ΣΩ. Καὶ μήν, νὴ τὸν κύνα, δοκῶ γέ μοι οὐ κακῶς
μαντεύεσθαι, ὃ καὶ νυνδὴ ἐνενόησα, ὅτι οἱ πάνυ παλαιοὶ
ἄνθρωποι οἱ τιθέμενοι τὰ ὀνόματα παντὸς μᾶλλον, ὥσπερ 5
καὶ τῶν νῦν οἱ πολλοὶ τῶν σοφῶν ὑπὸ τοῦ πυκνὰ περιστρέ-
φεσθαι ζητοῦντες ὅπῃ ἔχει τὰ ὄντα εἰλιγγιῶσιν, κἄπειτα
αὐτοῖς φαίνεται περιφέρεσθαι τὰ πράγματα καὶ πάντως
φέρεσθαι· c
그런가 하면, 개에게 걸고, 내겐 내가 잘못 예언했던 건 아니라
여겨지네, 방금도 생각했던 것이네만, 아주 오래 전의
인간들로서 모든 것의 이름을 정하는 자들이 오히려, 마치
오늘날 지혜로운 자들 중 대다수가 치밀하게 맴도는 일에 의해
있는 것들이 어떤 상태인지 탐구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것처럼,
그래서 그들에게 사태들이 맴돌고 온갖 방식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나타난다는 것을 말일세.
αἰτιῶνται δὴ οὐ τὸ ἔνδον τὸ παρὰ σφίσιν πάθος c
αἴτιον εἶναι ταύτης τῆς δόξης, ἀλλὰ αὐτὰ τὰ πράγματα
οὕτω πεφυκέναι, οὐδὲν αὐτῶν μόνιμον εἶναι οὐδὲ βέβαιον,
ἀλλὰ ῥεῖν καὶ φέρεσθαι καὶ μεστὰ εἶναι πάσης φορᾶς καὶ
γενέσεως ἀεί. λέγω δὲ ἐννοήσας πρὸς πάντα τὰ νυνδὴ ὀνό- 5
ματα.
그래서 그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그 안에서 겪은 바가 이러한
믿음의 원인이라 탓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태 그 자체가
그렇게 타고난 것이라 탓하니, 그것들 중 어느 하나
안정적이지도 않고 확고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흐르고
이동하며 온갖 이동과 항상된 생성으로 가득 찬 것들이라는
걸세. 방금 그 모든 이름들을 마주하여 생각이 나서 말하는
것이라네.
ΕΡΜ. Πῶς δὴ τοῦτο, ὦ Σώκρατες;
그래서 이런 일이 어떻다는 것인가요, 소크라테스?
ΣΩ. Οὐ κατενόησας ἴσως τὰ ἄρτι λεγόμενα ὅτι παντά-
πασιν ὡς φερομένοις τε καὶ ῥέουσι καὶ γιγνομένοις τοῖς
πράγμασι τὰ ὀνόματα ἐπίκειται. 10
자네는 아마도 당장에 논의되는 것들이 전적으로 모든
사태를 두고 이동하고 흐르며 생성되는 것들로서
그것들에 그 이름들이 부여되었다는 점에서 논의된다는
것을 알아차라지 못한 것 같네.
ΕΡΜ. Οὐ πάνυ ἐνεθυμήθην.
그다지 신경쓰지 못했네요.
ΣΩ. Καὶ μὴν πρῶτον μὲν τοῦτο ὃ πρῶτον εἴπομεν d
παντάπασιν ὡς ἐπὶ τοιούτων ἐστίν.
게다가 우선 우리가 첫 번째로 이야기한 그 이름은
전적으로 그러한 것들에 의존하는 것으로서 있지.
ΕΡΜ. Τὸ ποῖον;
어떤 이름이요?
ΣΩ. Ἡ "φρόνησις"· φορᾶς γάρ ἐστι καὶ ῥοῦ νόησις.
εἴη δ᾿ ἂν καὶ ὄνησιν ὑπολαβεῖν φορᾶς· ἀλλ᾿ οὖν περί γε τὸ 5
φέρεσθαί ἐστιν. εἰ δὲ βούλει, ἡ "γνώμη" παντάπασιν δηλοῖ
γονῆς σκέψιν καὶ νώμησιν· τὸ γὰρ "νωμᾶν" καὶ τὸ
"σκοπεῖν" ταὐτόν.
