Οὐκοῦν καὶ τὸν φιλόσοφον σοφίας φήσομεν ἐπιθυμητὴν 

εἶναι, οὐ τῆς μέν, τῆς δ᾿ οὔ, ἀλλὰ πάσης; 

"그렇다면 철학자도 지혜에 대해 열망하는 자로 있다고, 

그 지혜의 일부에 대해서는 그렇지만,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게 아니라, 그 전체에 대해서

그렇다고 우리가 주장하지 않겠나?"

Ἀληθῆ.                                                                                                       10

"참으로 그렇습니다."

Τὸν ἄρα περὶ τὰ μαθήματα δυσχεραίνοντα, ἄλλως τε καὶ 

νέον ὄντα καὶ μήπω λόγον ἔχοντα τί τε χρηστὸν καὶ μή, οὐ                    c

φήσομεν φιλομαθῆ οὐδὲ φιλόσοφον εἶναι, ὥσπερ τὸν περὶ τὰ 

σιτία δυσχερῆ οὔτε πεινῆν φαμεν οὔτ᾿ ἐπιθυμεῖν σιτίων, οὐδὲ 

φιλόσιτον ἀλλὰ κακόσιτον εἶναι. 

"그럼 배움들에 관련하여 싫증을 내는 자, 특히나 어릴 때 

그리고 아직 무엇이 유용하고 또 그렇지 못한지 논리를 갖추지 

못한 자는, 우리가 배움을 사랑하는 자로 있다고도 철학자로 

있다고도 주장하지 않겠지? 마치 음식에 싫증을 내는 자를 

두고 배고프다고도 음식을 열망한다고도 주장하지 않고, 

음식 애호가도 아니라 음식 혐오자로 있다고 주장할 것처럼 

말일세."

>> 전체를 좋아한다는 것과 유용함 유무를 가린다는 것 사이에 

긴장이 있지 않은가? 439a를 고려하면 목마른 자는 '좋든 나쁘든' 

상관 없이 마실 것 자체를 욕구하는 것처럼 배움의 경우에도 

'유용하든 유용하지 않든' 반겨야 하지 않나? 그렇다면 왜 

그에 대한 설명을 갖추었는지 아닌지가 언급되는가?

배움의 대상을 앎과 믿음 둘 모두라고 할 수 있다면 

유용성에 따라 철학자가 사랑할 대상으로 앎만을 한정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후 논의와 연결을 고려하면?

Καὶ ὀρθῶς γε φήσομεν.                                                                             5

"어쨌든 우리가 옳게 주장하는 것일 테지요."

Τὸν δὲ δὴ εὐχερῶς ἐθέλοντα παντὸς μαθήματος γεύεσθαι 

καὶ ἁσμένως ἐπὶ τὸ μανθάνειν ἰόντα καὶ ἀπλήστως ἔχοντα, 

τοῦτον δ᾿ ἐν δίκῃ φήσομεν φιλόσοφον. ἦ γάρ; 

"그래서 무난하게 모든 배움을 맛보려고 하며 기꺼이 배움을 

향해 나아가고 욕심을 내는 자, 이런 자는 정당하게 철학자라 

우리는 주장할 걸세. 그렇지 않은가?"

Καὶ ὁ Γλαύκων ἔφη· Πολλοὶ ἄρα καὶ ἄτοποι ἔσονταί σοι                         d

τοιοῦτοι. οἵ τε γὰρ φιλοθεάμονες πάντες ἔμοιγε δοκοῦσι τῷ 

καταμανθάνειν χαίροντες τοιοῦτοι εἶναι, οἵ τε φιλήκοοι 

ἀτοπώτατοί τινές εἰσιν ὡς γ᾿ ἐν φιλοσόφοις τιθέναι· 

그러자 글라우콘이 말했네. "그럼 많고도 이상한 자들이 

당신께 그런 자들로 있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구경하기를 

사랑하는 자들도 모두 적어도 제게는 배우기를 반기는지라 

이런 자들로 있다고 여겨지고, 듣기를 사랑하는 자들 또한 

적어도 철학자들 사이에 있는 자로 세워두기에는 무척이나 

이상한 자들이니까요.

                                                                                  οἳ πρὸς 

μὲν λόγους καὶ τοιαύτην διατριβὴν ἑκόντες οὐκ ἂν ἐθέλοιεν                     5

ἐλθεῖν, ὥσπερ δὲ ἀπομεμισθωκότες τὰ ὦτα ἐπακοῦσαι 

πάντων χορῶν περιθέουσι τοῖς Διονυσίοις οὔτε τῶν κατὰ 

πόλεις οὔτε τῶν κατὰ κώμας ἀπολειπόμενοι. 

그들은 논변과 이런 종류의 시간 보내기를 향해 자발적으로 

나아가려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마치 두 귀를 내다 파는 

자들처럼 모든 합창가무를 주워들으려 도시에서든 촌에서든

디오니소스제전이라면 남김 없이 찾아다니며 서성거리지요.

                                                                        τούτους οὖν 

πάντας καὶ ἄλλους τοιούτων τινῶν μαθητικοὺς καὶ τοὺς τῶν 

τεχνυδρίων φιλοσόφους φήσομεν;                                                          e

그러니 이런 자들 모두 또 이런 어떤 것들에 대해서나 잡기들에 

대해서 배움이 능한 자들까지도 철학자들이라 주장할까요?"

>> 듣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철학자의 활동에 관심 없더라도 

'모든' 배움에 포함될 나머지 부분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들 역시 철학자로 취급되어야 하느냐는 것. 

자발적으로는 철학자와 똑같은 대상을 애호하진 않더라도 

뭐든지 들어 배우는 걸 좋아하기만 해도 배움을 좋아하는 자가 

된다는 지적.

Οὐδαμῶς, εἶπον, ἀλλ᾿ ὁμοίους μὲν φιλοσόφοις. 

나는 말했지. "결코 그렇지 않지만, 철학자들과 유사한 자들이라 

주장하긴 할 걸세."

Τοὺς δὲ ἀληθινούς, ἔφη, τίνας λέγεις; 

그가 말했네. "반면 참된 철학자들은 어떤 자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Τοὺς τῆς ἀληθείας, ἦν δ᾿ ἐγώ, φιλοθεάμονας. 

