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ΘΕΟ.} Κατὰ τὴν χθὲς ὁμολογίαν, ὦ Σώκρατες, ἥκομεν αὐτοί τε κοσμίως καὶ τόνδε τινὰ ξένον ἄγομεν, τὸ μὲν γένος ἐξ Ἐλέας, ἑταῖρον δὲ τῶν ἀμφὶ Παρμενίδην καὶ Ζήνωνα [ἑταίρων], μάλα δὲ ἄνδρα φιλόσοφον. [216a5]
어제의 약속에 따라, 소크라테스, 우리가 우리에게 어울리게도(약속에 맞게) 여기 어떤 외지 친구를 우리가 데려오니, 그는 엘레아 출신이고,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의 문하[제자]들 중 한 제자이며, 확실히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소크라테스, 어제 약속에[각주:1] 걸맞게 저희가 여기 와 있을 뿐만 아니라 여기 어떤 외지 손님도 모셔왔습니다. 엘레아 출신이시면서, 파르메니데스와 제논 둘 모두의 동료이기도 하신 분으로, 특히나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을 말입니다.[각주:2]
χθὲς : yesterday
ὁμολογίαν : agreement, admission.
κοσμίως : κοσμίως ἥκομεν. as befits us.

{ΣΩ.} Ἆρ' οὖν, ὦ Θεόδωρε, οὐ ξένον ἀλλά τινα θεὸν ἄγων κατὰ τὸν Ὁμήρου λόγον λέληθας;
그렇다면, 테오도로스, 외지 친구가 아니라 어떤 신을 자신도 모르게 데려왔군요 호메로스의 말대로?
그렇다면 아마도, 테오도로스, 당신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외지 손님이 아니라 어떤 신을 모셔온 게로군, 호메로스의 말대로[각주:3] 말이오?
λέληθας : λανθάνω pf. 2sg. w.part. unawares part..
ὅς φησιν ἄλλους τε θεοὺς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ὁπόσοι μετέχουσιν αἰδοῦς δικαίας, καὶ δὴ καὶ τὸν ξένιον οὐχ ἥκιστα θεὸν συνοπαδὸν γιγνόμενον ὕβρεις τε καὶ εὐνομίας τῶν ἀνθρώπων καθορᾶν.
그(호메로스)는 말합니다 다른 신들도 올바른 공경들을 공유하는 자들에게 (그렇지만), 더욱이 특히나 외지인의 신이 사람들의 오만들과 또 좋은 질서들을 눈여겨 보기 위한 동반자가 된다고.
그는 다른 신들께서도 정의로운(올바른) 경외를 함께 하는 인간들에게 그리 하시지만, 더욱이 무엇보다도 손님의 신(환대의 수호자, 제우스)께서 동행자가 되어 인간들의 과도함(교만함)들과 적법함들을 내려다 보신다고 말하오.
μετέχουσιν : μετέχω pl3. partake, share in.
αἰδοῦς : αἰδώς, όος, contr. οῦς, ἡ
ἥκιστα : οὐχ ἥκιστα above all, more than all.
συνοπαδὸν : following along with, accompanying. LSJ.1722.
καθορᾶν : καθοράω inf(Attic. epic.). look down. behold, observe, perceive.
τάχ' οὖν ἂν καὶ σοί τις οὗτος τῶν κρειττόνων συνέποιτο, φαύλους ἡμᾶς ὄντας ἐν τοῖς λόγοις ἐποψόμενός τε καὶ ἐλέγξων, θεὸς ὤν τις ἐλεγκτικός.
그러므로 어쩌면 당신에게도 그 더욱 강한 자들 중의 그와 같은 어떤 자(신)로 그가 동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가 논변들 속에서 우리들의 단순함을 감시하고 논박하려고요, 그 신이 어떤 논박자로서.
그러니 어쩌면 당신에게도 그 강력하신 분들 중 그와 같은 어떤 분께서 동행하실 수도 있겠지, 논의 중에 있는 어리석은(단순한) 우리들을 지켜 보시며 논박하시려고, 신께서 어떤 논박자가 되심으로써 말일세.[각주:4]
συνέποιτο : συνέπομαι mp. opt. follow along with, accompany.
ἐποψόμενός : ἐφοράω fut. med. part. watch over, visit.

{ΘΕΟ.} Οὐχ οὗτος ὁ τρόπος, ὦ Σώκρατες, τοῦ ξένου, ἀλλὰ μετριώτερος τῶν περὶ τὰς ἔριδας ἐσπουδακότων. καί [216b9] μοι δοκεῖ θεὸς μὲν ἁνὴρ οὐδαμῶς εἶναι, θεῖος μήν· πάντας γὰρ ἐγὼ τοὺς φιλοσόφους τοιούτους προσαγορεύω.
그와 같은 방식은 그 사람에게 속하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 그러나 더 겸손한 사람입니다 논쟁들에 대해서 몰두하는 사람들보다 말이죠. 또 저에게도 결코 그 사람은 신으로 보이지 않지만, 실로 신적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철학자들을 제가 이와 같은 자들로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방식은 그렇지를 않고, 소크라테스, 오히려 논쟁들에 몰두해 있는 이들보다는 더욱 정중합니다. 그리고 제게 여기 이 사람이 결코 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신적인 자라고는 생각됩니다: 저로서는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 모두를 그런 자들로 부르니까요.[각주:5]
ἐσπουδακότων : σπουδάζω pf. part. be busy. be eager.
ἁνὴρ : ἁ ἀνήρ. αὐτός, ἐκεῖνος 강조. LSJ.p138.VI.2.
μήν : G.P. p335. in prose, often answering a preceding μέν.
προσαγορεύω : call by name. call so and so.