"분별(프로네시스)" 말일세. 왜냐하면 그것은 이동(포라)과
흐름(로오)에 대한 사유이니까. 헌데 그걸 이동에 대한
향유라고도 간주할 수 있을 걸세. 허나 그렇다면 적어도
이동한다는 것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고. 만일 자네가
바란다면, "의견(그노메)"이 생산에 대한 검토와 관찰이라는
건 전적으로 분명할 걸세. "관찰한다(노마오)"와
"검토한다(스코페오)"는 같은 것이니까.
εἰ δὲ βούλει, αὐτὸ ἡ "νόησις" τοῦ νέου
ἐστὶν ἕσις· τὸ δὲ νέα εἶναι τὰ ὄντα σημαίνει γιγνόμενα ἀεὶ
εἶναι· τούτου οὖν ἐφίεσθαι τὴν ψυχὴν μηνύει τὸ ὄνομα ὁ e
θέμενος τὴν "νεόεσιν". οὐ γὰρ "νόησις" τὸ ἀρχαῖον ἐκα-
λεῖτο, ἀλλ᾿ ἀντὶ τοῦ ἦτα εἶ ἔδει λέγειν δύο, "νοέεσιν."
그런데 자네가 바란다면, "사유(노에시스)"라는 이름 자체도
새로운 것에 대한 주시이지. 그런데 있는 것들이 새로운
것들로서 있다는 건 그것들이 언제나 생성되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을 가리키네. 그러므로 영혼이 이러한 것을
표적삼는다는 것을 "네오에시스"라는 그 이름을 정한 이가
알려주는 것이지. "사유"는 시초에서부터 그리 불린 것이
아니라, 에타(η) 대신 에이(ε)를 두 번 말해야 했으니,
"노에에시스"라 불렸으니까.
"σωφροσύνη" δὲ σωτηρία οὗ νυνδὴ ἐσκέμμεθα, φρονή-
σεως. καὶ μὴν ἥ γε ἐπιστήμη μηνύει ὡς φερομένοις τοῖς 412a
πράγμασιν ἑπομένης τῆς ψυχῆς τῆς ἀξίας λόγου, καὶ
οὔτε ἀπολειπομένης οὔτε προθεούσης· διὸ δὴ ἐμβάλλοντας
δεῖ τὸ ⊢ "hεπιστήμην" αὐτὴν ὀνομάζειν.
"지혜(소프로쉬네)"는 우리가 방금 고찰하던 바인 분별에
대한 구제라네. 그런가 하면 앎은 언급할 가치가 있는 영혼이
이동하는 사태에 따른다는 것을, 뒤쳐지지도 않고 앞서지도
않으면서 그리 한다는 것을 알려주지. 그래서 이 점으로 인해
⊢를 넣어 그것을 "헤피스테메"라 명명해야 하네.
"σύνεσις" δ᾿ αὖ
οὕτω μὲν δόξειεν ἂν ὥσπερ συλλογισμὸς εἶναι, ὅταν δὲ 5
συνιέναι λέγῃ, ταὐτὸν παντάπασιν τῷ ἐπίστασθαι συμβαί-
νει λεγόμενον· συμπορεύεσθαι γὰρ λέγει τὴν ψυχὴν τοῖς
πράγμασι τὸ "συνιέναι." ἀλλὰ μὴν ἥ γε "σοφία" φορᾶς b
ἐφάπτεσθαι σημαίνει.
또 이번엔 "이해(쉰에시스)"는 마치 추론처럼 그렇게 있다고
여겨질 것인데, 함께 나아간다(쉰이에나이)라고 말할 때에
그럴 것이고, 이는 안다는 것과 전적으로 같은 것을 논하는
것으로 귀결되지. 왜냐하면 "이해한다"라는 것은 영혼이
사태에 함께 따라가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네.
σκοτωδέστερον δὲ τοῦτο καὶ ξενι-
κώτερον· ἀλλὰ δεῖ ἐκ τῶν ποιητῶν ἀναμιμνῄσκεσθαι ὅτι
πολλαχοῦ λέγουσιν περὶ ὅτου ἂν τύχωσιν τῶν ἀρχομένων
ταχὺ προϊέναι "ἐσύθη" φασίν. Λακωνικῷ δὲ ἀνδρὶ τῶν 5
εὐδοκίμων καὶ ὄνομα ἦν "Σοῦς"· τὴν γὰρ ταχεῖαν ὁρμὴν οἱ
Λακεδαιμόνιοι τοῦτο καλοῦσιν.