내가 말했네. "참에 대해 구경하기를 사랑하는 자들이라네."

Καὶ τοῦτο μέν γ᾿, ἔφη, ὀρθῶς· ἀλλὰ πῶς αὐτὸ λέγεις;                               5

그는 말했지. "어쨌든 이건 옳게 말씀하신 겁니다. 허나 그걸 

어떤 식으로 말씀하시는 겁니까?"

Οὐδαμῶς, ἦν δ᾿ ἐγώ, ῥᾳδίως πρός γε ἄλλον· σὲ δὲ οἶμαι 

ὁμολογήσειν μοι τὸ τοιόνδε. 

나는 말했네. "적어도 여타의 사람을 상대로 해서는 결코 

쉽지 않은 방식이라네. 그러나 자네는 내게 다음과 같은 

점을 동의해 줄 것이라 생각되는군."

Τὸ ποῖον;                             //240412

"어떤 것을요?"

Ἐπειδή ἐστιν ἐναντίον καλὸν αἰσχρῷ, δύο αὐτὼ εἶναι.                      476a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과 반대되는 것으로 있기에, 그것들은 

둘로 있다는 것 말이네."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Οὐκοῦν ἐπειδὴ δύο, καὶ ἓν ἑκάτερον; 

"그렇다면 둘이기에, 그 둘 각각은 하나이기도 하지 않나?"

Καὶ τοῦτο. 

"그것도 그렇죠."

Καὶ περὶ δὴ δικαίου καὶ ἀδίκου καὶ ἀγαθοῦ καὶ κακοῦ καὶ                           5

πάντων τῶν εἰδῶν πέρι ὁ αὐτὸς λόγος, αὐτὸ μὲν ἓν ἕκαστον 

εἶναι, τῇ δὲ τῶν πράξεων καὶ σωμάτων καὶ ἀλλήλων κοινωνίᾳ 

πανταχοῦ φανταζόμενα πολλὰ φαίνεσθαι ἕκαστον. 

"나아가 정의와 부정의 그리고 좋은 것과 나쁜 것에 관련하여 

또한 모든 형상들에 관련하여서도 같은 논리가 성립하니, 그 

자체는 각기 하나로 있으나, 행위들과 사물들의 그리고 상호의 

공유에 의해 도처에서 그 각각이 여럿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난다는 걸세." 

>> '서로'라는 것은 행위와 사물, 행위와 행위주체를 의미하는가? 

ποῖόν τι 구도 아닐지.

"κοινωνίᾳ"의 의미상 주어가 εἴδη일 것이다. 그렇다면

ἀλλήλων에는 형상, 행위, 사물 중 어디까지가 포함되어야 하는가?

Cf. Adams, J. p.361-362.

>> 1) 반대된다는 점에서 구분되어 여럿이 되는 경우와 

2) 행위와 사물의 결합을 통해 여럿이 되는 경우 사이의 구분.

진정한 의미에서 실제로 여럿으로 '있는 것'은 1), 

단지 여럿처럼 보이거나 여겨지기만 하는 것은 2). 

>> αἰσχρόν, ἄδικον, κακόν이 εἶδος에 포함된다. 

εἶδος를 ἰδέα와 교환 가능하게 이해할 경우 부담스러운 지점. 

형상이 아닌 개념이나 부류 정도로 약화시켜 이해할 경우, 

트라시마코스 같은 인물이 부정의가 강하다거나 좋다는 식의 

결합을 논할 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by Lee.

>> 한 인간의 한 행위 안에서 아름다움과 추함, 좋음과 나쁨, 

대립되는 것들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결합 사례에 

포함될 수 있다. Cf. Adam.

Ὀρθῶς, ἔφη, λέγεις. 

그가 말했지. "옳은 말씀이십니다."

Ταύτῃ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διαιρῶ, χωρὶς μὲν οὓς νυνδὴ                             10

ἔλεγες φιλοθεάμονάς τε καὶ φιλοτέχνους καὶ πρακτικούς, καὶ 

χωρὶς αὖ περὶ ὧν ὁ λόγος, οὓς μόνους ἄν τις ὀρθῶς προσείποι            b

φιλοσόφους. 

나는 말했네. "그러니까 나는 이런 식으로 구분한다네. 한편으로는 

방금 자네가 말했던 구경 애호가와 기술 애호가 그리고 실천가들을 

따로 두고, 이번엔 또 이 논의가 그들에 관련한 것인, 오직 그들만이

누군가가 철학자라 부르는 게 옳을 자들을 따로 구분하지."

Πῶς, ἔφη, λέγεις; 

그는 말했지. "어떻게 구분한다 말씀하시는 건가요?"

Οἱ μέν που, ἦν δ᾿ ἐγώ, φιλήκοοι καὶ φιλοθεάμονες τάς τε 

καλὰς φωνὰς ἀσπάζονται καὶ χρόας καὶ σχήματα καὶ πάντα                     5

τὰ ἐκ τῶν τοιούτων δημιουργούμενα, αὐτοῦ δὲ τοῦ καλοῦ 

ἀδύνατος αὐτῶν ἡ διάνοια τὴν φύσιν ἰδεῖν τε καὶ ἀσπάσασθαι. 

내가 말했네. "아마도 청취 애호가와 구경 애호가들은 아름다운 

소리들을 환영하고 아름다운 색과 형태 그리고 이런 것들로 

제작된 온갖 것들을 환영하는데, 아름다운 것 그 자체는 그들의 

사유가 그것의 본성을 알아보는 일도 환대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Ἔχει γὰρ οὖν δή, ἔφη, οὕτως. 

그는 말했네. "그야 실로 그런 처지이니까 말이지요."

Οἱ δὲ δὴ ἐπ᾿ αὐτὸ τὸ καλὸν δυνατοὶ ἰέναι τε καὶ ὁρᾶν καθ᾿ 

αὑτὸ ἆρα οὐ σπάνιοι ἂν εἶεν;                                                                     10

"반면에 그럼 아름다운 것 그 자체를 향해 나아가고 또 

그 자체로 직시할 능력이 있는 자들은 혹시 드문 자들로 

있지 않겠나?"

Καὶ μάλα. 

"무척이나 말이죠."

