라 불리는 게 가장 합당할 테지.

περὶ δὲ Ἀφροδίτης οὐκ ἄξιον Ἡσιόδῳ ἀντιλέγειν, ἀλλὰ 

συγχωρεῖν ὅτι διὰ τὴν <ἐκ> τοῦ ἀφροῦ γένεσιν "Ἀφρο-                          d

δίτη" ἐκλήθη. 

다른 한편 아프로디테에 관련하여서는 헤시오도스와 

다툴 필요는 없고, 그 거품으로부터의 출생으로 인해 

"아프로디테"라 불렸다는 데에 동의할 만하네.

ΕΡΜ. Ἀλλὰ μὴν οὐδ᾿ Ἀθηνᾶς Ἀθηναῖός γ᾿ ὤν, ὦ 

Σώκρατες, ἐπιλήσῃ, οὐδ᾿ Ἡφαίστου τε καὶ Ἄρεως. 

허나 소크라테스, 당신께서는 아테네인이시니 물론

아테나도, 헤아피스토스도 아레스도 잊지는 

않으시겠지요.

ΣΩ. Οὐδὲ εἰκός γε.                                                                                    5

잊지 않을 듯하긴 하네.

ΕΡΜ. Οὐ γάρ. 

그야 잊지 않으실 테니까요.

ΣΩ. Οὐκοῦν τὸ μὲν ἕτερον ὄνομα αὐτῆς οὐ χαλεπὸν 

εἰπεῖν δι᾿ ὅ κεῖται. 

그렇다면 그녀의 다른 이름은 무엇으로 인해 그렇게

놓였는지 말하기 어렵지 않네.

ΕΡΜ.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으로 인해서인가요?

ΣΩ. "Παλλάδα" που αὐτὴν καλοῦμεν.                                                       10

아마 우린 그녀를 "팔라스"라 부른다네.

ΕΡΜ. Πῶς γὰρ οὔ; 

어찌 아니겠어요?

ΣΩ. Τοῦτο μὲν τοίνυν ἀπὸ τῆς ἐν τοῖς ὅπλοις ὀρχήσεως 

ἡγούμενοι τεθῆναι ὀρθῶς ἄν, ὡς ἐγᾦμαι, ἡγοίμεθα· τὸ                          e

γάρ που ἢ αὑτὸν ἤ τι ἄλλο μετεωρίζειν ἢ ἀπὸ τῆς γῆς ἢ ἐν 

ταῖς χερσὶν "πάλλειν" τε καὶ "πάλλεσθαι" καὶ ὀρχεῖν καὶ                     407a1

ὀρχεῖσθαι καλοῦμεν. 

그러니까 이런 이름은 무장한 채의 무도로부터 정해진 

것이라 생각함으로써, 내 생각엔, 우리가 옳게 생각하게 

될 걸세. 왜냐하면 아마 자신 혹은 그 밖의 무언가를 

대지로부터든 손 안에서든 띄우는 것을 우리는 "흔든다"고 

또 "흔들린다"고 그리고 춤추게 한다고 또 춤춰진다고 

부르니까 말일세.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그야 물론입니다.

ΣΩ. "Παλλάδα" μὲν τοίνυν ταύτῃ. 

그러니까 "팔라스"는 이런 식으로 명명된 것이지.

ΕΡΜ. Καὶ ὀρθῶς γε. ἀλλὰ δὴ τὸ ἕτερον πῶς λέγεις;                                 5

옳기도 하고 말이죠. 허나 그럼 다른 쪽 이름은 어찌 

말씀하십니까?

ΣΩ. Τὸ τῆς Ἀθηνᾶς; 

아테나라는 이름 말인가?

ΕΡΜ. Ναί. 

네.

ΣΩ. Τοῦτο ἐμβριθέστερον, ὦ φίλε. ἐοίκασι δὴ καὶ οἱ 

παλαιοὶ τὴν Ἀθηνᾶν νομίζειν ὥσπερ οἱ νῦν περὶ Ὁμήρου 

δεινοί.                                                                                                      b

이 이름은 한결 무거운 것일세, 친구. 더욱이 옛 사람들도 

아테나를 오늘날 호메로스에 관련하여 능란한 자들과 

마찬가지로 생각한 듯하네. 

           καὶ γὰρ τούτων οἱ πολλοὶ ἐξηγούμενοι τὸν ποιητήν                     b

φασι τὴν Ἀθηνᾶν αὐτὸν νοῦν τε καὶ διάνοιαν πεποιηκέναι, 

καὶ ὁ τὰ ὀνόματα ποιῶν ἔοικε τοιοῦτόν τι περὶ αὐτῆς 

διανοεῖσθαι, ἔτι δὲ μειζόνως λέγων θεοῦ νόησιν ὡσπερεὶ 

λέγει ὅτι "ἁ θεονόα" ἐστὶν αὕτη, τῷ ἄλφα ξενικῶς ἀντὶ τοῦ                       5

ἦτα χρησάμενος καὶ τὸ ἰῶτα καὶ τὸ σῖγμα ἀφελών. 

왜냐하면 그들 중 다수 또한 해설하기를 그 시인 자신이 

아테나를 지성과 사유로서 작시하였다고 주장하고, 그 

이름들을 지은 이 또한 그녀에 관하여 이런 어떤 것을 

사유하였던 듯하며, 훨씬 더 거창하게 신의 사유라고, 

그야말로 그녀가 "신적인 사유(하 테오노아)"라고 

논하다시피 논하기 때문일세. 이국적으로 알파(α) 대신 

에타(η)를 사용하고 이오타(ι)와 시그마(σ)를 빼고서 

말이지.

                                                                               ἴσως δὲ 

οὐ ταύτῃ, ἀλλ᾿ ὡς τὰ θεῖα νοούσης αὐτῆς διαφερόντως τῶν 

ἄλλων "Θεονόην" ἐκάλεσεν. 

그런데 아마도 이런 식이 아니라, 그녀가 신적인 것들을 

여타의 신들보다도 특출나게 사유하기에 "신적으로 사유하는 

자(테오노에)라 불렀을 것 같네.

                                             οὐδὲν δὲ ἀπέχει καὶ τὴν ἐν τῷ 

ἤθει νόησιν ὡς οὖσαν τὴν θεὸν ταύτην "Ἠθονόην" μὲν 

βούλεσθαι προσειπεῖν· παραγαγὼν δὲ ἢ αὐτὸς ἢ τινες                           c

ὕστερον ἐπὶ τὸ κάλλιον ὡς ᾤοντο, "Ἀθηνάαν" ἐκάλεσαν. 

그런데 그 성품 안의 지성을 그 여신 자체라 여겨

"에토노에"라 부르길 바라는 것도 안될 이유가 전혀 없지. 

허나 그 시인 자신이든 후대의 어떤 이들이든 살짝 고치는 

편이 더 아름답다 생각하여, "아테나아"라 불렀다네.

ΕΡΜ. Τί δὲ δὴ τὸν Ἥφαιστον, πῇ λέγεις; 

헌데 그럼 헤파이스토스는 어떤가요? 어떤 식으로 

말씀하실까요?

ΣΩ. Ἦ τὸν γενναῖον τὸν "φάεος ἵστορα" ἐρωτᾷς; 

"광휘의 숙련자(파에오스 히스토라)"로서 고귀하신 분을

자네가 묻는 겐가?

ΕΡΜ. Ἔοικα.                                                                                             5

그런 듯합니다.

ΣΩ. Οὐκοῦν οὗτος μὲν παντὶ δῆλος "Φαῖστος" ὤν, τὸ 

ἦτα προσελκυσάμενος; 

그렇다면 이분께서는 "파이스토스"이신 게 모두에게 

분명하지 않나? 에타는 덧붙여 가지신 채로 말일세.

ΕΡΜ. Κινδυνεύει, ἐὰν μή πῄ σοι, ὡς ἔοικεν, ἔτι ἄλλῃ 

δόξῃ.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 외에 더 이상의 견해가 어떤 

식으로든 당신께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 그럴 듯하고요.

ΣΩ. Ἀλλ᾿ ἵνα μὴ δόξῃ, τὸν Ἄρη ἐρώτα.                                                     10

허나 그리 여겨지지 않도록, 아레스를 물어주게.

ΕΡΜ. Ἐρωτῶ. 

여쭈어 봅니다.

ΣΩ. Οὐκοῦν, εἰ μὲν βούλει, κατὰ τὸ ἄρρεν τε καὶ κατὰ                            d

τὸ ἀνδρεῖον "Ἄρης" ἂν εἴη· εἰ δ᾿ αὖ κατὰ τὸ σκληρόν τε 

καὶ ἀμετάστροφον, ὃ δὴ "ἄρρατον" καλεῖται, καὶ ταύτῃ ἂν 

πανταχῇ πολεμικῷ θεῷ πρέποι "Ἄρη" καλεῖσθαι. 

만일 자네가 괜찮다면, 심장을 따라 그리고 용맹을 따라서 

"아레스"이신 것 아닌가 하네. 그런데 만일 다시금 확고하고도 

부동하다는 점에 따르자면, 실로 "아라톤"이라 불리시는 

분이시고, 이런 식으로도 모든 면에서 전쟁에 능하신 분께 

"아레스"라 불리심이 적절할 걸세.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5

물론입니다.

ΣΩ. Ἐκ μὲν οὖν τῶν θεῶν πρὸς θεῶν ἀπαλλαγῶμεν, ὡς 

ἐγὼ δέδοικα περὶ αὐτῶν διαλέγεσθαι· περὶ δὲ ἄλλων 

ὧντινων βούλει πρόβαλλέ μοι, "ὄφρα ἴδηαι οἷοι" Εὐθύ-

φρονος "ἵπποι." 

그러니 신들께 걸고 신들로부터 떠나도록 하세, 내

그분들에 관하여 대화하기가 무서워서 말일세. 그 밖에는 

자네가 바라는 어떤 것들에 관해서든 제안해 주게나, 

에우튀프론의 "말들이 어떤 말들인지 자네가 알기 

위해서라면" 말일세.

ΕΡΜ. Ἀλλὰ ποιήσω ταῦτα, ἔτι γε ἓν ἐρόμενός σε περὶ                            e

Ἑρμοῦ, ἐπειδή με καὶ οὔ φησιν Κρατύλος Ἑρμογένη 

εἶναι. 

그럼 그리 하겠습니다, 헤르메스에 관련하여 한 가지만 

당신께 더 여쭙고서 말이죠. 크라튈로스가 저를 두고 

헤르모게네스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하니까요.

         πειρώμεθα οὖν τὸν "Ἑρμῆν" σκέψασθαι τί καὶ νοεῖ 

τὸ ὄνομα, ἵνα καὶ εἰδῶμεν εἰ τὶ ὅδε λέγει. 

그러니 "헤르메스"라는 것을 그리고 그가 그 이름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를 검토하는 일을 시도해 보도록 

하시죠, 우리도 여기 이 사람이 무슨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게끔 말입니다. 

ΣΩ. Ἀλλὰ μὴν τοῦτό γε ἔοικε περὶ λόγον τι εἶναι, ὁ                                    5

"Ἑρμῆς"· τὸ γὰρ ἑρμηνέα εἶναι καὶ τὸ ἄγγελον καὶ τὸ 

κλοπικόν τε καὶ τὸ ἀπατηλὸν ἐν λόγοις καὶ τὸ ἀγοραστι-                  408a1

κόν, περὶ λόγου δύναμίν ἐστιν πᾶσα αὕτη ἡ πραγματεία. 

허나 물론 이 이름은 모종의 말에 관련된 것일 듯하네, 

"헤르메스"라는 이름 말일세. 왜냐하면 해석자(헤르메네아)로 

있다는 것과 전령이라는 것 그리고 말들 속에서의 도적이자 

기만자라는 것 또한 무역상인이라는 것, 이 모든 직무가 

말에 관련된 능력이기 때문이지.

ὅπερ οὖν καὶ ἐν τοῖς πρόσθεν ἐλέγομεν, τὸ "εἴρειν" λόγου 

χρεία ἐστί, τὸ δέ, οἷον καὶ Ὅμηρος πολλαχοῦ λέγει, 

"ἐμήσατό" φησιν, τοῦτο δὲ μηχανήσασθαί ἐστιν.                                      5

그래서 앞선 논의에서도 우리가 논했던 그대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말의 사용이고, 다른 한편, 이를 테면 호메로스도 여러

곳에서 논하는 바, 그는 "에메사토(μήδομαι의 aor.)"를 말하는데,

이것은 획책한다는 것일세.

                                                                             ἐξ ἀμφο-                       5

τέρων οὖν τούτων τὸν τὸ λέγειν τε καὶ τὸν λόγον μησά-

μενον τοῦτον τὸν θεὸν ὡσπερεὶ ἐπιτάττει ἡμῖν ὁ νομοθέτης· 

그리하여 이 양자 모두로부터 말하는 일과 말을 획책하는

이러한 신을 두고 입법가가 우리에게 마치 이렇게 명령한 

듯하네.

"Ὦ ἄνθρωποι, ὃς τὸ εἴρειν ἐμήσατο, δικαίως ἂν                                     b

καλοῖτο ὑπὸ ὑμῶν Εἰρέμης"· νῦν δὲ ἡμεῖς, ὡς οἰόμεθα, 

καλλωπίζοντες τὸ ὄνομα "Ἑρμῆν" καλοῦμεν. 

"인간들이여, 이야기하기를 획책하는 자, 그는 그대들에 

의해 에이레메스라 불려 마땅하노라."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그 이름을 꾸며 "헤르메스"라고 

부르고 있지.

 

-작성중-

ΣΩ. Ἄλλο τι οὖν ἀφ᾿ Ἑστίας ἀρχώμεθα κατὰ τὸν                                   b

νόμον; 

그럼 법에 따라 헤스티아부터 시작하지 않겠나?

ΕΡΜ. Δίκαιον γοῦν. 

그건 정당한 일이지요.

ΣΩ. Τί οὖν ἄν τις φαίη διανοούμενον τὸν ὀνομάσαντα 

Ἑστίαν ὀνομάσαι;                                                                                      5

그렇다면 누군가는 헤스티아라 명명한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여 그리 명명한 것이라 주장하겠나?

ΕΡΜ. Οὐ μὰ τὸν Διά οὐδὲ τοῦτο οἶμαι ῥᾴδιον εἶναι. 

제우스께 맹세코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ΣΩ. Κινδυνεύουσι γοῦν, ὠγαθὲ Ἑρμόγενες, οἱ πρῶτοι 

τὰ ὀνόματα τιθέμενοι οὐ φαῦλοι εἶναι ἀλλὰ μετεωρολόγοι 

τινὲς καὶ ἀδολέσχαι. 

어쨌든, 훌륭한 헤르모게네스, 최초에 이름들을 정해주는 

자들은 보잘 것 없는 자들이 아니라 어떤 천문학자들이자 

말 잘하는 자들일 것 같네.

ΕΡΜ. Τί δή;                                                                                               10

그래서요?

ΣΩ. Καταφαίνεταί μοι ἡ θέσις τῶν ὀνομάτων τοιούτων 

τινῶν ἀνθρώπων εἶναι, καὶ ἐάν τις τὰ ξενικὰ ὀνόματα                            c

ἀνασκοπῇ, οὐχ ἧττον ἀνευρίσκεται ὃ ἕκαστον βούλεται. 

내게는 이름의 정립이 이런 어떤 사람들에게 속한 일인 

것이라 떠오르고, 그래서 누군가가 이국적인 명칭들을 

고찰한다면, 그 각각이 의도하는 바를 부족함 없이 알아낼 

걸세.

οἷον καὶ ἐν τούτῳ ὃ ἡμεῖς "οὐσίαν" καλοῦμεν, εἰσὶν οἳ 

"ἐσσίαν" καλοῦσιν, οἳ δ᾿ αὖ "ὠσίαν." 

이를 테면 우리가 "우시아(있음)"라 부르는 것의 경우에도, 

"에시아"라 부르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또 "오시아"라 부르는 

이들도 있지.

                                                         πρῶτον μὲν οὖν κατὰ 

τὸ ἕτερον ὄνομα τούτων ἡ τῶν πραγμάτων οὐσία "Ἑστία"                       5

καλεῖσθαι ἔχει λόγον, καὶ ὅτι γε αὖ ἡμεῖς τὸ τῆς οὐσίας 

μετέχον "ἔστιν" φαμέν, καὶ κατὰ τοῦτο ὀρθῶς ἂν καλοῖτο 

"Ἑστία"· 

그러므로 우선은 그 이름들 중 다른 한쪽 것에 따라 사물들의 

있음을 "헤스티아"라고 부르는 것이 말이 되고, 이번엔 또 

우리가 있음에 참여하는 것을 "에스틴(있다)"이라 주장하는 

바, 이 점에 따라서도 "헤스티아"라 부르는 게 옳을 걸세.

              ἐοίκαμεν γὰρ καὶ ἡμεῖς τὸ παλαιὸν "ἐσσίαν" 

καλεῖν τὴν οὐσίαν. 

그야 우리도 예전에는 그 있음을 "에시아"라 불렀던 듯하니까.

                              ἔτι δὲ καὶ κατὰ τὰς θυσίας ἄν τις ἐννοή-

σας ἡγήσαιτο οὕτω νοεῖν ταῦτα τοὺς τιθεμένους· τὸ γὰρ                       d

πρὸ πάντων θεῶν τῇ Ἑστίᾳ πρώτῃ προθύειν εἰκὸς ἐκείνους 

οἵτινες τὴν πάντων οὐσίαν "ἐσσίαν" ἐπωνόμασαν. 

더욱이 제사에 따라서도 누군가는 생각하기를 이름을 정한 

자들이 그 이름들을 그렇게 이해하였다고 여겼을 걸세. 

모든 신들에 앞서 헤스티아께 처음으로 제를 올렸을 듯하니, 

모든 것의 있음을 "에시아"라 명명하였던 바로 그들은 말일세. 

                                                                                ὅσοι δ᾿ 

αὖ "ὠσίαν," σχεδόν τι αὖ οὗτοι καθ᾿ Ἡράκλειτον ἂν 

ἡγοῖντο τὰ ὄντα ἰέναι τε πάντα καὶ μένειν οὐδέν·                                       5

그런데 "오시아"라 부른 자들의 경우에는, 이번엔 아마도

헤라클레이토스를 따라 있는 것들이 전부 나아가며 아무것도

머무르지 않는다 생각한 자들일 테지.

                                                                             τὸ οὖν                           5

αἴτιον καὶ τὸ ἀρχηγὸν αὐτῶν εἶναι τὸ ὠθοῦν, ὅθεν δὴ 

καλῶς ἔχειν αὐτὸ "ὠσίαν" ὠνομάσθαι. καὶ ταῦτα μὲν δὴ 

ταύτῃ ὡς παρὰ μηδὲν εἰδότων εἰρήσθω·                                                e

그러므로 그것들의 원인이자 시원이란 추동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이로부터 그것을 "오시아"라고 훌륭하게 명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걸세. 그럼 이런 것들은 우리가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 이런 식으로 이야기된 것이도록 하세.

                                                                 μετὰ δ᾿ Ἑστίαν                       e

δίκαιον Ῥέαν καὶ Κρόνον ἐπισκέψασθαι. καίτοι τό γε τοῦ 

Κρόνου ὄνομα ἤδη διήλθομεν. ἴσως μέντοι οὐδὲν λέγω. 

그런데 헤스티아 다음으로는 레아와 크로노스를 검토함이 

정당하네. 게다가 크로노스라는 이름은 우리가 이미 

상술하기도 하였고. 그렇지만 아마도 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걸세.

> Cf. 396b3.

ΕΡΜ. Τί δή, ὦ Σώκρατες; 

어떤 점에서 말씀이십니까, 소크라테스?

ΣΩ. Ὠγαθέ, ἐννενόηκά τι σμῆνος σοφίας.                                                 5

훌륭한 친구, 나는 지혜의 어떤 벌집 같은 것을 생각했네. 

ΕΡΜ. Ποῖον δὴ τοῦτο; 

그건 어떤 것인가요?

ΣΩ. Γελοῖον μὲν πάνυ εἰπεῖν, οἶμαι μέντοι τινὰ πιθανό-                    402a1

τητα ἔχον. 

한편으론 꽤나 이야기하기 우스운 것이네만, 모종의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네.

ΕΡΜ. Τίνα ταύτην; 

어떤 설득력인가요?

ΣΩ. Τὸν Ἡράκλειτόν μοι δοκῶ καθορᾶν παλαί᾿ ἄττα 

σοφὰ λέγοντα, ἀτεχνῶς τὰ ἐπὶ Κρόνου καὶ Ῥέας, ἃ καὶ                            5

Ὅμηρος ἔλεγεν. 

내겐 내가 헤라클레이토스가 몇몇 지혜로운 일들을 

논한다는 것을 알아본 것으로 여겨지네, 호메로스께서도 

말했던 바, 말 그대로 크로노스와 레아 시대의 일들을 

말일세.

ΕΡΜ. Πῶς τοῦτο λέγεις; 

어떤 의미로 그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ΣΩ. Λέγει που Ἡράκλειτος ὅτι "πάντα χωρεῖ καὶ 

οὐδὲν μένει," καὶ ποταμοῦ ῥοῇ ἀπεικάζων τὰ ὄντα λέγει 

ὡς "δὶς ἐς τὸν αὐτὸν ποταμὸν οὐκ ἂν ἐμβαίης."                                       10

어딘가에서 헤라클레이토스는 논했다네. "만물은 나아가며 

아무것도 머무르지 않는다." 라고, 또한 있는 것들을 강의

흐름에 비유하며  "그대는 같은 강물 속으로 두 번 들어설 수

없다." 라고 말이지.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실제로 그렇죠.

ΣΩ. Τί οὖν; δοκεῖ σοι ἀλλοιότερον Ἡρακλείτου νοεῖν ὁ                           b

τιθέμενος τοῖς τῶν ἄλλων θεῶν προγόνοις "Ῥέαν" τε καὶ 

"Κρόνον"; 

그렇다면 어떤가? 자네에게는 여타 신들의 선조들에게 

"레아"와 "크로노스"라 이름을 정해준 자가 헤라클레이토스와 

많이 다른 생각을 했다고 여겨지는가? 

                ἆρα οἴει ἀπὸ τοῦ αὐτομάτου αὐτὸν ἀμφοτέροις 

ῥευμάτων ὀνόματα θέσθαι; 

혹시 자네는 그가 저절로 그 두 분께 흐름에 관련된 이름들을 

정해드렸다고 생각하는가?

                                            ὥσπερ αὖ Ὅμηρος "Ὠκεανόν 

τε θεῶν γένεσίν" φησιν "καὶ μητέρα Τηθύν"· οἶμαι δὲ καὶ                          5

Ἡσίοδος. λέγει δέ που καὶ Ὀρφεὺς ὅτι 

마치 이번엔 호메로스께서 "오케아노스 즉 신들의 기원" 

그리고 "어머니 테튀스"라 주장하셨던 것과 같지. 내 생각에 

헤시오도스께서도 그리 주장하셨네. 헌데 어딘가에서 

오르페우스께서도 이리 말씀하신다네. 

  Ὠκεανὸς πρῶτος καλλίρροος ἦρξε γάμοιο, 

  ὅς ῥα κασιγνήτην ὁμομήτορα Τηθὺν ὄπυιεν.                                        c

 최초의 아름다운 흐름 오케아노스께서 혼인을 시작하셨으니, 

 같은 어머니를 둔 누이 테튀스를 부인으로 삼았노라.

ταῦτ᾿ οὖν σκόπει ὅτι καὶ ἀλλήλοις συμφωνεῖ καὶ πρὸς τὰ 

τοῦ Ἡρακλείτου πάντα τείνει. 

이러한 말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헤라클레이토스의 

말들 쪽으로 그 모든 말들이 뻗어 나아간다는 점을 검토해 

주게.

ΕΡΜ. Φαίνῃ τί μοι λέγειν, ὦ Σώκρατες· τὸ μέντοι τῆς 

Τηθύος οὐκ ἐννοῶ ὄνομα τί βούλεται.                                                      5

제겐 말이 되는 소리로 보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렇지만 

테튀스라는 이름이 무엇을 의도하는지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ΣΩ. Ἀλλὰ μὴν τοῦτό γε ὀλίγου αὐτὸ λέγει ὅτι πηγῆς 

ὄνομα ἐπικεκρυμμένον ἐστίν. 

그렇지만 이 이름은 거의 그 자체로 샘물의 감추어진

이름이라는 점을 말해주지.

                                               τὸ γὰρ διαττώμενον καὶ 

τὸ ἠθούμενον πηγῆς ἀπείκασμά ἐστιν· ἐκ δὲ τούτων                             d

ἀμφοτέρων τῶν ὀνομάτων ἡ "Τηθὺς" τὸ ὄνομα σύγκειται. 

왜냐하면 체로 쳐진 것과 걸러진 것이 샘물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이라네. 그런데 이 양쪽 이름으로부터 

"테튀스"라는 이름이 결합되어 나왔지.

ΕΡΜ. Τοῦτο μέν, ὦ Σώκρατες, κομψόν. 

이건 절묘하네요, 소크라테스.

ΣΩ. Τί δ᾿ οὐ μέλλει; ἀλλὰ τί τὸ μετὰ τοῦτο; τὸν μὲν Διά 

εἴπομεν.                                                                                                     5

왜 아니겠는가? 허나 이 다음은 어떤가? 제우스는 우리가 

이야기했지.

ΕΡΜ. Ναί. 

네.

ΣΩ. Τοὺς ἀδελφοὺς δὴ αὐτοῦ λέγωμεν, τόν τε 

Ποσειδῶ καὶ τὸν Πλούτωνα καὶ τὸ ἕτερον ὄνομα ὃ ὀνομά-

ζουσιν αὐτόν. 

그럼 그 분의 형제분들을 논해 보세, 포세이돈과 플루톤 

그리고 사람들이 그 분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도 말일세.

ΕΡΜ. Πάνυ γε.                                                                                          10

물론입니다.

ΣΩ. Τὸ μὲν τοίνυν τοῦ Ποσειδῶνός μοι φαίνεται ὠνο-

μάσθαι ὑπὸ τοῦ πρώτου ὀνομάσαντος, ὅτι αὐτὸν βαδίζοντα                 e

ἐπέσχεν ἡ τῆς θαλάττης φύσις καὶ οὐκέτι εἴασεν προελθεῖν, 

ἀλλ᾿ ὥσπερ δεσμὸς τῶν ποδῶν αὐτῷ ἐγένετο. 

그러니까 포세이돈의 이름은 내게는 처음 명명한 자에 의해 

그리 명명된 것으로 보이는데, 바다의 본성이 그가 걷는 것을 

중단시켰고 더 이상 전진하는 것을 허용치 않았으며, 오히려 

그에게 두 다리의 족쇄와 같이 되었다는 점으로 인해서이지. 

                                                                           τὸν οὖν 

ἄρχοντα τῆς δυνάμεως ταύτης θεὸν ὠνόμασεν 

"Ποσειδῶνα," ὡς "ποσίδεσμον" ὄντα· τὸ δὲ ε ἔγκειται                              5

ἴσως εὐπρεπείας ἕνεκα. 

그러므로 이러한 능력의 소유자인 신을 "포세이돈"이라고 

명명하였네, "포시데스몬(두 다리의 족쇄)"인 신이라 

생각하며 말일세. 그런데 엡실론(ε)은 아마도 보기 좋으라고 

삽입된 듯하네.

                                       τάχα δὲ οὐκ ἂν τοῦτο λέγοι, ἀλλ᾿ 

ἀντὶ τοῦ σῖγμα δύο λάβδα τὸ πρῶτον ἐλέγετο, ὡς πολλὰ                403a1

εἰδότος τοῦ θεοῦ. 

그런데 어쩌면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시그마(σ) 대신 

람다(λ) 두 개가 먼저 말해졌을 수도 있네, 그 신께서 많은 

것들을 알고 계시다(폴라 에이도토스)는 이유로 말이지.

                             ἴσως δὲ ἀπὸ τοῦ σείειν "ὁ σείων" 

ὠνόμασται· πρόσκειται δὲ τὸ πεῖ καὶ τὸ δέλτα. 

그런데 아마도 흔든다(세이에인)는 것으로부터

"호 세이온(흔드는 자)"라고 명명되었을지도 모르네. 

페이(파이, π)와 델타(δ)는 추가로 놓인 것이고 말일세.

                                                                          τὸ δὲ 

Πλούτωνος, τοῦτο μὲν κατὰ τὴν τοῦ πλούτου δόσιν, ὅτι ἐκ 

τῆς γῆς κάτωθεν ἀνίεται ὁ πλοῦτος, ἐπωνομάσθη·                                  5

그런데 플루톤이라는 이름, 이는 부의 부여를 따른 것으로, 

부가 대지로부터 아래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그리 명칭이 

붙었지.

                                                                                 ὁ δὲ                          5

"Ἅιδης," οἱ πολλοὶ μέν μοι δοκοῦσιν ὑπολαμβάνειν τὸ 

ἀιδὲς προσειρῆσθαι τῷ ὀνόματι τούτῳ, καὶ φοβούμενοι 

τὸ ὄνομα "Πλούτωνα" καλοῦσιν αὐτόν. 

반면 "하데스"라는 이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 그 이름에 의해 호명된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여겨지네. 그리고 그들이 그 이름을 두려워하며 그 분을 

"플루톤"이라 부른 게지.

ΕΡΜ. Σοὶ δὲ πῶς φαίνεται, ὦ Σώκρατες;                                               b

반면 당신께는 어찌 드러나 보이나요, 소크라테스?

ΣΩ. Πολλαχῇ ἔμοιγε δοκοῦσιν ἅνθρωποι διημαρτηκέ-

ναι περὶ τούτου τοῦ θεοῦ τῆς δυνάμεως καὶ φοβεῖσθαι 

αὐτὸν οὐκ ἄξιον <ὄν>. 

내게는 여러모로 사람들이 그 신의 능력에 관련하여 

완전히 잘못 짚었고 그래서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분을 

두려워한 것이라 여겨진다네.

                                     ὅτι τε γάρ, ἐπειδὰν ἅπαξ τις ἡμῶν 

ἀποθάνῃ, ἀεὶ ἐκεῖ ἐστιν, φοβοῦνται, καὶ ὅτι ἡ ψυχὴ γυμνὴ                        5

τοῦ σώματος παρ᾿ ἐκεῖνον ἀπέρχεται, καὶ τοῦτο πεφόβην-

ται· 

왜냐하면 우리 중 누군가가 일단 죽고 나면, 언제나 저곳에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영혼이 육신을 벗은 채 저 분께 

당도한다는 것, 이 또한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지.

       τὰ δ᾿ ἐμοὶ δοκεῖ πάντα ἐς ταὐτόν τι συντείνειν, καὶ ἡ 

ἀρχὴ τοῦ θεοῦ καὶ τὸ ὄνομα.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내게는 어떤 같은 것을 향해 

수렴한다고 여겨지니, 그건 그 신의 지배와 이름이라네.

ΕΡΜ. Πῶς δή; 

어찌 그렇습니까?

ΣΩ. Ἐγώ σοι ἐρῶ ἅ γέ μοι φαίνεται. εἰπὲ γάρ μοι,                                    c

δεσμὸς ζῴῳ ὁτῳοῦν ὥστε μένειν ὁπουοῦν, πότερος ἰσχυ-

ρότερός ἐστιν, ἀνάγκη ἢ ἐπιθυμία; 

나로서는 자네에게 내게 그리 보이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네. 

그러니까 내게 말해주게. 그 어떤 살아있는 것에게든 그 

어디가 되었든 그곳에 머무르도록 하는 족쇄는, 어느 쪽이 

더욱 강력한 것인가? 필연인가 아니면 열망인가?

ΕΡΜ. Πολὺ διαφέρει, ὦ Σώκρατες, ἡ ἐπιθυμία. 

무척이나 두드러지게 열망 쪽이죠, 소크라테스.

ΣΩ. Οἴει οὖν τὸν Ἅιδην οὐκ ἂν πολλοὺς ἐκφεύγειν, εἰ                              5

μὴ τῷ ἰσχυροτάτῳ δεσμῷ ἔδει τοὺς ἐκεῖσε ἰόντας; 

그렇다면 자네는, 만일 가장 강력한 족쇄로 저곳을

향해 가는 자들을 결박하지 않는다면, 많은 자들이 

하데스로부터 탈주하리라 생각하는가? 

ΕΡΜ. Δῆλα δή. 

실로 분명한 일이지요.

ΣΩ. Ἐπιθυμίᾳ ἄρα τινὶ αὐτούς, ὡς ἔοικε, δεῖ, εἴπερ τῷ 

μεγίστῳ δεσμῷ δεῖ, καὶ οὐκ ἀνάγκῃ. 

그래서 만일 정말로 가장 거대한 족쇄로 결박한다면, 

어떤 열망으로 그들을 결박할 것이고, 필연으로 그리 

하진 않음이 그럴 듯하네.

ΕΡΜ. Φαίνεται.                                                                                         10

그리 보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ἐπιθυμίαι αὖ πολλαί εἰσιν; 

허면 이번엔 열망들은 여러가지 것들이 있지 않나?

ΕΡΜ. Ναί. 

네.

ΣΩ. Τῇ μεγίστῃ ἄρα ἐπιθυμίᾳ τῶν ἐπιθυμιῶν δεῖ                                    d

αὐτούς, εἴπερ μέλλει τῷ μεγίστῳ δεσμῷ κατέχειν. 

그래서 열망들 중에서 가장 거대한 열망으로 그들을 

결박할 테지, 만일 정말로 장차 가장 거대한 족쇄로 

붙들어 둘 참이라면 말일세.

ΕΡΜ. Ναί. 

네.

ΣΩ. Ἔστιν οὖν τις μείζων ἐπιθυμία ἢ ὅταν τίς τῳ συνὼν 

οἴηται δι᾿ ἐκεῖνον ἔσεσθαι ἀμείνων ἀνήρ;                                                  5

그러면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 저

사람으로 인해 장차 더 나은 자로 있게 되리라 생각하는 

때보다 더 큰 어떤 열망이 있는가?

ΕΡΜ. Μὰ Δί᾿ οὐδ᾿ ὁπωστιοῦν, ὦ Σώκρατες. 

제우스께 맹세코 도대체 그 어떤 식으로도 없지요, 

소크라테스.

ΣΩ. Διὰ ταῦτα ἄρα φῶμεν, ὦ Ἑρμόγενες, οὐδένα 

δεῦρο ἐθελῆσαι ἀπελθεῖν τῶν ἐκεῖθεν, οὐδὲ αὐτὰς τὰς 

Σειρῆνας, ἀλλὰ κατακεκηλῆσθαι ἐκείνας τε καὶ τοὺς                               e

ἄλλους πάντας· 

그래서 이런 점들로 인해 우리는, 헤르모게네스, 

저곳으로부터의 사람들 중 누구 하나 여기로 빠져나오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도록 하세. 세이렌들조차 말일세. 

오히려 저 세이렌들도 그 외의 모든 사람들도 매혹당했다 

주장할 걸세.

                          οὕτω καλούς τινας, ὡς ἔοικεν, ἐπίσταται 

λόγους λέγειν ὁ Ἅιδης, καὶ ἔστιν, ὥς γ᾿ ἐκ τοῦ λόγου 

τούτου, ὁ θεὸς οὗτος τέλεος σοφιστής τε καὶ μέγας εὐερ-

γέτης τῶν παρ᾿ αὐτῷ, ὅς γε καὶ τοῖς ἐνθάδε τοσαῦτα ἀγαθὰ                    5

ἀνίησιν· 

그렇게나 훌륭한 어떤 말들을 하데스께서는 할 줄 아셨던 

듯하고, 그 말로부터 나온 것처럼, 이 신은 완전한 소피스트이자 

그의 곁에 있는 자들에 대한 위대한 후원자이기도 하시니, 이 

땅의 사람들에게도 그만큼 좋은 것들을 보내주시는 분이시네. 

              οὕτω πολλὰ αὐτῷ τὰ περιόντα ἐκεῖ ἐστιν, καὶ τὸν 

"Πλούτωνα" ἀπὸ τούτου ἔσχε τὸ ὄνομα. 

그렇게나 많은 것들이 저곳에서 저분을 둘러싸고 있기에, 

이로부터 "플루톤"이란 이름을 지니신 걸세.

                                                                 καὶ τὸ αὖ μὴ ἐθέ-

λειν συνεῖναι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ἔχουσι τὰ σώματα, ἀλλὰ τότε 

συγγίγνεσθαι, ἐπειδὰν ἡ ψυχὴ καθαρὰ ᾖ πάντων τῶν περὶ              404a

τὸ σῶμα κακῶν καὶ ἐπιθυμιῶν, 

또 이번엔 육신을 지닌 인간들과 함께하지 않으려 하고, 

육신에 관련된 모든 악들과 열망들로부터 영혼이 정화된

것으로 있게 된 이후, 그 때에 함께하려 한다는 것이, 

                                                  οὐ φιλοσόφου δοκεῖ σοι 

εἶναι καὶ εὖ ἐντεθυμημένου ὅτι οὕτω μὲν ἂν κατέχοι αὐτοὺς 

δήσας τῇ περὶ ἀρετὴν ἐπιθυμίᾳ, ἔχοντας δὲ τὴν τοῦ σώμα-

τος πτοίησιν καὶ μανίαν οὐδ᾿ ἂν ὁ Κρόνος δύναιτο ὁ πατὴρ                    5

συγκατέχειν αὑτῷ ἐν τοῖς δεσμοῖς δήσας τοῖς αὐτοῦ 

λεγομένοις; 

자네에게는 철학자에게 속하는 일이라고 그리고 잘 

심사숙고한 자에게 속하는 일이라고 여겨지지 않나? 그렇게

덕에 관련된 열망으로 그들을 결박시켜서 붙들어둘 수 있을 

테지만, 육신의 격정과 광기를 지닌 자들은 아버지

크로노스조차 그의 것으로 구전되는 족쇄 속에 자신과 함께

결박시켜 붙들어둘 수 없으이란 점을 말일세.

ΕΡΜ. Κινδυνεύεις τὶ λέγειν, ὦ Σώκρατες. 

말이 되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

ΣΩ. Καὶ τό γε ὄνομα ὁ "Ἅιδης," ὦ Ἑρμόγενες,                                        b

πολλοῦ δεῖ ἀπὸ τοῦ ἀιδοῦς ἐπωνομάσθαι, ἀλλὰ πολὺ 

μᾶλλον ἀπὸ τοῦ πάντα τὰ καλὰ εἰδέναι, ἀπὸ τούτου ὑπὸ 

τοῦ νομοθέτου "Ἅιδης" ἐκλήθη. 

그래서 "하데스"라는 이름은, 헤르모게네스, 

아이데스(보이지 않는 것)에서 이름 붙은 것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아름다운 모든 것을 안다(에이데나이)는 

것에서, 이 점에서 입법가에 의해 "하데스"라 불리게 

되었던 걸세.

ΕΡΜ. Εἶεν· τί δὲ Δήμητρά τε καὶ Ἥραν καὶ Ἀπόλλω                                 5

καὶ Ἀθηνᾶν καὶ Ἥφαιστον καὶ Ἄρη καὶ τοὺς ἄλλους 

θεούς, πῶς λέγομεν; 

좋습니다. 그런데 데메테르와 헤라 그리고 아폴론, 

아테나, 헤파이스토스, 또 아레스와 여타 신들은, 

우리가 어찌 논할까요?

ΣΩ. Δημήτηρ μὲν φαίνεται κατὰ τὴν δόσιν τῆς ἐδωδῆς 

διδοῦσα ὡς μήτηρ "Δημήτηρ" κεκλῆσθαι, Ἥρα δὲ 

ἐρατή τις, ὥσπερ οὖν καὶ λέγεται ὁ Ζεὺς αὐτῆς ἐρασθεὶς                       c

ἔχειν. 

데메테르는 어머니(메테르, μήτηρ)처럼

양식(에도데, ἐδωδή)을 주기에 그 양식의 부여에 따라

"데메테르"라 불리신 것으로 보이고, 헤라께서는 어떤

사랑받는 분으로서, 제우스께서 그녀를 사랑하시어

취하셨다 전해지기도 하듯 그렇게 불리신 것으로 보이네.

          ἴσως δὲ μετεωρολογῶν ὁ νομοθέτης τὸν ἀέρα 

"Ἥραν" ὠνόμασεν ἐπικρυπτόμενος, θεὶς τὴν ἀρχὴν ἐπὶ 

τελευτήν· γνοίης δ᾿ ἄν, εἰ πολλάκις λέγοις τὸ τῆς Ἥρας 

ὄνομα.                                                                                                       5

그런데 아마도 그 입법가는 천문학에 일가견이 있어 

"헤라"라는 이름에 공기(아에르, ἀήρ)를 숨겨놓으며 

명명한 듯하네, 시작을 끝에 두면서 말이지. 헤라란 이름을 

여러 차례 말해 보면, 자네도 알 수 있을 걸세.

            "Φερρέφαττα" δέ, πολλοὶ μὲν καὶ τοῦτο φοβοῦνται                       5

τὸ ὄνομα καὶ τὸν "Ἀπόλλω," ὑπὸ ἀπειρίας, ὡς ἔοικεν, 

ὀνομάτων ὀρθότητος. 

그런데 "페레팟타"는, 많은 이들은 이 이름 또한 그리고 

"아폴론"도 두려워하는데, 이름의 옳음에 대한 경험부족에 

의해 그런 듯하네.

                                    καὶ γὰρ μεταβάλλοντες σκοποῦνται 

τὴν "Φερσεφόνην," καὶ δεινὸν αὐτοῖς φαίνεται· τὸ δὲ 

μηνύει σοφὴν εἶναι τὴν θεόν.                                                                  d

왜냐하면 "페르세포네"라 바꾸어 검토하면서, 그 이름이 

그들에게 두려운 이름으로 드러나기 때문이지. 그러나 

그 이름은 그 여신께서 지혜로우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세.

                                              ἅτε γὰρ φερομένων τῶν                           d

πραγμάτων τὸ ἐφαπτόμενον καὶ ἐπαφῶν καὶ δυνάμενον 

ἐπακολουθεῖν σοφία ἂν εἴη. 

사물들은 움직이기에 그것들을

움켜쥐고(에팝토메논, ἐφαπτόμενον)

접하는 것(에파폰, ἐπαφῶν)은 지혜를 추구할 능력이 있는

것이기도 할 테니까.

                                            "Φερέπαφα" οὖν διὰ τὴν 

σοφίαν καὶ τὴν ἐπαφήν τοῦ φερομένου ἡ θεὸς ἂν ὀρθῶς 

καλοῖτο, ἢ τοιοῦτόν τι                                                                               5

그러므로 "페레파파"라는 것은 지혜 그리고 움직이는 것에

대한 접촉으로 인해 그 여신께서 옳게 불리시는 것일 테고, 

또는 이런 어떤 것으로 옳게 불리실 걸세.

                                  ―δι᾿ ὅπερ καὶ σύνεστιν αὐτῇ ὁ                              5

Ἅιδης σοφὸς ὤν, διότι τοιαύτη ἐστίν―

그녀와 함께하시는 하데스께서 지혜로운 분으로 계시며, 

그녀가 이러한 여신이시라는 점으로 인해 그러하시다는 

바로 그 점으로 인해서 말이지.

                                                             νῦν δὲ αὐτῆς 

ἐκκλίνουσι τὸ ὄνομα, εὐστομίαν περὶ πλείονος ποιούμενοι 

τῆς ἀληθείας, ὥστε "Φερρέφατταν" αὐτὴν καλεῖν. 

그런데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변경하니, 진리보다도 

아름다운 소리에 더 많은 가치를 두면서 그리하여, 그녀를 

"페레팟타"라 부르게 되었네.

                                                                               ταὐτὸν 

δὲ καὶ περὶ τὸν Ἀπόλλω, ὅπερ λέγω, πολλοὶ πεφόβηνται                       e

περὶ τὸ ὄνομα τοῦ θεοῦ, ὥς τι δεινὸν μηνύοντος· ἢ οὐκ 

ᾔσθησαι; 

그런데 아폴론에 관련하여서도 내가 말하고 있는 바로 

그 똑같은 일이 벌어졌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 신의 

이름에 관련하여 두려워하였다네, 그 이름이 어떤 

무시무시한 것을 드러낸다 여기면서 말일세. 자넨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였는가?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καὶ ἀληθῆ λέγεις. 

물론 알지요. 참된 말씀이십니다.

ΣΩ. Τὸ δέ γ᾿ ἐστίν, ὡς ἐμοὶ δοκεῖ, κάλλιστα κείμενον                                5

πρὸς τὴν δύναμιν τοῦ θεοῦ. 

그런가 하면 다른 쪽 이름은, 내게 여겨지기로는, 가장 

아름답게 그 신의 능력에 맞추어 놓여진 것이지.

ΕΡΜ. Πῶς δή; 

어떤 식으로요?

ΣΩ. Ἐγὼ πειράσομαι φράσαι ὅ γέ μοι φαίνεται· οὐ 

γὰρ ἔστιν ὅτι ἂν μᾶλλον ὄνομα ἥρμοσεν ἓν ὂν τέτταρσι                    405a1

δυνάμεσι ταῖς τοῦ θεοῦ, ὥστε πασῶν ἐφάπτεσθαι καὶ 

δηλοῦν τρόπον τινὰ μουσικήν τε καὶ μαντικὴν καὶ ἰατρικὴν 

καὶ τοξικήν. 

내 적어도 내게 보이는 바는 알려주고자 시도해 보겠네. 

즉 하나이면서도 그 신의 네 가지 능력과 더욱 잘 조화되어,
그래서 모든 능력들에 접하고 모종의 방식으로 예술과 예언술,

의술, 그리고 궁술을 밝혀주게 될 그런 이름은 있지 않다는

것일세.

 

-작성중-

ΣΩ. Οὐκοῦν καὶ τῶν νῦν οἴει ἂν φάναι αὐτὸν εἴ τις 

ἀγαθός ἐστιν ἐκείνου τοῦ χρυσοῦ γένους εἶναι;                                   b

그렇다면 오늘날의 사람들 중에서도 만일 누군가 

훌륭한 자가 있다면 저 황금의 부류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지 않나?

ΕΡΜ. Εἰκός γε. 

그럴 듯하긴 합니다.

ΣΩ. Οἱ δ᾿ ἀγαθοὶ ἄλλο τι ἢ φρόνιμοι; 

그런데 훌륭한 자들은 다름 아니라 슬기로운 자들이지?

ΕΡΜ. Φρόνιμοι. 

슬기로운 자들이죠.

ΣΩ. Τοῦτο τοίνυν παντὸς μᾶλλον λέγει, ὡς ἐμοὶ δοκεῖ,                          5

τοὺς δαίμονας· ὅτι φρόνιμοι καὶ δαήμονες ἦσαν, "δαίμο-

νας" αὐτοὺς ὠνόμασεν· καὶ ἔν γε τῇ ἀρχαίᾳ τῇ ἡμετέρᾳ 

φωνῇ αὐτὸ συμβαίνει τὸ ὄνομα. 

그러니까 그분께서는 무엇보다도 이 점을, 내게

여겨지기로는, 신령들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이라네. 

그들이 슬기롭고 신령스러운 자들이었다는 것, 이 

점에서 그들을 "신령들"이라 이름하셨던 것이지. 우리의 

옛 말에서도 그 이름이 그 뜻으로 귀결되고.

                                                   λέγει οὖν καλῶς καὶ οὗτος 

καὶ ἄλλοι ποιηταὶ πολλοὶ ὅσοι λέγουσιν ὡς, ἐπειδάν τις 

ἀγαθὸς ὢν τελευτήσῃ, μεγάλην μοῖραν καὶ τιμὴν ἔχει καὶ                       10

γίγνεται δαίμων κατὰ τὴν τῆς φρονήσεως ἐπωνυμίαν.                         c

그러므로 이분께서도 또 그렇게 논하는 여타 많은 시인들도 

훌륭하게 말하는 것이라네, 누군가 훌륭한 자로 있다 끝을 

맞이하고 나면, 위대한 운명과 명예를 지니고 분별이란 

이름에 따라 신령이 된다고 말일세.

ταύτῃ οὖν τίθεμαι καὶ ἐγὼ πάντ᾿ ἄνδρα ὃς ἂν ἀγαθὸς ᾖ, 

δαιμόνιον εἶναι καὶ ζῶντα καὶ τελευτήσαντα, καὶ ὀρθῶς 

"δαίμονα" καλεῖσθαι. 

그러므로 이런 식으로 나 또한 모든 훌륭한 사내를 세우니, 

살아서도 죽어서도 신령스러운 자라고, 그리고 "신령"이라 

옳게 불린다고 그리 정한다네.

ΕΡΜ. Καὶ ἐγώ μοι δοκῶ, ὦ Σώκρατες, τούτου πάνυ                              5

σοι σύμψηφος εἶναι. ὁ δὲ δὴ "ἥρως" τί ἂν εἴη; 

저 역시 제가 이 일에 대해 확실히 당신께 찬성표를 

던지는 자라고 여겨집니다. 헌데 그럼 "영웅"이란 

무엇이겠습니까?

ΣΩ. Τοῦτο δὲ οὐ πάνυ χαλεπὸν ἐννοῆσαι. σμικρὸν γὰρ 

παρῆκται αὐτῶν τὸ ὄνομα, δηλοῦν τὴν ἐκ τοῦ ἔρωτος 

γένεσιν. 

그건 이해하기 그닥 어렵지 않다네. 왜냐하면 그들의 

이름은 조금 엇나갔으나, 사랑으로부터의 생성을 

밝혀주니 말일세.

ΕΡΜ. Πῶς λέγεις;                                                                                   10

어찌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ΣΩ. Οὐκ οἶσθα ὅτι ἡμίθεοι οἱ ἥρωες; 

자네는 영웅들이 반신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ΕΡΜ. Τί οὖν; 

그래서 어떻다는 말씀이신지요?

ΣΩ. Πάντες δήπου γεγόνασιν ἐρασθέντος ἢ θεοῦ                                d

θνητῆς ἢ θνητοῦ θεᾶς. ἐὰν οὖν σκοπῇς καὶ τοῦτο κατὰ τὴν 

Ἀττικὴν τὴν παλαιὰν φωνήν, μᾶλλον εἴσῃ· 

분명 그들 모두는 필멸자인 여인을 사랑하는 신에게서나 

여신을 사랑하는 필멸자에게서 태어났지. 그러니 앗티카의 

오랜 격언에 따라 이 또한 자네가 살펴본다면, 더욱 잘 

알게 될 걸세. 

                                                                   δηλώσει γάρ 

σοι ὅτι παρὰ τὸ τοῦ ἔρωτος ὄνομα, ὅθεν γεγόνασιν οἱ 

ἥρωες, σμικρὸν παρηγμένον ἐστίν.                                                         5

왜냐하면 사랑의 이름에서, 이 사랑으로부터 영웅들이 

태어났는데, 조금 벗어나 있는 것이란 점을 자네에게

분명하게 밝혀줄 테니 말일세.

                                                        καὶ ἤτοι τοῦτο λέγει                         5

τοὺς ἥρωας, ἢ ὅτι σοφοὶ ἦσαν καὶ ῥήτορες δεινοὶ καὶ δια-

λεκτικοί, ἐρωτᾶν ἱκανοὶ ὄντες· τὸ γὰρ "εἴρειν" λέγειν 

ἐστίν. 

이 점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영웅들이라 말하는 것이거나,

혹은 지혜로운 자들이자 무시무시한 수사가이고

변증가였다는 것, 질문을 던지는 데에 충분한 자들로서

그러하였다는 것 때문이라네. "에이레인(이야기한다)"은 

말한다는 것이니까.

          ὅπερ οὖν ἄρτι ἐλέγομεν, ἐν τῇ Ἀττικῇ φωνῇ λεγό-

μενοι οἱ ἥρως ῥήτορές τινες καὶ ἐρωτητικοὶ συμβαί-                            e

νουσιν, ὥστε ῥητόρων καὶ σοφιστῶν γένος γίγνεται τὸ 

ἡρωικὸν φῦλον. 

그러므로 방금 우리가 논하던 바로 그것, 앗티카 격언에서 

논해지는 영웅들이 모종의 수사가들이자 이야기꾼들로 

귀결되고, 그래서 영웅적인 족속은 수사가들 그리고

소피스트들의 부류가 되지.

                          ἀλλὰ οὐ τοῦτο χαλεπόν ἐστιν ἐννοῆσαι, 

ἀλλὰ μᾶλλον τὸ τῶν ἀνθρώπων, διὰ τί ποτε "ἄνθρωποι" 

καλοῦνται· σὺ ἔχεις εἰπεῖν;                                                                     5

허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 이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들의 족속이 훨씬 더 어렵다네. 도대체 무엇으로 인해 

"인간들"이라 불리는지가 말일세. 자네는 얘기해줄 수 있나?

ΕΡΜ. Πόθεν, ὠγαθέ, ἔχω; οὐδ᾿ εἴ τι οἷός τ᾿ ἂν εἴην  

εὑρεῖν, οὐ συντείνω διὰ τὸ ἡγεῖσθαι σὲ μᾶλλον εὑρήσειν ἢ 

ἐμαυτόν. 

훌륭하신 분, 제가 어디서부터 얘기할 수 있을까요? 설령 

제가 뭐라도 찾을 수 있다손 치더라도, 당신께서 저보다야 

훨씬 더 잘 찾아내시리라 생각기에, 제가 그 일에 전념하진 

않을 겁니다.

ΣΩ. Τῇ τοῦ Εὐθύφρονος ἐπιπνοίᾳ πιστεύεις, ὡς ἔοικας.              399a1

자네는 에우튀프로스의 영감을 신뢰하는 듯하군.

ΕΡΜ. Δῆλα δή. 

그야 분명 그렇지요.

ΣΩ. Ὀρθῶς γε σὺ πιστεύων· ὡς καὶ νῦν γέ μοι φαίνο-

μαι κομψῶς ἐννενοηκέναι, καὶ κινδυνεύσω, ἐὰν μὴ 

εὐλαβῶμαι, ἔτι τήμερον σοφώτερος τοῦ δέοντος γενέσθαι.                   5

적어도 자네가 옳게 신뢰하고 있긴 하네. 어쨌든 지금도 내겐 

내가 교묘하게 생각한 것처럼 보이고, 내가 주의하지 않는다면, 

오늘 나는 필요 이상으로 훨씬 더 지혜로워질지도 모르겠다는 

말일세.

σκόπει δὴ ὃ λέγω. πρῶτον μὲν γὰρ τὸ τοιόνδε δεῖ ἐννοῆσαι 

περὶ ὀνομάτων, ὃτι πολλάκις ἐπεμβάλλομεν γράμματα, τὰ 

δ᾿ ἐξαιροῦμεν, παρ᾿ ὃ βουλόμεθα ὀνομάζοντες, καὶ τὰς 

ὀξύτητας μεταβάλλομεν. 

그럼 내가 하는 말을 검토해주게. 우선 이름들에 관련하여 

이런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하는데, 우리는, 우리가 의도하는 것

곁에서 명명하면서, 자주 철자를 추가해 넣고, 어떤 것들은 

제거하며, 또 그 강세를 변화시킨다는 점일세.

                                        οἷον "Διὶ φίλος"· τοῦτο ἵνα ἀντὶ 

ῥήματος ὄνομα ἡμῖν γένηται, τό τε ἕτερον αὐτόθεν ἰῶτα                     b

ἐξείλομεν καὶ ἀντὶ ὀξείας τῆς μέσης συλλαβῆς βαρεῖαν 

ἐφθεγξάμεθα. 

이를 테면 "디이 필로스(제우스에게 사랑스러운 자) 말이지. 

이것이 우리에게 자구 대신 이름이 되도록, 우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한쪽 이오타(ι)를 제거하고 중간음절의 강세(예음)

대신 억음으로 발음하네.

                      ἄλλων δὲ τοὐναντίον ἐμβάλλομεν γράμ-

ματα, τὰ δὲ βαρύτερα <ὀξύτερα>  φθεγγόμεθα. 

여타의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대로 철자들을 추가해

넣고, 억음들은 예음들로 발음하지.

ΕΡΜ. Ἀληθῆ λέγεις.                                                                                5

맞는 말씀이십니다.

ΣΩ. Τούτων τοίνυν ἓν καὶ τὸ τῶν ἀνθρώπων ὄνομα 

πέπονθεν, ὡς ἐμοὶ δοκεῖ. ἐκ γὰρ ῥήματος ὄνομα γέγονεν, 

ἑνὸς γράμματος τοῦ ἄλφα ἐξαιρεθέντος καὶ βαρυτέρας τῆς 

τελευτῆς γενομένης. 

그러니까 이런 일들 중 한 가지를 사람들의 이름도 겪은 

것이지, 내게 여겨지기로는 말일세. 왜냐하면 자구로부터 

이름이 되었고, 알파(α)라는 철자 하나가 제거되고 끝음이 

억음이 되어서 그리 되었으니까.

ΕΡΜ. Πῶς λέγεις;                                                                                   10

어찌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ΣΩ. Ὧδε. σημαίνει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ὁ "ἄνθρωπος" ὃτι                          c

τὰ μὲν ἄλλα θηρία ὧν ὁρᾷ οὐδὲν ἐπισκοπεῖ οὐδὲ ἀνα-

λογίζεται οὐδὲ ἀναθρεῖ, ὁ δὲ ἄνθρωπος ἅμα ἑώρακεν―

τοῦτο δ᾿ ἐστὶ "ὄπωπε"―καὶ ἀναθρεῖ καὶ λογίζεται τοῦτο 

ὃ ὄπωπεν.                                                                                               5

이런 식이라네. "안트로포스(인간)"라는 이 이름은, 여타 

짐승들은 그것들이 바라보는 것들 중 아무것도 검토하지도 

고찰하지도 관찰하지도 않는 반면, 인간은 바라보는 것과 

함께―이것이 "보았다"라는 것인데― 이 본 것을 관찰하기도 

하고 고찰하기도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ἐντεῦθεν δὴ μόνον τῶν θηρίων ὀρθῶς ὁ ἄνθρω-                 5

πος "ἄνθρωπος" ὠνομάσθη, ἀναθρῶν ἃ ὄπωπε. 

그래서 이 세계에서 짐승들 중 오직 인간만이 옳게

"안트로포스"라고 명명되었지, 본 것들을 관찰하는 자로서 

말이야.

ΕΡΜ. Τί οὖν τὸ μετὰ τοῦτο; ἔρωμαί σε ὃ ἡδέως ἂν 

πυθοίμην; 

그렇다면 이 다음은 무엇인가요? 제가 기꺼이 배워 들을 

것을 당신께 여쭈어 볼까요?

ΣΩ. Πάνυ γε. 

물론일세.

ΕΡΜ. Ὥσπερ τοίνυν μοι δοκεῖ τούτοις ἑξῆς εἶναί τι                             d

χρῆμα. "ψυχὴν" γάρ που καὶ "σῶμά" τι καλοῦμεν τοῦ 

ἀνθρώπου. 

그러니까 제게 여겨지기로는 이런 것들 다음으로 오는 

어떤 문제가 있을 듯합니다. 아마 우리가 인간의

"프쉬케(영혼)"라 부르는 그리고 "소마(신체)"라 부르는 

어떤 것이 있으니까요.

ΣΩ. Πῶς γὰρ οὔ; 

어찌 아니겠는가?

ΕΡΜ. Πειρώμεθα δὴ καὶ ταῦτα διελεῖν ὥσπερ τὰ                                   5

ἔμπροσθεν. 

그럼 나아가 이것들을 앞서의 것들처럼 그렇게 상술하길 

시도해 보도록 하지요.

ΣΩ. Ψυχὴν λέγεις ἐπισκέψασθαι ὡς εἰκότως τούτου 

τοῦ ὀνόματος τυγχάνει, ἔπειτ᾿ αὖ τὸ σῶμα; 

자네는 영혼을 얼마나 그럴 듯하게 그 이름에 걸맞는지 

검토하는 것을, 그 다음에는 또 신체를 검토하는 것을 

말하는가?

ΕΡΜ. Ναί. 

네.

ΣΩ. Ὡς μὲν τοίνυν ἐκ τοῦ παραχρῆμα λέγειν, οἶμαί τι                             10

τοιοῦτον νοεῖν τοὺς τὴν ψυχὴν ὀνομάσαντας, ὡς τοῦτο ἄρα, 

ὅταν παρῇ τῷ σώματι, αἴτιόν ἐστι τοῦ ζῆν αὐτῷ, τὴν τοῦ 

ἀναπνεῖν δύναμιν παρέχον καὶ ἀναψῦχον, ἅμα δὲ ἐκλεί-                      e

ποντος τοῦ ἀναψύχοντος τὸ σῶμα ἀπόλλυταί τε καὶ 

τελευτᾷ· ὅθεν δή μοι δοκοῦσιν αὐτὸ "ψυχὴν" καλέσαι. 

그러면 한편으로 지금 당장에 어떠한지 논하자면, 내 생각에 

영혼을 명명한 사람들은 이런 어떤 것을 생각한 듯하네. 

그러니까 이런 것, 그것이 육체에 곁하여 있을 때에는, 

그 육체에게 생의 원인으로 있는데, 호흡할 능력을 제공하고 

소생시켜 줌으로써 그리하며, 그와 함께 다른 한편 소생시켜 

주는 것이 떠나가 버리면 그 육체는 해체되고 끝을 맞이하는 

거라 생각했던 것 같네. 그래서 내게는 이로부터 그들이 

그것을 "프쉬케(영혼)"라고 부른 것이라 여겨지네.

                                                                                      εἰ 

δὲ βούλει, ἔχε ἠρέμα· δοκῶ γάρ μοί τι καθορᾶν πιθανώ-

τερον τούτου τοῖς ἀμφὶ Εὐθύφρονα. τούτου μὲν γάρ, ὡς              400a1

ἐμοὶ δοκεῖ, καταφρονήσαιεν ἂν καὶ ἡγήσαιντο φορτικὸν 

εἶναι· τόδε δὲ σκόπει ἐὰν ἄρα καὶ σοὶ ἀρέσῃ. 

그런데 만일 자네가 괜찮다면, 얌전히 있어 주게나. 내게는 

내가 에우튀프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것보다 더 설득력 

있는 뭔가를 알아본 것으로 여겨져서 말이네. 왜냐하면 

이 얘기에 대해서는, 내게 여겨지기로는, 그들이 얕잡아

보고 조악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기 때문일세. 그런데 

다음과 같은 것은 자네에게도 기꺼울지 검토해 주게.

ΕΡΜ. Λέγε μόνον. 

말씀만 해주시지요.

ΣΩ. Τὴν φύσιν παντὸς τοῦ σώματος, ὥστε καὶ ζῆν καὶ                          5

περιιέναι, τί σοι δοκεῖ ἔχειν τε καὶ ὀχεῖν ἄλλο ἢ ψυχή; 

모든 신체의 본성을, 살아가고 또 돌아다니도록, 견지하고 

유지시키는 것이 영혼 외에 무엇이라고 자네에게 여겨지나?

ΕΡΜ. Οὐδὲν ἄλλο. 

영혼 외에 아무것으로도 여겨지지 않습니다.

ΣΩ. Τί δέ; καὶ τὴν τῶν ἄλλων ἁπάντων φύσιν οὐ 

πιστεύεις Ἀναξαγόρᾳ νοῦν καὶ ψυχὴν εἶναι τὴν δια-

κοσμοῦσαν καὶ ἔχουσαν;                                                                        10

그런데 어떤가? 자네는 그 밖에 온갖 것들의 본성

또한 지성과 영혼이 조화를 부여하고 견지하는 것으로

있다고 아낙사고라스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는가?

ΕΡΜ. Ἔγωγε. 

저로서는요.

ΣΩ. Καλῶς ἄρα ἂν τὸ ὄνομα τοῦτο ἔχοι τῇ δυνάμει                             b

ταύτῃ ἣ φύσιν ὀχεῖ καὶ ἔχει "φυσέχην" ἐπονομάζειν. 

ἔξεστι δὲ καὶ "ψυχὴν" κομψευόμενον λέγειν. 

그래서 본성을 유지시키고 견지하는 이러한 능력에

"퓌세케(본성을-견지함)이러한 이름이 명명하기에

훌륭한 상태일 걸세. 그런데 세련되게 "프쉬케"라고도 

말할 수 있지.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καὶ δοκεῖ γέ μοι τοῦτο ἐκείνου 

τεχνικώτερον εἶναι.                                                                                 5

물론 그렇기도 하고, 어쨌건 제게는 이쪽이 저쪽보다 

더 기술적인 이름이라 여겨집니다.

ΣΩ. Καὶ γὰρ ἔστιν· γελοῖον μέντοι φαίνεται ὡς ἀληθῶς 

ὀνομαζόμενον ὡς ἐτέθη. 

그렇기도 하지. 그렇지만 정해졌던 그대로 참으로 

명명되는 건 우스운 일로 드러나지.

ΕΡΜ. Ἀλλὰ δὴ τὸ μετὰ τοῦτο πῶς φῶμεν ἔχειν; 

허나 그럼 이 다음 것은 어떤 상태라고 우리가 주장할까요?

ΣΩ. Τὸ σῶμα λέγεις; 

자네는 신체를 말하고 있는 겐가?

ΕΡΜ. Ναί.                                                                                               10

네.

ΣΩ. Πολλαχῇ μοι δοκεῖ τοῦτό γε· ἂν μὲν καὶ σμικρόν 

τις παρακλίνῃ, καὶ πάνυ. καὶ γὰρ σῆμά τινές φασιν αὐτὸ                      c

εἶναι τῆς ψυχῆς, ὡς τεθαμμένης ἐν τῷ νῦν παρόντι· 

내게 이건 여러 방식으로 주장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네.

한편으로 누군가 조금이라도 기울인다면, 훨씬 더 많은 

방식이 있을 걸세. 말하자면 어떤 이들은 그것이 영혼의 

무덤(세마)이라고도 주장하지, 영혼이 지금 여기 있는

육체에 매장되어 있다고 여기면서 말이지.

                                                                                   καὶ 

διότι αὖ τούτῳ σημαίνει ἃ ἂν σημαίνῃ ἡ ψυχή, καὶ ταύτῃ 

"σῆμα" ὀρθῶς καλεῖσθαι. 

또 이번엔 영혼이 표시할 것들을 그 육체로 표시한다는 

점으로 인해, 이러한 측면에서도 "세마(표지)"라 불리는 

편이 옳다고 주장한다네.

                                        δοκοῦσι μέντοι μοι μάλιστα 

θέσθαι οἱ ἀμφὶ Ὀρφέα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ὡς δίκην διδούσης                    5

τῆς ψυχῆς ὧν δὴ ἕνεκα δίδωσιν, τοῦτον δὲ περίβολον 

ἔχειν, ἵνα σῴζηται, δεσμωτηρίου εἰκόνα· 

그렇지만 내게는 특히 오르페우스를 따르는 자들이 이러한 

이름을 정한 것으로 여겨지네, 그들이 그로 인해 죗값을

부여하는 그런 일들의 대가를 영혼이 치르느라, 구제받기 

위하여 감옥의 모상인 이런 울타리를 지닌다고 말이지.

                                                                εἶναι οὖν τῆς 

ψυχῆς τοῦτο, ὥσπερ αὐτὸ ὀνομάζεται, ἕως ἂν ἐκτείσῃ τὰ 

ὀφειλόμενα, τὸ "σῶμα," καὶ οὐδὲν δεῖν παράγειν οὐδ᾿ ἓν 

γράμμα.                                                                                                   10

그러므로 영혼에 대해 이런 것은, 그것이 명명된 것 그대로, 

갚아야 할 것들을 다 갚을 때까지, "소마(감옥)"이고, 한 글자 

조차 달리 읽혀서는 결코 안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이야.

ΕΡΜ. Ταῦτα μέν μοι δοκεῖ ἱκανῶς, ὦ Σώκρατες,                                 d

εἰρῆσθαι· περὶ δὲ τῶν θεῶν τῶν ὀνομάτων, οἷον καὶ περὶ 

τοῦ "Διὸς" νυνδὴ ἔλεγες, ἔχοιμεν ἄν που κατὰ τὸν αὐτὸν 

τρόπον ἐπισκέψασθαι κατὰ τίνα ποτὲ ὀρθότητα αὐτῶν τὰ 

ὀνόματα κεῖται;                                                                                       5

이런 것들은 충분히 이야기되었다고 여겨지네요, 소크라테스. 

그런데 신들의 이름들에 대해서는, 이를 테면 "디스"에 

관련하여서도 방금 당신께서 말씀하셨듯, 도대체 어떤 옳음에 

따라 그것들의 이름들이 놓이는지 같은 방식을 따라 우리가 

검토할 수 있을까요?

ΣΩ. Ναὶ μὰ Δία ἡμεῖς γε, ὦ Ἑρμόγενες, εἴπερ γε νοῦν 

ἔχομεν, ἕνα μὲν τὸν κάλλιστον τρόπον, ὅτι περὶ θεῶν οὐδὲν 

ἴσμεν, οὔτε περὶ αὐτῶν οὔτε περὶ τῶν ὀνομάτων, ἅττα ποτὲ 

αὐτοὶ ἑαυτοὺς καλοῦσιν· δῆλον γὰρ ὅτι ἐκεῖνοί γε τἀληθῆ 

καλοῦσι.                                                                                               e

제우스께 맹세코 우린 검토할 수 있을 걸세, 헤르모게네스, 

만일 정말로 적어도 우리가 제 정신을 견지하고 있다면, 한 

가지는 가장 훌륭한 방식이 있으니, 신들에 관련하여 우리가 

아무것도, 그들 자체에 관련하여서도 그 이름들에 관해서도, 

그들 스스로 자신들을 도대체 어떤 이름들로 부르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방식이지. 어쨌든 저분들께서 참된 이름들로 

부르실 게 분명하니까.

               δεύτερος δ᾿ αὖ τρόπος ὀρθότητος, ὥσπερ ἐν ταῖς               e

εὐχαῖς νόμος ἐστὶν ἡμῖν εὔχεσθαι, οἵτινές τε καὶ ὁπόθεν 

χαίρουσιν ὀνομαζόμενοι, ταῦτα καὶ ἡμᾶς αὐτοὺς καλεῖν, 

ὡς ἄλλο μηδὲν εἰδότας· καλῶς γὰρ δὴ ἔμοιγε δοκεῖ νενο-             401a1

μίσθαι. 

그런데 이번엔 두 번째로 가장 옳은 방식이 있으니, 마치 

기도 안에 우리가 기도하는 법이 있듯이, 즉 어떤 이름이나 

계보든 그분들께서 명명되시며 기뻐하실, 그런 것들로 

우리도 그분들을 부르는 것이라네, 우린 그 외에 어느 하나 

알지 못하니 말일세. 내겐 정말 좋은 생각이라 여겨지는 

것이지.

            βούλει οὖν σκοπῶμεν ὥσπερ προειπόντες τοῖς 

θεοῖς ὅτι περὶ αὐτῶν οὐδὲν ἡμεῖς σκεψόμεθα―οὐ γὰρ 

ἀξιοῦμεν οἷοί τ᾿ ἂν εἶναι σκοπεῖν―ἀλλὰ περὶ τῶν 

ἀνθρώπων, ἥν ποτέ τινα δόξαν ἔχοντες ἐτίθεντο αὐτοῖς τὰ                  5

ὀνόματα· τοῦτο γὰρ ἀνεμέσητον. 

그러니 자네가 괜찮다면 우리 다음과 같이 신들께 선언해 

드리는 식으로 검토해 보도록 하세. 신들에 관하여 우리는 

아무것도 검토하지 않을 것이나, 그야 우리가 검토할 수 

있을 만한 사람들이라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에 관련하여, 도대체 어떤 믿음을 가지고서 

그 신들께 그 이름들을 정하였는지를 검토하리라고 말일세. 

이것이 신의 분노를 초래하지 않을 방식이니까.

ΕΡΜ. Ἀλλά μοι δοκεῖς, ὦ Σώκρατες, μετρίως λέγειν, 

καὶ οὕτω ποιῶμεν. 

그럼, 소크라테스, 제겐 당신께서 적절히 말씀하신다고 

여겨지니, 그리 하도록 하시지요.