헌데 이는 한층 어둡고 낯선 것일세. 오히려 시인들로부터
기억해내야 할 필요가 있지, 여러 곳에서 그들은 재빨리
나아가기 시작하는 것들 중 그들이 마주치는 무엇이든
그것에 관하여 "쏘아졌다"고 주장한다는 것을 말일세.
그런데 라케다이모니아의 명망 높은 자들 중 한 사내는
"수스"라는 이름이을 가지기도 했다네. 라케다이모니아
사람들은 민첩한 추동을 이런 식으로 불렀단 말이지.
ταύτης οὖν τῆς φορᾶς
ἐπαφὴν σημαίνει ἡ σοφία, ὡς φερομένων τῶν ὄντων. καὶ
μὴν τό γε "ἀγαθόν," τοῦτο τῆς φύσεως πάσης τῷ c
ἀγαστῷ βούλεται τὸ ὄνομα ἐπικεῖσθαι.
그리하여 지혜란 이러한 이동에 대한 접촉을 의미하니, 있는
것들은 이동한다는 생각에서 그렇다네. 그런가 하면 "좋은
것(아가톤)," 이것은 모든 본성 중에서 가장 경탄할 만한
것에 그 이름이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네.
ἐπειδὴ γὰρ
πορεύεται τὰ ὄντα, ἔνι μὲν ἄρ᾿ αὐτοῖς τάχος, ἔνι δὲ
βραδυτής. ἔστιν οὖν οὐ πᾶν τὸ ταχὺ ἀλλὰ τὶ αὐτοῦ
ἀγαστόν. τοῦ θοοῦ δὴ τῷ ἀγαστῷ αὕτη ἡ ἐπωνυμία 5
ἐστίν, "τἀγαθόν."
왜냐하면 있는 것들은 전진하기에, 그것들 안에서
한편으로는 빠름이, 다른 한편으로는 느림이 있으니까.
그러므로 모든 것이 빠른 게 아니라 그것 중 무언가
경탄할 만한 것이 그렇지. 그래서 날쌘 것의 경탄할
만한 점에 이러한 명칭이 있는 것이니, 그게
"좋은 것(타가톤)"이라네.
"Δικαιοσύνη" δέ, ὅτι μὲν ἐπὶ τῇ τοῦ δικαίου συνέσει
τοῦτο κεῖται τὸ ὄνομα, ῥᾴδιον συμβαλεῖν· αὐτὸ δὲ τὸ
"δίκαιον" χαλεπόν. καὶ γὰρ δὴ καὶ ἔοικε μέχρι μέν του
ὁμολογεῖσθαι παρὰ πολλῶν, ἔπειτα δὲ ἀμφισβητεῖσθαι. d
다른 한편 "정의로움(디카이오쉬네)"은, 정의에 대한
이해에 이러한 이름이 놓인다는 건 추론하기 쉽네. 헌데
"정의(디카이온)"이란 이름 그 자체는 어렵지. 그야 더욱이
어느 선까지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동의가 된 듯도 하지만,
그 이후로는 논쟁이 붙은 것도 같으니까.
ὅσοι γὰρ ἡγοῦνται τὸ πᾶν εἶναι ἐν πορείᾳ, τὸ μὲν πολὺ
αὐτοῦ ὑπολαμβάνουσιν τοιοῦτόν τι εἶναι οἷον οὐδὲν ἄλλο ἢ
χωρεῖν, διὰ δὲ τούτου παντὸς εἶναί τι διεξιόν, δι᾿ οὗ πάντα
τὰ γιγνόμενα γίγνεσθαι· εἶναι δὲ τάχιστον τοῦτο καὶ λεπτό- 5
τατον.
만물이 진행 중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그 상당 부분은
다름 아니라 흘러가는 그런 어떤 것이라 간주하고, 반면
이러한 만물을 거쳐 관통해 나아가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성되는 모든 것들이 그것을 통해 생성되는 그런 것이
있다고 여긴다네. 그런데 이것은 가장 빠르고 가장 섬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οὐ γὰρ ἂν δύνασθαι ἄλλως διὰ τοῦ ὄντος ἰέναι
παντός, εἰ μὴ λεπτότατόν τε ἦν ὥστε αὐτὸ μηδὲν στέγειν,
καὶ τάχιστον ὥστε χρῆσθαι ὥσπερ ἑστῶσι τοῖς ἄλλοις. ἐπεὶ
δ᾿ οὖν ἐπιτροπεύει τὰ ἄλλα πάντα διαϊόν, τοῦτο τὸ ὄνομα e
ἐκλήθη ὀρθῶς "δίκαιον," εὐστομίας ἕνεκα τὴν τοῦ κάππα
δύναμιν προσλαβόν.