Ὁ οὖν καλὰ μὲν πράγματα νομίζων, αὐτὸ δὲ κάλλος μήτε                       c

νομίζων μήτε, ἄν τις ἡγῆται ἐπὶ τὴν γνῶσιν αὐτοῦ, δυνάμενος 

ἕπεσθαι, ὄναρ ἢ ὕπαρ δοκεῖ σοι ζῆν; 

"그러므로 사물들을 아름다운 것들이라 생각하는 자, 그런데 

아름다운 것 자체는 생각치도 못하거니와, 누군가 그것에 대한 

앎으로 인도하더라도, 따라갈 능력이 없는 자는, 자네에겐

꿈결에 산다고 여겨지는가 아니면 깨어있는 채로 살아간다고

여겨지는가?

                                                          σκόπει δέ. τὸ ὀνειρώττειν 

ἆρα οὐ τόδε ἐστίν, ἐάντε ἐν ὕπνῳ τις ἐάντ᾿ ἐγρηγορὼς τὸ 

ὅμοιόν τῳ μὴ ὅμοιον ἀλλ᾿ αὐτὸ ἡγῆται εἶναι ᾧ ἔοικεν;                               5

검토해 주게. 혹시 꿈을 꾼다는 것은 이런 것으로 있지 않나? 

누군가 잠든 채로든 깨어있는 채로든 어떤 것과 유사한 것을 

유사한 것으로서가 아니라 그 닮아있는 대상 자체로서 있다고 

생각하는 것 말일세."

>> 닮아 있는 것이랑 똑같은 것을 구분한다.

Ἐγὼ γοῦν ἄν, ἦ δ᾿ ὅς, φαίην ὀνειρώττειν τὸν τοιοῦτον. 

그는 말했네. "그야 적어도 저라면 그런 자가 꿈을 꾸는 것이라 

주장할 겁니다."

Τί δέ; ὁ τἀναντία τούτων ἡγούμενός τέ τι αὐτὸ καλὸν καὶ 

δυνάμενος καθορᾶν καὶ αὐτὸ καὶ τὰ ἐκείνου μετέχοντα, καὶ 

οὔτε τὰ μετέχοντα αὐτὸ οὔτε αὐτὸ τὰ μετέχοντα ἡγούμενος,                  d

ὕπαρ ἢ ὄναρ αὖ καὶ οὗτος δοκεῖ σοι ζῆν; 

"그런데 어떤가? 어떤 아름다운 것 자체를 그들과 반대로

생각하며 그것 자체도 그것에 참여하는 것들도 알아볼

능력이 있는 자, 참여하는 것들을 그것 자체로도 또 그것

자체를 참여하는 것들로도 생각하지 않는 자, 이제 이러한

자는 또 자네에게 깨어있는 채로 살아간다 여겨지나 아니면

꿈결에서 살아간다 여겨지는가?"

>> μετέχω: Cf. 472c. 정의 자체와 정의에 참여하는 자.

Καὶ μάλα, ἔφη, ὕπαρ. 

그는 말했네. "무척이나 잘 깨어있는 채로요."

Οὐκοῦν τούτου μὲν τὴν διάνοιαν ὡς γιγνώσκοντος γνώμην 

ἂν ὀρθῶς φαῖμεν εἶναι, τοῦ δὲ δόξαν ὡς δοξάζοντος;                               5

"그렇다면 그의 사유는 그가 알고 있기에 앎으로 있다고 

말하면 우리가 옳게 말하는 것일 테고, 저 자의 사유는 그가 

믿음을 형성하고 있기에 믿음이라 하지 않겠나?"

Πάνυ μὲν οὖν. 

"물론입니다."

Τί οὖν ἐὰν ἡμῖν χαλεπαίνῃ οὗτος, ὅν φαμεν δοξάζειν ἀλλ᾿ 

οὐ γιγνώσκειν, καὶ ἀμφισβητῇ ὡς οὐκ ἀληθῆ λέγομεν; ἕξομέν 

τι παραμυθεῖσθαι αὐτὸν καὶ πείθειν ἠρέμα, ἐπικρυπτόμενοι                    e

ὅτι οὐχ ὑγιαίνει; 

"그렇다면 그가 우리에게 가혹하게 군다면 어떻겠나? 믿기는

하지만 아는 건 아니라고 우리가 주장하는 그 자가 말일세.

또 우리가 참된 말을 하지 않는다고 그가 시비를 건다면? 우리가

조금이라도 그를 격려하고 차분하게 설득시킬 수 있겠나? 그가

건전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을 감추면서 말일세."

>> 이것도 일종의 교육적 목적에서 설득을 위한 거짓이나 기만을 

사용하고 있는 사례일 수 있는가?

Δεῖ γέ τοι δή, ἔφη. 

그는 말했지. "그래야 하긴 하겠는데 말이죠."

Ἴθι δή, σκόπει τί ἐροῦμεν πρὸς αὐτόν. ἢ βούλει ὧδε 

πυνθανώμεθα παρ᾿ αὐτοῦ, λέγοντες ὡς εἴ τι οἶδεν οὐδεὶς                        5

αὐτῷ φθόνος, ἀλλ᾿ ἅσμενοι ἂν ἴδοιμεν εἰδότα τι; 

"자, 그럼, 그를 상대로 우리가 무슨 말을 할지 검토해주게. 

아니, 자네가 괜찮다면 다음과 같은 식으로 우리가 그에게서 

의견을 청해 듣도록 할까? 만일 그가 무엇을 안다면 아무도 

그에게 시기하지는 않고, 오히려 그가 뭔가 안다는 걸 기쁘게 

알아볼 것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지. 

                                                                             ἀλλ᾿ ἡμῖν 

εἰπὲ τόδε· ὁ γιγνώσκων γιγνώσκει τι ἢ οὐδέν; σὺ οὖν μοι ὑπὲρ 

ἐκείνου ἀποκρίνου. 

'허나 우리에게 이 점을 말씀해 주시오. 아는 자는 어떤 것을 

압니까, 아니면 아무것도 알지 않습니까?' 자네가 저 사람 대신

내게 대답해 주게."

Ἀποκρινοῦμαι, ἔφη, ὅτι γιγνώσκει τι. 

그는 말했네. "저는 그가 뭔가를 안다고 답해드립니다."

Πότερον ὂν ἢ οὐκ ὄν;                                                                                10

"있는 것을 아는가 아니면 있지 않은 것을 아는가?"