 

-작성중-

ΣΩ. Ἔοικεν δέ γε καὶ τῷ πατρὶ αὐτοῦ κατὰ φύσιν τὸ 

ὄνομα εἶναι. 

그런가 하면 그의 아비에게도 본성에 따라 그 이름이 

있을 듯하네.

ΕΡΜ. Φαίνεται. 

그래 보입니다.

ΣΩ. Κινδυνεύει γὰρ τοιοῦτός τις εἶναι ὁ                                                  5

"Ἀγαμέμνων," οἷος ἃ δόξειεν αὐτῷ διαπονεῖσθαι καὶ 

καρτερεῖν τέλος ἐπιτιθεὶς τοῖς δόξασι δι᾿ ἀρετήν. 

그야 "아가멤논"이 그런 어떤 사람인 것 같으니까. 그에게 

좋게 여겨지는 것들을 애써 해내고 덕으로 인해 그리

여겨지는 것들에 전념하며 끝까지 견뎌낼 그런 사람 

말일세.

                                                                              σημεῖον 

δὲ αὐτοῦ ἡ ἐν Τροίᾳ μονὴ τοῦ πλήθους τε καὶ καρτερία. 

그런데 트로이에서 그의 연합의 체류와 인고가 그 일의 

증거이지.

                                                                                         ὃτι 

οὖν ἀγαστὸς κατὰ τὴν ἐπιμονὴν οὗτος ὁ ἀνὴρ ἐνση-                          b

μαίνει τὸ ὄνομα ὁ "Ἀγαμέμνων." 

그렇다면 "아가멤논"이라는 그 이름이 그 체류에 따라 이

사내가 감탄스러운 자라는 점을 의미한다네.

                                                   ἴσως δὲ καὶ ὁ "Ἀτρεὺς" 

ὀρθῶς ἔχει. 

헌데 아마도 "아트레우스" 또한 옳은 이름일 것 같군.

                    ὃ τε γὰρ τοῦ Χρυσίππου αὐτῷ φόνος καὶ ἃ 

πρὸς τὸν Θυέστην ὡς ὠμὰ διεπράττετο, πάντα ταῦτα 

ζημιώδη καὶ ἀτηρὰ πρὸς ἀρετήν.                                                            5

왜냐하면 그가 크뤼십포스의 살인자라는 점 그리고 

튀에스테스를 상대로 저지른 잔혹한 일들, 이런 모든 

것들이 덕과 관련하여 파멸적이고 해로운 것들이니까. 

                                                     ἡ οὖν τοῦ ὀνόματος                           5

ἐπωνυμία σμικρὸν παρακλίνει καὶ ἐπικεκάλυπται, ὥστε 

μὴ πᾶσι δηλοῦν τὴν φύσιν τοῦ ἀνδρός· τοῖς δ᾿ ἐπαΐουσι περὶ 

ὀνομάτων ἱκανῶς δηλοῖ ὃ βούλεται ὁ "Ἀτρεύς." 

그러므로 그 이름의 명명이 편향되고 은폐되었던지라, 

모두에게 그 사내의 본성을 밝혀주진 못했던 것이지. 그런데 

이름들에 관하여 귀가 트인 자들에게는 "아트레우스"가 

의도하는 바가 충분히 분명할 걸세.

                                                                            καὶ γὰρ 

κατὰ τὸ ἀτειρὲς καὶ κατὰ τὸ ἄτρεστον καὶ κατὰ τὸ                               c

ἀτηρὸν πανταχῇ ὀρθῶς αὐτῷ τὸ ὄνομα κεῖται. 

왜냐하면 아테이레스(마모되지 않는 것)에 따라서도 

아트레스톤(두려워 떠는 일이 없음)에 따라서도 또한 

아테론(해로움)에 따라서도 모든 면에서 그에게 그 이름은 

옳게 놓인 것이니까.

                                                                          δοκεῖ δέ 

μοι καὶ τῷ Πέλοπι τὸ ὄνομα ἐμμέτρως κεῖσθαι· σημαίνει 

γὰρ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τὸν τὰ ἐγγὺς ὁρῶντα. 

그런데 내게 여겨지기로는 펠롭스에게도 그 이름이 적당히 

놓이는 듯하네. 그 이름이 가까운 것들을 보는 사람을 

의미하니 말이지.

ΕΡΜ. Πῶς δή;                                                                                        5

어떤 식으로 말씀이십니까?

ΣΩ. Οἷόν που καὶ κατ᾿ ἐκείνου λέγεται τοῦ ἀνδρὸς ἐν 

τῷ τοῦ Μυρτίλου φόνῳ οὐδὲν οἵου τε γενέσθαι προνοη-

θῆναι οὐδὲ προϊδεῖν τῶν πόρρω τῶν εἰς τὸ πᾶν γένος, ὅσης 

αὐτὸ δυστυχίας ἐνεπίμπλη, τὸ ἐγγὺς μόνον ὁρῶν καὶ τὸ                     d

παραχρῆμα―τοῦτο δ᾿ ἐστὶ "πέλας"―ἡνίκα προεθυμεῖτο 

λαβεῖν παντὶ τρόπῳ τὸν τῆς Ἱπποδαμείας γάμον. 

이를 테면 아마 저 사내에 대해서 뮈르틸로스에 대한

살해에서 그 부류를 향한 멀리 있는 일들, 그 부류가

맞딱들일 불운에 대한 예지도 예견도 전혀 생길 수 없었다고, 

오직 가까운 것과 당장의 것, 이건 "가까이"인 것인데, 

이것만을 보며 온갖 방식으로 히포다이메이아와의 결혼을 

성취하려 열망하였을 때 그러하였다고 말해지지.

                                                                              τῷ δὲ 

Ταντάλῳ καὶ πᾶς ἂν ἡγήσαιτο τοὔνομα ὀρθῶς καὶ κατὰ 

φύσιν τεθῆναι εἰ ἀληθῆ τὰ περὶ αὐτὸν λεγόμενα.                                    5

그런데 모두가 탄탈로스에게 그 이름이 옳게 그리고 

본성에 따라 정해졌다고, 만일 그에 관하여 말해지는 

것들이 참이라면, 그렇게 생각했을 걸세.

ΕΡΜ. Τὰ ποῖα ταῦτα; 

이 말들이 어떤 말들인가요?

ΣΩ. Ἅ τέ που ἔτι ζώντι δυστυχήματα ἐγένετο πολλὰ 

καὶ δεινά, ὧν καὶ τέλος ἡ πατρὶς αὐτοῦ ὅλη ἀνετράπετο, 

καὶ τελευτήσαντι ἐν Ἅιδου ἡ ὑπὲρ τῆς κεφαλῆς τοῦ λίθου 

τανταλεία θαυμαστῶς ὡς σύμφωνος τῷ ὀνόματι·                              e

아마 아직 살아있는 그에게 생겼던 많고도 무시무시한 

불운들, 그 불운들의 결말이 그의 조국 전체가 전복되었던 

것이었던 그 불운들과, 죽은 그에게 하데스에서 그의 머리

위 돌의 진자운동이 그의 이름과 놀랍도록 어울린다고 하는 

말들이지.

                                                                                καὶ                        e

ἀτεχνῶς ἔοικεν, ὥσπερ ἂν εἴ τις βουλόμενος ταλάντατον 

ὀνομάσαι ἀποκρυπτόμενος ὀνομάσειε καὶ εἴποι ἀντ᾿ ἐκεί-

νου "Τάνταλον," τοιοῦτόν τι καὶ τούτῳ τὸ ὄνομα ἔοικεν 

ἐκπορίσαι ἡ τύχη τῆς φήμης.                                                                  5

그래서 가감없이, 만일 누군가 탈란타토스(가장 비참한 

자)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생각하면서 이를 감추고 이름을 

붙이고 저 이름 대신 "탄탈로스"라고 이야기할 경우 처럼

그러했던 듯하고, 이런 어떤 이름을 그에게도 그 풍문의

우연이 고안해준 듯하네.

                                               φαίνεται δὲ καὶ τῷ πατρὶ                          5

αὐτοῦ λεγομένῳ τῷ Διὶ παγκάλως τὸ ὄνομα κεῖσθαι· ἔστι              396a1

δὲ οὐ ῥᾴδιον κατανοῆσαι. 

그런데 그의 아버지라고 말해지는 제우스께도 전적으로 

훌륭하게 그 이름이 놓였던 것으로 보이네. 그런데 그건 

이해하기 쉽지는 않지.

                                          ἀτεχνῶς γάρ ἐστιν οἷον λόγος τὸ 

τοῦ Διὸς ὄνομα, διελόντες δὲ αὐτὸ διχῇ οἱ μὲν τῷ ἑτέρῳ 

μέρει, οἱ δὲ τῷ ἑτέρῳ χρώμεθα―οἱ μὲν γὰρ "Ζῆνα," οἱ δὲ 

"Δία" καλοῦσιν―συντιθέμενα δ᾿ εἰς ἕν δηλοῖ τῆν φύσιν τοῦ                  5

θεοῦ, ὃ δὴ προσήκειν φαμὲν ὀνόματι οἵῳ τε εἶναι ἀπεργά-

ζεσθαι. 

왜냐하면 가감없이 말해서 제우스의 이름은 이를 테면 

진술 같은 것인데, 그 이름을 우리는 둘로 분할하며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부분을 사용하기 때문이네. 즉, 어떤 

이들은 "제나"라고, 또 어떤 이들은 "디아"라고 부르지. 허나 

그 부분들이 하나로 합쳐져 그 신의 본성을 알려준다네, 

실로 이름에게 해낼 수 있는 것이기에 적절하다 우리가 

주장한 그 일이지.

            οὐ γὰρ ἔστιν ἡμῖν καὶ τοῖς ἄλλοις πᾶσιν ὅστις ἐστὶν 

αἴτιος μᾶλλον τοῦ ζῆν ἢ ὁ ἄρχων τε καὶ βασιλεὺς τῶν 

πάντων. 

왜냐하면 우리에게도 여타 모든 이들에게도 삶의 원인이 

되시는 분은 모든 것들의 지배자이시자 제왕이신 그 분 

말고는 도무지 그 누구도 아니니까 말일세.

               συμβαίνει οὖν ὀρθῶς ὀνομάζεσθαι οὗτος ὁ θεὸς 

εἶναι, δι᾿ ὃν ζῆν ἀεὶ πᾶσι τοῖς ζῶσιν ὑπάρχει· διείληπται                      b

δὲ δίχα, ὥσπερ λέγω, ἓν ὂν τὸ ὄνομα, τῷ "Διὶ" καὶ τῷ 

"Ζηνί." 

그리하여 그 신께서 이러한 분이시라고 옳게 명명되도록 

귀결되니, 그 분으로 인해 삶이 언제나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성립하는 그런 분이시란 것이네. 그런데, 내가 

말하는 대로, 하나로 있는 그 이름이 둘로 분할되었으니, 

"디스"와 "제우스"로 분할되었지.

            τοῦτον δὲ Κρόνου ὑὸν εἶναι ὑβριστικὸν μὲν ἄν τις 

δόξειεν εἶναι ἀκούσαντι ἐξαίφνης· εὔλογον δὲ μεγάλης 

τινὸς διανοίας ἔκγονον εἶναι τὸν Δία· κορὸν γὰρ σημαίνει,                     5

οὐ παῖδα <οὐδὲ πλησμονήν>, ἀλλὰ τὸ καθαρὸν αὐτοῦ καὶ 

ἀκήρατον τοῦ νοῦ. 

이러한 분께서 크로노스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누군가가

듣는다면 갑자기 들은 그에게는 한편으로 오만한 이야기로

여겨질 걸세. 반면에 디스께서 모종의 위대한

사유(디아노이아)의 자손이라는 건 좋은 말로 여겨질 테지. 

왜냐하면 코로스는 소년을 의미하는 것도 포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그의 지성의 순정함과 순수함을 의미하니까.

                               ἔστι δὲ οὗτος Οὐρανοῦ ὑός, ὡς λόγος· 

ἡ δὲ αὖ ἐς τὸ ἄνω ὄψις καλῶς ἔχει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καλεῖ-

σθαι, "οὐρανία," ὁρῶσα τὰ ἄνω, ὅθὲν δὴ καί φασιν, ὦ                        c

Ἑρμόγενες, τὸν καθαρὸν νοῦν παραγίγνεσθαι οἱ μετεω-

ρολόγοι, καὶ τῷ οὐρανῷ ὀρθῶς τὸ ὄνομα κεῖσθαι· 

그런데 이 분께서는 우라노스의 아들이시네, 말 대로라면. 

헌데 이번엔 위를 향한 시각이 이러한 이름으로 훌륭하게 

불릴 수 있으니, "우라니아"라는 것이고, 그게 위에 있는 

것들을 보았다는 것인데, 더욱이 이로부터, 헤르모게네스,

순수한 지성이 곁하여 생겨난다고 천문학자들은 

주장하기도 하고, 그래서 우라노스에게 그 이름이 옳게 

놓인 것이라고도 주장한다네.

                                                                               εἰ δ᾿ 

ἐμεμνήμην τὴν Ἡσιόδου γενεαλογίαν, τίνας ἔτι τοὺς

ἀνωτέρω προγόνους λέγει τούτων, οὐκ ἂν ἐπαυόμην διε-                 5

ξιὼν ὡς ὀρθῶς αὐτοῖς τὰ ὀνόματα κεῖται, ἕως ἀπεπειράθην 

τῆς σοφίας ταυτησὶ τί ποιήσει, εἰ ἄρα ἀπερεῖ ἢ οὔ, ἣ ἐμοὶ 

ἐξαίφνης νῦν οὑτωσὶ προσπέπτωκεν ἄρτι οὐκ οἶδ᾿ ὁπόθεν.               d

헌데 만일 헤시오도스의 계보를 내가 기억했더라면, 이분들

보다 더 위 선조들로 어떤 분들을 그분께서 말씀하시는지를

기억했더라면, 그 신들께 이름들이 얼마나 옳게 놓였는지

면밀히 검토하기를 내가 그치지 않았을 걸세, 이러한 지혜가 

무엇을 해낼지, 그래서 토해낼지 그렇지 않을지, 내게 갑자기

지금 그렇게 방금 들이닥친 어디서 온지 내가 알지 못하는

이 지혜를 검증해낼 때까지 말이지.

ΕΡΜ. Καὶ μὲν δή, ὦ Σώκρατες, ἀτεχνῶς γέ μοι δοκεῖς 

ὥσπερ οἱ ἐνθουσιῶντες ἐξαίφνης χρησμῳδεῖν. 

더군다나, 소크라테스, 가감없이 말씀드리자면 제겐 

당신께서 마치 신들린 자들처럼 갑자기 예언을 하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ΣΩ. Καὶ αἰτιῶμαί γε, ὦ Ἑρμόγενες, μάλιστα αὐτὴν 

ἀπὸ Εὐθύφρονος τοῦ Προσπαλτίου προσπεπτωκέναι μοι·                   5

ἕωθεν γὰρ πολλὰ αὐτῷ συνῆ καὶ παρεῖχον τὰ ὦτα. 

어쨌든 나는, 헤르모게네스, 특히나 그 지혜가 프로스팔타

출신인 에우튀프론으로부터 내게 들이닥친 탓이라 생각하네.

                                                                                 κινδυ-

νεύει οὖν ἐνθουσιῶν οὐ μόνον τὰ ὦτά μου ἐμπλῆσαι τῆς 

δαιμονίας σοφίας, ἀλλὰ καὶ τῆς ψυχῆς ἐπειλῆφθαι. 

그러니 그러니 내가 신이 들려 그저 내 귀가 신령한 지혜로 

가득 채워진 것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사로잡힌 것 같군. 

                                                                                 δοκεῖ 

οὖν μοι χρῆναι οὑτωσὶ ἡμᾶς ποιῆσαι· τὸ μὲν τήμερον εἶναι                 e

χρήσασθαι αὐτῇ καὶ τὰ λοιπὰ περὶ τῶν ὀνομάτων ἐπισκέ-

ψασθαι, αὔριον δέ, ἂν καὶ ὑμῖν συνδοκῇ, ἀποδιοπομπη-

σόμεθά τε αὐτὴν καὶ καθαρούμεθα ἐξευρόντες ὅστις τὰ 

τοιαῦτα δεινὸς καθαίρειν, εἴτε τῶν ἱερέων τις εἴτε τῶν                  397a1

σοφιστῶν. 

그래서 내겐 우리가 그런 식으로 해야만 한다고 여겨지네. 

오늘은 이 지혜를 사용하여 이름들에 관련된 남은 일들도 

검토할 수 있지만, 내일은, 자네들에게도 그리 여겨진다면, 

우린 그 지혜를 주문을 외워 쫓아내고 누구든 이런 것들을 

정화하는 데에 무시무시한 자라면, 사제들 중 누군가든 

소피스트들 중 누군가들 그를 찾아내 우리를 정화할 걸세. 

ΕΡΜ. Ἀλλ᾿ ἐγὼ μὲν συγχωρῶ· πάνυ γὰρ ἂν ἡδέως τὰ 

ἐπίλοιπα περὶ τῶν ὀνομάτων ἀκούσαιμι. 

허나 저로서는 동의합니다. 그야 무척이나 기쁘게 

이름들에 관련하여 남은 것들을 들을 테니까요.

ΣΩ. Ἀλλὰ χρὴ οὕτω ποιεῖν. πόθεν οὖν βούλει                                        5

ἀρξώμεθα διασκοποῦντες, ἐπειδήπερ εἰς τύπον τινὰ 

ἐμβεβήκαμεν, ἵνα εἰδῶμεν εἰ ἄρα ἡμῖν ἐπιμαρτυρήσει 

αὐτὰ τὰ ὀνόματα μὴ πάνυ ἀπὸ τοῦ αὐτομάτου οὕτως 

ἕκαστα κεῖσθαι, ἀλλ᾿ ἔχειν τινὰ ὀρθότητα; 

그럼 그렇게 해야만 하겠네. 그럼 우리가 어디서부터 

고찰을 시작하는 게 좋겠는가? 우리가 모종의 자취에는 

들어섰으니, 그럼 이름들 그 자체가 딱히 저절로 그렇게 

각각 놓이는 게 아니라, 모종의 옳음을 지니고 있다는

데에 우리를 위한 증인이 되어줄 것인지 우리가 알아보기 

위해서 말일세.

                                                                   τὰ μὲν οὖν τῶν 

ἡρώων καὶ ἀνθρώπων λεγόμενα ὀνόματα ἴσως ἂν ἡμᾶς                     b

ἐξαπατήσειεν· πολλὰ μὲν γὰρ αὐτῶν κεῖται κατὰ 

προγόνων ἐπωνυμίας, οὐδὲν προσῆκον ἐνίοις, ὥσπερ κατ᾿ 

ἀρχὰς ἐλέγομεν, πολλὰ δὲ ὥσπερ εὐχόμενοι τίθενται, οἷον 

"Εὐτυχίδην" καὶ "Σωσίαν" καὶ "Θεόφιλον" καὶ ἄλλα                                 5

πολλά. 

그렇다면 영웅들과 인간들에 대해 말해지는 이름들은 

아마도 우리를 기만해 버릴 것 같네. 왜냐하면 그것들 중 

상당수가 선조들의 이름을 따라 놓이는데, 어떤 이들에겐,

우리가 처음에 말하던 것처럼, 전혀 적절하지 않고, 다른 

많은 이름들은 마치 기도하는 자들이 하듯이 정해져서, 

이를 테면 에우튀키데스와 소시아스와 테오필로스 그리고 

그 밖에 여러 가지 이름들이 그러하기 때문이지.

            τὰ μὲν οὖν τοιαῦτα δοκεῖ μοι χρῆναι ἐᾶν· εἰκὸς δὲ 

μάλιστα ἡμᾶς εὑρεῖν τὰ ὀρθῶς κείμενα περὶ τὰ ἀεὶ ὄντα 

καὶ πεφυκότα. 

그러니 이런 것들은 내겐 내버려두어야만 한다고 여겨지네. 

반면에 우리는 특히나 언제나 그리고 본성적으로 있는 

것들에 관련하여 옳게 놓인 이름들을 찾을 듯하군.

                        ἐσπουδάσθαι γὰρ ἐνταῦθα μάλιστα πρέπει 

τὴν θέσιν τῶν ὀνομάτων· ἴσως δ᾿ ἔνια αὐτῶν καὶ ὑπὸ                        c

θειοτέρας δυνάμεως ἢ τῆς τῶν ἀνθρώπων ἐτέθη. 

왜냐하면 여기에서 특히나 이름들의 정립에 몰두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라네. 그런데 아마도 그것들 어떤 것들은 

인간의 능력보다 더욱 신적인 능력에 의해 정해졌던 것 

같네.

ΕΡΜ. Δοκεῖς μοι καλῶς λέγειν, ὦ Σώκρατες. 

제겐 당신께서 훌륭하게 말씀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소크라테스.

ΣΩ. Ἆρ᾿ οὖν οὐ δίκαιον ἀπὸ τῶν θεῶν ἄρχεσθαι, 

σκοπουμένους πῇ ποτε αὐτὸ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οἱ "θεοὶ"                          5

ὀρθῶς ἐκλήθησαν; 

그럼 혹시 신들로부터 시작하여, 도대체 어떤 식으로 

"신들"이라는 이 이름이 옳게 호명되었는지 검토하는 

게 정당하지 않겠나?

ΕΡΜ. Εἰκός γε. 

그럴 듯하긴 합니다. 

ΣΩ. Τοιόνδε τοίνυν ἔγωγε ὑποπτεύω· φαίνονταί μοι οἱ 

πρῶτοι τῶν ἀνθρώπων τῶν περὶ τὴν Ἑλλάδα τούτους 

μόνους θεοὺς ἡγεῖσθαι οὕσπερ νῦν πολλοὶ τῶν βαρβάρων,               d

ἥλιον καὶ σελήνην καὶ γῆν καὶ ἄστρα καὶ οὐρανόν· 

그러니까 나로서는 다음과 같이 추정하고 있다네. 내게 

헬라스 지역의 인간들 중 최초의 인간들은 오늘날 야만인들 

다수가 믿는 오직 그 신들만을, 그러니까 태양과 달과 대지 

그리고 별들과 하늘만을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걸세. 

                                                                               ἅτε οὖν 

αὐτὰ ὁρῶντες πάντα ἀεὶ ἰόντα δρόμῳ καὶ θέοντα, ἀπὸ 

ταύτης τῆς φύσεως τῆς τοῦ θεῖν "θεοὺς" αὐτοὺς ἐπονομά-

σαι· ὕστερον δὲ κατανοοῦντες τοὺς ἄλλους πάντας ἤδη                       5

τούτῳ τῷ ὀνόματι προσαγορεύειν. ἔοικέ τι ὃ λέγω τῷ 

ἀληθεῖ ἢ οὐδέν; 

그래서 그들은 그것들이 모두 언제나 경로 상으로 

나아가고 질주하는 것을 바라보았기에, 이러한 질주함의 

본성으로부터 "테오이"라 그들을 명명하였던 것으로 

보이고. 그런데 나중에 그 외의 신들을 알아차리고 이제 

그들 모두를 이러한 이름으로 부른 것으로 보이네. 내가 

하는 말이 뭐라도 참된 것일 듯한가 아니면 전혀 그렇지 

못한가?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ἔοικεν. 

그야 꽤나 참일 듯합니다.

ΣΩ. Τί οὖν ἂν μετὰ τοῦτο σκοποῖμεν; 

그렇다면 이 다음으로는 우리가 무엇을 고찰할 수

있을까?

ΕΡΜ. Δῆλον δὴ ὅτι δαίμονάς τε καὶ ἥρωας καὶ ἀνθρώ-                          10

πους [δαίμονας].                                                                                  e

그럼 신령들과 영웅들 그리고 인간들인 게 분명하죠.

ΣΩ. Καὶ ὡς ἀληθῶς, ὦ Ἑρμόγενες, τί ἄν ποτε νοοῖ τὸ 

ὄνομα οἱ "δαίμονες"; σκέψαι ἄν τί σοι δόξω εἰπεῖν. 

또한 진정으로, 헤르모게네스, 자네는 "신령들"이라는 

이름이 도대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내가 무어라

이야기하는 것으로 자네에게 여겨지는지 검토해 주게.

ΕΡΜ. Λέγε μόνον. 

그저 말씀만 해주시죠.

ΣΩ. Οἶσθα οὖν τίνας φησὶν Ἡσίοδος εἶναι τοῦς δαί-                              5

μονας; 

그렇다면 자네는 헤시오도스께서 신령들을 무어라 

주장하시는지 아는가?

ΕΡΜ. Οὐκ ἐννοῶ. 

알지 못합니다.

ΣΩ. Οὐδὲ ὅτι χρυσοῦν γένος τὸ πρῶτόν φησιν γενέσθαι 

τῶν ἀνθρώπων; 

인간들의 첫 번째 부류가 황금의 부류로 생겨났다고 

주장하신 것도 알지 못하나?

ΕΡΜ. Οἶδα τοῦτό γε.                                                                              10

그건 알지요.

ΣΩ. Λέγει τοίνυν περὶ αὐτοῦ―

그러니까 그 분께서는 그 부류에 관하여 이리 말씀하셨네.

  Αὐτὰρ ἐπειδὴ τοῦτο γένος κατὰ μοῖρ᾿ ἐκάλυψεν, 

  οἱ μὲν δαίμονες ἁγνοὶ ὑποχθόνιοι καλέονται,                               398a1

  ἐσθλοί, ἀλεξίκακοι, φύλακες θνητῶν ἀνθρώπων. 

 그렇지만 이 부류가 운명을 따라 종적을 감춘 이래, 

 그들은 지저의 신성한 신령들로 불리었으며, 

 용맹한 자들, 해악을 막아주는 자들, 가사적인 

인간들의 수호자들이라 불리었노라. 

 

ΕΡΜ. Τί οὖν δή; 

그래서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ΣΩ. Ὅτι οἶμαι ἐγὼ λέγειν αὐτὸν τὸ χρυσοῦν γένος οὐκ 

ἐκ χρυσοῦ πεφυκὸς ἀλλ᾿ ἀγαθόν τε καὶ καλόν. τεκμήριον δέ                 5

μοί ἐστιν ὅτι καὶ ἡμᾶς φησιν σιδηροῦν εἶναι γένος. 

내가 생각하기로 그 분께서는 황금의 부류가 황금으로부터 

타고난 게 아니라 훌륭하고도 아름다운 부류로 타고났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란 점일세. 그 분께서 우리를 두고서도 철의 

부류라 주장하신 것이 내게 증거인 것이고.

ΕΡΜ. Ἀληθῆ λέγεις. 

참된 말씀이십니다.

 

-작성중-

 

 

ΣΩ. Τί οὖν δή; οὐκ οἴει τοῦτο σεμνόν τι εἶναι γνῶναι,                    392a1

ὅπῃ ποτὲ ὀρθῶς ἔχει ἐκεῖνον τὸν ποταμὸν Ξάνθον καλεῖν 

μᾶλλον ἢ Σκάμανδρον; 

그렇다면 어떤가? 자네는 이걸 아는 게 무언가 신성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가? 도대체 어떤 점에서 저 강을 

크산토스라고 부르는 것이 스카만드로스라 부르는 것보다 

오히려 옳은 상태인지를 말일세. 만일 자네가 좋다면, 

                                     εἰ δὲ βούλει, περὶ τῆς ὄρνιθος ἥν 

λέγει ὅτι 

그런데 만일 자네가 괜찮다면, 그 분께서 말씀하시는 그 

새에 관련하여서

  χαλκίδα κικλῄσκουσι θεοί, ἄνδρες δὲ κύμινδιν,                                     5

 ”신들께서는 칼키스라 부르시나, 사람들은 퀴민디스라 

부르노니” 라고 말씀하셨는데,

φαῦλον ἡγῇ τὸ μάθημα ὅσῳ ὀρθότερόν ἐστι καλεῖσθαι 

χαλκὶς κυμίνδιδος τῷ αὐτῷ ὀρνέῳ; 

같은 새가 퀴민디스라 불리는 것보다 칼키스라 불리는 

편이 얼마나 더 옳은지 배우는 일이 하찮다고 생각하나? 

                                                        ἢ τὴν Βατίειάν τε καὶ 

Μυρίνην, καὶ ἄλλα πολλὰ καὶ τούτου τοῦ ποιητοῦ καὶ                         b

ἄλλων; 

혹은 바티에이아와 뮈리네, 그 밖에 이 시인과 여타 

시인들의 (그들이 사용하는) 많은 이름들은 어떤가?

            ἀλλὰ ταῦτα μὲν ἴσως μείζω ἐστὶν ἢ κατ᾿ ἐμὲ καὶ σὲ 

ἐξευρεῖν· ὁ δὲ Σκαμάνδριός τε καὶ ὁ Ἀστυάναξ ἀνθρω-

πινώτερον διασκέψασθαι, ὡς ἐμοὶ δοκεῖ, καὶ ῥᾷον, ἅ 

φησιν ὀνόματα εἶναι τῷ τοῦ Ἕκτορος ὑεῖ, τίνα ποτὲ λέγει                      5

τὴν ὀρθότητα αὐτῶν. 

허나 이런 것들은 나와 자네를 따라 찾아내는 것보다는 

아마도 더 큰 일일 걸세. 헌데 스카만드리오스 그리고 

아스튀아낙스는 고찰되기에 좀 더 인간적이고, 내게 

여겨지기로는, 더 쉬운 것이라네. 그것들이 헥토르의 

아들에게 이름들로 있다고 그분께서 주장하시는 바, 그 

이름들의 옳음을 그분께서 도대체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말이지.

                                   οἶσθα γὰρ δήπου ταῦτα τὰ ἔπη ἐν οἷς 

ἔνεστιν ἃ ἐγὼ λέγω. 

왜냐하면 분명 자네는 내가 말하고 있는 이름들이 그 안에 

들어 있는 그런 구절들을 알고 있을 테니까.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Πότερον οὖν οἴει Ὅμηρον ὀρθότερον ἡγεῖσθαι τῶν 

ὀνομάτων κεῖσθαι τῷ παιδί, τὸν Ἀστυάνακτα ἢ τὸν                              10

Σκαμάνδριον;

그렇다면 자네는 호메로스께서 그 이름들 중에 어느 쪽을 

그 아이에게 놓는 편이 더 옳다고 생각하셨다고 생각하나? 

“아스튀아낙스”인가 아니면 스카만드리오스”인가?

ΕΡΜ. Οὐκ ἔχω λέγειν.                                                                          c

말할 수가 없네요.

ΣΩ. Ὧδε δὴ σκόπει. εἴ τις ἔροιτό σε πότερον οἴει ὀρθό-

τερον καλεῖν τὰ ὀνόματα τοὺς φρονιμωτέρους ἢ τοὺς 

ἀφρονεστέρους; 

그럼 이런 식으로 검토해 보게. 만일 누군가가 자네에게 

더욱 분별 있는 자들이 이름을 부르는 것과 분별 없는

자들이 이름을 부르는 것 어느 쪽이 더 옳다고 생각하는지 

묻는다면 어떻겠나?

ΕΡΜ. Δῆλον δὴ ὅτι τοὺς φρονιμωτέρους, φαίην ἄν.                               5

그럼 더 분별 있는 자들이 그렇다는 게 분명하다고, 

저는 그리 주장할 겁니다.

ΣΩ. Πότερον οὖν αἱ γυναῖκες ἐν ταῖς πόλεσιν φρονιμώ-

τεραί σοι δοκοῦσιν εἶναι ἢ οἱ ἄνδρες, ὡς τὸ ὅλον εἰπεῖν 

γένος; 

그렇다면 자네에게는 폴리스들에서 여인들과 사내들 

어느 쪽이 더 분별 있는 자들이라고 여겨지는가? 그 

부류 전체로 말하자면 말일세.

ΕΡΜ. Οἱ ἄνδρες. 

사내들 쪽이죠.

ΣΩ. Οὐκοῦν οἶσθα ὅτι Ὅμηρος τὸ παιδίον τὸ τοῦ                                  10

Ἕκτορος ὑπὸ τῶν Τρώων φησὶν καλεῖσθαι Ἀστυάνακτα,                   d

Σκαμάνδριον δὲ δῆλον ὅτι ὑπὸ τῶν γυναικῶν, ἐπειδὴ οἵ γε 

ἄνδρες αὐτὸν Ἀστυάνακτα ἐκάλουν; 

그렇다면 자네는 알지 않나? 호메로스께서 헥토르의 

자식이 트로이아인들에 의해 아스튀아낙스라고 불린다고 

말씀하신 것을, 그런데 스카만드리오스라고 불린 건 

여인들에 의해서임이 분명하다고, 적어도 사내들은 그 

아이를 아스튀아낙스라고 불렀기에 그러하다 말씀하신 

것을 말일세.

ΕΡΜ. Ἔοικέ γε. 

적어도 그런 듯하긴 합니다.

ΣΩ. Οὐκοῦν καὶ Ὅμηρος τοὺς Τρῶας σοφωτέρους                               5

ἡγεῖτο ἢ τὰς γυναῖκας αὐτῶν; 

그렇다면 호메로스께서도 트로이 사내들을 그들의 

여인들보다 더 지혜로운 자들이라 생각하신 것 아닌가?

ΕΡΜ. Οἶμαι ἔγωγε. 

저로서는 그리 생각합니다.

ΣΩ. Τὸν Ἀστυάνακτα ἄρα ὀρθότερον ᾤετο κεῖσθαι 

τῷ παιδὶ ἢ τὸν Σκαμάνδριον; 

그래서 그 아이에게 아스튀아낙스가 놓이는 것이 

스카만드리오스가 놓이는 것보다 더 옳은 것이라 

생각하셨고?

ΕΡΜ. Φαίνεται.                                                                                       10

그리 보입니다.

ΣΩ. Σκοπῶμεν δὴ διὰ τί ποτε. ἢ αὐτὸς ἡμῖν κάλλιστα 

ὑφηγεῖται τὸ διότι; φησὶν γάρ 

그럼 도대체 무엇으로 인해서 그러한지 우리 검토해 

보도록 하세. 혹은 그분 자신께서 우리에게 무슨 이유인지

가장 훌륭히 인도해주시는 건가? 그분께서 

  οἶος γάρ σφιν ἔρυτο πόλιν καὶ τείχεα μακρά.                                      e

 "그가 그들의 폴리스와 긴 성벽을 보호하였다." 라고 

말씀하시니까.

διὰ ταῦτα δή, ὡς ἔοικεν, ὀρθῶς ἔχει καλεῖν τὸν τοῦ 

σωτῆρος ὑὸν Ἀστυάνακτα τούτου ὃ ἔσῳζεν ὁ πατὴρ αὐτοῦ, 

ὥς φησιν Ὅμηρος. 

그래서 이런 일들로 인해, 그럴 듯해 보이기로는, 그 구원자의 

아들을, 그의 아버지가 구원을 행하였던 그 폴리스의 

아스튀아낙스라 옳게 부를 수 있는 것이지, 호메로스께서 

주장하시는 것처럼 말일세.

ΕΡΜ. Φαίνεταί μοι.                                                                                  5

제게 그리 보입니다.

ΣΩ. Τί δή ποτε; οὐ γάρ πω οὐδ᾿ αὐτὸς ἔγωγε μανθάνω, 

ὦ Ἑρμόγενες· σὺ δὲ μανθάνεις; 

그래서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아직 나 자신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으니 말일세, 헤르모게네스. 자네는 

이해했나?

ΕΡΜ. Μὰ Δί᾿ οὐκ ἔγωγε. 

제우스께 맹세코 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ΣΩ. Ἀλλ᾿ ἆρα, ὠγαθέ, καὶ τῷ Ἕκτορι αὐτὸς ἔθετο τὸ                     393a1

ὄνομα Ὅμηρος; 

허나 혹시, 훌륭한 친구, 호메로스 자신께서 헥토르에게도 

이름을 정해주셨나?

ΕΡΜ. Τί δή; 

무엇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ΣΩ. Ὅτι μοι δοκεῖ καὶ τοῦτο παραπλήσιόν τι εἶναι τῷ 

Ἀστυάνακτι, καὶ ἔοικεν Ἑλληνικοῖς ταῦτα τὰ ὀνόματα. ὁ                         5

γὰρ ἄναξ καὶ ὁ ἕκτορ σχεδόν τι ταὐτὸν σημαίνει, 

βασιλικὰ ἀμφότερα εἶναι τὰ ὀνόματα· 

내겐 그 이름도 "아스튀아낙스"의 경우와 얼추 비슷한 

무언가라 여겨지고, 이런 이름들이 헬라스적인 것들인 

듯하다는 점에서 말일세. "아낙스"도 "헥토르"도 같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데, 그 이름들이 양자 모두 제왕적인 

것들이도록 그러하기 때문이지.

                                                           οὗ γὰρ ἄν τις 

ἄναξ ᾖ, καὶ ἕκτωρ δήπου ἐστὶν τούτου· δῆλον γὰρ ὅτι 

κρατεῖ τε αὐτοῦ καὶ κέκτηται καὶ ἔχει αὐτό.                                           b

누군가가 어떤 것의 아낙스(주인)라면, 그는 분명 그것의 

헥토르(소유자)이기도 하니까. 그는 그것을 지배하고 

확보하였으며 지니고 있다는 게 분명하니 말일세.

                                                                    ἢ οὐδέν σοι                       b

δοκῶ λέγειν, ἀλλὰ λανθάνω καὶ ἐμαυτὸν οἰόμενός τινος 

ὥσπερ ἴχνους ἐφάπτεσθαι τῆς Ὁμήρου δόξης περὶ ὀνο-

μάτων ὀρθότητος; 

아니면 자네에겐 내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한다고는 전혀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이 이름들의 

옳음에 관한 호메로스의 믿음의 무슨 흔적 같은 것에 

닿았다고 생각해 버린 건가?

ΕΡΜ. Μὰ Δί᾿ οὐ σύ γε, ὡς ἐμοὶ δοκεῖς, ἀλλὰ ἴσως του                           5

ἐφάπτῃ. 

제우스께 맹세코 적어도 당신께서는, 제게 여겨지기로는, 

그런 게 아니라 아마도 뭔가에 가 닿으신 것 같습니다."

ΣΩ. Δίκαιόν γέ τοί ἐστιν, ὡς ἐμοὶ φαίνεται, τὸν λέοντος 

ἔκγονον λέοντα καλεῖν καὶ τὸν ἵππου ἔκγονον ἵππον. οὔ τι 

λέγω ἐὰν ὥσπερ τέρας γένηται ἐξ ἵππου ἄλλο τι ἢ ἵππος, 

ἀλλ᾿ οὗ ἂν ᾖ τοῦ γένους ἔκγονον τὴν φύσιν, τοῦτο λέγω·                    c

어쨌든 내게 드러나 보이기로는 정당한 일이긴 하다네, 

사자의 새끼를 사자라 부르고 말의 새끼를 말이라 부르는 

게 말이지. 나는 무슨 말 이외에 여타 무언가 괴물 같은 

것이 말로부터 생겨났다는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그 

유의 본성상의 자식일 그런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세. 

                                                                                           ἐὰν             c

βοὸς ἐκγονον φύσει ἵππος παρὰ φύσιν τέκῃ μόσχον, οὐ 

πῶλον κλητέον ἀλλὰ μόσχον· οὐδ᾿ ἂν ἐξ ἀνθρώπου οἶμαι 

μὴ τὸ ἀνθρώπου ἔκγονον γένηται, τὸ ἔκγονον ἄνθρωπος 

κλητέος· καὶ τὰ δένδρα ὡσαύτως καὶ τἆλλα ἅπαντα· ἢ οὐ                     5

συνδοκεῖ; 

본성상 소의 새끼인 송아지를 말이 본성에 어긋나게 낳았다면, 

망아지가 아니라 송아지라 불러야만 하네. 또 만일 사람에게서 

사람의 자식이 아닌 것이 태어난다 해도, 그 자식을 인간이라 

부르지 않아야만 하고. 식물도 여타 통틀어 온갖 것들도 

마찬가지이지. 아니면 자네는 나와 같이 여기지 않는가?

ΕΡΜ. Συνδοκεῖ. 

같이 여겨집니다.

ΣΩ. Καλῶς λέγεις· φύλαττε γάρ με μή πῃ παρα-

κρούσωμαί σε. κατὰ γὰρ τὸν αὐτὸν λόγον κἂν ἐκ βασιλέως 

γίγνηταί τι ἔκγονον, βασιλεὺς κλητέος· εἰ δὲ ἐν ἑτέραις                        d

συλλαβαῖς ἢ ἐν ἑτέραις τὸ αὐτὸ σημαίνει, οὐδὲν πρᾶγμα· 

훌륭하게 말해주었네. 내가 어떤 식으로든 자네를 오도하지 

못하도록 지켜봐 주란 말이지. 같은 논리에 따라 제왕으로부터 

어떤 자식이 생겨난다면, 제왕으로 불려야만 하는데, 만일 

서로 다른 음절들 속에서 같은 것을 의미하더라도, 아무런 

문제도 아니라네.

οὐδ᾿ εἰ πρόσκειταί τι γράμμα ἢ ἀφῄρηται, οὐδὲν οὐδὲ 

τοῦτο, ἕως ἂν ἐγκρατὴς ᾖ ἡ οὐσία τοῦ πράγματος δηλου-

μένη ἐν τῷ ὀνόματι.                                                                                5

또 어떤 철자가 추가되거나 탈락되더라도, 이 또한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으니, 그 이름 내에서 해당 사태의 그 있음이 

드러나며 주도적인 것으로서 있는 한은 그렇다네.

ΕΡΜ. Πῶς τοῦτο λέγεις; 

그건 어찌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ΣΩ. Οὐδὲν ποικίλον, ἀλλ᾿ ὥσπερ τῶν στοιχείων οἶσθα 

ὅτι ὀνόματα λέγομεν ἀλλ᾿ οὐκ αὐτὰ τὰ στοιχεῖα, πλὴν 

τεττάρων, τοῦ Ε καὶ τοῦ Υ καὶ τοῦ Ο καὶ τοῦ Ω· 

전혀 복잡한 건 아니고, 철자들에 대해 우리가 철자들

자체가 아니라 그 이름들을 말한다는 것, ε와 υ와 

ο와 ω의 네 경우를 제외하곤 그렇다는 것을 알다시피 

그런 걸세.

                                                                            τοῖς δ᾿ 

ἄλλοις φωνήεσί τε καὶ ἀφώνοις οἶσθα ὅτι περιτιθέντες                        e

ἄλλα γράμματα λέγομεν, ὀνόματα ποιοῦντες· 

그런데 자네는 여타 모음들과 자음들에게는 우리가 여타

문자들을 둘러 세워가며 말하여 이름을 만들어준다는 걸

알고 있지.

                                                                        ἀλλ᾿ ἕως ἂν 

αὐτοῦ δηλουμένην τὴν δύναμιν ἐντιθώμεν, ὀρθῶς ἔχει 

ἐκεῖνο τὸ ὄνομα καλεῖν ὃ αὐτὸ ἡμῖν δηλώσει. οἷον τὸ 

βῆτα· 

허나 이름의 밝혀주는 능력을 우리가 그 안에 정립해 넣는

한, 그 이름이 우리에게 밝혀줄 저 문자를 그 이름으로 옳게 

부를 수 있네. 이를 테면 "베타"라는 이름으로 말일세.

          ὁρᾷς ὅτι τοῦ ἦτα καὶ τοῦ ταῦ καὶ τοῦ ἄλφα                                 5

προστεθέντων οὐδὲν ἐλύπησεν, ὥστε μὴ οὐχὶ τὴν ἐκείνου 

τοῦ στοιχείου φύσιν δηλῶσαι ὅλῳ τῷ ὀνόματι οὗ ἐβούλετο 

ὁ νομοθέτης· 

에타와 타우 그리고 알파가 덧붙여 세워지더라도 아무런 

곤란이 없네, 그래서 저 철자의 본성을 입법가가 바라던 그 

이름 전체로 밝혀내지 못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말일세.

                      οὕτως ἠπιστήθη καλῶς θέσθαι τοῖς γράμμασι 

τὰ ὀνόματα. 

그는 그렇게나 훌륭하게 철자들에 이름들을 정해줄 줄 알았던 

것이지.

ΕΡΜ. Ἀληθῆ μοι δοκεῖς λέγειν.                                                                10

제겐 당신께서 참된 말씀을 하시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ΣΩ. Οὐκοῦν καὶ περὶ βασιλέως ὁ αὐτὸς λόγος; ἔσται                     394a1

γάρ ποτε ἐκ βασιλέως βασιλεύς, καὶ ἐξ ἀγαθοῦ ἀγαθός, 

καὶ ἐκ καλοῦ καλός, καὶ τἆλλα πάντα οὕτως, ἐξ ἑκάστου 

γένους ἕτερον τοιοῦτον ἔκγονον, ἐὰν μὴ τέρας γίγνηται· 

그렇다면 제왕에 관해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나? 

왜냐하면 언젠가는 제왕으로부터 제왕이 있게 될 것이고, 

훌륭한 자에게서 훌륭한 자가, 아름다운 자에게서 

아름다운 자가 있게 될 것이며, 여타의 모든 것들도 

그런 식으로, 각각의 유로부터 또 다른 그러한 자식이 

있게 될 걸세, 괴물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말일세. 

κλητέον δὴ ταὐτὰ ὀνόματα. ποικίλλειν δὲ ἔξεστι ταῖς συλ-                     5

λαβαῖς, ὥστε δόξαι ἂν τῷ ἰδιωτικῶς ἔχοντι ἕτερα εἶναι 

ἀλλήλων τὰ αὐτὰ ὄντα· 

그래서 같은 이름들로 그것들을 불러야만 하지. 그런데 

음절들에게는 다양하게 됨이 허용되어서, 문외한으로 

머물러 있는 사람에게라면 같은 것들로 있는 이름들이 

서로 다른 것들로 있다고 여겨질 정도이지.

                                      ὥσπερ ἡμῖν τὰ τῶν ἰατρῶν 

φάρμακα χρώμασιν καὶ ὀσμαῖς πεποικιλμένα ἄλλα φαίνε-

ται τὰ αὐτὰ ὄντα, τῷ δέ γε ἰατρῷ, ἅτε τὴν δύναμιν τῶν                       b

φαρμάκων σκοπουμένῳ, τὰ αὐτὰ φαίνεται, καὶ οὐκ 

ἐκπλήττεται ὑπὸ τῶν προσόντων. 

마치 우리에게 의사들의 약들이 같은 것들로 있으면서

색과 향에서 다채롭게 된 서로 다른 것들로 드러나 보이지만, 

적어도 의사에겐, 그가 그 약들의 능력을 검토하기에, 같은

것들로 나타나고, 그가 추가로 있는 것들에 의해 넋이 

나가지도 않는 것처럼 말일세.

                                                       οὕτω δὲ ἴσως καὶ ὁ ἐπι-

στάμενος περὶ ὀνομάτων τὴν δύναμιν αὐτῶν σκοπεῖ, καὶ 

οὐκ ἐκπλήττεται εἴ τι πρόσκειται γράμμα ἢ μετάκειται ἢ                          5

ἀφῄρηται, ἢ καὶ ἐν ἄλλοις παντάπασιν γράμμασίν ἐστιν ἡ 

τοῦ ὀνόματος δύναμις. 

헌데 그런 식으로 아마도 이름들에 관련하여 아는 자도 

그것들의 능력을 검토할 테고, 특정 문자가 추가되거나 

교체되거나 탈락된다 하더라도 넋을 잃지도 않을 걸세. 

혹은 전적으로 그 외의 문자들 안에 그 이름의 능력이 

들어 있더라도 말이지.

                                     ὥσπερ ὃ νυνδὴ ἐλέγομεν, Ἀστυά-

ναξ τε καὶ Ἕκτωρ οὐδὲν τῶν αὐτῶν γραμμάτων ἔχει 

πλὴν τοῦ ταῦ, ἀλλ᾿ ὅμως ταὐτὸν σημαίνει.                                          c

방금 우리가 말한 그대로, 아스튀아낙스와 헥토르가 같은 

타우 말고는 아무런 같은 문자도 지니고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말일세.

                                                                    καὶ Ἀρχέ-                         c

πολίς γε τῶν μὲν γραμμάτων τί ἐπικοινωνεῖ; δηλοῖ δὲ 

ὅμως τὸ αὐτό· καὶ ἄλλα πολλά ἐστιν ἃ οὐδὲν ἀλλ᾿ ἢ 

βασιλέα σημαίνει· καὶ ἄλλα γε αὖ στρατηγόν, οἷον 

Ἆγις καὶ Πολέμαρχος καὶ Εὐπόλεμος.                                              5

아르케폴리스도 문자들 중에서 뭔가 공유하는가?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것을 밝혀주지. 제왕 

말고는 그 외의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여타 많은 

것들도 있고. 그런가 하면 그 외의 이름들이 이번에는 

장군을 의미하니, 이를 테면 아기스와 폴레마르코스 

그리고 에우폴레모스가 그렇다네. 

                                                                    καὶ                                        5

ἰατρικά γε ἕτερα, Ἰατροκλῆς καὶ Ἀκεσίμβροτος· καὶ 

ἕτερα ἂν ἴσως συχνὰ εὕροιμεν ταῖς μὲν συλλαβαῖς καὶ τοῖς 

γράμμασι διαφωνοῦντα, τῇ δὲ δυνάμει ταὐτὸν φθεγγό-

μενα. φαίνεται οὕτως ἢ οὔ; 

의학적인 것들은 또 다른 이름들이 의미하니,

이아트로클레스와 아케심브로토스가 그렇지. 아마 음절과 

문자로는 차이가 나지만 능력으로는 같은 것을 발화하여 

의미하는 다른 무수히 많은 것들을 우리가 찾을 수 있을 

걸세. 그렇게 드러나 보이지 않는가?

ΕΡΜ. Πάνυ μὲν οὖν.                                                                            d

물론 그리 드러나 보입니다.

ΣΩ. Τοῖς μὲν δὴ κατὰ φύσιν γιγνομένοις τὰ αὐτὰ ἀπο-

δοτέον ὀνόματα. 

그래서 본성에 따라 생겨나는 것들에는 같은 이름들을 

부여해야만 하네.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Τί δὲ τοῖς παρὰ φύσιν, οἳ ἂν ἐν τέρατος εἴδει                                   5

γένωνται; οἷον ὅταν ἐξ ἀνδρὸς ἀγαθοῦ καὶ θεοσεβοῦς 

ἀσεβὴς γένηται, ἆρ᾿ οὐχ ὥσπερ ἐν τοῖς ἔμπροσθεν, κἂν 

ἵππος βοὸς ἔκγονον τέκῃ, οὐ τοῦ τεκόντος δήπου ἔδει τὴν 

ἐπωνυμίαν ἔχειν, ἀλλὰ τοῦ γένους οὗ εἴη; 

반면 본성에 어긋나게 생겨나는 것들에게는 어떠한가? 

괴물의 형상 안에 생겨나는 그런 것들 말일세. 이를 테면 

훌륭하고 신을 경배하는 사내에게서 불경한 자가 생겨날 

때, 혹시 앞선 논의에서 그러한 것처럼, 설령 말이 송아지를 

낳았다 하더라도, 분명 낳아준 쪽의 명칭을 지녀서는 안 

되고, 오히려 그것이 속하여 있을 그 부류의 명칭을 지녀야 

하지 않나?

ΕΡΜ. Πάνυ γε.                                                                                        10

물론입니다.

ΣΩ. Καὶ τῷ ἐκ τοῦ εὐσεβοῦς ἄρα γενομένῳ ἀσεβεῖ τὸ                         e

τοῦ γένους ὄνομα ἀποδοτέον. 

그래서 경건한 자로부터 태어난 불경한 자에게도 그의 

부류에 속한 이름이 부여되어야만 하네.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사실이 그렇지요.

ΣΩ. Οὐ Θεόφιλον, ὡς ἔοικεν, οὐδὲ Μνησίθεον 

οὐδὲ τῶν τοιούτων οὐδέν· ἀλλ᾿ ὅτι τἀναντία τούτοις                             5

σημαίνει, ἐάνπερ τῆς ὀρθότητος τυγχάνῃ τὰ ὀνόματα. 

그럴 듯하기로는, 테오필로스도 므네시테오스도 이런 

이름들 중 어느 것도 그에게 부여되지 않아야만 하지. 

오히려 이것들과 정반대 의미를 갖는 것이 부여되어야 

하네, 이름이 옳음을 충족시키려 하려면 말일세.

ΕΡΜ. Παντός γε μᾶλλον, ὦ Σώκρατες. 

무엇보다도 특히나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ΣΩ. Ὥσπερ γε καὶ ὁ Ὀρέστης, ὦ Ἑρμόγενες, 

κινδυνεύει ὀρθῶς ἔχειν, εἴτε τις τύχη ἔθετο αὐτῷ τὸ ὄνομα 

εἴτε καὶ ποιητής τις, τὸ θηριῶδες τῆς φύσεως καὶ τὸ ἄγριον                  10

αὐτοῦ καὶ τὸ ὀρεινὸν ἐνδεικνύμενος τῷ ὀνόματι. 

어쨌든, 헤르모게네스, 오레스테스의 경우에도 그가 이름을 

지닌 방식은 옳은 것 같네, 어떤 우연이 그에게 그 이름을

정해주었든 어느 시인이라도 있어서 정해주었든, 그의 본성의

짐승같고 야만적인 부분과 산에 속할 법한 부분을 그 이름으로

입증해 보여줌으로써 말이네.

 

ΕΡΜ. Φαίνεται οὕτως, ὦ Σώκρατες.                                              395a1

그렇게 보입니다, 소크라테스.

 

-작성중-

 

ΣΩ. Ἴθι δή, ἐπίσκεψαι ποῖ βλέπων ὁ νομοθέτης τὰ ὀνό-                        5

ματα τίθεται· ἐκ τῶν ἔμπροσθεν δὲ ἀνάσκεψαι. ποῖ βλέπων 

ὁ τέκτων τὴν κερκίδα ποιεῖ; ἆρ᾿ οὐ πρὸς τοιοῦτόν τι ὃ ἐπε-

φύκει κερκίζειν; 

자, 그럼, 어느 쪽으로 주시하며 입법가가 이름들을 

정하는지 검토해주게. 이전 논의부터 다시금 검토해주게나. 

목공은 어느 쪽을 주시하며 베틀-북을 만드는가? 혹시 

직조하도록 타고난 바 그러한 어떤 것을 향해 바라보면서 

그리하지 않나?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Τί δέ; ἂν καταγῇ αὐτῷ ἡ κερκὶς ποιοῦντι, πότερον                       b

πάλιν ποιήσει ἄλλην πρὸς τὴν κατεαγυῖαν βλέπων, ἢ πρὸς 

ἐκεῖνο τὸ εἶδος πρὸς ὅπερ καὶ ἣν κατέαξεν ἐποίει; 

그런데 어떤가? 만드는 자 자신에 의해 베틀-북이

부서졌다면, 그 부서진 베틀-북을 바라보며 그 외의

베틀-북을 다시 만들겠나, 아니면 그가 부순 저 베틀-북도 

그것을 바라보며 만들었던 바로 저 형상을 바라보며 

만들겠는가?

ΕΡΜ. Πρὸς ἐκεῖνο, ἔμοιγε δοκεῖ. 

저 형상을 바라보면서 그리 하리라고, 제게는 그리

여겨집니다.

ΣΩ. Οὐκοῦν ἐκεῖνο δικαιότατ᾿ ἂν αὐτὸ ὃ ἔστιν κερκὶς                             5

καλέσαιμεν; 

그렇다면 저 형상을 베틀-북으로 있는 것 그 자체라고 

부를 때 우리가 가장 정당하게 부르는 것 아니겠나?

ΕΡΜ. Ἔμοιγε δοκεῖ. 

적어도 제겐 그리 여겨지네요.

ΣΩ. Οὐκοῦν ἐπειδὰν δέῃ λεπτῷ ἱματίῳ ἢ παχεῖ ἢ λινῷ 

ἢ ἐρεῷ ἢ ὁποιῳοῦν τινι κερκίδα ποιεῖν, πάσας μὲν δεῖ τὸ 

τῆς κερκίδος ἔχειν εἶδος, οἵα δ᾿ ἑκάστῳ καλλίστη ἐπεφύ-                      10

κει, ταύτην ἀποδιδόναι τὴν φύσιν εἰς τὸ ἔργον ἕκαστον;                      c

그렇다면 얇은 옷이든 두꺼운 옷이든 아마로 된 옷이든 

양모로 된 옷이든 무슨 옷이든지 간에 어떤 옷을 위해

베틀-북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 모든 베틀-북의 형상을 

지녀야 하는 한편, 각각의 옷에게 가장 훌륭하게 타고난

바, 이러한 본성을 각각의 작업물에 부여해야 하지 않나?

ΕΡΜ. Ναί. 

네.

ΣΩ. Καὶ περὶ τῶν ἄλλων δὴ ὀργάνων ὁ αὐτὸς τρόπος· 

더 나아가 여타의 수단들에 관련하여서도 같은 방식이 

적용되지. 

τὸ φύσει ἑκάστῳ πεφυκὸς ὄργανον ἐξευρόντα δεῖ ἀπο-

δοῦναι εἰς ἐκεῖνο ἐξ οὗ ἂν ποιῇ, οὐχ οἷον ἂν αὐτὸς                                5

βουληθῇ, ἀλλ᾿ οἷον ἐπεφύκει. τὸ φύσει γὰρ ἑκάστῳ, ὡς 

ἔοικε, τρύπανον πεφυκὸς εἰς τὸν σίδηρον δεῖ ἐπίστασθαι 

τιθέναι. 

본성상 각각에게 타고난 수단을 찾아낸 자는 그 수단이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저것에 그 수단을 부여해야 하는데, 

자신이 바라는대로의 것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타고난

바대로의 것을 부여해야 하네. 즉, 그럴 듯하기로, 각각에게

본성상 타고난 송곳을 철에 정해줄 줄을 알아야 하지.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Καὶ τὴν φύσει κερκίδα ἑκάστῳ πεφυκυῖαν εἰς                                  10

ξύλον. 

각각의 옷에 본성상 타고난 베틀-북을 목재에 정해줄 

줄도 알아야 하고.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사실 그렇죠.

ΣΩ. Φύσει γὰρ ἦν ἑκάστῳ εἴδει ὑφάσματος, ὡς ἔοικεν,                       d

ἑκάστη κερκίς, καὶ τἆλλα οὕτως. 

본성상 직물의 각 형상에, 그럴 듯하기로는, 각각의 

베틀-북이 있고, 여타의 것들도 그런 식이니까.

ΕΡΜ. Ναί. 

네.

ΣΩ. Ἆρ᾿ οὖν, ὦ βέλτιστε, καὶ τὸ ἑκάστῳ φύσει πεφυκὸς 

ὄνομα τὸν νομοθέτην ἐκεῖνον εἰς τοὺς φθόγγους καὶ τὰς                       5

συλλαβὰς δεῖ ἐπίστασθαι τιθέναι, καὶ βλέποντα πρὸς αὐτὸ 

ἐκεῖνο ὅ ἔστιν ὄνομα, πάντα τὰ ὀνόματα ποιεῖν τε καὶ 

τίθεσθαι, εἰ μέλλει κύριος εἶναι ὀνομάτων θέτης; 

그럼 혹시, 가장 훌륭한 친구, 각각에게 본성상 타고난 

이름 역시 저 입법가가 발음들과 철자들에 정해줄 줄 

알아야 하고, 이름으로서 있는 것 자체를 바라보며, 모든

이름들을 만들고 정해주어야 하는가? 만일 장차 이름들의

권위있는 정립자로 있고자 한다면 말일세.

                                                                             εἰ δὲ μὴ 

εἰς τὰς αὐτὰς συλλαβὰς ἕκαστος ὁ νομοθέτης τίθησιν, 

οὐδὲν δεῖ τοῦτο ἀ<μφι>γνοεῖν· οὐδὲ γὰρ εἰς τὸν αὐτὸν                       e

σίδηρον ἅπας χαλκεὺς τίθησιν, τοῦ αὐτοῦ ἕνεκα ποιῶν τὸ 

αὐτὸ ὄργανον· 

그런데 만일 입법가들이 저마다 같은 철자들에 정해주지 

않는다면, 이를 의심할 필요는 전혀 없네. 왜냐하면, 

같은 것을 위해 같은 수단을 만들면서, 모든 대장장이가

같은 철에 배정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말일세. 

                        ἀλλ᾿ ὅμως, ἕως ἂν τὴν αὐτὴν ἰδέαν ἀποδιδῷ, 

ἐάντε ἐν <τῷ αὐτῷ ἐάντε ἐν> ἄλλῳ σιδήρῳ, ὅμως ὀρθῶς            390a1

ἔχει τὸ ὄργανον, ἐάντε ἐνθάδε ἐάντε ἐν βαρβάροις τις ποιῇ. 

ἦ γάρ;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형상을 부여하는 동안에는,

같은 철 안에 부여하든 여타의 철자안에 부여하든, 누군가가

여기에서 만들든 야만족들 사이에서 만들든, 그럼에도 그

수단은 옳은 상태일 걸세. 그렇지 않은가?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οὕτως ἀξιώσεις καὶ τὸν νομοθέτην τόν τε                          5

ἐνθάδε καὶ τὸν ἐν τοῖς βαρβάροις, ἕως ἂν τὸ τοῦ ὀνόματος 

εἶδος ἀποδιδῷ τὸ προσῆκον ἑκάστῳ ἐν ὁποιαισοῦν συλλα-

βαῖς, οὐδὲν χείρω νομοθέτην εἶναι τὸν ἐνθάδε ἢ τὸν 

ὁπουοῦν ἄλλοθι; 

그렇다면 자네는 입법가도 이곳의 입법가든 야만인들의

입법가든 그렇게 평가하지 않겠나? 각각에게 적합한 이름의 

형상을 그 무슨 철자가 되었든 그 안에 부여하는 동안에는, 

이곳의 입법가가 그 밖에 어느 곳의 그 어떤 입법가에

비해서도 전혀 더 열등한 입법가로 있지 않다고 말일세.

ΕΡΜ. Πάνυ γε.                                                                                        10

물론입니다.

ΣΩ. Τίς οὖν ὁ γνωσόμενος εἰ τὸ προσῆκον εἶδος κερκί-                      b

δος ἐν ὁποιῳοῦν ξύλῳ κεῖται; ὁ ποιήσας, ὁ τεκτων, ἢ ὁ 

χρησόμενος, ὁ ὑφάντης; 

그렇다면 무엇이 되었든 어떤 목재 안에 베틀-북의 적합한

형상이 놓여있는지 아는 자는 누구이겠는가? 만든 사람인 

목공인가, 아니면 사용자인 직조공인가?

ΕΡΜ. Εἰκὸς μὲν μᾶλλον, ὦ Σώκρατες, τὸν χρησό-

μενον.                                                                                                     5

사용자 쪽이 훨씬 더 그럴 듯합니다, 소크라테스.

ΣΩ. Τίς οὖν ὁ τῷ τοῦ λυροποιοῦ ἔργῳ χρησόμενος; ἆρ᾿ 

οὐχ οὗτος ὅς ἐπίσταιτο ἂν ἐργαζομένῳ κάλλιστα ἐπι-

στατεῖν καὶ εἰργασμένον γνοίη εἴτ᾿ εὖ εἴργασται εἴτε μή; 

그렇다면 뤼라 제작자의 작업물을 사용하는 자는 누군가? 

혹시 그 구현되는 것에 가장 훌륭하게 감독자가 될 줄 

알고 구현된 것이 잘 구현되었는지 아니면 그렇지 못한지 

아는 이런 자 아닌가?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Τίς;                                                                                                  10

그건 누구인가?

ΕΡΜ. Ὁ κιθαριστής. 

키타라 연주자입니다.

ΣΩ. Τίς δὲ ὁ τῷ τοῦ ναυπηγοῦ; 

헌데 조선공의 구현물에 감독자는 누구인가?

ΕΡΜ. Κυβερνήτης.                                                                               c

조타수입니다.

ΣΩ. Τίς δὲ τῷ τοῦ νομοθέτου ἔργῳ ἐπιστατήσειέ τ᾿ ἂν 

κάλλιστα καὶ εἰργασμένον κρίνειε καὶ ἐνθάδε καὶ ἐν τοῖς 

βαρβάροις; ἆρ᾿ οὐχ ὅσπερ χρήσεται; 

가장 훌륭하게 입법가의 작업에 감독자 노릇을 하고 또

여기서도 야만인들 사이에서도 그 구현된 것을 판별할 

사람은 누구인가? 혹시 그걸 사용할 바로 그 사람 아닌가?

ΕΡΜ. Ναί.                                                                                               5

네.

ΣΩ. Ἆρ᾿ οὖν οὐχ ὁ ἐρωτᾶν ἐπιστάμενος οὗτός ἐστιν; 

그렇다면 혹시 질문을 할 줄 아는 자가 이런 사람이지 

않나?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Ὁ δὲ αὐτὸς καὶ ἀποκρίνεσθαι; 

그런데 바로 그가 답을 할 줄도 알지?

ΕΡΜ. Ναί. 

네.

ΣΩ. Τὸν δὲ ἐρωτᾶν καὶ ἀποκρίνεσθαι ἐπιστάμενον                                10

ἄλλο τι σὺ καλεῖς ἢ διαλεκτικόν; 

묻고 답할 줄 아는 자를 자네는 변증가 말고 그 외의

무엇으로 부르는가?

ΕΡΜ. Οὔκ, ἀλλὰ τοῦτο. 

아니요, 그리 부릅니다.

ΣΩ. Τέκτονος μὲν ἄρα ἔργον ἐστὶν ποιῆσαι πηδάλιον                         d

ἐπιστατοῦντος κυβερνήτου, εἰ μέλλει καλὸν εἶναι τὸ 

πηδάλιον. 

그래서 감독자 노릇을 하는 건 조타수가 하더라도

키를 만드는 일은 목공의 작업으로 있으니, 그 키가

장차 훌륭한 것으로 있으려면 그렇다네.

ΕΡΜ. Φαίνεται. 

그리 보입니다.

ΣΩ. Νομοθέτου δέ γε, ὡς ἔοικεν, ὄνομα, ἐπιστάτην                               5

ἔχοντος διαλεκτικὸν ἄνδρα, εἰ μέλλει καλῶς ὀνόματα 

θήσεσθαι. 

그런가 하면, 그럴 듯하기로는, 입법가가 변증술을

갖춘 자를 감독자로 지니더라도 이름은 그 입법가의 

일이지, 만일 장차 훌륭하게 이름을 정해줄 참이라면 

말일세.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사실이 그렇습니다.

ΣΩ. Κινδυνεύει ἄρα, ὦ Ἑρμόγενες, εἶναι οὐ φαῦλον, 

ὡς σὺ οἴει, ἡ τοῦ ὀνόματος θέσις, οὐδὲ φαύλων ἀνδρῶν                      10

οὐδὲ τῶν ἐπιτυχόντων. 

그래서, 헤르모게네스, 이름의 정립은 자네 생각처럼 

하찮은 일은 아닐 것 같고, 하찮은 사람들의 일도 또 

아무렇게나 마주칠 사람들의 일도 아닐 것 같군.

                                      καὶ Κρατύλος ἀληθῆ λέγει λέγων 

φύσει τὰ ὀνόματα εἶναι τοῖς πράγμασι, καὶ οὐ πάντα                           e

δημιουργὸν ὀνομάτων εἶναι, ἀλλὰ μόνον ἐκεῖνον τὸν ἀπο-

βλέποντα εἰς τὸ τῇ φύσει ὄνομα ὂν ἑκάστῳ καὶ δυνάμενον 

αὐτοῦ τὸ εἶδος τιθέναι εἴς τε τὰ γράμματα καὶ τὰς 

συλλαβάς.                                                                                               5

그래서 크라튈로스가 본성상 사태들에 이름들이 있다고, 

그리고 모든 장인이 이름들의 장인으로 있는 게 아니라, 

오직 각각에게 본성상 이름으로 있는 것을 바라보며 

그것의 형상을 문자들과 음절들에 정해줄 능력이 있는 

저 자만이 그러하다 말하며 참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ΕΡΜ. Οὐκ ἔχω, ὦ Σώκρατες, ὅπως χρὴ πρὸς ἃ λέγεις 

ἐναντιοῦσθαι. ἴσως μέντοι οὐ ῥᾴδιόν ἐστιν οὕτως ἐξαίφνης          391a1

πεισθῆναι, ἀλλὰ δοκῶ μοι ὧδε ἂν μᾶλλον πείθεσθαι, εἴ μοι 

δείξειας ἥντινα φῂς εἶναι τὴν φύσει ὀρθότητα ὀνόματος. 

저는, 소크라테스,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바에 맞서 어찌 

반론해야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그렇게 

갑자기 납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저는 제가 

오히려 장차 이런 식으로 납득하리라 여겨집니다, 만일 

당신께서 본성상의 이름의 옳음이 대체 무엇인지 제시해 

주신다면 말입니다.

ΣΩ. Ἐγὼ μέν, ὦ μακάριε Ἑρμόγενς, οὐδεμίαν λέγω, 

ἀλλ᾿ ἐπελάθου γε ὧν ὀλίγον πρότερον ἔλεγον, ὅτι οὐκ                           5

εἰδείην, ἀλλὰ σκεψοίμην μετὰ σοῦ. 

나는, 복받은 헤르모게네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네만, 

조금 전에 내가 말하던 것들을 자네가 놓치긴 했군, 나는 

알지 못하지만, 자네와 함께 검토할 수는 있으리란 것 

말일세.

                                                       νῦν δὲ σκοπουμένοις 

ἡμῖν, ἐμοί τε καὶ σοί, τοσοῦτον μὲν ἤδη φαίνεται παρὰ τὰ 

πρότερα, φύσει τέ τινα ὀρθότητα ἔχον εἶναι τὸ ὄνομα καὶ 

οὐ παντὸς ἀνδρὸς ἐπίστασθαι καλῶς αὐτὸ πράγματι                          b

ὁτῳοῦν θέσθαι· ἢ οὔ; 

그런데 지금 검토하는 우리, 나와 자네에게, 이미 이전 

논의와 그만큼이나 엇나가는 것이 나타나 보이니, 이름은 

본성상 모종의 옳음을 지닌 것으로 있고 그 이름을 어떤 

사태에든 훌륭하게 정해줄 줄을 아는 일은 모든 사람에게 

속하는 건 아니라는 걸세. 그렇지 않나?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τὸ μετὰ τοῦτο χρὴ ζητεῖν, εἴπερ ἐπιθυμεῖς 

εἰδέναι, ἥτις ποτ᾿ αὖ ἐστιν αὐτοῦ ἡ ὀρθότης.                                         5

그렇다면 이 다음으로 탐구해야 하는 건, 만일 정말로 

자네가 알기를 열망한다면 말이네만, 이번엔 그 이름의 

올바름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하는 것일세.

ΕΡΜ. Ἀλλὰ μὴν ἐπιθυμῶ γε εἰδέναι. 

허나 물론 저야 알기를 열망하긴 하지요.

ΣΩ. Σκόπει τοίνυν. 

그러면 검토해 주게나.

ΕΡΜ. Πῶς οὖν χρὴ σκοπεῖν; 

그렇다면 어떻게 검토해야만 할까요?

ΣΩ. Ὀρθοτάτη μὲν τῆς σκέψεως, ὦ ἑταῖρε, μετὰ τῶν 

ἐπισταμένων, χρήματα ἐκείνοις τελοῦντα καὶ χάριτας                            10

κατατιθέμενον. 

검토의 올바름은, 동지여, 아는 자들과 함께하는 것이니, 

저들에게 돈을 쓰고 호의를 바치며 그리 하는 것이라네. 

                         εἰσὶ δὲ οὗτοι οἱ σοφισταί, οἷσπερ καὶ ὁ 

ἀδελφός σου Καλλίας πολλὰ τελέσας χρήματα σοφὸς                        c

δοκεῖ εἶναι. 

그런데 소피스트들이 이런 자들이지. 자네의 형제 

칼리아스도 바로 그들에게 많은 돈을 써서 지혜로운 

자라고 여겨지고 있다네.