왜냐하면 모든 있는 것을 거쳐 나아가는 건 달리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 만일 가장 섬세한 것이어서 아무것도
막지 못할 정도이고, 가장 빠른 것이어서 여타의 것들을
거의 서 있는 것들마냥 취급할 정도이지 않았더라면 말일세.
그러므로 여타의 모든 것들에 앞서 나아가며 통제하기에,
"정의로운 것(디카이온)"이란 이런 이름으로 옳게 불린
것이고, 좋은 소리를 위해 캅파(κ) 음가를 추가한 것이지.
μέχρι μὲν οὖν ἐνταῦθα, ὃ νυνδὴ ἐλέ-
γομεν, παρὰ πολλῶν ὁμολογεῖται τοῦτο εἶναι τὸ δίκαιον· 413a
ἐγὼ δέ, ὦ Ἑρμόγενες, ἅτε λιπαρὴς ὢν περὶ αὐτοῦ, ταῦτα
μὲν πάντα διαπέπυσμαι ἐν ἀπορρήτοις, ὅτι ταὐτό ἐστι τὸ
δίκαιον καὶ τὸ αἴτιον· δι᾿ ὃ γὰρ γίγνεταί <τι>, τοῦτ᾿ ἔστι τὸ
αἴτιον―καὶ "Δία" καλεῖν ἔφη τις τοῦτο ὀρθῶς ἔχειν διὰ 5
ταῦτα.
그리하여, 방금 우리가 논했던 바,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정의로운 것이란 이런 것이라고 동의되었네.
그런데 나는, 헤르모게네스, 그 정의에 관련하여 성실한
사람인지라, 이 모든 것들은 비밀리에 들어 배웠다네,
정의로운 것과 원인인 바의 것이 같은 것이라는 것을 말일세.
왜냐하면 그로 인해(dia) 무언가가 생겨나는 것, 이런 것이
원인이고, 누군가는 이런 점들로 인하여 이런 것을 "디아"라고
부름이 옳은 일이라 주장했지.
ἐπειδὰν δ᾿ ἠρέμα αὐτοὺς ἐπανερωτῶ ἀκούσας
ταῦτα μηδὲν ἧττον· "Τί οὖν ποτ᾿ ἔστιν, ὦ ἄριστε, δίκαιον,
εἰ τοῦτο οὕτως ἔχει;"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서도 나는 바로 그들에게
전혀 못지 않게 따져물었다네. "그렇다면, 아주 훌륭하신
분들, 정의로운 것이란 대체 무엇입니까? 그것이 그런
상태에 있다면 말입니다."
δοκῶ τε ἤδη μακρότερα τοῦ προσή-
κοντος ἐρωτᾶν καὶ ὑπὲρ τὰ ἐσκαμμένα ἅλλεσθαι. ἱκανῶς
γάρ μέ φασι πεπύσθαι καὶ ἐπιχειροῦσιν, βουλόμενοι ἀπο- b
πιμπλάναι με, ἄλλος ἄλλα ἤδη λέγειν, καὶ οὐκέτι συμ-
φωνοῦσιν.
내가 이미 적절한 것보다 더 길게 물은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고 캐물은 것들 이상으로 튀어나온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네. 그야 그들은 내가 충분히 들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나를 만족시키길 바라면서, 이제 서로 여타의 것들을
논하고자 시도하고, 더 이상 한 목소리를 내지 않으니까.
ὁ μὲν γὰρ τίς φησιν τοῦτο εἶναι δίκαιον, τὸν
ἥλιον· τοῦτον γὰρ μόνον διαϊόντα καὶ κάοντα ἐπιτρο-
πεύειν τὰ ὄντα. ἐπειδὰν οὖν τῳ λέγω αὐτὸ ἄσμενος ὡς 5
καλόν τι ἀκηκοώς, καταγελᾷ μου οὗτος ἀκούσας καὶ
ἐρωτᾷ εἰ οὐδὲν δίκαιον οἶμαι εἶναι ἐν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ἐπειδὰν ὁ ἥλιος δύῃ. c
한편으로 누군가는 이런 것이 정의로운 것이라 말하니,
태양이 그렇다고 한다네. 오직 이것만이 있는 것들을
관통해 나아가고 불사르며 관리한다는 것이지. 그러므로
어떤 훌륭한 걸 들었다고 기꺼워하며 누군가에게 내가
그걸 말해주었더니, 이 사람이 듣고서는 나를 비웃으며
해가 지고 난 다음에는 인간들에게 아무런 정의로운 것도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네.