Ὄν· πῶς γὰρ ἂν μὴ ὄν γέ τι γνωσθείη;                                              477a

"있는 것을요. 그야 어찌 있지 않은 것이 뭐라도 

알려지겠습니까?"

Ἱκανῶς οὖν τοῦτο ἔχομεν, κἂν εἰ πλεοναχῇ σκοποῖμεν, ὅτι 

τὸ μὲν παντελῶς ὂν παντελῶς γνωστόν, μὴ ὂν δὲ μηδαμῇ 

πάντῃ ἄγνωστον; 

"그러니 이건 우리가 충분히 파악한 건가? 우리가 더 많은

측면에서 검토해보더라도, 완전하게 있는 것은 완전히 

알려질 수 있는 것인 반면, 있지 않은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모든 측면에서 알려질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말이지."

Ἱκανώτατα.                                                                                                5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하게 말이지요."

Εἶεν· εἰ δὲ δή τι οὕτως ἔχει ὡς εἶναί τε καὶ μὴ εἶναι, οὐ 

μεταξὺ ἂν κέοιτο τοῦ εἰλικρινῶς ὄντος καὶ τοῦ αὖ μηδαμῇ 

ὄντος; 

"좋네. 헌데 그럼 만일 뭔가가 있으면서도 있지 않기도 한 

그런 상태라면, 순수하게 있는 것과 또 이번엔 어떤 식으로도 

있지 않은 것의 사이에 놓이지 않겠나?"

Μεταξύ. 

"사이에 놓이겠죠."

Οὐκοῦν <ἐπεὶ> ἐπὶ μὲν τῷ ὄντι γνῶσις ἦν, ἀγνωσία δ᾿ ἐξ                         10

ἀνάγκης ἐπὶ μὴ ὄντι, ἐπὶ τῷ μεταξὺ τούτῳ μεταξύ τι καὶ 

ζητητέον ἀγνοίας τε καὶ ἐπιστήμης, εἴ τι τυγχάνει ὂν                                b

τοιοῦτον; 

"그렇다면 있는 것을 두고서는 앎이 있을 테고, 반면에 

필연적으로 무지는 있지 않은 것을 두고 있을 것이기에, 

그 중간의 것을 두고서는 무지와 앎의 중간적인 뭔가를 

탐구해야만 하지 않나? 만일 마침 이런 것이 뭔가로 

있는 것일라면 말일세."

Πάνυ μὲν οὖν. 

"그야 물론입니다."

Ἆρ᾿ οὖν λέγομέν τι δόξαν εἶναι; 

"그럼 혹시 우리가 뭔가 믿음이란 게 있다고 말하는가?"

Πῶς γὰρ οὔ;                                                                                               5

"어찌 아니겠습니까?"

Πότερον ἄλλην δύναμιν ἐπιστήμης ἢ τὴν αὐτήν; 

"그건 인식 이외의 능력인가 아니면 같은 능력인가?"

Ἄλλην. 

"여타의 능력이지요."

Ἐπ᾿ ἄλλῳ ἄρα τέτακται δόξα καὶ ἐπ᾿ ἄλλῳ ἐπιστήμη, κατὰ 

τὴν δύναμιν ἑκατέρα τὴν αὑτῆς. 

"그래서 믿음과 인식은 서로 다른 대상에 할당되어 있고, 

그 자체 능력에 따라 양편 각기 다른 것들로 있지."

Οὕτω.                                                                                                        10

"그렇습니다." //240415

Οὐκοῦν ἐπιστήμη μὲν ἐπὶ τῷ ὄντι πέφυκε γνῶναι ὡς ἔστι 

τὸ ὄν; μᾶλλον δὲ ὧδέ μοι δοκεῖ πρότερον ἀναγκαῖον εἶναι 

διελέσθαι. 

"그렇다면 인식은 있는 것을 두고서 있는 것이 있다는 걸 

알도록 타고 난 게 아닌가? 그런데 차라리 내겐 그보다 

먼저 다음과 같이 분할하는 편이 필연적이라고 여겨지네."

Πῶς; 

"어떻게요?"

Φήσομεν δυνάμεις εἶναι γένος τι τῶν ὄντων, αἷς δὴ καὶ                          c

ἡμεῖς δυνάμεθα ἃ δυνάμεθα καὶ ἄλλο πᾶν ὅτιπερ ἂν δύνηται, 

οἷον λέγω ὄψιν καὶ ἀκοὴν τῶν δυνάμεων εἶναι, εἰ ἄρα 

μανθάνεις ὃ βούλομαι λέγειν τὸ εἶδος. 

"우리는 능력들을 있는 것들 중의 무슨 부류로 있다고 

주장할 것인데, 더욱이 우리가 그 능력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그 밖에 가능한 

모든 것도 할 수 있지. 이를 테면 나는 시각과 청각이 능력들에 

속하여 있다고 말하는데, 내가 논하기를 바라는 형상을 자네가 

안다면 하는 말일세."

Ἀλλὰ μανθάνω, ἔφη.                                                                                  5

그는 말했네. "알겠습니다."

Ἄκουσον δὴ ὅ μοι φαίνεται περὶ αὐτῶν. δυνάμεως γὰρ ἐγὼ 

οὔτε τινὰ χρόαν ὁρῶ οὔτε σχῆμα οὔτε τι τῶν τοιούτων οἷον 

καὶ ἄλλων πολλῶν, πρὸς ἃ ἀποβλέπων ἔνια διορίζομαι παρ᾿ 

ἐμαυτῷ τὰ μὲν ἄλλα εἶναι, τὰ δὲ ἄλλα·                                                     d

그럼 그것들과 관련하여 내게 드러나 보이는 바를 들어주게. 

즉 나는 능력의 무슨 색이나 형태나 이를 테면 그 외에도 많은

이런 것들에 속하는 무엇도 보고 있지 못한다네. 그것들에

주목하며 내가 내 자신에게 일부 것들을 서로 다른 것들로

있다고 구분해주는 그런 것들을 말일세.