                  ἐπειδὴ δὲ οὐκ ἐγκρατὴς εἶ τῶν πατρῴων, 

λιπαρεῖν χρὴ τὸν ἀδελφὸν καὶ δεῖσθαι αὐτοῦ διδάξαι σε 

τὴν ὀρθότητα περὶ τῶν τοιούτων ἣν ἔμαθεν παρὰ Πρωτα-

γόρου.                                                                                                     5

그런데 자네는 유산의 상속권자가 아니기에, 자네 형제에게 

애걸해야만 하고 그에게 이런 것들에 관련하여 그가 

프로타고라스에게서 배운 그 옳음을 자네에게 가르쳐달라 

요청해야만 하지.

ΕΡΜ. Ἄτοπος μεντἂν εἴη μου, ὦ Σώκρατες, ἡ δέησις, 

εἰ τὴν μὲν Ἀλήθειαν τὴν Πρωταγόρου ὅλως οὐκ ἀπο-

δέχομαι, τὰ δὲ τῇ τοιαύτῃ ἀληθείᾳ ῥηθέντα ἀγαπῴην ὥς 

του ἄξια. 

그럼에도 저의 그런 요청은 물론 이상한 일일 겁니다. 

만일 프로타고라스의 『진리』는 제가 전반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러한 진리에 의해 언급된 것들은 

무슨 가치라도 있는 듯 반긴다면 말입니다.

ΣΩ. Ἀλλ᾿ εἰ μὴ αὖ σε ταῦτα ἀρέσκει, παρ᾿ Ὁμήρου χρὴ                         10

μανθάνειν καὶ παρὰ τῶν ἄλλων ποιητῶν.                                            d

허나 만일 이번엔 자네가 그런 것들을 흡족해하지 

않는다면, 호메로스에게서 그리고 그 밖의 시인들에게서 

배워야만 하네.

ΕΡΜ. Καὶ τί λέγει, ὦ Σώκρατες, Ὅμηρος περὶ 

ὀνομάτων, καὶ ποῦ; 

그럼, 소크라테스, 호메로스께서 이름들에 관하여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또 어디서 말씀하셨습니까?

ΣΩ. Πολλαχοῦ· μέγιστα δὲ καὶ κάλλιστα ἐν οἷς διο-

ρίζει ἐπὶ τοῖς αὐτοῖς ἅ τε οἱ ἄνθρωποι ὀνόματα καλοῦσι καὶ                   5

οἱ θεοί. 

여러 곳에서 말씀하셨지. 그런데 가장 중대하고도 훌륭하게 

말씀하신 건 인간들도 신들께서도 이름으로 부르는 같은

것들을 두고 그 분께서 규정하신 구절들에서라네. 

            ἢ οὐκ οἴει αὐτὸν μέγα τι καὶ θαυμάσιον λέγειν ἐν 

τούτοις περὶ ὀνομάτων ὀρθότητος; 

아니면 자네는 그 분께서 이런 구절에서 이름들의 옳음에 

관련하여 뭔가 중요하고도 놀라운 것을 말씀하신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δῆλον γὰρ δὴ ὅτι οἵ γε 

θεοὶ αὐτὰ καλοῦσιν πρὸς ὀρθότητα ἅπερ ἔστι φύσει ὀνό-

ματα· ἢ σὺ οὐκ οἴει;                                                                              e

왜냐하면 적어도 신들께서는 그것들을 본성상 이름으로

있는 바로 그 이름들로 옳음을 향해 부르신다는 게 

분명하니까. 자네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가?

ΕΡΜ. Εὖ οἶδα μὲν οὖν ἔγωγε, εἴπερ καλοῦσιν, ὅτι 

ὀρθῶς καλοῦσιν. ἀλλὰ ποῖα ταῦτα λέγεις; 

그야 저로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만일 정말로 신들께서 

부르신다면, 옳게 부르신다는 걸 말이죠. 허나 당신께서는

그것들이 어떤 것들이라 말씀하시는 건가요?

ΣΩ. Οὐκ οἶσθα ὅτι περὶ τοῦ ποταμοῦ τοῦ ἐν τῇ Τροίᾳ, 

ὃς ἐμονομάχει τῷ Ἡφαίθστῳ, ὃν Ξάνθον, φησί,                                  5

καλέουσι θεοί, ἄνδρες δὲ Σκάμανδρον; 

자네는 알지 못하는가? 트로이에 있는 강에 관하여, 

헤파이스토스와 단신으로 전투하였던 그 강을, 그 분께서 

“신들께서는 크산토스라 부르시나, 사람들은

스카만드로스라 부르는 강”이라 말씀하신 것을 말일세.

ΕΡΜ. Ἔγωγε. 

저야 알지요.

 

-작성중-

 

ΣΩ. Φέρε δὴ ἴδωμεν, ὦ Ἑρμόγενς, πότερον καὶ τὰ 

ὄντα οὕτως ἔχειν σοι φαίνεται, ἰδίᾳ αὐτῶν ἡ οὐσία εἶναι                        5

ἑκάστῳ, ὥσπερ Πρωταγόρας ἔλεγεν λέγων πάντων 

χρημάτων μέτρον εἶναι ἄνθρωπον, ὡς ἄρα οἷα μὲν ἂν                 386a1

ἐμοὶ φαίνηται τὰ πράγματα εἶναι, τοιαῦτα μὲν ἔστιν ἐμοί, 

οἷα δ᾿ ἂν σοί, τοιαῦτα δὲ σοί· ἢ ἔχειν δοκεῖ σοι αὐτὰ αὑτῶν 

τινα βεβαιότητα τῆς οὐσίας; 

자, 그럼, 헤르모게네스, 있는 것들 또한 자네에게 그런

상태로 나타나는지, 프로타고라스가 모든 사물들의

척도”를 논하며 말하던 것처럼, 그것들의 그 있음이

사적으로 각자에게 있다고 나타나는지, 그래서 한편으로 

내게 사물들이 어떠한 것들로서 있다고 나타나는데, 이런 

것들이 내게는 있고, 다른 한편 자네에게 어떠한 것들로 

있다고 나타나는 바, 이런 것들은 자네에게 있는 그런 

상태인 건지 알아보도록 하세나. 아니면 자네에게는 

그것들이 그 자체의 있음에 대한 모종의 엄밀성을 지닌다 

여겨지는가?

ΕΡΜ. Ἤδη ποτὲ ἔγωγε, ὦ Σώκρατες, ἀπορῶν καὶ                                 5

ἐνταῦθα ἐξηνέχθην εἰς ἅπερ Πρωταγόρας λέγει· οὐ πάνυ τι 

μέντοι μοι δοκεῖ οὕτως ἔχειν. 

이제와서 저로서는, 소크라테스, 여기서도 당혹에 빠져

있다가 프로타고라스가 논하는 바로 그것들 쪽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제게는 그것들이 딱히 그런

상태라고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ΣΩ. Τί δέ; ἐς τόδε ἤδη ἐξηνέχθης, ὥστε μὴ πάνυ σοι 

δοκεῖν εἶναί τινα ἄνθρωπον πονηρόν;                                                  b

그런데 어떤가? 이미 자네가 그쪽으로 끌려갔는가, 

그래서 자네에겐 딱히 어떤 사람이 열등한 자로

있다고는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ΕΡΜ. Οὐ μὰ τὸν Δία, ἀλλὰ πολλάκις δὴ αὐτὸ πέπονθα, 

ὥστε μοι δοκεῖν πάνυ πονηροὺς εἶναί τινας ἀνθρώπους, καὶ 

μάλα συχνούς. 

제우스께 맹세코 그렇지 않고, 오히려 정말로 자주 그런

일을 겪어서, 어떤 인간들은 무척이나 열등한 자들로 있다고, 

그것도 엄청나게 많은 자들이 있다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ΣΩ. Τί δέ; πάνυ χρηστοὶ οὔπω σοι ἔδοξαν εἶναι;                                    5

그런데 어떤가? 아직껏 (어떤 인간들은) 꽤나 유용한

자들이라고는 자네에게 여겨진 적이 없었나?

ΕΡΜ. Καὶ μάλα ὀλίγοι. 

무척이나 적은 사람들이요.

ΣΩ. Ἔδοξαν δ᾿ οὖν; 

그럼 그리 여겼던 것이군?

ΕΡΜ. Ἔμοιγε. 

저로서는 말이죠.

ΣΩ. Πῶς οὖν τοῦτο τίθεσαι; ἆρ᾿ ὧδε· τοὺς μὲν πάνυ 

χρηστοὺς πάνυ φρονίμους, τοὺς δὲ πάνυ πονηροὺς πάνυ                    10

ἄφρονας; 

그렇다면 그건 어찌 정하는가? 혹시 이런 식인가? 무척 

유용한 자들은 무척이나 분별있는 자들이고, 무척이나 

저열한 자들은 무척이나 무분별한 자들이라고?

ΕΡΜ. Ἔμοιγε δοκεῖ οὕτως.                                                                  c

적어도 제겐 그리 여겨집니다.

ΣΩ. Οἷόν τε οὖν, εἰ Πρωταγόρας ἀληθῆ ἔλεγεν καὶ 

ἔστιν αὕτη ἡ ἀλήθεια, τὸ οἷα ἂν δοκῇ ἑκάστῳ τοιαῦτα καὶ 

εἶναι, τοὺς μὲν ἡμῶν φρονίμους εἶναι, τοὺς δὲ ἄφρονας; 

그렇다면 가능하겠는가? 만일 프로타고라스가 진리를 

말했고 그 진리가 이런 것이라면, 즉 각자에게 어떠한

것들로 여겨지는 그러한 것들이 있기도 하다는 것이라면, 

우리들 중 어떤 자들은 분별있는 자들로 있고, 또 어떤 

자들은 무분별한 자들로 있다는 게 말일세.

ΕΡΜ. Οὐ δῆτα.                                                                                       5

분명 가능하지 않습니다.

ΣΩ. Καὶ ταῦτά γε, ὡς ἐγᾦμαι, σοὶ πάνυ δοκεῖ, φρονή-

σεως οὔσης καὶ ἀφροσύνης μὴ πάνυ δυνατὸν εἶναι Πρωτα-

γόραν ἀληθῆ λέγειν· οὐδὲν γὰρ ἄν που τῇ ἀληθείᾳ ὁ ἕτερος 

τοῦ ἑτέρου φρονιμώτερος εἴη, εἴπερ ἃ ἂν ἑκάστῳ δοκῇ 

ἑκάστῳ ἀληθῆ ἔσται.                                                                            d

어쨌든, 내 생각에는, 자네에게는 꽤나 이렇게도 여겨질 

걸세. 분별과 무분별이 있다면 프로타고라스가 진리를 

말하는 것이기는 퍽이나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일세. 

왜냐하면 진리의 관점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전혀 

더 분별 있지 못할 테니까, 만일 정말로 각자에게 여겨지는 

바가 각자에게 진리로 있을 것이라면.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그런 일들이 있죠.

ΣΩ. Ἀλλὰ μὴν οὐδὲ κατ᾿ Εὐθύδημόν γε οἶμαι σοὶ δοκεῖ 

πᾶσι πάντα ὁμοίως εἶναι ἅμα καὶ ἀεί· οὐδὲ γὰρ ἂν οὕτως 

εἶεν οἱ μὲν χρηστοί, οἱ δὲ πονηροί, εἰ ὁμοίως ἅπασι καὶ ἀεὶ                    5

ἀρετή τε καὶ κακία εἴη. 

허나 물론 적어도 에우튀데모스를 따라 모두에게 모든 것이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항상 있다고 자네에게 여겨지는 것도 

아닐 거라 생각하네. 그런 식으로는 어떤 이들은 유용하고, 

또 어떤 이들은 저열한 자들로 있지도 못할 테니까, 만일 

통틀어 모든 이들에게 항상 덕도 악덕도 마찬가지로 있을 

것이라면 말이지.

ΕΡΜ. Ἀληθῆ λέγεις. 

참된 말씀이십니다.

ΣΩ. Οὐκοῦν εἰ μήτε πᾶσι πάντα ἐστὶν ὁμοίως ἅμα καὶ 

ἀεί, μήτε ἑκάστῳ ἰδίᾳ ἕκαστον, δῆλον δὴ ὅτι αὐτὰ αὑτῶν 

οὐσίαν ἔχοντά τινα βέβαιόν ἐστι τὰ πράγματα, οὐ πρὸς                      e

ἡμᾶς, οὐδὲ ὑφ᾿ ἡμῶν ἑλκόμενα ἄνω καὶ κάτω τῷ ἡμετέρῳ 

φαντάσματι, ἀλλὰ καθ᾿ αὑτὰ πρὸς τὴν αὑτῶν οὐσίαν 

ἔχοντα ᾗπερ πέφυκεν. 

그렇다면 만일 모두에게 모든 것이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항상 있지도 않고, 각자에게 사적으로 각각의 것이 이씨도 

않다면, 그럼 사태들이 자신들의 확고한 모종의 있음을 

지닌 채로 있으며, 우리를 상대로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에 

의해 위로 또 아래로 우리의 가상에 끌려다니는 것들도 

아니니, 오히려 그 자체로 자신들의 있음을 상태로 타고난 

바로 그 상태로 있는 것들이지.

ΕΡΜ. Δοκεῖ μοι, ὦ Σώκρατες, οὕτω.                                                      5

제겐 그렇게 여겨집니다, 소크라테스.

ΣΩ. Πότερον οὖν αὐτὰ μὲν ἂν εἴη οὕτω πεφυκότα, αἱ δὲ 

πράξεις αὐτῶν οὐ κατὰ τὸν αὐτὸν τρόπον; ἢ οὐ καὶ αὗται ἕν 

τι εἶδος τῶν ὄντων εἰσίν, αἱ πράξεις; 

그렇다면 그 사태들은 그렇게 타고난 것들로 있는 반면, 

그것들의 행위들은 그와 같은 방식에 따르지 않는가? 아니면 

이 행위들도 있는 것들의 어떤 한 형상으로 있는 건 아닌가?

그 행위들이 말일세

ΕΡΜ. Πάνυ γε καὶ αὗται. 

그 행위들도 무척이나 그렇지요.

ΣΩ. Κατὰ τὴν αὑτῶν ἄρα φύσιν καὶ αἱ πράξεις πράτ-                    387a1

τονται, οὐ κατὰ τὴν ἡμετέραν δόξαν. 

그래서 자신들의 본성에 따라 행위들도 수행되고, 우리의 

믿음에 따라 수행되는 건 아니라네.

                                                           οἷον ἐάν τι ἐπι-

χειρήσωμεν ἡμεῖς τῶν ὄντων τέμνειν, πότερον ἡμῖν 

τμητέον ἕκαστον ὡς ἂν ἡμεῖς βουλώμεθα καὶ ᾧ ἂν 

βουληθῶμεν, ἢ ἐὰν μὲν κατὰ τὴν φύσιν βουληθῶμεν                            5

ἕκαστον τέμνειν τοῦ τέμνειν τε καὶ τέμνεσθαι καὶ ᾧ 

πέφυκε, τεμοῦμέν τε καὶ πλέον τι ἡμῖν ἔσται καὶ ὀρθῶς 

πράξομεν τοῦτο, ἐὰν δὲ παρὰ φύσιν, ἐξαμαρτησόμεθά τε 

καὶ οὐδὲν πράξομεν; 

이를 테면 만일 우리가 있는 것들 중 뭔가를 절단하고자 

시도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식으로 우리가 바라는 

수단으로써 절단해야만 하는가? 아니면 자른다는 것과 

잘린다는 것의 본성에 따라 그리고 그 타고난 수단으로써 

각각을 절단하길 바란다면, 우리가 자르게 될 것이고 어떤 

충족이 우리에게 있게 될 것이며 우리가 그 일을 옳게 

수행하게 될 것인 반면, 본성에 어긋나게 바란다면,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고 아무것도 수행하지 못할 것인가?

ΕΡΜ. Ἔμοιγε δοκεῖ οὕτω.                                                                    b

제게는 후자 쪽이라 여겨집니다.

ΣΩ. Οὐκοῦν καὶ ἐὰν κάειν τι ἐπιχειρήσωμεν, οὐ κατὰ 

πᾶσαν δόξαν δεῖ κάειν, ἀλλὰ κατὰ τὴν ὀρθήν; αὕτη δ᾿ ἐστὶν 

ᾗ ἐπεφύκει ἕκαστον κάεσθαί τε καὶ κάειν καὶ ᾧ ἐπεφύκει; 

그렇다면 우리가 뭔가를 연소시키길 시도할 경우에도, 온갖 

믿음에 따라 연소시켜야 하는 게 아니라, 옳은 믿음에 따라 

그리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각각이 어떤 

식으로 연소되게끔 그리고 연소시키게끔 타고났는지 그리고

무엇으로써 그러하게끔 타고났는지 하는 것이지?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5

그런 것들이죠.

ΣΩ. Οὐκοῦν καὶ τἆλλα οὕτω; 

그렇다면 여타의 것들도 그런 식인가?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Ἆρ᾿ οὖν οὐ καὶ τὸ λέγειν μία τις τῶν πράξεών 

ἐστιν; 

그럼 혹시 말한다는 것도 행위들 중 어떤 한 가지 행위로 

있지 않나?

ΕΡΜ. Ναί.                                                                                               10

네.

ΣΩ. Πότερον οὖν ᾗ ἄν τῳ δοκῇ λεκτέον εἶναι, ταύτῃ 

λέγων ὀρθῶς λέξει, ἢ ἐὰν μὲν ᾗ πέφυκε τὰ πράγματα                         c

λέγειν τε καὶ λέγεσθαι καὶ ᾧ, ταύτῃ καὶ τούτῳ λέγῃ, πλέον 

τέ τι ποιήσει καὶ ἐρεῖ· ἂν δὲ μή, ἐξαμαρτήσεταί τε καὶ 

οὐδὲν ποιήσει;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여겨지는 식으로 있다고 말해야만 

하고, 이런 식으로 말함으로써 옳게 말하게 되겠나, 아니면 

사물들이 말하고 말해지게끔 타고난 식으로 또 그 수단으로, 

이런 식으로 이 수단으로써 논한다면, 어떤 충족된 것을 

해내고 말할 테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실수를 저지르고

또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것인가?

ΕΡΜ. Οὕτω μοι δοκεῖ ὡς λέγεις.                                                            5

당신 말씀대로 그렇게 제게 여겨지네요.

ΣΩ. Οὐκοῦν τοῦ λέγειν μόριον τὸ ὀνομάζειν; ὀνομά-

ζοντες γάρ που λέγουσι τοὺς λόγους. 

그럼 이름한다는 것은 말한다는 것의 일부이지 않은가? 

사람들은 분명 이름하면서 말을 하니까 말일세.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Οὐκοῦν καὶ τὸ ὀνομάζειν πρᾶξίς τίς ἐστιν, εἴπερ 

καὶ τὸ λέγειν πρᾶξίς τις ἦν περὶ τὰ πράγματα;                                        10

그렇다면 이름한다는 것도 모종의 행위이지 않나? 만일 

정말로 말한다는 것도 사태들에 관련한 모종의 행위로 

있다면 말이네.

ΕΡΜ. Ναί. 

네.

ΣΩ. Αἱ δὲ πράξεις ἐφάνησαν ἡμῖν οὐ πρὸς ἡμᾶς οὖσαι,                       d

ἀλλ᾿ αὑτῶν τινα ἰδίαν φύσιν ἔχουσαι; 

그런데 행위들은 우리를 상대로 있는 것들로 우리에게 

나타난 게 아니라, 자신들의 모종의 고유한 본성을 지닌 

것들로 나타났지?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사실이 그렇지요.

ΣΩ. Οὐκοῦν καὶ ὀνομαστέον ᾗ πέφυκε τὰ πράγματα 

ὀνομάειν τε καὶ ὀνομάζεσθαι καὶ ᾧ, ἀλλ᾿ οὐχ ᾗ ἂν ἡμεῖς                        5

βουληθῶμεν, εἴπερ τι τοῖς ἔμπροσθεν μέλλει ὁμολογού-

μενον εἶναι; καὶ οὕτω μὲν ἂν πλέον τι ποιοῖμεν καὶ ὀνομά-

ζοιμεν, ἄλλως δὲ οὔ; 

그렇다면 사태들이 이름하고 또 이름 불리게끔 타고난 

방식과 수단으로 이름해야만 하기도 하지 않나? 우리가 

바라는 식으로 이름하는 게 아니고 말이야. 만일 정말로 

앞선 논의들에 뭐라도 동의되는 것이 장차 있으려면 

그렇지? 그래서 그런 식으로는 무언가 충족된 것을 우리가 

해내고 또한 이름하지만, 다른 식으로는 그렇지 못하지?

ΕΡΜ. Φαίνεταί μοι. 

제게 그리 나타나 보입니다.

ΣΩ. Φέρε δή, ὃ ἔδει τέμνειν, ἔδει τῳ, φαμέν, τέμνειν;                            10

자, 그럼, 잘라야 하는 것을, 잘라야 하는 수단으로, 

자른다고 우리는 주장하지?

ΕΡΜ. Ναί. 

네.

ΣΩ. Καὶ ὃ ἔδει κερκίζειν, ἔδει τῳ κερκίζειν; καὶ ὃ ἔδει                           e

τρυπᾶν, ἔδει τῳ τρυπᾶν; 

직조해야 하는 것도, 직조해야 하는 수단으로 직조하고? 

천공해야 하는 것도, 천공해야 하는 수단으로 천공하지?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Καὶ ὃ ἔδει δὴ ὀνομάζειν, ἔδει τῳ ὀνομάζειν; 

그럼 이름해야 하는 것도, 그로써 이름해야 하는 그

수단으로 이름한다 하지?

ΕΡΜ. Ἔστι ταῦτα.                                                                          388a1

사실 그렇습니다.

ΣΩ. Τί δὲ ἦν ἐκεῖνο ᾧ ἔδει τρυπᾶν; 

헌데 그로써 천공해야 하는 저건 무엇이었는가?

ΕΡΜ. Τρύπανον. 

송곳이죠.

ΣΩ. Τί δὲ ᾧ κερκίζειν; 

그로써 직조하는 그 수단은 무엇인가?

ΕΡΜ. Κερκίς.                                                                                          5

베틀-북이요.

ΣΩ. Τί δὲ ᾧ ὀνομάζειν; 

그로써 이름하는 바 그 수단은 무엇인가?

ΕΡΜ. Ὄνομα. 

이름이죠.

ΣΩ. Εὖ λέγεις. ὄργανον ἄρα τί ἐστι καὶ τὸ ὄνομα. 

잘 말해주었네. 그래서 이름도 모종의 수단일세.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Εἰ οὖν ἐγὼ ἐροίμην Τί ἦν ὄργανον ἡ κερκίς; οὐχ                           10

ᾧ κερκίζομεν; 

그러니 만일 내가 이리 묻는다면 어떤가? 베틀-북은 

무슨 수단인가? 우리가 그로써 직조하는 바의 것이지 

않나?

ΕΡΜ. Ναί. 

네.

ΣΩ. Κερκίζοντες δὲ τί δρῶμεν; οὐ τὴν κρόκην καὶ τοὺς                       b

στήμονας συγκεχυμένους διακρίνομεν; 

그런데 우리는 직조를 하면서 무엇을 수행하는가? 

씨실과 날실들이 뒤엉켜 있는 것을 가르지 않나?

ΕΡΜ. Ναί. 

네.

ΣΩ. Οὐκοῦν καὶ περὶ τρυπάνου ἕξεις οὕτως εἰπεῖν καὶ 

περὶ τῶν ἄλλων;                                                                                     5

그렇다면 천공에 관련하여서도 또 여타의 것들에 

관련하여서도 자네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나?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Ἔχεις δὴ καὶ περὶ ὀνόματος οὕτως εἰπεῖν; ὀργάνῳ 

ὄντι τῷ ὀνόματι ὀνομάζοντες τί ποιοῦμεν; 

그럼 자네는 이름에 관련하여서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나? 

수단으로 있는 이름으로써 우리가 이름하며 무엇을

행하는가?

ΕΡΜ. Οὐκ ἔχω λέγειν. 

말할 수가 없네요.

ΣΩ. Ἆρ᾿ οὐ διδάσκομέν τι ἀλλήλους καὶ τὰ πράγματα                            10

διακρίνομεν ᾗ ἔχει; 

혹시 우리는 사태들이 어떠한 상태인지 판단하여 

서로에게 뭔가를 가르쳐주지 않나?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Ὄνομα ἄρα διδασκαλικόν τί ἐστιν ὄργανον καὶ 

διακριτικὸν τῆς οὐσίας ὥσπερ κερκὶς ὑφάσματος.                              c

그럼 직물에 대해 베틀-북처럼 이름은 있음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어떤 수단이자 판단해주는 수단으로 

있다네.

ΕΡΜ. Ναί. 

네.

ΣΩ. Ὑφαντικὸν δέ γε ἡ κερκίς; 

그런가 하면 베틀-북은 직조술을 갖춘 수단이지?

ΕΡΜ.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ΣΩ. Ὑφαντικὸς μὲν ἄρα κερκίδι καλῶς χρήσεται,                                   5

καλῶς δ᾿ ἐστὶν ὑφαντικῶς· διδασκαλικὸς δὲ ὀνόματι, 

καλῶς δ᾿ ἐστὶ διδασκαλικῶς. 

그럼 직조술을 갖춘 자는 베틀-북을 훌륭하게 사용할 

것이고, “훌륭하게”라는 것은 직조술답게”라는 것이지. 

반면 가르치는 자는 이름으로 그리 할 것이고, 이 경우 

“훌륭하게”란 가르침에 걸맞게”란 것이지. 

ΕΡΜ. Ναί. 

네.

ΣΩ. Τῷ τίνος οὖν ἔργῳ ὁ ὑφάντης καλῶς χρήσεται 

ὅταν τῇ κερκίδι χρῆται;                                                                            10

그렇다면 베틀-북을 사용할 때 누구의 작품을 훌륭히 

사용하겠는가?

ΕΡΜ. Τῷ τοῦ τέκτονος. 

목공의 작품을 사용합니다.

ΕΡΜ. Πᾶς δὲ τέκτων ἢ ὁ τὴν τέχνην ἔχων; 

그런데 모두가 목공인가 아니면 그 기술을 지니고 있는 

자가 목공인가?

ΕΡΜ. Ὁ τὴν τεχνην. 

그 기술을 지닌 자이지요.

ΣΩ. Τῷ τίνος δὲ ἔργῳ ὁ τρυπητὴς καλῶς χρήσεται                             d

ὅταν τῷ τρυπάνῳ χρῆται; 

헌데 천공장이는 송곳을 사용할 때 누구의 작품을 

훌륭하게 사용하겠는가?

ΕΡΜ. Τῷ τοῦ χαλκέως. 

대장장이의 작품을 사용하겠지요.

ΣΩ. Ἆρ᾿ οὖν πᾶς χαλκεὺς ἢ ὁ τὴν τέχνην ἔχων; 

그렇다면 혹시 모든 사람이 대장장이인가 아니면 

그 기술을 지니고 있는 자가 대장장이인가?

ΕΡΜ. Ὁ τὴν τέχνην.                                                                                5

그 기술을 지니고 있는 자입니다.

ΣΩ. Εἶεν. τῷ δὲ τίνος ἔργῳ ὁ διδασκαλικὸς χρήσεται 

ὅταν τῷ ὀνόματι χρῆται; 

좋네. 그런데 교사가 이름을 사용할 때에는 누구의 

작품을 사용하겠는가?

ΕΡΜ. Οὐδὲ τοῦτ᾿ ἔχω. 

이것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ΣΩ. Οὐδὲ τοῦτό γ᾿ ἔχεις εἰπεῖν, τίς παραδίδωσιν ἡμῖν 

τὰ ὀνόματα οἷς χρώμεθα;                                                                        10

이것도 자네가 이야기해줄 수 없는가? 누가 우리에게 

우리가 사용하는 그 이름들을 넘겨준 건지 말일세.

ΕΡΜ. Οὐ δῆτα. 

정말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ΣΩ. Ἆρ᾿ οὐχὶ ὁ νόμος δοκεῖ σοι ὁ παραδιδοὺς αὐτά; 

혹시 법이 그것들을 넘겨주는 자라고 자네에게

여겨지지 않나?

ΕΡΜ. Ἔοικεν. 

그럴 듯하네요.

ΣΩ. Νομοθέτου ἄρα ἔργῳ χρήσεται ὁ διδασκαλικὸς                            e

ὅταν ὀνόματι χρῆται; 

그럼 교사는 이름을 사용할 때 입법가의 작품을

사용하겠는가?

ΕΡΜ. Δοκεῖ μοι. 

제게는 그리 여겨지네요.

ΣΩ. Νομοθέτης δέ σοι δοκεῖ πᾶς ἀνὴρ ἢ ὁ τὴν 

τέχνην ἔχων;                                                                                           5

헌데 자네에게는 모든 사람이 입법가라 여겨지나, 

아니면 그 기술을 지니고 있는 자가 그렇다 여겨지나?

ΕΡΜ. Ὁ τὴν τέχνην. 

그 기술을 지니고 있는 자라고 여겨집니다.

ΣΩ. Οὐκ ἄρα παντὸς ἀνδρός, ὦ Ἑρμόγενες, ὄνομα 

θέσθαι, ἀλλά τινος ὀνοματουργοῦ· οὗτος δ᾿ ἐστίν, ὡς                  389a1

ἔοικεν, ὁ νομοθέτης, ὃς δὴ τῶν δημιουργῶν σπανιώτατος ἐν 

ἀνθρώποις γίγνεται. 

그럼, 헤르모게네스, 이름을 정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 

속하는 일이 아니라, 모종의 이름제작자에 속하는 일이 

아닌가 하네. 그런데 이런 자는, 그럴 듯해 보이기로는, 

입법가로군. 제작자들 중에서도 인간들 사이에서 정말로 가장

드물게 생겨나는 사람이지.

ΕΡΜ. Ἔοικεν. 

그럴 듯합니다.

 

-작성중-

 

ΕΡΜ. Βούλει οὖν καὶ Σωκράτει τῷδε ἀνακοινωσώ-                       383a1

μεθα τὸν λόγον; 

그럼 괜찮다면 여기 이 분 소크라테스님과도 그 논의를 

공유하도록 할까요?

ΚΡ. Εἴ σοι δοκεῖ. 

당신께 그게 좋다 여겨지신다면 그러시죠.

ΕΡΜ. Κρατύλος φησὶν ὅδε, ὦ Σώκρατες, ὀνόματος 

ὀρθότητα εἶναι ἑκάστῳ τῶν ὄντων φύσει πεφυκυῖαν, καὶ οὐ                  5

τοῦτο εἶναι ὄνομα ὃ ἄν τινες συνθέμενοι καλεῖν καλῶσι, τῆς 

αὑτῶν φωνῆς μόριον ἐπιφθεγγόμενοι, ἀλλὰ ὀρθότητά τινα 

τῶν ὀνομάτων πεφυκέναι καὶ Ἕλλησι καὶ βαρβάροις τὴν                   b

αὐτὴν ἅπασιν. 

여기 이 사람 크라튈로스는, 소크라테스, 있는 것들 각각에게 

이름의 옳음이 본성상 타고난 것으로서 있다고, 또한 이러한 

이름은 어떤 이들이 그리 부르기로 협의하여, 그들 자신들의 

말소리 중 일부를 붙여 발음하며 부르는 그런 것으로 있지

않다고, 오히려 이름들의 어떤 옳음이 헬라스인들에게도 

야만인들에게도 똑같은 것으로서 그들 전부에게 타고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ἐρωτῶ οὖν αὐτὸν ἐγὼ εἰ αὐτῷ Κρατύλος τῇ 

ἀληθείᾳ ὄνομα· ὁ δὲ ὁμολογεῖ. "Τί δὲ Σωκράτει;" ἔφην. 

"Σωκράτης," ἦ δ᾿ ὅς. "Οὐκοῦν καὶ τοῖς ἄλλοις ἀνθρώποις 

πᾶσιν, ὅπερ καλοῦμεν ὄνομα ἕκαστον, τοῦτό ἐστιν ἑκάστῳ                  5

ὄνομα;" ὁ δὲ, "Οὔκουν σοί γε," ἦ δ᾿ ὅς, "ὄνομα Ἑρμο-

γένης, οὐδὲ ἂν πάντες καλῶσιν ἄνθρωποι." 

그래서 저는 그에게 "크라튈로스"가 진정으로 이름인지를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동의했구요. "헌데 소크라테스께는 

어떻습니까?"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분께는 

'소크라테스'가 그렇지요." 라고 그는 말했죠. "그렇다면 

그 밖의 사람들 모두에게도, 우리가 각자를 부르는 바로 그

이름, 이것이 그들 각자에게 이름으로 있지 않나요?" 그런데 

그는 말했습니다. "적어도 당신께 '헤르모게네스(헤르메스의 

족속)'는 이름이 아니죠, 설령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그렇게 

부른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καὶ ἐμοῦ 

ἐρωτῶντος καὶ προθυμουμένου εἰδέναι ὅτι ποτὲ λέγει, 

οὔτε ἀποσαφεῖ οὐδὲν εἰρωνεύεταί τε πρός με, προσποι-              384a1

ούμενός τι αὐτὸς ἐν ἑαυτῷ διανοεῖσθαι ὡς εἰδὼς περὶ 

αὐτοῦ, ὃ εἰ βούλοιτο σαφῶς εἰπεῖν, ποιήσειεν ἂν καὶ ἐμὲ 

ὁμολογεῖν καὶ λέγειν ἅπερ αὐτὸς λέγει. 

제가 질문을 하고 그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자 열의를 쏟아 보았습니다만, 그는 아무것도 

확실하게 해주지도 않고 제게 모르는 척을 하네요. 그가

스스로 자신 안에 뭔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면서요. 만일 그가 확실하게 이야기하고자 바라면, 

저 또한 동의하고 그 자신이 말하는 바로 그것들을 

말하도록 만들 그 일에 관하여 아는 자처럼 말입니다. 

                                                             εἰ οὖν πῃ ἔχεις 

συμβαλεῖν τὴν Κρατύλου μαντείαν, ἡδέως ἂν ἀκούσαιμι·                       5

μᾶλλον δὲ αὐτῷ σοι ὅπῃ δοκεῖ ἔχειν περὶ ὀνομάτων 

ὀρθότητος ἔτι ἂν ἥδιον πυθοίμην, εἴ σοι βουλομένῳ ἐστίν. 

그러니 만일 당신께서 어떤 식으로든 크라튈로스의 신탁을 

해석하실 수 있다면, 저는 기쁘게 듣겠습니다. 헌데 차라리 

당신 자신께는 이름들의 옳음에 관하여 도대체 어떤 

상태라고 여겨지는지를 훨씬 더 기쁘게 들어 배우겠습니다. 

만일 그게 당신께서 바라시는 바대로라면 말입니다.

ΣΩ. Ὦ παῖ Ἱππονίκου Ἑρμόγενες, παλαιὰ παροιμία 

ὅτι χαλεπὰ τὰ καλά ἐστιν ὅπῃ ἔχει μαθεῖν· καὶ δὴ καὶ τὸ                      b

περὶ τῶν ὀνομάτων οὐ σμικρὸν τυγχάνει ὂν μάθημα. 

히포니코스의 아들 헤르모게네스, 아름다운 것이 도대체 

어떤 상태인지 배우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오랜 격언이 

있지. 더욱이 이름들에 관한 일은 마침 사소한 배움인 것도 

아니고 말일세.

                                                                                    εἰ μὲν 

οὖν ἐγὼ ἤδη ἠκηκόη παρὰ Προδίκου τὴν πεντηκοντά-

δραχμον ἐπίδειξιν, ἣν ἀκούσαντι ὑπάρχει περὶ τοῦτο 

πεπαιδεῦσθαι, ὥς φησιν ἐκεῖνος, οὐδὲν ἂν ἐκώλυέν σε                         5

αὐτίκα μάλα εἰδέναι τὴν ἀλήθειαν περὶ ὀνομάτων ὀρθότη-

τος· νῦν δὲ οὐκ ἀκήκοα, ἀλλὰ τὴν δραχμιαίαν.                                     c

그러니 만일 내가 진작에 프로디코스에게서 50드라크메

짜리 강연을 들었더라면, 저 사람이 주장하기로는, 그걸 들은

사람은 이 일과 관련한 교육을 완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랬더라면 이름들의 옳음에 관련한 진리를 당장이라도 

자네가 아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을 걸세. 그런데 실은 내가 

그 강연은 듣질 못했고, 1드라크메 짜리 강연을 들었지.

                                                                          οὔκουν οἶδα                c

πῇ ποτε τὸ ἀληθὲς ἔχει περὶ τῶν τοιούτων· συζητεῖν μέντοι 

ἕτοιμός εἰμι καὶ σοὶ καὶ Κρατύλῳ κοινῇ. 

그러니 나도 그것들에 관련하여 참된 것이 도대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네. 그렇지만 나는 자네 그리고 

크라튈로스와 공동으로 함께 탐구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지.

                                                              ὅτι δὲ οὔ φησί σοι 

Ἑρμογένη ὄνομα εἶναι τῇ ἀληθείᾳ, ὥσπερ ὑποπτεύω 

αὐτὸν σκώπτειν· οἴεται γὰρ ἴσως σε χρημάτων ἐφιέμενον                      5

κτήσεως ἀποτυγχάνειν ἑκάστοτε. 

그런데 그가 자네에게 '헤르모게네스'가 진리의 관점에서 

이름으로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그가 

농담을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드는군. 왜냐하면 그는 아마

자네가 매번 돈을 벌지는 못하고 잃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으니까.

                                                      ἀλλ᾿, ὃ νυνδὴ ἔλεγον, 

εἰδέναι μὲν τὰ τοιαῦτα χαλεπόν, εἰς τὸ κοινὸν δὲ κατα-

θέντας χρὴ σκοπεῖν εἴτε ὡς σὺ λέγεις ἔχει εἴτε ὡς Κρατύ-

λος. 

허나, 방금 내가 말했던 바, 이런 것들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 공통된 것을 목표로 상정하여 자네가 

말하는대로인지 크라튈로스가 말하는대로인지 검토해야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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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튈로스는 각각에게 타고난 참된 이름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소크라테스의 타고난 참된 이름이지만 

'헤르모게네스'는 헤르모게네스의 참된 이름이 아니라고 말한다. 

'헤르모게네스'는 '헤르메스의 종족'이란 의미가 있기 때문인가? 

이 경우 단어 자체의 뜻이 단어와 지시체의 인위적 연결보다 

더 우선되는가? 그러나 '소크라테스'나 '크라튈로스'도 마찬가지로 

어원에 따른 나름의 뜻을 가질 것이므로, '헤르모게네스'와 같은 

식으로 참된 이름이 아니라 이야기될 여지도 있지 않나? 

혹은 '헤르모게네스'에는 '헤르메스'라는 고유명사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헤르모게네스에게 참된 이름이 될 수 없나? 
헤르모게네스보다 헤르메스에게 우선하는 이름이라는 이유인가? 

혹은 '돈을 잃기만 하고 따질 못한다'는 표현과 관련하여, 

헤르메스의 이름을 딴 헤르모게네스가 행운의 신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돈을 잃는다는 농담일 수도? 

1. '헤르모게네스(헤르메스의 족속)'은 고유인명 이전에 그 자체 

일반명사로서 의미를 지닌다. 

2. '헤르모게네스'에는 이미 '헤르메스'가 포함되어 있고 이는 

헤르모게네스보다 헤르메스에게 더욱 타고난 것이다. 

3. '헤르모게네스'에는 '헤르메스'가 포함되어 있고 이 신은 행운의 

신인 반면, 헤르모게네스는 불운하여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 

어느 경우이든 아직 이름에 대한 크라튈로스의 입장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ΕΡΜ. Καὶ μὴν ἔγωγε, ὦ Σώκρατες, πολλάκις δὴ καὶ                               10

τούτῳ διαλεχθεὶς καὶ ἄλλοις πολλοῖς, οὐ δύναμαι πεισθῆ-

ναι ὡς ἄλλη τις ὀρθότης ὀνόματος ἢ συνθήκη καὶ ὁμο-                       d

λογία. 

물론, 소크라테스, 저로서도 그는 물론이고 그 밖의 많은 

사람들과도 자주 대화해 보았습니다만, 규약과 합의 외에 

이름의 여타 무슨 옳음이 있다고는 납득할 능력이

없습니다. 

          ἐμοὶ γὰρ δοκεῖ ὅτι ἄν τίς τῳ θῆται ὄνομα, τοῦτο 

εἶναι τὸ ὀρθόν· καὶ ἂν αὖθίς γε ἕτερον μεταθῆται, ἐκεῖνο δὲ 

μηκέτι καλῇ, οὐδὲν ἧττον τὸ ὕστερον ὀρθῶς ἔχειν τοῦ 

προτέρου, ὥσπερ τοῖς οἰκέταις ἡμεῖς μετατιθέμεθα· οὐ γὰρ                  5

φύσει ἑκάστῳ πεφυκέναι ὄνομα οὐδὲν οὐδενί, ἀλλὰ νόμῳ 

καὶ ἔθει τῶν ἐθισάντων τε καὶ καλούντων. 

왜냐하면 제게는 누군가가 무언가에 이름을 정하면,

이것이 옳은 이름으로 있다고 여겨지니까요. 그리고 그가

다시금 다른 이름으로 교체한다면, 저 이름으로는 더 이상

부르지 않을 테고, 이전 이름에 비해 나중 이름이 조금도 덜

옳은 상태이지 않다고 여겨지고요, 우리가 노예들에게

이름을 교체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왜냐하면 본성상 그 어떤

이름도 그 누구에게도 각각에게 타고난 게 아니라, 관습을

형성하고 그렇게 부르는 자들의 법과 관습에 의해 있는

것이니까요. 

                                                                   εἰ δέ πῃ ἄλλῃ 

ἔχει, ἕτοιμος ἔγωγε καὶ μανθάνειν καὶ ἀκούειν οὐ μόνον                      e

παρὰ Κρατύλου, ἀλλὰ καὶ παρ᾿ ἄλλου ὁτουοῦν. 

그런데 만일 어떻게든 그 외의 상태라면, 저로서는 

크라튈로스에게서만이 아니라, 여타 누구에게서라도 

배우고 들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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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명자가 이름으로 지시하고자 하는 대상이 그 이름으로 

지시되면 그 이름이 옳은 이름이다. 문제는 이름이 말의 

일부이고 소통의 수단이기에 사람들이 서로 이름을 

공유하게 된다는 점이다. 각자 자신이 기준이 되어 아무 

이름으로든 원하는 것을 명명할 수는 있지만, 같은 대상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이름으로 호명할 경우에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물론, 여전히 규약과 협의를 통해 

이러한 불일치는 조정이 가능하고, 그러면서도 이전 이름을 

폐기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교체하는 일 역시 가능하므로, 

이 문제가 헤르모게네스의 입장에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ΣΩ. Ἴσως μέντοι τὶ λέγεις, ὦ Ἑρμόγενες· σκεψώμεθα                   385a1

δέ. ὃ ἂν φῂς καλῇ τις ἕκαστον, τοῦθ᾿ ἑκάστῳ ὄνομα; 

그렇지만 자네가 뭔가 말하는 것 같긴 하다네, 

헤르모게네스. 우리가 검토해 볼 테지만. 자네는 

누군가가 각각을 부를 이것이 그 각자에게 이름으로 

있다고 주장하는가?

ΕΡΜ. Ἔμοιγε δοκεῖ. 

적어도 제겐 그리 여겨집니다.

ΣΩ. Καὶ ἐὰν ἰδιώτης καλῇ καὶ ἐὰν πόλις; 

개인이 부를 때에도 폴리스가 부를 때에도 그러한가?

ΕΡΜ. Φημί.                                                                                             5

저는 그리 주장합니다.

ΣΩ. Τί οὖν; ἐὰν καλῶ ὁτιοῦν τῶν ὄντων, οἷον ὃ νῦν 

καλοῦμεν ἄνθρωπον, ἐὰν ἐγὼ τοῦτο ἵππον προσαγορεύω, 

ὃ δὲ νῦν ἵππον, ἄνθρωπον, ἔσται δημοσίᾳ μὲν ὄνομα 

ἄνθρωπος τῷ αὐτῷ, ἰδίᾳ δὲ ἵππος; καὶ ἰδίᾳ μὲν αὖ ἄνθρω-

πος, δημοσίᾳ δὲ ἵππος; οὕτω λέγεις;                                                      10

그렇다면 어떤가? 만일 내가 있는 것들 중 무엇이든 

부른다면, 이를 테면 오늘날 우리가 "인간"이라 부르는 

것, 만일 내가 이것을 '말'이라고 호명한다면, 반면에 지금 

"말"이라고 부르는 것은, "인간"이라고 호명한다면, 같은 것에 

대중적으로는 "인간"이라는 이름이, 다른 한편 사적으로는 

"말"이라는 이름이 있게 되는가? 또 이번엔 사적으로

"인간"이란 이름이, 대중적으로는 "말"이란 이름이 있게 

되고? 자네는 그리 말하고 있는가?

ΕΡΜ. Ἔμοιγε δοκεῖ.                                                                             b

적어도 제겐 그리 여겨집니다.

[ ΣΩ. Φέρε δή μοι τόδε εἰπέ· καλεῖς τι ἀληθῆ λέγειν καὶ

ψευδῆ;

[ 자, 그럼 내게 이걸 이야기해주게. 자네는 참을 말하는 

것과 거짓을 말하는 것을 무언가로 부르지?

ΕΡΜ. Ἔγωγε.

저로서는요.

ΣΩ. Οὐκοῦν εἴη ἂν λόγος ἀληθής, ὁ δὲ ψευδής;                                     5

그렇다면 참인 말이 있고, 다른 한편 거짓인 말이 있지 

않나?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Ἆρ᾿ οὖν οὗτος ὃς ἂν τὰ ὄντα λέγῃ ὡς ἔστιν, ἀληθής·

ὃς δ᾿ ἂν ὡς οὐκ ἔστιν, ψευδής;

그렇다면 혹시 있는 것들을 있다고 말하는 이런 말이, 참인 

말이고, 다른 한편 있지 않다고 말하는 말은, 거짓인 말인가?

ΕΡΜ. Ναί.

네.

ΣΩ. Ἔστιν ἄρα τοῦτο, λόγῳ λέγειν τὰ ὄντα τε καὶ μή;                             10

그럼 말로써 있는 것들과 있지 않은 것들을 말하는 이런 

것이 있지?

ΕΡΜ.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ΣΩ. Ὁ λόγος δ᾿ ἐστὶν ὁ ἀληθὴς πότερον μὲν ὅλος                               c

ἀληθής, τὰ μόρια δ᾿ αὐτοῦ οὐκ ἀληθῆ; 

그런데 참인 말은 전체로서 참인데, 그 부분들은 참이 

아닌가?

ΕΡΜ. Οὔκ, ἀλλὰ καὶ τὰ μόρια.

아니요, 부분들도 참입니다.

ΣΩ. Πότερον δὲ τὰ μὲν μεγάλα μόρια ἀληθῆ, τὰ δὲ

σμικρὰ οὔ· ἢ πάντα;                                                                                5

그런데 커다란 부분들은 참이고, 다른 작은 부분들은 

그렇지 않은가, 아니면 모든 부분들이 참인가?

ΕΡΜ. Πάντα, οἶμαι ἔγωγε.

모든 부분들이요,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로는 말이죠.

ΣΩ. Ἔστιν οὖν ὅτι λέγεις λόγου σμικρότερον μόριον

ἄλλο ἢ ὄνομα;

그렇다면 이름 외에 말의 더 작은 여타 부분으로 자네가 

말하는 것이 있는가?

ΕΡΜ. Οὔκ, ἀλλὰ τοῦτο σμικρότατον.

아니요, 그게 가장 작은 부분입니다.

ΣΩ. Καὶ τὸ ὄνομα ἄρα τὸ τοῦ ἀληθοῦς λόγου λέγεται;                            10

그럼 이름도 참인 말의 부분이라 말해지지?

ΕΡΜ. Ναί.

네.

ΣΩ. Ἀληθές γε, ὡς φῇς.

적어도 참인 부분이고, 자네 주장대로라면.

ΕΡΜ. Ναί.

네.

ΣΩ. Τὸ δὲ τοῦ ψευδοῦς μόριον οὐ ψεῦδος;

그런데 거짓인 말의 부분은 거짓 아닌가?

ΕΡΜ. Φημί.                                                                                             15

저는 그리 주장합니다.

ΣΩ. Ἔστιν ἄρα ὄνομα ψεῦδος καὶ ἀληθὲς λέγειν, εἴπερ

καὶ λόγον;

그럼 이름을 거짓인 것과 참인 것으로 말할 수 있나? 

만일 말도 그렇다면 말일세.

ΕΡΜ. Πῶς γὰρ οὔ; ]                                                                             d

어찌 아니겠습니까? ]

ΣΩ. Ὃ ἂν ἄρα ἕκαστος φῇ τῳ ὄνομα εἶναι, τοῦτό ἐστιν 

ἑκάστῳ ὄνομα; 

그럼 각자가 어떤 것에게 이름으로 있다고 주장하는 바, 

이것이 각자에게 이름으로 있는가?

ΕΡΜ. Ναί. 

네.

ΣΩ. Ἦ καὶ ὁπόσα ἂν φῇ τις ἑκάστῳ ὀνόματα εἶναι,                                5

τοσαῦτα ἔσται καὶ τότε ὁπόταν φῇ; 

정말이지 누군가가 각각에게 이름으로 있다고 주장할,

그 만큼의 것들이 그가 주장할 바로 그 때 있게 되나?

ΕΡΜ. Οὐ γὰρ ἔχω ἔγωγε, ὦ Σώκρατες, ὀνόματος 

ἄλλην ὀρθότητα ἢ ταύτην, ἐμοὶ μὲν ἕτερον εἶναι καλεῖν 

ἑκάστῳ ὄνομα, ὃ ἐγὼ ἐθέμην, σοὶ δὲ ἕτερον, ὃ αὖ σύ. 

저로서는 알지 못합니다, 소크라테스, 이런 것 말고

여타 이름의 옳음을 말이에요. 제겐 제가 정한 바

각각에게 부를 이름이, 반면 이번엔 당신께는 당신께서

정하신 바 또 다른 이름이 있다는 것이죠.

                                                                                     οὕτω 

δὲ καὶ ταῖς πόλεσιν ὁρῶ ἰδίᾳ ἑκάσταις ἐπὶ τοῖς αὐτοῖς                         e

κείμενα ὀνόματα, καὶ Ἕλλησι παρὰ τοὺς ἄλλους Ἕλλη-

νας, καὶ Ἕλλησι παρὰ βαρβάρους. 

{e1 ἰδίᾳ ἑκάσταις‎ / Q: ἰδίᾳ ἑκάσταις ἐνίοις‎ / β‎W: ἰδίᾳ‎ /

T: ἰδίᾳ ἐνίοις‎ / Burnet: ἰδίᾳ ἑκάσταις ἐνίοτʼ‎ /

Buttmann: ἰδίᾳ ἐκάσταις‎ / Duke (ἐνίοις‎ post Ἕλλησι‎ (e 2) transposito)}

헌데 그런 식으로 저는 폴리스들 각각에 의해서도 사적으로 

같은 것들에 이름들이 놓이는 것을 봅니다, 헬라스인들에

의해서도 여타 헬라스인들과 별개로, 또 야만인들과 별개로

헬라스인들에 의해서도 말이에요.

 

 

-작성중-

아, 역시 인생 날먹은 없네 ㅋ 일단 6, 7월은 『크라튈로스』를 보기로. -蟲-

Τῷ ὄντι δὴ ἀστρονομικόν, ἦν δ᾿ ἐγώ, ὄντα οὐκ οἴει ταὐτὸν 

πείσεσθαι εἰς τὰς τῶν ἄστρων φορὰς ἀποβλέποντα; νομιεῖν                   5

μὲν ὡς οἷόν τε κάλλιστα τὰ τοιαῦτα ἔργα συστήσασθαι, οὕτω 

συνεστάναι τῷ τοῦ οὐρανοῦ δημιουργῷ αὐτόν τε καὶ τὰ ἐν 

αὐτῷ· 

내가 말했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천문학자인 자는, 별들의 

이동을 바라보며 같은 일을 겪으리라 생각하지 않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작품들이 가능한 한 최대로 아름답게 

구성되었듯, 그렇게 천상의 장인에 의해 하늘 자체도 그 안의 

것들도 구성되었다고 생각하리라고 말일세.

           τὴν δὲ νυκτὸς πρὸς ἡμέραν συμμετρίαν καὶ τούτων 

πρὸς μῆνα καὶ μηνὸς πρὸς ἐνιαυτὸν καὶ τῶν ἄλλων ἄστρων 

πρός τε ταῦτα καὶ πρὸς ἄλληλα, οὐκ ἄτοπον, οἴει, ἡγήσεται                  b

τὸν νομίζοντα γίγνεσθαί τε ταῦτα ἀεὶ ὡσαύτως καὶ οὐδαμῇ 

οὐδὲν παραλλάττειν, σῶμά τε ἔχοντα καὶ ὁρώμενα, καὶ ζητεῖν 

παντὶ τρόπῳ τὴν ἀλήθειαν αὐτῶν λαβεῖν; 

그런데 주야의 비율, 달에 대한 주야의 그리고 해에 대한 달의 

비율과 또한 이런 것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여타 별들의 

비율을, 이런 것들이 항상 같은 방식으로 생성되며 어떤

식으로도 전혀 변경되지 않는다고, 몸체를 지니고 가시적인

것들로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자를, 그리고 그런 자가 모든

방식으로 그것들의 참을 파악하고자 추구하는 것을,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겠나? 자네가 생각하기에 말일세."

Ἐμοὶ γοῦν δοκεῖ, ἔφη, σοῦ νῦν ἀκούοντι.                                                  5

그는 말했네. "당신 말씀을 듣고보니 적어도 제겐 그리

여겨집니다."

Προβλήμασιν ἄρα, ἦν δ᾿ ἐγώ, χρώμενοι ὥσπερ γεωμετρίαν 

οὕτω καὶ ἀστρονομίαν μέτιμεν, τὰ δ᾿ ἐν τῷ οὐρανῷ ἐάσομεν, 

εἰ μέλλομεν ὄντως ἀστρονομίας μεταλαμβάνοντες χρήσιμον                 c

τὸ φύσει φρόνιμον ἐν τῇ ψυχῇ ἐξ ἀχρήστου ποιήσειν. 

나는 말했네. "그래서 우리는 기하학처럼 그렇게 천문학도 

문제들을 사용하여 추구하니, 천상의 것들은 놓아둘 걸세, 

만일 장차 우리가 있는 그대로 천문학에 참여하여 영혼 안에서 

본성상 분별을 갖춘 부분을 무용한 것에서 유용한 것으로 

만들 참이라면 말이지."

Ἦ πολλαπλάσιον, ἔφη, τὸ ἔργον ἢ ὡς νῦν ἀστρονομεῖται 

προστάττεις. 

그는 말했네. "오늘날 천문학 활동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비해 몇 배는 되는 일을 내놓으시는군요."

Οἶμαι δέ γε, εἶπον, καὶ τἆλλα κατὰ τὸν αὐτὸν τρόπον                               5

προστάξειν ἡμᾶς, ἐάν τι ἡμῶν ὡς νομοθετῶν ὄφελος ᾖ. ἀλλὰ 

γάρ τι ἔχεις ὑπομνῆσαι τῶν προσηκόντων μαθημάτων; 

나는 말했지. "어쨌건 여타의 것들도 같은 방식을 따라 

우리가 명하리라 생각하네, 만일 입법자들로서 우리의 뭔가가 

이로울 것이라면 말일세. 허나 정말이지 자네는 적절한 배움들 

중 뭔가 제시할 걸 갖고 있나?"

Οὐκ ἔχω, ἔφη, νῦν γ᾿ οὑτωσί. 

그는 말했네. "적어도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Οὐ μὴν ἕν, ἀλλὰ πλείω, ἦν δ᾿ ἐγώ, εἴδη παρέχεται ἡ φορά, 

ὡς ἐγᾦμαι. τὰ μὲν οὖν πάντα ἴσως ὅστις σοφὸς ἕξει εἰπεῖν· ἃ               d

δὲ καὶ ἡμῖν προφανῆ, δύο. 

나는 말했네. "내 생각에, 이동이란 하나가 아니라 더 많은

형상들을 내놓는다네. 그러므로 누가 되었든 현자라면 아마 

그 모든 것들을 말할 수 있을 걸세. 그런데 우리에게도 분명한 

것은 둘이지."

Ποῖα δή; 

"그래서 어떤 것들인가요?"

Πρὸς τούτῳ, ἦν δ᾿ ἐγώ, ἀντίστροφον αὐτοῦ. 

나는 말했네. "저것에 더해 그 짝이 되는 것이지."

Τὸ ποῖον;                                                                                                   5

"어떤 것 말씀이십니까?"

Κινδυνεύει, ἔφην, ὡς πρὸς ἀστρονομίαν ὄμματα πέπηγεν, 

ὣς πρὸς ἐναρμόνιον φορὰν ὦτα παγῆναι, καὶ αὗται ἀλλήλων 

ἀδελφαί τινες αἱ ἐπιστῆμαι εἶναι, ὡς οἵ τε Πυραγόρειοί φασι, 

καὶ ἡμεῖς, ὦ Γλαύκων, συγχωροῦμεν. ἢ πῶς ποιοῦμεν; 

나는 말했네. "천문학에 두 눈이 고정되었듯, 그렇게 화성학적

이동에 두 귀가 고정되어서, 이러한 인식들이 서로 모종의

형제격인 인식들일 수도 있겠네, 글라우콘, 퓌타고라스 

주의자들도 주장하고 우리도 동의하듯 말일세. 아니면 우리가 

어찌 할까?"

Οὕτως, ἔφη.                                                                                              10

그는 말했네. "그렇습니다."

Οὐκοῦν, ἦν δ᾿ ἐγώ, ἐπειδὴ πολὺ τὸ ἔργον ἐκείνων πευ-                        e

σόμεθα πῶς λέγουσι περὶ αὐτῶν καὶ εἴ τι ἄλλο πρὸς τούτοις· 

ἡμεῖς δὲ παρὰ πάντα ταῦτα φυλάξομεν τὸ ἡμέτερον.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그게 큰 일이기에 저들이 그것들에 

관하여 어찌 논하는지 그리고 그것들에 더해 그 밖에 뭔가를 

논하는지 저들에게서 우리가 들어보지 않을까 하네. 그런데 

우리는 이 모든 것들에게서 우리 것을 지켜낼 걸세."

Ποῖον; 

"어떤 것인가요?"

Μή ποτ᾿ αὐτῶν τι ἀτελὲς ἐπιχειρῶσιν ἡμῖν μανθάνειν οὓς                        5

θρέψομεν, καὶ οὐκ ἐξῆκον ἐκεῖσε ἀεί, οἷ πάντα δεῖ ἀφήκειν, 

οἷον ἄρτι περὶ τῆς ἀστρονομίας ἐλέγομεν. 

"우리가 보살필 그들은 그것들 중 뭐라도 불완전한 것을 

배우는 일에 결코 손을 대지 않고, 모든 것들이 당도해야 하는 

저곳에 항상 이르지 못하는 것 또한 배우는 일에 착수하지 

않는단 걸세, 이를 테면 방금 천문학에 관해 우리가 논하던

것처럼 말이지.

                                                                   ἢ οὐκ οἶσθ᾿ ὅτι καὶ 

περὶ ἁρμονίας ἕτερον τοιοῦτον ποιοῦσιν; τὰς γὰρ ἀκουομένας        531a

αὖ συμφωνίας καὶ φθόγγους ἀλλήλοις ἀναμετροῦντες ἀνή-

νυτα, ὥσπερ οἱ ἀστρονόμοι, πονοῦσιν. 

아니면 자네는 화성학에 관련하여서도 그들이 또 다른 이런 

일을 행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이 경우에는 들려오는 

화음들과 음정들을 서로 간에 비교측정하며, 천문학자들이 

그러하듯, 끝나지 않을 수고를 들이니 말일세."

Νὴ τοὺς θεούς, ἔφη, καὶ γελοίως γε, πυκνώματ᾿ ἄττα 

ὀνομάζοντες καὶ παραβάλλοντες τὰ ὦτα, οἷον ἐκ γειτόνων                       5

φωνὴν θηρευόμενοι, οἱ μέν φασιν ἔτι κατακούειν ἐν μέσῳ τινὰ 

ἠχὴν καὶ σμικρότατον εἶναι τοῦτο διάστημα, ᾧ μετρητέον, οἱ 

δὲ ἀμφισβητοῦντες ὡς ὅμοιον ἤδη φθεγγομένων, ἀμφότεροι 

ὦτα τοῦ νοῦ προστησάμενοι.                                                                 b

그는 말했네. "신들께 맹세코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긴 하지요. 

조밀한 어떤 것들을 명명하면서 귀를 기울이는데, 이를 테면 

이웃집의 소리를 사냥하는 자들마냥 그리하고, 어떤 이들은 

심지어 그 중간에 있는 무슨 소음까지 듣는다고 그리고 이것이 

가장 좁은 간격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으로 측정해야만 한다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그것이 이미 발음된 것들과 

유사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양편 모두가 지성보다 귀를 더 

앞세우면서 말이지요."

Σὺ μέν, ἦν δ᾿ ἐγώ, τοὺς χρηστοὺς λέγεις τοὺς ταῖς χορδαῖς 

πράγματα παρέχοντας καὶ βασανίζοντας, ἐπὶ τῶν κολλόπων 

στρεβλοῦντας· 

나는 말했네. "자네는 현들을 문제 삼고 검사하는 자들을 

유용한 자들이라 논하고 있는가? 현의 조임쇠를 감으면서 

그리 하는 자들을 말이지. 

                         ἵνα δὲ μὴ μακροτέρα ἡ εἰκὼν γίγνηται, 

πλήκτρῳ τε πληγῶν γιγνομένων καὶ κατηγορίας πέρι καὶ                         5

ἐξαρνήσεως καὶ ἀλαζονείας χορδῶν, παύομαι τῆς εἰκόνος καὶ 

οὔ φημι τούτους λέγειν, ἀλλ᾿ ἐκείνους οὓς ἔφαμεν νυνδὴ περὶ 

ἁρμονίας ἐρήσεσθαι. ταὐτὸν γὰρ ποιοῦσι τοῖς ἐν τῇ ἀστρο-

νομίᾳ·                                                                                                      c

헌데 그 모상이 더 길어지게 되지 않도록, 채에 의해 생기는 

타격이나 힐책에 관련한 현들의 거부나 허세에 대한 모상은

내가 그만두고 내가 논하는 자들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방금 

화성학에 관련하여 질문한다 주장하던 그들을 논하는 것이라 

주장하네. 왜냐하면 그들이 천문학에 속한 자들과 똑같은 일을 

하니까 말일세.

τοὺς γὰρ ἐν ταύταις ταῖς συμφωνίαις ταῖς ἀκουομέναις               c

ἀριθμοὺς ζητοῦσιν, ἀλλ᾿ οὐκ εἰς προβλήματα ἀνίασιν, ἐπι-

σκοπεῖν τίνες σύμφωνοι ἀριθμοὶ καὶ τίνες οὔ, καὶ διὰ τί 

ἑκάτεροι.  

그들은 이 들리는 화음들 안에서 수들을 추구하고, 사안들로,

어떤 것들이 화음을 이루는 수들이고 어떤 것들이 그렇지

않은지, 또 양편 각각이 무엇으로 인해 그러한지 탐구하는

데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니까."

Δαιμόνιον γάρ, ἔφη, πρᾶγμα λέγεις.                                                          5

그는 말했네. "신령의 문제를 말씀하시네요."

Χρήσιμον μὲν οὖν, ἦν δ᾿ ἐγώ, πρὸς τὴν τοῦ καλοῦ τε καὶ 

ἀγαθοῦ ζήτησιν, ἄλλως δὲ μεταδιωκόμενον ἄχρηστον. 

나는 말했네. "그러니 아름답고도 좋은 것에 대한 탐구를

위해서는 유용하지만, 다른 식으로는 추구된다 한들 쓸모가 

없지."

Εἰκός γ᾿, ἔφη. 

그는 말했네. "그럴 듯하긴 합니다."

Οἶμαι δέ γε, ἦν δ᾿ ἐγώ, καὶ ἡ τούτων πάντων ὧν 

διεληλύθαμεν μέθοδος, ἐὰν μὲν ἐπὶ τὴν ἀλλήλων κοινωνίαν                    10

ἀφίκηται καὶ συγγένειαν, καὶ συλλογισθῇ ταῦτα ᾗ ἐστιν                          d

ἀλλήλοις οἰκεῖα, φέρειν τι αὐτῶν εἰς ἃ βουλόμεθα τὴν 

πραγματείαν καὶ οὐκ ἀνόνητα πονεῖσθαι, εἰ δὲ μή, ἀνόνητα. 

나는 말했네. "그런가 하면 나는 우리가 상술한 그 모든 

것들에 대한 탐구방법 역시, 만일 서로간의 공유 그리고 

동종에 이른다면, 그래서 서로 친족으로 있는 한에서 

그것들이 헤아려진다면, 그 연구가 우리가 바라던 것들을 

위해 무언가를 가져온다고 그리고 헛된 수고를 하는 게 

아니라고, 반면에 그렇지 못하다면, 헛수고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네."

Καὶ ἐγώ, ἔφη, οὕτω μαντεύομαι. ἀλλὰ πάμπολυ ἔργον 

λέγεις, ὦ Σώκρατες.                                                                                  5

그는 말했네. "저 또한 그렇게 예견합니다만, 어마어마한 

일을 말씀하시네요, 소크라테스."

Τοῦ προοιμίου, ἦν δ᾿ ἐγώ, ἢ τίνος λέγεις; ἢ οὐκ ἴσμεν ὅτι 

πάντα ταῦτα προοίμιά ἐστιν αὐτοῦ τοῦ νόμου ὃν δεῖ μαθεῖν; 

οὐ γάρ που δοκοῦσί γέ σοι οἱ ταῦτα δεινοὶ διαλεκτικοὶ εἶναι. 

내가 말했네. "자네는 서곡에 대해 논하고 있는가, 아니면 

무엇에 대해 논하고 있나? 아니면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그

곡 자체에 대해 이 모든 것들이 서곡으로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는가? 왜냐하면 아마도 자네에겐 이런 일들에 

무시무시한 자들이 변증술사들이라고 여겨지진 않을 테니까."

Οὐ μὰ τὸν Δί᾿, ἔφη, εἰ μὴ μάλα γέ τινες ὀλίγοι ὧν ἐγὼ                            e

ἐντετύχηκα. 

그는 말했지. "제우스께 맹세코 결코 아닙니다, 만일 제가 만난 

적이 있는 지극히 소수의 어떤 이들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Ἀλλὰ δή, εἶπον, μὴ δυνατοί τινες ὄντες δοῦναί τε καὶ 

ἀποδέξασθαι λόγον εἴσεσθαί ποτέ τι ὧν φαμεν δεῖν εἰδέναι; 

나는 말했네. "허나 정녕 설명을 주고 받을 능력이 있는 자들이 

아니라면 우리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들 중 도대체 뭐라도 

알리라고 여겨지는가?"

Οὐδ᾿ αὖ, ἔφη, τοῦτό γε.                                                                            5

그는 말했네. "이건 또 전혀 아니지요."

Οὐκοῦν, εἶπον, ὦ Γλαύκων, οὗτος ἤδη αὐτός ἐστιν ὁ νόμος           532a

ὃν τὸ διαλέγεσθαι περαίνει;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글라우콘, 이러한 것은 이미 변증함이

끝맺는 그 곡 자체이지 않은가?

                                            ὃν καὶ ὄντα νοητὸν μιμοῖτ᾿ ἂν ἡ 

τῆς ὄψεως δύναμις, ἣν ἐλέγομεν πρὸς αὐτὰ ἤδη τὰ ζῷα 

ἐπιχειρεῖν ἀποβλέπειν καὶ πρὸς αὐτὰ <τὰ> ἄστρα τε καὶ 

τελευταῖον δὴ πρὸς αὐτὸν τὸν ἥλιον.                                                        5

가지적인 것으로 있으면서도 시각의 능력이 이를 모방하려는 

바의 것이니, 그 능력을 우리는 이미 생물들 자체를, 별들

자체를, 또한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태양 그 자체를 주시하려 

시도한다고 논했었지. 

                                                           οὕτω καὶ ὅταν τις τῷ                      5

διαλέγεσθαι †ἐπιχειρῇ ἄνευ πασῶν τῶν αἰσθήσεων διὰ τοῦ 

λόγου ἐπ᾿ αὐτὸ ὅ ἐστιν ἕκαστον ὁρμᾷ, καὶ μὴ ἀποστῇ πρὶν ἂν 

αὐτὸ ὅ ἐστιν ἀγαθὸν αὐτῇ νοήσει λάβῃ, ἐπ᾿ αὐτῷ γίγνεται τῷ                b

τοῦ νοητοῦ τέλει, ὥσπερ ἐκεῖνος τότε ἐπὶ τῷ τοῦ ὁρατοῦ. 

그런 식으로 누군가가 변증함으로써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ἔφη. 

 

Τί οὖν; οὐ διαλεκτικὴν ταύτην τὴν πορείαν καλεῖς; 

 

Τί μήν;                                                                                                       5

 

Ἡ δέ γε, ἦν δ᾿ ἐγώ, λύσις τε ἀπὸ τῶν δεσμῶν καὶ 

μεταστροφὴ ἀπὸ τῶν σκιῶν ἐπὶ τὰ εἴδωλα καὶ τὸ φῶς καὶ 

ἐκ τοῦ καταγείου εἰς τὸν ἥλιον ἐπάνοδος, καὶ ἐκεῖ πρὸς μὲν τὰ 

ζῷά τε καὶ φυτὰ καὶ τὸ τοῦ ἡλίου φῶς ἔτι ἀδυναμία βλέπειν,                 c

πρὸς δὲ τὰ ἐν ὕδασι φαντάσματα †θεῖα καὶ σκιὰς τῶν ὄντων, 

 

ἀλλ᾿ οὐκ εἰδώλων σκιὰς δι᾿ ἑτέρου τοιούτου φωτὸς ὡς πρὸς 

ἥλιον κρίνειν ἀποσκιαζομένας, πᾶσα αὕτη ἡ πραγματεία τῶν 

τεχνῶν ἃς διήλθομεν ταύτην ἔχει τὴν δύναμιν καὶ ἐπα-                            5

ναγωγὴν τοῦ βελτίστου ἐν ψυχῇ πρὸς τὴν τοῦ ἀρίστου ἐν 

τοῖς οὖσι θέαν, ὥσπερ τότε τοῦ σαφεστάτου ἐν σώματι πρὸς 

τὴν τοῦ φανοτάτου ἐν τῷ σωματοειδεῖ τε καὶ ὁρατῷ τόπῳ.                   d

 

Ἐγὼ μέν, ἔφη, ἀποδέχομαι οὕτω. καίτοι παντάπασί γέ μοι 

δοκεῖ χαλεπὰ μὲν ἀποδέχεσθαι εἶναι, ἄλλον δ᾿ αὖ τρόπον 

χαλεπὰ μὴ ἀποδέχεσθαι. 

                                        ὅμως δέ, οὐ γὰρ ἐν τῷ νῦν παρόντι 

μόνον ἀκουστέα, ἀλλὰ καὶ αὖθις πολλάκις ἐπανιτέον, ταῦτα                    5

θέντες ἔχειν ὡς νῦν λέγεται, ἐπ᾿ αὐτὸν δὴ τὸν νόμον ἴωμεν, 

καὶ διέλθωμεν οὕτως ὥσπερ τὸ προοίμιον διήλθομεν. 

                                                                                      λέγε οὖν 

τίς ὁ τρόπος τῆς τοῦ διαλέγεσθαι δυνάμεως, καὶ κατὰ ποῖα δὴ 

εἴδη διέστηκεν, καὶ τίνες αὖ ὁδοί· αὗται γὰρ ἂν ἤδη, ὡς                         e

ἔοικεν, αἱ πρὸς αὐτὸ ἄγουσαι εἶεν, οἷ ἀφικομένῳ ὥσπερ ὁδοῦ 

ἀνάπαυλα ἂν εἴη καὶ τέλος τῆς πορείας. 