λιπαροῦντος οὖν ἐμοῦ ὅτι αὖ ἐκεῖνος c
λέγει, αὐτὸ τὸ πῦρ φησιν· τοῦτο δὲ οὐ ῥᾴδιόν ἐστιν εἰδέναι.
ὁ δὲ οὐκ αὐτὸ τὸ πῦρ φησιν, ἀλλ᾿ αὐτὸ τὸ θερμὸν τὸ ἐν τῷ
πυρὶ ἐνόν.
그리하여 내가 이번엔 저 사람이 말하는 바를 간청했는데,
그는 불 자체라고 주장했지. 그런데 이건 알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네. 반면에 다른 사람은 불 자체가 아니라, 그 불 속에
들어있는 뜨거운 것 그 자체라고 주장했지.
ὁ δὲ τούτων μὲν πάντων καταγελᾶν φησιν, εἶναι
δὲ τὸ δίκαιον ὃ λέγει Ἀναξαγόρας, νοῦν εἶναι τοῦτο· 5
αὐτοκράτορα γὰρ αὐτὸν ὄντα καὶ οὐδενὶ μεμειγμένον
πάντα φησὶν αὐτὸν κοσμεῖν τὰ πράγματα διὰ πάντων
ἰόντα.
헌데 또 다른 사람은 이 모든 것들을 비웃으며 주장하길,
아낙사고라스가 논하는 바가 정의로운 것이라고 하니,
지성이 이런 것이라고 하였네. 왜냐하면 그것이 스스로
지배하는 것으로 있으면서 그 무엇과도 뒤섞이지 않으면서
모든 것들을 관통하여 모든 사태를 질서잡는다고 주장하니
말일세.
ἐνταῦθα δὴ ἐγώ, ὦ φίλε, πολὺ ἐν πλείονι ἀπορίᾳ
εἰμὶ ἢ πρὶν ἐπιχειρῆσαι μανθάνειν περὶ τοῦ δικαίου ὅτι ποτ᾿
ἔστιν. ἀλλ᾿ οὖν οὗπερ ἕνεκα ἐσκοποῦμεν, τό γε ὄνομα τοῦτο d
φαίνεται αὐτῷ διὰ ταῦτα κεῖσθαι.
그래서 여기에서 나는, 친구, 정의로운 것에 관련하여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배우고자 시도하였던 이전보다 훨씬 더
넘치는 곤란 속에 있다네. 허나 그리하여 우리가 검토하는
바로 그 목적, 적어도 이 이름은 이런 점들로 인하여 그것에
놓인 것처럼 드러나 보이네.
ΕΡΜ. Φαίνῃ μοι, ὦ Σώκρατες, ταῦτα μὲν ἀκηκοέναι
του καὶ οὐκ αὐτοσχεδιάζειν.
제게 보이기로는, 소크라테스, 이런 것들은 어떤 이에게
들으신 것이고 즉석에서 마련하신 건 아닙니다.
ΣΩ. Τί δὲ τἆλλα; 5
그런데 여타의 것들은 어떤가?
ΕΡΜ. Οὐ πάνυ.
딱히 그렇게 보이진 않습니다.
ΣΩ. Ἄκουε δή· ἴσως γὰρ ἄν σε καὶ τὰ ἐπίλοιπα ἐξα-
πατήσαιμι ὡς οὐκ ἀκηκοὼς λέγω. μετὰ γὰρ δικαιοσύνην
τί ἡμῖν λείπεται; ἀνδρείαν οἶμαι οὔπω διήλθομεν.
그럼 들어주게나. 어쩌면 내가 들은 적 없이 말한다고
남은 것들로도 자네를 기만할지도 모르니까. 정의로움
다음으로 우리에게 남은 건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우리가
아직 용기를 상술하지 않았다네.