{ΣΩ.} Καὶ καλῶς γε, ὦ φίλε. τοῦτο μέντοι κινδυνεύει τὸ γένος οὐ πολύ τι ῥᾷον ὡς ἔπος εἰπεῖν εἶναι διακρίνειν ἢ τὸ τοῦ θεοῦ· πάνυ γὰρ ἇνδρες οὗτοι "παντοῖοι" φανταζόμενοι διὰ τὴν τῶν ἄλλων ἄγνοιαν “ἐπιστρωφῶσι πόληας,” οἱ μὴ πλαστῶς ἀλλ' ὄντως φιλόσοφοι, καθορῶντες ὑψόθεν τὸν τῶν κάτω βίον, καὶ τοῖς μὲν δοκοῦσιν εἶναι τοῦ μηδενὸς τίμιοι, τοῖς δ' ἄξιοι τοῦ παντός· καὶ τοτὲ μὲν πολιτικοὶ φαντάζονται, τοτὲ δὲ σοφισταί, τοτὲ δ' ἔστιν οἷς δόξαν [216d2] παράσχοιντ' ἂν ὡς παντάπασιν ἔχοντες μανικῶς. τοῦ μέντοι ξένου ἡμῖν ἡδέως ἂν πυνθανοίμην, εἰ φίλον αὐτῷ, τί ταῦθ' οἱ περὶ τὸν ἐκεῖ τόπον ἡγοῦντο καὶ ὠνόμαζον.
또한 훌륭하기도 합니다, 친구여. 그렇지만 이 일은 그 종족을 썩 쉽지 않은 어떤 일이 될 것입니다 말 그대로 판별해 낸다는 것은 말이죠 그 종족이 신에 속하는: 왜냐하면 요컨데 그와 같은 온갖 종류의 사내들은 다른 이들의 무지로 인해서 나타나 "폴리스를 드나드들고," 그들은 그럴 듯한 것이 아니라 실로 지혜를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높은 곳으로부터 아래쪽으로 있는 자들의 삶을 내려다 보면서,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이 아무 쓸모도 없는 것으로 보이고 [명예로운 자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온갖 것에 합당한(가치있는) 자들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느 때에는 정치인들로 그들이 나타나고, 다른 때에는 소피스트들로 나타나며, 또 다른 때에는 평가를 내놓을 그런 사람들입니다 완전히 미쳐 버린 사람들이라고. 그렇지만 그 외지인에게 우리에게 기쁘게 제가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그에게 좋다면, 그들이 저러한 주제에 대해서 이러한 것들을 무엇이라 믿고 또 이름하고 있었는지.
훌륭하게 부르는 것이기도 하고, 친구. 그렇지만 그의 부류를 판가름하는 그런 일은 말마따나 신의 부류 보다도 썩 쉽지 않은 일일 걸세: 왜냐하면 바로 그런 자들이 다른 이들의 무지로 인하여[각주:6] "온갖 종류"로 나타나며 "폴리스들에 출몰하기" 때문이지[각주:7], 겉보기로 그런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자들이, 위로부터 아래의 삶을 내려다 보면서 말일세.[각주:8] 또한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이 어떤 점으로도 칭송할 만한 자들로 여겨지지 않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모든 면에서 합당한 자들로 여겨진다네:[각주:9] 또 어떤 때엔 그들이 정치가들로 보이는가 하면, 다른 때엔 소피스테스들로, 또 다른 때엔 그들에게 전적으로 미쳤다고 사람들이 평을 내놓을 그런 자들[각주:10]로 보이네. 그렇지만 우리로서는 기쁘게 그 손님께 배울 걸세, 만일 그가 좋다면, 그런 일들을 두고 저 지역 부근 사람들은[각주:11] 무어라 생각했고 또 이름했는지를 말일세.
φανταζόμενοι : φαντάζω mp. part. make visible, present to the eye or mind.
ἐπιστρωφῶσι : ἐπιστρωφάω 3pl. frequent, haunt.
πλαστῶς : πλαστός adv. formed, moulded.
ὑψόθεν : from on high, from above.
κάτω : adv. downwards.
παράσχοιντ' : παράσχοιντο. παρέχω 3pl. aor. opt. hand over. furnish, supply. yield, produce.
πυνθανοίμην : πυνθάνομαι opt. mp. learn.
ἡγοῦντο : ἡγέομαι impf. med. believe.

{ΘΕΟ.} Τὰ ποῖα δή;
그것들이 대체 어떤 것들입니까?
그래서 어떤 것들 말씀이신지요?

{ΣΩ.} Σοφιστήν, πολιτικόν, φιλόσοφον.
소피스트, 정치가, 지혜를 사랑하는 자일세.

{ΘΕΟ.} Τί δὲ μάλιστα καὶ τὸ ποῖόν τι περὶ αὐτῶν διαπορηθεὶς ἐρέσθαι διενοήθης;
그러나 특히 무엇을 그리고 어떤 종류의 것을 그것들에 대해서 당신이 길을 잃어 묻기로 마음 먹으셨습니까?
그런데 특히나 무슨 이유로 또 그들에 관해 어떤 무엇을 당신이 헤메었기에 묻고자 생각하신 건가요?
διαπορηθεὶς : διαπορέω aor. pass. part.
ἐρέσθαι : ἔρομαι aor. inf.
διενοήθης : διανοέομαι 2sg. aor. pass. to be minded. intend. have in mind.

{ΣΩ.} Τόδε· πότερον ἓν πάντα ταῦτα ἐνόμιζον ἢ δύο, ἢ καθάπερ τὰ ὀνόματα τρία, τρία καὶ τὰ γένη διαιρούμενοι [217a8] καθ' ἓν ὄνομα γένος ἑκάστῳ προσῆπτον;
이겁니다: 우선 이 모든 것들을 제가 하나로 여길까요 아니면 둘이라 여길까요, 혹은 그 이름들이 셋인 것과 마찬가지로, 세 종류들로 구분하면서 한 이름 아래로 각각에 붙일까요?
이런 점에서일세: 그들은 그것들 모두를 하나로 생각했나 아니면 둘로[각주:12] 생각했나, 혹은 이름들이 셋인 바로 그와 같이, 그 부류들도 셋으로 구분하면서 한 이름마다 그 각각에 부류를 붙였는가?
διαιρούμενοι : διαιρέω mp. part. take apart, divide. distinguish.
προσῆπτον : προσάπτω impf. fasten to or upon. attach.

{ΘΕΟ.} Ἀλλ' οὐδείς, ὡς ἐγᾦμαι, φθόνος αὐτῷ διελθεῖν αὐτά· ἢ πῶς, ὦ ξένε, λέγωμεν;
그러나 전혀, 제가 보기에, 그에게 있어서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일은: 아니면 어떻게, 외지 친구, 우리가 이야기할까요?
허나 제가 보기에 그는 그런 일들을 고찰하는 데에 전혀 인색하질 않습니다: 아니면 어찌 말할까요, 손님?
διελθεῖν : διέρχομαι aor. inf. go through, pass through. recount.

{ΞΕ.} Οὕτως, ὦ Θεόδωρε. φθόνος μὲν γὰρ οὐδεὶς οὐδὲ χαλεπὸν εἰπεῖν ὅτι γε τρί' ἡγοῦντο· καθ' ἕκαστον μὴν διορίσασθαι σαφῶς τί ποτ' ἔστιν, οὐ σμικρὸν οὐδὲ ῥᾴδιον ἔργον.
그리 말씀하세요, 테오도로스. 왜냐하면 전혀 세 가지 것들이라 그들이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제가 말하는 게 어렵지 않으니까요: 실로 그 각각의 아래로 나누는 일이 정확히 도대체 무엇인지, 작은 일도 아니고 쉬운 일도 아닙니다.
그리 말씀하세요, 테오도로스. 저는 전혀 인색하지도 않거니와 그들이 그것들을 셋이라 생각했단 걸 말하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요: 다만 그 각각에 대해 그것이 도대체 정확히 무엇인지[각주:13] 정의한다는 건, 작지도 쉽지도 않은 작업입니다.
διορίσασθαι : διορίζω aor. inf. med. draw a boundary through, separate. distinguish, define. determine.