 

 

-작성중-

Πάντων δὴ ἕνεκα τούτων οὐκ ἀφετέον τὸ μάθημα, ἀλλ᾿ οἱ 

ἄριστοι τὰς φύσεις παιδευτέοι ἐν αὐτῷ.                                                    5

"그래서 이 모든 것들을 위해서 그 배움이 배제되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최선자들이 그 본성상 그 배움 안에서 

교육받아야만 하네."

Σύμφημι, ἦ δ᾿ ὅς. 

그는 말했네. "동의합니다."

Τοῦτο μὲν τοίνυν, εἶπον, ἓν ἡμῖν κείσθω· δεύτερον δὲ τὸ 

ἐχόμενον τούτου σκεψώμεθα ἆρά τι προσήκει ἡμῖν. 

나는 말했네. "그러니까 이건, 우리를 위한 한 가지 것으로 

놓아 주게. 그런데 두 번재로는 그 다음에 오는 것으로 

우리에게 적합한 어떤 것일지 우리가 검토해 볼 걸세."

Τὸ ποῖον; ἢ γεωμετρίαν,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어떤 것입니까? 아니, 당신께서는 기하학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Αὐτὸ τοῦτο, ἦν δ᾿ ἐγώ.                                                                              10

나는 말했지. "바로 그걸세."

Ὅσον μέν, ἔφη, πρὸς τὰ πολεμικὰ αὐτοῦ τείνει, δῆλον ὅτι 

προσήκει· πρὸς γὰρ τὰς στρατοπεδεύσεις καὶ καταλήψεις                    d

χωρίων καὶ συναγωγὰς καὶ ἐκτάσεις στρατιᾶς, καὶ ὅσα δὴ 

ἄλλα σχηματίζουσι τὰ στρατόπεδα ἐν αὐταῖς τε ταῖς μάχαις 

καὶ πορείαις, διαφέροι ἂν αὐτὸς αὑτοῦ γεωμετρικὸς καὶ μὴ 

ὤν.                                                                                                             5

그는 말했네. "그 배움의 전쟁에 관련된 부분에 한해서는, 

적절하다는 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숙영과 지역 점령

그리고 부대의 집결과 전개, 나아가 전투와 진군 자체에서 

형성하는 여타 진형들도, 그가 기하학자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자기 자신과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Ἀλλ᾿ οὖν δή, εἶπον, πρὸς μὲν τὰ τοιαῦτα καὶ βραχύ τι ἂν 

ἐξαρκοῖ γεωμετρίας τε καὶ λογισμοῦ μόριον· τὸ δὲ πολὺ 

αὐτῆς καὶ πορρωτέρω προϊὸν σκοπεῖσθαι δεῖ εἴ τι πρὸς ἐκεῖνο             e

τείνει, πρὸς τὸ ποιεῖν κατιδεῖν ῥᾷον τὴν τοῦ ἀγαθοῦ ἰδέαν.

나는 말했네. "허나 그렇다면 정말로 이런 일들을 위해서는 

기하학과 계산의 어떤 간단한 부분으로도 차고 넘칠 걸세. 

그런데 그 기술의 더 크고 더 멀리까지 나아간 부분이, 만일 

저런 어떤 것, 그러니까 좋음의 이데아를 더 쉽게 알아보도록 

만들어주는 일에 관련된다면, 검토될 필요가 있다네.

τείνει δέ, φαμέν, πάντα αὐτόσε, ὅσα ἀναγκάζει ψυχὴν εἰς 

ἐκεῖνον τὸν τόπον μεταστρέφεσθαι ἐν ᾧ ἐστι τὸ εὐδαιμονέ-

στατον τοῦ ὄντος, ὃ δεῖ αὐτὴν παντὶ τρόπῳ ἰδεῖν.                                    5

그런데 우리가 주장하기로는 영혼을 있는 것 중 가장 행복한 

것, 영혼이 모든 수를 써서 알아보아야 하는 그것이 그 안에

있는 저 장소를 향해 전회하도록 강제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그 쪽을 향해 뻗어 있지."

Ὀρθῶς,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옳은 말씀이십니다."

Οὐκοῦν εἰ μὲν οὐσίαν ἀναγκάζει θεάσασθαι, προσήκει, εἰ 

δὲ γένεσιν, οὐ προσήκει. 

"그렇다면 만일 그것이 있음을 관조하도록 강제할 경우에는 

적절하지만 생성을 그렇게 한다면 적절하지 못하지 않나

하네."

Φαμέν γε δή. 

"우리가 주장하기로는 정말로 그렇지요."

Οὐ τοίνυν τοῦτό γε, ἦν δ᾿ ἐγώ, ἀμφισβητήσουσιν ἡμῖν ὅσοι            527a

καὶ σμικρὰ γεωμετρίας ἔμπειροι, ὅτι αὕτη ἡ ἐπιστήμη πᾶν 

τοὐναντίον ἔχει τοῖς ἐν αὐτῇ λόγοις λεγομένοις ὑπὸ τῶν 

μεταχειριζομένων. 

나는 말했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기하학에 경험이 있는

자들은 적어도 이 점을 두고서 우리와 말다툼을 벌이지 않을

걸세. 이러한 인식이 이를 취급하는 자들에 의해 그 안에서

논해지는 진술들과 정반대의 상태라는 점 말이지."

Πῶς; ἔφη.                                                                                                  5    

그는 말했다. "어떤 식으로 말씀이십니까?"

Λέγουσι μέν που μάλα γελοίως τε καὶ ἀναγκαίως· ὡς γὰρ 

πράττοντές τε καὶ πράξεως ἕνεκα πάντας τοὺς λόγους 

ποιούμενοι λέγουσιν τετραγωνίζειν τε καὶ παρατείνειν καὶ 

προστιθέναι καὶ πάντα οὕτω φθεγγόμενοι· τὸ δ᾿ ἐστί που πᾶν 

τὸ μάθημα γνώσεως ἕνεκα ἐπιτηδευόμενον.                                             10

"그들은 아마 무척이나 우스꽝스럽게 또 강제당하는 방식으로 

말한다네. 왜냐하면 마치 실행하는 자들마냥 또한 실행을 위해 

그 모든 진술들을 만드는 자들처럼 사각화를 한다느니 연장선을 

긋는다느니 더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온갖 것들을 언급하며 

논하니까. 그런데 아마 그 배움 전부는 아마 앎을 위해 추구되는 

것이지."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ἔφη.                                                                        b

그는 말했네.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Οὔκουν τοῦτο ἔτι διομολογητέον; 

"그렇다면 더욱이 이 점이 동의되어야만 하지 않나?"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이요?"

Ὡς τοῦ ἀεὶ ὄντος γνώσεως, ἀλλ᾿ οὐ τοῦ ποτέ τι γιγνομένου 

καὶ ἀπολλυμένου.                                                                                      5

"항상 있는 것에 대한 앎을 위한 것이고, 언젠가 무언가로 

생성되고 또 해체되는 것에 대한 앎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 말일세."

Εὐομολόγητον, ἔφη· τοῦ γὰρ ἀεὶ ὄντος ἡ γεωμετρικὴ 

γνῶσίς ἐστιν. 

그는 말했네. "동의하기 좋네요. 왜냐하면 항상 있는 것에 

대한 것으로서 기하학적 앎이 있으니까요."

Ὁλκὸν ἄρα, ὦ γενναῖε, ψυχῆς πρὸς ἀλήθειαν εἴη ἂν καὶ 

ἀπεργαστικὸν φιλοσόφου διανοίας πρὸς τὸ ἄνω σχεῖν ἃ νῦν 

κάτω οὐ δέον ἔχομεν.                                                                               10

"그것은, 고귀한 친구, 영혼을 참으로 이끄는 것일 터이고 

지금 우리가 아래를 향해 지니지 않아야 하는 것들을 위를 

향해 지니게끔 하는 쪽으로 철학적 사유를 실현시켜주는 

것일 테지."

Ὡς οἷόν τε μάλιστ᾿, ἔφη. 

그는 말했네. "할 수 있는 최대한도로 말이지요."

Ὡς οἷόν τ᾿ ἄρα, ἦν δ᾿ ἐγώ, μάλιστα προστακτέον ὅπως οἱ                     c

ἐν τῇ καλλιπόλει σοι μηδενὶ τρόπῳ γεωμετρίας ἀφέξονται. 

καὶ γὰρ τὰ πάρεργα αὐτοῦ οὐ σμικρά. 

나는 말했네. "그래서 자네의 아름다운 폴리스에 속한 자들이 

그 어떤 식으로도 기하학으로부터 동떨어지게 되지 않게끔 

할 수 있는 최대한도로 명령해야만 하네. 그 배움의 부산물도

적지 않으니 말일세."

Ποῖα; ἦ δ᾿ ὅς. 

그는 말했네. "어떤 것들인가요?"

Ἅ τε δὴ σὺ εἶπες, ἦν δ᾿ ἐγώ, τὰ περὶ τὸν πόλεμον, καὶ δὴ                        5

καὶ πρὸς πάσας μαθήσεις, ὥστε κάλλιον ἀποδέχεσθαι, ἴσμεν 

που ὅτι τῷ ὅλῳ καὶ παντὶ διοίσει ἡμμένος τε γεωμετρίας καὶ 

μή. 

나는 말했네. "사실 자네도 말했던 것들로, 전쟁에 관련된 

것들이고, 더욱이 모든 배움에 관련하여서도, 더욱 훌륭하게 

수용하도록 해주는 것들이니, 우린 아마 기하학에 접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전반적으로 또 모든 점에서 차이가 난다는 

걸 알고 있을 걸세."

Τῷ παντὶ μέντοι νὴ Δί᾿, ἔφη. 

그는 말했네. "제우스께 맹세코 모든 점에서 말이죠."

Δεύτερον δὴ τοῦτο τιθῶμεν μάθημα τοῖς νέοις;                                        10

"그럼 두 번째 것으로는 우리 이런 배움을 젊은이들에게 

정해주도록 할까?"

Τιθῶμεν, ἔφη. 

그가 말했네. "정해주도록 하죠."

Τί δέ; τρίτον θῶμεν ἀστρονομίαν; ἢ οὐ δοκεῖ;                                        d

"그런데 어떤가? 천문학을 세 번째 것으로 우리가 정할까? 

혹은 그리 여겨지지 않는가?"

Ἐμοὶ γοῦν, ἔφη· τὸ γὰρ περὶ ὥρας εὐαισθητοτέρως ἔχειν 

καὶ μηνῶν καὶ ἐνιαυτῶν οὐ μόνον γεωργίᾳ οὐδὲ ναυτιλίᾳ 

προσήκει, ἀλλὰ καὶ στρατηγίᾳ οὐχ ἧττον. 

그는 말했네. "적어도 제겐 그리 여겨집니다. 계절과 월 

그리고 연에 대해 잘 감지하는 상태에 있는 것은 비단 

농업과 항해에만 적절한 게 아니라,  군사에도 못잖게 

적절한 것이니 말입니다."

Ἡδὺς εἶ, ἦν δ᾿ ἐγώ, ὅτι ἔοικας δεδιότι τοὺς πολλούς, μὴ                          5

δοκῇς ἄχρηστα μαθήματα προστάττειν. 

나는 말했네. "자네는 즐거운 사람이구만. 마치 많은

사람들을 두고 자네가 쓸모 없는 배움들을 명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는 듯하니 말일세.

                                                               τὸ δ᾿ ἐστὶν οὐ πάνυ 

φαῦλον ἀλλὰ χαλεπὸν πιστεῦσαι ὅτι ἐν τούτοις τοῖς μαθήμα-

σιν ἑκάστου ὄργανόν τι ψυχῆς ἐκκαθαίρεταί τε καὶ ἀνα-

ζωπυρεῖται ἀπολλύμενον καὶ τυφλούμενον ὑπὸ τῶν ἄλλων                  e

ἐπιτηδευμάτων, κρεῖττον ὂν σωθῆναι μυρίων ὀμμάτων· μόνῳ 

γὰρ αὐτῷ ἀλήθεια ὁρᾶται. 

그런데 딱히 하찮은 게 아니라 각 영혼의 어떤 기능이 여타의 

직무들에 의해 해체되고 눈이 멀어 있다가 그런 배움들 속에서

정화되고 불씨가 되살아난다는 걸 확신하기란 어려운 일이지. 

셀 수 없이 많은 눈보다도 그걸 구제하는 편이 더 나은 그런 

기능이 말일세. 오직 그것에 의해서만 참이 보이게 되니까.

                                          οἷς μὲν οὖν ταῦτα συνδοκεῖ 

ἀμηχάνως ὡς εὖ δόξεις λέγειν, ὅσοι δὲ τούτου μηδαμῇ 

ᾐσθημένοι εἰσὶν εἰκότως ἡγήσονταί σε λέγειν οὐδέν· ἄλλην                      5

γὰρ ἀπ᾿ αὐτῶν οὐχ ὁρῶσιν ἀξίαν λόγου ὠφελίαν. 

그러니 그런 것들을 같이 좋게 여기는 자들에게는 자네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말을 하는 것으로 여겨질 테지만, 그것에 

대해 어떤 식으로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자네가 

그럴 듯한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걸로 생각될 걸세. 그들이 

그것들로부터 여타 말할 가치가 있는 이익을 보지 못하기까.

                                                                               σκόπει οὖν 

αὐτόθεν πρὸς ποτέρους διαλέγῃ· ἢ οὐδὲ πρὸς ἑτέρους, ἀλλὰ        528a

σαυτοῦ ἕνεκα τὸ μέγιστον ποιῇ τοὺς λόγους, φθονοῖς μὴν οὐδ᾿ 

ἂν ἄλλῳ, εἴ τίς τι δύναιτο ἀπ᾿ αὐτῶν ὄνασθαι. 

그러므로 바로 여기서 둘 중 어느 쪽 사람들을 상대로 자네가 

대화하는 건지 검토해 주게. 아니면 어느 쪽 사람들을 상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가장 크게는 자네 자신을 위해 그 진술들을 

구성하고 있는지를 검토해 주게. 물론 자네는 설령 누군가가

그것들로부터 뭐라도 도움을 받는다 하더라도 여타의 

사람에게 인색하게 굴지는 않겠지만 말일세."

Οὕτως, ἔφη, αἱροῦμαι, ἐμαυτοῦ ἕνεκα τὸ πλεῖστον λέγειν 

τε καὶ ἐρωτᾶν καὶ ἀποκρίνεσθαι.                                                               5

그는 말했네. "그렇게 선택하기로, 저는 주로 제 자신을 위해 

논하고 묻고 또 답합니다."

Ἄναγε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εἰς τοὐπίσω· νῦν [δὴ] γὰρ οὐκ 

ὀρθῶς τὸ ἑξῆς ἐλάβομεν τῇ γεωμετρίᾳ. 

나는 말했지. "그러면 뒤로 되돌아가주게나.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옳지 못하게 기하학 다음 차례 것을 잡았으니까."

Πῶς λαβόντες; ἔφη. 

그는 말했네. "우리가 어찌 잡았나요?"

Μετὰ ἐπίπεδον, ἦν δ᾿ ἐγώ, ἐν περιφορᾷ ὂν ἤδη στερεὸν 

λαβόντες, πρὶν αὐτὸ καθ᾿ αὑτὸ λαβεῖν· ὀρθῶς δὲ ἔχει ἑξῆς                     10

μετὰ δευτέραν αὔξην τρίτην λαμβάνειν. ἔστι δέ που τοῦτο                    b

περὶ τὴν τῶν κύβων αὔξην καὶ τὸ βάθους μετέχον. 

나는 말했네. "평면 다음으로 이미 회전에 속해 있는 입체를 

취하기를, 그 입체 자체를 취하기 전에 그리 하였지. 그런데 

옳은 순서는 두 번째 증가분(2차원) 다음으로는 세 번째

증가분(3차원)을 취하는 것이지. 그런데 아마 이건 입방체의 

증가분 그리고 깊이에 참여하는 것에 관련된 것이라네."

Ἔστι γάρ, ἔφη· ἀλλὰ ταῦτά γε, ὦ Σώκρατες, δοκεῖ οὔπω 

ηὑρῆσθαι. 

그는 말했네. "그야 그렇죠. 허나 적어도 이런 것들은, 

소크라테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Διττὰ γάρ, ἦν δ᾿ ἐγώ, τὰ αἴτια· ὅτι τε οὐδεμία πόλις                                  5

ἐντίμως αὐτὰ ἔχει, ἀσθενῶς ζητεῖται χαλεπὰ ὄντα, ἐπιστάτου 

τε δέονται οἱ ζητοῦντες, ἄνευ οὗ οὐκ ἂν εὕροιεν, ὃν πρῶτον 

μὲν γενέσθαι χαλεπόν, ἔπειτα καὶ γενομένου, ὡς νῦν ἔχει, οὐκ 

ἂν πείθοιντο οἱ περὶ ταῦτα ζητητικοὶ μεγαλοφρονούμενοι.                      c

나는 말했네. "그 원인은 두 가지라네. 그 어떤 폴리스도 

그런 것들을 존중하지 않고, 그것들이 어려운 것들인데도 

부실하게 탐구하기도 하고, 탐구하는 자들은 지지자가

필요한데, 그 지지 없이는 알아낼 수 없으며, 애초에 생기기가

어려울 뿐더러, 생겨난 다음에도, 지금 그렇듯이, 이것들에 

관련하여 탐구하는 자들이 허영심에 부풀어 설득되지 않을 

걸세.

                                                                                            εἰ                  c

δὲ πόλις ὅλη συνεπιστατοῖ ἐντίμως ἄγουσα αὐτά, οὗτοί τε ἂν 

πείθοιντο καὶ συνεχῶς τε ἂν καὶ ἐντόνως ζητούμενα ἐκφανῆ 

γένοιτο ὅπῃ ἔχει· 

그런데 만일 폴리스 전체가 함께 지지하며 그것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이끈다면, 이들도 설득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탐구되어 어떤 상태인지 분명해질 걸세.

                            ἐπεὶ καὶ νῦν ὑπὸ τῶν πολλῶν ἀτιμαζόμενα 

καὶ κολουόμενα, ὑπὸ δὲ τῶν ζητούντων λόγον οὐκ ἐχόντων                    5

καθ᾿ ὅτι χρήσιμα, ὅμως πρὸς ἅπαντα ταῦτα βίᾳ ὑπὸ χάριτος 

αὐξάνεται, καὶ οὐδὲν θαυμαστὸν αὐτὰ φανῆναι. 

지금도 많은 이들에 의해 존중받지 못하고 경시되며, 그건

탐구하지만 어떤 점에 따라 유용한지 설명을 지니지 못한

자들에 의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들에 맞서 

그 매력에 의해 억지로 성장하며, 그것들이 나타나는 건 전혀 

놀라울 일도 아니라네."

Καὶ μὲν δή, ἔφη, τό γε ἐπίχαρι καὶ διαφερόντως ἔχει. ἀλλά                     d

μοι σαφέστερον εἰπὲ ἃ νυνδὴ ἔλεγες. τὴν μὲν γάρ που τοῦ 

ἐπιπέδου πραγματείαν γεωμετρίαν ἐτίθης. 

그는 말했네. "어쨌든 그 매력만큼은 빼어나긴 하죠. 허나 

방금 당신께서 말씀하시던 바를 더 확실하게 얘기해주시죠. 

분명 당신께서 한편으로 평면을 문제 삼는 일은 기하학으로 

정하시던 참이었으니까요."

Ναί, ἦν δ᾿ ἐγώ. 

나는 말했네. "그렇지."

Εἶτά γ᾿, ἔφη, τὸ μὲν πρῶτον ἀστρονομίαν μετὰ ταύτην,                           5

ὕστερον δ᾿ ἀνεχώρησας. 

그는 말했네. "그 이후 처음에는 기하학 다음으로 천문학을 

말씀하셨다가, 나중에는 철회하셨고요."

Σπεύδων γάρ, ἔφην, ταχὺ πάντα διεξελθεῖν μᾶλλον βρα-

δύνω· ἑξῆς γὰρ οὖσαν τὴν βάθους αὔξης μέθοδον, ὅτι τῇ 

ζητήσει γελοίως ἔχει, ὑπερβὰς αὐτὴν μετὰ γεωμετρίαν 

ἀστρονομίαν ἔλεγον, φορὰν οὖσαν βάθους.                                             10

"내가 빨리 모든 것들을 상술하려 서두르다가 오히려 더 

늦추고야 말았군. 왜냐하면 다음으로는 깊이의 증가분에 

대한 연구방법이 있는데, 그 탐구는 상황이 우습기 때문에, 

그 탐구를 넘기고 기하학 다음으로 천문학을 말했던 걸세, 

깊이의 운동인 바의 것을 말일세."

Ὀρθῶς,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Τέταρτον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τιθῶμεν μάθημα ἀστρονομίαν,                  e

ὡς ὑπαρχούσης τῆς νῦν παραλειπομένης, ἐὰν αὐτὴν πόλις 

μετίῃ. 

나는 말했네. "그러니 세 번째 배움으로 천문학을 세우도록 

하세, 만일 폴리스가 그걸 추구한다면 지금 제쳐둔 그것이 

성립한다고 말일세."

Εἰκός, ἦ δ᾿ ὅς. καὶ ὅ γε νυνδή μοι, ὦ Σώκρατες, ἐπέπληξας 

περὶ ἀστρονομίας ὡς φορτικῶς ἐπαινοῦντι, νῦν ᾗ σὺ μετέρχῃ                 5

ἐπαινῶ· παντὶ γάρ μοι δοκεῖ δῆλον ὅτι αὕτη γε ἀναγκάζει                529a

ψυχὴν εἰς τὸ ἄνω ὁρᾶν καὶ ἀπὸ τῶν ἐνθένδε ἐκεῖσε ἄγει. 

그는 말했네. "그럴 듯합니다. 방금 당신께서, 소크라테스, 

제게 천문학에 관련하여 조잡하게 칭찬한다 꾸중을 하시니, 

이제 당신께서 따르시는 방식대로 제가 칭찬해 보겠습니다. 

제겐 모두에게 이 점이 분명하다 여겨지니까요. 적어도 

천문학은 영혼으로  하여금 위를 보도록 강제하고 여기의 

것들로부터 저곳을 향해 이끈다는 것이 말입니다."

Ἴσως, ἦν δ᾿ ἐγώ, παντὶ δῆλον πλὴν ἐμοί· ἐμοὶ γὰρ οὐ δοκεῖ 

οὕτω. 

나는 말했네. "나 말고는 모두에게 분명한 것 같군. 내게는 

그리 여겨지지 않으니 말일세."

Ἀλλὰ πῶς; ἔφη.                                                                                         5

그는 말했네. "허나 어찌 여겨지시나요?"

Ὡς μὲν νῦν αὐτὴν μεταχειρίζονται οἱ εἰς φιλοσοφίαν 

ἀνάγοντες, πάνυ ποιεῖν κάτω βλέπειν. 

철학으로 이끌어 올리는 자들이 오늘날 천문학에 손을 

대는 식으로는, 꽤나 아래를 바라보도록 만든다고 

여겨진다네."

Πῶς,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어찌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Οὐκ ἀγεννῶς μοι δοκεῖς, ἦν δ᾿ ἐγώ, τὴν περὶ τὰ ἄνω 

μάθησιν λαμβάνειν παρὰ σαυτῷ ἥ ἐστι· κινδυνεύεις γὰρ καὶ εἴ                 10

τις ἐν ὀροφῇ ποικίλματα θεώμενος ἀνακύπτων καταμανθάνοι              b

τι, ἡγεῖσθαι ἂν αὐτὸν νοήσει ἀλλ᾿ οὐκ ὄμμασι θεωρεῖν. 

"위에 있는 것들에 관한 배움을 그것이 어떠한 것으로 있는지 

자네 나름대로 저급하지 않게(너그럽게?) 파악한 것이라

내게는 여겨지네. 설령 누군가 고개를 들어 천장의 요란스런

장식물들을 보면서 뭔가 배웠다고 하더라도, 그가 두 눈이

아니라 사유로 본 거라 생각할 것만 같으니 말일세.

                                                                                      ἴσως 

οὖν καλῶς ἡγῇ, ἐγὼ δ᾿ εὐηθικῶς. ἐγὼ γὰρ αὖ οὐ δύναμαι ἄλλο 

τι νομίσαι ἄνω ποιοῦν ψυχὴν βλέπειν μάθημα ἢ ἐκεῖνο ὃ ἂν 

περὶ τὸ ὄν τε ᾖ καὶ τὸ ἀόρατον, ἐάντε τις ἄνω κεχηνὼς ἢ                         5

κάτω συμμεμυκὼς τῶν αἰσθητῶν τι ἐπιχειρῇ μανθάνειν, οὔτε 

μαθεῖν ἄν ποτέ φημι αὐτόν, ἐπιστήμην γὰρ οὐδὲν ἔχειν τῶν 

τοιούτων, οὔτε ἄνω ἀλλὰ κάτω αὐτοῦ βλέπειν τὴν ψυχήν, κἂν             c

ἐξ ὑπτίας νέων ἐν γῇ ἢ ἐν θαλάττῃ μανθάνῃ. 

그러니 자네가 훌륭하게 생각한 것 같고, 나는 순진하게 

생각한 것 같군. 다시금 나로서는 영혼으로 하여금 위를 

바라보도록 만들어주는 배움으로는 있는 것과 비가시적인 

것에 관련하여 있는 저 배움 말고는 여타 뭐라도 생각해낼 

능력이 없으니 말일세. 누군가가 위로 입을 벌린 채든 아래로 

입을 다문 채든 감각들 중 뭔가라도 배우려 시도하더라도, 

그는 결코 배우지 못하리라 나는 주장한다네. 왜냐하면 

그 감각들 중 아무것도 앎을 지니고 있지 못하니까. 그의 

영혼은 위가 아닌 아래를 바라보는 것이란 말이지, 설령 

드러누워 땅에서든 바다에서든 헤엄치며 배운다 할지라도 

말일세."

Δίκην, ἔφη, ἔχω· ὀρθῶς γάρ μοι ἐπέπληξας. ἀλλὰ πῶς δὴ 

ἔλεγες δεῖν ἀστρονομίαν μανθάνειν παρὰ ἃ νῦν μανθάνουσιν, 

εἰ μέλλοιεν ὠφελίμως πρὸς ἃ λέγομεν μαθήσεσθαι;                                  5

그는 말했네. "제가 벌을 받았네요. 당신께서 제게 옳게 

꾸중하셨으니 말입니다. 허나 그럼 오늘날 그들이 배우는 것들 

말고 어떻게 천문학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시던 건가요? 

만일 그들이 장차 우리가 논하는 일들을 위해 유익하게 

배우고자 한다면 말입니다."

Ὧδε, ἦν δ᾿ ἐγώ. ταῦτα μὲν τὰ ἐν τῷ οὐρανῷ ποικίλματα, 

ἐπείπερ ἐν ὁρατῷ πεποίκιλται, κάλλιστα μὲν ἡγεῖσθαι καὶ 

ἀκριβέστατα τῶν τοιούτων ἔχειν, τῶν δὲ ἀληθινῶν πολὺ                      d

ἐνδεῖν, ἃς τὸ ὂν τάχος καὶ ἡ οὖσα βραδυτὴς ἐν τῷ ἀληθινῷ 

ἀριθμῷ καὶ πᾶσι τοῖς ἀληθέσι σχήμασι φοράς τε πρὸς ἄλληλα 

φέρεται καὶ τὰ ἐνόντα φέρει, ἃ δὴ λόγῳ μὲν καὶ διανοίᾳ 

ληπτά, ὄψει δ᾿ οὔ· ἢ σὺ οἴει;                                                                     5

나는 말했네. "이런 식이라네. 이런 것들은 천상의 

장식물들로서, 하늘에 장식되어 있기에, 이런 것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상태라고 생각되는 반면, 참된 

것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있는 것으로서 빠른 것과 

있는 것으로서 느린 것이 참된 수와 모든 참된 형태 안에서의 

서로에 대한 이동을 하기도 하고 내부에 있는 것들을 

이동시키기도 하는데, 논리와 사유로 포착되지만 시각에 

의해서는 포착되지 않는 것들이지. 그리 생각하지 않나?"

Οὐδαμῶς γε, ἔφη. 

그는 말했네. "결코 달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Οὐκοῦν, εἶπον, τῇ περὶ τὸν οὐρανὸν ποικιλίᾳ παρδείγμασι 

χρηστέον τῆς πρὸς ἐκεῖνα μαθήσεως ἕνεκα, ὁμοίως ὥσπερ ἂν 

εἴ τις ἐντύχοι ὑπὸ Δαιδάλου ἤ τινος ἄλλου δημιουργοῦ ἢ 

γραφέως διαφερόντως γεγραμμένοις καὶ ἐκπεπονημένοις                     e

διαγράμμασιν.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하늘을 둘러싼 장식은 저편의 것들을 

향한 배움을 위한 본으로 사용되어야만 하네, 만일 누군가가 

다이달로스나 그 밖에 어떤 장인이나 화가에 의해 특출나게 

그려지거나 완성된 도형들에 마주친다면 그럴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지.

                       ἡγήσαιτο γὰρ ἄν πού τις ἔμπειρος γεωμε-

τρίας, ἰδὼν τὰ τοιαῦτα, κάλλιστα μὲν ἔχειν ἀπεργασίᾳ, 

γελοῖον μὴν ἐπισκοπεῖν αὐτὰ σπουδῇ ὡς τὴν ἀλήθειαν ἐν 

αὐτοῖς ληψόμενον ἴσων ἢ διπλασίων ἢ ἄλλης τινὸς συμμε-            530a

τρίας. 

왜냐하면 기하학에 경험이 있는 누군가는 아마도, 이런 

것들을 보면서, 구현에 있어서는 가장 훌륭한 상태이지만, 

그것들 안에서 같은 크기나 두 배 혹은 여타 어떤 비율의 

참을 포착하리리라 생각하며 진지하게 그것들을 고찰하는 

건 우스운 일이라 생각할 테니 말일세."

Τί δ᾿ οὐ μέλλει γελοῖον εἶναι; ἔφη. 

그는 말했네. "그야 왜 우습지 않겠습니까?"

 

-작성중-

Οὐ πάνυ, ἦν δ᾿ ἐγώ, ἔτυχες οὗ λέγω. 

나는 말했네. "자네는 내가 말하는 바를 그다지 적중시키지 

못한 듯하네."

Ποῖα μήν,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정말로 어떤 것들을 말씀하고 계시는 건가요?"

Τὰ μὲν οὐ παρακαλοῦντα, ἦν δ᾿ ἐγώ, ὅσα μὴ ἐκβαίνει εἰς 

ἐναντίαν αἴσθησιν ἅμα· τὰ δ᾿ ἐκβαίνοντα ὡς παρακαλοῦντα                   c

τίθημι, ἐπειδὰν ἡ αἴσθησις μηδὲν μᾶλλον τοῦτο ἢ τὸ ἐναντίον 

δηλοῖ, εἴτ᾿ ἐγγύθεν προσπίπτουσα εἴτε πόρρωθεν. 

나는 말했네. "한편으로 반대되는 감각을 향해 동시에 나아가지 

않는 것들로서 (사유로 하여금 탐구를) 촉발하지 않는 것들이 

있지. 그런데 다른 한편 그렇게 나아가는 것들은 촉발하는 

것들로 내가 세우는데, 감각이 그 한쪽을 반대쪽의 것보다 전혀 

더 밝혀주지 않기에 그렇다네, 가까이서 마주치든 멀리서 

마주치든 말일세.

                                                                                 ὧδε δὲ ἃ 

λέγω σαφέστερον εἴσῃ. οὗτοί φαμεν τρεῖς ἂν εἶεν δάκτυλοι, ὅ 

τε σμικρότατος καὶ ὁ δεύτερος καὶ ὁ μέσος.                                              5

그런데 내가 말하는 바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더욱 확실해질 

걸세. 우리가 주장하기로 이것들은 세 손가락들일 테지, 가장 

작은 것과 두 번째로 작은 것 그리고 중지 말일세."

Πάνυ γ᾿, ἔφη. 

그는 말했네. "물론입니다."

Ὡς ἐγγύθεν τοίνυν ὁρωμένους λέγοντός μου διανοοῦ· ἀλλά 

μοι περὶ αὐτῶν τόδε σκόπει. 

"그러니까 그 손가락들을 내가 가까이서 보이는 것들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게. 그럼 나를 위해 그것들에 관련해 

다음과 같은 점을 검토해 주게나."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입니까?"

Δάκτυλος μὲν αὐτῶν φαίνεται ὁμοίως ἕκαστος, καὶ ταύτῃ                        10

γε οὐδὲν διαφέρει, ἐάντε ἐν μέσῳ ὁρᾶται ἐάντ᾿ ἐπ᾿ ἐσχάτῳ,                   d

ἐάντε λευκὸς ἐάντε μέλας, ἐάντε παχὺς ἐάντε λεπτός, καὶ πᾶν 

ὅτι τοιοῦτον. 

"그것들 각각은 마찬가지로 손가락으로 나타나고, 적어도 

이 점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네. 중간에서 보이든 극단에서 

보이든, 희든 검든, 두껍든 가늘든, 이런 무엇이든 그 모든 것을 

두고서도 말일세.

                     ἐν πᾶσι γὰρ τούτοις οὐκ ἀναγκάζεται τῶν 

πολλῶν ἡ ψυχὴ τὴν νόησιν ἐπερέσθαι τί ποτ᾿ ἐστὶ δάκτυλος· 

οὐδαμοῦ γὰρ ἡ ὄψις αὐτῇ ἅμα ἐσήμηνεν τὸν δάκτυλον                             5

τοὐναντίον ἢ δάκτυλον εἶναι. 

왜냐하면 이런 모든 경우에서 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사유에 

손가락이란 대체 무엇인지 질문하도록 강제받지 않기 때문이지. 

즉 어떤 식으로도 시각이 영혼에 한꺼번에 손가락을 손가락으로 

있는 게 아니라 그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시사하진 않는다는 

것일세."

Οὐ γὰρ οὖν, ἔφη. 

그는 말했네. "그야 그리하지 않지요."

Οὐκοῦν, ἦν δ᾿ ἐγώ, εἰκότως τό γε τοιοῦτον νοήσεως οὐκ ἂν 

παρακλητικὸν οὐδ᾿ ἐγερτικὸν εἴη.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그렇듯 하기로 적어도 이런 것은 사유에

대해 촉발하는 것도 자극하는 것도 아닐 듯하네."

Εἰκότως.                                                                                                    10

"그럴 듯하네요."

Τί δὲ δή; τὸ μέγεθος αὐτῶν καὶ τὴν σμικρότητα ἡ ὄψις ἆρα                    e

ἱκανῶς ὁρᾷ, καὶ οὐδὲν αὐτῇ διαφέρει ἐν μέσῳ τινὰ αὐτῶν 

κεῖσθαι ἢ ἐπ᾿ ἐσχάτῳ; 

"그럼 어떠한가? 그것들의 크고 작음을 시각은 혹시 충분히 

알아보는가? 그리고 그것들 중 무엇이 중간에 놓이거나 

극단에 놓이거나 시각에게는 전혀 차이가 없기도 한가?

                                    καὶ ὡσαύτως πάχος καὶ λεπτότητα ἢ 

μαλακότητα καὶ σκληρότητα ἡ ἁφή; καὶ αἱ ἄλλαι αἰσθήσεις 

ἆρ᾿ οὐκ ἐνδεῶς τὰ τοιαῦτα δηλοῦσιν;                                                       5

굵고 가는 것이나 무르고 단단한 것을 두고 촉각 역시 

마찬가지인가? 여타 감각들의 경우에도 이런 것들을

부족하지 않게 밝혀 주는가?

                                                            ἢ ὧδε ποιεῖ ἑκάστη                        5

αὐτῶν· πρῶτον μὲν ἡ ἐπὶ τῷ σκληρῷ τεταγμένη αἴσθησις               524a

ἠνάγκασται καὶ ἐπὶ τῷ μαλακῷ τετάχθαι, καὶ παραγγέλλει 

τῇ ψυχῇ ὡς ταὐτὸν σκληρόν τε καὶ μαλακὸν αἰσθανομένη; 

아니면 그 감각들의 각각이 다음과 같이 작용하는가? 우선 

단단함에 할당된 감각이 무른 것에 대해서도 할당되도록 

강제되었고, 단단한 것과 무른 것을 같은 것으로서 감각하여 

영혼에 전달하는가?"

Οὕτως, ἔφη. 

그는 말했네. "그런 식이지요."

Οὐκοῦν, ἦν δ᾿ ἐγώ, ἀναγκαῖον ἐν τοῖς τοιούτοις αὖ τὴν                             5

ψυχὴν ἀπορεῖν τί ποτε σημαίνει αὕτη ἡ αἴσθησις τὸ σκληρόν, 

εἴπερ τὸ αὐτὸ καὶ μαλακὸν λέγει, καὶ ἡ τοῦ κούφου καὶ ἡ τοῦ 

βαρέος, τί τὸ κοῦφον καὶ βαρύ, εἰ τό τε βαρὺ κοῦφον καὶ τὸ 

κοῦφον βαρὺ σημαίνει;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이런 경우들에서 이번엔 영혼이 

바로 이 감각이 도대체 무엇을 단단한 것으로 가리키는지 

당황에 빠짐이 필연적이지 않은가? 만일에 그 감각이 똑같은

그것을 무른 것이라고도 말한다면, 그리고 가벼움에 대한 

감각도 무거움에 대한 감각도, 그 가볍고도 무거운 것이 

무엇인지 당황할 수밖에 없잖나? 만일 무거운 것도 가벼운 

것이라고 가벼운 것도 무거운 것이라고 시사한다면 말일세."

Καὶ γάρ, ἔφη, αὗταί γε ἄτοποι τῇ ψυχῇ αἱ ἑρμηνεῖαι καὶ                           b

ἐπισκέψεως δεόμεναι. 

그는 말했네. "그야 이런 해석들이 영혼에게는 이상한 

것들이자 고찰이 필요한 것들이니 말입니다."

Εἰκότως ἄρα, ἦν δ᾿ ἐγώ, ἐν τοῖς τοιούτοις πρῶτον μὲν 

πειρᾶται λογισμόν τε καὶ νόησιν ψυχὴ παρακαλοῦσα ἐπισκο-

πεῖν εἴτε ἓν εἴτε δύο ἐστὶν ἕκαστα τῶν εἰσαγγελλομένων.                          5

나는 말했네. "그래서 이런 해석들 속에서 우선은 영혼이 

산술과 사유를 촉발하여 전달된 것들의 각각이 하나인지 

둘인지 고찰하고자 시도한다는 게 그럴 듯하네."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Οὐκοῦν ἐὰν δύο φαίνηται, ἕτερόν τε καὶ ἓν ἑκάτερον 

φαίνεται. 

"그렇다면 둘로 나타날 경우, 양편 각각이 서로 다른 

하나로 나타나지 않나 하네."

Ναί. 

"네."

Εἰ ἄρα ἓν ἑκάτερον, ἀμφότερα δὲ δύο, τά γε δύο κεχωρι-                         10

σμένα νοήσει· οὐ γὰρ ἂν ἀχώριστά γε δύο ἐνόει, ἀλλ᾿ ἕν.                       c

"그래서 만일 양편 각각이 하나라면, 양편을 아울러서는 

둘이고, 적어도 그 둘인 것들은 분리된 것들로 사유할 걸세. 

왜냐하면 적어도 분리되지 않은 것들이라면 둘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로 생각할 테니 말일세."

Ὀρθῶς. 

"옳습니다."

Μέγα μὴν καὶ ὄψις καὶ σμικρὸν ἑώρα, φαμέν, ἀλλ᾿ οὐ 

κεχωρισμένον ἀλλὰ συγκεχυμένον τι. ἦ γάρ; 

"물론 시각도 크고 작은 것을 보지만, 분리된 것이 

아니라 결합된 어떤 것으로 본다고 우린 주장하네.

아니 그런가?"

Ναί.                                                                                                            5

"네."

Διὰ δὲ τὴν τούτου σαφήνειαν μέγα αὖ καὶ σμικρὸν ἡ νόησις 

ἠναγκάσθη ἰδεῖν, οὐ συγκεχυμένα ἀλλὰ διωρισμένα, τοὐναν-

τίον ἢ ᾿κείνη. 

"그런데 이 일의 확실성을 이유로 이번엔 크고 작음을 

사유가 알아보도록 강제되니, 결합된 것들이 아니라 분할된 

것들로, 저 시각과는 반대로 알아보도록 강제받네."

Ἀληθῆ. 

"참된 말씀이십니다."

Οὐκοῦν ἐντεῦθέν ποθεν πρῶτον ἐπέρχεται ἐρέσθαι ἡμῖν τί                      10

οὖν ποτ᾿ ἐστὶ τὸ μέγα αὖ καὶ τὸ σμικρόν; 

"그렇다면 여기 어딘가에서 처음으로 그리하여 이제 다시

큰 것과 작은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우리에게 질문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가?"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전적으로 그러합니다."

Καὶ οὕτω δὴ τὸ μὲν νοητόν, τὸ δ᾿ ὁρατὸν ἐκαλέσαμεν. 

"나아가 그런 식으로 한편을 가지적인 것이라, 다른 한편은

가시적인 것이 우리가 부른 것이지."

Ὀρθότατ᾿, ἔφη. 

그는 말했네. "아주 옳게 말입니다."

Ταῦτα τοίνυν καὶ ἄρτι ἐπεχείρουν λέγειν, ὡς τὰ μὲν                                d

παρακλητικὰ τῆς διανοίας ἐστί, τὰ δὲ οὔ, ἃ μὲν εἰς τὴν 

αἴσθησιν ἅμα τοῖς ἐναντίοις ἑαυτοῖς ἐμπίπτει, παρακλητικὰ 

ὁριζόμενος, ὅσα δὲ μή, οὐκ ἐγερτικὰ τῆς νοήσεως.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방금 전에도 논하고자 착수했던 

것인데, 한편은 사유를 촉구하는 것들이고, 다른 한편은 

그렇지 않은 것들로 논하려던 걸세. 감각을 향해 자신과

반대되는 것들에 동시에 부딪치는 것들은 촉발하는 것들로

규정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사유를 자극하지 않는 것들로 

규정하며 말이지."

Μανθάνω τοίνυν ἤδη, ἔφη, καὶ δοκεῖ μοι οὕτω.                                         5

그는 말했네. "그러니까 이제 알겠습니다. 제게 그렇게

여겨지기도 하고요."

Τί οὖν; ἀριθμός τε καὶ τὸ ἓν ποτέρων δοκεῖ εἶναι; 

"그렇다면 어떤가? 수와 하나는 그 둘 중 어느 쪽에 속해 

있다고 여겨지는가?"

Οὐ συννοῶ, ἔφη. 

그는 말했네.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겠습니다."

Ἀλλ᾿ ἐκ τῶν προειρημένων, ἔφην, ἀναλογίζου. εἰ μὲν γὰρ 

ἱκανῶς αὐτὸ καθ᾿ αὑτὸ ὁρᾶται ἢ ἄλλῃ τινὶ αἰσθήσει λαμβά-

νεται τὸ ἕν, οὐκ ἂν ὁλκὸν εἴη τὴν οὐσίαν, ὥσπερ ἐπὶ τοῦ                       e

δακτύλου ἐλέγομεν· 

나는 말했지. "그럼 앞선 언급들로부터 유추해 보게. 즉, 

만일 하나가 그 자체로 충분히 보이거나 여타 어떤 감각에

의해 파악된다면, 있음으로 이끄는 것은 아닐 거란 말이지. 

마치 손가락을 두고 우리가 논하던 것처럼 말일세.

                                εἰ δ᾿ ἀεί τι αὐτῷ ἅμα ὁρᾶται ἐναντίωμα, 

ὥστε μηδὲν μᾶλλον ἓν ἢ καὶ τοὐναντίον φαίνεσθαι, τοῦ 

ἐπικρινοῦντος δὴ δέοι ἂν ἤδη, καὶ ἀναγκάζοιτ᾿ ἂν ἐν αὐτῷ 

ψυχὴ ἀπορεῖν καὶ ζητεῖν, κινοῦσα ἐν ἑαυτῇ τὴν ἔννοιαν, καὶ                      5

ἀνερωτᾶν τί ποτέ ἐστιν αὐτὸ τὸ ἕν, καὶ οὕτω τῶν ἀγωγῶν ἂν          525a

εἴη καὶ μεταστρεπτικῶν ἐπὶ τὴν τοῦ ὄντος θέαν ἡ περὶ τὸ ἓν 

μάθησις. 

그런데 만일 항상 동시에 그것과 반대되는 어떤 것이 

보인다면, 그래서 그 반대이기보다는 하나로 전혀 더 드러나지

않는다면, 이제 판단하는 자가 필요할 것이고, 그 자 안의

영혼이 당황에 빠지며 탐구하도록 강제받을 걸세, 영혼 자신

안에서 이해를 추동시켜서 말이지. 그리고 하나 그 자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도록 강제받을 테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

하나에 관련한 배움이 있는 것에 대한 관조를 향한

인도자들이자 전회시켜주는 것들 중에 속해 있게 될 걸세."

Ἀλλὰ μέντοι, ἔφη, τοῦτό γ᾿ ἔχει οὐχ ἥκιστα ἡ περὶ τὸ αὐτὸ 

ὄψις· ἅμα γὰρ ταὐτὸν ὡς ἕν τε ὁρῶμεν καὶ ὡς ἄπειρα τὸ                          5

πλῆθος. 

그는 말했네. "그렇지만 그런 점은 그 하나에 관한 시각이

결코 적지 않게 지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동시에 같은 것을 

하나로도 복수로서 무한한 것들로도 바라보니 말이지요."

Οὐκοῦν εἴπερ τὸ ἕν, ἦν δ᾿ ἐγώ, καὶ σύμπας ἀριθμὸς ταὐτὸν 

πέπονθε τοῦτο; 

나는 말했네. "만일 정녕 하나가 그렇다면, 통틀어 모든 수도 

이런 일을 똑같이 겪지 않는가?"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Ἀλλὰ μὴν λογιστική τε καὶ ἀριθμητικὴ περὶ ἀριθμὸν                                   10

πᾶσα. 

"허나 물론 계산도 산술도 모두 수에 관련된 것이지."

Καὶ μάλα. 

"물론입니다."

Ταῦτα δέ γε φαίνεται ἀγωγὰ πρὸς ἀλήθειαν. 

"그런가 하면 어쨌든 이런 것들이 참을 향한 인도자들로 

나타나지."

Ὑπερφυῶς μὲν οὖν. 

"그야 특출나게 그렇지요."

Ὧν ζητοῦμεν ἄρα, ὡς ἔοικε, μαθημάτων ἂν εἴη· πολεμικῷ                     b

μὲν γὰρ διὰ τὰς τάξεις ἀναγκαῖον μαθεῖν ταῦτα, φιλοσόφῳ δὲ 

διὰ τὸ τῆς οὐσίας ἁπτέον εἶναι γενέσεως ἐξαναδύντι, ἢ 

μηδέποτε λογιστικῷ γενέσθαι. 

"그래서 그럴 듯하기로는 우리가 추적하고 있는 배움들 중에

그것들이 속할 걸세. 왜냐하면 전쟁기술자는 배치로 인해 이런 

것들을 배움이 필연적이고, 철학자는 생성으로부터 벗어나는 

자로서 그에게 있음에 접함이 필연적인 것이라는 점, 그렇지 

않으면 결코 계산을 해낼 자가 되지 못하리란 점으로 인해 

이런 것들을 배움이 필연적이니까."

Ἔστι ταῦτ᾿, ἔφη.                                                                                        5

그는 말했네. "사실이 그렇지요."

Ὁ δέ γε ἡμέτερος φύλαξ πολεμικός τε καὶ φιλόσοφος 

τυγχάνει ὤν. 

"어쨌건 우리의 수호자는 마침 전쟁기술자이면서도 

철학자이기도 하네."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Προσῆκον δὴ τὸ μάθημα ἂν εἴη, ὦ Γλαύκων, νομοθετῆσαι 

καὶ πείθειν τοὺς μέλλοντας ἐν τῇ πόλει τῶν μεγίστων                               10

μεθέξειν ἐπὶ λογιστικὴν ἰέναι, καὶ ἀνθάπτεσθαι αὐτῆς μὴ                         c

ἰδιωτικῶς, ἀλλ᾿ ἕως ἂν ἐπὶ θέαν τῆς τῶν ἀριθμῶν φύσεως 

ἀφίκωνται τῇ νοήσει αὐτῇ, οὐκ ὠνῆς οὐδὲ πράσεως χάριν ὡς 

ἐμπόρους ἢ καπήλους μελετῶντας, ἀλλ᾿ ἕνεκα πολέμου τε καὶ 

αὐτῆς τῆς ψυχῆς ῥᾳστώνης μεταστροφῆς ἀπὸ γενέσεως ἐπ᾿                   5

ἀλήθειάν τε καὶ οὐσίαν. 

"그래서, 글라우콘, 그 배움을 법으로 제정되도록 하고 장차

그 폴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에 참여할 자들로 하여금

계산술을 향해 나아가게끔 설득함이 적절할 걸세. 계산술에 

개입하되 사적으로가 아니라, 수들의 본성에 대한 관조에 사유 

그 자체로써 당도할 때까지, 사고 팔기 위해 도매상이나 

소매상마냥 신경쓰는 게 아니라, 전쟁을 위해서 그리고 또한 

생성으로부터 참과 있음을 향한 영혼 자체의 수월한 전회를 

위해서 개입하도록 말이지."

Κάλλιστ᾿, ἔφη, λέγεις. 

"무척이나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Καὶ μήν, ἦν δ᾿ ἐγώ, νῦν καὶ ἐννοῶ, ῥηθέντος τοῦ περὶ τοὺς 

λογισμοὺς μαθήματος, ὡς κομψόν ἐστι καὶ πολλαχῇ χρήσι-                   d

μον ἡμῖν πρὸς ὃ βουλόμεθα, ἐὰν τοῦ γνωρίζειν ἕνεκά τις αὐτὸ 

ἐπιτηδεύῃ, ἀλλὰ μὴ τοῦ καπηλεύειν. 

나는 말했네. "물론 지금 나도 생각하고 있다네, 계산들에 

관한 배움이 언급될 때, 그것이 세련된 것이며 우리가 바라는 

바를 위해 우리에게 여러모로 유용한 것이라고 말일세. 만일 

알기 위해서 누군가 그 배움에 열중하되, 매매를 위해서 

그리하지는 않는다면 말이지."

Πῇ δή; ἔφη. 

그는 말했네. "어떤 점에서 유용한가요?"

Τοῦτό γε, ὃ νυνδὴ ἐλέγομεν, ὡς σφόδρα ἄνω ποι ἄγει τὴν                        5

ψυχὴν καὶ περὶ αὐτῶν τῶν ἀριθμῶν ἀναγκάζει διαλέγεσθαι, 

οὐδαμῇ ἀποδεχόμενον ἐάν τις αὐτῇ ὁρατὰ ἢ ἁπτὰ σώματα 

ἔχοντας ἀριθμοὺς προτεινόμενος διαλέγηται. 

"적어도 이 점, 방금 우리가 논하던 것으로, 지극히 위쪽 

어딘가로 영혼을 이끌고 수 자체들에 관하여 변증하도록 

강제한다는 점에서, 만일 누군가가 그 영혼에게

가시적이거나 접촉가능한 물체들을 가진 수들을 제시하며

대화한다면 어떤 식으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리 한다는 

점에서 말일세.

                                                                        οἶσθα γάρ που 

τοὺς περὶ ταῦτα δεινοὺς ὡς, ἐάν τις αὐτὸ τὸ ἓν ἐπιχειρῇ τῷ 

λόγῳ τέμνειν, καταγελῶσί τε καὶ οὐκ ἀποδέχονται, ἀλλ᾿ ἐὰν                   e

σὺ κερματίζῃς αὐτό, ἐκεῖνοι πολλαπλασιοῦσιν, εὐλαβούμενοι 

μή ποτε φανῇ τὸ ἓν μὴ ἓν ἀλλὰ πολλὰ μόρια. 

그야 아마 자네는 이런 일들에 관련하여 무시무시한 자들이, 

만일 누군가 하나 자체를 말로써 절단하려 시도한다면, 

비웃으며 또한 받아들이지도 않고, 오히려 자네가 그걸 

조각낸다면, 저들은 그것을 몇 배로 곱하니, 결코 그 하나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부분들로 나타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그리 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 나누기에 곱하기로 대응하는 사칙연산?

Ἀληθέστατα,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매우 참된 말씀이십니다."

Τί οὖν οἴει, ὦ Γλαύκων, εἴ τις ἔροιτο αὐτούς· "Ὦ                              526a

θαυμάσιοι, περὶ ποίων ἀριθμῶν διαλέγεσθε, ἐν οἷς τὸ ἓν 

οἷον ὑμεῖς ἀξιοῦτέ ἐστιν, ἴσον τε ἕκαστον πᾶν παντὶ καὶ 

οὐδὲ σμικρὸν διαφέρον, μόριόν τε ἔχον ἑαυτῷ οὐδέν;" τί ἂν 

οἴει αὐτοὺς ἀποκρίνασθαι;                                                                         5

"그렇다면 어찌 생각하는가, 글라우콘? 만일 누군가 그들에게 

묻는다면 말일세. '놀라운 분들, 어떤 수들에 관련하여 

당신들께서 대화하고 계십니까? 그 수들 중에 당신들이 

그런 것으로 있다고 생각하시는 그 하나가 들어있는데, 그 수 

각각이 모두 모두에 대해 같은 양이며 조금도 차이가 나지 

않고, 자신에게 아무런 부분도 지니지도 않는 그런 수들로서 

말입니다.' 자네는 그들이 무슨 대답을 하리라 생각하는가?"

Τοῦτο ἔγωγε, ὅτι περὶ τούτων λέγουσιν ὧν διανοηθῆναι 

μόνον ἐγχωρεῖ, ἄλλως δ᾿ οὐδαμῶς μεταχειρίζεσθαι δυνατόν. 

"저로서는 이렇게 대답하리라 생각합니다. 그것들에 대해 

오직 사유함만이 허용되고, 다른 어떤 식으로도 취급되는 

일이 가능하지 않은 그런 수들에 관하여 그들이 논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Ὁρᾷς οὖν, ἦν δ᾿ ἐγώ, ὦ φίλε, ὅτι τῷ ὄντι ἀναγκαῖον ἡμῖν 

κινδυνεύει εἶναι τὸ μάθημα, ἐπειδὴ φαίνεταί γε προσαναγκά-                  b

ζον αὐτῇ τῇ νοήσει χρῆσθαι τὴν ψυχὴν ἐπ᾿ αὐτὴν τὴν 

ἀλήθειαν;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친애하는 이여, 자네는 우리에게 

그 배움이 있는 그대로 필연적일 것 같다는 것을, 적어도 

영혼이 참 자체를 위해 사유 자체를 사용하도록 추가로 

강제하는 것으로 드러나기에 그렇다는 것을 보고 있는가?"

Καὶ μὲν δή, ἔφη, σφόδρα γε ποιεῖ αὐτό. 

그는 말했네. "그 배움은 더구나 지극히 그런 일을 행하죠."

Τί δέ; τόδε ἤδη ἐπεσκέψω, ὡς οἵ τε φύσει λογιστικοὶ εἰς                           5

πάντα τὰ μαθήματα ὡς ἔπος εἰπεῖν ὀξεῖς φύονται, οἵ τε 

βραδεῖς, ἂν ἐν τούτῳ παιδευθῶσιν καὶ γυμνάσωνται, κἂν 

μηδὲν ἄλλο ὠφεληθῶσιν, ὅμως εἴς γε τὸ ὀξύτεροι αὐτοὶ 

αὑτῶν γίγνεσθαι πάντες ἐπιδιδόασιν; 

"그런데 어떤가? 다음과 같은 점은 이미 고려했었는가? 

본성상 계산술에 능한 자들도 모든 배움들 쪽으로 말 

그대로 기민하게 타고나지만, 둔한 자들도, 만일 이 배움 

속에서 교육받고 훈련한다면, 비록 여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그들 

스스로 자신들보다 더 기민한 자들이 되는 쪽으로 그들 

모두가 진전된다는 것을 말일세."

Ἔστιν, ἔφη, οὕτω.                                                                                     10

그는 말했네. "사실이 그렇습니다."

Καὶ μήν, ὡς ἐγᾦμαι, ἅ γε μείζω πόνον παρέχει μανθάνοντι                     c

καὶ μελετῶντι, οὐκ ἂν ῥᾳδίως οὐδὲ πολλὰ ἂν εὕροις ὡς τοῦτο. 

"그런가 하면, 내 생각에는, 적어도 배우고 익히는 자에게 더 큰

노고를 건네주는 배움들은, 이런 배움으로서 자네가 쉽사리 

찾을 수도 없고 많은 것들을 찾을 수도 없을 걸세."

Οὐ γὰρ οὖν. 

"그야 찾지 못할 겁니다."

 

-작성중-

Σκέψαι τοίνυν, εἶπον, ὦ Γλαύκων, ὅτι οὐδ᾿ ἀδικήσομεν 

τοὺς παρ᾿ ἡμῖν φιλοσόφους γιγνομένους, ἀλλὰ δίκαια πρὸς 

αὐτοὺς ἐροῦμεν, προσαναγκάζοντες τῶν ἄλλων ἐπιμελεῖσθαί 

τε καὶ φυλάττειν.                                                                                      b

나는 말했네. "그러니 글라우콘, 우리 곁에 생겨나는 

철학자들에게 우리가 부정의를 저지를 게 아니라, 정의롭게 

그들을 향해 말하게 되리라는 것을 검토해주게. 여타의 

사람들을 보살피고 수호하도록 강제함으로써 말일세.

                            ἐροῦμεν γὰρ ὅτι οἱ μὲν ἐν ταῖς ἄλλαις                          b

πόλεσι τοιοῦτοι γιγνόμενοι εἰκότως οὐ μετέχουσι τῶν ἐν 

αὐταῖς πόνων· αὐτόματοι γὰρ ἐμφύονται ἀκούσης τῆς ἐν 

ἑκάστῃ πολιτείας, δίκην δ᾿ ἔχει τό γε αὐτοφυὲς μηδενὶ τροφὴν 

ὀφεῖλον μηδ᾿ ἐκτίνειν τῳ προθυμεῖσθαι τὰ τροφεῖα·                                  5

왜냐하면 우리는 여타 폴리스에서 이런 이들이 되는 자들은 

그 폴리스에서의 고역에 참여하지 않을 듯하다고 말할 테니까. 

각 폴리스의 정체가 뜻하지 않았는데도 그들이 저절로 그

안에서 자라났는데, 저절로 자라난 것은 그 누구에게도 양육을 

빚지지도 않아서 누군가에게 양육의 빚을 갚으려 열망하지도 

않음이 정당하니 말일세.

                                                                                  "ὑμᾶς δ᾿                    5

ἡμεῖς ὑμῖν τε αὐτοῖς τῇ τε ἄλλῃ πόλει ὥσπερ ἐν σμήνεσιν 

ἡγεμόνας τε καὶ βασιλέας ἐγεννήσαμεν, ἄμεινόν τε καὶ 

τελεώτερον ἐκείνων πεπαιδευμένους καὶ μᾶλλον δυνατοὺς 

ἀμφοτέρων μετέχειν.                                                                               c

"그런데 우리는 당신들을 당신들 자신들에게도 여타의 

폴리스에게도 마치 벌집에 그러하듯 지도자들이자 왕들로서 

낳았고, 저들보다 더욱 낫고 또한 더 완성된 교육을 받은 

자들로 그리고 양편 모두에 참여할 능력이 더 많은 자들로서 

낳았습니다.

                                  καταβατέον οὖν ἐν μέρει ἑκάστῳ εἰς                     c

τὴν τῶν ἄλλων συνοίκησιν καὶ συνεθιστέον τὰ σκοτεινὰ 

θεάσασθαι· συνεθιζόμενοι γὰρ μυρίῳ βέλτιον ὄψεσθε τῶν 

ἐκεῖ καὶ γνώσεσθε ἕκαστα τὰ εἴδωλα ἅττα ἐστὶ καὶ ὧν, διὰ 

τὸ τἀληθῆ ἑωρακέναι καλῶν τε καὶ δικαίων καὶ ἀγαθῶν πέρι.                    5

그러므로 여러분 각자가 차례대로 여타의 사람들과의 

공동거주를 향해 내려가야만 하고 그들과 더불어 어두운 

것들을 관조하는 일에 익숙해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더불어 익숙해짐으로써 저곳에 속한 자들에 비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더 잘 알아보고 또 각각의 상들이

어떠한 것들이고 또 어떤 것들에 대한 상들인지 알 것이니, 

아름답고 정의로우며 좋은 것들에 관하여 참된 것들을 

보았다는 점으로 인해서 그럴 것이기 때문입니다.

καὶ οὕτω ὕπαρ ἡμῖν καὶ ὑμῖν ἡ πόλις οἰκήσεται ἀλλ᾿ οὐκ ὄναρ, 

ὡς νῦν αἱ πολλαὶ ὑπὸ σκιαμαχούντων τε πρὸς ἀλλήλους καὶ 

στασιαζόντων περὶ τοῦ ἄρχειν οἰκοῦνται, ὡς μεγάλου τινὸς                   d

ἀγαθοῦ ὄντος. 

그래서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 또 당신들에게도 폴리스가 

실제로 운영될 것이며 그것은 꿈결에서, 오늘날 여러 폴리스가

서로를 상대로 그림자 권투를 해대고 통치함에 관련하여, 마치

무슨 대단한 좋은 것이기라도 한 듯, 내분을 일으키는 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처럼 운영되는 게 아닙니다.

                        τὸ δέ που ἀληθὲς ὧδε ἔχει· ἐν πόλει ᾗ ἥκιστα 

πρόθυμοι ἄρχειν οἱ μέλλοντες ἄρξειν, ταύτην ἄριστα καὶ 

ἀστασιαστότατα ἀνάγκη οἰκεῖσθαι, τὴν δ᾿ ἐναντίους ἄρχοντας 

σχοῦσαν ἐναντίως."                                                                                   5

그런데 아마 진실은 다음과 같을 겁니다. 장차 통치할 자들이 

통치에 거의 열의를 보이지 않는 그런 폴리스, 이런 폴리스가 

가장 훌륭하게 그리고 가장 내분과 거리가 먼 방식으로 

운영됨이 필연적이고, 그와 반대되는 자들을 통치자들로 

지닌 폴리스는 반대로 운영됨이 필연적입니다."

Πάνυ μὲν οὖν, ἔφη. 

그는 말했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Ἀπειθήσουσιν οὖν ἡμῖν, οἴει, οἱ τρόφιμοι ταῦτ᾿ ἀκούοντες, 

καὶ οὐκ ἐθελήσουσιν συμπονεῖν ἐν τῇ πόλει ἕκαστοι ἐν μέρει, 

τὸν δὲ πολὺν χρόνον μετ᾿ ἀλλήλων οἰκεῖν ἐν τῷ καθαρῷ; 

"그러면 자네 생각에 그들은 우리에게 설득되지 않을 것인가? 

그 도련님들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말일세. 그리고 그들이 

폴리스에서 그들 각자가 차례대로 고초를 함께하려 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저희들끼리 순정한 곳에서 지내려고 

하겠나?"

Ἀδύνατον, ἔφη· δίκαια γὰρ δὴ δικαίοις ἐπιτάξομεν. παντὸς                     e

μὴν μᾶλλον ὡς ἐπ᾿ ἀναγκαῖον αὐτῶν ἕκαστος εἶσι τὸ ἄρχειν, 

τοὐναντίον τῶν νῦν ἐν ἑκάστῃ πόλει ἀρχόντων. 

그는 말했네. "그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정의로운

자들에게 정의롭게 명할 테니까요. 물론 무엇보다도 불가피한

(필연적인) 것들을 향해서 가듯 다스림을 향해 그들 각자가

나아갑니다. 오늘날 각 폴리스에서 통치하는 자들과는 반대로

말이지요."

Οὕτω γὰρ ἔχει, ἦν δ᾿ ἐγώ, ὦ ἑταῖρε· εἰ μὲν βίον ἐξευρήσεις 

ἀμείνω τοῦ ἄρχειν τοῖς μέλλουσιν ἄρξειν, ἔστι σοι δυνατὴ                521a

γενέσθαι πόλις εὖ οἰκουμένη· ἐν μόνῃ γὰρ αὐτῇ ἄρξουσιν οἱ 

τῷ ὄντι πλούσιοι, οὐ χρυσίου ἀλλ᾿ οὗ δεῖ τὸν εὐδαίμονα 

πλουτεῖν, ζωῆς ἀγαθῆς τε καὶ ἔμφρονος. 

나는 말했네. "사정이 그러하니 말일세, 동지여. 만일 자네가 

장차 통치할 자들에게 그 통치하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을 

찾아내게 된다면, 잘 운영되는 폴리스가 생기는 일이 

자네에게 가능한 일이겠지. 왜냐하면 오직 그 폴리스에서만 

있는 그대로 부유한 자들이 통치할 테니까, 황금으로 

부유한 자들이 아니라, 행복한 자가 부유해야 할 그것으로, 

좋고도 슬기로운 삶으로 부유한 자들이 말일세.

                                                                 εἰ δὲ πτωχοὶ καὶ 

πεινῶντες ἀγαθῶν ἰδίων ἐπὶ τὰ δημόσια ἴασιν, ἐντεῦθεν                           5

οἰόμενοι τἀγαθὸν δεῖν ἁρπάζειν, οὐκ ἔστι· περιμάχητον γὰρ 

τὸ ἄρχειν γιγνόμενον, οἰκεῖος ὢν καὶ ἔνδον ὁ τοιοῦτος 

πόλεμος αὐτούς τε ἀπόλλυσι καὶ τὴν ἄλλην πόλιν. 

반면에 만일 걸인들과 사적인 좋은 것들에 굶주린 자들이 

공적인 일들을 향해 나아간다면, 여기에서 그들은 좋은 것을 

잡아채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잘 운영되는 폴리스가 생기는 

일은 있지 않지. 왜냐하면 통치를 둘러싸고 투쟁이 일어나, 

친족의 일에 속하며 내부의 일이 되는 이러한 전쟁이 그들은 

물론 그 밖의 폴리스까지 해체시키기 때문이라네."

Ἀληθέστατα, ἔφη. 

그는 말했네. "더할 나위 없이 참된 말씀이십니다."

Ἔχεις οὖν, ἦν δ᾿ ἐγώ, βίον ἄλλον τινὰ πολιτικῶν ἀρχῶν                        b

καταφρονοῦντα ἢ τὸν τῆς ἀληθινῆς φιλοσοφίας; 

나는 말했지. "그러니 자네는 정치적인 관직을 깔보는 

삶으로서 참된 철학에 속한 삶 말고 여타 무슨 삶을 

알고 있는가?"

Οὐ μὰ τὸν Δία, ἦ δ᾿ ὅς. 

그는 말했네. "제우스께 맹세코 알지 못합니다."

Ἀλλὰ μέντοι δεῖ γε μὴ ἐραστὰς τοῦ ἄρχειν ἰέναι ἐπ᾿ αὐτό· 

εἰ δὲ μή, οἵ γε ἀντερασταὶ μαχοῦνται.                                                         5

"그렇지만 통치에 대한 구애자가 아닌 자들이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하긴 하네. 만일 그렇지 않으면, 

경쟁자들로서는 투쟁을 벌이겠지."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Τίνας οὖν ἄλλους ἀναγκάσεις ἰέναι ἐπὶ φυλακὴν τῆς 

πόλεως ἢ οἳ περὶ τούτων τε φρονιμώτατοι, δι᾿ ὧν ἄριστα 

πόλις οἰκεῖται, ἔχουσί τε τιμὰς ἄλλας καὶ βίον ἀμείνω τοῦ 

πολιτικοῦ;                                                                                                  10

"그러면 이런 일들에 관련하여 가장 현명한 자들 말고 

여타 어떤 자들을 폴리스의 수호를 향해 나아가도록 

강제할 것인가? 그들을 통해 폴리스가 최선으로 운영될 

자들, 여타의 명예에 더해 정치가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자들 말고 말일세."

Οὐδένας ἄλλους, ἔφη. 

그가 말했네. "그 외에는 누구도 아닙니다."

Βούλει οὖν τοῦτ᾿ ἤδη σκοπωμεν, τίνα τρόπον οἱ τοιοῦτοι                      c

ἐγγενήσονται, καὶ πῶς τις ἀνάξει αὐτοὺς εἰς φῶς, ὥσπερ ἐξ 

Ἅιδου λέγονται δή τινες εἰς θεοὺς ἀνελθεῖν; 

"그럼 괜찮다면 이제 이걸 검토해 보도록 하세. 무슨 수로 

이런 자들이 폴리스 안에 생겨날 것인지 말일세. 그리고 

어떻게 누군가가 그들을 빛으로 이끌어 올릴지를, 마치

어떤 자들이 하데스로부터 신들에게로 올라갔다는 말처럼

말일세."

Πῶς γὰρ οὐ βούλομαι; ἔφη. 

그는 말했네. "어찌 제가 바라지 않겠습니까?"

Τοῦτο δή, ὡς ἔοικεν, οὐκ ὀστράκου ἂν εἴη περιστροφή,                           5

ἀλλὰ ψυχῆς περιαγωγὴ ἐκ νυκτερινῆς τινος ἡμέρας εἰς 

ἀληθινήν, τοῦ ὄντος οὖσαν ἐπάνοδον, ἣν δὴ φιλοσοφίαν 

ἀληθῆ φήσομεν εἶναι. 

"그래서, 그럴 듯하기로는, 이건 패각 돌리기가 아니라, 

어떤 밤과도 같은 낮으로부터 참된 낮을 향한 영혼의 

전회일 것이고, 있는 것을 향한 오르막길, 실로 철학이라 

우리가 참되게 주장할 그 길일 걸세."

Πάνυ μὲν οὖν. 

"물론입니다."

Οὐκοῦν δεῖ σκοπεῖσθαι τί τῶν μαθημάτων ἔχει τοιαύτην                        d

δύναμιν; 

"그렇다면 배움들 중 무엇이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토해야 하지 않겠나?"

Πῶς γὰρ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Τί ἂν οὖν εἴη, ὦ Γλαύκων, μάθημα ψυχῆς ὁλκὸν ἀπὸ τοῦ 

γιγνομένου ἐπὶ τὸ ὄν; τόδε δ᾿ ἐννοῶ λέγων ἅμα· οὐκ ἀθλητὰς                  5

μέντοι πολέμου ἔφαμεν τούτους ἀναγκαῖον εἶναι νέους ὄντας; 

"그렇다면, 글라우콘, 생성되는 것으로부터 있는 것을 향하도록 

하는 영혼의 고삐는 어느 배움이겠는가? 나는 말하는 동시에

함께 다음과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네. 우리는 이들이 

어릴 때부터 전쟁에 노련한 자들임이 필연적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나?"

Ἔφαμεν γάρ. 

"우린 그리 주장했지요."

Δεῖ ἄρα καὶ τοῦτο προσέχειν τὸ μάθημα ὃ ζητοῦμεν πρὸς 

ἐκείνῳ. 

"그래서 우리가 추구하는 배움은 저런 점에 더해 이런 점도 더  

지녀야 하네."

Τὸ ποῖον;                                                                                                   10

"어떤 점이요?"

Μὴ ἄχρηστον πολεμικοῖς ἀνδράσιν εἶναι. 

"전쟁을 수행하는 자들에게 쓸모없는 자가 아니어야 한다는 

것일세."

Δεῖ μέντοι, ἔφη, εἴπερ οἷόν τε. 

그는 말했네. "정말 그럴 수 있다면야 그래야 하죠."

Γυμναστικῇ μὴν καὶ μουσικῇ ἔν γε τῷ πρόσθεν ἐπαι-

δεύοντο ἡμῖν. 

"그는 물론 체육과 시가로써 우리에 의해 앞선 논의에서 

교육받았지."

Ἦν ταῦτα, ἔφη.                                                                                          15

그는 말했네. "그런 얘기가 있었죠."