                                                             δυνάμεως δ᾿ εἰς ἐκεῖνο                d

μόνον βλέπω ἐφ᾿ ᾧ τε ἔστι καὶ ὃ ἀπεργάζεται, καὶ ταύτῃ 

ἑκάστην αὐτῶν δύναμιν ἐκάλεσα, καὶ τὴν μὲν ἐπὶ τῷ αὐτῷ 

τεταγμένην καὶ τὸ αὐτὸ ἀπεργαζομένην τὴν αὐτὴν καλῶ, τὴν 

δ᾿ ἐπὶ ἑτέρῳ καὶ ἕτερον ἀπεργαζομένην ἄλλην. τί δὲ σύ; πῶς                  5

ποιεῖς; 

반면 나는 능력에서 그것이 무엇을 두고서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실현시키는지 오직 이것만을 주목하면서, 한편으로 

같은 것에 할당되고 같은 것을 실현시키는 능력은 같은 

능력이라 부르고, 다른 한편 다른 것을 두고 다른 것을 

실현해내는 능력으로 부르고 있네. 그런데 자네는 어떤가? 

자네는 어찌 하겠나?"

Οὕτως, ἔφη. 

그는 말했지. "그렇게 하지요."

Δεῦρο δὴ πάλιν, ἦν δ᾿ ἐγώ, ὦ ἄριστε. ἐπιστήμην πότερον 

δύναμίν τινα φῂς εἶναι αὐτήν, ἢ εἰς τί γένος τίθης; 

내가 말했네. "그럼 다시 이리로 와 보게, 가장 훌륭한 친구. 

앎의 경우 자네는 그것이 모종의 능력으로 있다고 주장하나, 

아니면 어떤 부류 쪽에 세워두는가?"

Εἰς τοῦτο, ἔφη, πασῶν γε δυνάμεων ἐρρωμενεστάτην.                          e

"이런 부류에, 모든 능력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능력으로 

있다고 주장합니다."

Τί δέ; δόξαν εἰς δύναμιν ἢ εἰς ἄλλο εἶδος οἴσομεν; 

"그런데 어떤가? 믿음은 능력 쪽에 속한다고 우리가 

생각하겠나, 아니면 그 외의 형상에 속한다고 생각하겠나?"

Οὐδαμῶς, ἔφη· ᾧ γὰρ δοξάζειν δυνάμεθα, οὐκ ἄλλο τι ἢ 

δόξα ἐστίν. 

그가 말했지. "결코 그 외의 형상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겠죠. 

왜냐하면 그로써 우리가 믿을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니라 믿음으로 있으니 말입니다."

Ἀλλὰ μὲν δὴ ὀλίγον γε πρότερον ὡμολόγεις μὴ τὸ αὐτὸ                            5

εἶναι ἐπιστήμην τε καὶ δόξαν. 

"허나 방금 전만 해도 자네는 인식과 믿음이 같은 것으로 

있지 않다는 데에 동의하였지."

Πῶς γὰρ ἄν, ἔφη, τό γε ἀναμάρτητον τῷ μὴ ἀναμαρτήτῳ 

ταὐτόν ποτέ τις νοῦν ἔχων τιθείη; 

그는 말했네. "그야 어찌 적어도 무오류인 것을 무오류적이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도대체 누군들 제정신으로 그리 

내세울 수 있겠습니까?"

Καλῶς, ἦν δ᾿ ἐγώ, καὶ δῆλον ὅτι ἕτερον ἐπιστήμης δόξα                  478a

ὁμολογεῖται ἡμῖν. 

내가 말했지. "훌륭하게 말해주었네. 믿음은 인식과 다른 

것이라고 우리에게 동의되었다는 점도 분명하고 말이지."

Ἕτερον. 

"다른 것이죠."

Ἐφ᾿ ἑτέρῳ ἄρα ἕτερόν τι δυναμένη ἑκατέρα αὐτῶν πέφυ-

κεν;                                                                                                            5

"그것들 양편 각각은 그럼 다른 것을 두고서 다른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타고 났지?"

Ἀνάγκη. 

"필연적으로요."

Ἐπιστήμη μέν γέ που ἐπὶ τῷ ὄντι, τὸ ὂν γνῶναι ὡς ἔχει; 

"아마 적어도 인식은 있는 것을 두고서, 있는 것이 어떤 

상태인지 알게끔 타고났지?"

Ναί. 

"네."

Δόξα δέ, φαμέν, δοξάζειν; 

"반면 믿음은, 우리가 주장하기로는, 믿도록 타고난 것이고?"

Ναί.                                                                                                            10

"네."

Ἦ ταὐτὸν ὅπερ ἐπιστήμη γιγνώσκει; καὶ ἔσται γνωστόν 

τε καὶ δοξαστὸν τὸ αὐτό; ἢ ἀδύνατον; 

"인식이 아는 바로 그것을 말인가? 그래서 같은 것이 알려질 

수 있으면서 믿어질 수 있는 것으로 있나? 혹은 그런 건 

불가능한 것인가?"

Ἀδύνατον, ἔφη, ἐκ τῶν ὡμολογημένων· εἴπερ ἐπ᾿ ἄλλῳ 

ἄλλη δύναμις πέφυκεν, δυνάμεις δὲ ἀμφότεραί ἐστον, δόξα τε               b

καὶ ἐπιστήμη, ἄλλη δὲ ἑκατέρα, ὥς φαμεν, ἐκ τούτων δὴ οὐκ 

ἐγχωρεῖ γνωστὸν καὶ δοξαστὸν ταὐτὸν εἶναι. 

그는 말했네. "동의된 것들로부터 불가능하죠. 만일 정말로 

서로 다른 것을 두고 서로 다른 능력이 타고났다면, 능력들은 

양편의 둘로, 믿음과 인식으로 있고, 양편 각각이 우리가 

주장하듯 서로 다른 능력으로 있으며, 그래서 이것들로부터 

알려질 수 있는 것과 믿어질 수 있는 것이 같은 것으로 있기란 

허용되지 않습니다."

Οὐκοῦν εἰ τὸ ὂν γνωστόν, ἄλλο τι ἂν δοξαστὸν ἢ τὸ ὂν εἴη; 

"그럼 만일 있는 것이 알려질 수 있는 것이라면, 믿어질 수 

있는 것은 있는 것 말고 그 외의 무언가로 있지 않겠나?"

Ἄλλο. 

"그 외의 것으로 있겠지요."

