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행 중: 플라톤 『티마이오스』 강독.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윤독.

              안티폰 연설 윤독

              플라톤 『파르메니데스』 강독.

 

   예정: 엘레아의 제논 단편 세미나 준비(초벌 번역). 

           플라톤 『메논』 강독.

 

2. 미수료 3학점 수강: II부분 이론1 현대 프랑스철학 or 니체.

   학점교류 수강: 엘레아의 제논 단편 세미나.

   청강: 프레게 참/거짓 세미나 or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자기애 개념 세미나

 

3. 논자시 제2외국어 독일어, 자체논자시(어느 분야?), 논문 투고.

 

구조를 갖지 않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인식대상과 인식능력이 『테아이테토스』의 문제이고

구조를 갖지 않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형상이 복잡하고 간접적인 존재와 인식에 매개될 수 없다는 게 『파르메니데스』의 문제이며

대상과 인식 그리고 이 둘을 매개하는 언어 모두에 중심과 끝들 그리고 부분과 전체라는 구조를 부여하고 간접적인 중간 단계를 제공하는 것이 『소피스트』가 위 두 문제를 진단하여 제안하는 해결책이고

단순하고 직접적인 형상이 변화생멸하는 시공간적 영역에서 여전히 질서와 체계를 갖춘 채 인식의 가능성을 보장해주는 원리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티마이오스』에서 제시되며

"있는 것은 있지 않다"와 "테아이테토스는 날고 있다"가 구조를 공유하되 양상에서 구분되는 일이 이상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설명된다는 것을,

 

박사논문 주제로 삼아서 쓰겠다고 하면 나는 또 얼마나 욕을 바가지로 먹을까? 심지어 저 '구조'를 형상의 자기술어화와 본질과 정의라는 어마무시한 개념들을 통해서 설명해야 한다고 고집을 피운다면, 내가 졸업을 할 수나 있을까? 뭐 일단 그냥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고, 꼭 이게 아니래도 결국 저 넷, 적어도 앞의 세 대화편 안에서 싸우게 될 거고 그보다 좁힐 수 있다면 뭐 좁힐 수도 있겠고, 그야말로 두려움도 희망도 없이 가는 데까지 가 볼 수밖에.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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