Γυμναστικὴ μέν που περὶ γιγνόμενον καὶ ἀπολλύμενον                           e

τετεύτακεν· σώματος γὰρ αὔξης καὶ φθίσεως ἐπιστατεῖ. 

"체육은 아마 생성되고 해체되는 것에 관련하여 채용되었지.

왜냐하면 육체의 성장과 쇠퇴에 대해 관장하니까."

Φαίνεται. 

"그리 나타납니다."

Τοῦτο μὲν δὴ οὐκ ἂν εἴη ὃ ζητοῦμεν μάθημα. 

"그럼 이건 우리가 추구하던 배움은 아니겠군."

Οὐ γάρ.                                                                                              522a

"아니지요."

Ἀλλ᾿ ἆρα μουσικὴ ὅσην τὸ πρότερον διήλθομεν; 

"허나 혹시 앞서 우리가 상술한 시가는?"

Ἀλλ᾿ ἦν ἐκείνη γ᾿, ἔφη, ἀντίστροφος τῆς γυμναστικῆς, εἰ 

μέμνησαι, ἔθεσι παιδεύουσα τοὺς φύλακας, κατά τε ἁρμονίαν 

εὐαρμοστίαν τινά, οὐκ ἐπιστήμην, παραδιδοῦσα, καὶ κατὰ                        5

ῥυθμὸν εὐρυθμίαν, ἔν τε τοῖς λόγοις ἕτερα τούτων ἀδελφὰ ἔθη 

ἄττα ἔχουσα, καὶ ὅσοι μυθώδεις τῶν λόγων καὶ ὅσοι 

ἀληθινώτεροι ἦσαν· μάθημα δὲ πρὸς τοιοῦτόν τι ἄγον, οἷον 

σὺ νῦν ζητεῖς, οὐδὲν ἦν ἐν αὐτῇ. 

그는 말했네. "허나 저건 체육에 짝이 되는 것이었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습관들로 수호자들을 교육하는 

것이었고요. 화음에 따라 일종의 적응을, 인식은 아닌데, 그것을 

제공해주는 것이었고, 박자에 따라서는 품격도 제공해주며, 또한

말에서도 이것들의 형제격인 또 다른 몇몇 습성들을 지닌 채로

그리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 중에는 설화적인 것들도 더욱

참된 것들도 있죠. 그런데, 이를 테면 당신게서 지금 찾고 계시는

이런 어떤 것으로 이끄는 배움은 그 시가 안에 전혀 있지

않았습니다."

Ἀκριβέστατα, ἦν δ᾿ ἐγώ, ἀναμιμνῄσκεις με· τῷ γὰρ ὄντι                          b

τοιοῦτον οὐδὲν εἶχεν. ἀλλ᾿, ὦ δαιμόνιε Γλαύκων, τί ἂν εἴη 

τοιοῦτον; αἵ τε γὰρ τέχναι βάναυσοί που ἅπασαι ἔδοξαν 

εἶναι―

나는 말했네. "자네가 나를 아주 정확하게 상기시켜주었네. 

왜냐하면 있는 그대로 그건 이런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았으니 말일세. 허나, 행복한 글라우콘, 무엇이 이런 

것이겠나? 기술들도 아마 통틀어 모든 기술들이 수작업들인 

것으로 여겨졌으니."

> βάναυσοί : Cf. 495d8-e2. 무가치한 자들이 기술로부터 철학으로 달아남.

Πῶς δ᾿ οὔ; καὶ μὴν τί ἔτ᾿ ἄλλο λείπεται μάθημα, μουσικῆς                       5

καὶ γυμναστικῆς καὶ τῶν τεχνῶν κεχωρισμένον; 

"어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직 그 밖에 무슨 배움이 

남아있나요? 시가와 체육 그리고 기술들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으로서 말입니다."

Φέρε, ἦν δ᾿ ἐγώ, εἰ μηδὲν ἔτι ἐκτὸς τούτων ἔχομεν λαβεῖν, 

τῶν ἐπὶ πάντα τεινόντων τι λάβωμεν. 

나는 말했네. "자, 만일 이것들을 벗어나서 여전히 우리가

아무것도 잡을 수 없다면, 모든 것들에 뻗어 있는 것들 중

무언가를 잡아 보도록 하세."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을요?"

Οἷον τοῦτο τὸ κοινόν, ᾧ πᾶσαι προσχρῶνται τέχναι τε καὶ                     c

διάνοιαι καὶ ἐπιστῆμαι, ὃ καὶ παντὶ ἐν πρώτοις ἀνάγκη 

μανθάνειν. 

"이를 테면 이런 공공의 것으로서, 모든 기술과 사유 그리고 

인식이 그걸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최초에 배움이 필연적이기도 한 것이라네."

Τὸ ποῖον; ἔφη. 

그는 말했네. "어떤 것입니까?"

Τὸ φαῦλον τοῦτο, ἦν δ᾿ ἐγώ, τὸ ἕν τε καὶ τὰ δύο καὶ τὰ τρία                     5

διαγιγνώσκειν· λέγω δὲ αὐτὸ ἐν κεφαλαίῳ ἀριθμόν τε καὶ 

λογισμόν. ἢ οὐχ οὕτω περὶ τούτων ἔχει, ὡς πᾶσα τέχνη τε 

καὶ ἐπιστήμη ἀναγκάζεται αὐτῶν μέτοχος γίγνεσθαι; 

나는 말했지. "이런 하찮은 일이라네. 하나와 둘 그리고 셋을 

분간해내는 일이지. 그런데 내가 말하는 것은 요컨데 수 자체 

그리고 셈일세. 혹은 그것들에 관련하여, 모든 기술과 

인식이 그것들에 참여하게 되도록 강제받는 그런 상황이지 

않은가?"

Καὶ μάλα, ἔφη. 

그가 말했네. "물론입니다."

Οὐκοῦν, ἦν δ᾿ ἐγώ, καὶ ἡ πολεμική;                                                           10

나는 말했지. "그렇다면 전쟁술도 그렇지 않나?"

Πολλή, ἔφη, ἀνάγκη. 

그는 말했네. "매우 필연적입니다."

Παγγέλοιον γοῦν, ἔφην, στρατηγὸν Ἀγαμέμνονα ἐν ταῖς                         d

τραγῳδίαις Παλαμήδης ἑκάστοτε ἀποφαίνει.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팔라메데스는 그의 비극에서 

아가멤논을 아주 우스꽝스러운 자로 매번 보여주고 있군. 

                                                                       ἢ οὐκ ἐννενό-

ηκας ὅτι φησὶν ἀριθμὸν εὑρὼν τάς τε τάξεις τῷ στρατοπέδῳ 

καταστῆσαι ἐν Ἰλίῳ καὶ ἐξαριθμῆσαι ναῦς τε καὶ τἆλλα 

πάντα, ὡς πρὸ τοῦ ἀναριθμήτων ὄντων καὶ τοῦ Ἀγαμέμνο-                      5

νος, ὡς ἔοικεν, οὐδ᾿ ὅσους πόδας εἶχεν εἰδότος, εἴπερ ἀριθμεῖν 

μὴ ἠπίστατο; καίτοι ποῖόν τιν᾿ αὐτὸν οἴει στρατηγὸν εἶναι; 

아니면 그대는, 그가 수를 발견하여 일리오스에서 진영에 배치를

세워주었고 배와 여타 온갖 것들을 세어주었다고 주장한다는 것을

생각한 적이 없는가? 그 이전에는 그것들이 세어지지 않는 것들로

있었고 아가멤논이, 그럴 듯하기로는, 다리를 얼마나 가졌는지도

알지 못했던 것처럼, 만일 정말로 수를 셀 줄 알지 못했다면 

말일세. 그건 그렇고 자네는 그가 어떤 장군이라고 생각하는가?"

Ἄτοπόν τιν᾿, ἔφη, ἔγωγε, εἰ ἦν τοῦτ᾿ ἀληθές. 

그는 말했네. "그는 무슨 이상한 장군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그게 참이었다면 말입니다."

Ἄλλο τι οὖν, ἦν δ᾿ ἐγώ, μάθημα ἀναγκαῖον πολεμικῷ ἀνδρὶ                    e

θήσομεν λογίζεσθαί τε καὶ ἀριθμεῖν δύνασθαι; 

나는 말했지. "그렇다면 전쟁을 수행하는 자에게 우리는 그가 

추론하고 산술할 수 있도록 해줄 여타의 어떤 배움을 주겠나?"

Πάντων γ᾿, ἔφη, μάλιστα, εἰ καὶ ὁτιοῦν μέλλει τάξεων 

ἐπαΐειν, μᾶλλον δ᾿ εἰ καὶ ἄνθρωπος ἔσεσθαι. 

그는 말했네. "더할 나위 없이 지극히 그렇습니다. 만일 장차 

배치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면, 차라리 만일 그가 

인간이기라도 하려면 말입니다."

Ἐννοεῖς οὖν, εἶπον, περὶ τοῦτο τὸ μάθημα ὅπερ ἐγώ;                               5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자네는 이러한 배움에 관련하여 

내가 염두에 두는 바로 그것을 유념하고 있는가?"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에 관해서요?"

Κινδυνεύει τῶν πρὸς τὴν νόησιν ἀγόντων φύσει εἶναι ὧν                 523a

ζητοῦμεν, χρῆσθαι δ᾿ οὐδεὶς αὐτῷ ὀρθῶς, ἑλκτικῷ ὄντι 

παντάπασι πρὸς οὐσίαν. 

"그것은 우리가 추적하고 있는 것들로서 본성상 사유를

향해 이끄는 것들에 속해 있는 것 같은데, 그 누구에

의해서도 그것이 올바로 사용되지 못하는 것 같고,

전적으로 있는 그대로 본질을 향해 이끌 능력을 갖춘 것

같네."

Πῶς,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어찌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Ἐγώ πειράσομαι, ἦν δ᾿ ἐγώ, τό γ᾿ ἐμοὶ δοκοῦν δηλώσαι. ἃ                        5

γὰρ διαιροῦμαι παρ᾿ ἐμαυτῷ ἀγωγά τε εἶναι οἷ λέγομεν καὶ 

μή, συνθεατὴς γενόμενος σύμφαθι ἢ ἄπειπε, ἵνα καὶ τοῦτο 

σαφέστερον ἴδωμεν εἰ ἔστιν οἷον μαντεύομαι. 

나는 말했네. "적어도 나에게 여겨지는 바는 내가 밝혀주고자 

시도해 볼 걸세. 즉 우리가 논하고 있는 그 쪽으로 이끄는 

것들로서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내 입장에서 

분할한 것들을 말이지. 자네는 관전자가 되어서 동의하거나 

부정해 주게, 이 또한 내가 예견하는 그런 것으로 있는지 

우리가 더 확실하게 알게끔 말이네."

Δείκνυ᾿, ἔφη. 

그는 말했네. "제시해주시죠."

Δείκνυμι δή, εἶπον, εἰ καθορᾷς, τὰ μὲν ἐν ταῖς αἰσθήσεσιν                        10

οὐ παρακαλοῦντα τὴν νόησιν εἰς ἐπίσκεψιν, ὡς ἱκανῶς ὑπὸ                  b

τῆς αἰσθήσεως κρινόμενα, τὰ δὲ παντάπασι διακελευόμενα 

ἐκείνην ἐπισκέψασθαι, ὡς τῆς αἰσθήσεως οὐδὲν ὑγιὲς 

ποιούσης. 

나는 말했지. "그럼 제시해 보겠네. 자네가 알아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감각 안에 있는 것들은 사유를 고찰로 향하도록 

촉구하지 않는데, 감각에 의해 충분히 분간되는 것들이기에 

그러하고, 반면 어떤 것들은 저 사유로 하여금 전적으로 

탐구를 촉구하니, 감각은 아무런 건전한 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리란 이유에서 그리한다네."

Τὰ πόρρωθεν, ἔφη, φαινόμενα δῆλον ὅτι λέγεις καὶ τὰ                              5

ἐσκιαγραφημένα. 

"멀리서부터 나타나 보이는 것들 그리고 그림자로 그려진 

것들을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게 분명하군요."

 

-작성중-

Ταύτην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τὴν εἰκόνα, ὦ φίλε Γλαύκων, 

προσαπτέον ἅπασαν τοῖς ἔμπροσθεν λεγομένοις, τὴν μὲν δι᾿                b

ὄψεως φαινομένην ἕδραν τῇ τοῦ δεσμωτηρίου οἰκήσει ἀφο-

μοιοῦντα, τὸ δὲ τοῦ πυρὸς ἐν αὐτῇ φῶς τῇ τοῦ ἡλίου δυνάμει· 

나는 말했네. "그러니까 이런 모상을, 친애하는 글라우콘, 

앞선 모든 논의에 적용시켜야만 한다네. 한편으로는 시각을 

통해 나타나는 영역을 감옥의 거주지에 비유하고, 그 거주지 

안에서 불의 빛을 태양의 능력에 비유하는 것이지. 

τὴν δὲ ἄνω ἀνάβασιν καὶ θέαν τῶν ἄνω τὴν εἰς τὸν νοητὸν 

τόπον τῆς ψυχῆς ἄνοδον τιθεὶς οὐχ ἁμαρτήσῃ τῆς γ᾿ ἐμῆς                       5

ἐλπίδος, ἐπειδὴ ταύτης ἐπιθυμεῖς ἀκούειν. θεὸς δέ που οἶδεν 

εἰ ἀληθὴς οὖσα τυγχάνει· 

위로 오르는 여정과 위에 있는 것들을 향한 관조는 지성적인 

영역을 향한 영혼의 오르막길로 세운다면 자네가 적어도 내 

희망에 엇나가지는 않을 걸세, 자네가 듣기를 열망하는 게 

이것이니 말이지. 그런데 그게 마침 참이기도 한지는 아마 

신께서 아실 일일세. 

                                         τὰ δ᾿ οὖν ἐμοὶ φαινόμενα οὕτω 

φαίνεται, ἐν τῷ γνωστῷ τελευταία ἡ τοῦ ἀγαθοῦ ἰδέα καὶ 

μόγις ὁρᾶσθαι, ὀφθεῖσα δὲ συλλογιστέα εἶναι ὡς ἄρα πᾶσι 

πάντων αὕτη ὀρθῶν τε καὶ καλῶν αἰτία, ἔν τε ὁρατῷ φῶς καὶ                c

τὸν τούτου κύριον τεκοῦσα, ἔν τε νοητῷ αὐτὴ κυρία ἀλήθειαν 

καὶ νοῦν παρασχομένη, καὶ ὅτι δεῖ ταύτην ἰδεῖν τὸν μέλλοντα 

ἐμφρόνως πράξειν ἢ ἰδίᾳ ἢ δημοσίᾳ. 

"그리하여 내게 나타나보이는 것들로서는 그렇게 나타나고, 

알려지는 영역에서 좋은 것의 이데아가 최종적으로 그리고 

가까스로 보이고, 그것이 보여서 이 이데아가 모든 보이는 

것들이자 아름다운 것들의 원인이라 추론되어야만 하며, 

또한 가시적 영역에서 빛과 그 빛의 주인을 낳은 것이라고,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장차 현명하게 처신하려는 자는

이 이데아를 보아야 하는 것이라고 추론되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나타나네."

Συνοίομαι, ἔφη, καὶ ἐγώ, ὅν γε δὴ τρόπον δύναμαι.                                   5

그는 말했네.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적어도 제게 가능한

방식으로는 말입니다."

Ἴθι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καὶ τόδε συνοιήθητι καὶ μὴ 

θαυμάσῃς ὅτι οἱ ἐνταῦθα ἐλθόντες οὐκ ἐθέλουσιν τὰ τῶν 

ἀνθρώπων πράττειν, ἀλλ᾿ ἄνω ἀεὶ ἐπείγονται αὐτῶν αἱ 

ψυχαὶ διατρίβειν· εἰκὸς γάρ που οὕτως, εἴπερ αὖ κατὰ τὴν                     d

προειρημένην εἰκόνα τοῦτ᾿ ἔχει. 

나는 말했지. "자, 그럼, 이런 것도 같은 생각을 가져주고 

놀라지 마시게나. 여기까지 이른 자들은 인간들의 일들은 

수행하려 하지 않고, 늘 위쪽에서 지내고자 그들의 영혼이 

안달한다는 것일세. 왜냐하면, 만일 정말로 이제 앞서 

언급된 모상에 따라 이런 상황이라면, 아마 그러리라는 게 

그럴 듯하기 때문이지."

Εἰκὸς μέντοι, ἔφη. 

그는 말했네. "그렇지만 그럴 듯하네요."

Τί δέ; τόδε οἴει τι θαυμαστόν, εἰ ἀπὸ θείων, ἦν δ᾿ ἐγώ, 

θεωριῶν ἐπὶ τὰ ἀνθρώπειά τις ἐλθὼν κακὰ ἀσχημονεῖ τε καὶ                    5

φαίνεται σφόδρα γελοῖος ἔτι ἀμβλυώττων, καὶ πρὶν ἱκανῶς 

συνήθης γενέσθαι τῷ παρόντι σκότῳ ἀναγκαζόμενος ἐν 

δικαστηρίοις ἢ ἄλλοιθί που ἀγωνίζεσθαι περὶ τῶν τοῦ δικαίου 

σκιῶν ἢ ἀγαλμάτων ὧν αἱ σκιαί, καὶ διαμιλλᾶσθαι περὶ 

τούτου, ὅπῃ ποτὲ ὑπολαμβάνεται ταῦτα ὑπὸ τῶν αὐτὴν                         10

δικαιοσύνην μὴ πώποτε ἰδόντων;                                                           e

나는 말했네. "그런데 어떤가? 다음과 같은 것이 뭔가 놀랄

만한 일이라 생각하는가? 만일 신적인 관조로부터 인간적인 

나쁜 것들을 향해 누군가가 이르러 못난 짓을 하고 여전히 

시야가 흐려진 채 지극히 우스운 모습으로 드러난다면,  

현재의 암흑에 충분히 익숙해지기도 전에 법정이나 그 밖에 

어디에서든 정의의 그림자들이나 그 그림자들이 그에 딸린 

조각상들에 관련하여 경연하도록 강제받고, 또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이런 것들이 정의 자체를 결코 본 적이 없는 이들에

의해 간주되는지 언쟁하도록 강제받아서 그리 보인다면 

말일세."

Οὐδ᾿ ὁπωστιοῦν θαυμαστόν, ἔφη. 

그는 말했네. "어찌 되었든지 간에 전혀 놀랄 일도 아닙니다."

Ἀλλ᾿ εἰ νοῦν γε ἔχοι τις, ἦν δ᾿ ἐγώ, μεμνῇτ᾿ ἂν ὅτι διτταὶ                  518a

καὶ ἀπὸ διττῶν γίγνονται ἐπιταράξεις ὄμμασιν, ἔκ τε φωτὸς 

εἰς σκότος μεθισταμένων καὶ ἐκ σκότους εἰς φῶς. 

나는 말했지. "그럼 만일 누군가 제정신이라면 이중의 것들을 

통해 이중의 혼란이 두 눈에 생긴다는 것을, 빛으로부터 

어둠으로 이행할 때 그리고 어둠에서 빛으로 이행할 때 

그렇다는 것을 기억하겠지.

                                                                                ταὐτὰ δὲ 

ταῦτα νομίσας γίγνεσθαι καὶ περὶ ψυχήν, ὁπότε ἴδοι θορυ-

βουμένην τινὰ καὶ ἀδυνατοῦσάν τι καθορᾶν, οὐκ ἂν ἀλο-                         5

γίστως γελῷ, ἀλλ᾿ ἐπισκοποῖ ἂν πότερον ἐκ φανοτέρου βίου 

ἥκουσα ὑπὸ ἀηθείας ἐσκότωται, ἢ ἐξ ἀμαθίας πλείονος εἰς 

φανότερον ἰοῦσα ὑπὸ λαμπροτέρου μαρμαρυγῆς ἐμπέπλη-                  b

σται, 

그런데 바로 이런 일들이 영혼에 관련하여서도 생긴다고 

생각하여, 어떤 영혼이 소란해져 뭐라도 알아볼 능력이 

없는 것을 보게 될 때면 언제든, 사려없이 웃어 넘기는 게 

아니라, 더욱 밝은 삶으로부터 여기 이르러 익숙하지 못함에 

의해 어둠 속을 헤매는 것인지, 아니면 더 많은

어리석음으로부터 더 밝은 곳으로 나아가 더 밝은 눈부심으로

가득 차게 된 건지 고찰할 걸세. 

         καὶ οὕτω δὴ τὴν μὲν εὐδαιμονίσειεν ἂν τοῦ πάθους τε 

καὶ βίου, τὴν δὲ ἐλεήσειεν, καὶ εἰ γελᾶν ἐπ᾿ αὐτῇ βούλοιτο, 

ἧττον ἂν καταγέλαστος ὁ γέλως αὐτῷ εἴη ἢ ὁ ἐπὶ τῇ ἄνωθεν 

ἐκ φωτὸς ἡκούσῃ.                                                                                     5

나아가 그런 식으로 한편의 영혼을 두고서는 그 상태와 삶을

행복하게 여길 것이고, 다른 한편을 두고서는 연민할 것이며, 

설령 이 영혼을 향해 웃고 싶어진다 할지라도, 그 웃음은 

위쪽의 빛으로부터 여기에 이른 영혼을 향한 웃음보다는 

덜한 웃음일 걸세." 

Καὶ μάλα, ἔφη, μετρίως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적절한 말씀이십니다."

Δεῖ δή, εἶπον, ἡμᾶς τοιόνδε νομίσαι περὶ αὐτῶν, εἰ ταῦτ᾿ 

ἀληθῆ· τὴν παιδείαν οὐχ οἵαν τινὲς ἐπαγγελλόμενοί φασιν 

εἶναι τοιαύτην καὶ εἶναι. φασὶ δέ που οὐκ ἐνούσης ἐν τῇ ψυχῇ 

ἐπιστήμης σφεῖς ἐντιθέναι, οἷον τυφλοῖς ὀφθαλμοῖς ὄψιν                       c

ἐντιθέντες. 

나는 말했네.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하네. 만일 이런 일들이 참이라면 말일세. 교육은 

어떤 이들이 공언하며 주장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이라고 말일세. 그런데 그들은 영혼 안에 인식이 깃들어 

있지 않을 경우 그들에게 그것을 심어준다고, 이를 테면 

멀어버린 눈에 시각을 심어주듯이 그리 한다고 주장하네."

Φασὶ γὰρ οὖν, ἔφη. 

그는 말했네. "그야 그들이 그리 주장하니까요."

Ὁ δέ γε νῦν λόγος, ἦν δ᾿ ἐγώ, σημαίνει ταύτην τὴν ἐνοῦσαν 

ἑκάστου δύναμιν ἐν τῇ ψυχῇ καὶ τὸ ὄργανον ᾧ καταμανθάνει                   5

ἕκαστος, οἷον εἰ ὄμμα μὴ δυνατὸν ἦν ἄλλως ἢ σὺν ὅλῳ τῷ 

σώματι στρέφειν πρὸς τὸ φανὸν ἐκ τοῦ σκοτώδους, οὕτω σὺν 

ὅλῃ τῇ ψυχῇ ἐκ τοῦ γιγνομένου περιακτέον εἶναι, ἕως ἂν εἰς 

τὸ ὂν καὶ τοῦ ὄντος τὸ φανότατον δυνατὴ γένηται ἀνασχέσθαι 

θεωμένη· τοῦτο δ᾿ εἶναί φαμεν τἀγαθόν. ἦ γάρ;                                      d

나는 말했지. "그런가하면 지금 논의는 영혼 안에 깃든 각자의 

이런 능력이 그리고 각자가 그로써 이해를 하는 그 기관이, 

이를 테면 눈이 온 몸과 더불어 전환하는 것 외에는 달리 

어둠으로부터 밝은 곳을 향해 전환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생성으로부터 영혼 전체와 더불어 회전해야만 

하는 것임을, 있는 것으로 그리고 있는 것의 가장 밝은 

부분을 향해 관조하며 감내할 능력을 갖게 될 때까지 그래야만 

한다는 것임을 뜻하고 있네. 그런데 좋은 것이란 이것이라고 

우리는 주장하고 있지. 아니 그런가?"

Ναί. 

"네."

Τούτου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αὐτοῦ τέχνη ἂν εἴη, τῆς 

περιαγωγῆς, τίνα τρόπον ὡς ῥᾷστά τε καὶ ἀνυσιμώτατα 

μεταστραφήσεται, οὐ τοῦ ἐμποιῆσαι αὐτῷ τὸ ὁρᾶν, ἀλλ᾿ ὡς                    5

ἔχοντι μὲν αὐτό, οὐκ ὀρθῶς δὲ τετραμμένῳ οὐδὲ βλέποντι οἷ 

ἔδει, τοῦτο διαμηχανήσασθαι. 

내가 말했네. "그러니까 바로 이것에 대한 기술이 있을 걸세, 

이 전환에 대한 기술 말이지. 어떤 방식으로 최대한 수월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방향이 전환될 것인지, 그에게 보는 일을 

심어주는 것에 대한 기술이 아니라, 그걸 지니고는 있지만, 옳게 

정향되지도 못하고 필요한 쪽을 주시하지도 못하는 자에게, 

이런 일을 할 방책을 마련해주는 일에 대한 기술 말일세."

Ἔοικεν γάρ, ἔφη. 

그가 말했네. "그럴 듯합니다."

Αἱ μὲν τοίνυν ἄλλαι ἀρεταὶ καλούμενοι ψυχῆς κινδυνεύ-

ουσιν ἐγγύς τι τείνειν τῶν τοῦ σώματος· τῷ ὄντι γὰρ οὐκ                         10

ἐνοῦσαι πρότερον ὕστερον ἐμποιεῖσθαι ἔθεσι καὶ ἀσκήσεσιν· 

"그러니 영혼에 대해 여타의 덕이라 불리는 것들은 신체에 속한 

그것들에 꽤나 가까운지도 모르겠네. 왜냐하면 그 덕들이 있는 

것에 먼저 깃들어 있지는 않다가 그 이후에 습관과 훈련에 의해 

그 안에 만들어지기 때문이지. 

                                                                                                 ἡ 

δὲ τοῦ φρονῆσαι παντὸς μᾶλλον θειοτέρου τινὸς τυγχάνει, ὡς              e

ἔοικεν, οὖσα, ὃ τὴν μὲν δύναμιν οὐδέποτε ἀπόλλυσιν, ὑπὸ δὲ 

τῆς περιαγωγῆς χρήσιμόν τε καὶ ὠφέλιμον καὶ ἄχρηστον αὖ 

καὶ βλαβερὸν γίγνεται.                                                                        519a

그런데 분별함에 해당하는 덕이 그 무엇보다도 마침 훨씬 더

신적인 것으로 있는 듯하네. 능력을 두고 보자면 결코 해체되지 

않고, 전회에 따라 유용하고 유익한 것이 되기도 또 이번엔 

무용하고 유해한 것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말일세.

                                    ἢ οὔπω ἐννενόηκας, τῶν λεγομένων             519a

πονηρῶν μέν, σοφῶν δέ, ὡς δριμὺ μὲν βλέπει τὸ ψυχάριον καὶ 

ὀξέως διορᾷ ταῦτα ἐφ᾿ ἃ τέτραπται, ὡς οὐ φαύλην ἔχον τὴν 

ὄψιν, κακίᾳ δ᾿ ἠναγκασμένον ὑπηρετεῖν, ὥστε ὅσῳ ἂν ὀξύ-

τερον βλέπῃ, τοσούτῳ πλείω κακὰ ἐργαζόμενον;                                      5

아니면 자네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였는가? 저열하다

말해지지만, 지혜로운 자들이, 영혼에 관련된 것을 얼마나

예리하게 주시하고 영혼이 향하는 쪽의 것들을 날카롭게

꿰뚫어보는지, 열등한 시각을 지녀서가 아니라, 악에

복속하도록 강제되어서, 그래서 날카롭게 주시하는 바로

그만큼 더 많이 악을 저지르기에 그렇다는 것을 말일세."

Πάνυ μὲν οὖν, ἔφη.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그렇습니다."

Τοῦτο μέντοι, ἦν δ᾿ ἐγώ, τὸ τῆς τοιαύτης φύσεως εἰ ἐκ 

παιδὸς εὐθὺς κοπτόμενον περιεκόπη τὰς τῆς γενέσεως 

συγγενεῖς ὥσπερ μολυβδίδας, αἳ δὴ ἐδωδαῖς τε καὶ τοιούτων                b

ἡδοναῖς τε καὶ λιχνείαις προσφυεῖς γιγνόμεναι περικάτω 

στρέφουσι τὴν τῆς ψυχῆς ὄψιν, ὧν εἰ ἀπαλλαγὲν περιεστρέ-

φετο εἰς τὰ ἀληθῆ, καὶ ἐκεῖνα ἂν τὸ αὐτὸ τοῦτο τῶν αὐτῶν 

ἀνθρώπων ὀξύτατα ἑώρα, ὥσπερ καὶ ἐφ᾿ ἃ νῦν τέτραπται.                      5

나는 말했네. "그렇지만 이러한 본성의 이러한 부분이 만일 

어릴 때부터 곧장 연마되어 생성에 동류인 마치 무게추 같은 

것들을 깎아낸다면, 음식이나 그런 것들에 대한 쾌락과

탐욕에 덧붙여 자라나는 것으로 생겨나서 영혼의 시각을

위에서 아래로 전복시키는 것들인데, 그것들로부터 해방되어

참된 것들을 향해 전회된다면, 그럼 같은 인간의 같은 이 

부분이 저것들을 가장 날카롭게 알아볼 것이니, 지금 향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처럼 그리 알아볼 걸세."

Εἰκός γε, ἔφη. 

그는 말했네. "그럴 듯합니다."

Τί δέ; τόδε οὐκ εἰκός, ἦν δ᾿ ἐγώ, καὶ ἀνάγκη ἐκ τῶν 

προειρημένων, μήτε τοὺς ἀπαιδεύτους καὶ ἀληθείας ἀπείρους 

ἱκανῶς ἄν ποτε πόλιν ἐπιτροπεῦσαι, μήτε τοὺς ἐν παιδείᾳ                     c

ἐωμένους διατρίβειν διὰ τέλους; 

나는 말했지. "그런데 어떤가? 이런 것은 그럴 듯하고 앞선 

이야들로부터 필연적이지 않은가? 교육받지 않고 참에 대해 

충분한 경험이 없는 자들은 도대체 폴리스를 운영하지도 

말아야 하고, 교육에 머물며 끝까지 시간을 보내도록 허가 

받은 자들 역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것 말일세.

                                                    τοὺς μὲν ὅτι σκοπὸν ἐν τῷ 

βίῳ οὐκ ἔχουσιν ἕνα, οὗ στοχαζομένους δεῖ ἅπαντα πράττειν 

ἃ ἂν πράττωσιν ἰδίᾳ τε καὶ δημοσίᾳ, τοὺς δὲ ὅτι ἑκόντες εἶναι 

οὐ πράξουσιν, ἡγούμενοι ἐν μακάρων νήσοις ζῶντες ἔτι                           5

ἀπῳκίσθαι; 

한편의 사람들은 삶에서 단일한 목표를 지니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 목표를 겨냥하며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그들이 

수행할 통틀어 모든 일들을 수행해야 하는 그런 목표를 말하는 

것이고, 다른 편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는 그 일을 실천하지 

않을 자들이기 때문이니, 지복한 자들의 섬에 이주하여 

살아간다 생각하면서 그리한다네."

> 왜 의문문?

Ἀληθῆ, ἔφη. 

그가 말했네. "참된 말씀이십니다."

Ἡμέτερον δὴ ἔργον, ἦν δ᾿ ἐγώ, τῶν οἰκιστῶν τάς τε 

βελτίστας φύσεις ἀναγκάσαι ἀφικέσθαι πρὸς τὸ μάθημα ὃ 

ἐν τῷ πρόσθεν ἔφαμεν εἶναι μέγιστον, ἰδεῖν τε τὸ ἀγαθὸν καὶ                    10

ἀναβῆναι ἐκείνην τὴν ἀνάβασιν, καὶ ἐπειδὰν ἀναβάντες                          d

ἱκανῶς ἴδωσι, μὴ ἐπιτρέπειν αὐτοῖς ὃ νῦν ἐπιτρέπεται. 

나는 말했지. "그래서 우리의 일은, 건국자들의 일로서 

최선의 본성들이 앞서 우리가 최선이라 주장하던 배움에 

당도하도록, 또한 좋은 것을 알아보고 저 오르막길을 

오르도록, 그리고 올라간 그들이 충분히 알아본 이후에, 

지금 허용되고 있는 그 일을 그들에게 허용하지 않도록 

강제하는 것이라네."

Τὸ ποῖον δή; 

"그래서 그게 어떤 일입니까?"

Τὸ αὐτου, ἦν δ᾿ ἐγώ, καταμένειν, καὶ μὴ ἐθέλειν πάλιν 

καταβαίνειν παρ᾿ ἐκείνους τοὺς δεσμώτας μηδὲ μετέχειν τῶν                  5

παρ᾿ ἐκείνοις πόνων τε καὶ τιμῶν, εἴτε φαυλότεραι εἴτε 

σπουδαιότεραι.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그리고 다시 저 죄수들 곁으로

내려가려 하지도 않고 저들 편의 노고에도 명예에도 참여하려 

하지도 않은 것, 그것이 다소 하찮든 진중하든 그리 하는 

것이지."

Ἔπειτ᾿, ἔφη, ἀδικήσομεν αὐτούς, καὶ ποιήσομεν χεῖρον 

ζῆν, δυνατὸν αὐτοῖς ὂν ἄμεινον; 

그는 말했네. "저희가 그들에게 부정의를 저지르게 될 테고, 

더 열등한 삶을 살도록 만들 것이기 때문인가요? 그들에게 

더 나은 삶이 가능했는데도 말입니다."

Ἐπελάθου, ἦν δ᾿ ἐγώ, πάλιν, ὦ φίλε, ὅτι νόμῳ οὐ τοῦτο                        e

μέλει, ὅπως ἕν τι γένος ἐν πόλει διαφερόντως εὖ πράξει, ἀλλ᾿ 

ἐν ὅλῃ τῇ πόλει τοῦτο μηχανᾶται ἐγγενέσθαι, συναρμόττων 

τοὺς πολίτας πειθοῖ τε καὶ ἀνάγκῃ, ποιῶν μεταδιδόναι 

ἀλλήλοις τῆς ὠφελίας ἣν ἂν ἕκαστοι τὸ κοινὸν δυνατοὶ ὦσιν           520a

ὠφελεῖν καὶ αὐτὸς ἐμποιῶν τοιούτους ἄνδρας ἐν τῇ πόλει, οὐχ 

ἵνα ἀφιῇ τρέπεσθαι ὅπῃ ἕκαστος βούλεται, ἀλλ᾿ ἵνα καταχρῆ-

ται αὐτὸς αὐτοῖς ἐπὶ τὸν σύνδεσμον τῆς πόλεως. 

나는 말했네. "자네는 다시 잊어버렸는가, 친구여? 이런 일에 

법이 법이 마음을 쓰지는 않는다는 것, 즉 어떻게 특정한 한 

부류가 폴리스에서 특별히 잘 해나갈지, 이게 아니라 어떻게

폴리스 전체에서 이런 일이 그 안에 생겨나도록 방책을 고안해 

낼 것인지가 관심사란 것 말일세. 법은 시민들을 설득과

강제로써 조화시키면서, 각각의 시민들이 공공의 일에 이익을

줄 수 능력이 있는 그런 이익을 서로 나누도록 만들고 스스로

이런 사람들을 폴리스 안에 만들어 넣으면서 그리하는데, 

각자가 바라는 어느 쪽으로든 향하도록 방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법 스스로 그들을 폴리스의 결속을 위해 충분히 

활용하기 위함이지."

Ἀληθῆ, ἔφη· ἐπελαθόμην γάρ.                                                                   5

그는 말했네. "참된 말씀이십니다. 제가 잊고 있었네요."

 

-작성중-

 

 

존경하던 학자분의 부고를 반 년이나 지나서야 접하게 되었다. 

세월호 10주기는 온라인 추모공간에 사죄와 명복을 비는 글 한 줄 남기고 지나갔다. 

여전히 내 삶은 비루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동굴 밖으로 끌려나간 사람들은 눈부심에 짜증을 내리라고 하던데  

백일하에 드러난 민낯이 수치스러워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蟲-

Μετὰ ταῦτα δή, εἶπον, ἀπείκασον τοιούτῳ πάθει τὴν                             a

ἡμετέραν φύσιν παιδείας τε πέρι καὶ ἀπαιδευσίας. 

내가 말했지. "이런 것들 다음으로는, 다음과 같은 상태에

우리의 본성을 교육과 교육의 결여에 관련하여 견주어 보게.

                                                                                ἰδὲ γὰρ 

ἀνθρώπους οἷον ἐν καταγείῳ οἰκήσει σπηλαιώδει, ἀναπεπτα-

μένην πρὸς τὸ φῶς τὴν εἴσοδον ἐχούσῃ μακρὰν παρὰ πᾶν τὸ 

σπήλαιον, ἐν ταύτῃ ἐκ παίδων ὄντας ἐν δεσμοῖς, καὶ τὰ σκέλη                 5

καὶ τοὺς ἀυχένας, ὥστε μένειν τε αὐτοῦ[ς] εἴς τε τὸ πρόσθεν                 b

μόνον ὁρᾶν, κύκλῳ δὲ τὰς κεφαλὰς ὑπὸ τοῦ δεσμοῦ ἀδυνάτους 

περιάγειν· 

즉 인간들이 이를 테면 지하의 동굴 같은 거주지 안에서, 빛을 

향해 열려 있는 긴 통로를 동굴 전체에 걸쳐 지닌 그 안에서, 

어린 아이일 때부터, 두 다리도 목도 결박된 채로 있어서, 오직

정면을 향해서만 바라보도록 머물러 있게 되고, 결박에 의해 

고개를 돌릴 수 없게 되는 것을 봐 보게나.

                 φῶς δὲ αὐτοῖς πυρὸς ἄνωθεν καὶ πόρρωθεν 

καόμενον ὄπισθεν αὐτῶν, μεταξὺ δὲ τοῦ πυρὸς καὶ τῶν 

δεσμωτῶν ἐπάνω ὁδόν, παρ᾿ ἣν ἰδὲ τειχίον παρῳκοδομημένον               5

ὥσπερ τοῖς θαυματοποιοῖς πρὸ τῶν ἀνθρώπων πρόκειται τὰ 

παραφράγματα, ὑπὲρ ὧν τὰ θαύματα δεικνύασιν. 

그런데 그들에겐  멀찍이 위로부터 그들의 뒷편에서 불빛이

타오르고 있고, 그 불과 죄수들 중간에 위로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마치 사람들 앞에서 인형극을 하는 자들에게

전면에 장막이 놓여, 그 장막에 볼거리들이 전시되듯 그렇게 

벽이 세워져 있는 걸 보게."

Ὁρῶ, ἔφη. 

그는 말했네. "보고 있습니다."

Ὅρα τοίνυν παρὰ τοῦτο τὸ τειχίον φέροντας ἀνθρώπους 

σκεύη τε παντοδαπὰ ὑπερέχοντα τοῦ τειχίου καὶ ἀνδριάντας                 c

καὶ ἄλλα ζῷα λίθινά τε καὶ ξύλινα καὶ παντοῖα εἰργασμένα,                515a

οἷον εἰκὸς τοὺς μὲν φθεγγομένους, τοὺς δὲ σιγῶντας τῶν 

παραφερόντων. 

"그러면 이 벽을 따라 사람들이 온갖 물건들을 그 벽 위로 들어 

옮기고 있고 석재나 목재로 된 인간상이나 여타 동물상들 또 

온갖 종류의 제작물들을 옮기고 있는 것을, 이를 테면 그들 

중 어떤 이들은 소리를 내고, 또 어떤 이들은 조용히 운반만 

하고 있을 듯도 한 그런 것을 보게나."

Ἄτοπον, ἔφη, λέγεις εἰκόνα καὶ δεσμώτας ἀτόπους. 

그는 말했네. "당신께서는 이상한 모상과 이상한 죄수들을 

말씀하시네요."

Ὁμοίους ἡμῖν, ἦν δ᾿ ἐγώ· τοὺς γὰρ τοιούτους πρῶτον μὲν                        5

ἑαυτῶν τε καὶ ἀλλήλων οἴει ἄν τι ἑωρακέναι ἄλλο πλὴν τὰς 

σκιὰς τὰς ὑπὸ τοῦ πυρὸς εἰς τὸ καταντικρὺ αὐτῶν τοῦ 

σπηλαίου προσπιπτούσας; 

나는 말했지. "우리와 닮은 자들을 말일세. 그야 이런 자들은

우선 자신들에게서든 서로에게서든 불에 의해 동굴에서

그들의 맞은 편으로 투영된 그림자 말고 다른 뭐라도 본

일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Πῶς γάρ, ἔφη, εἰ ἀκινήτους γε τὰς κεφαλὰς ἔχειν 

ἠναγκασμένοι εἶεν διὰ βίου;                                                                     b

그는 말했네. "어찌 그리 생각하겠습니까? 만일 그들이  

고개를 움직일 수도 없도록 생애에 걸쳐 강제받은 자들로서 

있다면 말입니다."

Τί δὲ τῶν παραφερομένων; οὐ ταὐτὸν τοῦτο; 

"그런데 길을 따라 옮겨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이 점에서 똑같은가?"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Εἰ οὖν διαλέγεσθαι οἷοί τ᾿ εἶεν πρὸς ἀλλήλους, οὐ ταῦτα 

ἡγῇ ἂν τὰ ὄντα αὐτοὺς ὀνομάζειν ἅπερ ὁρῷεν;                                       5

"그러면 만일 그들이 서로 대화할 수 있다면, 그들이 바라보는 

바로 그것들을 있는 것들이라 스스로 명명하리라 생각하지

않는가?" 

Ἀνάγκη. 

"필연적으로요."

Τί δ᾿εἰ καὶ ἠχὼ τὸ δεσμωτήριον ἐκ τοῦ καταντικρὺ ἔχοι; 

ὁπότε τις τῶν παριόντων φθέγξαιτο, οἴει ἂν ἄλλο τι αὐτοὺς 

ἡγεῖσθαι τὸ φθεγγόμενον ἢ τὴν παριοῦσαν σκιάν; 

"그런데 만일 그 맞은 편 벽으로부터 감옥에 메아리까지

친다면 어떤가? 곁에 있는 자들 중 누군가가 소리를 낼

때마다, 곁을 지나가는 그림자 말고 다른 무엇이 소리를

낸다고 그들이 여기리라 생각하는가?"

Μὰ Δί᾿ οὐκ ἔγωγ᾿, ἔφη.                                                                               5

그는 말했네. "제우스께 맹세코 저로서는 달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Παντάπασι δή, ἦν δ᾿ ἐγώ, οἱ τοιοῦτοι οὐκ ἂν ἄλλο τι                               c

νομίζοιεν τὸ ἀληθὲς ἢ τὰς τῶν σκευαστῶν σκιάς. 

나는 말했지. "그럼 모든 면에서 이런 자들은 그 물건들의

그림자들 말고 다른 무엇을 참인 것으로 생각할 리 없겠지."

Πολλὴ ἀνάγκη, ἔφη.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필연적인 일이지요."

Σκόπει δή, ἦν δ᾿ ἐγώ, αὐτῶν λύσιν τε καὶ ἴασιν τῶν δεσμῶν 

καὶ τῆς ἀφροσύνης, οἵα τις ἂν εἴη, εἰ φύσει τοιάδε συμβαίνοι                    5

αὐτοῖς· 

내가 말했네. "그럼 그 결박과 무분별로부터의 해방과 치유를 

검토해 주게, 그것들이 어떤 무엇으로 있게 될지, 만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일들이 본성적으로 귀결된다면 말일세.

            ὁπότε τις λυθείη καὶ ἀναγκάζοιτο ἐξαίφνης ἀνίστα-

σθαί τε καὶ περιάγειν τὸν αὐχένα καὶ βαδίζειν καὶ πρὸς τὸ 

φῶς ἀναβλέπειν, πάντα δὲ ταῦτα ποιῶν ἀλγοῖ τε καὶ διὰ τὰς 

μαρμαρυγὰς ἀδυνατοῖ καθορᾶν ἐκεῖνα ὧν τότε τὰς σκιὰς                       d

ἑώρα, τί ἂν οἴει αὐτὸν εἰπεῖν, 

누군가가 해방되어 갑작스레 일어나 고개를 돌려 걸어가 

빛을 향해 올려다 보도록 강제받을 경우,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을 하면서 고통스러워하고 또한 눈부심으로 인해 그 전에 

그것들의 그림자들 보던 저 대상들을 바라볼 수 없을 때, 그는 

무슨 말을 하리라 생각하는가? 

                                               εἴ τις αὐτῷ λέγοι ὅτι τότε 

μὲν ἑώρα φλυαρίας, νῦν δὲ μᾶλλόν τι ἐγγυτέρω τοῦ ὄντος καὶ 

πρὸς μᾶλλον ὄντα τετραμμένος ὀρθότερον βλέποι, καὶ δὴ καὶ 

ἕκαστον τῶν παριόντων δεικνὺς αὐτῷ ἀναγκάζοι ἐρωτῶν                        5

ἀποκρίνεσθαι ὅτι ἐστίν; 

누군가가 그에게 이전에 그가 보던 것들은 허황된 것들이었고, 

이제 있는 것에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더욱 있는 

것들을 향해 돌아서서 더 옳게 주시할 수 있으리라고 말한다면,

더욱이 곁에 있는 것들 각각을 그에게 가리키면서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질문해서 대답을 강요한다면 말일세.

                                      οὐκ οἴει αὐτὸν ἀπορεῖν τε ἂν καὶ 

ἡγεῖσθαι τὰ τότε ὁρώμενα ἀληθέστερα ἢ τὰ νῦν δεικνύμενα; 

자네는 그가 당혹스러워하며 이전에 보이던 것들이 지금 

가리켜지는 것들보다 더 참된 것들이라 여기리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Πολύ γ᾿, ἔφη.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말이죠."

Οὐκοῦν κἂν εἰ πρὸς αὐτὸ τὸ φῶς ἀναγκάζοι αὐτὸν βλέπειν, 

ἀλγεῖν τε ἂν τὰ ὄμματα καὶ φεύγειν ἀποστρεφόμενον πρὸς                    e

ἐκεῖνα ἃ δύναται καθορᾶν, καὶ νομίζειν ταῦτα τῷ ὄντι 

σαφέστερα τῶν δεικνυμένων; 

"그렇다면 설령 그로 하여금 빛 자체를 향해 바라보도록 

강제한다 하더라도, 두 눈으로 고통스러워하고 되돌아서서 

그가 알아볼 수 있는 저것들을 향해 달아난다고, 그리고 

이런 것들을 저 가리켜진 것들보다 있는 그대로 더욱 확실한 

것들이라 생각한다고 여기지 않나?"

Οὕτως, ἔφη. 

그는 말했네. "그렇죠."

Εἰ δέ, ἦν δ᾿ ἐγώ, ἐντεῦθεν ἕλκοι τις αὐτὸν βίᾳ διὰ τραχείας                       5

τῆς ἀναβάσεως καὶ ἀνάντους, καὶ μὴ ἀνείη πρὶν ἐξελκύσειεν 

εἰς τὸ τοῦ ἡλίου φῶς, 

내가 말했지. "그런데 만일 이곳으로부터 누군가가 그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통해 이끈다면, 또한

태양의 빛 속으로 이끌어내기 전까지는 놓아주지 않는다면, 

                                   ἆρα οὐχὶ ὀδυνᾶσθαί τε ἂν καὶ 

ἀγανακτεῖν ἑλκόμενον, καὶ ἐπειδὴ πρὸς τὸ φῶς ἔλθοι,                      516a

αὐγῆς ἂν ἔχοντα τὰ ὄμματα μεστὰ ὁρᾶν οὐδ᾿ ἂν ἓν δύνασθαι 

τῶν νῦν λεγομένων ἀληθῶν;

혹시 고통을 겪고 또한 이끈 자에게 화를 내지 않겠나? 그리고 

빛에 당도한 이후에는, 두 눈이 햇살로 가득 차서 지금 참된 

것들로 논해지는 것들 중 단 하나도 전혀 볼 수 없지 않겠나?"

Οὐ γὰρ ἄν, ἔφη, ἐξαίφνης γε. 

그는 말했네. "그야 갑자기는 볼 수 없겠죠."

Συνηθείας δή, οἶμαι, δέοιτ᾿ ἄν, εἰ μέλλοι τὰ ἄνω ὄψεσθαι.                         5

καὶ πρῶτον μὲν τὰς σκιὰς ἂν ῥᾷστα καθορῷ, καὶ μετὰ τοῦτο 

ἐν τοῖς ὕδασι τά τε τῶν ἀνθρώπων καὶ τὰ τῶν ἄλλων εἴδωλα, 

ὕστερον δὲ αὐτά· 

"내 생각에는, 익숙해지는 일이 필요할 걸세, 만일 장차 위쪽에 

있는 것들을 직시하려면 말일세. 그래서 처음에는 그림자들을 

가장 쉽게 알아보고, 이 다음으로 인간이나 여타의 것들의 

물에 있는 상들을, 그 다음으로 그것들 자체를 보겠지. 

                             ἐκ δὲ τούτων τὰ ἐν τῷ οὐρανῷ καὶ αὐτὸν τὸν 

οὐρανὸν νύκτωρ ἂν ῥᾷον θεάσαιτο, προσβλέπων τὸ τῶν 

ἄστρων τε καὶ σελήνης φῶς, ἢ μεθ᾿ ἡμέραν τὸν ἥλιόν τε καὶ                  b

τὸ τοῦ ἡλίου. 

그런데 그것들로부터 천상에 있는 것들과 하늘 자체를 밤에 더 

쉽게 관조할 수 있을 것이니, 별과 달의 빛을 바라보면서, 낮 동안 

태양과 태양의 빛을 보는 것보다는 쉬울 걸세."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Τελευταῖον δή, οἶμαι, τὸν ἥλιον, οὐκ ἐν ὕδασιν οὐδ᾿ ἐν 

ἀλλοτρίᾳ ἕδρᾳ φαντάσματα αὐτοῦ, ἀλλ᾿ αὐτὸν καθ᾿ αὑτὸν ἐν                   5

τῇ αὑτοῦ χώρᾳ δύναιτ᾿ ἂν κατιδεῖν καὶ θεάσασθαι οἷός ἐστιν. 

"그래서, 내 생각에, 태양을 가장 마지막으로 볼 텐데, 수면

안이나 여타 어떤 자리의 그것의 가상이 아니라, 그것을 그

자체로 그 자체의 위치에서 분간할 능력을 갖추고 관조할 수

있는 자로 있게 되겠지."

Ἀναγκαῖον, ἔφη. 

그는 말했네. "필연적인 일입니다."

Καὶ μετὰ ταῦτ᾿ ἂν ἤδη συλλογίζοιτο περὶ αὐτοῦ ὅτι οὗτος ὁ 

τάς τε ὥρας παρέχων καὶ ἐνιαυτοὺς καὶ πάντα ἐπιτροπεύων 

τὰ ἐν τῷ ὁρωμένῳ τόπῳ, καὶ ἐκείνων ὧν σφεῖς ἑώρων τρόπον             c

τινὰ πάντων αἴτιος. 

"그럼 이러한 것들 다음으로 그는 이제 태양에 관련하여 그것이 

계절과 주년을 제공해주고 가시적 영역 안의 모든 것들을 

통제하는 것임을, 그리고 그들 자신이 바라보던 저것들에 대해 

어떤 식으론가 원인인 것임을 추론해낼 수 있을 걸세."

Δῆλον, ἔφη, ὅτι ἐπὶ ταῦτα ἂν μετ᾿ ἐκεῖνα ἔλθοι. 

그는 말했네. "저 일들 다음으로는 이런 일들에 이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Τί οὖν; ἀναμιμνῃσκόμενον αὐτὸν τῆς πρώτης οἰκήσεως καὶ 

τῆς ἐκεῖ σοφίας καὶ τῶν τότε συνδεσμωτῶν οὐκ ἂν οἴει αὑτὸν                  5 

μὲν εὐδαιμονίζειν τῆς μεταβολῆς, τοὺς δὲ ἐλεεῖν; 

"그렇다면 어떤가? 처음의 거주지와 저편의 지혜 그리고 동료 

죄수들에 대해 스스로 상기하면서 그가 그 변화에 대해 행복하게 

여기리라, 반면 저들은 동정하리라 생각하지 않는가?"

Καὶ μάλα. 

"물론입니다."

Τιμαὶ δὲ καὶ ἔπαινοι εἴ τινες αὐτοῖς ἦσαν τότε παρ᾿ 

ἀλλήλων καὶ γέρα, τῷ ὀξύτατα καθορῶντι τὰ παριόντα καὶ 

μνημονεύοντι μάλιστα ὅσα τε πρότερα αὐτῶν καὶ ὕστερα                        10

εἰώθει καὶ ἅμα πορεύεσθαι, καὶ ἐκ τούτων δὴ δυνατώτατα                     d

ἀπομαντευομένῳ τὸ μέλλον ἥξειν, δοκεῖς ἂν αὐτὸν ἐπιθυμη-

τικῶς αὐτῶν ἔχειν καὶ ζηλοῦν τοὺς παρ᾿ ἐκείνοις τιμωμένους 

τε καὶ ἐνδυναστεύοντας, 

"그들에게 그 때 서로에게서 어떤 존경과 찬사가 그리고

명예의 선물이 있었다면, 지나친 것들을 가장 예리하게

알아보고 그것들 중 통상 더 먼저 그리고 더 나중에 또 동시에

오는 것들을 가장 잘 기억하며, 더 나아가 이런 것들로부터

장차 다가올 일을 가장 능숙하게 예견해내는 자에게 그런 

것들이 있었다면, 자네에게는 그가 그것들을 갖는 데에 열의를

보이고 저들에게 존경받거나 그 사이에서 권세를 누리는

자들을 부러워하리라 여겨지는가?

                                        ἢ τὸ τοῦ Ὁμήρου ἂν πεπονθέναι 

καὶ σφόδρα βούλεσθαι ἐπάρουρον ἐόντα θητευέμεν                                 5

ἄλλῳ, ἀνδρὶ παρ᾿ ἀκλήρῳ καὶ ὁτιοῦν [ἂν] πεπονθέναι 

μᾶλλον ἢ ᾿κεῖνά τε δοξάζειν καὶ ἐκείνως ζῆν; 

아니면 호메로스의 처지를 겪고 여타의 사람을 위해

농노로서 일하기를 바란다고, 그리고 저런 것들을 믿고 저런

식으로 사는 것보다 차라리 그 땅도 없는 사내 곁에서 뭐라도

겪기를 바라리라 여겨지는가?"

Οὕτως, ἔφη, ἔγωγε οἶμαι, πᾶν μᾶλλον πεπονθέναι ἂν                             e

δέξασθαι ἢ ζῆν ἐκείνως.  

그는 말했네. "적어도 저로서는 그리 생각합니다. 저런 식으로 

살기 보다는 차라리 그 모든 걸 겪는 편을 받아들이리라고 

말입니다."

Καὶ τόδε δὴ ἐννόησον, ἦν δ᾿ ἐγώ. εἰ πάλιν ὁ τοιοῦτος 

καταβὰς εἰς τὸν αὐτὸν θᾶκον καθίζοιτο, ἆρ᾿ οὐ σκότους ἂν[α] 

πλέως σχοίη τοὺς ὀφθαλμούς, ἐξαίφνης ἥκων ἐκ τοῦ ἡλίου;                    5

나는 말했네. "더 나아가 다음의 것도 염두에 두어 주게. 만일 

이러한 자가 다시 내려가 같은 자리에 않게 된다면, 혹시 두 

눈이 어둠으로 가득 차지 않겠나? 갑작스레 태양으로부터 

되돌아와서 말일세."

Καὶ μάλα γ᾿, ἔφη.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말이죠."

Τὰς δὲ δὴ σκιὰς ἐκείνας πάλιν εἰ δέοι αὐτὸν γνωματεύοντα 

διαμιλλᾶσθαι τοῖς ἀεὶ δεσμώταις ἐκείνοις, ἐν ᾧ ἀμβλυώττει, 

πρὶν καταστῆναι τὰ ὄμματα, οὗτος δ᾿ ὁ χρόνος μὴ πάνυ                  517a

ὀλίγος εἴη τῆς συνηθείας, ἆρ᾿ οὐ γέλωτ᾿ ἂν παράσχοι, καὶ 

λέγοιτο ἂν περὶ αὐτοῦ ὡς ἀναβὰς ἄνω διεφθαρμένος ἥκει τὰ 

ὄμματα, καὶ ὅτι οὐκ ἄξιον οὐδὲ πειρᾶσθαι ἄνω ἰέναι; 

"헌데 그럼 다시 저 그림자들을 식별하며 내내 묶여 있던

저들과 경쟁해야 한다면, 두 눈이 회복되기 전 시야가 흐린 

와중에 그래야 한다면, 익숙해지기 위한 그 시간이 꽤나 

적지 않을 것인데, 혹시 그가 비웃음을 사지 않겠나? 그리고 

그에 관하여 그가 위로 올라가 두 눈을 망쳐서 돌아왔다고, 

위로 나아가는 건 시도조차 해 볼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말이 나오지 않겠나?

                                                                                   καὶ τὸν 

ἐπιχειροῦντα λύειν τε καὶ ἀνάγειν, εἴ πως ἐν ταῖς χερσὶ                             5

δύναιντο λαβεῖν καὶ ἀποκτείνειν, ἀποκτεινύναι ἄν; 

또한 그들을 풀어주고 위로 이끄는 일에 손대는 자는, 만일 

어떻게든 손에 넣어 죽일 능력이 있다면, 죽여버리겠지?"

Σφόδρα γ᾿, ἔφη. 

그는 말했네. "지극히 그렇습니다."

 

-작성중-

Ἀμήχανον κάλλος, ἔφη, λέγεις, εἰ ἐπιστήμην μὲν καὶ 

ἀλήθειαν παρέχει, αὐτὸ δ᾿ ὑπὲρ ταῦτα κάλλει ἐστίν· οὐ γὰρ 

δήπου σύ γε ἡδονὴν αὐτὸ λέγεις. 

그가 말했지. "가늠할 길 없을 만큼 아름다운 것을 말씀하고

계시네요. 만일 한편으로는 앎과 참을 건네주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 그 자체는 아름다움으로 이것들을 초월하여 있다면 

말입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당신께서는 분명 그것을 쾌락이라 

말씀하고 계신 건 아닐 테니까요."

Εὐφήμει, ἦν δ᾿ ἐγώ· ἀλλ᾿ ὧδε μᾶλλον τὴν εἰκόνα αὐτοῦ ἔτι 

ἐπισκόπει.                                                                                                  10

나는 말했네. "말을 조심하게나. 허나 다음과 같은 식으로 

그 좋은 것의 모상을 더 잘 고찰해 보게."

Πῶς; 

"어떤 식으로요?"

Τὸν ἥλιον τοῖς ὁρωμένοις οὐ μόνον, οἶμαι, τὴν τοῦ ὁρᾶσθαι                  b

δύναμιν παρέχειν φήσεις, ἀλλὰ καὶ τὴν γένεσιν καὶ αὔξην καὶ 

τροφήν, οὐ γένεσιν αὐτὸν ὄντα. 

"내 생각에 자네는 태양이 단지 보이는 것들에게 보이게 되는

그 능력만을 제공한다고 주장할 게 아니라, 생성과 성장 

그리고 양육까지도 제공한다 주장할 걸세. 그 자체는

생성으로 있는 것은 아니면서 말일세."

Πῶς γάρ; 

"그야 어찌 생성으로 있겠습니까?"

Καὶ τοῖς γιγνωσκομένοις τοίνυν μὴ μόνον τὸ γιγνώσκεσθαι                       5

φάναι ὑπὸ τοῦ ἀγαθοῦ παρεῖναι, ἀλλὰ καὶ τὸ εἶναί τε καὶ τὴν 

οὐσίαν ὑπ᾿ ἐκείνου αὐτοῖς προσεῖναι, οὐκ οὐσίας ὄντος τοῦ 

ἀγαθοῦ, ἀλλ᾿ ἔτι ἐπέκεινα τῆς οὐσίας πρεσβείᾳ καὶ δυνάμει 

ὑπερέχοντος. 

"그러니 자네는 알려지는 것들에게도 그 알려진다는 것만이 

좋은 것에 의해 곁하여 있다고 주장할 게 아니라, 있다는 것과 

있음 또한 저 좋은 것에 의해 그것들에게 덧붙여져 있다고, 

좋은 것이 있음으로 있지는 않지만, 그 등위와 능력으로는 

있음을 훨씬 더 압도하면서 그리 한다고 주장하도록 하게."

Καὶ ὁ Γλαύκων μάλα γελοίως, Ἄπολλον, ἔφη, δαιμονίας                        c

ὑπερβολῆς. 

그러자 글라우콘이 아주 익살맞게 말했지. "아폴론이시여, 

그야말로 신성한 초월이로다."

Σὺ γάρ, ἦν δ᾿ ἐγώ, αἴτιος, ἀναγκάζων τὰ ἐμοὶ δοκοῦντα 

περὶ αὐτοῦ λέγειν. 

나는 말했네. "그야 자네 탓일세, 그에 관하여 내게 여겨지는 

것들을 말하도록 강제했으니."

Καὶ μηδαμῶς γ᾿, ἔφη, παύσῃ, εἰ μή τι ἀλλὰ τὴν περὶ τὸν                           5

ἥλιον ὁμοιότητα αὖ διεξιών, εἴ πῃ ἀπολείπεις. 

그는 말했네. "어쨌든 결코 중단하지 마세요, 중단하실 게

아니라면 태양에 관련된 유사성을 다시 상술해주시면서,

만일 당신께서 어떤 식으로든 빠뜨리셨다면 말입니다."

Ἀλλὰ μήν, εἶπον, συχνά γε ἀπολείπω. 

"허나 정말로 막대한 것을 빠뜨렸다네."

Μηδὲ σμικρὸν τοίνυν, ἔφη, παραλίπῃς. 

그는 말했네. "그러니까 사소한 것도 빠뜨리지 말아주시죠."

Οἶμαι μέν, ἦν δ᾿ ἐγώ, καὶ πολύ· ὅμως δέ, ὅσα γ᾿ ἐν τῷ 

παρόντι δυνατόν, ἑκὼν οὐκ ἀπολείψω.                                                     10

나는 말했지. "내 생각에는 빠뜨리는 게 꽤나 많을 걸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당장에 가능한 만큼은, 일부러 

빠뜨리지는 않도록 하겠네."

Μὴ γάρ, ἔφη. 

그는 말했네. "빠뜨리지 말아주세요."

Νόησον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ὥσπερ λέγομεν, δύο αὐτὼ εἶναι,                  d

καὶ βασιλεύειν τὸ μὲν νοητοῦ γένους τε καὶ τόπου, τὸ δ᾿ αὖ 

ΟΡΑΤΟ, ἵνα μὴ ΟΡΑΝΟ εἰπὼν δόξω σοι σοφίζεσθαι περὶ τὸ 

ὄνομα. ἀλλ᾿ οὖν ἔχεις ταῦτα διττὰ εἴδη, ὁρατόν, νοητόν; 

내가 말했네.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듯, 그것들이 둘이라고, 

한쪽은 사유될 수 있는 부류와 영역에 속한 것으로서 제왕

노릇을 하고, 다른 쪽은 이번엔 "가시적인 것(horato)"인데, 

이는 "천상의 것(orano)이라 말하며 내가 자네에게 그 이름에 

관하여 궤변을 펼친다고 여겨지지 않게끔 하는 말일세. 그럼 

자네가 두 가지 형상들을 알겠지? 가시적인 것과 가지적인 것  

말일세."

Ἔχω.                                                                                                          5

"알겠습니다."

Ὥσπερ τοίνυν γραμμὴν δίχα τετμημένην λαβὼν ἄνισα 

τμήματα, πάλιν τέμνε ἑκάτερον τμῆμα ἀνὰ τὸν αὐτὸν 

λόγον, τό τε τοῦ ὁρωμένου γένους καὶ τὸ τοῦ νοουμένου, 

καί σοι ἔσται σαφηνείᾳ καὶ ἀσαφείᾳ πρὸς ἄλληλα ἐν μὲν τῷ 

ὁρωμένῳ τὸ μὲν ἕτερον τμῆμα εἰκόνες, λέγω δὲ τὰς εἰκόνας                    10

πρῶτον μὲν τὰς σκιάς, ἔπειτα τὰ ἐν τοῖς ὕδασι φαντάσματα            510a

καὶ ἐν τοῖς ὅσα πυκνά τε καὶ λεῖα καὶ φανὰ συνέστηκεν, καὶ 

πᾶν τὸ τοιοῦτον, εἰ κατανοεῖς. 

"그러니까 마치 불균등한 부분들로 둘로 분할된 선분 같은 

것을 취해, 다시 그 두 부분 각각을 같은 비율로, 보이는

부류에 대한 부분과 사유되는 부류에 대한 부분으로

분할하게. 그럼 보이는 것 안에서 서로에 대한 확실성과

불확실성에서 한편으로 또 다른 부분이 상들로서 자네에게

있게 될 것이고, 그런데 나는 상들을 일차적으로는

그림자들로, 다음으로는 물에서의 가상들과 조밀하고

매끄러우며 빛나는 것들에서 조합된 가상들, 그리고 이런

종류의 것 전부를 말하고 있네, 만일 자네가 이해하고

있다면 말일세."

Ἀλλὰ κατανοῶ. 

"그럼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Τὸ τοίνυν ἕτερον τίθει ᾧ τοῦτο ἔοικεν, τά τε περὶ ἡμᾶς ζῷα                     5

καὶ πᾶν τὸ φυτευτὸν καὶ τὸ σκευαστὸν ὅλον γένος.

"그러니까 이런 것이 닮아있는 대상인 또 다른 부분을 정하게, 

우리를 포함한 동물들과 모든 식물 그리고 인공적인 부류 

전체로 말이지."

Τίθημι, ἔφη. 

그는 말했네. "그리 정했습니다."

Ἦ καὶ ἐθέλοις ἂν αὐτὸ φάναι, ἦν δ᾿ ἐγώ, διῃρῆσθαι 

ἀληθείᾳ τε καὶ μή, ὡς τὸ δοξαστὸν πρὸς τὸ γνωστόν, οὕτω 

τὸ ὁμοιωθὲν πρὸς τὸ ᾧ ὡμοιώθη;                                                            10

나는 말했네. "그럼 진정 자네는 그것이 참과 참이 아님으로 

분할되었다고 주장하고자 하겠는가? 믿어질 수 있는 부분이 

알려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그런 식으로 닮은 것이 그것이 

닮은 대상인 것에 대해 말일세."

Ἔγωγ᾿, ἔφη, καὶ μάλα.                                                                             b

그는 말했네. "저로서는 무척이나 그렇습니다."

Σκόπει δὴ αὖ καὶ τὴν τοῦ νοητοῦ τομὴν ᾗ τμητέον. 

"그럼 이번엔 지성적인 것에 대한 분할도 어떤 식으로 

분할해야만 하는지 검토해 보게."

Πῇ; 

"어떤 식인가요?"

Ἧι τὸ μὲν αὐτοῦ τοῖς τότε μιμηθεῖσιν ὡς εἰκόσιν χρωμένη 

ψυχὴ ζητεῖν ἀναγκάζεται ἐξ ὑποθέσεων, οὐκ ἐπ᾿ ἀρχὴν πο-                     5

ρευομένη ἀλλ᾿ ἐπὶ τελευτήν, τὸ δ᾿ αὖ ἕτερον [τὸ] ἐπ᾿ ἀρχὴν 

ἀνυπόθετον ἐξ ὑποθέσεως ἰοῦσα καὶ ἄνευ τῶν περὶ ἐκεῖνο 

εἰκόνων, αὐτοῖς εἴδεσι δι᾿ αὐτῶν τὴν μέθοδον ποιουμένη. 

"그것의 한 부분의 경우에는 아까 모방된 대상들을 영혼이 

모상들로서 사용하며 전제들로부터 탐구하도록 강제되는데, 

원리를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니라 결론으로 나아가면서 

탐구하게 되고, 이번엔 또 다른 부분에서는 전제되지 않는 

원리를 향해 전제로부터 저 부분에 관련된 모상들 없이 

이행하여서, 형상들 자체를 사용해 그 형상들을 통하여 

방도를 형성하며 탐구하게 되는 그런 식이지."

Ταῦτ᾿, ἔφη, ἃ λέγεις, οὐχ ἱκανῶς ἔμαθον, ἀλλ᾿ αὖθις <**εἰπέ.

그는 말했네.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이런 것들을 제가 

충분히 배우진 못했습니다만, 허나 다시 <말씀해 주시죠.>

**ἀλλ᾿ ἐρῶ>, ἦν δ᾿ ἐγώ· ῥᾷον γὰρ τούτων προειρημένων μαθήσῃ.                       c

나는 말했지. "<그럼 이야기하겠네.> 이것들이 먼저 이야기되면 

자네가 더 쉽게 배울 테니 말일세.

οἶμαι γάρ σε εἰδέναι ὅτι οἱ περὶ τὰς γεωμετρίας τε καὶ 

λογισμοὺς καὶ τὰ τοιαῦτα πραγματευόμενοι, ὑποθέμενοι τό 

τε περιττὸν καὶ τὸ ἄρτιον καὶ τὰ σχήματα καὶ γωνιῶν τριττὰ 

εἴδη καὶ ἄλλα τούτων ἀδελφὰ καθ᾿ ἑκάστην μέθοδον, ταῦτα                     5

μὲν ὡς εἰδότες, ποιησάμενοι ὑποθέσεις αὐτά, οὐδένα λόγον 

οὔτε αὑτοῖς οὔτε ἄλλοις ἔτι ἀξιοῦσι περὶ αὐτῶν διδόναι ὡς 

παντὶ φανερῶν, ἐκ τούτων δ᾿ ἀρχόμενοι τὰ λοιπὰ ἤδη διεξι-                  d

όντες τελευτῶσιν ὁμολογουμένως ἐπὶ τοῦτο οὗ ἂν ἐπὶ σκέψιν 

ὁρμήσωσι. 

즉 나는 자네가 안다고 생각하네. 기하학과 산술 그리고 그런 

종류의 것들에 관련하여 골몰하는 자들은, 홀과 짝 그리고 

도형들과 각들의 세 형상들과 그것들의 형제격인 여타의 

것들을 각각의 방식에 따라서 전제하면서, 이런 것들을

안다고 생각하며, 그것들을 전제들로 만들어서, 그것들이 

모두에게 명백하다고 생각하여 자신들에게도 여타의

사람들에게도 그것들에 관련하여 더 이상 아무런 설명도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들로부터 시작하여 이제 

남은 것들을 통과하여 일관된 논리로 그들이 애초에 

추동하였던 고찰의 그 대상에서 끝을 맺는다는 것을 말일세."

Πάνυ μὲν οὖν, ἔφη, τοῦτό γε οιδα. 

그는 말했지. "그야 물론, 이건 알고 있습니다."

Οὐκοῦν καὶ ὅτι τοῖς ὁρωμένοις εἴδεσι προσχρῶνται καὶ                            5

τοὺς λόγους περὶ αὐτῶν ποιοῦνται, οὐ περὶ τούτων διανο-

ούμενοι, ἀλλ᾿ ἐκείνων πέρι οἷς ταῦτα ἔοικε, τοῦ τετραγώνου 

αὐτοῦ ἕνεκα τοὺς λόγους ποιούμενοι καὶ διαμέτρου αὐτῆς, 

ἀλλ᾿ οὐ ταύτης ἣν γράφουσιν, καὶ τἆλλ᾿ οὕτως, αὐτὰ μὲν                       e

ταῦτα ἃ πλάττουσί τε καὶ γράφουσιν, ὧν καὶ σκιαὶ καὶ ἐν 

ὕδασιν εἰκόνες εἰσίν, τούτοις μὲν ὡς εἰκόσιν αὖ χρώμενοι, 

ζητοῦντές τε αὐτὰ ἐκεῖνα ἰδεῖν ἃ οὐκ ἂν ἄλλως ἴδοι τις ἢ τῇ              511a

διανοίᾳ. 