{ΘΕΟ.} Καὶ μὲν δὴ κατὰ τύχην γε, ὦ Σώκρατες, λόγων ἐπελάβου παραπλησίων ὧν καὶ πρὶν ἡμᾶς δεῦρ' ἐλθεῖν διερωτῶντες αὐτὸν ἐτυγχάνομεν, ὁ δὲ ταὐτὰ ἅπερ πρὸς σὲ νῦν καὶ τότε ἐσκήπτετο πρὸς ἡμᾶς· ἐπεὶ διακηκοέναι γέ [217b8] φησιν ἱκανῶς καὶ οὐκ ἀμνημονεῖν.
더욱이 우연히도, 소크라테스, 당신께서 거의 유사한 논변들에 대해서 손을 대셨습니다 우리도 여기로 오기 전까지 마침 그에게 물어 보고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요, 그는 지금 당신을 향한 바로 그 일들을 그 때에도 우리를 향해서 변명을 대고 있었습니다: 그는 배운 것이 충분하다고 그리고 또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하지만요.
어쨌든 그야말로 우연히도, 소크라테스, 마침 우리가 여기 오기 전까지도 검토하던 논의들과 거의 비슷한 논의들에 당신께서 손을 대셨습니다만, 그는 지금 당신에게 변명하는 얘기들을 그 때에도 우리에게 변명했습니다: 그가 충분히 들었긴 하다고 또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데도 말입니다.[각주:14]
τύχην : act. fortune. κατὰ τύχην, unpurposely.
ἐπελάβου : ἐπιλαμβάνω 2sg. aor. med. get besides. lay hand, obtain.
παραπλησίων : coming alongside, nearly resembling.
ἐσκήπτετο : σκήπτω mp. impf. prop, stay one thing against or upon another. allege by way of excuse.
ἐπεὶ … γέ : LSJ. p613. B.4.
διακηκοέναι : διακούω pf. inf. hear out or to the end. hear or learn.

{ΣΩ.} Μὴ τοίνυν, ὦ ξένε, ἡμῶν τήν γε πρώτην αἰτησάντων χάριν ἀπαρνηθεὶς γένῃ, τοσόνδε δ' ἡμῖν φράζε. πότερον εἴωθας ἥδιον αὐτὸς ἐπὶ σαυτοῦ μακρῷ λόγῳ διεξιέναι λέγων τοῦτο ὃ ἂν ἐνδείξασθαί τῳ βουληθῇς, ἢ δι' ἐρωτήσεων, οἷόν ποτε καὶ Παρμενίδῃ χρωμένῳ καὶ διεξιόντι λόγους παγκάλους παρεγενόμην ἐγὼ νέος ὤν, ἐκείνου μάλα δὴ τότε ὄντος πρεσβύτου;
그러니, 외지 친구여, 첫 번째 호의를 우리가 요구하니 당신께서 거절하게 되진 마시고, 그러나 그만큼을 우리에게 보여주세요. 어느 쪽이 그대는 스스로 당신 자신에 대해서 긴 논변으로 상세하게 살펴보는 일을 좋아하고 익숙한가요 이러한 것을 말하면서 말이죠 그로써 보여주기를 당신이 바랄 그러한 것을, 혹은 질문들을 통하는 일에 그러한가요, 그런 종류의 것을 사용하여 또 대단히 멋진 논변들을 상술하는 파르메니데스에게 젊은 제가 곁에 있었고, 저 사람은 그 때 너무나도 나이가 들어 있었던.
그렇다면, 손님, 저희가 처음으로 호의를[각주:15] 청하고 있으니 거절하려 하지 마시고, 이만큼은 말씀해 주세요. 당신께서는 스스로 당신 자신의 긴 논변 위에서 당신이 그로써 보여주고자 바라는 것을 말하며 고찰하는 쪽이 더욱 즐거운 일로서 익숙하신가요, 아니면 질문들을 통해서, 언젠가 파르메니데스께서도 그 방식을 사용하셔서 빼어난 논변들을 고찰하실 때 어린 제가 곁에 있었던 일이 있는데, 그 때에 저 분께선 한참이나 연배가 높으셨습니다만, 그런 쪽이 더 익숙하신가요?
αἰτησάντων : αἰτέω aor. part. ask, beg, demand.
ἀπαρνηθεὶς : ἀπαρνέομαι aor. mp. part. say no, deny. refuse to accept, reject.
γένῃ : γίγνομαι 2sg. subj.
τοσόνδε : so very, so much.
εἴωθας : ἔθω 2sg. pf.
διεξιέναι : διεξειμι inf. go through in detail.
χρωμένῳ : χράομαι part. desire, lack. use.
παρεγενόμην : παραγίγνομαι aor. c.dat. stand by.

{ΞΕ.} Τῷ μέν, ὦ Σώκρατες, ἀλύπως τε καὶ εὐηνίως προσδιαλεγομένῳ ῥᾷον οὕτω, τὸ πρὸς ἄλλον· εἰ δὲ μή, τὸ καθ' [217d3] αὑτόν.
그 일에 대해서는, 소크라테스, 힘들 것 없이 또 손쉽게 그 대화하는 자에 대해서 더욱 쉽게 그러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하는 것이지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제 자신에 따르는 것이 그러합니다.
어렵게 굴지 않고 잘 따르며 대답해 주는 사람에게는 그런 식으로, 다른 이를 향해 하는 쪽이 더욱 쉽습니다: 헌데 그렇지 않다면, 제 자신을 따르는 쪽이 그렇지요.
ἀλύπως : ἀλῦπος adv. without pain.

{ΣΩ.} Ἔξεστι τοίνυν τῶν παρόντων ὃν ἂν βουληθῇς ἐκλέξασθαι, πάντες γὰρ ὑπακούσονταί σοι πρᾴως· συμβούλῳ μὴν ἐμοὶ χρώμενος τῶν νέων τινὰ αἱρήσῃ, Θεαίτητον τόνδε, ἢ καὶ τῶν ἄλλων εἴ τίς σοι κατὰ νοῦν.
그러면 여기 있는 자들 중에서 당신이 바라는 사람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대에게 친절히 귀 기울일 테니까요: 실로 저를 조언자로 삼아서는 당신이 젊은이들 중 누군가를 고르시죠, 여기 테아이테토스를, 아니면 다른 이들 중에서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염두에 든다면.
그러시다면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에 당신께서 바라시는 자를 고르셔도 됩니다, 모두가 당신께 점잖게 귀 기울일 테니 말이죠: 정말로 제게 조언을 구하시면야 이 젊은이들 중 누군가를 택하실 겁니다, 여기 이 테아이테토스를 택하시든, 만일 당신께서 마음에 두신 누군가가 있다면 다른 이들 중에서든 말이지요.[각주:16]
ἐκλέξασθαι : ἐκλέγω aor. inf. med. pick out. elect, choose.
ὑπακούσονταί : ὑπακούω 3pl. fut. med. hearken, give ear. answer. listen to.
πρᾴως : mildly, gently.
συμβούλῳ : adviser, counsellor.
χρώμενος : χράομαι part. LSJ.2002.C.Ⅲ.3. c. dupl. dat. use as so and so.
αἱρήσῃ : αἱρέω 1. 3sg.aor.subj. 2. 2sg.fut.med. 3. 2sg.aor.subj.med.