ἀδικία
μὲν γὰρ δῆλον ὅτι ἐστὶν ἐμπόδισμα τοῦ διαϊόντος, ἀνδρεία e
δὲ σημαίνει ὡς ἐν μάχῃ ἐπονομαζομένης τῆς ἀνδρείας―
μάχην δ᾿ εἶναι ἐν τῷ ὄντι, εἴπερ ῥεῖ, οὐκ ἄλλο τι ἢ τὴν
ἐναντίαν ῥοήν―ἐὰν οὖν τις ἐξέλῃ τὸ δέλτα τοῦ ὀνόματος
τῆς ἀνδρείας, αὐτὸ μηνύει τὸ ἔργον τὸ ὄνομα ἡ "'ανρεία." 5
부정의는 통과해 나아가는 자에 대한 장애물이라는 점이
분명하네만, 용기는 전투에서 용기라는 이름이 붙은 것임을
의미하네. 전투는 있는 것 안에서, 만일 그것이 정말로
흐른다면, 다름 아니라 반대되는 흐름이지. 그러니 만일
누군가 용기(안드레이아)라는 그 이름에서 델타를 제거한다면,
그 이름이 "역류(안레아)"라는 기능을 알려주지.
δῆλον οὖν ὅτι οὐ πάσῃ ῥοῇ ἡ ἐναντία ῥοὴ ἀνδρεία ἐστίν,
ἀλλὰ τῇ παρὰ τὸ δίκαιον ῥεούσῃ· οὐ γὰρ ἂν ἐπῃνεῖτο ἡ 414a
ἀνδρεία.
그러니 모든 흐름에 반대되는 흐름이 용기인 게 아니라,
정의에 어긋나는 흐름에 반대되는 것이 용기임이 분명하지.
그렇지 않다면 용기가 찬양받지 못했을 테니 말일세.
καὶ τὸ "ἄρρεν" καὶ ὁ "ἀνὴρ" ἐπὶ παραπλησίᾳ τινὶ
τούτῳ ἐστί, τῇ ἄνω ῥοῇ. "γυνὴ" δὲ γονή μοι φαίνεται
βούλεσθαι εἶναι. τὸ δὲ "θῆλυ" ἀπὸ τῆς θηλῆς τι φαίνεται
ἐπωνομάσθαι· ἡ δὲ "θηλὴ" ἆρά γε, ὦ Ἑρμόγενες, ὅτι 5
τεθηλέναι ποιεῖ ὥσπερ τὰ ἀρδόμενα;
"수컷(아렌)"과 "사내(아네르)"는 이런 어떤 것과 유사한 것,
위로 향하는 흐름 비슷한 것에 따르는 이름이지.
반면 "여인(귀네)"은 잉태(고네)로 의도된 것이라고 내겐
여겨지네. 그런데 혹시 "유두(텔레)"는, 헤르모게네스,
물을 받은 것들처럼(아르도) 성장하게(탈로) 만든다는
점에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일까?
ΕΡΜ. Ἔοικέν γε, ὦ Σώκρατες.
그럴 듯하긴 합니다, 소크라테스.
ΣΩ. Καὶ μὴν αὐτό γε τὸ "θάλλειν" τὴν αὔξην μοι δοκεῖ
ἀπεικάζειν τὴν τῶν νέων, ὅτι ταχεῖα καὶ ἐξαιφνιδία
γίγνεται. οἷόνπερ οὖν μεμίμηται τῷ ὀνόματι, συναρμόσας b
ἀπὸ τοῦ θεῖν καὶ ἅλλεσθαι τὸ ὄνομα.
그런가 하면 "성장시키다(탈로)"라는 것은 어린 것들의
성장을 모사한 것이라 내겐 여겨진다네. 그건 빠르고도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니까 말일세. 그러니 이를 테면
그 이름을 가지고 모방했단 것이지, 질주한다는 것(테오)과
비약한다는 것(할로마이)으로부터 그 이름을 조합해내서
말이야.
ἀλλ᾿ οὐ γὰρ ἐπι-
σκοπεῖς με ὥσπερ ἐκτὸς δρόμου φερόμενον ἐπειδὰν λείου
ἐπιλάβωμαι· λοιπὰ δὲ ἡμῖν ἔτι συχνὰ τῶν δοκούντων
σπουδαίων εἶναι. 5
허나 자네는 내가 평탄한 도로에 당도한 다음 그 길 밖으로
벗어나 움직인다는 걸 주의하지 않고 있군. 헌데 진지하게
여겨지는 것들 중 막대한 것들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지.
ΕΡΜ. Ἀληθῆ λέγεις.
참된 말씀이십니다.
-작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