"그렇다면 그들이 보이는 형상들을 추가로 사용하고

그것들에 관련한 논변들을 만든다는 것, 그것들에 관련하여 

사유하지는 않지만, 이것들이 닮은 그 대상들에 관련하여

사유하면서, 삼각형 자체 그리고 대각선 그 자체를 위해 

그 논변들을 구성하지만, 그들이 작도하는 바로 그 삼각형 

또는 대각선을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니며, 여타의 것들도 

그런 식으로, 그들이 조형하거나 작도하는 그것들, 그것들의

그림자 또한 물에도 상들로서 있지만, 그것들 자체를 다시 

상들로서 사용하여, 누군가 사유로써가 아니라면 달리는 

볼 수 없을 저것들 자체를 보기를 추구하기도 하면서 그리 

한다는 것도 알지 않을까 싶군."

Ἀληθῆ,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참된 말씀이십니다."

Τοῦτο τοίνυν νοητὸν μὲν τὸ εἶδος ἔλεγον, ὑποθέσεσι δ᾿ 

ἀναγκαζομένην ψυχὴν χρῆσθαι περὶ τὴν ζήτησιν αὐτοῦ, οὐκ                    5

ἐπ᾿ ἀρχὴν ἰοῦσαν, ὡς οὐ δυναμένην τῶν ὑποθέσεων ἀνωτέρω 

ἐκβαίνειν, εἰκόσι δὲ χρωμένην αὐτοῖς τοῖς ὑπὸ τῶν κάτω 

ἀπεικασθεῖσιν καὶ ἐκείνοις πρὸς ἐκεῖνα ὡς ἐναργέσι δεδοξα-

σμένοις τε καὶ τετιμημένοις. 

"그러니까 이런 것을 내가 가지적인 형상이라 말하던 것이고, 

반면에 전제들은 그것에 대한 탐구와 관련하여 영혼이 

사용하도록 강제받는 것인데, 원리로 나아가는 탐구는 아니니, 

그 전제들보다 더 위로 거슬러 오를 능력은 없기에 그러하고, 

아랫단계 것들에 의해 모사된 대상들 그 자체이자 저것들에

비해 명백한 것들로서 여겨지고 존중받는 것들을 모상으로 

사용하며 그렇게 강제받지."

Μανθάνω, ἔφη, ὅτι τὸ ὑπὸ ταῖς γεωμετρίαις τε καὶ ταῖς                             10

ταύτης ἀδελφαῖς τέχναις λέγεις.                                                              b

그는 말했네. "당신께서 기하학과 그 형제뻘 되는 기술들을

두고 벌어지는 일을 말씀하시고 계시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Τὸ τοίνυν ἕτερον μάνθανε τμῆμα τοῦ νοητοῦ λέγοντά με 

τοῦτο, οὗ αὐτὸς ὁ λόγος ἅπτεται τῇ τοῦ διαλέγεσθαι δυνάμει, 

τὰς ὑποθέσεις ποιούμενος οὐκ ἀρχὰς ἀλλὰ τῷ ὄντι ὑποθέσεις, 

οἷον ἐπιβάσεις τε καὶ ὁρμάς, ἵνα μέχρι τοῦ ἀνυποθέτου ἐπὶ                       5

τὴν τοῦ παντὸς ἀρχὴν ἰών, ἁψάμενος αὐτῆς, πάλιν αὖ 

ἐχόμενος τῶν ἐκείνης ἐχομένων, οὕτως ἐπὶ τελευτὴν κατα-

βαίνῃ, αἰσθητῷ παντάπασιν οὐδενὶ προσχρώμενος, ἀλλ᾿                       c

εἴδεσιν αὐτοῖς δι᾿ αὐτῶν εἰς αὐτά, καὶ τελευτᾷ εἰς εἴδη. 

"그럼 지성적인 쪽의 또 다른 분할로 내가 이런 걸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걸 알아두게. 그것에는 논리 자체가 변증의 

능력으로 접하는데, 전제들을 원리들로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전제들로 만들면서, 이를 테면 발판이자 출발점으로 

만들면서, 전제되지 않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원리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그리고 원리에 닿으면, 다시 이번엔 

저 원리를 붙들고 있는 것들을 붙들고서, 그런 식으로 결론까지 

내려가는데, 전적으로 그 어떠한 감각도 추가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형상들 그 자체를 사용하여 그 형상들을 통해 

그것들을 향하여, 형상들에서 끝마친다는 걸세."

Μανθάνω, ἔφη, ἱκανῶς μὲν οὔ, δοκεῖς γάρ μοι συχνὸν ἔργον 

λέγειν, ὅτι μέντοι βούλει διορίζειν σαφέστερον εἶναι τὸ ὑπὸ 

τῆς τοῦ διαλέγεσθαι ἐπιστήμης τοῦ ὄντος τε καὶ νοητοῦ                           5

θεωρούμενον ἢ τὸ ὑπὸ τῶν τεχνῶν καλουμένων, αἷς αἱ 

ὑποθέσεις ἀρχαί, καὶ διανοίᾳ μὲν ἀναγκάζονται ἀλλὰ μὴ 

αἰσθήσεσιν αὐτὰ θεᾶσθαι οἱ θεώμενοι, διὰ δὲ τὸ μὴ ἐπ᾿ 

ἀρχὴν ἀνελθόντες σκοπεῖν ἀλλ᾿ ἐξ ὑποθέσεων, νοῦν οὐκ ἴσχειν            d

περὶ αὐτὰ δοκοῦσί σοι [, καίτοι νοητῶν ὄντων μετὰ ἀρχῆς]. 

그는 말했네. "충분히는 아니라도 알겠습니다. 즉 제게는 

당신께서 어마어마한 일을 제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있는 것과 지성적인 것에 대한 변증을 통한 인식에 

의해 관찰되는 것을 소위 기술이라 불리는 것들에 의해 관찰되는 

것보다 더욱 확실한 것으로 규정하길 바라신다는 것 말입니다. 

그 기술들에는 전제들이 원리들이지요. 그리고 그것들을

관조하는 자들은 감각들이 아니라 사유에 의해 관조하도록

강제받는데, 원리까지 되돌아가면서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전제들로부터 그리 한다는 점으로 인해, 그것들에 관련하여 

지성을 갖춘 것으로 당신께 여겨지지 않는 것이고요 [, 지성적인 

것들이 원리를 동반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διάνοιαν δὲ καλεῖν μοι δοκεῖς τὴν τῶν γεωμετρικῶν τε καὶ 

τῶν τοιούτων ἕξιν ἀλλ᾿ οὐ νοῦν, ὡς μεταξύ τι δόξης τε καὶ νοῦ 

τὴν διάνοιαν οὖσαν.                                                                                   5

그런데 제게는 당신께서 기하학자들이나 그런 종류의 사람들의

상태를 사유라 부르시고 지성이라 부르지는 않으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믿음과 지성의 중간적인 뭐언가가 사유라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Ἱκανώτατα, ἦν δ᾿ ἐγώ, ἀπεδέξω. καί μοι ἐπὶ τοῖς τέτταρσι 

τμήμασι τέτταρα ταῦτα παθήματα ἐν τῇ ψυχῇ γιγνόμενα 

λαβέ, νόησιν μὲν ἐπὶ τῷ ἀνωτάτω, διάνοιαν δὲ ἐπὶ τῷ 

δευτέρῳ, τῷ τρίτῳ δὲ πίστιν ἀπόδος, καὶ τῷ τελευταίῳ                         e

εἰκασίαν, καὶ τάξον αὐτὰ ἀνὰ λόγον, ὥσπερ ἐφ᾿ οἷς ἐστιν 

ἀληθείας μετέχειν, οὕτω ταῦτα σαφηνείας ἡγησάμενος 

μετέχειν. 

나는 말했네. "자네가 아주 충분하게 받아들였군. 그럼 

그 네 부분들에 따라 이러한 네 가지 겪음들이 영혼 

안에 생겨나는 것을 파악해 주게. 지성이 최상단 부분에,

사유는 두 번째 부분에, 그런데 세 번째 부분에는 확신을 

할당해주고, 마지막 부분에 어림짐작을 주게. 그리고 

그 부분들을 비율에 따라 할당하게나. 마치 그것들이

그것들을 위해 있는 그러한 대상들이 참에 참여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것들이 확실성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면서 말일세."

Μανθάνω, ἔφη, καὶ συγχωρῶ, καὶ τάττω ὡς λέγεις.                                  5

그는 말했네. "알겠습니다. 동의하기도 하고, 그럼 

말씀대로 배치하겠습니다."

 

-작성중-

 

 

Ἀνάγκη, ἔφη. ἀλλὰ σὺ δή, ὦ Σώκρατες, πότερον 

ἐπιστήμην τὸ ἀγαθὸν φῂς εἶναι ἢ ἡδονήν, ἢ ἄλλο τι παρὰ 

ταῦτα; 

그는 말했네. "필연이죠. 허나 그럼 당신께선, 소크라테스, 

좋은 것이 앎이라 주장하십니까 아니면 쾌락이라 하십니까, 

혹은 이것들 말고 그 밖의 어떤 것이라 하십니까?"

Οὗτος, ἦν δ᾿ ἐγώ, ἀνήρ, καλῶς ἦσθα καὶ πάλαι καταφανὴς                      5

ὅτι σοι οὐκ ἀποχρήσοι τὸ τοῖς ἄλλοις δοκοῦν περὶ αὐτῶν. 

내가 말했네. "이런 사람하고는, 진작부터도 대단히 분명했네, 

여타의 사람들에게 그것들에 관련하여 여겨지는 바로는 

자네에게 만족스러울 리가 없다는 것이 말이지."

Οὐδὲ γὰρ δίκαιόν μοι, ἔφη, ὦ Σώκρατες, φαίνεται τὰ τῶν 

ἄλλων μὲν ἔχειν εἰπεῖν δόγματα, τὸ δ᾿ αὑτοῦ μή, τοσοῦτον 

χρόνον περὶ ταῦτα πραγματευόμενον.                                                    c

그는 말했지. "제게 정당한 일도 아니니까요, 소크라테스. 

여타의 사람들에 대한 의견들은 이야기할 수 있지만, 자신에 

대한 의견을 그러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이나 되는 시간 동안 

이러한 문제들에 관련하여 골몰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드러나 보이는 것은 말입니다." 

Τί δέ; ἦν δ᾿ ἐγώ· δοκεῖ σοι δίκαιον εἶναι περὶ ὧν τις μὴ 

οἶδεν λέγειν ὡς εἰδότα; 

나는 말했네. "그런데 어떤가? 누구가가 그에 관련하여 

알지 못하는 것들을 아는 자처럼 논하는 게 정당한 일이라고 

자네에게는 여겨지는가?"

Οὐδαμῶς γ᾿, ἔφη, ὡς εἰδότα, ὡς μέντοι οἰόμενον ταῦθ᾿ ἃ 

οἴεται ἐθέλειν λέγειν.                                                                                  5

그가 말했네. "결코 아는 자처럼은 안 되지요. 생각하는 바를

생각하는 자로서 논하려고 하는 건 정당하지만요." 

Τί δέ; εἶπον· οὐκ ᾔσθησαι τὰς ἄνευ ἐπιστήμης δόξας, ὡς 

πᾶσαι αἰσχραί; ὧν αἱ βέλτισται τυφλαί. ἢ δοκοῦσί τί σοι 

τυφλῶν διαφέρειν ὁδὸν ὀρθῶς πορευομένων οἱ ἄνευ νοῦ 

ἀληθές τι δοξάζοντες; 

내가 말했지. "그런데 어떤가? 앎이 결여된 믿음들은, 전부 

다 추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는가? 그 믿음들 중 

최선의 것들이 눈 먼 것들이지. 아니면 자네에게는 지성 

없이 뭔가 참된 것을 믿는 자들이 길을 옳게 따라가는 

맹인들과 무슨 차이라도 난다고 여겨지는가?"

Οὐδέν, ἔφη.                                                                                               10

그는 말했네. "전혀 차이가 없지요."

Βούλει οὖν αἰσχρὰ θεάσασθαι, τυφλά τε καὶ σκολιά, ἐξὸν 

παρ᾿ ἄλλων ἀκούειν φανά τε καὶ καλά; 

"그럼 자네는 여타의 사람들에게서 빛나고도 아름다운 

것들을 들을 수 있으면서, 추하고 맹목적이며 왜곡된 

것들을 관조하길 바라는가?"

Μὴ πρὸς Διός, ἦ δ᾿ ὅς, ὦ Σώκρατες, ὁ Γλαύκων, ὥσπερ                       d

ἐπὶ τέλει ὢν ἀποστῇς. ἀρκέσει γὰρ ἡμῖν κἂν ὥσπερ δικαιο-

σύνης πέρι καὶ σωφροσύνης καὶ τῶν ἄλλων διῆλθες, οὕτω καὶ 

περὶ τοῦ ἀγαθοῦ διέλθῃς. 

글라우콘은 말했네. "제우스께 맹세코, 소크라테스, 끝에 이른 

것마냥 물러서지 말아주십시오. 왜냐하면 정의와 분별 그리고 

여타의 것들에 관하여 당신께서 상술해주신 것처럼, 그렇게 

좋은 것에 관련하여서 상술해 주신다 하더라도 저희는 만족할 

테니까요."

Καὶ γὰρ ἐμοί, ἦν δ᾿ ἐγώ, ὦ ἑταῖρε, καὶ μάλα ἀρκέσει· ἀλλ᾿                          5

ὅπως μὴ οὐχ οἷός τ᾿ ἔσομαι, προθυμούμενος δὲ ἀσχημονῶν 

γέλωτα ὀφλήσω. 

내가 말했지. "그야 내게도, 동지여, 무척이나 만족스러울 

걸세. 허나 내가 그럴 수 있는 자가 아니지 않을까, 열의를 

쏟다가 부끄러운 짓을 하여 비웃음을 사지 않을까 하네. 

                            ἀλλ᾿, ὦ μακάριοι, αὐτὸ μὲν τί ποτ᾿ ἐστὶ 

τἀγαθὸν ἐάσωμεν τὸ νῦν εἶναι· πλέον γάρ μοι φαίνεται ἢ κατὰ 

τὴν παροῦσαν ὁρμὴν ἐφικέσθαι τοῦ γε δοκοῦντος ἐμοὶ τὰ νῦν.              e

그럼, 복된 친구들, 좋은 것이 그 자체란 도대체 무엇인지 

지금은 있는 그대로 놓아두도록 하세. 왜냐하면 내게는 현재의 

충동에 따라 지금의 것들이 내게 여겨지는 바에 당도하는 것보다 

더 큰 일로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네.

ὃς δὲ ἔκγονός τε τοῦ ἀγαθοῦ φαίνεται καὶ ὁμοιότατος ἐκείνῳ, 

λέγειν ἐθέλω, εἰ καὶ ὑμῖν φίλον, εἰ δὲ μή, ἐᾶν. 

그런데 좋은 것의 후손으로 또 저것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나는 말하려 하네, 자네들에게도 반길 만한 

일이라면 말일세. 그렇지 않다면, 내버려 두고 말이지."

Ἀλλ᾿, ἔφη, λέγε· εἰς αὖθις γὰρ τοῦ πατρὸς ἀποτείσεις τὴν 

διήγησιν.                                                                                                    5

그는 말했네. "그럼 말씀해 주시죠. 그야 곧 그 아버지에 대한 

설명도 내놓게 되실 테니까요."

Βουλοίμην ἄν, εἶπον, ἐμέ τε δύνασθαι αὐτὴν ἀποδοῦναι καὶ            507a

ὑμᾶς κομίσασθαι, ἀλλὰ μὴ ὥσπερ νῦν τοὺς τόκους μόνον. 

나는 말했네. "나도 내가 그 설명을 내어줄 수 있길 그리고 

자네들이 받게 되길 바라겠지만, 지금처럼 그 자제들만 그리 

되길 바라지는 않는다네.

τοῦτον δὲ δὴ οὖν τὸν τόκον τε καὶ ἔκγονον αὐτοῦ τοῦ ἀγαθοῦ 

κομίσασθε. εὐλαβεῖσθε μέντοι μή πῃ ἐξαπατήσω ὑμᾶς ἄκων, 

κίβδηλον ἀποδιδοὺς τὸν λόγον τοῦ τόκου.                                                5

그러므로 이런 것을 좋은 것 그 자체의 자식이자 후손으로서 

받아주시게. 그렇지만 내가, 자식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면서,

의도치 않게 어떤 식으로든 자네들을 기만하게 되지는 않나

주의해 주게."

Εὐλαβησόμεθα, ἔφη, κατὰ δύναμιν· ἀλλὰ μόνον λέγε. 

그가 말했네. "저희는 능력이 닿는 데까지 주의할 겁니다.

그저 말씀만 해주시지요."

Διομολογησάμενός γ᾿, ἔφην ἐγώ, καὶ ἀναμνήσας ὑμᾶς τά τ᾿ 

ἐν τοῖς ἔμπροσθεν ῥηθέντα καὶ ἄλλοτε ἤδη πολλάκις εἰρη-

μένα. 

나는 말했지. "동의는 구했으니, 그럼 자네들에게 앞선 

이야기에서 또 다른 곳에서도 이미 자주 이야기되었던 

것들을 상기시키고서 그리 하겠네."

Τὰ ποῖα; ἦ δ᾿ ὅς.                                                                                        10

그는 말했네. "어떤 것들을요?"

Πολλὰ καλά, ἦν δ᾿ ἐγώ, καὶ πολλὰ ἀγαθὰ καὶ ἕκαστα                              b

οὕτως εἶναί φαμέν τε καὶ διορίζομεν τῷ λόγῳ. 

내가 말했지. "여러 아름다운 것들 그리고 여러 좋은 

것들 그리고 각각의 것들도 그런 식으로 있다고 우리는 

주장하고 또 말로써 규정하지."

Φαμὲν γάρ. 

"그야 그리 주장하니까요."

Καὶ αὐτὸ δὴ καλὸν καὶ αὐτὸ ἀγαθόν, καὶ οὕτω περὶ πάντων 

ἃ τότε ὡς πολλὰ ἐτίθεμεν, πάλιν αὖ κατ᾿ ἰδέαν μίαν ἑκάστου                    5

ὡς μιᾶς οὔσης τιθέντες, "ὅ ἐστιν" ἕκαστον προσαγορεύομεν. 

"더 나아가 아름다운 것 자체와 좋은 것 자체도, 우리가 그 때 

여럿으로 상정했던 모든 것들에 관련하여 그런 식으로, 이번엔 

다시 단일하게 있는 것으로서의 각각에 대한 형상에 따라 

세우면서, 우리가 "있는 것"이라 각각을 부른다네."

Ἔστι ταῦτα. 

"그런 일들이 있죠."

Καὶ τὰ μὲν δὴ ὁρᾶσθαί φαμεν, νοεῖσθαι δ᾿ οὔ, τὰς δ᾿ αὖ 

ἰδέας νοεῖσθαι μέν, ὁρᾶσθαι δ᾿ οὔ. 

"게다가 어떤 것들은 보인다고, 그런데 사유되진 않는다고 

우리가 주장하고, 또 이번엔 형상들은 사유되지만, 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하지."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10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Τῷ οὖν ὁρῶμεν ἡμῶν αὐτῶν τὰ ὁρώμενα;                                              c

"그러면 우리에게 속한 것들 중에서 무엇으로 우리는 보이는 

것들을 보는가?" 

Τῇ ὄψει, ἔφη. 

그는 말했네. "시각으로요."

Οὐκοῦν, ἦν δ᾿ ἐγώ, καὶ ἀκοῇ τὰ ἀκουόμενα, καὶ ταῖς ἄλλαις 

αἰσθήσεσι πάντα τὰ αἰσθητά; 

나는 말했지. "그렇다면 또 청각으로는 들리는 것들을, 여타의 

감각들로는 모든 감각되는 것들을 그리 하지 않나?"

Τί μήν;                                                                                                        5

"그야 왜 아니겠습니까?"

Ἆρ᾿ οὖν, ἦν δ᾿ ἐγώ, ἐννενόηκας τὸν τῶν αἰσθήσεων 

δημιουργὸν ὅσῳ πολυτελεστάτην τὴν τοῦ ὁρᾶν τε καὶ ὁρᾶσθαι 

δύναμιν ἐδημιούργησεν; 

내가 말했네. "그럼 혹시 자네는 그 감각들의 제작자가 보고 또 

보이는 일에 속하는 능력을 얼마나 최대한으로 사치스럽게 

제작하였는지 이해하였는가?"

Οὐ πάνυ, ἔφη. 

그는 말했네. "잘은 모르겠네요."

Ἀλλ᾿ ὧδε σκόπει. ἔστιν ὅτι προσδεῖ ἀκοῇ καὶ φωνῇ γένους                      10

ἄλλου εἰς τὸ τὴν μὲν ἀκούειν, τὴν δὲ ἀκούεσθαι, ὃ ἐὰν μὴ 

παραγένηται τρίτον, ἡ μὲν οὐκ ἀκούσεται, ἡ δὲ οὐκ ἀκου-                      d

σθήσεται; 

"그럼 이렇게 검토해 보게. 청각과 소리에는 한편은 듣기 

위해, 다른 한편은 들리기 위해 또 다른 유가 필요하다는 

것, 그것이 그 외에 세 번째 것으로서 생겨나지 않는다면,

한편은 듣지 못할 것이고, 다른 한편은 들리지 못할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사실일까?"

Οὐδενός, ἔφη. 

그는 말했네. "아무런 다른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Οἶμαι δέ γε, ἦν δ᾿ ἐγώ, οὐδ᾿ ἄλλαις πολλαῖς, ἵνα μὴ εἴπω 

ὅτι οὐδεμιᾷ, τοιούτου προσδεῖ οὐδενός. ἢ σύ τινα ἔχεις εἰπεῖν;                 5

나는 말했지. "그런가 하면 내 생각에는 아무것도 그런 걸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려면, 다른 많은 감각들도 이런 

걸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네. 혹은 자네는 말할 만한 어떤 

것이 있는가?"

Οὐκ ἔγωγε, ἦ δ᾿ ὅς. 

그는 말했네. "저로서는 말할 수 있는 게 없네요."

Τὴν δὲ τῆς ὄψεως καὶ τοῦ ὁρατοῦ οὐκ ἐννοεῖς ὅτι 

προσδεῖται; 

"반면 시각과 가시적인 것에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나?"

Πῶς; 

"어째서요?"

Ἐνούσης που ἐν ὄμμασιν ὄψεως καὶ ἐπιχειροῦντος τοῦ                           10

ἔχοντος χρῆσθαι αὐτῇ, παρούσης δὲ χρόας ἐν αὐτοῖς, ἐὰν μὴ 

παραγένηται γένος τρίτον ἰδίᾳ ἐπ᾿ αὐτὸ τοῦτο πεφυκός, οἶσθ᾿ 

ὅτι ἥ τε ὄψις οὐδὲν ὄψεται, τά τε χρώματα ἔσται ἀόρατα.                       e

"아마도 눈에 시각이 들어있고 그 소유자가 그 시각을 사용하려 

시도하는데, 색이 그것들 안에 곁하여 있을 때, 만일 바로 이 

경우에 고유하게 타고난 세 번째 부류가 곁하여 생겨나지 

않는다면, 시각도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색들도 불가시의 것들로 

있게 되리라는 걸 자네는 알 걸세."

Τίνος δὴ λέγεις, ἔφη, τούτου; 

그는 말했네. "그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 말씀하시는 겁니까?"

Ὃ δὴ σὺ καλεῖς, ἦν δ᾿ ἐγώ, φῶς. 

내가 말했지. "자네가 빛이라 부르는 것일세."

Ἀληθῆ,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참된 말씀이시네요."

Οὐ σμικρᾷ ἄρα ἰδέᾳ ἡ τοῦ ὁρᾶν αἴσθησις καὶ ἡ τοῦ ὁρᾶσθαι                     5

δύναμις τῶν ἄλλων συζεύξεων τιμιωτέρῳ ζυγῷ ἐζύγησαν,              508a

εἴπερ μὴ ἄτιμον τὸ φῶς. 

"그래서 사소하지 않은 이데아로서 보는 것의 감각과 보이는

것의 능력이 여타의 멍에를 씌우는 것들보다 더 가치있는 

멍에로 굴레를 쓴다네, 만일 정말로 빛이 무가치한 것이 

아니라면 말일세."

Ἀλλὰ μήν, ἔφη, πολλοῦ γε δεῖ ἄτιμον εἶναι. 

그는 말했네. "허나 물론 무가치한 것과는 거리가 한참이나 

먼 것이지요."

Τίνα οὖν ἔχεις αἰτιάσασθαι τῶν ἐν οὐρανῷ θεῶν τούτου 

κύριον, οὗ ἡμῖν τὸ φῶς ὄψιν τε ποιεῖ ὁρᾶν ὅτι κάλλιστα καὶ τὰ                  5

ὁρώμενα ὁρᾶσθαι; 

"그렇다면 자네는 천상의 신들 중 그것의 주인이 누구신지, 

그 분의 빛이 우리에게 시각이 최대한 훌륭하게 보도록 그리고 

보이는 것들이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분으로, 어느 분께 그 

원인을 돌릴 수 있겠는가?"

Ὅνπερ καὶ σύ, ἔφη, καὶ οἱ ἄλλοι· τὸν ἥλιον γὰρ δῆλον ὅτι 

ἐρωτᾷς. 

그는 말했네. "당신께서도 그 밖에 사람들도 말하는 바로 

그 분이시죠. 그야 당신께서 묻는 분은 바로 태양이시니까요."

Ἆρ᾿ οὖν ὧδε πέφυκεν ὄψις πρὸς τοῦτον τὸν θεόν; 

"그럼 혹시 시각을 이 신을 향해 다음과 같은 식으로 타고났나?"

Πῶς;                                                                                                          10

"어떤 식으로요?"

Οὐκ ἔστιν ἥλιος ἡ ὄψις οὔτε αὐτὴ οὔτ᾿ ἐν ᾧ ἐγγίγνεται, ὃ 

δὴ καλοῦμεν ὄμμα.                                                                                  b

"시각 자체도 시각이 그 안에 생겨나는 우리가 눈이라 부르는 

것도 태양이 아니지."

Οὐ γὰρ οὖν. 

"그야 아니죠."

Ἀλλ᾿ ἡλιοειδέστατόν γε, οἶμαι, τῶν περὶ τὰς αἰσθήσεις 

ὀργάνων. 

"허나 내 생각에 적어도 가장 태양을 닮은 것이긴 하네, 

감각들에 관련하는 기관들 중에서 말일세."

Πολύ γε.                                                                                                     5

"무척이나 말이지요."

Οὐκοῦν καὶ τὴν δύναμιν ἣν ἔχει ἐκ τούτου ταμιευομένην 

ὥσπερ ἐπίρρυτον κέκτηται; 

"그렇다면 그것들이 지니는 능력 또한 마치 범람처럼 

그로부터 나누어받아 획득되는 것 아닌가?"

Πάνυ μὲν οὖν. 

"무척이나 그렇습니다."

Ἆρ᾿ οὖν οὐ καὶ ὁ ἥλιος ὄψις μὲν οὐκ ἔστιν, αἴτιος δ᾿ ὢν 

αὐτῆς ὁρᾶται ὑπ᾿ αὐτῆς ταύτης;                                                                10

"그렇다면 혹시 태양 또한 시각은 아니지만, 시각의 

원인으로 있으면서 시각 자체에 의해 보여지지 않는가?"

Οὕτως, ἦ δ᾿ ὅς. 

그가 말했네. "그렇죠."

Τοῦτον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φάναι με λέγειν τὸν τοῦ ἀγαθοῦ 

ἔκγονον, ὃν τἀγαθὸν ἐγέννησεν ἀνάλογον ἑαυτῷ, ὅτιπερ αὐτὸ 

ἐν τῷ νοητῷ τόπῳ πρός τε νοῦν καὶ τὰ νοούμενα, τοῦτο                       c

τοῦτον ἐν τῷ ὁρατῷ πρός τε ὄψιν καὶ τὰ ὁρώμενα. 

나는 말했네. "그러니까 내가 이런 걸 좋은 것의 후손이라 

말하는 것이라 주장하도록 하세. 좋은 것이 자신과 비례하는 

것으로 낳은 것, 그것이 사유되는 영역 안에서 사유 그리고

사유되는 것에 대해 갖는 관계인, 바로 이것이 태양께서

가시적인 영역 안에서 시각 그리고 가시적인 것들에 대해 갖는

관계인 그런 것이라고 말일세."

Πῶς; ἔφη· ἔτι δίελθέ μοι. 

그는 말했네. "어떻게요? 좀 더 제게 상술해 주시죠."

Ὀφθαλμοί, ἦν δ᾿ ἐγώ, οἶσθ᾿ ὅτι, ὅταν μηκέτι ἐπ᾿ ἐκεῖνά τις 

αὐτοὺς τρέπῃ ὧν ἂν τὰς χρόας τὸ ἡμερινὸν φῶς ἐπέχῃ, ἀλλὰ                 5

ὧν νυκτερινὰ φέγγη, ἀμβλυώττουσί τε καὶ ἐγγὺς φαίνονται 

τυφλῶν, ὥσπερ οὐκ ἐνούσης καθαρᾶς ὄψεως; 

내가 말했네. "두 눈은, 더 이상 누군가 그것들을 더 이상 그 색을

한낮의 빛이 뒤덮은 그것들을 향해 돌릴 수 없고, 오히려 밤의 

빛이 덮은 것들을 향해 돌리는 때에, 시야가 흐려지고 맹인에 

가까운 것처럼 드러나 보인다는 것, 마치 깨끗한 시각이 그 

안에 있지 않은 것처럼 그리 보인다는 것을 자네 아는가?"

Καὶ μάλα, ἔφη.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잘 알지요."

Ὅταν δέ γ᾿, οἶμαι, ὧν ὁ ἥλιος καταλάμπει, σαφῶς ὁρῶσι, 

καὶ τοῖς αὐτοῖς τούτοις ὄμμασιν ἐνοῦσα φαίνεται.                                   d

"그런가 하면, 내 생각에는, 태양이 비추어주는 것들을 향할 

때에는, 확실하게 목도하고, 바로 그 눈에 시각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지."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Οὕτω τοίνυν καὶ τὸ τῆς ψυχῆς ὧδε νόει· ὅταν μὲν οὗ 

καταλάμπει ἀλήθειά τε καὶ τὸ ὄν, εἰς τοῦτο ἀπερείσηται, 

ἐνόησέν τε καὶ ἔγνω αὐτὸ καὶ νοῦν ἔχειν φαίνεται·                                     5

"그러니 그런 식으로 영혼의 경우도 다음과 같이 생각해주게. 

참 그리고 있는 것이 비추는 것, 이러한 것으로 정향될 때, 

그것을 사유하고 알며 또한 지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 

보일 걸세.

                                                                                ὅταν δὲ εἰς                  5

τὸ τῷ σκότῳ κεκραμένον, τὸ γιγνόμενόν τε καὶ ἀπολλύμενον, 

δοξάζει τε καὶ ἀμβλυώττει ἄνω καὶ κάτω τὰς δόξας 

μεταβάλλον, καὶ ἔοικεν αὖ νοῦν οὐκ ἔχοντι. 

그런데 어둠과 뒤섞인 것, 생성되고 또 소멸하는 것을 향할 때엔, 

믿음을 형성하고 판단이 흐려지며 믿음들을 위아래로 전복시키니, 

이번엔 제정신을 붙들고 있지 못한 자와 닮아있기까지 하다네."

Ἔοικε γάρ. 

"그 비슷하니까요."

Τοῦτο τοίνυν τὸ τὴν ἀλήθειαν παρέχον τοῖς γιγνωσκομέ-                         10

νοις καὶ τῷ γιγνώσκοντι τὴν δύναμιν ἀποδιδὸν τὴν τοῦ                          e

ἀγαθοῦ ἰδέαν φάθι εἶναι· 

"그러니까 알려지는 것들에 참을 주고 아는 자에게는 그 

능력을 부여하는 이러한 것이 좋은 것의 이데아인 것이라고 

주장해주게.

                                       αἰτίαν δ᾿ ἐπιστήμης οὖσαν καὶ 

ἀληθείας, ὡς γιγνωσκομένης μὲν διανοοῦ, οὕτω δὲ καλῶν 

ἀμφοτέρων ὄντων, γνώσεώς τε καὶ ἀληθείας, ἄλλο καὶ 

κάλλιον ἔτι τούτων ἡγούμενος αὐτὸ ὀρθῶς ἡγήσῃ·                                   5

그런데 인식의 원인이자 참의 원인인 그것을, 알려지는 것이라 

사유하게나. 헌데 앎과 참이 양자 모두 그렇게나 아름답다

하더라도, 이것들보다 그것이 특히나 훨씬 더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함으로써 자네는 옳게 생각하게 될 걸세. 

                                                                                 ἐπιστήμην                 5

δὲ καὶ ἀλήθειαν, ὥσπερ ἐκεῖ φῶς τε καὶ ὄψιν ἡλιοειδῆ μὲν                509a

νομίζειν ὀρθόν, ἥλιον δ᾿ ἡγεῖσθαι οὐκ ὀρθῶς ἔχει, οὕτω καὶ 

ἐνταῦθα ἀγαθοειδῆ μὲν νομίζειν ταῦτ᾿ ἀμφότερα ὀρθόν, 

ἀγαθὸν δὲ ἡγεῖσθαι ὁπότερον αὐτῶν οὐκ ὀρθόν, ἀλλ᾿ ἔτι 

μειζόνως τιμητέον τὴν τοῦ ἀγαθοῦ ἕξιν.                                                    5

그런데 인식과 참은, 마치 저기에서 빛과 시각이 태양을 닮은 

모습을 한 것이라 생각한 게 옳았듯, 그런데 태양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옳지 않았듯, 그렇게 이 경우에도 그것들 양자 

모두를 좋은 것의 모습을 닮은 것들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만, 

그것들 중 어느 쪽이든 그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되는 건 옳은 

일이 아니고, 오히려 좋은 것의 상태가 훨씬 더 크게 존경을 

받아야만 하네."

 

 

-작성중-

Ὄκνος γάρ, ἔφην, ὦ φίλε, ἐγώ, εἰπεῖν τὰ νῦν ἀποτετολμη-

μένα· νῦν δὲ τοῦτο μὲν τετολμήσθω εἰπεῖν, ὅτι τοὺς ἀκρι-

βεστάτους φύλακας φιλοσόφους δεῖ καθιστάναι. 

난 말했지. "왜냐하면 나는 지금 감행된 일들을 얘기하길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라네. 허나 이제 이런 것을 얘기하는 

일이 감행되도록 하세, 최정점의 수호자들을 철학자들로 

세워야 한다는 걸 말이네."

Εἰρήσθω γάρ, ἔφη.                                                                                     5

그는 말했네. "그리 이야기되도록 합시다."

Νόησον δὴ ὡς εἰκότως ὀλίγοι ἔσονταί σοι· ἣν γὰρ διήλθο-

μεν φύσιν δεῖν ὑπάρχειν αὐτοῖς, εἰς ταὐτὸ συμφύεσθαι αὐτῆς 

τὰ μέρη ὀλιγάκις ἐθέλει, τὰ πολλὰ δὲ διεσπασμένη φύεται. 

"그럼 그럴 듯하게 그들이 소수만 있게 되리라 생각해 주게. 

왜냐하면 우리가 상술한 본성이 그들에게 성립해야 하고, 

그 본성의 부분들이 같은 곳을 향하여 함께 자라나려 하는 

일은 드물며, 여럿으로 흩어져서 자라나는 그런 것이니까.

Πῶς,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지. "어떤 말씀이십니까?"

Εὐμαθεῖς καὶ μνήμονες καὶ ἀγχίνοι καὶ ὀξεῖς καὶ ὅσα ἄλλα                       c

τούτοις ἕπεται οἶσθ᾿ ὅτι οὐκ ἐθέλουσιν ἅμα φύεσθαι †καὶ 

νεανικοί τε καὶ μεγαλοπρεπεῖς τὰς διανοίας οἷοι† κοσμίως 

μετὰ ἡσυχίας καὶ βεβαιότητος ἐθέλειν ζῆν, ἀλλ᾿ οἱ τοιοῦτοι 

ὑπὸ ὀξύτητος φέρονται ὅπῃ ἂν τύχωσιν, καὶ τὸ βέβαιον ἅπαν                 5

αὐτῶν ἐξοίχεται. 

"잘 배우고 기억력이 좋으며 기민하고 민첩한 본성들 그리고

여타 이러한 것들에 따르는 본성들까지도 그리고 혈기왕성함과

사유에서의 대범함도 침묵과 확고함을 갖추고 조화롭게 살려는

본성들과 함께 자라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본성들은 그 민첩함에 의해 마주치는 어디로든 실려가고, 그 

본성들의 확고한 부분은 전부 떠나가 버린다는 것을 자네는 

알고 있지."

Ἀληθῆ, ἔφη, λέγεις. 

그가 말했네. "참된 말씀이십니다."

Οὐκοῦν τὰ βέβαια αὖ ταῦτα ἤθη καὶ οὐκ εὐμετάβολα, οἷς ἄν 

τις μᾶλλον ὡς πιστοῖς χρήσαιτο, καὶ ἐν τῷ πολέμῳ πρὸς τοὺς 

φόβους δυσκίνητα ὄντα, πρὸς τὰς μαθήσεις αὖ ποιεῖ ταὐτόν;                d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러한 품성들이 확고하며 잘 변하지 않는 

것들이지 않나? 누군가 더 신뢰할 만한 것들로 사용할 것들, 또한

공포에 맞선 전투에서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것들인데, 이번엔 

이런 품성들이 배움에 대해서도 그와 같은 작용하는 하는

것들이지.

δυσκινήτως ἔχει καὶ δυσμαθῶς ὥσπερ ἀπονεναρκωμένα, καὶ 

ὕπνου τε καὶ χάσμης ἐμπίμπλανται, ὅταν τι δέῃ τοιοῦτον 

διαπονεῖν. 

그러한 품성들은 넋이 나간 것마냥 움직임이 굼뜨고 배움이

더딘 상태로, 잠과 하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지, 그러한 일에

뭐라도 힘써야 하는 경우에 말일세."

Ἔστι ταῦτα, ἔφη.                                                                                       5

그는 말했네. "그런 것들이지요."

Ἡμεῖς δέ γε ἔφαμεν ἀμφοτέρων δεῖν εὖ τε καὶ καλῶς 

μετέχειν, ἢ μήτε παιδείας τῆς ἀκριβεστάτης δεῖν αὐτῷ 

μεταδιδόναι μήτε τιμῆς μήτε ἀρχῆς. 

"그런가 하면 우리는 양쪽 품성들 모두에 잘 그리고 

훌륭하게 차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네, 그렇지 않으면 

가장 엄격한 의미의 교육에도 명예에도 통치에도 

참여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일세."

Ὀρθῶς, ἦ δ᾿ ὅς. 

그는 말했지. "옳게 말씀하셨지요."

Οὐκοῦν σπάνιον αὐτὸ οἴει ἔσεσθαι;                                                           10

"그건 희소한 것으로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나?"

Πῶς δ᾿ οὔ; 

"어찌 그렇지 않겠습니까?"

Βασανιστέον δὴ ἔν τε οἷς τότε ἐλέγομεν πόνοις τε καὶ 

φόβοις καὶ ἡδοναῖς, καὶ ἔτι δὴ ὃ τότε παρεῖμεν νῦν λέγομεν,                   e

ὅτι καὶ ἐν μαθήμασι πολλοῖς γυμνάζειν δεῖ, σκοποῦντας εἰ καὶ 

τὰ μέγιστα μαθήματα δυνατὴ ἔσται ἐνεγκεῖν εἴτε καὶ 

ἀποδειλιάσει, ὥσπερ οἱ ἐν τοῖς ἄλλοις ἀποδειλιῶντες.                      504a

"그래서 그 때 우리가 논하던 고역과 공포 그리고 쾌락 

안에서 시금석에 대어져야만 하고, 더 나아가 그 때 우리가 

지나친 것 역시 이제 논하니, 여러 배움들 안에서도 훈련해야 

한다는 것을, 위대한 배움들까지도 감당할 능력이 있을 

것인지 아니면 겁을 내기까지 할는지, 마치 여타의 일들에서 

두려워하는 자들처럼 그럴지 검토하면서 말일세."

Πρέπει γέ τοι δή, ἔφη, οὕτω σκοπεῖν. ἀλλὰ ποῖα δὴ λέγεις 

μαθήματα μέγιστα; 

그는 말했네. "그럼 적어도 그리 검코하는 일이 적절하긴 

하죠. 허나 그래서 어떤 배움들이 위대한 것들이라 

말씀하시는 겁니까?"

Μνημονεύεις μέν που, ἦν δ᾿ ἐγώ, ὅτι τριττὰ εἴδη ψυχῆς 

διαστησάμενοι συνεβιβάζομεν δικαιοσύνης τε πέρι καὶ                             5

σωφροσύνης καὶ ἀνδρείας καὶ σοφίας ὃ ἕκαστον εἴη. 

나는 말했지. "아마 자네는 우리가 영혼의 종류를 셋으로 

구분하면서 정의와 분별 그리고 용기와 지혜에 관련하여 

각각이 무엇일지 추론해 보았다는 걸 기억할 걸세."

Μὴ γὰρ μνημονεύων, ἔφη, τὰ λοιπὰ ἂν εἴην δίκαιος μὴ 

ἀκούειν. 

그는 말했네. "그야 기억하지 못한다면, 저는 남은 일들을 

듣지 못해 마땅한 자일 테니까요."

Ἦ καὶ τὸ προρρηθὲν αὐτῶν;

"그것들보다 이전에 언급된 것도 기억하는가?"

Τὸ ποῖον δή;                                                                                              10

"그래서 어떤 것 말씀이십니까?"

Ἐλέγομέν που ὅτι, ὡς μὲν δυνατὸν ἦν κάλλιστα αὐτὰ                             b

κατιδεῖν ἄλλη μακροτέρα εἴη περίοδος, ἣν περιελθόντι 

καταφανῆ γίγνοιτο, τῶν μέντοι ἔμπροσθεν προειρημένων 

ἑπομένας ἀποδείξεις οἷόν τ᾿ εἴη προσάψαι. καὶ ὑμεῖς ἐξαρκεῖν 

ἔφατε, καὶ οὕτω δὴ ἐρρήθη τὰ τότε τῆς μὲν ἀκριβείας, ὡς                        5

ἐμοὶ ἐφαίνετο, ἐλλιπῆ, εἰ δὲ ὑμῖν ἀρεσκόντως, ὑμεῖς ἂν τοῦτο 

εἴποιτε. 

"우리는 아마도, 그것들을 가장 훌륭하게 알아볼 수 있는 

그 외의 더 긴 우회로가 있다고, 그 길로 돌아가면 그것들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게 될 길이 있다고, 이전에 미리 언급된

것들에 대한 뒤따르는 증명들도 덧붙일 수 있으리라고 

말했네. 그리고 자네들이 충분하다고 말했고, 더 나아가 

그렇게 그 때 정확함에 관련된 것들은, 내게 드러났던 대로는, 

생략된 채로 이야기되었네, 그런데 자네들에게 만족스러웠는지, 

이건 자네들이 말할 일이지."

Ἀλλ᾿ ἔμοιγε, ἔφη, μετρίως· ἐφαίνετο μὴν καὶ τοῖς ἄλλοις. 

그는 말했네. "허나 적어도 제게는 적절했습니다. 물론 저 외의 

사람들에게도 그리 드러났고요."

Ἀλλ᾿, ὦ φίλε, ἦν δ᾿ ἐγώ, μέτρον τῶν τοιούτων ἀπολεῖπον                       c

καὶ ὁτιοῦν τοῦ ὄντος οὐ πάνυ μετρίως γίγνεται· ἀτελὲς γὰρ 

οὐδὲν οὐδενὸς μέτρον. δοκεῖ δ᾿ ἐνίοτέ τισιν ἱκανῶς ἤδη ἔχειν 

καὶ οὐδὲν δεῖ<ν> περαιτέρω ζητεῖν. 

나는 말했네. "허나, 친구, 이러한 일들의 적도가 있는 것의 

그 무슨 부분이라도 빠뜨린다면 그다지 적절하게 되진 못한 

것이지. 왜냐하면 그 어떤 불완전한 것이든 그 어떤 것의 

적도도 아니니 말일세. 그런데 일부 어떤 이들에게는 이미 

충분한 상태라 여겨지고 아무것도 더 이상 탐구할 필요조차 

없다 여겨진다네."

Καὶ μάλ᾿, ἔφη, συχνοὶ πάσχουσιν αὐτὸ διὰ ῥᾳθυμίαν.                               5

그는 말했네. "그것도 엄청나게 수많은 사람들이 게으름으로 

인해 그 일을 겪지요."

Τούτου δέ γε, ἦν δ᾿ ἐγώ, τοῦ παθήματος ἥκιστα προσδεῖται 

φύλακι πόλεώς τε καὶ νόμων. 

내가 말했지. "그런가 하면 그러한 경험은 폴리스와 법의

수호에 거의 필요치 않다시피 한 것이지."

Εἰκός, ἦ δ᾿ ὅς. 

그는 말했네. "그럴 듯합니다."

Τὴν μακροτέραν τοίνυν, ὦ ἑταῖρε, ἔφην, περιιτέον τῷ 

τοιούτῳ, καὶ οὐχ ἧττον μανθάνοντι πονητέον ἢ γυμναζομένῳ·               d

내가 말했네. "그러니까 더 긴 우회로를, 동지여, 이런 자는 

돌아가야만 하고, 체력단련을 하는 자에 비해 조금도 덜하지 

않게 배우는 자로서도 노력을 해야만 하네.

ἤ, ὃ νυνδὴ ἐλέγομεν, τοῦ μεγίστου τε καὶ μάλιστα προσή-

κοντος μαθήματος ἐπὶ τέλος οὔποτε ἥξει. 

아니면, 방금 우리가 논하던 바, 가장 위대하고 가장 적절한 

배움의 완성에 결코 이르지 못할 걸세."

Οὐ γὰρ ταῦτα, ἔφη, μέγιστα, ἀλλ᾿ ἔτι τι μεῖζον δικαιο-

σύνης τε καὶ ὧν διήλθομεν;                                                                       5

그는 말했지. "즉 이런 것들이 가장 큰 일들이 아니라, 정의와 

우리가 상술하던 것들보다도 훨씬 더 큰 무엇인가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Καὶ μεῖζον, ἦν δ᾿ ἐγώ, καὶ αὐτῶν τούτων οὐχ ὑπογραφὴν 

δεῖ ὥσπερ νῦν θεάσασθαι, ἀλλὰ τὴν τελεωτάτην ἀπεργασίαν 

μὴ παριέναι. 

나는 말했네. "더 크기도 하고 바로 그것들의 밑그림이

지금처럼 관조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가장 완전한 마무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네.

                    ἢ οὐ γελοῖον ἐπὶ μὲν ἄλλοις σμικροῦ ἀξίοις πᾶν 

ποιεῖν συντεινομένους ὅπως ὅτι ἀκριβέστατα καὶ καθαρώ-

τατα ἕξει, τῶν δὲ μεγίστων μὴ μεγίστας ἀξιοῦν εἶναι καὶ τὰς                 e

ἀκριβείας; 

혹은 여타의 하찮은 가치의 여타의 일들을 위해서는 몸을 

던져 가능한 한 가장 확실하며 가장 정순한 상태이도록 모든 

일을 하는데, 가장 중대한 일들에 가장 큰 확실성이 속하여 

있을 만하다 여기지 않는 것은 우스운 일이 아닌가?"

Καὶ μάλα, ἔφη [ἄξιον τὸ διανόημα]· ὃ μέντοι μέγιστον 

μάθημα καὶ περὶ ὅτι αὐτὸ λέγεις, οἴει τιν᾿ ἄν σε, ἔφη, ἀφεῖναι 

μὴ ἐρωτήσαντα τί ἐστιν;                                                                            5

그가 말했지. "무척이나 말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대한 

배움에 관하여 그리고 당신께서 그것을 무어라

말씀하시는지에 관하여, 누군가가 당신께 그것이 무엇인지 

여쭙지 않고 놓아드리리라 생각하십니까?" 그는 말했네.

Οὐ πάνυ, ἦν δ᾿ ἐγώ, ἀλλὰ καὶ σὺ ἐρώτα. πάντως αὐτὸ οὐκ 

ὀλιγάκις ἀκήκοας, νῦν δὲ ἢ οὐκ ἐννοεῖς ἢ αὖ διανοῇ ἐμοὶ 

πράγματα παρέχειν ἀντιλαμβανόμενος.                                             505a

내가 말했지. "딱히 그렇진 않네만, 자네도 물어보게. 물론

그걸 들은 일이 드물진 않겠지만, 지금은 자네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혹은 또 내게 문제를 던져 붙들고 늘어질

생각이겠지.

                                                               οἶμαι δὲ τοῦτο μᾶλ-             505a

λον· ἐπεὶ ὅτι γε ἡ τοῦ ἀγαθοῦ ἰδέα μέγιστον μάθημα, 

πολλάκις ἀκήκοας, ᾗ καὶ δίκαια καὶ τἆλλα προσχρησάμενα 

χρήσιμα καὶ ὠφέλιμα γίγνεται. 

그런데 내 생각에는 오히려 후자 같군. 적어도 좋은 것의 

이데아는 가장 중대한 배움이라는 건, 자네도 여러 차례 

들어보았을 테니, 그 이데아에 의해 정의로운 것들도 그 

밖에 활용되는 것들도 쓸모있고 유익한 것들이 된다는

것을 말일세.

                                                καὶ νῦν σχεδὸν οἶσθ᾿ ὅτι 

μέλλω τοῦτο λέγειν, καὶ πρὸς τούτῳ ὅτι αὐτὴν οὐχ ἱκανῶς                      5

ἴσμεν· εἰ δὲ μὴ ἴσμεν, ἄνευ δὲ ταύτης εἰ ὅτι μάλιστα τἆλλα 

ἐπισταίμεθα, οἶσθ᾿ ὅτι οὐδὲν ἡμῖν ὄφελος, ὥσπερ οὐδ᾿ εἰ 

κεκτῄμεθά τι ἄνευ τοῦ ἀγαθοῦ.                                                                b

지금도 자네는 거의 알고 있다네, 내가 장차 말하려는 게 

무엇인지, 이에 더해 우리가 그 이데아를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말일세. 그런데 만일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다면, 그 이데아 없이 그 외의 것들을 최대한도로 

알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한 것도 

없으리란 것을, 마치 좋음 없이 우리가 무엇을 확보하든 

그럴 것처럼, 그러하리란 점을 자네는 알고 있지.

                                                  ἢ οἴει τι πλέον εἶναι πᾶσαν                     b

κτῆσιν ἐκτῆσθαι, μὴ μέντοι ἀγαθήν; ἢ πάντα τἆλλα φρονεῖν 

ἄνευ τοῦ ἀγαθοῦ, καλὸν δὲ καὶ ἀγαθὸν μηδὲν φρονεῖν; 

아니면 자네는 모든 획득을 이루지만 좋은 획득은 이루지 

못함이 그 이상의 뭐라도 된다 생각하는가? 혹은 좋은 것 

없이 그 외의 모든 것들을 이해하지만, 아름답고도 좋은 

것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렇다고 생각하나?"

Μὰ Δί᾿ οὐκ ἔγωγ᾿, ἔφη. 

그는 말했지. "제우스께 맹세코 저로서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Ἀλλὰ μὴν καὶ τόδε γε οἶσθα, ὅτι τοῖς μὲν πολλοῖς ἡδονὴ                           5

δοκεῖ εἶναι τὸ ἀγαθόν, τοῖς δὲ κομψοτέροις φρόνησις. 

"그런가 하면 자네는 이 또한 알고 있다네, 많은 이들에게 

좋은 것이란 쾌락이라고 여겨지지만, 더 세련된 자들에게 

그것은 현명함이라 여겨진다는 것 말일세."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Καὶ ὅτι γε, ὦ φίλε, οἱ τοῦτο ἡγούμενοι οὐκ ἔχουσι δεῖξαι 

ἥτις φρόνησις, ἀλλ᾿ ἀναγκάζονται τελευτῶντες τὴν τοῦ 

ἀγαθοῦ φάναι.                                                                                           10

"또한 적어도 이 점 역시, 친구여, 이런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 현명함이 무엇인지 증명할 수는 없으나, 결국

좋음에 대한 현명함을 주장하도록 강제받는다는 것도 

자네는 알고 있지."

Καὶ μάλα, ἔφη, γελοίως.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우습게도 말이죠."

Πῶς γὰρ οὐχί, ἦν δ᾿ ἐγώ, εἰ ὀνειδίζοντές γε ὅτι οὐκ ἴσμεν                        c

τὸ ἀγαθὸν λέγουσι πάλιν ὡς εἰδόσιν; φρόνησιν γὰρ αὐτό φασιν 

εἶναι ἀγαθοῦ, ὡς αὖ συνιέντων ἡμῶν ὅτι λέγουσιν, ἐπειδὰν τὸ 

τοῦ ἀγαθοῦ φθέγξωνται ὄνομα. 

내가 말했지. "어찌 우습지 않겠나? 만일 우리가 좋은 것을 

알지 못한다고 힐난하는 자들이 다시 우리가 안다고 말한다면 

말이네. 왜냐하면 그 좋은 것이 좋은 것에 대한 현명함이라 

주장하니까, 이번엔 우리가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한다고, 그 좋은 것이란 이름이 발음될 때는 언제든

그러리라 생각하며 말일세."

Ἀληθέστατα, ἔφη.                                                                                      5

그는 말했네. "정말 참으로 그렇습니다."

Τί δὲ οἱ τὴν ἡδονὴν ἀγαθὸν ὁριζόμενοι; μῶν μή τι 

ἐλάττονος πλάνης ἔμπλεοι τῶν ἑτέρων; ἢ οὐ καὶ οὗτοι 

ἀναγκάζονται ὁμολογεῖν ἡδονὰς εἶναι κακάς; 

"그런데 쾌락을 좋은 것이라 규정하는 자들의 경우에는 

어떤가? 물론 그들이 다른 자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적은 방황으로 채워져 있는 건 아니겠지? 아니면 이런 

자들도 쾌락이 나쁜 것이라는 데에 동의하도로 강제받지 

않는 건가?"

Σφόδρα γε. 

"지극히 그렇지요."

Συμβαίνει δὴ αὐτοῖς, οἶμαι, ὁμολογεῖν ἀγαθὰ εἶναι καὶ                               10

κακὰ ταὐτά. ἦ γάρ; 

"그래서 내 생각에 그들은 같은 것들이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동의하도록 귀결되네. 아니 그런가?"

Τί μήν;                                                                                                     d

"왜 아니겠습니까?"

Οὐκοῦν ὅτι μὲν μεγάλαι καὶ πολλαὶ ἀμφισβητήσεις περὶ 

αὐτοῦ, φανερόν; 

"그러므로 거대하고도 많은 말다툼들이 그것과 관련하여 

있다는 것은 명백하지 않은가?"

Πῶς γὰρ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Τί δέ; τόδε οὐ φανερόν, ὡς δίκαια μὲν καὶ καλὰ πολλοὶ ἂν                        5

ἕλοιντο τὰ δοκοῦντα, κἂν <εἰ> μὴ εἴη, ὅμως ταῦτα πράττειν 

καὶ κεκτῆσθαι καὶ δοκεῖν, ἀγαθὰ δὲ οὐδενὶ ἔτι ἀρκεῖ τὰ 

δοκοῦντα κτᾶσθαι, ἀλλὰ τὰ ὄντα ζητοῦσιν, τὴν δὲ δόξαν 

ἐνταῦθα ἤδη πᾶς ἀτιμάζει; 

"그런데 어떤가? 이 점은 명백하지 않나? 정의롭고 아름다운 

많은 것들의 경우 많은 이들이 그리 여겨지는 것들을 고를 

텐데, 설령 그리 있는 것들은 아닐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수행하고 또 획득했으며 그리 여겨지는 편을 고를 

걸세. 그런데 좋은 것들은 누구에게도 그리 여겨지는 것들을 

획득하는 데에서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고, 그리 있는 

것들을 추구하니, 이 경우에는 모든 이가 이미 그 여겨짐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Καὶ μάλα, ἔφη.                                                                                           10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말이지요."

Ὃ δὴ διώκει μὲν ἅπασα ψυχὴ καὶ τούτου ἕνεκα πάντα                           e

πράττει, ἀπομαντευομένη τι εἶναι, ἀποροῦσα δὲ καὶ οὐκ 

ἔχουσα λαβεῖν ἱκανῶς τί ποτ᾿ ἐστὶν οὐδὲ πίστει χρήσασθαι 

μονίμῳ οἵᾳ καὶ περὶ τὰ ἄλλα, διὰ τοῦτο δὲ ἀποτυγχάνει καὶ 

τῶν ἄλλων εἴ τι ὄφελος ἦν, περὶ δὴ τὸ τοιοῦτον καὶ τοσοῦτον                 5

οὕτω φῶμεν δεῖν ἐσκοτῶσθαι καὶ ἐκείνους τοὺς βελτίστους ἐν        506a

τῇ πόλει, οἷς πάντα ἐγχειριοῦμεν; 

"그럼 통틀어 모든 영혼이 추구하는 바이자 그것을 위해 모든 

일을 수행하는 바의 것, 그런 어떤 것이 있다고 예견하지만,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당혹에 

빠진 채로 여타의 것들에 관련하여 활용하는 그런 류의 

안정적인 확신을 활용하지도 못하는데, 이로 인해 여타의 

것들마저 조금이라도 유익한 것이라 하더라도 놓치며, 그래서 

이러한 또 이 만큼의 것에 관련하여 그런 식으로 눈이 멀어 

있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하도록 할까? 폴리스에서 가장 

최선자인 저들, 우리가 모든 것을 그 손에 맡긴 자들이 말일세."

Ἥκιστά γ᾿, ἔφη. 

그는 말했네. "그럴 리는 없지요."

Οἶμαι γοῦν, εἶπον, δίκαιά τε καὶ καλὰ ἀγνοούμενα ὅπῃ 

ποτὲ ἀγαθά ἐστιν, οὐ πολλοῦ τινος ἄξιον φύλακα κεκτῆσθαι                    5

ἂν ἑαυτῶν τὸν τοῦτο ἀγνοοῦντα· μαντεύομαι δὲ μηδένα αὐτὰ 

πρότερον γνώσεσθαι ἱκανῶς. 

내가 말했지. "그러므로 적어도 내 생각엔 정의롭고도 아름다운 

것들이 언제 어떤 식으로 좋은 것들인지 알려지지 않아서, 이를 

알지 못하는 그다지 가치가 없는 자를 자신들의 수호자로 

획득하게 된다네. 그런데 내가 예견하기로는 그 누구도 그것들을 

그보다 더 먼저 충분히 알게 되진 못할 걸세."

Καλῶς γάρ, ἔφη, μαντεύῃ. 

그는 말했네. "훌륭하게 예견하셨습니다."

Οὐκοῦν ἡμῖν ἡ πολιτεία τελέως κεκοσμήσεται, ἐὰν ὁ 

τοιοῦτος αὐτὴν ἐπισκοπῇ φύλαξ, ὁ τούτων ἐπιστήμων;                         b

"그렇다면 우리의 정체가 완전하게 질서 잡히게 되지 

않겠나? 만일 이러한 자가 그 정체를 수호자로서 

돌본다면, 저것들을 알면서 그리 한다면 말일세."

 

 

-작성중-

Οὐκοῦν καὶ αὐτὸ τοῦτο συνοίει, τοῦ χαλεπῶς πρὸς                               b

φιλοσοφίαν τοὺς πολλοὺς διακεῖσθαι ἐκείνους αἰτίους εἶναι 

τοὺς ἔξωθεν οὐ προσῆκον ἐπεισκεκωμακοτας, λοιδορουμέ-

νους τε αὑτοῖς καὶ φιλαπεχθημόνως ἔχοντας καὶ ἀεὶ περὶ 

ἀνθρώπων τοὺς λόγους ποιουμένους, ἥκιστα φιλοσοφίᾳ πρέ-                 5

πον ποιοῦντας;

"그렇다면 자네는 바로 이것 역시 이해하지 않나? 많은 

사람들이 철학에 대해 가혹한 태도를 보이는 원인이 외부에서 

적절치 못하게 흥청거리며 달려들어온 저자들이라는 것, 

자신들끼리 비난하고 또 적대하기를 즐기는 상태에 있으며 

항상 사람들에 관련한 논변을 만들어내는, 철학에 어울리는 

일이라고는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들이라는 것 말일세."

Πολύ γ᾿, ἔφη. 

그가 말했네. "꽤나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Οὐδὲ γάρ που, ὦ Ἀδείμαντε, σχολὴ τῷ γε ὡς ἀληθῶς πρὸς 

τοῖς οὖσι τὴν διάνοιαν ἔχοντι κάτω βλέπειν εἰς ἀνθρώπων                    c

πραγματείας, καὶ μαχόμενον αὐτοῖς φθόνου τε καὶ δυσμενείας 

ἐμπίμπλασθαι, ἀλλ᾿ εἰς τεταγμένα ἄττα καὶ κατὰ ταὐτὰ ἀεὶ 

ἔχοντα ὁρῶντας καὶ θεωμένους οὔτ᾿ ἀδικοῦντα οὔτ᾿ ἀδικού-

μενα ὑπ᾿ ἀλλήλων, κόσμῳ δὲ πάντα καὶ κατὰ λόγον ἔχοντα,                    5

ταῦτα μιμεῖσθαί τε καὶ ὅτι μάλιστα ἀφομοιοῦσθαι. ἢ οἴει τινὰ 

μηχανὴν εἶναι, ὅτῳ τις ὁμιλεῖ ἀγάμενος, μὴ μιμεῖσθαι ἐκεῖνο; 

"왜냐하면 아마도, 아데이만토스, 적어도 있는 것들에 대하여 

참되게 사유를 견지하는 자에게는 인간사를 아래로 굽어볼  

여가도 없고, 그들과 싸우며 시기와 적의로 가득 찰 여가도

없으며, 오히려 배열을 갖추어 항상 같은 상태로 있는 것들이 

서로에 의해 부정의를 행하지도 당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반면 모든 것이 조화롭게 그리고 논리에 따라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관조하면서, 이런 것들을 모방하고 최대한 닮아 

갈 여가가 있을 따름이기 때문이라네. 혹은 누군가 감탄하며 

친교를 맺는 그러한 것을 닮지 않을 무슨 묘수라도 있다고

자네는 생각하는가?"

Ἀδύνατον, ἔφη. 

그는 말했네. "그런 일은 불가능하지요."

Θείῳ δὴ καὶ κοσμίῳ ὅ γε φιλόσοφος ὁμιλῶν κόσμιός τε καὶ                   d

θεῖος εἰς τὸ δυνατὸν ἀνθρώπῳ γίγνεται· διαβολὴ δ᾿ ἐν πᾶσι 

πολλή. 

"더 나아가 적어도 철학자라면 신적이며 조화로운 것과 

친교를 맺으며 인간에게 능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조화롭고 

또 신적인 자가 된다네. 그런데 모든 일에는 숱한 비방이 

있지."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Ἂν οὖν τις, εἶπον, αὐτῷ ἀνάγκη γένηται ἃ ἐκεῖ ὁρᾷ                                   5

μελετῆσαι εἰς ἀνθρώπων ἤθη καὶ ἰδίᾳ καὶ δημοσίᾳ τιθέναι 

καὶ μὴ μόνον ἑαυτὸν πλάττειν, ἆρα κακὸν δημιουργὸν αὐτὸν 

οἴει γενήσεσθαι σωφροσύνης τε καὶ δικαιοσύνης καὶ συμ-

πάσης τῆς δημοτικῆς ἀρετῆς; 

나는 얘기했네. "그러니 만일 어떤 필연이 그에게 생겨, 

단지 자기 자신을 형상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저곳에서

목도하는 것들을 인간들의 품성에 개인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세워 넣도록 마음을 써야만 하게 된다면, 혹시 자네는 그가 

분별과 정의 그리고 통틀어 모든 대중적 덕목에 대해 나쁜 

장인이 되리라고 생각하는가?"

Ἥκιστά γε, ἦ δ᾿ ὅς.                                                                                    10

그가 말했지. "그럴 리 없긴 하겠죠."

Ἀλλ᾿ ἐὰν δὴ αἴσθωνται οἱ πολλοὶ ὅτι ἀληθῆ περὶ αὐτοῦ 

λέγομεν, χαλεπανοῦσι δὴ τοῖς φιλοσόφοις καὶ ἀπιστήσουσιν 

ἡμῖν λέγουσιν ὡς οὐκ ἄν ποτε ἄλλως εὐδαιμονήσειε πόλις, εἰ                e

μὴ αὐτὴν διαγράψειαν οἱ τῷ θείῳ παραδείγματι χρώμενοι 

ζωγράφοι; 

"허나 만일 많은 사람들이 그에 관하여 우리가 참을 논해 

왔다는 걸 알아차린다면, 그래서 철학자들에게 가혹하게 굴고, 

결코 다른 식으로는 폴리스가 행복해지지 못할 것이라고,

만일 그 신적인 본을 사용하는 화가들이 그 폴리스의 그림을 

그리지 않는 한 그러리라고 논하는 우리에게 불신을 품겠나?"

Οὐ χαλεπανοῦσιν, ἦ δ᾿ ὅς, ἐάνπερ αἴσθωνται. ἀλλὰ δὴ τίνα 

λέγεις τρόπον τῆς διαγραφῆς;                                                           501a

그가 말했네. "만일 정말로 알아차린다면 가혹하게 굴지 

않을 겁니다. 허나 그래서 당신께서는 그 그림의 어떤 방식을 

말씀하시고 계신 건가요?"

Λαβόντες, ἦν δ᾿ ἐγώ, ὥσπερ πίνακα πόλιν τε καὶ ἤθη 

ἀνθρώπων, πρῶτον μὲν καθαρὰν ποιήσειαν ἄν, ὃ οὐ πάνυ 

ῥᾴδιον· ἀλλ᾿ οὖν οἶσθ᾿ ὅτι τούτῳ ἂν εὐθὺς τῶν ἄλλων διενέγ-

κει<α>ν, τῷ μήτε ἰδιώτου μήτε πόλεως ἐθελῆσαι ἂν ἄψασθαι                   5

μηδὲ γράφειν νόμους, πρὶν ἢ παραλαβεῖν καθαρὰν ἢ αὐτοὶ 

ποιῆσαι. 

나는 말했네. "그들은 폴리스와 인간들의 품성을 마치 화판처럼

간주하면서, 우선은 그걸 정화되도록 만들 것인데,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허나 그러면 그 점에서 곧바로 그가 여타의

사람들과 차별화된다는 것을 자네가 알 걸세. 개인에 대해서도 

폴리스에 대해서도, 정화된 화판을 넘겨받거나 혹은 그들

스스로 그런 것을 만들어내기 전까지는 손대려 하지도 않고

법을 그리려 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말이네."

Καὶ ὀρθῶς γ᾿, ἔφη. 

그는 말했네. "어쨌건 옳게 된 일이죠."

Οὐκοῦν μετὰ ταῦτα οἴει ὑπογράψασθαι ἂν τὸ σχῆμα τῆς 

πολιτείας;                                                                                                   10

"그렇다면 이런 일들 다음으로 자네는 그 정체의 형태가 

밑그림으로 그려지리라 생각하지 않는가?"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Ἔπειτα, οἶμαι, ἀπεργαζόμενοι πυκνὰ ἂν ἑκατέρωσ᾿ ἀπο-                       b

βλέποιεν, πρός τε τὸ φύσει δίκαιον καὶ καλὸν καὶ σῶφρον καὶ 

πάντα τὰ τοιαῦτα, καὶ πρὸς ἐκεῖνο αὖ τὸ ἐν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ἐμποιοῖεν, συμμειγνύντες τε καὶ κεραννύντες ἐκ τῶν ἐπιτη-

δευμάτων τὸ ἀνδρείκελον, ἀπ᾿ ἐκείνου τεκμαιρόμενοι, ὃ δὴ                      5

καὶ Ὅμηρος ἐκάλεσεν ἐν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ἐγγιγνόμενον 

θεοειδές τε καὶ θεοείκελον. 

"내 생각엔, 다음으로는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촘촘히(자주) 

양편의 것들을 주시할 텐데, 본성상 정의로운 것과 아름다운 것 

그리고 분별있는 것과 이러한 모든 것들을 향해서도 주시하고, 

이번엔 또 인간들 사이에 있는 저것을 향해서도 주시하여 

만들어 넣을 걸세. 여러 직무들을 함께 섞어 혼합하여 인간의 

상을 만들면서, 저것에 비추어 판단하는데, 호메로스도 인간들 

사이에서 생겨났던 신적인 모습이자 신적인 상이라 불렀던 

바로 그것에 비추어 판단하여 만들어낼 테지."

Ὀρθῶς, ἔφη. 

그는 말했네. "옳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Καὶ τὸ μὲν ἄν, οἶμαι, ἐξαλείφοιεν, τὸ δὲ πάλιν ἐγγράφοιεν,                       c

ἕως ὅτι μάλιστα ἀνθρώπεια ἤθη εἰς ὅσον ἐνδέχεται θεοφιλῆ 

ποιήσειαν. 

"내 생각에는 그들은 어떤 것은 지워버리고, 또 어떤 것은 다시

그려넣을 것인데, 최대한도로 인간적 품성이 한도까지 신의 

사랑을 받아들이도록 만들 때까지 그리 할 걸세."

Καλλίστη γοῦν ἄν, ἔφη, ἡ γραφὴ γένοιτο. 

그는 말했네. "적어도 그리한다면 그 그림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 될 것입니다."

Ἆρ᾿ οὖν, ἦν δ᾿ ἐγώ, πείθομέν πῃ ἐκείνους, οὓς διατεταμέ-                        5

νους ἐφ᾿ ἡμᾶς ἔφησθα ἰέναι, ὡς τοιοῦτός ἐστι πολιτειῶν 

ζωγράφος ὃν τότ᾿ ἐπῃνοῦμεν πρὸς αὐτούς, δι᾿ ὃν ἐκεῖνοι 

ἐχαλέπαινον ὅτι τὰς πόλεις αὐτῷ παρεδίδομεν, καί τι μᾶλλον 

αὐτὸ νῦν ἀκούοντες πραΰνονται;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혹시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저들을 

설득하고 있는가? 우리에게로 온몸을 던져 달려든다고

자네가 얘기했던 사람들을 말일세. 이러한 자가 정체들에 대한 

화가라고 우리가 그 때 그들에게 대고 칭찬했었는데, 그로 인해 

저들이 우리가 그에게 폴리스를 가져다 바친다고 가혹하게 

굴었지. 그래서 이제 그들이 그걸 듣고 조금이라도 더 온화하게 

되는가?" 

Καὶ πολύ γε, ἦ δ᾿ ὅς, εἰ σωφρονοῦσιν.                                                      10

그는 말했네. "확실히 그렇겠지요, 그들이 분별이 있다면

말입니다."

Πῇ γὰρ δὴ ἕξουσιν ἀμφισβητῆσαι; πότερον μὴ τοῦ ὄντος                       d

τε καὶ ἀληθείας ἐραστὰς εἶναι τοὺς φιλοσόφους; 

"그야 정말로 그들이 무슨 수로 논쟁을 걸 수 있겠는가? 

철학자들이 있는 것과 참에 대한 구애자로 있지 않은지 

어쩐지를 가지고 말일세."

Ἄτοπον μέντἄν, ἔφη, εἴη. 

그가 말했지. "그렇다면 이상한 일이겠지요."

Ἀλλὰ μὴ τὴν φύσιν αὐτῶν οἰκείαν εἶναι τοῦ ἀρίστου, ἣν 

ἡμεῖς διήλθομεν;                                                                                        5

"그럼 그들의 본성이 최선의 것에 친족적이지 않다고, 

우리가 상술하였던 그 본성이 그러하지 않다고는?"

Οὐδὲ τοῦτο. 