{ΞΕ.} Ὦ Σώκρατες, αἰδώς τίς μ' ἔχει τὸ νῦν πρῶτον συγγενόμενον ὑμῖν μὴ κατὰ σμικρὸν ἔπος πρὸς ἔπος ποιεῖσθαι τὴν συνουσίαν, ἀλλ' ἐκτείναντα ἀπομηκύνειν λόγον συχνὸν κατ' ἐμαυτόν, εἴτε καὶ πρὸς ἕτερον, οἷον ἐπίδειξιν ποιούμενον· τῷ γὰρ ὄντι τὸ νῦν ῥηθὲν οὐχ ὅσον ὧδε ἐρωτηθὲν [217e4] ἐλπίσειεν ἂν αὐτὸ εἶναί τις, ἀλλὰ τυγχάνει λόγου παμμήκους ὄν. τὸ δὲ αὖ σοὶ μὴ χαρίζεσθαι καὶ τοῖσδε, ἄλλως τε καὶ σοῦ λέξαντος ὡς εἶπες, ἄξενόν τι καταφαίνεταί μοι καὶ ἄγριον. ἐπεὶ Θεαίτητόν γε τὸν προσδιαλεγόμενον εἶναι δέχομαι παντάπασιν ἐξ ὧν αὐτός τε πρότερον διείλεγμαι καὶ σὺ τὰ νῦν μοι διακελεύῃ.
소크라테스, 부끄럽습니다 지금 처음으로 여러분께 곁에 자리하는 어떤 사람으로 작은 말에 따라 말에 함께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이, 그러나 긴 논변을 늘어놓기를 질질 끌면서 제 자신에 따라서, 또는 다른 사람에 마주하여서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내보여주는(알려주는) 그런 일을 하면서: 왜냐하면 실제로 지금 이야기된 것은 이런 식으로 질문받은 것을 누군가 그랬으면 하고 기대할 그러한 정도의 것이 아니라, 매우 긴 논변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한 당신께 그리고 이분들께 호의를 보이지 않는 것은, 당신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신이 말씀하시는데도 달리, 야박하고 무례한 어떤 일로 저에게 드러납니다. 테아이테토스를 대화를 주고 받는 자로 제가 전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제 자신이 앞서 대화한 것들로부터 당신께서도 지금 이러한 일들을 제게 조언해주시 것들로부터.
소크라테스, 이제 처음으로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작은 한마디씩 대화하는 일을 해내지 못하고, 오히려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질질 끈다는 건, 혼자서든, 다른 사람을 향해서든, 마치 과시[각주:17]를 하고 있는 것마냥 그러는 것은 뭔가 부끄러운 일입니다: 실은 방금 이야기된 것이 이런 식으로 물어진 것은 그런 것이라고 누군가 기대할 만큼의 것이 아니라, 아주 긴 논변에 속하는 것이기에 말씀드리는 겁니다.[각주:18] 그런데 이제 당신께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께 호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건, 특히나 당신께서도 그리 말씀을 해주시는데도[각주:19] 그런다는 건, 제게는 뭔가 불친절하고 촌스러운 걸로 보입니다. 그렇긴 해도 테아이테토스는 제 자신도 앞서 대화해 보았고 당신께서도 지금 제게 제안하시는 바도 그러하니 그런 이유들로 대화자가 되어주길 전적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ποιεῖσθαι τὴν συνουσίαν : LSJ.1723. hold conversation together.
ἔχει … inf.(ποιεῖσθαι) : have means or power to do, to be able.
ἐκτείναντα : ἐκτείνω aor. part. stretch out. spin out, prolong.
ἀπομηκύνειν : ἀπομηκύνω inf. prolong, draw out.
συχνὸν : long.
ῥηθὲν : ἐρῶ aor. pass. part.
ἐρωτηθὲν : ἐρωτάω aor. pass. part.
ἐλπίσειεν : ἐλπίζω aor. opt. hope for.
παμμήκους : very long, prolonged.
διείλεγμαι : διαλέγω pf. mp.
διακελεύῃ : διακελεύομαι subj. mp. exhort, give oders, direct. admonish.

{ΘΕΑΙ.} Δρᾶ τοίνυν, ὦ ξένε, οὕτω καὶ καθάπερ εἶπε Σωκράτης πᾶσιν κεχαρισμένος ἔσῃ.
그렇다면 그렇게 하시죠, 손님, 소크라테스께서 말씀하셨던 바로 그런 식으로 모든 이들에게 친절을 베푸신 분이 되실 겁니다.
Δρᾶ : δράω 2sg. imper. do.

{ΞΕ.} Κινδυνεύει πρὸς μὲν ταῦτα οὐδὲν ἔτι λεκτέον εἶναι, Θεαίτητε· πρὸς δὲ σὲ ἤδη τὸ μετὰ τοῦτο, ὡς ἔοικε, γίγνοιτο [218a8] ἂν ὁ λόγος. ἂν δ' ἄρα τι τῷ μήκει πονῶν ἄχθῃ, μὴ ἐμὲ αἰτιᾶσθαι τούτων, ἀλλὰ τούσδε τοὺς σοὺς ἑταίρους.
그 일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테아이테토스: 그러나 당신에게 이제 그 일 다음의, 아마도, 논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혹시 어떤 길이로 고생하여 당신이 괴롭다면, 제가 그 일들에 대해 원인이 되는 게 아니라, 여기 당신의 친구들이 그러한 것입니다.
그런 일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 테아이테토스: 그런데 이제 그 다음으로 내 논의는 자네를 상대로 하게 될 듯하구만. 헌데 만일 그 길이에서 뭔가 고역들로 자네가 괴롭다면, 그런 점들에 대해 나를 탓하지는 말고, 여기 자네 동료들을 탓하시게.
Κινδυνεύει : impers. it may be, possbily.
ἄχθῃ : ἄχθομαι 2sg. subj.