Ἆρ᾿ οὖν τὸ μὴ ὂν δοξάζει; ἢ ἀδύνατον καὶ δοξάσαι τό γε μὴ                     5

ὄν; ἐννόει δέ. οὐχ ὁ δοξάζων ἐπί τι φέρει τὴν δόξαν; ἢ οἷόν τε 

αὖ δοξάζειν μέν, δοξάζειν δὲ μηδέν; 

"그렇다면 혹시 믿음은 있지 않은 것을 믿는가? 혹은 적어도 

있지 않은 것이란 믿는 일조차 불가능한 것인가? 헌데 생각해 

보게. 믿는 자는 뭔가에 믿음을 가져다 두지 않는가? 혹은 

이제 믿기는 하는데, 아무것도 아닌 것을 믿을 수가 있는가?"

Ἀδύνατον. 

"불가능하지요."

Ἀλλ᾿ ἕν γέ τι δοξάζει ὁ δοξάζων; 

"그럼 믿는 자는 적어도 뭔가 한 개를 믿지?"

Ναί.                                                                                                           10

"네."

Ἀλλὰ μὴν μὴ ὄν γε οὐχ ἕν τι ἀλλὰ μηδὲν ὀρθότατ᾿ ἂν 

προσαγορεύοιτο;                                                                                     c

"어쨌든 어떤 하나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것을 있지 

않은 것이라 부를 때 가장 옳게 부르는 것이겠지?"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Μὴ ὄντι μὴν ἄγνοιαν ἐξ ἀνάγκης ἀπέδομεν, ὄντι δὲ γνῶσιν; 

"물론 있지 않은 것에는 필연적으로 우리가 무지를 할당하고, 

있는 것에는 앎을 할당하겠지?"

Ὀρθῶς, ἔφη. 

그가 말했네. "옳게 말이죠."

Οὐκ ἄρα ὂν οὐδὲ μὴ ὂν δοξάζει;                                                                5

"그럼 있는 것도 있지 않은 것도 믿지 못하지?"

Οὐ γάρ. 

"못 믿죠."

Οὔτε ἄρα ἄγνοια οὔτε γνῶσις δόξα ἂν εἴη; 

"그럼 믿음은 무지로도 앎으로도 있지 않겠지?"

Οὐκ ἔοικεν. 

"아닐 듯합니다."

Ἆρ᾿ οὖν ἐκτὸς τούτων ἐστίν, ὑπερβαίνουσα ἢ γνῶσιν 

σαφηνείᾳ ἢ ἄγνοιαν ἀσαφείᾳ;                                                                    10

"그렇다면 혹시 이것들 바깥에 있는가? 확실함에서 

앎을 넘어서거나 불확실함에서 무지를 넘어서서?"

Οὐδέτερα. 

"그 둘 어느 쪽도 아닙니다."

Ἀλλ᾿ ἆρα, ἦν δ᾿ ἐγώ, γνώσεως μέν σοι φαίνεται δόξα 

σκοτωδέστερον, ἀγνοίας δὲ φανότερον; 

나는 말했네. "그럼 혹시 자네에게 나타나 보이기로는 

믿음이 앎보다 더 어둡고, 무지보다는 더 밝은 것인가?"

Καὶ πολύ γε, ἔφη. 

그가 말했지. "물론입니다."

Ἐντὸς δ᾿ ἀμφοῖν κεῖται;                                                                           d

"헌데 양자 내부에 놓이는가?"

Ναί. 

"네."

Μεταξὺ ἄρα ἂν εἴη τούτοιν δόξα. 

"그래서 이 둘 사이에 믿음이 있을 걸세."

Κομιδῇ μὲν οὖν. 

"정확히 그렇습니다."

Οὐκοῦν ἔφαμεν ἐν τοῖς πρόσθεν, εἴ τι φανείη οἷον ἅμα ὄν τε                   5

καὶ μὴ ὄν, τὸ τοιοῦτον μεταξὺ κεῖσθαι τοῦ εἰλικρινῶς ὄντος 

τε καὶ τοῦ πάντως μὴ ὄντος, καὶ οὔτε ἐπιστήμην οὔτε ἄγνοιαν 

ἐπ᾿ αὐτῷ ἔσεσθαι, ἀλλὰ τὸ μεταξὺ αὖ φανὲν ἀγνοίας καὶ 

ἐπιστήμης; 

"그렇다면 우리는 앞선 논의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뭔가가 이를 테면 있는 것이면서도 있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난다면, 이러한 것이 순수하게 있는 것과 전적으로 있지 않은 

것 사이에 놓인다고, 그리고 그것을 두고는 인식도 무지도 있지 

않을 것이고, 이제 무지와 인식 사이의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있을 것이라고 말일세."

Ὀρθῶς.                                                                                                     10

"옳게 말한 것이고요."

Νῦν δέ γε πέφανται μεταξὺ τούτοιν ὃ δὴ καλοῦμεν δόξαν; 

"그런가 하면 지금은 이 둘 사이에 우리가 믿음이라 부르는 

것이 나타났지?"

Πέφανται. 

"그리 나타났지요."

Ἐκεῖνο δὴ λείποιτ᾿ ἂν ἡμῖν εὑρεῖν, ὡς ἔοικε, τὸ ἀμφοτέρων                    e

μετέχον, τοῦ εἶναί τε καὶ μὴ εἶναι, καὶ οὐδέτερον εἰλικρινὲς 

ὀρθῶς ἂν προσαγορευόμενον, ἵνα, ἐὰν φανῇ, δοξαστὸν αὐτὸ 

εἶναι ἐν δίκῃ προσαγορεύωμεν, τοῖς μὲν ἄκροις τὰ ἄκρα, τοῖς 

δὲ μεταξὺ τὰ μεταξὺ ἀποδιδόντες. ἢ οὐχ οὕτως;                                      5

"그래서, 그럴 듯하기로는, 양자에, 있다는 것과 있지 않다는 

것에 참여하는 저것이 우리가 찾아낼 것으로 남아있을 걸세. 

그리고 둘 중 어느 쪽도 순수한 것이라고 불려서는 옳게 

불리지 못할 것을 말이지. 만일 그것이 드러난다면, 그것을 

믿어질 수 있는 것으로 있다고 정당하게 우리가 부를 수

있도록, 극단의 것들에는 극단의 것들을, 중간의 것들에는

중간의 것들을 할당하면서 말일세. 그렇지 않은가?"

Οὕτω. 

"그렇죠."