"그것도 싸움을 걸 수 없겠죠."

Τί δέ; τὴν τοιαύτην τυχοῦσαν τῶν προσηκόντων ἐπιτηδευ-

μάτων οὐκ ἀγαθὴν τελέως ἔσεσθαι καὶ φιλόσοφον, εἴπερ τινὰ 

ἄλλην; ἢ ἐκείνους φήσειν μᾶλλον, οὓς ἡμεῖς ἀφωρίσαμεν; 

"그런데 어떤가? 이러한 본성이 마침 적절한 직무들을 만나면 

완전히 좋고도 철학적인 본성으로 있게 되지 않겠나? 만일 

만일 정말로 다른 어떤 본성으로 있게 된다면 말일세. 아니면 

오히려 우리가 배제시킨 저들이 그러리라고 그들은 주장할까?"

Οὐ δήπου.                                                                                                 10

"분명 그렇지 않을 겁니다."

Ἔτι οὖν ἀγριανοῦσι λεγόντων ἡμῶν ὅτι πρὶν ἂν πόλεως τὸ                    e

φιλόσοφον γένος ἐγκρατὲς γένηται, οὔτε πόλει οὔτε πολίταις 

κακῶν παῦλα ἔσται, οὐδὲ ἡ πολιτεία ἣν μυθολογοῦμεν λόγῳ, 

ἔργῳ τέλος λήψεται; 

"그렇다면 폴리스에 대해 철학적 부류가 권력을 갖게 되기 

전에는, 폴리스에도 시민들에게도 악의 종식은 있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말로써 이야기하는 그 정체도, 결국 실제로 

확보되지는 못하리라고 논하는 우리에게 그들은 훨씬 더 

사납게 굴겠나?"

Ἴσως, ἔφη, ἧττον.                                                                                      5

그가 말했네. "아마도 덜 사납게 굴 겁니다."

Βούλει οὖν, ἦν δ᾿ ἐγώ, μὴ ἧττον φῶμεν αὐτοὺς ἀλλὰ 

παντάπασι πράους γεγονέναι καὶ πεπεῖσθαι, ἵνα, εἰ μή τι                  502a

ἀλλὰ αἰσχυνθέντες ὁμολογήσωσιν; 

나는 말했네. "그럼 자네가 좋다면, 우리는 그들이 덜 

사나워진다 주장하지 말고 차라리 전적으로 온화하게

되고 설득된다고 주장하도록 할까? 만일 다른 이유가 

없다면 그들이 수치를 느껴 동의하게끔 말일세."

Πάνυ μὲν οὖν, ἔφη. 

그는 말했지. "물론입니다."

Οὗτοι μὲν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τοῦτο πεπεισμένοι ἔστων· 

τοῦδε δὲ πέρι τις ἀμφισβητήσει, ὡς οὐκ ἂν τύχοιεν γενόμενοι                  5

βασιλέων ἔκγονοι ἢ δυναστῶν τὰς φύσεις φιλόσοφοι; 

내가 말했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이런 점에는 설득되어 

있게끔 하세. 그런데 다음에 관련하여서는 누군가 말싸움을 

걸겠는가? 제왕이나 권력자의 자손들이 마침 본성상 

철학자들이 되지는 못하리라고 말일세."

Οὐδ᾿ ἂν εἷς, ἔφη. 

그는 말했네. "한 사람도 그리 하지 않을 겁니다."

Τοιούτους δὲ γενομένους ὡς πολλὴ ἀνάγκη διαφθαρῆναι, 

ἔχει τις λέγειν; ὡς μὲν γὰρ χαλεπὸν σωθῆναι, καὶ ἡμεῖς 

συγχωροῦμεν· ὡς δὲ ἐν παντὶ τῷ χρόνῳ τῶν πάντων οὐδέποτε             10

οὐδ᾿ ἂν εἷς σωθείη, ἔσθ᾿ ὅστις ἀμφισβητήσειε;                                       b

"그런데 이런 자들이 태어나더라도 파멸할 수밖에 없는 커다란 

필연이 있다고, 누군가는 그리 말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구제받기가 어려운 일이라고는 말을 하니까, 우리도 동의하였던

대로 말일세. 헌데 다른 한편 모든 시대에 모든 이들 중 누구 

한 사람도 결코 구제받지 못하리라고, 그리 말싸움을 걸 누구라도 

있겠는가?"

Καὶ πῶς; 

"또 어찌 그렇겠습니까?"

Ἀλλὰ μήν, ἦν δ᾿ ἐγώ, εἷς ἱκανὸς γενόμενος, πόλιν ἔχων 

πειθομένην, πάντ᾿ ἐπιτελέσαι τὰ νῦν ἀπιστούμενα. 

나는 말했네. "허나 물론 한 사람만 태어나도, 설득된 폴리스를 

가지고, 지금 불신받는 일들을 모두 완수해내기엔 충분하지."

Ἱκανὸς γάρ, ἔφη.                                                                                        5

그가 말했네. "충분하죠."

Ἄρχοντος γάρ που, ἦν δ᾿ ἐγώ, τιθέντος τοὺς νόμους καὶ τὰ 

ἐπιτηδεύματα ἃ διεληλύθαμεν, οὐ δήπου ἀδύνατον ἐθέλειν 

ποιεῖν τοὺς πολίτας. 

나는 말했지. "그야 분명 그가 다스리며 우리가 상술해온 

법과 직무를 제정해준다면, 아마 그 시민들이 그 일들을 

하고자 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

Οὐδ᾿ ὁπωστιοῦν. 

"어떤 식으로든 불가능하진 않죠."

Ἀλλὰ δή, ἅπερ ἡμῖν δοκεῖ, δόξαι καὶ ἄλλοις θαυμαστόν τι                         10

καὶ ἀδύνατον; 

"허나 그래서, 우리에게 여겨지는 그대로, 여타의 

사람들에게도 그리 여겨진다는 게 뭔가 놀랍고 불가능한 

일이겠는가?"

Οὐκ οἶμαι ἔγωγε, ἦ δ᾿ ὅς.                                                                         c

그는 말했네. "저로서도 그리 생각하진 않습니다."

Καὶ μὴν ὅτι γε βέλτιστα, εἴπερ δυνατά, ἱκανῶς ἐν τοῖς 

ἔμπροσθεν, ὡς ἐγᾦμαι, διήλθομεν. 

"어쨌건 가능하기만 하다면야 최선이라는 점은, 앞선 

논의에서 우리가 충분히 상술하였다고 나는 생각하네."

Ἱκανῶς γάρ. 

"충분히 상술했으니까요."

Νῦν δή, ὡς ἔοικεν, συμβαίνει ἡμῖν περὶ τῆς νομοθεσίας                            5

ἄριστα μὲν εἶναι ἃ λέγομεν, εἰ γένοιτο, χαλεπὰ δὲ γενέσθαι, 

οὐ μέντοι ἀδύνατά γε. 

"그럼 이제, 그럴 듯해 보이기로는, 입법과 관련하여 우리가 

논한 것들이 최선이라 귀결되었네, 만일 이루어진다면 

말이지. 생기기 어렵긴 하지만, 적어도 불가능한 건 아니고 

말일세."

Συμβαίνει γάρ, ἔφη. 

그가 말했네. "그리 귀결되었으니까요."

Οὐκοῦν ἐπειδὴ τοῦτο μόγις τέλος ἔσχεν, τὰ ἐπίλοιπα δὴ 

μετὰ τοῦτο λεκτέον, τίνα τρόπον ἡμῖν καὶ ἐκ τίνων μαθη-                         10

μάτων τε καὶ ἐπιτηδευμάτων οἱ σωτῆρες ἐνέσονται τῆς                         d

πολιτείας, καὶ κατὰ ποίας ἡλικίας ἕκαστοι ἑκάστων ἁπτό-

μενοι; 

"그렇다면 이 일이 가까스로 완료되었으니, 그럼 이 

다음으로 남은 것들이 논해져야만 하지 않나? 어떤 식으로 

또 어떤 배움과 직무를 통해 정체의 구원자들이 그 안에 

있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들 각자가 각각의 일에 어떤 

연령대에 손을 대며 그리 있게 될 것인지 말일세."

Λεκτέον μέντοι, ἔφη. 

그가 말했네. "말해져야만 하지요."

Οὐδέν, ἦν δ᾿ ἐγώ, τὸ σοφόν μοι ἐγένετο τήν τε τῶν                                 5

γυναικῶν τῆς κτήσεως δυσχέρειαν ἐν τῷ πρόσθεν παραλι-

πόντι καὶ παιδογονίαν καὶ τὴν τῶν ἀρχόντων κατάστασιν, 

εἰδότι ὡς ἐπίφθονός τε καὶ χαλεπὴ γίγνεσθαι ἡ παντελῶς 

ἀληθής· νῦν γὰρ οὐδὲν ἧττον ἦλθεν τὸ δεῖν αὐτὰ διελθεῖν.                    e

나는 말했지. "앞선 논의에서 여인들의 획득에 대한 어려움을 

제쳐두고 자녀출산과 통치자들의 정립을 제쳐둔 나에겐 전혀 

일이 지혜롭게 되지 않았었네. 완전한 참이 생기는 건 시기를

받고 어렵기도 하다는 걸 알고서 그리하던 내게 말일세. 

왜냐하면 지금 그것들을 상술한 필요가 전혀 줄지 않고 

다가왔으니까.

                                                                                             καὶ              e

τὰ μὲν δὴ τῶν γυναικῶν τε καὶ παίδων πεπέρανται, τὸ δὲ τῶν 

ἀρχόντων ὥσπερ ἐξ ἀρχῆς μετελθεῖν δεῖ. ἐλέγομεν δ᾿, εἰ 

μνημονεύεις, δεῖν αὐτοὺς φιλοπόλιδάς τε φαίνεσθαι, βασανι-          503a

ζομένους ἐν ἡδοναῖς τε καὶ λύπαις, καὶ τὸ δόγμα τοῦτο μήτ᾿ 

ἐν πόνοις μήτ᾿ ἐν φόβοις μήτ᾿ ἐν ἄλλῃ μηδεμιᾷ μεταβολῇ 

φαίνεσθαι ἐκβάλλοντας, 

더욱이 여인들과 아이들의 일들은 마무리되었지만,

통치자들에 관련한 일은 처음부터 하듯 따라가야 하네.

그런데 우리는, 자네가 기억하는지 모르겠네만, 그들이

폴리스를 사랑하는 자들로 드러나야 한다고, 기쁨과 고통

속에서 시금석에 대어져서 그리해야 하고, 또 고역 속에서도 

공포 속에서도 그 밖에 어떤 변화 속에서도 내팽개치는 

것으로 드러나지는 않아야 한다고 논하고 있었다네.

                                       ἢ τὸν ἀδυνατοῦντα ἀποκριτέον, τὸν 

δὲ πανταχοῦ ἀκήρατον ἐκβαίνοντα ὥσπερ χρυσὸν ἐν πυρὶ                      5

βασανιζόμενον, στατέον ἄρχοντα καὶ γέρα δοτέον καὶ ζῶντι 

καὶ τελευτήσαντι καὶ ἆθλα. τοιαῦτ᾿ ἄττα ἦν τὰ λεγόμενα 

παρεξιόντος καὶ παρακαλυπτομένου τοῦ λόγου, πεφοβημένου 

κινεῖν τὸ νῦν παρόν. 

혹은 그럴 능력이 없는 자는 거부되어야만 하고, 모든 측면에서 

마치 불 속에서 시험받는 황금처럼 불가침한 것으로서 

짜녀아온 자는, 통치자로 세워야만 하며 명예의 선물을 

부여해야만 하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상까지 주어야만 한다고 

논하고 있었지. 이런 어떤 것들이, 지금 일어나는 일을 

촉발시킬까 두려워서 그 설명은 감추어진 채로 진행되는

동안에 논해진 것들이었네."

Ἀληθέστατα, ἔφη, λέγεις· μέμνημαι γάρ.                                                  b

"정말로 참된 말씀이십니다. 기억하고 있어요."

 

-작성중- 

Οὐδέ γε, εἶπον, τὰ μέγιστα, μὴ τυχὼν πολιτείας προση-

κούσης· ἐν γὰρ προσηκούσῃ αὐτός τε μᾶλλον αὐξήσεται καὶ 

μετὰ τῶν ἰδίων τὰ κοινὰ σώσει.                                                                 5

나는 말했네. "가장 대단한 일들을 해내고 떠나는 것도 아니지, 

마침 정체가 걸맞는 것이 아니었다면 말일세. 왜냐하면 걸맞는

정체에서 그는 더 크게 성장하고 또한 사적인 것들과 더불어 

공적인 것들도 구제하였을 테니까.

                                                  τὸ μὲν οὖν τῆς φιλοσοφίας ὧν                5

ἕνεκα διαβολὴν εἴληφεν καὶ ὅτι οὐ δικαίως, ἐμοὶ μὲν δοκεῖ 

μετρίως εἰρῆσθαι, εἰ μὴ ἔτ᾿ ἄλλο λέγεις τι σύ. 

그러니 철학에 대해 어떤 것들을 위해 그들이 비방을 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점은, 내게는 적절하게 

이야기되었다고 여겨지네, 만일 자네가 아직 뭔가 달리 말할 게 

아니라면 말이지."

Ἀλλ᾿ οὐδέν, ἦ δ᾿ ὅς, ἔτι λέγω περὶ τούτου· ἀλλὰ τὴν 

προσήκουσαν αὐτῇ τίνα τῶν νῦν λέγεις πολιτειῶν; 

그는 말했네. "허나 이제 그것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더 

말할 게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정체들 중 어떤 정체가 철학에 걸맞는 정체인가요?"

Οὐδ᾿ ἡντινοῦν, εἶπον, ἀλλὰ τοῦτο καὶ ἐπαιτιῶμαι, μηδε-                        b

μίαν ἀξίαν εἶναι τῶν νῦν κατάστασιν πόλεως φιλοσόφου 

φύσεως· διὸ καὶ στρέφεσθαί τε καὶ ἀλλοιοῦσθαι αὐτήν, 

그 중 어떤 정체라도 걸맞지 않네만, 그 점을 내가 탓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네. 오늘날 사람들의 폴리스 건립은 

어느 하나 철학자의 본성에 합당한 가치도 없다는 것이니, 

ὥσπερ ξενικὸν σπέρμα ἐν γῇ ἄλλῃ σπειρόμενον ἐξίτηλον εἰς 

τὸ ἐπιχώριον φιλεῖ κρατούμενον ἰέναι, οὕτω καὶ τοῦτο τὸ                        5

γένος νῦν μὲν οὐκ ἴσχειν τὴν αὑτοῦ δύναμιν, ἀλλ᾿ εἰς 

ἀλλότριον ἦθος ἐκπίπτειν· 

마치 외래의 종자가 여타의 땅에 파종되어 힘이 빠진 채 

지배되어 그 지역색을 향해 나아가게 마련이듯, 그런 식으로 

이러한 부류도 지금은 자신의 능력을 견지하지 못하며, 오히려

이질적인 품성으로 전락한다는 말일세.

                                           εἰ δὲ λήψεται τὴν αῤίστην πολι-

τείαν, ὥσπερ καὶ αὐτὸ ἄριστόν ἐστιν, τότε δηλώσει ὅτι τοῦτο                c

μὲν τῷ ὄντι θεῖον ἦν, τὰ δὲ ἄλλα ἀνθρώπινα, τά τε τῶν 

φύσεων καὶ τῶν ἐπιτηδευμάτων. δῆλος δὴ οὖν εἶ ὅτι μετὰ 

τοῦτο ἐρήσῃ τίς αὕτη ἡ πολιτεία. 

그런데 만일, 그 품성 자체도 최선의 것인 바와 마찬가지로, 

그것이 최선의 정체를 얻게 된다면, 그 때에 이것이 있는

그대로 신적인 것이었고, 그런데 여타의 것들은 성향에 속한 

것들도 직무에 속한 것들도 인간적인 것들이었음이 밝혀질 

테지. 그러므로 이 다음으로 이러한 정체가 무엇인지를 

자네가 물어보리란 것이 실로 분명하지."

Οὐκ ἔγνως, ἔφη· οὐ γὰρ τοῦτο ἔμελλον, ἀλλ᾿ εἰ αὕτη ἣν                           5

ἡμεῖς διεληλύθαμεν οἰκίζοντες τὴν πόλιν ἢ ἄλλη. 

그는 말했네. "모르시는군요. 왜냐하면 제가 장차 

여쭤보려던 것은 이런 게 아니라, 이 정체가 우리가 

건립하면서 상술한 그 폴리스인지 아닌지 였으니까요."

Τὰ μὲν ἄλλα, ἦν δ᾿ ἐγώ, αὕτη· τοῦτο δὲ αὐτὸ ἐρρήθη μὲν 

καὶ τότε, ὅτι δεήσοι τι ἀεὶ ἓν εἶναι ἐν τῇ πόλει λόγον ἔχον τῆς 

πολιτείας τὸν αὐτὸν ὅνπερ καὶ σὺ ὁ νομοθέτης ἔχων τοὺς                     d

νόμους ἐτίθης. 

나는 말했네. "여타의 점들에서는 그런 폴리스라네. 그런데 

바로 이 점은 그 때에도 이야기되었으니, 그 폴리스에는 항상 

자네도 입법자로서 그것을 가지고서 법을 세우던 바로 그것과 

똑같은 논리를 정체에 대해 지니고 있는 어떤 한 가지 것이 

있어야 하리란 것이지."

Ἐρρήθη γάρ, ἔφη. 

그가 말했지. "이야기되었지요."

Ἀλλ᾿ οὐχ ἱκανῶς, εἶπον, ἐδηλώθη, φόβῳ ὧν ὑμεῖς ἀντι-

λαμβανόμενοι δεδηλώκατε μακρὰν καὶ χαλεπὴν αὐτοῦ τὴν                       5

ἀπόδειξιν· ἐπεὶ καὶ τὸ λοιπὸν οὐ πάντων ῥᾷστον διελθεῖν. 

나는 말했네. "허나 충분히 분명해졌던 건 아닐세. 

자네들이 그 문제들을 붙들고 늘어져서 저 한 가지 것에 

대한 증명을 길고도 어려운 것으로 밝혀냈는데, 그 문제들을 

내가 두려워하였지. 남은 일도 상술하기에 무엇보다도 가장 

쉬운 일은 아닌데도 말이지."

Τὸ ποῖον; 

"어떤 일입니까?"

Τίνα τρόπον μεταχειριζομένη πόλις φιλοσοφίαν οὐ διολεῖ-

ται. τὰ γὰρ δὴ μεγάλα πάντα ἐπισφαλῆ, καί, τὸ λεγόμενον, 

τὰ καλὰ τῷ ὄντι χαλεπά.                                                                            10

"어떤 방식으로 손을 대야 폴리스가 철학을 망쳐버리지 

않을지 하는 것이지. 왜냐하면 실로 위대한 모든 일들은 

위태롭고, 말마따나, 아름다운 것들은 있는 정말로 

어려우니까."

Ἀλλ᾿ ὅμως, ἔφη, λαβέτω τέλος ἡ ἀπόδειξις τούτου φανεροῦ                   e

γενομένου. 

그는 말했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점이 분명해져 

완전한 증명이 취해지도록 하죠."

Οὐ τὸ μὴ βούλεσθαι, ἦν δ᾿ ἐγώ, ἀλλ᾿ εἴπερ, τὸ μὴ δύνασθαι 

διακωλύσει· παρὼν δὲ τήν γ᾿ ἐμὴν προθυμίαν εἴσῃ. σκόπει δὲ 

καὶ νῦν ὡς προθύμως καὶ παρακινδυνευτικῶς μέλλω λέγειν,                    5

ὅτι τοὐναντίον ἢ νῦν δεῖ τοῦ ἐπιτηδεύματος τούτου πόλιν 

ἅπτεσθαι. 

내가 말했지. "바라지 않아서가 아니라, 만일 정말로 가로막는 

게 있다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 가로막을 걸세. 그러나 

적어도 내 열의만큼은 자네가 함께 하게 될 걸세. 그런데 

이제 또 내가 얼마나 열의를 가지고 위험을 무릅쓰면서, 

오늘날 폴리스가 그 직무에 손대는 방식과 정반대로 

손을 대야 한다는 점을 내가 말하려 하는지 살펴보게나."

Πῶς; 

"어떻게 손을 대야 하는지요?"

Νῦν μέν, ἦν δ᾿ ἐγώ, οἱ καὶ ἁπτόμενοι μειράκια ὄντα ἄρτι ἐκ               498a

παίδων τὸ μεταξὺ οἰκονομίας καὶ χρηματισμοῦ πλησιάσαντες 

αὐτοῦ τῷ χαλεπωτάτῳ ἀπαλλάττονται, οἱ φιλοσοφώτατοι 

ποιούμενοι, λέγω δὲ χαλεπώτατον τὸ περὶ τοὺς λόγους· 

나는 말했네. "오늘날 그 일을 접하는 사람들은 갓 유년기를

벗어난 청년일 때 집안일과 사업의 중간에 그 일의 가장 

어려운 부분에 다가갔다가 떠나버리게 되니, 가장 철학적인 

자들로 만들어진 채로 그리하는데, 나는 논변에 관련된 부분을 

가장 어렵다고 말하고 있는 거라네.

                                                                                         ἐν δὲ 

τῷ ἔπειτα, ἐὰν καὶ ἄλλων τοῦτο πραττόντων παρακαλούμενοι                 5

ἐθέλωσιν ἀκροαταὶ γίγνεσθαι, μεγάλα ἡγοῦνται, πάρεργον 

οἰόμενοι αὐτὸ δεῖν πράττειν· πρὸς δὲ τὸ γῆρας ἐκτὸς δή τινων 

ὀλίγων ἀποσβέννυνται πολὺ μᾶλλον τοῦ Ἡρακλειτείου ἡλίου, 

ὅσον αὖθις οὐκ ἐξάπτονται. 

그런데 그 이후에는, 다른 이들이 그 일을 하고 있을 때 불려가 

청자가 되려 들고, 대단한 일을 한다 생각하니, 부수적인 일로서 

그 일을 수행해야 한다 생각하면서 그리하네. 그런데 노녀에 

이르러서는 실로 어떤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헤라클레이토스의 태양보다 훨씬 더, 금세 점화되지 않는 그

만큼이나 크게 진화되어 버리지."

Δεῖ δὲ πῶς; ἔφη.                                                                                      b

그는 말했네. "그런데 어찌 해야 하나요?"

Πᾶν τοὐναντίον, μειράκια μὲν ὄντα καὶ παῖδας μειρακιώδη 

παιδείαν καὶ φιλοσοφίαν μεταχειρίζεσθαι, τῶν τε σωμάτων, 

ἐν ᾧ βλαστάνει τε καὶ ἀνδροῦται, εὖ μάλα ἐπιμελεῖσθαι, 

ὑπηρεσίαν φιλοσοφίᾳ κτωμένους·                                                             5

"완전히 정반대로, 청년일 때에 그리고 아이일 때에는 청년에 

맞는 교육과 철학에서 다뤄지고, 그가 태어나 어른이 되는 그

육체에 대해서도, 아주 잘 보살펴져야 하네, 철학을 위한

봉사를 얻기 위해 말일세.

                                                       προϊούσης δὲ τῆς ἡλικίας,                   5

ἐν ᾗ ἡ ψυχὴ τελεοῦσθαι ἄρχεται, ἐπιτείνειν τὰ ἐκείνης 

γυμνάσια· ὅταν δὲ λήγῃ μὲν ἡ ῥώμη, πολιτικῶν δὲ καὶ 

στρατειῶν ἐκτὸς γίγνηται, τότε ἤδη ἀφέτους νέμεσθαι καὶ                       c

μηδὲν ἄλλο πράττειν, ὅτι μὴ πάρεργον, τοὺς μέλλοντας 

εὐδαιμόνως βιώσεσθαι καὶ τελευτήσαντας τῷ βίῳ τῷ βεβιω-

μένῳ τὴν ἐκεῖ μοῖραν ἐπιστήσειν πρέπουσαν. 

그런데 영혼이 완성되기 시작하는 나아가 다가오면, 영혼의 

운동에 전력해야 한다네. 헌데 신체의 힘이 멎을 때에는, 

정치와 군사에서 배제되어, 그제서야 비로소 공무에서 

자유로워진 채로 방목되고 그 외의 아무런 일도, 부차적이지 

않은 일로서는, 수행하지 않으니, 장차 행복하게 살아가고 

또한 끝을 맞이하고서는 그 살아온 삶에 어울리는 저곳에서의 

몫에 참여하게 될 자들로서 말일세."

Ὡς ἀληθῶς μοι δοκεῖς, ἔφη, λέγειν γε προθύμως, ὦ                                  5

Σώκρατες· οἶμαι μέντοι τοὺς πολλοὺς τῶν ἀκούοντων 

προθυμότερον ἔτι ἀντιτείνειν οὐδ᾿ ὁπωστιοῦν πεισομένους, 

ἀπὸ Θρασυμάχου ἀρξαμένους. 

그는 말했네. "제게는 당신께서 참되게 그리고 열의를 

가지고 말씀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 

그 이야기를 들은 자들 중 많은 자들이 여전히 훨씬 더 

열정적으로 반항하고 도무지 어떤 식으로도 설득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트라쉬마코스부터 시작해서 말입니다."

Μὴ διάβαλλε, ἦν δ᾿ ἐγώ, ἐμὲ καὶ Θρασύμαχον ἄρτι φίλους                      d

γεγονότας, οὐδὲ πρὸ τοῦ ἐχθροὺς ὄντας. πείρας γὰρ οὐδὲν 

ἀνήσομεν, ἕως ἂν ἢ πείσωμεν καὶ τοῦτον καὶ τοὺς ἄλλους, ἢ 

προὔργου τι ποιήσωμεν εἰς ἐκεῖνον τὸν βίον, ὅταν αὖθις 

γενόμενοι τοῖς τοιούτοις ἐντύχωσι λόγοις.                                                 5

나는 말했지. "방금 친구가 된 나와 트라쉬마코스를 갈라

놓지 마시게나. 앞서 적이었던 것도 아니고. 왜냐하면 우린 

시도하기를 놓아주지 않을 테니까, 우리가 이 사람도 또 

그 밖의 사람들도 설득하게 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다시

태어나 이러한 논의에 직면하게 될 때, 저러한 삶을 위해

유용한 뭐라도 해내게 될 때까진 말일세."

Εἰς μικρόν γ᾿, ἔφη, χρόνον εἴρηκας. 

"곧 다가올 시간을 말씀하셨네요."

Εἰς οὐδὲν μὲν οὖν, ἔφην, ὥς γε πρὸς τὸν ἅπνατα. τὸ μέντοι 

μὴ πείθεσθαι τοῖς λεγομένοις τοὺς πολλοὺς θαῦμα οὐδέν· οὐ 

γὰρ πώποτε εἶδον γενόμενον τὸ νῦν λεγόμενον, ἀλλὰ πολὺ 

μᾶλλον τοιαῦτ᾿ ἄττα ῥήματα ἐξεπίτηδες ἀλλήλοις ὡμοιω-                      e

μένα, ἀλλ᾿ οὐκ ἀπὸ τοῦ αὐτομάτου ὥσπερ νῦν συμπεσόντα. 

나는 말했네. "그야 통틀어 모든 시간에 비하자면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지. 그렇지만 그 논의된 것들에 많은 사람들이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네. 왜냐하면 

지금 논의되는 일이 생겨난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오히려 

차라리 의도적으로 서로 유사하게 된 이러한 일부 표현들을 

본 것이며, 지금 일어나는 일들처럼 저절로 유사하게 된 

것들을 본 것은 아니니 말일세.

ἄνδρα δὲ ἀρετῇ παρισωμένον καὶ ὡμοιωμένον μέχρι τοῦ 

δυνατοῦ τελέως ἔργῳ τε καὶ λόγῳ, δυναστεύοντα ἐν πόλει  

ἑτέρᾳ τοιαύτῃ, οὐ πώποτε ἑωράκασιν, οὐτε ἕνα οὔτε πλείους.        499a

ἢ οἴει; 

그런데 사람이 행동으로도 말로도 가능한 데까지 완전하게 

덕과 동등해지고 유사해져서, 이러한 또 다른 폴리스에서 

힘을 갖게되는 것을 그들은 한 번도 발견한 적이 없지, 한 

사람이든 여러 사람이든 말일세. 아니면 자네는 그들이 그런

적이 있다고 생각하나?"

Οὐδαμῶς γε.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Οὐδέ γε αὖ λόγων, ὦ μακάριε, καλῶν τε καὶ ἐλευθέρων 

ἱκανῶς ἐπήκοοι γεγόνασιν, οἵων ζητεῖν μὲν τὸ ἀληθὲς                              5

συντεταμένως ἐκ παντὸς τρόπου τοῦ γνῶναι χάριν, τὰ δὲ 

κομψά τε καὶ ἐριστικὰ καὶ μηδαμόσε ἄλλοσε τείνοντα ἢ πρὸς 

δόξαν καὶ ἔριν καὶ ἐν δίκαις καὶ ἐν ἰδίαις συνουσίαις πόρρωθεν 

ἀσπαζομένων. 

"또 이번엔 적어도, 복된 친구, 아름답고도 자유민다운 말들에 

대해서도 그들은 충분히 귀기울이는 자들이 된 적이 없을 걸세. 

앎을 위해서 온갖 방식을 통해 열정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반면, 교묘하고 쟁론적인 것들로서 믿음과 쟁론을 향해

법정에서도 개인적인 모임에서도 반겨들고 그 외의 어느 곳을 

향해서도 달려들지 않는 것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그런

논변들을 말이지."

Οὐδὲ τούτων, ἔφη.                                                                                    10

그는 말했네. "그런 논변들에 대해 들은 적도 없겠죠."

Τούτων τοι χάριν, ἦν δ᾿ ἐγώ, καὶ ταῦτα προορώμενοι ἡμεῖς                    b

τότε καὶ δεδιότες ὅμως ἐλέγομεν, ὑπὸ τἀληθοῦς ἠναγκασμέ-

νοι, ὅτι οὔτε πόλις οὔτε πολιτεία οὐδέ γ᾿ ἀνὴρ ὁμοίως μή ποτε 

γένηται τέλεος,                                                                                          5

내가 말했네. "그런 것들에 대한 호의로, 그리고 이런 것들을 

예측하며 우리들이 그 때 두려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의를 

하던 것이라네, 참에 의해 강제되어서, 폴리스도 정체도 사람도 

마찬가지로 결코 완전하게 되지 못한다는 것, 

                         πρὶν ἂν τοῖς φιλοσόφοις τούτοις τοῖς ὀλίγοις 

καὶ οὐ πονηροῖς, ἀχρήστοις δὲ νῦν κεκλημένοις, ἀνάγκη τις ἐκ                 5

τύχης περιβάλῃ, εἴτε βούλονται εἴτε μή, πόλεως ἐπιμεληθῆ-

ναι, καὶ τῇ πόλει κατήκοοι γενέσθαι, ἢ τῶν νῦν ἐν δυναστείαις 

ἢ βασιλείαις ὄντων ὑέσιν ἢ αὐτοῖς ἔκ τινος θείας ἐπιπνοίας 

ἀληθινῆς φιλοσοφίας ἀληθινὸς ἔρως ἐμπέσῃ.                                         c

이러한 소수의 그리고 저열하지 않은 철학자들, 오늘날에는 

쓸모없는 자들이라 불리는 자들을 어떤 필연이 우연히도 

에워싸서, 그들이 바라든 바라지 않든, 폴리스를 보살피도록, 

그리고 폴리스의 말을 듣게 되도록 하기 전에는, 혹은 오늘날 

권좌나 왕좌에 있는 자들의 자식들이나 그들 자신들에게 

어떤 신적인 숨결로부터 참된 철학에 대한 참된 애욕에 

빠져들기 전에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말이지.

                                                                         τούτων δὲ                       c

πότερα γενέσθαι ἢ ἀμφότερα ὡς ἄρα ἐστὶν ἀδύνατον, ἐγὼ 

μὲν οὐδένα φημὶ ἔχειν λόγον· οὕτω γὰρ ἂν ἡμεῖς δικαίως 

καταγελῴμεθα, ὡς ἄλλως εὐχαῖς ὅμοια λέγοντες. ἢ οὐχ 

οὕτως;                                                                                                       5

헌데 이런 일들 중 어느 한편 혹은 양편 모두가 생겨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그런 설명은 아무도 지니고 있지 

못하다고 나는 주장하네. 왜냐하면, 그 외의 방식으로는 

기원 비슷한 것들을 말한다고, 그런 식으로 우리는 정당히 

조소받을 테니까. 그렇지 않은가?"

Οὕτως. 

"그렇습니다."

Εἰ τοίνυν ἄκροις εἰς φιλοσοφίαν πόλεώς τις ἀνάγκη 

ἐπιμεληθῆναι ἢ γέγονεν ἐν τῷ ἀπείρῳ τῷ παρεληλυθότι 

χρόνῳ ἢ καὶ νῦν ἔστιν ἔν τινι βαρβαρικῷ τόπῳ, πόρρω που 

ἐκτὸς ὄντι τῆς ἡμετέρας ἐπόψεως, ἢ καὶ ἔπειτα γενήσεται,                     d

"그러니 철학쪽으로 폴리스의 정점인 자들이 폴리스를 

보살피는 어떤 필연이 지난 무한한 시간 중에 생겼었거나 

혹은 지금이라도 어떤 야만의 장소에 있다면, 실로 우리의 

시야 밖 어딘가 멀리에 있거나, 혹은 나중에라도 생길 것인지, 

περὶ τούτου ἕτοιμοι τῷ λόγῳ διαμάχεσθαι, ὡς γέγονεν ἡ 

εἰρημένη πολιτεία καὶ ἔστιν, καὶ γενήσεταί γε, ὅταν αὐτὴ 

Μοῦσα πόλεως ἐγκρατὴς γένηται. οὐ γὰρ ἀδύνατος γενέσθαι, 

οὐδ᾿ ἡμεῖς ἀδύνατα λέγομεν· χαλεπὰ δέ, καὶ παρ᾿ ἡμῶν                           5

ὁμολογεῖται. 

이에 관련하여서 우리는 논변으로 싸워나갈 준비가 되어있으니, 

앞서 이야기된 정체가 생겼거나 있거나, 적어도 생기리라고, 

무사 여신 자신께서 폴리스에 권위를 갖게 되실 때에 그렇다고 

싸울 거라네. 왜냐하면 생기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고, 우리가

불가능한 것들을 논하는 것도 아니니까. 어렵지만, 그거야

우리에게서 동의된 바이기도 하고 말이지."

Καὶ ἐμοί, ἔφη, οὕτω δοκεῖ. 

그는 말했지. "제게도 그렇게 여겨집니다."

Τοῖς δὲ πολλοῖς, ἦν δ᾿ ἐγώ, ὅτι οὐκ αὖ δοκεῖ ἐρεῖς; 

나는 말했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는 또 이번엔 그렇게 

여겨지지 않는다고 자네는 말하는가?"

Ἴσως, ἔφη. 

그가 말했네. "아마도요."

Ὦ μακάριε, ἦν δ᾿ ἐγώ, μὴ πάνυ οὕτω τῶν πολλῶν                                   10

κατηγόρει. ἀλλοίαν τοι δόξαν ἕξουσιν, ἐὰν αὐτοῖς μὴ φιλο-                     e

νικῶν ἀλλὰ παραμυθούμενος καὶ ἀπολυόμενος τὴν τῆς φιλο-

μαθίας διαβολὴν ἐνδεικνύῃ οὓς λέγεις τοὺς φιλοσόφους, καὶ 

διορίζῃ ὥσπερ ἄρτι τήν τε φύσιν αὐτῶν καὶ τὴν ἐπιτήδευσιν,           500a

ἵνα μὴ ἡγῶνταί σε λέγειν οὓς αὐτοὶ οἴονται. 

내가 말했지. "복된 친구, 너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고발하진 

말게나. 알다시피 그들은 여타의 믿음을 지닐 걸세, 만일 

그들을 상대로 승리를 사랑하면서가 아니라 격려하고 또 

철학에 대한 모함을 해소시켜주어서 자네가 철학자라 말하는 

사람들을 증명해준다면, 그리고 방금 그들의 본성과 직무를 

규정했던 것처럼 규정해준다면, 그들이 생각하는 자들을 

자네가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그리 해준다면 말일세.

                                                                    καὶ ἐὰν οὕτω 

θεῶνται, ἀλλοίαν τοι φήσεις αὐτοὺς δόξαν λήψεσθαι καὶ ἄλλα 

†ἀποκρίνεσθαι. ἢ οἴει τινὰ χαλεπαίνειν τῷ μὴ χαλεπῷ ἢ 

φθονεῖν τῷ μὴ φθονερῷ ἄφθονόν τε καὶ πρᾶον ὄντα;                              5

그리고 만일 그런 식으로 그들이 바라보게 된다면, 그들이 

여타의 믿음을 취했다고 또 여타의 답을 한다고 주장하게 될

테지. 혹은 자네는 가혹하게 굴지 않는 자에게 누군가가 

가혹하게 군다거나 시기하지 않는 자에게 시기한다고, 

시기심도 없고 온화한 자로 있으면서 그리 한다고 생각하나?

                                                                                     ἐγὼ                       5

μὲν γάρ σε προφθάσας λέγω ὅτι ἐν ὀλίγοις τισὶν ἡγοῦμαι, ἀλλ᾿ 

οὐκ ἐν τῷ πλήθει, χαλεπὴν οὕτω φύσιν γίγνεσθαι. 

왜냐하면 내가 자네를 예견하여 말하길 소수의 어떤 자들 

사이에서이지 다수 안에서는 아니라고, 그렇게 가혹한 본성이 

생긴다는 건 그렇다고 생각하니 말일세."

Καὶ ἐγὼ ἀμέλει, ἔφη, συνοίομαι. 

그가 말했네. "생각할 것도 없이 저 역시도 같은 생각입니다."

 

-작성중-

Ἦ οὖν τι τούτου δοκεῖ διαφέρειν ὁ τὴν τῶν πολλῶν καὶ                           10

παντοδαπῶν συνιόντων ὀργὴν καὶ ἡδονὰς κατανενοηκέναι                   d

σοφίαν ἡγούμενος, εἴτ᾿ ἐν γραφικῇ εἴτ᾿ ἐν μουσικῇ εἴτε δὴ 

ἐν πολιτικῇ; 

그러니 이 자에 비해 온갖 종류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충동과 쾌락을 이해하는 것이 지혜라 생각하는 자가 

실로 무슨 차이라도 난다고 여겨지는가? 회화술에서든 

음악술에서든 정치술에서든 말일세.

                    ὅτι μὲν γὰρ ἐάν τις τούτοις ὁμιλῇ ἐπιδεικνύμε-

νος, ἢ ποίησιν ἢ τινα ἄλλην δημιουργίαν ἢ πόλει διακονίαν, 

κυρίους αὑτοῦ ποιῶν τοὺς πολλούς, πέρα τῶν ἀναγκαίων, ἡ                  5

Διομήδεια λεγομένη ἀνάγκη ποιεῖν αὐτῷ ταῦτα ἃ ἂν οὗτοι 

ἐπαινῶσιν· 

왜냐하면 만일 누군가 이런 자들과 친교를 맺어, 시짓기이든

그 밖에 어떤 제작이든 폴리스에 대한 봉사이든, 다수를 자신의

지배자들로 만들면서, 필연적인 것들의 한도를 넘어서까지

그리 한다면, 이들이 칭송하는 그런 일들을 행함이 그에게는

말마따나 디오메데아적 필연이기 때문이지.

                  ὡς δὲ καὶ ἀγαθὰ καὶ καλὰ ταῦτα τῇ ἀληθείᾳ, ἤδη 

πώποτέ του ἤκουσας αὐτῶν λόγον διδόντος οὐ καταγέλαστον; 

그런데 어떻게 이런 것들이 참으로 좋고도 아름다운 것인지, 

이제 언제라도 누가 그것들에 대한 우스꽝스럽지 않은 설명을

제공하는 걸 자네가 들은 일이 있는가?"

Οἶμαι δέ γε, ἦ δ᾿ ὅς, οὐδ᾿ ἀκούσομαι.                                                      e

그는 말했네. "어쨌든 제 생각으로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Ταῦτα τοίνυν πάντα ἐννοήσας ἐκεῖνο ἀναμνήσθητι· αὐτὸ τὸ 

καλὸν ἀλλὰ μὴ τὰ πολλὰ καλά, ἢ αὐτό τι ἕκαστον καὶ μὴ τὰ 

πολλὰ ἕκαστα, ἔσθ᾿ ὅπως πλῆθος ἀνέξεται ἢ ἡγήσεται εἶναι;           494a

"그러니 이런 것들을 모두 염두에 두고서 저걸 상기해 주게. 

아름다운 것 자체이되 여러 아름다운 것들은 아닌 것, 혹은 

어떤 각각의 것 그 자체이되 여러 각각의 것들은 아닌 것, 

그것이 있다는 걸 어떻게든 다수가 감내하거나 생각할 방법이 

있겠는가?"

Ἥκιστά γ᾿, ἔφη. 

그가 말했네. "거의 그럴 수 없겠지요."

Φιλόσοφον μὲν ἄρα, ἦν δ᾿ ἐγώ, πλῆθος ἀδύνατον εἶναι.

나는 말했지. "그래서 철학자는 있을 수 없다고 다수는 

생각할 걸세."

Ἀδύνατον. 

"불가능한 자이겠지요."

Καὶ τοὺς φιλοσοφοῦντας ἄρα ἀνάγκη ψέγεσθαι ὑπ᾿ αὐτῶν.                      5

"그래서 철학을 하는 자들도 그들에 의해 모함받는 게 

필연적이지."

Ἀνάγκη. 

"필연적입니다."

Καὶ ὑπὸ τούτων δὴ τῶν ἰδιωτῶν, ὅσοι προσομιλοῦντες 

ὄχλῳ ἀρέσκειν αὐτῷ ἐπιθυμοῦσι. 

"더욱이 사적으로 그리 하는 자들에 의해서도, 즉 군중과

친교를 다져 군중을 만족시키기를 열망하는 자들에

의해서도 모함을 받네."

Δῆλον. 

"분명합니다."

Ἐκ δὴ τούτων τίνα ὁρᾷς σωτηρίαν φιλοσόφῳ φύσει, ὥστ᾿                       10

ἐν τῷ ἐπιτηδεύματι μείνασαν πρὸς τέλος ἐλθεῖν; 

"자네는 이러한 일들로부터 본성상 철학자를 위한 어떤

구제를 볼 수 있는가? 그의 직무에 머물러 그 완성에 이를

정도의 구제 말일세.

                                                                             ἐννόει δ᾿ ἐκ 

τῶν ἔμπροσθεν. ὡμολόγηται γὰρ δὴ ἡμῖν εὐμάθεια καὶ μνήμη                 b

καὶ ἀνδρεία καὶ μεγαλοπρέπεια ταύτης εἶναι τῆς φύσεως. 

헌데 앞서의 이야기들로부터 생각해 보게. 잘 배움과 기억력 

그리고 용기와 대범함이 바로 이러한 본성에 속하여 있다고 

우리는 합의하였으니 말일세."

Ναί. 

"네."

Οὐκοῦν εὐθὺς ἐν πα<ι>σὶν ὁ τοιοῦτος πρῶτος ἕσται ἐν 

ἅπασιν, ἄλλως τε καὶ ἐὰν τὸ σῶμα φύῃ προσφερὴς τῇ ψυχῇ;                   5

"그렇다면 이러한 자는 유년기부터 곧장 통틀어 모든 이들

중에서 제일가는 자로 있지 않겠나? 특히나 만일 그 신체가 

그의 영혼과 닮은 것으로 타고났다면 말일세."

Τί δ᾿ οὐ μέλλει; ἔφη. 

그가 말했네. "왜 장차 그리 되지 않겠습니까?"

Βουλήσονται δή, οἶμαι, αὐτῷ χρῆσθαι, ἐπειδὰν πρεσβύ-

τερος γίγνηται, ἐπὶ τὰ αὑτῶν πράγματα οἵ τε οἰκεῖοι καὶ οἱ 

πολῖται. 

"그래서 내 생각에 친족들과 시민들이 그들의 사업을 위해 

그를 활용하기를 바라게 될 걸세."

Πῶς δ᾿ οὔ;                                                                                                 10

"어찌 아니겠습니까?"

Ὑποκείσονται ἄρα δεόμενοι καὶ τιμῶντες, προκαταλαμβά-                      c

νοντες καὶ προκολακεύοντες τὴν μέλλουσαν αὐτοῦ δύναμιν. 

"그래서 그의 장차의 능력을 미리 파악하고 미리 아첨하며, 

부탁을 하고 추켜세울 것으로 가정될 걸세."

Φιλεῖ γοῦν, ἔφη, οὕτω γίγνεσθαι. 

그는 말했네. "적어도 보통 그렇게 되긴 하지요."

Τί οὖν οἴει, ἦν δ᾿ ἐγώ, τὸν τοιοῦτον ἐν τοῖς τοιούτοις 

ποιήσειν, ἄλλως τε καὶ ἐὰν τύχῃ μεγάλης πόλεως ὢν καὶ ἐν                     5

ταύτῃ πλούσιός τε καὶ γενναῖος, καὶ ἔτι εὐειδὴς καὶ μέγας; 

내가 말했지. "그렇다면 그런 자들 사이에서 이런 사람을 

만들어낼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특히나 만일 마침 거대한 

폴리스에 속한 자로서 이 폴리스에서 부유하고도 혈통이 

고귀한 자로서, 더욱이 잘생기고 훤칠하기까지 한 자라면 

말일세.

ἆρ᾿ οὐ πληρωθήσεσθαι ἀμηχάνου ἐλπίδος, ἡγούμενον καὶ τὰ 

τῶν Ἑλλήνων καὶ τὰ τῶν βαρβάρων ἱκανὸν ἔσεσθαι πράττειν,               d

καὶ ἐπὶ τούτοις ὑψηλὸν ἐξαρεῖν αὑτόν, σχηματισμοῦ καὶ 

φρονήματος κενοῦ ἄνευ νοῦ ἐμπιμπλάμενον; 

혹시 가망 없는 희망으로 가득차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나?

헬라스인들의 일들도 야만인들의 일들도 수행하기에 충분한 

자로 있게 되리라 생각하며 말일세. 이러한 점들에서 자신을

높게 띄운다고, 지성이 결여된 공허한 외견과 내면으로 

채워진 채로 말이야."

Καὶ μάλ᾿, ἔφη. 

그는 말했지. "무척이나 그렇습니다."

Τῷ δὴ οὕτω διατιθεμένῳ ἐάν τις ἠρέμα προσελθὼν τἀληθῆ                    5

λέγῃ, ὅτι νοῦς οὐκ ἔνεστιν αὐτῷ, δεῖται δέ, τὸ δὲ οὐ κτητὸν 

μὴ δουλεύσαντι τῇ κτήσει αὐτοῦ, ἆρ᾿ εὐπετὲς οἴει εἶναι 

εἰσακοῦσαι διὰ τοσούτων κακῶν; 

"그래서 그런 상태인 자에게 누군가 점잖게 다가가 진실을 

말해준다면, 그에게 지성이 깃들어 있지 않은데, 그것이 

필요하며, 그것의 획득을 위해 노예노릇을 하지 않는 자에겐 

획득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혹시 자네는 그가 

그만큼의 나쁜 것들을 헤쳐나와 이야기를 듣는다는 게 

쉬운 일이라 생각하는가?"

Πολλοῦ γε δεῖ, ἦ δ᾿ ὅς. 

그는 말했네. "상당히 먼 이야기이지요."

Ἐὰν δ᾿ οὖν, ἦν δ᾿ ἐγώ, διὰ τὸ εὖ πεφυκέναι καὶ τὸ συγγενὲς                    10

τῶν λόγων [εἰσ]αἰσθάνηταί τέ πῃ καὶ κάμπτηται καὶ ἕλκηται 

πρὸς φιλοσοφίαν, τί οἰόμεθα δράσειν ἐκείνους τοὺς ἡγου-                     e

μένους ἀπολλύναι αὐτοῦ τὴν χρείαν τε καὶ ἑταιρίαν; 

나는 말했지. "그러니 만일, 잘 타고난 데다 논변에 친숙하여 

어떤 식으로든 자각을 하고 인도받아 철학을 향해 이끌리면, 

그의 효용과 동료의식을 잃는다 생각하는 저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리라 우리는 생각하겠나?

                                                                                  οὐ πᾶν 

μὲν ἔργον, πᾶν δ᾿ ἔπος λέγοντάς τε καὶ πράττοντας καὶ περὶ 

αὐτόν, ὅπως ἂν μὴ πεισθῇ, καὶ περὶ τὸν πείθοντα, ὅπως ἂν μὴ 

οἷός τ᾿ ᾖ, καὶ ἰδίᾳ ἐπιβουλεύοντας καὶ δημοσίᾳ εἰς ἀγῶνας                       5

καθιστάντας; 

온갖 짓 저지르지 않겠나? 온갖 말을 떠들고 온갖 일을 행하며,

그와 관련하여서는, 어떻게든 그가 설득당하지 않도록, 또

설득하는 자와 관련하여서도, 어떻게든 그가 그리하지 못하도록, 

사적으로도 계략을 꾸미고 대중적으로도 민회에 세우며 

그리 하지 않겠나?"

Πολλή, ἦ δ᾿ ὅς, ἀνάγκη.                                                                     495a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필연적입니다."

Ἔστιν οὖν ὅπως ὁ τοιοῦτος φιλοσοφήσει; 

"그러므로 대체 어떻게 이러한 자가 철학을 하게 되는 일이

있겠는가?"

Οὐ πάνυ. 

"물론 못할 것입니다."

Ὁρᾷς οὖν, ἦν δ᾿ ἐγώ, ὅτι οὐ κακῶς ἐλέγομεν ὡς ἄρα καὶ 

αὐτὰ τὰ τῆς φιλοσόφου φύσεως μέρη, ὅταν ἐν κακῇ τροφῇ                     5

γένηται, αἴτια τρόπον τινὰ τοῦ ἐκπεσεῖν ἐκ τοῦ ἐπιτηδεύμα-

τος, καὶ τὰ λεγόμενα ἀγαθά, πλοῦτοί τε καὶ πᾶσα ἡ τοιαύτη 

παρασκευή;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자네는 보고 있는가? 우리가 

철학자의 본성에 속한 바로 그 부분들 자체도, 나쁜 양육 

안에 생겨날 때, 어떤 식으로는 그 작업으로터 떨어져 

나오는 원인이며, 좋은 것들로 말해진 것들도, 부와 또한 

이런 종류의 온갖 조건도 그렇다고 말하며 우리가 나쁘게 

논하던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말일세."

Οὐ γάρ, ἀλλ᾿ ὀρθῶς, ἔφη, ἐλέχθη. 

"나쁘게 논해진 게 아니라, 옳게 논해졌던 것이죠."

Οὗτος δή, εἶπον, ὦ θαυμάσιε, ὄλεθρός τε καὶ διαφθορὰ                          10

τοσαύτη τε καὶ τοιαύτη τῆς βελτίστης φύσεως εἰς τὸ ἄριστον                b

ἐπιτήδευμα, ὀλίγης καὶ ἄλλως γιγνομένης, ὡς ἡμεῖς φαμεν. 

나는 말했네. "그래서, 놀라운 친구, 이러한 파괴와 파멸이 

최선의 작업을 향한 최선의 본성에 대해 그만큼의 것이자

그런 종류의 것이라네. 우리 자신이 주장하던 대로, 드문 데다

여타의 방식으로는 생겨나지 않는 그런 본성에 대해 말일세.

καὶ ἐκ τούτων δὴ τῶν ἀνδρῶν καὶ οἱ τὰ μέγιστα κακὰ 

ἐργαζόμενοι τὰς πόλεις γίγνονται καὶ τοὺς ἰδιώτας, καὶ οἱ 

τἀγαθά, οἳ ἂν ταύτῃ τύχωσι ῥυέντες· σμικρὰ δὲ φύσις οὐδὲν                   5

μέγα οὐδεπότε οὐδένα οὔτε ἰδιώτην οὔτε πόλιν δρᾷ.

더욱이 이러한 사내들로부터 가장 거대한 악들을 폴리스에도 

개인들에게도 실현시키는 자들까지 생겨나며, 좋은 일들을

실현시키는 자들도, 마침 이런 쪽으로 흘러든다면, 생겨나지. 

그런데 보잘 것 없는 본성은 아무런 대단한 일도 결코 하나도 

개인에게든 폴리스에게든 저지르지 못할 걸세."

Ἀληθέστατα, ἦ δ᾿ ὅς.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참된 말씀이십니다."

Οὗτοι μὲν δὴ οὕτως ἐκπίπτοντες, οἷς μάλιστα προσήκει, 

ἔρημον καὶ ἀτελῆ φιλοσοφίαν λείποντες, αὐτοί τε βίον οὐ                      c

προσήκοντα οὐδ᾿ ἀληθῆ ζῶσιν, τὴν δέ, ὥσπερ ὀρφανὴν 

συγγενῶν, ἄλλοι ἐπεισελθόντες ἀνάξιοι ᾔσχυνάν τε καὶ ὀνείδη 

περιῆψαν, οἷα καὶ σὺ φῂς ὀνειδίζειν τοὺς ὀνειδίζοντας, ὡς οἱ 

συνόντες αὐτῇ οἱ μὲν οὐδενός, οἱ δὲ πολλοὶ πολλῶν κακῶν                    5

ἄξιοί εἰσιν. 

"그래서, 철학이 그들에게 가장 적절한 이런 자들은 그렇게

황량한 미완성의 것으로 철학을 버려둠으로써, 그들은 삶을 

적절하게도 참되게도 살지 못하며, 철학은, 동족들로부터

버려진 고아처럼, 그 밖에 접근해 온 무가치한 자들이 침묵과 

비난을 가져다 붙이니, 그 비난자들이 비난한다고 자네도 

말하던 그런 비난을 붙이는데, 철학과 함께하는 자들 중 

어떤 이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다른 많은 이들은 

여러 나쁜 것들에 합당한 자들로 있다고 하는 것이지."

Καὶ γὰρ οὖν, ἔφη, τά γε λεγόμενα ταῦτα. 

그는 말했네. "그야 말해지는 것들이 그런 것들이긴 하지요."

Εἰκότως γε, ἦν δ᾿ ἐγώ, λεγόμενα. καθορῶντες γὰρ ἄλλοι 

ἀνθρωπίσκοι κενὴν τὴν χώραν ταύτην γιγνομένην, καλῶν δὲ 

ὀνομάτων καὶ προσχημάτων μεστήν, ὥσπερ οἱ ἐκ τῶν                          d

εἱργμῶν εἰς τὰ ἱερὰ ἀποδιδράσκοντες, ἅσμενοι καὶ οὗτοι ἐκ 

τῶν τεχνῶν ἐκπῆδῶσιν εἰς τὴν φιλοσοφίαν, οἳ ἂν κομψότατοι 

ὄντες τυγχάνωσι περὶ τὸ αὑτῶν τεχνίον. 

나는 말했지. "적어도 그럴 듯하게 말해진 것들이긴 하네. 

여타의 인간치들이 이 자리가 비어 있게 된 것을, 아름다운 

것들이라는 이름과 겉모습으로 가득 찬 것을 알아채고서, 

마치 감옥에서 신전으로 도망치는 자들처럼, 이 자들도 

신나서 기술들로부터 철학으로 탈주하니까. 자신들의 

기술놀음에 관련하여 마침 가장 교묘한 자들이 말일세.

                                                                ὅμως γὰρ δὴ πρός γε 

τὰς ἄλλας τέχνας καίπερ οὕτω πραττούσης φιλοσοφίας τὸ                     5

ἀξίωμα μεγαλοπρεπέστερον λείπεται, οὗ δὴ ἐφιέμενοι πολλοὶ 

ἀτελεῖς μὲν τὰς φύσεις, ὑπὸ δὲ τῶν τεχνῶν τε καὶ δημιουρ-

γιῶν ὥσπερ τὰ σώματα λελώβηνται, οὕτω καὶ τὰς ψυχὰς 

συγκεκλασμένοι τε καὶ ἀποτεθρυμμένοι διὰ τὰς βαναυσίας                    e

τυγχάνουσιν. ἢ οὐκ ἀνάγκη;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이 그렇게 취급되는데도 

적어도 여타의 기술들에 비하면 더 장대한 영예가 남았으니, 

많은 이들이 그것을 목표로 하여 그 본성은 불완전하지만, 

그들의 기술과 제작에 의해 몸을 혹사하듯 그렇게 영혼도 

결국 수작업으로 인해 부숴뜨리고 산산조각내 버리니까. 

필연적으로 그렇지 않은가?"

Καὶ μάλα, ἔφη.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필연적이지요."

Δοκεῖς οὖν τι, ἦν δ᾿ ἐγώ, διαφέρειν αὐτοὺς ἰδεῖν ἀργύριον 

κτησαμένου χαλκέως φαλακροῦ καὶ σμικροῦ, νεωστὶ μὲν ἐκ                    5

δεσμῶν λελυμένου, ἐν βαλανείῳ δὲ λελουμένου, νεουργὸν 

ἱμάτιον ἔχοντος, ὡς νυμφίου παρεσκευασμένου, διὰ πενίαν 

καὶ ἐρημίαν τοῦ δεσπότου τὴν θυγατέρα μέλλοντος γαμεῖν; 

내가 말했지. "그렇다면 자네에겐 그들이 대머리에 짧달막한 

대장장이가 푼돈을 얻어서, 그제서야 구속에서 풀려나서는, 

욕조에서 세신을 하고, 새로 지은 옷을 갖고서, 신랑처럼 

준비를 하고서는, 궁핍과 고립을 빌미로 주인의 딸에게 장차 

장가를 들려고 하는 것과 보기에 무슨 차이라도 난다고 

여겨지는가?"

Οὐ πάνυ, ἔφη, διαφέρει.                                                                  496a

그는 말했지. "딱히 차이도 없네요."

Ποῖ᾿ ἄττα οὖν εἰκὸς γεννᾶν τοὺς τοιούτους; οὐ νόθα καὶ 

φαῦλα; 

"그러니 이런 자들이 어떤 것들을 낳을 듯한가? 짝퉁에 

하찮은 것들 아니겠나?"

Πολλὴ ἀνάγκη. 

"무척이나 필연적이지요."

Τί δέ; τοὺς ἀναξίους παιδεύσεως, ὅταν αὐτῇ πλησιάζοντες                      5

ὁμιλῶσι μὴ κατ᾿ ἀξίαν, ποῖ᾿ ἄττα φῶμεν γεννᾶν διανοήματά 

τε καὶ δόξας; ἆρ᾿ οὐχ ὡς ἀληθῶς προσήκοντα ἀκοῦσαι 

σοφίσματα, καὶ οὐδὲν γνήσιον οὐδὲ φρονήσεως [ἄξιον] 

ἀληθινῆς ἐχόμενον; 

"그런데 어떤가? 교육받을 가치가 없는 자들이, 철학에 

접근하여 가치에 따르지 않는 방식으로 어울릴 때, 그들이 

어떤 생각과 믿음을 낳는다고 우리가 주장하도록 할까? 

혹시 참으로 궤변이란 소리를 듣기에 적합하기에, 도무지 

적자도 아닐 뿐더러 참된 현명함에 관련하지도 못하는 

것을 낳는다고 하지 않겠나?"

Παντελῶς μὲν οὖν, ἔφη.                                                                            10

그가 말했네.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Πάνσμικρον δή τι, ἔφην ἐγώ, ὦ Ἀδείμαντε, λείπεται τῶν 

κατ᾿ ἀξίαν ὁμιλούντων φιλοσοφίᾳ, ἤ που ὑπὸ φυγῆς καταλη-                 b

φθὲν γενναῖον καὶ εὖ τεθραμμένον ἦθος, ἀπορίᾳ τῶν δια-

φθερούντων κατὰ φύσιν μεῖναν ἐπ᾿ αὐτῇ, ἢ ἐν σμικρᾷ πόλει 

ὅταν μεγάλη ψυχὴ φύῃ καὶ ἀτιμάσασα τὰ τῆς πόλεως 

ὑπερίδῃ· βραχὺ δέ πού τι καὶ ἀπ᾿ ἄλλής τέχνης δικαίως                           5

ἀτιμάσαν εὐφυὲς ἐπ᾿ αὐτὴν ἂν ἔλθοι. 

나는 말했지. "그래서, 아데이만토스, 가치에 따라 철학과

어울리는 자들 중에서는 전적으로 작은 일부만이 남는다네. 

어딘가에서 고귀하고 잘 길러진 성품이 추방에 의해 보존되고,

그것을 파괴하려는 자들이 길을 잃어 본성에 따라 철학에

머물거나, 혹은 작은 폴리스에서 거대한 영혼이 자라나

그 폴리스의 일들을 존중하지 않고 업신여길 때 말일세. 

어떤 드문 경우로는 아마 여타의 기술로부터도 정당하게 

존중을 거둔 잘 타고난 자질이 철학에 이를 수도 있을 테지.

                                                           εἴη δ᾿ ἂν καὶ ὁ τοῦ 

ἡμετέρου ἑταίρου Θεάγους χαλινὸς οἷος κατασχεῖν· καὶ γὰρ 

Θεάγει τὰ μὲν ἄλλα πάντα παρεσκεύασται πρὸς τὸ ἐκπεσεῖν                  c

φιλοσοφίας, ἡ δὲ τοῦ σώματος νοσοτροφία ἀπείργουσα αὐτὸν 

τῶν πολιτικῶν κατέχει. 

그런데 우리의 동료 테아게스의 굴레 또한 (그런 품성을)

붙들어둘 수 걸세. 왜냐하면 테아게스에게도 철학을

피해갈 여타의 것들은 모두 갖추어졌으나, 일신의 병 간호가 

그를 철학으로부터 배제시켜 붙들고 있으니까.

                                     τὸ δ᾿ ἡμέτερον οὐκ ἄξιον λέγειν, τὸ 

δαιμόνιον σημεῖον· ἢ γάρ πού τινι ἄλλῳ ἢ οὐδενὶ τῶν 

ἔμπροσθεν γέγονεν.                                                                                   5

우리의 경우는 말할 만한 것도 못 되지, 정령의 신탁 말일세.

아마 이전 사람들 중 다른 누군가에게 생겼었거나 아니면 

아무에게도 생겨나지 않았었을 테니까.

                                 καὶ τούτων δὴ τῶν ὀλίγων οἱ γενόμενοι                    5

καὶ γευσάμενοι ὡς ἡδὺ καὶ μακάριον τὸ κτῆμα, καὶ τῶν 

πολλῶν αὖ ἱκανῶς ἰδόντες τὴν μανίαν, καὶ ὅτι οὐδεὶς οὐδὲν 

ὑγιές, ὡς ἔπος εἰπεῖν, περὶ τὰ τῶν πόλεων πράττει, οὐδ᾿ ἔστι 

σύμμαχος μεθ᾿ ὅτου τις ἰὼν ἐπὶ τὴν τῷ δικαίῳ βοήθειαν                         d

σῴζοιτ᾿ ἄν, 

더욱이 그 소수의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된 자들은 그 획득물이

얼마나 달콤하고 복된 것인지 맛보고, 이번엔 또 많은 이들의 

기도 충분히 목도하고, 폴리스의 일들과 관련하여 말 그대로 

아무도 그 어떤 건전한 일도 수행하지 않으며, 정의를 위한

원조를 향해 누군가 나아갈 때 함께하면 살아남그 어떤

동맹군도 있지 않고, 

                   ἀλλ᾿ ὥσπερ εἰς θηρία ἄνθρωπος ἐμπεσών, οὔτε 

συναδικεῖν ἐθέλων οὔτε ἱκανὸς ὢν εἷς πᾶσιν ἀγρίοις ἀντέχειν, 

πρίν τι τὴν πόλιν ἢ φίλους ὀνῆσαι προαπολόμενος ἀνωφελὴς 

αὑτῷ τε καὶ τοῖς ἄλλοις ἂν γένοιτο, ταῦτα πάντα λογισμῷ                        5

λαβών, ἡσυχίαν ἔχων καὶ τὰ αὑτοῦ πράττων, οἷον ἐν χειμῶνι 

κονιορτοῦ καὶ ζάλης ὑπὸ πνεύματος φερομένου ὑπὸ τειχίον 

ἀποστάς,

오히려 인간이 짐승들 속으로 떨어진 것처럼, 함께 불의를 

저지르기려 하지도 않고 혼자서 그 모든 야생의 것들에게 

맞서기에 충분한 자로 있지도 못하여, 폴리스나 친우들을 

뭐라도 돕기 전에 앞서 파괴되어 자신에게도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무익한 자가 될 것이니, 이 모든 것들을 두고 

헤아려 보면서, 침묵을 지키고 자신의 일을 수행하니, 이를

테면 겨울에 바람에 실려온 흙먼지와 폭우로부터 담장 밑으로

몸을 피하여, 

               ὁρῶν τοὺς ἄλλους καταπιμπλαμένους ἀνομίας, 

ἀγαπᾷ εἴ πῃ αὐτὸς καθαρὸς ἀδικίας τε καὶ ἀνοσίων ἔργων                     e

τόν τε ἐνθάδε βίον βιώσεται καὶ τὴν ἀπαλλαγὴν αὐτοῦ μετὰ 

καλῆς ἐλπίδος ἵλεώς τε καὶ εὐμενὴς ἀπαλλάξεται. 

여타의 사람들이 무법으로 가득 채워진 것을 바라보면서, 

만일 어떻게든 부정의와 불경한 일들로부터 정화된 자로서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간다면 그리고 그 삶으로부터 아름다운 

희망을 품고 편안하고 온화하게 해방을 이루어낸다면 

만족할 걸세."

Ἀλλά τοι, ἦ δ᾿ ὅς, οὐ τὰ ἐλάχιστα ἂν διαπραξάμενος                        497a

ἀπαλλάττοιτο. 

그는 말했지. "허나 너무 작은 일을 해내고 떠나는 건 

아닐 테지요."

 

-작성중-

Ἆρ᾿ οὖν δὴ οὐ μετρίως ἀπολογησόμεθα ὅτι πρὸς τὸ ὂν 

πεφυκὼς εἴη ἁμιλλᾶσθαι ὅ γε ὄντως φιλομαθής, καὶ οὐκ 

ἐπιμένοι ἐπὶ τοῖς δοξαζομένοις εἶναι πολλοῖς ἑκάστοις, ἀλλ᾿                   b

ἴοι καὶ οὐκ ἀμβλύνοιτο οὐδ᾿ ἀπολήγοι τοῦ ἔρωτος, πρὶν αὐτοῦ 

ὅ ἐστιν ἑκάστου τῆς φύσεως ἅψασθαι ᾧ προσήκει ψυχῆς 

ἐφάπτεσθαι τοῦ τοιούτου, προσήκει δὲ συγγενεῖ, ᾧ πλησιά-

σας καὶ μιγεὶς τῷ ὄντι ὄντως, γεννήσας νοῦν καὶ ἀλήθειαν,                       5

γνοίη τε καὶ ἀληθῶς ζῴη καὶ τρέφοιτο καὶ οὕτω λήγοι 

ὠδῖνος, πρὶν δ᾿ οὔ; 

"그렇다면 혹시 정말로 적절하게 우리가 변론하지 않겠나? 

있는 그대로 배우기를 사랑하는 자는 있는 것을 향해 

투신하게끔 타고났으며, 있다고 믿어지는 여러 각각의 것들에 

저항하고, 오히려 우둔하게 굴지도 그 사랑을 방기하지도 

않으며 나아갈 것이니, 있는 것 각각 그 자체의 본성에 영혼의 

부분 중 이러한 것에 접하기에 적합한 부분으로써 접하기 

전까지, 그런데 동종적인 것에 적합한 부분, 그로써 있는

그대로 있는 것에 근접하여 섞여서, 지성과 참을 낳아서, 

알게 되고 또한 참되게 살아가며 양육받아 그런 식으로 

산고를 마치고, 그 전까지는 마치지 못한다고 말일세."

Ὡς οἷόν τ᾿, ἔφη, μετριώτατα. 

그가 말했네.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적절하네요."

Τί οὖν; τούτῳ τι μετέσται ψεῦδος ἀγαπᾶν ἢ πᾶν τοὐναντίον 

μισεῖν;                                                                                                        10

"그렇다면 어떤가? 그에게 조금이라도 거짓을 반기는 일이 

따르겠는가, 아니면 그와 정반대로 증오하는 일이 따르겠나?" 

Μισεῖν, ἔφη.                                                                                              c

그는 말했지. "증오하는 일이 따르지요."

Ἡγουμένης δὴ ἀληθείας οὐκ ἄν ποτε, οἶμαι, φαμὲν αὐτῇ 

χορὸν κακῶν ἀκολουθῆσαι. 

"그래서 내 생각에, 진리가 인도한다면 악의 가무단은 그 

길에 결코 따르지 못하리라 우리는 주장할 걸세."

Πῶς γάρ; 

"그야 어찌 따르겠습니까?"

Ἀλλ᾿ ὑγιές τε καὶ δίκαιον ἦθος, ᾧ καὶ σωφροσύνην ἕπε-                            5

σθαι. 

"오히려 건전하고도 정의로운 품성, 분별이 그에 따르는 

품성이 그 길에 따르겠지."

Ὀρθῶς, ἔφη. 

그가 말했네. "옳습니다."

Καὶ δὴ τὸν ἄλλον τῆς φιλοσόφου φύσεως χορὸν τί δεῖ πάλιν 

ἐξ ἀρχῆς ἀναγκάζοντα τάττειν; μέμνησαι γάρ που ὅτι συνέβη 

προσῆκον τούτοις ἀνδρεία, μεγαλοπρέπεια, εὐμάθεια, μνήμη·                 10

"더 나아가 철학자의 본성의 나머지 가무단을 다시 처음부터 

배치하도록 강제받을 무슨 이유가 있겠나? 아마 자네는 이러한 

자들에게 용기, 대범함, 잘 배움, 기억력이 적절한 것으로서 

동반하리란 것을 기억할 테니 말일세.

καὶ σοῦ ἐπιλαβομένου ὅτι πᾶς μὲν ἀναγκασθήσεται ὁμολογεῖν 

οἷς λέγομεν, ἐάσας δὲ τοὺς λόγους, εἰς αὐτοὺς ἀποβλέψας                    d

περὶ ὧν ὁ λόγος, φαίη ὁρᾶν αὐτῶν τοὺς μὲν ἀχρήστους, τοὺς 

δὲ πολλοὺς κακοὺς πᾶσαν κακίαν, τῆς διαβολῆς τὴν αἰτίαν 

ἐπισκοποῦντες ἐπὶ τούτῳ νῦν γεγόναμεν, τί ποθ᾿ οἱ πολλοὶ 

κακοί· καὶ τούτου δὴ ἕνεκα πάλιν ἀνειλήφαμεν τὴν τῶν                            5

ἀληθῶς φιλοσόφων φύσιν καὶ ἐξ ἀνάγκης ὡρισάμεθα. 

또한 자네는 모든 이가 우리가 논한 바에 동의하게끔 강제될

것이라고, 논의는 놓아두고서라도, 그 논의가 관련하는 

사람들 자체에 주목함으로써, 그들 중 어떤 자들은 쓸모 없는 

자들이지만, 다른 많은 자들은 악한 자들로서 전적인 악임을 

보게 된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여서, 그 모함의 

원인을 고찰하느라 지금 우리가 이 문제에 이르게 되었으니, 

도대체 무엇으로 인해 그들 중 많은 자들이 악한 자들인가 

하는 것이지. 나아가 이를 위해 다시 우리는 참되게 철학자인 

자들의 본성을 다시 꺼내들어 필연을 통해 규정하였고."

> Cf. 487d.

Ἔστιν, ἔφη, ταῦτα. 

그는 말했네. "그렇죠."

Ταύτης δή, ἦν δ᾿ ἐγώ, τῆς φύσεως δεῖ θεάσασθαι τὰς                            e

φθοράς, ὡς διόλλυται ἐν πολλοῖς, σμικρὸν δέ τι ἐκφεύγει, οὓς 

δὴ καὶ οὐ πονηρούς, ἀχρήστους δὲ καλοῦσι· 

내가 말했지. "이러한 본성의 파멸을 관찰해야 하네. 많은  

사람들에게서 어찌 파괴되는지, 나아가 저열한 자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쓸모없는 자들이라고 부르는 자들은, 

뭐라도 조금이나마 회피해내는지를 말일세. 