{ΘΕΑΙ.} Ἀλλ' οἶμαι μὲν δὴ νῦν οὕτως οὐκ ἀπερεῖν· ἂν δ' ἄρα τι τοιοῦτον γίγνηται, καὶ τόνδε παραληψόμεθα Σωκράτη, τὸν Σωκράτους μὲν ὁμώνυμον, ἐμὸν δὲ ἡλικιώτην καὶ συγγυμναστήν, ᾧ συνδιαπονεῖν μετ' ἐμοῦ τὰ πολλὰ οὐκ ἄηθες.
그러나 저는 이제 그렇게 질려 버리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일 혹시 이런 뭔가가 일어난다면, 여기 소크라테스를 우리가 받아들일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와 동명이인인, 제 동년배이자 운동 동료인, 그에게 저와 더불어 많은 일들을 함께 애써 해내는 것이 낯설지 않은.
허나 확실히 지금은 그런 식으로 기진맥진해 버리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혹시 그런 어떤 일이 생긴다면, 우린 여기 이 소크라테스도 초대할 거에요. 소크라테스와 동명이지만, 제 동년배이자 함께 운동하는 친구이며, 저와 더불어 많은 일들에서 동고동락하는 게 그에게 낯설지 않은 그런 사람이지요.[각주:20]
ἀπερεῖν : ἀπεράω inf. vomit, disgorge. ἀπερέω. ἀπεῖπον. intr. fail, tire, sink from exhaustion.
παραληψόμεθα : παραλαμβάνω 1pl. fut. med.
ὁμώνυμον : having a same name.
ἡλικιώτην : equal in age.
συνδιαπονεῖν : συν-δια-πονέω 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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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아이테토스』에서 대화 후 멜레토스의 고소와 관련하여 바실레우스 관아로 간 소크라테스에게 다음 날 다시 테오도로스와 테아이테토스, 그리고 젊은 소크라테스가 외지 손님과 함께 찾아온다. 테오도로스는 외지 손님을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의 동료인 엘레아 출신의 철학자라고 소개한다. 소크라테스는 『오뒷세이아』를 인용하며 신이 인간을 가장하여 인간들의 오만과 적도를 감시하듯 그 손님이 논의에서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감시하고 논박하기 위해 온 것 아닌지 묻는다. 또한 철학자란 사람들의 무지로 인해 도처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므로 이 철학자의 부류를 분간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철학자는 사람들에게 무엇에든 합당한 자로 또는 전혀 무가치한 자로 여겨지기도 하고 정치가, 소피스테스, 혹은 정신 나간 사람(자연철학자)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나아가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테스, 정치가, 철학자가 엘레아에서는 모두 하나로 간주되는지 아니면 둘로 여겨지는지 그렇지 않으면 각 이름마다 각 부류가 따로 생각되는지 묻는다. 그리고 그는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자기 자신의 긴 논변을 제시하는 쪽과 문답을 나누는 쪽(파르메니데스의 방식으로 언급된다.)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손님에게 묻는다. 손님은 잘 따라주는 대화자가 있다면 후자가 좋다 답하고,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자리에 있던 젊은이들을 대화자로 제안한다. 손님은 다루어야 할 문제가 긴 논의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소크라테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자신과 대화 경험이 있는 테아이테토스를 택한다.
-------------------------------------------↓예행연습(낚시꾼)↓-------------------------------------------


{ΞΕ.} Εὖ λέγεις, καὶ ταῦτα μὲν ἰδίᾳ βουλεύσῃ προϊόντος τοῦ λόγου· κοινῇ δὲ μετ' ἐμοῦ σοι συσκεπτέον ἀρχομένῳ πρῶτον, ὡς ἐμοὶ φαίνεται, νῦν ἀπὸ τοῦ σοφιστοῦ, ζητοῦντι καὶ ἐμφανίζοντι λόγῳ τί ποτ' ἔστι. νῦν γὰρ δὴ σύ τε κἀγὼ [218c2] τούτου πέρι τοὔνομα μόνον ἔχομεν κοινῇ, τὸ δὲ ἔργον ἐφ' ᾧ καλοῦμεν ἑκάτερος τάχ' ἂν ἰδίᾳ παρ' ἡμῖν αὐτοῖς ἔχοιμεν· δεῖ δὲ ἀεὶ παντὸς πέρι τὸ πρᾶγμα αὐτὸ μᾶλλον διὰ λόγων ἢ τοὔνομα μόνον συνωμολογῆσθαι χωρὶς λόγου. τὸ δὲ φῦλον ὃ νῦν ἐπινοοῦμεν ζητεῖν οὐ πάντων ῥᾷστον συλλαβεῖν τί ποτ' ἔστιν, ὁ σοφιστής· ὅσα δ' αὖ τῶν μεγάλων δεῖ διαπονεῖσθαι καλῶς, περὶ τῶν τοιούτων δέδοκται πᾶσιν καὶ πάλαι τὸ πρότερον ἐν σμικροῖς καὶ ῥᾴοσιν αὐτὰ δεῖν μελετᾶν, πρὶν ἐν αὐτοῖς τοῖς μεγίστοις. νῦν οὖν, ὦ Θεαίτητε, ἔγωγε καὶ νῷν οὕτω συμβουλεύω, χαλεπὸν καὶ δυσθήρευτον ἡγησαμένοις [218d4] εἶναι τὸ τοῦ σοφιστοῦ γένος πρότερον ἐν ἄλλῳ ῥᾴονι τὴν μέθοδον αὐτοῦ προμελετᾶν, εἰ μὴ σύ ποθεν εὐπετεστέραν ἔχεις εἰπεῖν ἄλλην ὁδόν.
좋은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그 일들을 개인적으로 당신은 결정하십시오 앞으로 말이 있으니: 그러나 나와 더불어 당신에게 고려되어야 할 것을 먼저 시작하여, 제게 여겨지는 것처럼, 이제 소피스트로부터, 그것이 대체 무엇인지 탐구하고 밝히는 논변으로 공적으로 (결정할 것이오). 왜냐하면 이제 당신과 또한 내가 그 이름에 대해서만 공통으로 지니고 있고, 그러나 그 하는 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부르는 것에 의해 각자가 어쩌면 개별적으로 우리들 자신들에 있어서 지닐 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모두가 그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이름만을 동의하고 다르게 말하기보다도 오히려 논변들을 통하여 동의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분류 지금 우리가 탐구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그 부류는 모든 것들 중에 가장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붙잡기에 말이죠, 소피스테스라는 것은: 그러나 다시 거대한 것들 중에 훌륭하게 하내야 하는 만큼의 모든 것들을, 이런 일들에 대해서 모든 이들에게 오랜 동아 먼저 작고 쉬운 일들에서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왔습니다, 거대한 일들 그 자체에서 하기 전에요. 그러니 이제, 테아이테토스, 저 자신은 우리 두 사람에게 제안합니다, 소피스테스의 부류는 어렵고도 붙잡기 힘든 것이라고 믿기에, 우서 또 다른 더 쉬운 것에서 그것의 방식을 앞서 연습하기를, 만일 당신이 어딘가 더 쉬운 또 다른 길을 말할 수 있지 않다면요.
말 잘했네, 그런 것들도 논의가 진행될 때 자네가 개인적으로는 숙고해 보시게: 허나 나와 더불어 공동으로는 이제 우선 소피스테스부터 시작해서, 자네는 논변으로써 추적하고 검토하면서[각주:21]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점을 검토해야 하네. 왜냐하면 지금으로서는 자네나 나나 이것에 대해 오직 이름만을 공동으로 지니고 있으나, 우리 각자가 그에 의거하여 그런 이름으로 부를 그러한 기능은 우리 자신 나름대로 각자 개인적으로 지닐 수 있을 터이기 때문이지:[각주:22] 그런데 언제나 모든 것에 관하여 문제 자체는 논변과 동떨어져 오직 이름으로만 동의되기 보다는 특히 논변들을 통해서 동의되어야 하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추적할 생각인 그 족속은, 그러니까 소피스테스는, 그게 도대체 무엇인지 파악하기에 전혀 쉽지가 않지: 또한 대단한 일들에 대해 훌륭하게 완수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한, 그런 일들에 관하여 더 먼저 작고 쉬운 일들에서 그 대단한 일들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옛부터 모든 이들에게 여겨져 왔다네, 그 대단한 일들 자체에 들어서기 전에 말일세. 그래서 지금, 테아이테토스, 나 자신이 우리 두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제안하네, 우리가 소피스테스의 부류는 어렵고도 포획하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먼저 더 쉬운 다른 부류 내에서 그 부류에 대한 방식을 예행연습하자고, 만일 자네가 어디 더 잘 들어맞는 길을 말할 수 있지 않다면 말일세.[각주:23]
προϊόντος : πρόειμι. to be before.
ἐμφανίζοντι : ἐμφανίζω part. manifest, exhibit or represent. explain.
διαπονεῖσθαι : work out with labour.
δέδοκται : δοκέω pass. pf.
ἡγησαμένοις : ἡγέομαι aor.
εὐπετεστέραν : εὐπετής.(-πίπτω) fall well.