Τούτων δὴ ὑποκειμένων λεγέτω μοι, φήσω, καὶ ἀποκρι-

νέσθω ὁ χρηστὸς ὃς αὐτὸ μὲν καλὸν καὶ ἰδέαν τινὰ αὐτοῦ               479a

κάλλους μηδεμίαν ἡγεῖται ἀεὶ κατὰ ταὐτὰ ὡσαύτως ἔχουσαν, 

πολλὰ δὲ τὰ καλὰ νομίζει, ἐκεῖνος ὁ φιλοθεάμων καὶ οὐδαμῇ 

ἀνεχόμενος ἄν τις ἓν τὸ καλὸν φῇ εἶναι καὶ δίκαιον καὶ τἆλλα 

οὕτω.                                                                                                        5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전제될 때, 내가 주장할 바, 아름다운 것 

자체는 그리고 아름다운 것 자체의 어떤 형상은 항상 같은 

것들에 따라 마찬가지 상태로 있는 것으로서 어느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 반면, 여러 아름다운 것들은 생각하는 순진한 

자로 하여금 논하도록 그리고 답하도록 명하세. 구경하기를 

사랑하는 자이자 누군가 아름다운 것도 정의로운 것도 여타의 

것들도 그렇게 하나로 있다고 주장한다면 어떤 식으로도 

받아들이지 않는 저 자에게 말이지.

           "Τούτων γὰρ δή, ὦ ἄριστε, φήσομεν, τῶν πολλῶν                        5

καλῶν μῶν τι ἔστιν ὃ οὐκ αἰσχρὸν φανήσεται; καὶ τῶν 

δικαίων, ὃ οὐκ ἄδικον; καὶ τῶν ὁσίων, ὃ οὐκ ἀνόσιον;" 

우리는 주장할 걸세. '그럼, 훌륭하신 분, 그 많은 아름다운 

것들 중 추한 것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 뭐라도 있는가? 

정의로운 것들 중에서도, 부정의한 것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 있고? 경건한 것들 중에서도, 불경한 것으로 나타나지 

않을 게 있는가?'"

Οὔκ, ἀλλ᾿ ἀνάγκη, ἔφη, καὶ καλά πως αὐτὰ καὶ αἰσχρὰ 

φανῆναι, καὶ ὅσα ἄλλα ἐρωτᾷς.                                                               b

그는 말했지. "있지 않고, 오히려 같은 것들이 어떤

식으론가 아름다운 것들로도 추한 것들로도 나타나는 게 

필연적이며, 당신께서 질문하시는 여타의 것들도

그렇습니다."

Τί δὲ τὰ πολλὰ διπλάσια; ἧττόν τι ἡμίσεα ἢ διπλάσια 

φαίνεται; 

"그런데 많은 두 배인 것들은 어떤가? 두 배인 것들이기 

보다는 절반인 것들로는 조금이라도 덜 나타나는가?"

Οὐδέν. 

"전혀 그렇지 않지요."

Καὶ μεγάλα δὴ καὶ σμικρὰ καὶ κοῦφα καὶ βαρέα μή τι                                 5

μᾶλλον ἃ ἂν φήσωμεν, ταῦτα προσρηθήσεται ἢ τἀναντία; 

"더 나아가 큰 것들과 작은 것들도 가벼운 것들과 무거운 

것들도 우리가 주장할 것들, 이것들이 그 반대의 것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호명되지는 않을 테지?"

Οὔκ, ἀλλ᾿ ἀεί, ἔφη, ἕκαστον ἀμφοτέρων ἕξεται. 

그는 말했네. "더 호명되는 일은 없이, 항상 각각이 양편 

모두에 개입하겠지요."

Πότερον οὖν ἔστι μᾶλλον ἢ οὐκ ἔστιν ἕκαστον τῶν πολλῶν 

τοῦτο ὃ ἄν τις φῇ αὐτὸ εἶναι; 

"그렇다면 그 많은 것들의 각각은 누군가가 바로 그것으로 

있다고 말할 그러한 것으로 있지 않기 보다 오히려 더

그것으로 있는가?"

Τοῖς ἐν ταῖς ἑστιάσεσιν, ἔφη, ἐπαμφοτερίζουσιν ἔοικεν, καὶ                      10

τῷ τῶν παίδων αἰνίγματι τῷ περὶ τοῦ εὐνούχου, τῆς βολῆς                    c

πέρι τῆς νυκτερίδος, ᾧ καὶ ἐφ᾿ οὗ αὐτὸν αὐτὴν αἰνίττονται 

βαλεῖν· 

그가 말했네. "술자리에서 중의적으로 떠드는 자들과 

비슷하고, 또 거세된 자(남자 아닌 자)에 관한 아이들의

수수께끼와도 비슷하네요. 박쥐(새 아닌 새)에 대한 투척과

관련해서, 그가 무엇으로 무엇 위의 그 박쥐를 던져 맞췄는지

하는 수수께끼 말이죠.

            καὶ γὰρ ταῦτα ἐπαμφοτερίζειν, καὶ οὔτ᾿ εἶναι οὔτε μὴ 

εἶναι οὐδὲν αὐτῶν δυνατὸν παγίως νοῆσαι, οὔτε ἀμφότερα 

οὔτε οὐδέτερον.                                                                                         5

이것들도 중의적으로 떠드는 것이니까요. 그것들 중 아무것도 

있다고도 있지 않다고도 확고하게 사유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양자 모두라고도 둘 중 어느 쪽도 아니라고도 

그리 할 수 없으니까요."

Ἔχεις οὖν αὐτοῖς, ἦν δ᾿ ἐγώ, ὅτι χρήσῃ, ἢ ὅποι θήσεις 

καλλίω θέσιν τῆς μεταξὺ οὐσίας τε καὶ τοῦ μὴ εἶναι; 

나는 말했네. "그러면 그것들에 써먹을 무엇이든, 혹은 세워줄 

어떤 곳이든, 있음과 있지 않다는 것 중간의 위치 보다 더

훌륭한 위치를 갖고 있는가? 

                                                                                  οὔτε γάρ 

που σκοτωδέστερα μὴ ὄντος πρὸς τὸ μᾶλλον μὴ εἶναι 

φανήσεται, οὔτε φανότερα ὄντος πρὸς τὸ μᾶλλον εἶναι. 