                                                                        καὶ μετὰ τοῦτο 

αὖ τὰς μιμουμένας ταύτην καὶ εἰς τὸ ἐπιτήδευμα καθιστα-                491a

μένας αὐτῆς, οἷαι οὖσαι φύσεις ψυχῶν εἰς ἀνάξιον καὶ μεῖζον 

ἑαυτῶν ἀφικνούμεναι ἐπιτήδευμα, πολλαχῇ πλημμελοῦσαι, 

πανταχῇ καὶ ἐπὶ πάντας δόξαν οἵαν λέγεις φιλοσοφίᾳ 

προσῆψαν.                                                                                                 5

이 다음으로 이번에는 이러한 본성을 모방하여 그 본성에 

속한 직무를 차지하는 본성들을, 영혼의 어떠한 본성들로

있기에 자신들에게 어울리지 않고 자신들보다 거대한 

직무에 이르게 되는지, 여러 방면에서 잘못을 저지르는지, 

온갖 곳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네가 철학에 논하는 그런 

평판을 가져다 붙였는지도 관찰해야 하고 말이지."

Τίνας δέ, ἔφη, τὰς διαφθορὰς λέγεις; 

그가 말했네. "당신께서는 그 파멸을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Ἐγώ σοι, εἶπον, ἂν οἷός τε γένωμαι, πειράσομαι διελθεῖν. 

τόδε μὲν οὖν, οἶμαι, πᾶς ἡμῖν ὁμολογήσει, τοιαύτην φύσιν καὶ 

πάντα ἔχουσαν ὅσα προσετάξαμεν νυνδή, εἰ τελέως μέλλοι 

φιλόσοφος γενέσθαι, ὀλιγάκις ἐν ἀνθρώποις φύεσθαι καὶ                       b

ὀλίγας. ἢ οὐκ οἴει; 

나는 말했지. "나는 자네에게, 만일 내가 알 수 있다면, 상술을 

시도해 볼 걸세. 그러니까 내 생각에는 이런 것은 모두가 

우리에게 동의할 텐데, 이러한 본성 그리고 또한 우리가 방금

부여한 모든 것들을 지닌 본성은, 만일 장차 완전하게 철학자가 

될 참이라면, 인간들 사이에서 드물게 자라나고 그야말로 

드문 본성이란 것이지. 아니면 자넨 그리 생각하지 않는가?"

Σφόδρα γε. 

"지극히 그리 생각합니다."

Τούτων δὴ τῶν ὀλίγων σκόπει ὡς πολλοὶ ὄλεθροι καὶ 

μεγάλοι.                                                                                                     5

"그럼 이 드문 본성들에 대해 얼마나 많고도 거대한 

파괴들이 있는지 살펴보게나."

Τίνες δή; 

"실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Ὃ μὲν πάντων θαυμαστότατον ἀκοῦσαι, ὅτι ἓν ἕκαστον ὧν 

ἐπῃνέσαμεν τῆς φύσεως ἀπόλλυσι τὴν ἔχουσαν ψυχὴν καὶ 

ἀποσπᾷ φιλοσοφίας. λέγω δὲ ἀνδρείαν, σωφροσύνην, καὶ 

πάντα ἃ διήλθομεν.                                                                                   10

"모든 것들 중에서도 가장 경악스러운 것을 들어보게. 우리가 

그 본성에 대해 상찬한 것들 하나하나 각각이 그 본성을 지닌 

영혼을 해체시키고 철학으로부터 떼어 놓는다는 것일세. 헌데 

나는 용기, 현명함, 그리고 우리가 상술한 모든 것들이 그렇다 

말하고 있는 것이라네."

Ἄτοπον, ἔφη, ἀκοῦσαι. 

그는 말했네. "이상하게 들리네요."

Ἔτι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πρὸς τούτοις τὰ λεγόμενα ἀγαθὰ                         c

πάντα φθείρει καὶ ἀποσπᾷ, κάλλος καὶ πλοῦτος καὶ ἰσχὺς 

σώματος καὶ συγγένεια ἐρρωμένη ἐν πόλει καὶ πάντα τὰ 

τούτων οἰκεῖα· ἔχεις γὰρ τὸν τύπον ὧν λέγω. 

나는 말했지. "더군다나 이것들에 더해 좋은 것들이라 논해진 

것들 모두를 파괴하고 떼어 놓으니, 미와 부 그리고 신체의 

강건함과 폴리스에서 영향력 있는 가문에 더해 이런 것들에 

친족적인 모든 것들이 그렇다네. 내가 말하는 것들의 윤곽을 

자네가 알 테니 하는 말일세."

Ἔχω, ἔφη· καὶ ἡδέως γ᾿ ἂν ἀκριβέστερον ἃ λέγεις                                    5

πυθοίμην. 

그가 말했네. "알고 있지요. 어쨌든 당신께서 말씀해주시는 

바를 더 정확하게 들어 배울 수 있다면 기쁠 것입니다."

Λαβοῦ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ὅλου αὐτοῦ ὀρθῶς, καί σοι 

εὔδηλόν τε φανεῖται καὶ οὐκ ἄτοπα δόξει τὰ προειρημένα 

περὶ αὐτῶν. 

내가 말했네. "그러니까 그것 전체를 올바르게 파악해 주게. 

그럼 자네에게 그들에 관련하여 앞서 언급되었던 것들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이상하지 않게 여겨질 걸세."

Πῶς οὖν, ἔφη, κελεύεις;                                                                             10

그는 말했네. "그렇다면 당신께서는 제가 어찌하길

요구하시나요?"

παντός, ἦν δ᾿ ἐγώ, σπέρματος πέρι ἢ φυτοῦ, εἴτε ἐγγείων                      d

εἴτε τῶν ζῴων, ἴσμεν ὅτι τὸ μὴ τυχὸν τροφῆς ἧς προσήκει 

ἑκάστῳ μηδ᾿ ὥρας μηδὲ τόπου, ὅσῳ ἂν ἐρρωμενέστερον ᾖ, 

τοσούτῳ πλειόνων ἐνδεῖ τῶν πρεπόντων· ἀγαθῷ γάρ που 

κακὸν ἐναντιώτερον ἢ τῷ μὴ ἀγαθῷ.                                                         5

나는 말했지. "모든 종자와 자식에 관련하여, 식물의 것이든 

동물의 것이든 간에, 우리는 각각에 적합한 양육도, 계절도, 

장소도 충족하지 못한 것은, 더욱 강건하면 할수록, 그만큼 

어울리는 더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좋지 않은 것보다도 더 반대되니 말일세."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Ἔχει δή, οἶμαι, λόγον τὴν ἀρίστην φύσιν ἐν ἀλλοτριωτέρᾳ 

οὖσαν τροφῇ κάκιον ἀπαλλάττειν τῆς φαύλης. 

"그래서, 내 생각에, 최선의 본성은 타자에 더 어울리는 

양육 속에 있으면 저열한 본성보다 더욱 나쁜 결말을 

맞이한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이지."

Ἔχει. 

"말이 되는 얘기죠."

Οὐκοῦν, ἦν δ᾿ ἐγώ, ὦ Ἀδείμαντε, καὶ τὰς ψυχὰς οὕτω                              10

φῶμεν τὰς εὐφυεστάτας κακῆς παιδαγωγίας τυχούσας δια-                   e

φερόντως κακὰς γίγνεσθαι; 

나는 말했네. "그렇다면, 아데이만토스, 영혼들도 그렇게 

가장 잘 타고난 영혼들이 나쁜 훈육을 맞이하면 특히나 

악한 영혼들이 된다고 우리가 주장하지 않겠나? 

                                            ἢ οἴει τὰ μεγάλα ἀδικήματα καὶ 

τὴν ἄκρατον πονηρίαν ἐκ φαύλης ἀλλ᾿ οὐκ ἐκ νεανικῆς φύσεως 

τροφῇ διολομένης γίγνεσθαι, ἀσθενῆ δὲ φύσιν μεγάλων οὔτε 

ἀγαθῶν οὔτε κακῶν αἰτίαν ποτὲ ἔσεσθαι;                                                  5

아니면 자네는 가장 대단한 부정의들과 순전한 비열함이 저열한 

영혼으로부터 생성되며 오히려 활력 넘치는 본성이 양육에 의해 

파괴되어 버려 그로부터 생성되는 건 아니라고, 그런데 나약한 

영혼은 대단히 좋은 일들의 원인으로도 그 정도로 나쁜 일들의 

원인으로도 도대체 있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가?"

Οὔκ, ἀλλά, ἦ δ᾿ ὅς, οὕτως. 

그가 말했네. "아니요, 말씀대로라고 생각합니다."

Ἣν τοίνυν ἔθεμεν τοῦ φιλοσόφου φύσιν, ἂν μέν, οἶμαι,                    492a

μαθήσεως προσηκούσης τύχῃ, εἰς πᾶσαν ἀρετὴν ἀνάγκη 

αὐξανομένην ἀφικνεῖσθαι, ἐὰν δὲ μὴ ἐν προσηκούσῃ σπαρεῖσά 

τε καὶ φυτευθεῖσα τρέφηται, εἰς πάντα τἀναντία αὖ, ἐὰν μή 

τις ἀυτῇ βοηθήσας θεῶν τύχῃ.                                                                 5

"그러니까 우리가 철학자의 본성으로 세웠던 것은, 내 생각에, 

적절한 교육이 충족된다면, 모든 덕을 향해 성장하여 도달함이 

필연적이고, 반면에 적절한 교육에 파종되고 키워져 양육된다면, 

이번엔 그 반대가 되는 모든 것들을 향하여, 마침 신들 중 어느 

분께서 마침 도와주시기라도 하지 않는 한, 그리 될 걸세.

                                                  ἢ καὶ σὺ ἡγῇ, ὥσπερ οἱ                            5

πολλοί, διαφθειρομένους τινὰς εἶναι ὑπὸ σοφιστῶν νέους, 

διαφθείροντας δέ τινας σοφιστὰς ἰδιωτικούς, ὅτι καὶ ἄξιον 

λόγου, ἀλλ᾿ οὐκ αὐτοὺς τοὺς ταῦτα λέγοντας μεγίστους μὲν                  b

εἶναι σοφιστάς, παιδεύειν δὲ τελεώτατα καὶ ἀπεργάζεσθαι 

οἵους βούλονται εἶναι καὶ νέους καὶ πρεσβυτέρους καὶ ἄνδρας 

καὶ γυναῖκας; 

혹은 자네도, 많은 사람들처럼, 소피스트들에 의해 파멸해버린 

어떤 젊은이들이 있다고, 그런데 파멸시키는 어떤 소피스트들은, 

언급할 가치라도 있는 경우는, 사적인 자들이라고 생각하는가? 

허나 이런 말을 하는 자들 자신이 가장 대단한 소피스트들이라고, 

그들이 바라는 그런 사람들로 젊은이도 노인도 남자들도 여자들도 

있도록 가장 완전하게 교육하고 또 실현시켜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Πότε δή; ἦ δ᾿ ὅς.                                                                                       5

그는 말했네. "언제 말씀이신가요?"

Ὅταν, εἶπον, συγκαθεζόμενοι ἁθρόοι πολλοὶ εἰς ἐκκλησίας 

ἢ εἰς δικαστήρια ἢ θέατρα ἢ στρατόπεδα ἤ τινα ἄλλον κοινὸν 

πλήθους σύλλογον σὺν πολλῷ θορύβῳ τὰ μὲν ψέγωσι τῶν 

λεγομένων ἢ πραττομένων, τὰ δὲ ἐπαινῶσιν, ὑπερβαλλόντως 

ἑκάτερα, καὶ ἐκβοῶντες καὶ κροτοῦντες, πρὸς δ᾿ αὐτοῖς αἵ τε                 c

πέτραι καὶ ὁ τόπος ἐν ᾧ ἂν ὦσιν ἐπηχοῦντες διπλάσιον 

θόρυβον παρέχωσι τοῦ ψόγου καὶ ἐπαίνου. 

나는 말했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민회나 법정 혹은 극장이나 

원정지 혹은 그 외에 어떤 다수의 공적인 모임에 같이 앉아 

많은 소음과 함께 논해진 것들이나 행해진 것들 중 어떤 것들은

비난하고, 또 어떤 것들은 상찬할 때, 양편 각각을 과도하게, 

울부짖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며, 그것들에 더해 절벽과 

그들이 들어가 있는 장소가 메아리를 만들며 그 비난과 상찬의 

두 배가 되는 소음을 내놓을 때라네.

                                                                     ἐν δὴ τῷ τοιούτῳ 

τὸν νέον, τὸ λεγόμενον, τίνα οἴει καρδίαν ἴσχειν; ἢ ποίαν [ἂν] 

αὐτῷ παιδείαν ἰδιωτικὴν ἀνθέξειν, ἣν οὐ κατακλυσθεῖσαν ὑπὸ                 5

τοῦ τοιούτου ψόγου ἢ ἐπαίνου οἰχήσεσθαι φερομένην κατὰ 

ῥοῦν ᾗ ἂν οὗτος φέρῃ; καὶ φήσειν τε τὰ αὐτὰ τούτοις καλὰ καὶ 

αἰσχρὰ εἶναι, καὶ ἐπιτηδεύσειν ἅπερ ἂν οὗτοι, καὶ ἔσεσθαι 

τοιοῦτον; 

실로 이러한 곳에서 젊은이가, 말마따나, 어떤 심장을 갖게 

된다고 자네는 생각하는가? 혹은 어떤 사적인 교육이 그를 

붙들어준다 생각하는가? 이러한 비난이나 상찬에 의해 휩쓸려 

이런 것이 실어갈 곳으로 흐름에 따라 실려가 떠나 버리지 않을 

그런 교육이 말일세. 또한 그들과 같은 것들을 두고서 아름답고 

추하다고 주장할 것이고, 이런 사람들이 하는 바로 그 일들을 

일로 삼을 것이며, 이러한 자로 있게 되리라 생각하는가?"

Πολλή, ἦ δ᾿ ὅς, ὦ Σώκρατες, ἀνάγκη.                                                     d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필연적인 일입니다, 소크라테스."

Καὶ μήν, ἦν δ᾿ ἐγώ, οὔπω τὴν μεγίστην ἀνάγκην εἰρήκα-

μεν. 

나는 말했지. "그렇지만 아직 우리가 가장 거대한 필연은 

이야기하지 않았네."

Ποίαν; ἔφη. 

그가 말했네. "어떤 것인가요?"

Ἣν ἔργῳ προστιθέασι λόγῳ μὴ πείθοντες οὗτοι οἱ                                  5

παιδευταί τε καὶ σοφισταί. ἢ οὐκ οἶσθα ὅτι τὸν μὴ πειθόμενον 

ἀτιμίαις τε καὶ χρήμασι καὶ θανάτοις κολάζουσι; 

"이러한 교사들이자 소피스트들이 말로써 설득하지 못할 때 

실천에 덧붙이는 그러한 필연일세. 혹시 자네는 그들이

설득되지 않는 자를 불명예와 벌금 그리고 죽음으로 

처벌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Καὶ μάλα, ἔφη, σφόδρα. 

"지나치게 잘 알고 있지요."

Τίνα οὖν ἄλλον σοφιστὴν οἴει ἢ ποίους ἰδιωτικοὺς λόγους 

ἐναντία τούτοις τείνοντας κρατήσειν;                                                        10

"다른 어떤 소피스트가 혹은 어떤 사적인 논변이 그들에 

반대해 분투하여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Οἶμαι μὲν οὐδένα, ἦ δ᾿ ὅς.                                                                       e

그는 말했네. "아무도 이겨내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Οὐ γάρ, ἦν δ᾿ ἐγώ, ἀλλὰ καὶ τὸ ἐπιχειρεῖν πολλὴ ἄνοια. 

Οὔτε γὰρ γίγνεται οὔτε γέγονεν οὐδὲ οὖν μὴ γένηται ἀλλοῖον 

ἦθος πρὸς ἀρετὴν παρὰ τὴν τούτων παιδείαν πεπαιδευμένον, 

ἀνθρώπειον, ὦ ἑταῖρε·                                                                               5

내가 말했네. "이겨내지 못할 테니까. 오히려 그걸 시도하는 

것조차 크게 생각 없는 짓이지. 그야 덕에 대한 성품이 그들의

교육을 벗어나 교육받아 여타의 것이 되고 있지도 않고 

되었던 일도 없으며 되지도 않을 테니까, 인간의 성품으로서 

말이네, 동지여.

                                     θεῖον μέντοι κατὰ τὴν παροιμίαν                           5

ἐξαιρῶμεν λόγου· εὖ γὰρ χρὴ εἰδέναι, ὅτιπερ ἂν σωθῇ τε 

καὶ γένηται οἷον δεῖ ἐν τοιαύτῃ καταστάσει πολιτειῶν, θεοῦ              493a

μοῖραν αὐτὸ σῶσαι λέγων οὐ κακῶς ἐρεῖς. 

그렇지만 신적인 성격은 속담대로 논외로 하도록 하세. 

왜냐하면 잘 알고 있어야만 하는 일이니까, 그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정체의 이러한 건립에서 필요한 것을 

구하고 또 장차 그리 되려면, 신의 운명이 그것을 구원하셨다 

논하는 것으로 자네가 잘못 말하는 건 아니리란 걸 말이지."

Οὐδ᾿ ἐμοὶ ἄλλως, ἔφη, δοκεῖ. 

그는 말했네. "제게도 그 이외의 상황으로 여겨지진 않습니다."

Ἔτι τοίνυν σοι, ἦν δ᾿ ἐγώ, πρὸς τούτοις καὶ τόδε δοξάτω. 

나는 말했지. "그러니까 더욱이 이런 것들에 더하여 다음과 

같은 것도 믿어지게끔 하세."

Τὸ ποῖον;                                                                                                   5

"어떤 것을요?"

Ἕκαστος τῶν μισθαρνούντων ἰδιωτῶν, οὓς δὴ οὗτοι 

σοφιστὰς καλοῦσι καὶ ἀντιτέχνους ἡγοῦνται, μὴ ἄλλα παι-

δεύειν ἢ ταῦτα τὰ τῶν πολλῶν δόγματα, ἃ δοξάζουσιν ὅταν 

ἁθροισθῶσιν, καὶ σοφίαν ταύτην καλεῖν. 

"사적으로 보수는 받는 자들 각각, 저들이 소피스트라고 

무르고 경쟁자들로 생각하는 그들 각각은, 많은 사람들의 

믿음들, 그들이 모여 군중을 이룰 때 그들이 믿는 이러한 

것들 외에 것들을 교육하지 않고, 또 이런 믿음을 지혜라 

부른다는 것을 말이지.

                                                                οἷόνπερ ἂν εἰ 

θρέμματος μεγάλου καὶ ἰσχυροῦ τρεφομένου τὰς ὀργάς τις                      10

καὶ ἐπιθυμίας κατεμάνθανεν, ὅπῃ τε προσελθεῖν χρὴ καὶ ὅπῃ                 b

ἅψασθαι αὐτοῦ, καὶ ὁπότε χαλεπώτατον, ἢ πραότατον, καὶ ἐκ 

τίνων γίγνεται, καὶ φωνὰς δὴ ἐφ᾿ οἷς ἑκάστας εἴωθεν 

φθέγγεσθαι, καὶ οἵας αὖ ἄλλου φθεγγομένου ἡμεροῦταί τε 

καὶ ἀγριαίνει, καταμαθὼν δὲ ταῦτα πάντα συνουσίᾳ τε καὶ                        5

χρόνου τριβῇ σοφίαν τε καλέσειεν καὶ ὡς τέχνην συστησά-

μενος ἐπὶ διδασκαλίαν τρέποιτο, 

이를 테면 사육되는 거대하고도 강한 짐승의 충동과 열망을 

누군가가 알게 되었다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만 하고 또 

어떤 식으로 그것에 접해야만 하는지, 언제 가장 다루기 

어렵고, 혹은 가장 온순한지, 그리고 어떤 것들로부터 

생겨나는지, 더 나아가 어떤 것들을 향해 각각의 울음소리를 

내 버릇 하는지, 또 이번엔 다른 것이 울음소리를 낼 때 어떤 

소리에서 길들여지고 또 사나워지는지, 이런 모든 것들을 

교제와 시간 보내기로 알아내고서 지혜라 부르고 기술로 

조합하여 가르치는 쪽으로 향하는데, 

                                                    μηδὲν εἰδὼς τῇ ἀληθείᾳ 

τούτων τῶν δογμάτων τε καὶ ἐπιθυμιῶν ὅτι καλὸν ἢ αἰσχρὸν 

ἢ ἀγαθὸν ἢ κακὸν ἢ δίκαιον ἢ ἄδικον, ὀνομάζοι δὲ πάντα                        c

ταῦτα ἐπὶ ταῖς τοῦ μεγάλου ζῴου δόξαις, 

그 믿음과 열망 중 무엇이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좋거나 

나쁘거나 정의롭거나 부정의한지 아무것도 참으로 알지는 

못하면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그 거대한 동물의 믿음에 따라 

명명할 것이니, 

                                                                  οἷς μὲν χαίροι 

ἐκεῖνο ἀγαθὰ καλῶν, οἷς δὲ ἄχθοιτο κακά, ἄλλον δὲ μηδένα 

ἔχοι λόγον περὶ αὐτῶν, ἀλλὰ τἀναγκαῖα δίκαια καλοῖ καὶ 

καλά, τὴν δὲ τοῦ ἀναγκαίου καὶ ἀγαθοῦ φύσιν, ὅσον διαφέρει                   5

τῷ ὄντι, μήτε ἑωρακὼς εἴη μήτε ἄλλῳ δυνατὸς δεῖξαι, 

τοιοῦτος δὴ ὢν πρὸς Διὸς οὐκ ἄτοπος ἄν σοι δοκεῖ εἶναι 

παιδευτής; 

저것이 기뻐하는 것들은 좋은 것들로 부르는 한편, 짜증내는 

것들은 나쁜 것들로 부르며, 그것들에 관련한 그 밖의 아무런 

설명도 지니지 못할 테지만, (그것에게) 필연적인 것들을 

정의로운 것들로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로 부를 것이며, 반면 

필연적이고 좋은 것의 본성은, 있는 것의 측면에서 차이가 

나는 한에서, 직시하지도 못하고 타인에게 입증할 능력도 

있지 못하니, 이러한 자로 있음으로써 제우스께 맹세코 그가

이상한 교육자로 있다고 자네에게 여겨지지 않는가?"

Ἔμοιγ᾿, ἔφη. 

그는 말했네. "제겐 그리 여겨지네요."

 

-작성중-

Ἔστιν οὖν ὅπῃ μέμψῃ τοιοῦτον ἐπιτήδευμα, ὃ μή ποτ᾿ ἄν 

τις οἷόν τε γένοιτο ἱκανῶς ἐπιτηδεῦσαι, εἰ μὴ φύσει εἴη 

μνήμων, εὐμαθής, μεγαλοπρεπής, εὔχαρις, φίλος τε καὶ 

συγγενὴς ἀληθείας, δικαιοσύνης, ἀνδρείας, σωφροσύνης;                       5

"그러므로 자네가 어떤 식으로든지 이러한 직무를 비난할 

그런 방식이 있기는 한가? 누군가가 충분히 직무로 해내게

될 수조차 없는 일, 만일 본성상 기억력이 좋은 자, 잘 배우는

자, 대범한 자, 호의로운 자, 진리를, 정의를, 용기를,

현명함을 사랑하는 자이자 진리에 동류인 자로 있지

못한다면 그리 할 수 없는 일을 말일세."

Οὐδ᾿ ἂν ὁ Μῶμος, ἔφη, τό γε τοιοῦτον μέμψαιτο. 

그는 말했네. "모모스라 하더라도 이런 일만큼은 비난하지

못할 겁니다."

Ἀλλ᾿, ἦν δ᾿ ἐγώ, τελεωθεῖσι τοῖς τοιούτοις παιδείᾳ τε καὶ 

ἡλικίᾳ ἆρα οὐ μόνοις ἂν τὴν πόλιν ἐπιτρέποις; 

내가 말했지. "그럼 혹시 교육과 연령에서 완성된 오직 이런 

자들에게만 폴리스를 맡기지 않겠는가?

Καὶ ὁ Ἀδείμαντος, Ὦ Σώκρατες, ἔφη, πρὸς μὲν ταῦτά σοι                       b

οὐδεὶς ἂν οἷός τ᾿ εἴη ἀντειπεῖν. ἀλλὰ γὰρ τοιόνδε τι πάσχουσιν 

οἱ ἀκούοντες ἑκάστοτε ἃ νῦν λέγεις·

그러자 아데이만토스가 말했네. "소크라테스,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당신께 아무도 반론할 수 있는 자가 없을 겁니다. 

허나 지금 당신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매번 그 듣는 

자들은 다음과 같은 어떤 일을 겪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ἡγοῦνται δι᾿ ἀπειρίαν τοῦ 

ἐρωτᾶν καὶ ἀποκρίνεσθαι ὑπὸ τοῦ λόγου παρ᾿ ἕκαστον τὸ 

ἐρώτημα σμικρὸν παραγόμενοι, ἁθροισθέντων τῶν σμικρῶν                    5

ἐπὶ τελευτῆς τῶν λόγων μέγα τὸ σφάλμα καὶ ἐναντίον τοῖς 

πρώτοις ἀναφαίνεσθαι, καὶ ὥσπερ ὑπὸ τῶν πεττεύειν δεινῶν 

οἱ μή, τελευτῶντες ἀποκλείονται καὶ οὐκ ἔχουσιν ὅτι 

φέρωσιν, οὕτω καὶ σφεῖς τελευτῶντες ἀποκλείεσθαι καὶ οὐκ                   c

ἔχειν ὅτι λέγωσιν ὑπὸ πεττείας αὖ ταύτης τινὸς ἑτέρας, οὐκ 

ἐν ψήφοις ἀλλ᾿ ἐν λόγοις· ἐπεὶ τό γε ἀληθὲς οὐδέν τι μᾶλλον 

ταύτῃ ἔχειν. 

 그들은 묻고 답하는 일에 대한 무경험으로 인하여 논변에 

의해 각각의 사소한 질문들 곁으로 오도되면서, 논의들의 끝에 

이르러 그 사소한 것들이 모이면 중대한 그리고 처음의 

논의들과는 반대되는 잘못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도박(페테이아)에 무섭도록 뛰어난 자들에 의해 그렇지 못한 

자들이, 결국에는 길이 막혀 버리고 말 옮길 곳을 찾지 못하듯,

그런 식으로 그들도 결국에는 길이 막혀 버리고 이번에는 이런 

어떤 또 다른 도박, 장기말이 아니라 논변으로 진행되는 도박에 

의해 할 말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지요. 그렇더라도 

적어도 참은 이런 식으로는 전혀 조금도 더 있다고 생각하진 

않고 말이죠.

                    λέγω δ᾿ εἰς τὸ παρὸν ἀποβλέψας. νῦν γὰρ φαίη ἄν 

τίς σοι λόγῳ μὲν οὐκ ἔχειν καθ᾿ ἕκαστον τὸ ἐρωτώμενον                          5

ἐναντιοῦσθαι, ἔργῳ δὲ ὁρᾶν, ὅσοι ἂν ἐπὶ φιλοσοφίαν ὁρμή-

σαντες μὴ τοῦ πεπαιδεῦσθαι ἕνεκα ἁψάμενοι νέοι ὄντες 

ἀπαλλάττωνται, ἀλλὰ μακρότερον ἐνδιατρίψωσιν,                                   d

그런데 저는 지금 상황을 주시하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누군가는 당신께 말로써는 질문된 각각에 대해 

반대할 수 없겠지만, 현실에서는 볼 수 있다고 말할 테니까요. 

교육을 받기 위하여 철학에 달려들어 어려서부터 접하고서 

벗어난 게 아니라, 더 긴 시간 동안 머물러 시간을 보낸 자들을 

말입니다. 

                                                                               τοὺς μὲν                    d

πλείστους καὶ πάνυ ἀλλοκότους γιγνομένους, ἵνα μὴ παμ-

πονήρους εἴπωμεν, τοὺς δ᾿ ἐπιεικεστάτους δοκοῦντας ὅμως 

τοῦτό γε ὑπὸ τοῦ ἐπιτηδεύματος οὗ σὺ ἐπαινεῖς πάσχοντας, 

ἀχρήστους ταῖς πόλεσι γιγνομένους.                                                         5

그들 대부분이 무척이나 이상한 사람들이 되는데, 전적으로 

저열한 자들이라 말하려는 건 아니지만, 가장 그럴 듯하다고 

여겨지는 자들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당신께서 상찬하시는 

그런 직무 하에서 이런 일을 겪은 자들은, 폴리스에 무용한 

자들로 된다는 것입니다."

Καὶ ἐγὼ ἀκούσας, Οἴει οὖν, εἶπον, τοὺς ταῦτα λέγοντας 

ψεύδεσθαι; 

그래서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서 말했네. "그렇다면 자네는 

그런 것들을 논하는 자들이 거짓을 고한다고 생각하는가?"

Οὐκ οἶδα, ἦ δ᾿ ὅς, ἀλλὰ τὸ σοὶ δοκοῦν ἡδέως ἂν ἀκούοιμι. 

그는 말했지. "그리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당신께 여겨지는 

바를 기쁘게 듣겠습니다."

Ἀκούοις ἂν ὅτι ἔμοιγε φαίνονται τἀληθῆ λέγειν. 

"적어도 내게는 그들이 참된 것들을 논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걸세."

Πῶς οὖν, ἔφη, εὖ ἔχει λέγειν ὅτι οὐ πρότερον κακῶν                              e

παύσονται αἱ πόλεις, πρὶν ἂν ἐν αὐταῖς οἱ φιλόσοφοι ἄρξωσιν, 

οὓς ἀχρήστους ὁμολογοῦμεν αὐταῖς εἶναι; 

그가 말했네. "그렇다면 어찌 잘 말할 수 있을까요? 폴리스에서 

철학자들이, 그 폴리스에 쓸모 없는 자들이라고 동의한 그들이 

통치하기 전에는, 폴리스가 그보다 더 먼저 악을 근절하지는 

못하리란 점을 말입니다."

Ἐρωτᾷς, ἦν δ᾿ ἐγώ, ἐρώτημα δεόμενον ἀποκρίσεως δι᾿ 

εἰκόνος λεγομένης.                                                                                    5

나는 말했지. "자네는 말로 된 모상을 통한 답변이 필요한 

물음을 묻는군."

Σὺ δέ γε, ἔφη, οἶμαι οὐκ εἴωθας δι᾿ εἰκόνων λέγειν. 

그는 말했네. "헌데 제 생각에 적어도 당신께서는 모상을 

통해 말씀하시는 데에 익숙치 않으신가 봅니다."

Εἶεν, εἶπον· σκώπτεις εμβεβληκώς με εἰς λόγον οὕτω 

δυσαπόδεικτον; ἄκουε δ᾿ οὖν τῆς εἰκόνος, ἵν᾿ ἔτι μᾶλλον ἴδῃς         488a

ὡς γλίσχρως εἰκάζω. 

나는 말했네. "좋네. 자네는 나를 그렇게나 증명하기 어려운 

논의로 내던져 놓고서는 놀리는 겐가? 허나 그럼 그 모상을 

들어봐 주게, 내가 얼마나 궁색하게 모사하는지 자네가 훨씬

더 잘 알아보게끔 말이지.

                                  οὕτω γὰρ χαλεπὸν πάθος τῶν ἐπιει-

κεστάτων, ὃ πρὸς τὰς πόλεις πεπόνθασιν, ὥστε οὐδ᾿ ἔστιν ἓν 

οὐδὲν ἄλλο τοιοῦτον πεπονθός, ἀλλὰ δεῖ ἐκ πολλῶν αὐτὸ 

συναγαγεῖν εἰκάζοντα καὶ ἀπολογούμενον ὑπὲρ αὐτῶν, οἷον                     5

οἱ γραφῆς τραγελάφους καὶ τὰ τοιαῦτα μειγνύντες γράφουσιν. 

가장 그럴듯한 자들의 경험, 폴리스와 관련하여 그들이 겪는 

경험은 그다지도 어려운 것이어서, 한 가지로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일을 겪는 다른 경우도 전혀 없을 정도이며, 오히려 많은 

것들로부터 모아서 그것을 모사하고 그들을 위해 변론해야 

하니, 이를 테면 화가가 뒤섞으며 염소사슴이나 이런 종류의

것들을 그리는 것이라는 말일세.

νόησον γὰρ τοιουτονὶ γενόμενον εἴτε πολλῶν νεῶν πέρι εἴτε 

μιᾶς· ναύκληρον μεγέθει μὲν καὶ ῥώμῃ ὑπὲρ τοὺς ἐν τῇ νηῒ 

πάντας, ὑπόκωφον δὲ καὶ ὁρῶντα ὡσαύτως βραχύ τι καὶ                      b

γιγνώσκοντα περὶ ναυτικῶν ἕτερα τοιαῦτα, τοὺς δὲ ναύτας 

στασιάζοντας πρὸς ἀλλήλους περὶ τῆς κυβερνήσεως, 

말하자면 여러 배들과 관련하여서든 단 한 척의 배와

관련하여서든 이런 종류의 일이 생긴다고 생각해 보게. 선장이 

덩치나 힘에서는 배 안의 모든 자들을 압도하는데, 귀도 어둡고 

마찬가지로 시야도 좁은 데다가 항해술에 관련된 이런 종류의 

다른 일들에 있어서도 그런 자인 한편, 선원들은 조종키를 두고 

서로 내분을 벌이는 중이라고 말일세.

                                                                                      ἕκαστον 

οἰόμενον δεῖν κυβερνᾶν, μήτε μαθόντα πώποτε τὴν τέχνην 

μήτε ἔχοντα ἀποδεῖξαι διδάσκαλον ἑαυτοῦ μηδὲ χρόνον ἐν ᾧ                  5 

ἐμάνθανεν, πρὸς δὲ τούτοις φάσκοντας μηδὲ διδακτὸν εἶναι, 

ἀλλὰ καὶ τὸν λέγοντα ὡς διδακτὸν ἑτοίμους κατατέμνειν, 

그들은 저마다 키를 잡아야 한다 생각하면서, 그 기술을 결코

배운 적도 없고 자신의 스승을 증명해 보이지도 못하며 배웠던

시간도 역시 증명하지 못하는데, 이런 일들에 더하여 그들은 그

일이 배울 수 있는 것으로조차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심지어 배울 수 있다고 말하는 자까지 참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이지.

αὐτοὺς δὲ αὐτῷ ἀεὶ τῷ ναυκλήρῳ περικεχύσθαι δεομένους καὶ              c 

πάντα ποιοῦντας ὅπως ἂν σφίσι τὸ πηδάλιον ἐπιτρέψῃ, ἐνίοτε 

δ᾿ ἂν μὴ πείθωσιν ἀλλὰ ἄλλοι μᾶλλον, τοὺς μὲν ἄλλους ἢ 

ἀποκτεινύντας ἢ ἐκβάλλοντας ἐκ τῆς νεώς, τὸν δὲ γενναῖον 

ναύκληρον μανδραγόρᾳ ἢ μέθῃ ἤ τινι ἄλλῳ συμποδίσαντας                     5

τῆς νεὼς ἄρχειν χρωμένους τοῖς ἐνοῦσι, καὶ πίνοντάς τε καὶ 

εὐωχουμένους πλεῖν ὡς τὸ εἰκὸς τοὺς τοιούτους, 

그런데 그들은 언제나 바로 그 선장을 둘러싸고 그들에게 

방향타를 넘기도록 온갖 짓을 해대며 요구하니, 때로는 

설득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외의 사람들이 오히려 더 설득을 

해낸다면, 여타의 사람들을 죽여버리거나 배 밖으로 던져 

버리면서, 고귀한 선장은 독초나 독주 혹은 그 밖의 무언가로 

발을 묶어두고서 배 안의 것들을 써서 배를 지배하고, 술 마시고 

잔치를 벌이며 이런 자들이 그럴 법한 식으로 항해하네.

                                                                               πρὸς δὲ 

τούτοις ἐπαινοῦντας ναυτικὸν μὲν καλοῦντας καὶ κυβερνητι-                  d

κὸν καὶ ἐπιστάμενον τὰ κατὰ ναῦν, ὃς ἂν συλλαμβάνειν δεινὸς 

ᾖ ὅπως ἄρξουσιν ἢ πείθοντες ἢ βιαζόμενοι τὸν ναύκληρον, 

이런 일들에 더하여 그들은 항해술을 갖춘 자이자 조타술을 

갖춘 자 그리고 항해에 대한 일들을 아는 자라고 부르며 

칭송하니, 선장을 설득해서든 강압적으로든 지배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에 무섭도록 뛰어난 자에게 그리 하지.

                                                                                              τὸν 

δὲ μὴ τοιοῦτον ψέγοντας ὡς ἄχρηστον, τοῦ δὲ ἀληθινοῦ 

κυβερνήτου πέρι μηδ᾿ ἐπαΐοντες, ὅτι ἀνάγκη αὐτῷ τὴν                             5

ἐπιμέλειαν ποιεῖσθαι ἐνιαυτοῦ καὶ ὡρῶν καὶ οὐρανοῦ καὶ 

ἄστρων καὶ πνευμάτων καὶ πάντων τῶν τῇ τέχνῃ προση-

κόντων, εἰ μέλλει τῷ ὄντι νεὼς ἀρχικὸς ἔσεσθαι, 

반면 이렇지 못한 자는 쓸모 없는 자라고 비난하며, 참된 

조타수에 관련하여서는 듣지조차 않는다네, 참된 조타수에게 

해(年)와 절기 그리고 하늘과 별과 바람과 그의 기술에 적합한 

모든 것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 필연적이라는 것을, 

만일 장차 있는 그대로 선박의 지배자로 있을 것이라면 

그러하다는 것을 말일세.

                                                                             ὅπως δὲ 

κυβερνήσει ἐάντε τινὲς βούλωνται ἐάντε μή, μήτε τέχνην 

τούτου μήτε μελέτην οἰόμενοι δυνατὸν εἶναι λαβεῖν ἅμα καὶ                    e 

τὴν κυβερνητικήν. 

그런데 어떻게 어떤 자들이 키를 잡기를 바라든 바라지 않든

그가 키를 잡을지에 대해서는, 이 자의 기술도 그 연마도

조타술과 동시에 취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그들은

생각하지.

                              τοιούτων δὴ περὶ τὰς ναῦς γιγνομένων τὸν 

ὡς ἀληθῶς κυβερνητικὸν οὐχ ἡγῇ ἂν τῷ ὄντι μετεωροσκόπον 

τε καὶ ἀδολέσχην καὶ ἄχρηστον σφίσι καλεῖσθαι ὑπὸ τῶν ἐν             489a

ταῖς οὕτω κατεσκευασμέναις ναυσὶ πλωτήρων; 

그래서 배를 둘러싸고 이런 일들이 생긴다면 참되게 조타술을 

갖춘 자가 있는 그대로의 점성가이자 잡담꾼 그리고 그들에게

쓸모없는 자라고, 그런 식으로 성립되어 있는 배의 선원들에

의해 그리 불릴 거라 생각하지 않는가?"

Καὶ μάλα, ἔφη ὁ Ἀδείμαντος. 

아데이만토스는 말했네. "더할 나위 없이 그리 불리겠지요."

Οὐ δή, ἦν δ᾿ ἐγώ, οἶμαι δεῖσθαί σε ἐξεταζομένην τὴν εἰκόνα 

ἰδεῖν, ὅτι ταῖς πόλεσι πρὸς τοὺς ἀληθινοὺς φιλοσόφους τὴν                    5

διάθεσιν ἔοικεν, ἀλλὰ μανθάνειν ὃ λέγω. 

내가 말했지. "나는 자네가 잘 검증된 모상을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하지는 않는데, 그 상태에 있어서 참된 철학자들을 향한 

폴리스와 닮아있기 때문이며, 오히려 내가 논하는 바를 자네가 

알 거라 생각한다네."

Καὶ μάλ᾿, ἔφη. 

그는 말했지. "물론입니다."

Πρῶτον μὲν τοίνυν ἐκεῖνον τὸν θαυμάζοντα ὅτι οἱ φιλόσο-

φοι οὐ τιμῶνται ἐν ταῖς πόλεσι δίδασκέ τε τὴν εἰκόνα καὶ 

πειρῶ πείθειν ὅτι πολὺ ἂν θαυμαστότερον ἦν εἰ ἐτιμῶντο.                     b

"그러니 우선은 철학자들이 폴리스에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점에 놀라는 저 사람에게 그 모상을 가르쳐주고 만일 그들이 

존중받았더라면 훨씬 더 놀라운 일이었으리란 점을 설득하는 

일을 시도해 주게나."

Ἀλλὰ διδάξω, ἔφη. 

그가 말했네. "그럼 가르쳐 보겠습니다."

Καὶ ὅτι τοίνυν τἀληθῆ λέγεις, ὡς ἄχρηστοι τοῖς πολλοῖς οἱ 

ἐπιεικέστατοι τῶν ἐν φιλοσοφίᾳ· τῆς μέντοι ἀχρηστίας τοὺς 

μὴ χρωμένους κέλευε αἰτιᾶσθαι, ἀλλὰ μὴ τοὺς ἐπιεικεῖς.                           5

"그러니까 자네가 철학에 속한 자들 중 가장 그럴싸한 자들이 

많은 이들에게 쓸모없는 자들이라는 당신 말이 참이라는 점 

역시 가르쳐주게. 그렇지만 그 무용함에 대해 그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들을 탓하도록, 그럴싸한 자들을 탓하지는 말도록 

명하게나.

                                                                                         οὐ                      5

γὰρ ἔχει φύσιν κυβερνήτην ναυτῶν δεῖσθαι ἄρχεσθαι ὑφ᾿ 

αὑτοῦ οὐδὲ τοὺς σοφοὺς ἐπὶ τὰς τῶν πλουσίων θύρας ἰέναι, 

ἀλλ᾿ ὁ τοῦτο κομψευσάμενος ἐψεύσατο, τὸ δὲ ἀληθὲς πέφυκεν, 

ἐάντε πλούσιος ἐάντε πένης κάμνῃ, ἀναγκαῖον εἶναι ἐπὶ 

ἰατρῶν θύρας ἰέναι καὶ πάντα τὸν ἄρχεσθαι δεόμενον ἐπὶ                       c

τὰς τοῦ ἄρχειν δυναμένου, οὐ τὸν ἄρχοντα δεῖσθαι τῶν 

ἀρχομένων ἄρχεσθαι, οὗ ἂν τῇ ἀληθείᾳ τι ὄφελος ᾖ. 

왜냐하면 조타수가 선원들에게 자신에 의해 다스림을 받으라 

요구하지는 않게 마련이며 지혜로운 자들이 부자들의 대문으로 

나아가지도 않게 마련이기 때문이지. 오히려 교묘하게 이런

일을 꾀하는 자는 거짓된 것이고, 참은 본디, 부자가 앓든

빈자가 앓든, 의사들의 대문으로 나아감이 필연적이며

통치받기를 요구하는 모든 자는 통치할 능력이 있는 자의

대문으로 나아감이 필연적이라는 것이니, 통치하는 자가

통치받는 자에게 통치받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지, 참으로

그에게 유익한 점이 있는 그런 자는 말일세.

                                                                                   ἀλλὰ 

τοὺς νῦν πολιτικοὺς ἄρχοντας ἀπεικάζων οἷς ἄρτι ἐλέγομεν 

ναύταις οὐχ ἁμαρτήσῃ, καὶ τοὺς ὑπὸ τούτων ἀχρήστους                         5

λεγομένους καὶ μετεωρολέσχας τοῖς ὡς ἀληθῶς κυβερνήταις. 

오히려 자네가 오늘날 정치에 능한 통치자들은 방그 우리가

논하던 선원들에 비유하고, 그들에 의해 쓸모없는 자들로

그리고 점성가들로 논해지는 자들을 참된 방식으로 조타수인

자들에 비유하면 틀리지 않을 테지."

Ὀρθότατα, ἔφη. 

"무척이나 맞는 말씀이십니다."

Ἔκ τε τοίνυν τούτων καὶ ἐν τούτοις οὐ ῥᾴδιον εὐδοκιμεῖν 

τὸ βέλτιστον ἐπιτήδευμα ὑπὸ τῶν τἀναντία ἐπιτηδευόντων·                  d

"그러니까 이런 점들을 통해 그리고 이런 점에서 가장 고귀한 

직무가 그와 반대되는 직무를 수행하는 자들에 의해 호평을 

받기란 쉽지 않다네.

πολὺ δὲ μεγίστη καὶ ἰσχυροτάτη διαβολὴ γίγνεται φιλοσοφίᾳ 

διὰ τοὺς τὰ τοιαῦτα φάσκοντας ἐπιτηδεύειν, οὓς δὴ σὺ φῂς 

τὸν ἐγκαλοῦντα τῇ φιλοσοφίᾳ λέγειν ὡς παμπόνηροι οἱ 

πλεῖστοι τῶν ἰόντων ἐπ᾿ αὐτήν, οἱ δὲ ἐπιεικέστατοι ἄχρηστοι,                  5

καὶ ἐγὼ συνεχώρησα ἀληθῆ σε λέγειν. ἦ γάρ; 

그런데 훨씬 더 엄청나게 크고도 강력한 모함이 그런 일들을 

직무로 삼는다고 장담하는 자들 때문에 철학에 생긴다네. 

자네는 그들을 놓고서 철학을 고발하는 자가 철학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 중 대다수는 완전히 글러먹은 자들이라고,

가장 그럴싸한 자들이 쓸모없는 자들이라고 말한다고 

주장하며, 나 또한 자네가 참된 말을 한다는 데에 동의하였지."
Ναί. 

"네."

Οὐκοῦν τῆς μὲν τῶν ἐπιεικῶν ἀχρηστίας τὴν αἰτίαν 

διεληλύθαμεν; 

"그렇다면 그럴듯한 자들의 쓸모없음에 대한 원인을 

우리가 상술한 것 아닌가?"

Καὶ μάλα.                                                                                                   10

"물론입니다."

Τῆς δὲ τῶν πολλῶν πονηρίας τὴν ἀνάγκην βούλει τὸ μετὰ 

τοῦτο διέλθωμεν, καὶ ὅτι οὐδὲ τούτου φιλοσοφία αἰτία, ἂν                      e

δυνώμεθα, πειραθῶμεν δεῖξαι; 

"헌데 많은 이들의 저열함에 대한 필연을 자네가 좋다면 

우리가 다음으로 상술하도록 할까? 이 일의 원인이 철학인 

것도 아니라는 점 또한,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입증하고자 

시도해 보기로 할까?"

Πάνυ μὲν οὖν. 

"물론입니다."

Ἀκούωμεν δὴ καὶ λέγωμεν ἐκεῖθεν ἀναμνησθέντες, ὅθεν 

διῇμεν τὴν φύσιν οἷον ἀνάγκη φῦναι τὸν καλόν τε κἀγαθὸν                      5

ἐσόμενον.                                                                                          490a

"더 나아가 저곳에서부터 기억을 떠올리면서 듣고 또 

논하기로 하세. 아름답고도 훌륭한 자로 있으려면 타고남이 

필연적인 그 본성을 우리가 상세히 검토해 온 거기서부터 

말일세.

                 ἡγεῖτο δ᾿ αὐτῷ, εἰ νῷ ἔχεις, πρῶτον μὲν ἀλήθεια,            490a

ἣν διώκειν αὐτὸν πάντως καὶ πάντῃ ἔδει ἢ ἀλαζόνι ὄντι 

μηδαμῇ μετεῖναι φιλοσοφίας ἀληθινῆς. 

그런데, 자네가 주의를 기울였는지 모르겠네만, 우선은 그를 

진리가 인도하였지. 그 진리는 그가 모든 방식으로 모든 면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이었고 그렇지 않으면 사기꾼으로 있어서 

그에게 어떤 식으로도 전혀 참된 철학에 개입한 일은 없었던 

그런 것이지."

Ἦν γὰρ οὕτω λεγόμενον. 

"논의된 게 그런 것이었으니까요."

Οὐκοῦν ἓν μὲν τοῦτο σφόδρα οὕτω παρὰ δόξαν τοῖς νῦν                        5

δοκουμένοις περὶ αὐτοῦ; 

"그렇다면 이 하나가 그렇게나 지극하게 통념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그에 관한 오늘날의 통념에 따르는 자들에게 

말일세."

Καὶ μάλα, ἔφη. 

그가 말했네. "무척이나 말이지요."

 

-작성중-

Οἱ μὲν δὴ φιλόσοφοι, ἦν δ᾿ ἐγώ, ὦ Γλαύκων, καὶ οἱ μή, διὰ            484a

μακροῦ τινος διεξελθόντες λόγου μόγις πως ἀνεφάνησαν οἵ 

εἰσιν ἑκάτεροι. 

내가 말했네. "그럼 철학자들은, 글라우콘, 그리고 철학자가 

아닌 자들은, 모종의 긴 논변을 통해 상술되어 어떻게든 

가까스로 양편 각각의 사람들로서 드러났군."

Ἴσως γάρ, ἔφη, διὰ βραχέος οὐ ῥᾴδιον. 

그는 말했네. "아마도 짧은 논의를 통해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테니까요."

Οὐ φαίνεται, εἶπον· ἐμοὶ γοῦν ἔτι δοκεῖ ἂν βελτιόνως                              5

φανῆναι εἰ περὶ τούτου μόνου ἔδει ῥηθῆναι, καὶ μὴ πολλὰ 

τὰ λοιπὰ διελθεῖν μέλλοντι κατόψεσθαι τί διαφέρει βίος                         b

δίκαιος ἀδίκου. 

나는 말했지. "드러나지 않지. 그리하여 적어도 내게는 

단지 이 논의만을 통해서 이야기하면 되는 일이었다면, 

그리고 정의로운 삶이 부정의한 삶과 무엇이 다른지

장차 살펴볼 우리에게 상술할 남은 일들이 많지 않았다면, 

훨씬 더 잘 드러났으리라 여겨지는군."

Τί οὖν, ἔφη, τὸ μετὰ τοῦτο ἡμῖν; 

그가 말했네. "그럼 이 다음으로 우리에게 남은 일이

뭔가요?"

Τί δ᾿ ἄλλο, ἦν δ᾿ ἐγώ, ἢ τὸ ἑξῆς; ἐπειδὴ φιλόσοφοι μὲν οἱ 

τοῦ ἀεὶ κατὰ ταὐτὰ ὡσαύτως ἔχοντος δυνάμενοι ἐφάπτεσθαι,                5

οἱ δὲ μὴ ἀλλ᾿ ἐν πολλοῖς καὶ παντοίως ἴσχουσιν πλανώμενοι 

οὐ φιλόσοφοι, ποτέρους δὴ δεῖ πόλεως ἡγεμόνας εἶναι; 

내가 말했네. "다음 차례의 것 말고 그 외의 무엇이겠나? 

언제나 같은 것들에 따라 같은 상태로 있는 것에 접할 능력을 

갖춘 자들은 철학자들인 반면, 그렇지 못하고 온갖 상태인 

여러 가지 것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자들은 철학자들이

아니기에, 그럼 둘 중 어느 쪽 사람들이 폴리스의 지도자들로 

있어야 하는가?"

Πῶς οὖν λέγοντες ἂν αὐτό, ἔφη, μετρίως λέγοιμεν; 

그는 말했지. "우리가 그걸 어찌 말해야 적절하게 논할 수 

있을까요?"

Ὁπότεροι ἄν, ἦν δ᾿ ἐγώ, δυνατοὶ φαίνωνται φυλάξαι 

νόμους τε καὶ ἐπιτηδεύματα πόλεων, τούτους καθιστάναι                      10

φύλακας. 

나는 말했네. 둘 중 어느 쪽 사람들이든 폴리스의 법과 

직무를 수호할 능력이 있다고 드러나는 자들, 그들을 

수호자로 세운다고 말해야 하겠지."

Ὀρθῶς, ἔφη. 

그가 말했네. "그렇네요."

Τόδε δέ, ἦν δ᾿ ἐγώ, ἆρα δῆλον, εἴτε τυφλὸν εἴτε ὀξὺ ὁρῶντα                c

χρὴ φύλακα τηρεῖν ὁτιοῦν; 

나는 말했지. "그런데 혹시 이 점은 분명한가?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눈 먼 수호자가 지켜봐야 하는지 날카롭게 보는 자가 

지켜봐야 하는지 말일세."

Καὶ πῶς, ἔφη, οὐ δῆλον; 

그는 말했네. "또 어찌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Ἦ οὖν δοκοῦσί τι τυφλῶν διαφέρειν οἱ τῷ ὄντι τοῦ ὄντος 

ἑκάστου ἐστερημένοι τῆς γνώσεως, καὶ μηδὲν ἐναργὲς ἐν τῇ                  5

ψυχῇ ἔχοντες παράδειγμα, μηδὲ δυνάμενοι ὥσπερ γραφῆς εἰς 

τὸ ἀληθέστατον ἀποβλέποντες κἀκεῖσε ἀεὶ ἀναφέροντές τε 

καὶ θεώμενοι ὡς οἷόν τε ἀκριβέστατα, οὕτω δὴ καὶ τὰ ἐνθάδε 

νόμιμα καλῶν τε πέρι καὶ δικαίων καὶ ἀγαθῶν τίθεσθαί τε,                     d

ἐὰν δέῃ τίθεσθαι, καὶ τὰ κείμενα φυλάττοντες σῴζειν; 

"그렇다면 정녕 장님과 무슨 차이라도 난다고 여겨지는가?

있는 그대로 있는 것 각각에 대한 앎을 상실한 자들, 영혼

안에 아무런 선명한 본도 지니지 못한 자들, 마치 가장 참된

것을 주시하며 그곳을 가리키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정확하게 

관찰하면서도, 더 나아가 아름다움 것들과 정의로운 것들

그리고 좋은 것들에 관련하여 여기에서의 관습들을 세워야 

할 때에는 그런 식으로 세울 능력도 없고, 놓여진 것들을 

수호하여 구제할 능력도 없는 자들이 말일세."

Οὐ μὰ τὸν Δία, ἦ δ᾿ ὅς, οὐ πολύ τι διαφέρει. 

그는 말했지. "제우스께 맹세컨데 딱히 차이가 날 것도

없습니다."

Τούτους οὖν μᾶλλον φύλακας στησόμεθα ἢ τοὺς ἐγνωκό-

τας μὲν ἕκαστον τὸ ὄν, ἐμπειρίᾳ δὲ μηδὲν ἐκείνων ἐλλείπον-                   5

τας μηδ᾿ ἐν ἄλλῳ μηδενὶ μέρει ἀρετῆς ὑστεροῦντας; 

"그러면 우리가 그런 자들을 각각의 있을 것을 아는 한편, 

경험에서는 저것들 중 무엇 하나 놓치지도 않고 덕의 그 외 

어느 한 부분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자들보다 오히려 더 

수호자로 두겠는가?"

Ἄτοπον μέντἄν, ἔφη, εἴη ἄλλους αἱρεῖσθαι, εἴ γε τἆλλα μὴ 

ἐλλείποιντο· τούτῳ γὰρ αὐτῷ σχεδόν τι τῷ μεγίστῳ ἂν 

προέχοιεν. 

그는 말했네. "여타의 사람들이 선택된다는 건 정말로 

이상한 일이겠지요, 적어도 만일 여타의 것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말입니다. 거의 가장 대단한 어떤 것인 

바로 그 점에서 그들이 앞설 수 있을 테니까요."

Οὐκοῦν τοῦτο δὴ λέγωμεν, τίνα τρόπον οἷοί τ᾿ ἔσονται οἱ                485a

αὐτοὶ κἀκεῖνα καὶ ταῦτα ἔχειν; 

"그렇다면 실로 이런 것을 우리가 논하도록 하지 않겠나? 

무슨 방식에서 그들 자신이 저런 것들도 이런 것들도 

지닐 수 있는 자들로 있을 것인지 말일세."

Πάνυ μὲν οὖν. 

"물론입니다."

Ὃ τοίνυν ἀρχόμενοι τούτου τοῦ λόγου ἐλέγομεν, τὴν φύσιν 

αὐτῶν πρῶτον δεῖν καταμαθεῖν, καὶ οἶμαι, ἐὰν ἐκείνην ἱκανῶς                 5

ὁμολογήσωμεν, ὁμολογήσειν καὶ ὅτι οἷοί τε ταῦτα ἔχειν οἱ 

αὐτοί, ὅτι τε οὐκ ἄλλους πόλεων ἡγεμόνας δεῖ εἶναι ἢ 

τούτους. 

"그러니까 이 논의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논하던 것은, 그들의 

본성을 우선 검토해 보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내 생각에, 만일 

저 본성에 우리가 충분히 동의한다면, 같은 자들이 이런 것들도 

지닐 수 있는 자들이라는 점과, 또한 이들 이외의 자들이 

폴리스의 지도자들로 있지는 않아야 한다는 점도 동의하리란 

것이지."

<Καὶ> πῶς; 

"<그래서> 어떻게 그리 되겠습니까?"

Τοῦτο μὲν δὴ τῶν φιλοσόφων φύσεων πέρι ὡμολογήσθω                      10

ἡμῖν ὅτι μαθήματός γε ἀεὶ ἐρῶσιν ὃ ἂν αὐτοῖς δηλοῖ ἐκείνης                  b

τῆς οὐσίας τῆς ἀεὶ οὔσης καὶ μὴ πλανωμένης ὑπὸ γενέσεως 

καὶ φθορᾶς. 

"그럼 철학자들의 본성들에 관련하여서는 이 점이 우리에게

동의되었게끔 하세. 저 언제나 있으며 생성과 소멸에 의해서

방황하는 일이 없는 있음에 대하여 그들에게 밝혀줄 그 배움에

대해서는 언제나 애착을 가진다는 것이 말이지."

Ὡμολογήσθω. 

"동의된 것으로 하시죠."

Καὶ μήν, ἦν δ᾿ ἐγώ, καὶ ὅτι πάσης αὐτῆς, καὶ οὔτε σμικροῦ                      5

οὔτε μείζονος οὔτε τιμιωτέρου οὔτε ἀτιμοτέρου μέρους 

ἑκόντες ἀφίενται, ὥσπερ ἐν τοῖς πρόσθεν περί τε τῶν 

φιλοτίμων καὶ ἐρωτικῶν διήλθομεν. 

나는 말했네. 그런가 하면 그 있음 전체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작든 크든 더 귀중한 부분이든 더욱 귀중하지 않은 부분이든 

의도적으로 내버리는 일도 없으니, 마치 앞선 논의에서 

명예를 사랑하는 자들과 사랑을 하는 자들에 관련하여 

상술했던 것처럼 그러하다는 점도 동의된 것으로 하세."

Ὀρθῶς,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네. "옳은 말씀이십니다."

Τόδε τοίνυν μετὰ τοῦτο σκόπει, εἰ ἀνάγκη ἔχειν πρὸς                              10

τούτῳ ἐν τῇ φύσει οἳ ἂν μέλλωσιν ἔσεσθαι οἵους ἐλέγομεν.                    c

"그러니까 이 다음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검토해 주게. 이런 

것을 우리가 논하던 그런 자들로 장차 있게 될 자들이 본성 

안에 이에 더하여 지니는 일이 필연적인지 말일세."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을요?"

Τὴν ἀψεύδειαν καὶ τὸ ἑκόντας εἶναι μηδαμῇ προσδέχεσθαι 

τὸ ψεῦδος ἀλλὰ μισεῖν, τὴν δ᾿ ἀλήθειαν στέργειν. 

"거짓없음 그리고 의도적으로는 그 어떤 점에서도 거짓된 

것을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하며, 진리를 애호하는 

자들로 있다는 것이지."

Εἰκός γ᾿, ἔφη.                                                                                             5

그는 말했네. "그럴 듯하긴 합니다."

Οὐ μόνον γε, ὦ φίλε, εἰκός, ἀλλὰ καὶ πᾶσα ἀνάγκη τὸν 

ἐρωτικῶς του φύσει ἔχοντα πᾶν τὸ συγγενές τε καὶ οἰκεῖον 

τῶν παιδικῶν ἀγαπᾶν. 

"친애하는 이여, 단지 그럴 듯할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필연적이기도 한 것이, 어떤 것에 대해 본성상 사랑하는 자의

방식으로 대하는 자는 친근한 것들의 동류이자 고유한 모든 

것을 환영한다는 것이지."

Ὀρθῶς, ἔφη. 

그가 말했지. "옳습니다."

Ἦ οὖν οἰκειότερον σοφίᾳ τι ἀληθείας ἂν εὕροις;                                       10

"그렇다면 자네는 참보다도 지혜에 더욱 고유한 뭐라도 

찾아낼 수 있겠는가?"

Καὶ πῶς; ἦ δ᾿ ὅς. 

나는 말했네. "그건 또 어떻게 찾겠습니까?"

Ἦ οὖν δυνατὸν εἶναι τὴν αὐτὴν φύσιν φιλόσοφόν τε καὶ 

φιλοψευδῆ;                                                                                              d

"그럼 같은 본성으로 철학자이자 또한 거짓을 사랑하는 

자로 있기가 가능한 일이겠나?"

Οὐδαμῶς γε. 

"결코 그럴 수 없긴 하지요."

Τὸν ἄρα τῷ ὄντι φιλομαθῆ πάσης ἀληθείας δεῖ εὐθὺς ἐκ 

νέου ὅτι μάλιστα ὀρέγεσθαι. 

"그럼 있는 그대로 배움을 사랑하는 자는 어려서부터 곧장 

모든 참에 대해 최대한으로 열망해야 하지?"

Παντελῶς γε.                                                                                            5

"전적으로 그렇긴 하지요."

Ἀλλὰ μὴν ὅτῳ γε εἰς ἕν τι αἱ ἐπιθυμίαι σφόδρα ῥέπουσιν, 

ἴσμεν που ὅτι εἰς τἆλλα τούτῳ ἀσθενέστεραι, ὥσπερ ῥεῦμα 

ἐκεῖσε ἀπωχετευμένον. 

"그런가 하면 어떤 한 가지 것을 향해 그의 열망들이 지나치게 

빠져드는 자에게는, 아마도 우리가 여타의 것들을 향해서는 

그에게 더 나약한 열망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걸세, 마치 

저쪽으로 물줄기가 트인 것마냥 말이지."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Ὧι δὴ πρὸς τὰ μαθήματα καὶ πᾶν τὸ τοιοῦτον ἐρρυήκασιν,                     10

περὶ τὴν τῆς ψυχῆς, οἶμαι, ἡδονὴν αὐτῆς καθ᾿ αὑτὴν εἶεν ἄν, 

τὰς δὲ διὰ τοῦ σώματος ἐκλείποιεν, εἰ μὴ πεπλασμένως ἀλλ᾿ 

ἀληθῶς φιλόσοφός τις εἴη.                                                                     e

"그래서 배움들과 이런 종류의 모든 것 쪽으로 그의 열망들이 

흘러가는 그런 자에게는, 내가 생각하기로는, 영혼의 즐거움과 

관련하여 영혼 자체의 즐거움 자체를 따라 열망들이 있을 

것이고, 육체를 통한 즐거움들은 내팽개칠 걸세, 누군가가 

지어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참으로 철학자로서 있다면야 

말이지."

Μεγάλη ἀνάγκη. 

"크게 필연적입니다."

Σώφρων μὴν ὅ γε τοιοῦτος καὶ οὐδαμῇ φιλοχρήματος· ὧν 

γὰρ ἕνεκα χρήματα μετὰ πολλῆς δαπάνης σπουδάζεται, ἄλλῳ 

τινὶ μᾶλλον ἢ τούτῳ προσήκει σπουδάζειν.                                               5

"물론 적어도 이런 자는 분별있는 자로서 어떤 식으로도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아닐 걸세. 그야 그걸 위해 큰 비용과 더불어 

재물에 전념해야 할 그런 것들은, 이런 사람 보다는 그 외의 

어떤 자가 전념하기에 적절하니 말이지."

Οὕτω. 

"그렇습니다."

Καὶ μήν που καὶ τόδε δεῖ σκοπεῖν, ὅταν κρίνειν μέλλῃς                     486a 

φύσιν φιλόσοφόν τε καὶ μή. 

"그런가 하면 이런 것도 검토해야 하네, 자네차 장차 본성이 

철학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에 말일세."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을요?"

Μή σε λάθῃ μετέχουσα ἀνελευθερίας· ἐναντιώτατον γάρ 

που σμικρολογία ψυχῇ μελλούσῃ τοῦ ὅλου καὶ παντὸς ἀεὶ                       5

ἐπορέξεσθαι θείου τε καὶ ἀνθρωπίνου. 

"비자유인스러움에 참여하는 본성을 자네가 놓치지 말게나. 

왜냐하면 신적이고도 인간적인 일체의 모든 것을 장차 

열망할 영혼과 아마 옹졸한 영혼은 가장 반대되는 것일 

테니까."

Ἀληθέστατα, ἔφη. 

그는 말했네. "아주 참된 말씀이십니다."

Ἧι οὖν ὑπάρχει διανοίᾳ μεγαλοπρέπεια καὶ θεωρία παντὸς 

μὲν χρόνου, πάσης δὲ οὐσίας, οἷόν τε οἴει τούτῳ μέγα τι 

δοκεῖν εἶναι τὸν ἀνθρώπινον βίον;                                                            10

"그러니 그 사유에 대범함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모든 시간에

대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있음에 대한 관조가 성립하는 

한에서, 이런 자에게 인간적인 삶이 무슨 대단한 것으로 

여겨지기라도 할 수 있다고 자네는 생각하는가?" 

Ἀδύνατον, ἦ δ᾿ ὅς. 

그는 말했지. "불가능합니다."

Οὐκοῦν καὶ θάνατον οὐ δεινόν τι ἡγήσεται ὁ τοιοῦτος;                           b

"그렇다면 이런 자는 죽음 역시 무슨 두려운 일이라 생각치도 

않겠지?"

Ἥκιστά γε. 

"그럴 리 없지요."

Δειλῇ δὴ καὶ ἀνελευθέρῳ φύσει φιλοσοφίας ἀληθινῆς, ὡς 

ἔοικεν, οὐκ ἂν μετείη. 

"더 나아가 비겁하고 비자유인다운 본성으로는 참된 철학에 

참여하지 못할 게 그럴 듯하지."

Οὔ μοι δοκεῖ.                                                                                             5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Τί οὖν; ὁ κόσμιος καὶ μὴ φιλοχρήματος μηδ᾿ ἀνελεύθερος 

μηδ᾿ ἀλαζὼν μηδὲ δειλὸς ἔσθ᾿ ὅπῃ ἂν δυσσύμβολος ἢ ἄδικος 

γένοιτο; 

"그렇다면 어떠한가? 조화롭고 재물을 사랑하지 않으며 

비자유인답지도 않고 허세를 부리지도 비겁하지도 않은 자가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상종 못할 자나 부정의한 자로 있겠는가?"

Οὐκ ἔστιν. 

"그리 있지 않지요."

Καὶ τοῦτο δὴ ψυχὴν σκοπῶν φιλόσοφον καὶ μὴ εὐθὺς νέου                    10

ὄντος ἐπισκέψῃ, εἰ ἄρα δικαία τε καὶ ἥμερος ἢ δυσκοινώνητος 

καὶ ἀγρία. 

"더 나아가 이 점에서 영혼이 철학자인지 아닌지 살펴보면서 

그가 어릴 때부터 곧장 자네는 검토할 걸세, 혹시 정의롭고도 

온화한지 아니면 함께할 줄 모르고 거친지 말이지."

Πάνυ μὲν οὖν. 

"물론입니다."

Οὐ μὴν οὐδὲ τόδε παραλείψεις, ὡς ἐγᾦμαι.                                            c

"자네는 물론 이런 점도 놓치지 않을 걸세, 내 생각엔 말이지."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을요?"

Εὐμθὴς ἢ δυσμαθής. ἢ προσδοκᾷς ποτέ τινά τι ἱκανῶς ἂν 

στέρξαι, ὃ πράττων ἂν ἀλγῶν τε πράττοι καὶ μόγις σμικρὸν 

ἀνύτων;                                                                                                     5

"잘 배우는 자인지 배움을 어려워하는 자인지 말일세. 아니면 

자네는 행하면서 고역인 데다가 행하여 가까스로 조그만 것을 

알아내는 그런 것을, 도대체 누군들 조금이라도 충분히 

애착을 가지리라 기대하는가?"

Οὐκ ἂν γένοιτο. 

"그리 되진 못할 테지요."

Τί δ᾿ εἰ μηδὲν ὧν μάθοι σῴζειν δύναιτο, λήθης ὢν πλέως; 

ἆρ᾿ ἂν οἷός τ᾿ εἴη ἐπιστήμης μὴ κενὸς εἶναι; 

"그런데 배운 것들 중 아무것도 구제할 능력이 없다면, 망각으로 

가득 찬 채 그렇다면 어떤가? 그가 혹시라도 앎이 텅 빈 자로

있지 않을 수 있겠는가?"

Καὶ πῶς; 

"또 어찌 그렇겠습니까?"

Ἀνόνητα δὴ πονῶν οὐκ οἴει ἀναγκασθήσεται τελευτῶν                            10

αὑτόν τε μισεῖν καὶ τὴν τοιαύτην πρᾶξιν; 

"그럼 헛되이 고생을 하며 결국 스스로 자신과 또한 이러한 

행위를 혐오하도록 강제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Ἐπιλήσμονα ἄρα ψυχὴν ἐν ταῖς ἱκανῶς φιλοσόφοις μή ποτε                 d

ἐγκρίνωμεν, ἀλλὰ μνημονικὴν αὐτὴν ζητῶμεν δεῖν εἶναι. 

"그래서 건망증을 가진 영혼을 우리는 결코 충분히 철학적인 

사람들 사이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그 영혼을 기억력이 

좋은 것이어야 하도록 탐구해 보세."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Ἀλλ᾿ οὐ μὴν τό γε τῆς ἀμούσου τε καὶ ἀσχήμονος φύσεως 

ἄλλοσέ ποι ἂν φαῖμεν ἕλκειν ἢ εἰς ἀμετρίαν.                                             5

"교양없고 못난 본성의 경우에는 불균형 외에 다른 어떤 

족으로도 전혀 이끌어 가지 않는다고 우린 주장할 걸세."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Ἀλήθειαν δὲ ἀμετρίᾳ ἡγῇ συγγενῆ εἶναι ἢ ἐμμετρίᾳ; 

"그런데 참은 불균형과 동류로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균형과 동류라 생각하는가?"

Ἐμμετρίᾳ. 

"균형과 동류이지요."

Ἔμμετρον ἄρα καὶ εὔχαριν ζητῶμεν πρὸς τοῖς ἄλλοις 

διάνοιαν φύσει, ἣν ἐπὶ τὴν τοῦ ὄντος ἰδέαν ἑκάστου τὸ                           10

αὐτοφυὲς εὐάγωγον παρέξει. 

"그래서 우리는 여타의 것들에 더하여 본성상 균형과

호의를 갖춘 사유를 추구하기로 하세. 있는 것 각각의

형상을 향해 수월히 인도해 주도록 타고난 것을 내어줄 

그런 사유를 말이지."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Τί οὖν; μή πῃ δοκοῦμέν σοι οὐκ ἀναγκαῖα ἕκαστα                                  e

διεληλυθέναι καὶ ἑπόμενα ἀλλήλοις τῇ μελλούσῃ τοῦ ὄντος 

ἱκανῶς τε καὶ τελέως ψυχῇ μεταλήψεσθαι; 

"그렇다면 어떤가? 어떤 식으론가 자네에게 우리는 

필연적이지 않고 서로 따르지도 않는 각각의 것들을

그리고 서로 따르지도 않는 것들을 있는 것에 장차

충분하면서도 완전하게 관여하게 될 영혼에 상술한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나?"

Ἀναγκαιότατα μὲν οὖν, ἔφη.                                                              487a

그는 말했네. "가장 필연적인 것들을 상술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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