{ΘΕΑΙ.} Ἀλλ' οὐκ ἔχω.
그러나 전 가지고 있질 못합니다.
허나 전 말할 수가 없네요.

{ΞΕ.} Βούλει δῆτα περί τινος τῶν φαύλων μετιόντες πειραθῶμεν παράδειγμα αὐτὸ θέσθαι τοῦ μείζονος;
그럼 당신은 어떤 것에 대해 사소한 일들에 따라서 그 일을 더 큰 일의 척도(본보기)로 삼기를 바랍니까?
그렇다면 사소한 일들 중 무언가에 관해서 따라 붙으면서 그것을 더욱 큰 것의 표본[각주:24]으로 삼고자 우리가 시도해도 되겠나?

{ΘΕΑΙ.} Ναί. 네.

{ΞΕ.} Τί δῆτα προταξαίμεθ' ἂν εὔγνωστον μὲν καὶ σμικρόν, λόγον δὲ μηδενὸς ἐλάττονα ἔχον τῶν μειζόνων; οἷον ἀσπαλιευτής· ἆρ' οὐ πᾶσί τε γνώριμον καὶ σπουδῆς οὐ πάνυ [218e5] τι πολλῆς τινος ἐπάξιον;
그러면 무엇을 우리가 먼저 세울까요 잘 알면서도 작은 무엇을, 그러나 다른 어떤 더 큰 것들보다도 짧지 않은 말을 지니는 것을: 예컨데 낚시꾼이요: 혹시 모든 사람에게 잘 알려진 것이자 그리 많이 열중할 만한 일은 아닌 어떤것 아닌가요?
그러면 분간하기 쉽고 작지만, 그 논변(설명, 정의)은 더욱 큰 것들 중 어느 것보다도 적지 않은 것[각주:25]으로 우리가 무엇을 앞세워 놓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낚시꾼 같은 것 말일세: 혹시 그건 모든 이에게 알려질 만한 것이자 그리 많은 무슨 노고를 들일 만하지도 않은 것 아니겠나?

{ΘΕΑΙ.} Οὕτως.
그렇습니다.

{ΞΕ.} Μέθοδον μὴν αὐτὸν ἐλπίζω καὶ λόγον οὐκ ἀνεπιτήδειον ἡμῖν ἔχειν πρὸς ὃ βουλόμεθα.
나는 실로 그것이 방법과 말이 우리가 바라는 바에 대해 우리에게 부적절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참으로 그것이 우리에게 우리가 바라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적절한 방식과 정의를 지니고 있지 않기를 바라네.
ἀνεπιτήδειον : unserviceable, unfit.

{ΘΕΑΙ.} Καλῶς ἂν ἔχοι.
훌륭하게 갖추고 있을 겁니다.

{ΞΕ.} Φέρε δή, τῇδε ἀρχώμεθα αὐτοῦ. καί μοι λέγε· πότερον ὡς τεχνίτην αὐτὸν ἤ τινα ἄτεχνον, ἄλλην δὲ δύναμιν ἔχοντα θήσομεν;
그러면 자, 이것으로 그 문제에 대해 시작해 봅시다. 또한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것을 기술적인 것으로 아니면 어떤 비기술적인, 그런데 또 다른 능력을 지닌 것으로 우리가 둘까요?
자, 그럼, 그 문제에 대해 이런 식으로 착수해 보세. 그럼 내게 말해주게: 그 낚시꾼은 기술을 지닌 자로 두겠나 아니면 기술 없는 어떤 자로, 또 다른 능력을 지닌 자로 두겠나?[각주:26]

{ΘΕΑΙ.} Ἥκιστά γε ἄτεχνον.
전혀 비기술적이지 않습니다.
기술 없는 자는 전혀 아닙니다.

{ΞΕ.} Ἀλλὰ μὴν τῶν γε τεχνῶν πασῶν σχεδὸν εἴδη δύο.
그러나 모든 기술들에 대략 두 가지 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 모든 기술들에는 대략 두 가지 종류(형상)들이 있네.

[219a9]
{ΘΕΑΙ.} Πῶς;
어떻게요?
어찌 하시는 말씀이신지요?

{ΞΕ.} Γεωργία μὲν καὶ ὅση περὶ τὸ θνητὸν πᾶν σῶμα θεραπεία, τό τε αὖ περὶ τὸ σύνθετον καὶ πλαστόν, ὃ δὴ σκεῦος ὠνομάκαμεν, ἥ τε μιμητική, σύμπαντα ταῦτα δικαιότατ' ἂν ἑνὶ προσαγορεύοιτ' ἂν ὀνόματι.
농사와 필멸하는 모든 육신을 돌보는 일에 대한 그만큼의 것(기술), 또 다시 조합하고 주조하는 일에 대한 것, 우리가 인공적이라 부르는, 모방하는 기술, 이러한 모든 것들을 정당하게 하 가지 이름으로 부를 수 있을 터입니다.
농사와 필멸하는 만물에 관한 모든 돌봄, 다시 조합되고 주조되는 것에 관한,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인공물이라 이름 붙인 그런 경우, 또 모방술, 이런 모든 것들을 우리는 타당하게 한 가지 이름으로 부를 수 있을 걸세.[각주:27]

{ΘΕΑΙ.} Πῶς καὶ τίνι;
어떻게 또 무슨 이름으로 그렇지요?
무슨 이름으로 어떻게 부른다는 말씀이십니까?