왜냐하면 아마 있지 않은 것보다도 오히려 더 있지 않다는 

쪽으로 더욱 어두운 것으로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고, 있는 

것보다 오히려 더 있다는 쪽으로 더 밝은 것으로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니 말일세."

Ἀληθέστατα, ἔφη.                                                                                     d

"무척이나 참된 말씀이십니다."

Ηὑρήκαμεν ἄρα, ὡς ἔοικεν, ὅτι τὰ τῶν πολλῶν πολλὰ 

νόμιμα καλοῦ τε πέρι καὶ τῶν ἄλλων μεταξύ που κυλινδεῖται 

τοῦ τε μὴ ὄντος καὶ τοῦ ὄντος εἰλικρινῶς. 

"그래서, 그럴 듯해 보이기로는, 우리가 많은 사람들의 숱한

관습적 용법들이 아름다운 것에 관련하여서도 그 외의 것들에

관련하여서도 있지 않은 것과 순수하게 있는 것 사이 

어딘가에서 굴러다닌다는 점을 알아낸 것 같군."

Ηὑρήκαμεν.                                                                                                5

"우리가 찾아냈네요."

Προωμολογήσαμεν δέ γε, εἴ τι τοιοῦτον φανείη, δοξαστὸν 

αὐτὸ ἀλλ᾿ οὐ γνωστὸν δεῖν λέγεσθαι, τῇ μεταξὺ δυνάμει τὸ 

μεταξὺ πλανητὸν ἁλισκόμενον. 

"그런가 하면 우리는 만일 이런 어떤 것이 나타난다면, 그것이 

믿어질 수는 있지만 알려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논해져야 

한다는 데에도 추가로 동의하였지. 중간적 능력에 의해 중간을 

방황하는 것이 붙잡혔다고 말일세."

Ὡμολογήκαμεν. 

"동의했죠."

Τοὺς ἄρα πολλὰ καλὰ θεωμένους, αὐτὸ δὲ τὸ καλὸν μὴ                           10

ὁρῶντας μηδ᾿ ἄλλῳ ἐπ᾿ αὐτὸ ἄγοντι δυναμένους ἕπεσθαι, καὶ               e

πολλὰ δίκαια, αὐτὸ δὲ τὸ δίκαιον μή, καὶ πάντα οὕτω, 

δοξάζειν φήσομεν ἅπαντα, γιγνώσκειν δὲ ὧν δοξάζουσιν 

οὐδέν. 

"그래서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관조하는 자들은, 아름다운 것 

자체를 바라보지도 못하고 그것을 향해 이끌어주는 여타의 

사람에게 따라갈 능력도 없는 자들은, 또한 여러 정의로운 

것들의 경우에도, 정의로운 것 그 자체는 바라보지 못하는, 

그리고 모든 것들을 두고서도 그런 식인 자들은, 그 모든 것들 

전부를 믿기는 하지만, 그들이 믿는 것들 중 아무것도 알지는 

못한다고 우리는 주장할 걸세."

Ἀνάγκη, ἔφη.                                                                                              5

그가 말했네. "필연이지요."

Τί δὲ αὖ τοὺς αὐτὰ ἕκαστα θεωμένους καὶ ἀεὶ κατὰ ταὐτὰ 

ὡσαύτως ὄντα; ἆρ᾿ οὐ γιγνώσκειν ἀλλ᾿ οὐ δοξάζειν; 

"그런데 이번엔 또 각각의 것들 자체를 관조하며 항상 

같은 것들에 따라 마찬가지로 있는 것들을 관조하는 

자들의 경우에는 어떤가? 혹시 알지만 믿지는 않는다고 

우리가 주장하겠나?"

Ἀνάγκη καὶ ταῦτα. 

"이런 일들도 필연이네요."

Οὐκοῦν καὶ ἀσπάζεσθαί τε καὶ φιλεῖν τούτους μὲν ταῦτα 

φήσομεν ἐφ᾿ οἷς γνῶσίς ἐστιν, ἐκείνους δὲ ἐφ᾿ οἷς δόξα;                 480a

"그렇다면 이들은 그것들을 두고 앎이 있는 그런 것들을 

환대하고 사랑한다고도, 반면 저들은 그것들을 두고 믿음이 

있는 것들을 그리한다고 주장하지 않겠나?

                                                                                         ἢ οὐ          480a

μνημονεύομεν ὅτι φωνάς τε καὶ χρόας καλὰς καὶ τὰ τοιαῦτ᾿ 

ἔφαμεν τούτους φιλεῖν τε καὶ θεᾶσθαι, αὐτὸ δὲ τὸ καλὸν οὐδ᾿ 

ἀνέχεσθαι ὥς τι ὄν; 

혹은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건가? 아름다운 소리와 색채

그리고 이런 종류의 것들을 이들이 사랑하고 또 구경한다고, 

그러나 아름다운 것 그 자체는 무엇으론가 있는 것이라 

받아들이지조차 않는다고 우리가 주장했던 것을 말일세."

Μεμνήμεθα.                                                                                               5

"우리는 기억하지요."

Μὴ οὖν τι πλημμελήσομεν φιλοδόξους καλοῦντες αὐτοὺς 

μᾶλλον ἢ φιλοσόφους; καὶ ἆρα ἡμῖν σφόδρα χαλεπανοῦσιν ἂν 

οὕτω λέγωμεν; 

"그렇다면 그들을 철학자들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믿음을 

사랑하는 자들이라 부름으로써 뭐라도 엇나가지는 않겠지? 

그래서 혹시 우리가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지독히도 화를 내는가?

Οὔκ, ἄν γ᾿ ἐμοὶ πείθωνται, ἔφη· τῷ γὰρ ἀληθεῖ χαλεπαίνειν 

οὐ θέμις.                                                                                                   10

그는 말했네. "적어도 제게 설득된다면, 그렇지 않겠지요. 

참에 화를 내는 것은 적법한 일이 아니니까요."

Τοὺς αὐτὸ ἄρα ἕκαστον τὸ ὂν ἀσπαζομένους φιλοσόφους 

ἀλλ᾿ οὐ φιλοδόξους κλητέον; 

"그럼 각각의 있는 것 자체를 환대하는 자들은 믿음을

사랑하는 자들이 아니라 철학자라 불러야만 하는가?"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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