{ΞΕ.} Πᾶν ὅπερ ἂν μὴ πρότερόν τις ὂν ὕστερον εἰς οὐσίαν ἄγῃ, τὸν μὲν ἄγοντα ποιεῖν, τὸ δὲ ἀγόμενον ποιεῖσθαί πού φαμεν.
누군가 나중에 존재하도록 이끈 처음에는 그렇지 않은 그 모든 것에 있어서, 이끄는 쪽을 만드는 일이라고 하고, 이끌리는 쪽을 만들어지는 일이라 어쨌든 우리는 부릅니다.
이전에는 있지 않던 것[각주:28]을 누군가 이후에 실재로 이끄는 그런 모든 것에 있어서, 그리 이끄는 쪽을 만든다고, 그렇게 이끌리는 쪽은 만들어진다고 아마도 우린 그렇게 말하네.

{ΘΕΑΙ.} Ὀρθῶς.
옳습니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219b8]{ΞΕ.} Τὰ δέ γε νυνδὴ <ἃ> διήλθομεν ἅπαντα εἶχεν εἰς τοῦτο τὴν αὑτῶν δύναμιν.
우리가 방금 열거한 것들 전부가 이 점으로 그것들의 힘을 지닙니다.
방금 우리가 열거한 그것들은 전부 그 점에서 그것들의 능력을 갖추고 있지.[각주:29]

{ΘΕΑΙ.} Εἶχε γὰρ οὖν.
그야 사정이 그러하니까요.
그렇게 갖추고 있지요.

{ΞΕ.} Ποιητικὴν τοίνυν αὐτὰ συγκεφαλαιωσάμενοι προσείπωμεν.
그럼 제작술이라 그 모든 것들을 하나로 모아 부릅시다.
그러니 그것들을 우리 하나로 추려 제작술이라 부르도록 하세.

{ΘΕΑΙ.} Ἔστω.
그러도록 하시죠.
그렇게 하죠.

{ΞΕ.} Τὸ δὴ μαθηματικὸν αὖ μετὰ τοῦτο εἶδος ὅλον καὶ τὸ τῆς γνωρίσεως τό τε χρηματιστικὸν καὶ ἀγωνιστικὸν καὶ θηρευτικόν, ἐπειδὴ δημιουργεῖ μὲν οὐδὲν τούτων, τὰ δὲ ὄντα καὶ γεγονότα τὰ μὲν χειροῦται λόγοις καὶ πράξεσι, τὰ δὲ τοῖς [219c6] χειρουμένοις οὐκ ἐπιτρέπει, μάλιστ' ἄν που διὰ ταῦτα συνάπαντα τὰ μέρη τέχνη τις κτητικὴ λεχθεῖσα ἂν διαπρέψειεν.
또다시 이 다음으로 배움과 앎을 만드는 일에 속하는 형태가 있고 돈벌기와 싸움기술 그리고 사냥술, 이것들 중 어느 것도 생산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러나 있는 것들 혹은 생겨나는 것들을 말들과 행위들로 입수하는 것들, 혹은 입수하는 것들에 내맡기지 않는 것들, 바로 이러한 모든 부분들로 인해서 어떤 획득술로 이야기됨이 적절할 것입니다.
그럼 그 다음으로 이번엔 교육적인 종류와 앎을 얻는 기술에 속하는 종류 그리고 재물을 얻고 경연을 하고 사냥을 하는 종류 전체는, 그것이 있는 것들과 생겨난 것들, 그것들 중 아무것도 만들어내진 않고 어떤 것들은 말(논변)들과 행위들로써 손에 넣는 한편, 다른 것들은 손대는 자들에게 넘겨주지 않음으로써 손에 넣는데, 아마도 특히나 이런 점들로 인하여 그 부분들이 모두 함께 어떤 획득하는 기술이라 말해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네.[각주:30]
ἄν … λεχθεῖσα : LSJ.1848. ἄν with aorist participle.(indicative meaning.)
διαπρέψειεν : to be suitable.

{ΘΕΑΙ.} Ναί· πρέποι Διαπρέποι γὰρ ἄν.
그 편이 적절할 겁니다.

-蟲-

  1. 『테아이테토스』 마지막 장면 참조. 멜레토스가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과 관련하여 바실레우스 관청으로 가겠다며 소크라테스가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대화편 내 사건의 시간 순서로 보자면 『에우튀프론』이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하루 뒤 대화에 참여했던 테오도로스와 테아이테토스가 소크라테스에게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αὐτοί)'는 테오도로스와 테아이테토스이다. [본문으로]
  2. a. 손님은 엘레아 학파의 일원으로 묘사된다. 엘레아 학파의 대표자들 중 크세노파네스와 멜리소스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이 둘이 포함될 경우와 제외될 경우 엘레아 학파의 특징은 달라질 수 있다.) b. 외지 손님은 지혜를 사랑하는 자로 묘사된다. 그를 지혜로운 자로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c. 왜 엘레아 학파의 일원이 등장하는가? [본문으로]
  3. Od. ix. 270-271, xvii. 483-487. [본문으로]
  4. 어리석음의 내용이 되고 논박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의 논의는 연속성을 지니는가? 앞으로 『테아이테토스』, 뒤로 『정치가』, 그리고 지혜를 사랑하는 자에 대한 저술되지 않은 대화편, 또한 『파르메니데스』와 소크라테스 또는 나아가 플라톤의 역사적 파르메니데스에 대한 이해가 여기에서 비판받고 있는가? [본문으로]
  5. a. '신'인 자와 '신적(-的)'인 자 사이의 구분. 앞서 플라톤이 호메로스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손님은 오뒷세우스에 비유되었다. 오뒷세우스는 '영웅'으로서 달리 말하자면 '반신(半神, ἡμιθεος)'이다. 다시, 반신으로서의 영웅과 반신으로서의 애지자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b. 테오도로스는 손님을 '지혜를 사랑하는 자들' 중 하나로 평가한다. 이것은 해당 대화편, 나아가 플라톤의 평가이기도 한지? [본문으로]
  6. 우선 '무지로 인하여'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주체는 '실제로' 애지자인 자들이다. 무지로 인해 여러 모습으로 보이고, 여러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시 신의 부류인지 아닌지 분간이 어렵다. 소크라테스의 언급을 통해 보면 '신'과 '반신' 사이의 구분은 도입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7. Od. xvii. 485-486. 각주 3.의 연장선. 다른 한편 폴리스에서 폴리스로 옮겨 다니며 다양한 모습으로 덕(탁월성)의 교사를 자처한 당대의 사람들은 소피스테스들로 불렸다. 그러나 '온갖 종류'로 드러나는 것이 무지로 인한 사태라면 여기에서 신의 부류는 '본래 모습'을 가지고 있고 이는 다시 애지자에 관련될 것이다. [본문으로]
  8. '아래'와 '위'의 구분. 이후 '형상들의 친구들'과 감각적인 것들만을 믿는 과격한 자들이 대비된다. 다른 한편 이후에 '모든 것을 떼어 놓으려는 자들은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자들'이라는 언급도 등장한다. 분간 또는 구분을 시도하는 손님 자신이 그러한 언급을 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본문으로]
  9. a. 모든 것에 능하거나 아무것도 못 하거나, 이 선언적 상황이 이후 소피스테스의 기능을 규정해 나아가면서 반복된다. 모든 것이(있지 않은 것이 있는 것을 포함해서) 있거나 혹은 어떤 것도 있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거나 하는 식으로. b. 애지자에 대한 묘사로 적절한가? [본문으로]
  10.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묘사되는, 아마도 자연철학자들로 추정되는 자들에 대한 평가에 부합한다. 아리스토파네스는 '구름'에서 소크라테스를 이런 식으로 묘사한다. 바구니 위에 올라 허공을 걷는다고 말하며 하늘 위와 땅 밑만 생각하는 자들. 반면 정치가, 소피스테스가 언급되었다면 이후에 오는 묘사는 애지자에 대한 것이어야 할 듯도 싶다. 미쳤다는 것은 '평가'이지 '사실'이 아니므로. [본문으로]
  11. 이어질 내용이 엘레아 학파의 입장임을 거듭해서 시사하고 있다. 질문의 내용은 테오도로스의 물음에 대한 답변을 통해 구체화된다. [본문으로]
  12. '둘'로 구분할 경우 애지자와 짝을 맺는 것은 소피스테스인지, 아니면 정치가인지? 어쨌든 손님의 대답은 일단 각기 서로 다른 세 가지 것들이라는 것이다. [본문으로]
  13. 전형적인 소크라테스식 물음을 제시하고 있다. τί ποτ᾿ ἔστιν. [본문으로]
  14. 왜 이 질문이 소크라테스와 조우하기 전에도 제기된 것으로 설정되는가? 이전의 질문상황과 지금의 질문상황 사이에 무슨 차이가 암시되는가? [본문으로]
  15. '첫 번째 호의'이거나 '처음으로 청하는 호의'이거나, 이것은 왜 '처음'인가? 이것은 '어느 쪽 논변이 익숙한지 알려달라' 하는 그 요청을 지시하는가? [본문으로]
  16. 소크라테스 조우 전 질문과 이후 질문 사이의 차이에 대한 한 가지 가능성. 소크라테스는 논의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으며, 특히 그 자신의 고유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여기에서 엘레아 학파의 학설을 소크라테스(혹은 플라톤)의 방법과 종합하려는 시도까지 해석해 낼 수 있는가? 근거는? [본문으로]
  17. ἐπίδειξις. 플라톤이 소피스테스의 홍보용 대중연설에 대해 자주 쓰는 표현. 이에 따르면 손님은 자신을 소피스테스와 구분짓고 있다. [본문으로]
  18. a. 여기에서 γὰρ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얘기를 꺼내는 대화맥락에서의 이유를 가리키는 접속사인 듯. 논리적 연결사로 보기는 어렵다. 길다는 것은 과시하는 것을 부정하는(부끄러워하므로) 것에 대한 근거라기 보다는 그 반대근거로 보인다. b. 정암학당 이창우 역본의 주석 8. 참조. 혼자서 장광설, 상대에게 장광설, 말과 말의 주고 받음. [본문으로]
  19. 소크라테스는 1) 문답법이 파르메니데스에게서 자신이 경험한 바의 것이라 말했고, 2) 잘 따르는 대화자라는 손님의 조건을 듣고나서 젊은이들을 대화자로 제안했다. [본문으로]
  20. a. 정암학당 이창우 역본 주석 10. 참조. 젊은 소크라테스는 『정치가』에서 대화 상대자. 그런 의미에서 『정치가』와 『소피스테스』 사이의 관련성이 암시되고 있는지? b. 여기까지, 논의의 배경과 주제, 그리고 방법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진 것으로 간주. 이후에는 예행연습으로서 낚시꾼을 정의하는 과정이 시작된다. [본문으로]
  21. "논변으로 추적하고 검토"하는 것이 테아이테토스에게 요구되고 있다. 손님의 역할과 테아이테토스의 역할은 각각 무엇이고 어떻게 드러나며 상호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가? [본문으로]
  22. '이름'과 '기능'의 구분. [본문으로]
  23. 『국가/정체』에서는 반대로 살펴보기 어려운 작은 것(올바른 개인-또는 그의 영혼-)을 검토하기에 앞서 그것을 확대시킨 것(올바른 폴리스)을 먼저 검토한다. 이 두 방법 사이의 차이는 무엇인가? 일단 어려운 것보다 더 쉬운 것에서 먼저 연습하는 것이라는 맥락에서는 유사한 방법들이다. [본문으로]
  24. παράδειγμα. 낚시꾼에 대해 검토하고, 이 과정이 '표본'이 된다. 주의! [본문으로]
  25. "'설명(정의)'이 적지 않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ἐλάσσων'을 질적인 의미로 이해해야 하지 않나? 못 미친다거나 열등하다거나. [본문으로]
  26. 여기에서 낚시꾼에 대한 추적의 출발점은 '그'가 기술(τέχνη)을 가진 자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이다. 이후 219d2에서는 ἀσπαλιευτική(낚시기술)'이 목표로 재설정된다. 어미 '~κή'는 'τέχνη'를 의미한다. τέχνη는 플라톤이 사용할 경우 그의 독자적인 해석이 가미된 의미를 지닌다. 예를 들어 의술의 경우 그 기술의 목적(건강의 유지와 회복?)이 기술의 기능에 관련되므로 이 의술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해치는데 사용될 수 없다. 이 경우 의술은 자기모순적인 것이 된다(『국가』 참조). 또 기술이 앎(episteme)과 결부되는 것을 그의 대화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기술자와 기술이 소피스테스 추적, 즉 소피스테스 정의의 출발점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본문으로]
  27. 결과의 산출에 대한 인과적 개입이 '만듦'이라는 점에서 성립하는 기술에 귀속될 조건으로 제시된다. 능동인은 만드는 것, 수동인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경우 '만들어지는 것'은 만들어진 결과물과 다른 것으로 생각되어야 한다. [본문으로]
  28. μὴ ὄν, 즉 '있지 않음/~이지 않음'이 등장했다. 맥락에 비추어 존재사와 계사가 결합 또는 미분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결합물은 그 구성요소들로서는 이전부터 있어 온 것이지만 '~임'으로서 그 자신의 고유한 성질이나 그를 통한 자기동일성 같은 것은 성립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그 '있지 않음/~이지 않음'은 '있음/실재(οὐσία)'로 이끌릴 수 있다. 즉 생성이 인정되고 있다. 이후 여섯 가지 유들 또는 형상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파르메니데스와 관련하여 이 문제가 '친부살해'의 문제와 결부된다. [본문으로]
  29. '이끌리는 것', 즉 수동적인 것의 능력도 고려되고 있는가? [본문으로]
  30. 지식의 획득이 다른 대상의 획득과 마찬가지로 고려되고 있다. 『국가』에서 제기되는 소유의 문제를 고려해 보자면, 지식 또는 앎은 공유 가능한 반면 재산은 공유되지 않을 경우 배타적으로 독점되며 경쟁과 갈등을 불러온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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