ΞΕ. Φέρε δή, τίνα ἀρχήν τις ἂν ἄρξαιτο παρακινδυ-

νευτικοῦ λόγου; δοκῶ μὲν γὰρ τήνδ᾿, ὦ παῖ, τὴν ὁδὸν

ἀναγκαιοτάτην ἡμῖν εἶναι τρέπεσθαι.

그럼 가 보세, 누가 어떤 것으로 그 위험천만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까? 그야 내 보기엔, 이보게, 이런 길을

향해 돌아서는 게 우리에겐 가장 필연적이라고 여겨져서 

하는 말일세.

ΘΕΑΙ. Ποίαν δή;

그래서 어떤 길입니까?

ΞΕ. Τὰ δοκοῦντα νῦν ἐναργῶς ἔχειν ἐπισκέψασθαι                                    10

πρῶτον, μή πῃ τεταραγμένοι μὲν ὦμεν περὶ ταῦτα, ῥᾳδίως                       c

δ᾿ ἀλλήλοις ὁμολογῶμεν ὡς εὐκρινῶς ἔχοντες.

지금 명약관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우선 고찰하는 것으로, 

한편으로는 어떤 식으로 이것들에 관련하여 곤란해 하면서, 

반면에 우리가 제대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처럼 쉽사리 

서로에게 동의하지 않도록 해주는 길이라네.

ΘΕΑΙ. Λέγε σαφέστερον ὃ λέγεις.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바를 더 확실하게 말씀해 주시지요.

ΞΕ. Εὐκόλως μοι δοκεῖ Παρμενίδης ἡμῖν διειλέχθαι

καὶ πᾶς ὅστις πώποτε ἐπὶ κρίσιν ὥρμησε τοῦ τὰ ὄντα                                5

διορίσασθαι πόσα τε καὶ ποῖά ἐστιν.

내게는 파르메니데스께서 그리고 그 누구든지 간에 있는 

것들이 얼만큼이자 어떠한 것들로 있다고 정의되는지의 

판단에 뛰어들었던 모든 이가 우리와 쉽게 만족하는 식으로

대화했던 것이라 여겨진다네.

ΘΕΑΙ. Πῇ;

어떤 점에서요?

ΞΕ. Μῦθόν τινα ἕκαστος φαίνεταί μοι διηγεῖσθαι

παισὶν ὡς οὖσιν ἡμῖν, ὁ μὲν ὡς τρία τὰ ὄντα, πολεμεῖ δὲ

ἀλλήλοις ἐνίοτε αὐτῶν ἄττα πῃ, τοτὲ δὲ καὶ φίλα γιγνό-                           d

μενα γάμους τε καὶ τόκους καὶ τροφὰς τῶν ἐκγόνων

παρέχεται· δύο δὲ ἕτερος εἰπών, ὑγρὸν καὶ ξηρὸν ἢ θερμὸν

καὶ ψυχρόν, συνοικίζει τε αὐτὰ καὶ ἐκδίδωσι· τὸ δὲ παρ᾿

ἡμῖν Ἐλεατικὸν ἔθνος, ἀπὸ Ξενοφάνους τε καὶ ἔτι πρόσθεν                         5

ἀρξάμενον, ὡς ἑνὸς ὄντος τῶν πάντων καλουμένων οὕτω

διεξέρχεται τοῖς μύθοις. Ἰάδες δὲ καὶ Σικελαί τινες                                          //200121

ὕστερον Μοῦσαι συνενόησαν ὅτι συμπλέκειν ἀσφαλέ-

στατον ἀμφότερα καὶ λέγειν ὡς τὸ ὂν πολλά τε καὶ ἕν ἐστιν,                     e

ἔχθρᾳ δὲ καὶ φιλίᾳ συνέχεται. "διαφερόμενον γὰρ ἀεὶ συμ-

φέρεται," φασὶν αἱ συντονώτεραι τῶν Μουσῶν· αἱ δὲ

μαλακώτεραι τὸ μὲν ἀεὶ ταῦτα οὕτως ἔχειν ἐχάλασαν, ἐν

μέρει δὲ τοτὲ μὲν ἕν εἶναι φασι τὸ πᾶν καὶ φίλον ὑπ᾿ Ἀφρο-                      5

δίτης, τοτὲ δὲ πολλὰ καὶ πολέμιον αὐτὸ αὑτῷ διὰ νεῖκός τι.                  243a

ταῦτα δὲ πάντα εἰ μὲν ἀληθῶς τις ἢ μὴ τούτων εἴρηκε,

χαλεπὸν καὶ πλημμελὲς οὕτω μεγάλα κλεινοῖς καὶ

παλαιοῖς ἀνδράσιν ἐπιτιμᾶν· ἐκεῖνο δὲ ἀνεπίφθονον

ἀποφήνασθαι―                                                                                 5

내게는 그 각자가 우리를 어린 아이로 있는 자들이라 여기며

어떤 이야기를 상술해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는 있는 것들을

셋이라고, 그런데 때로는 그것들 중 일부가 어떤 식으로 서로

투쟁하며, 또 다른 때엔 사랑이 생겨나 결혼과 출산과 후손들의

양육을 제공한다고 상술해준 것 같네. 또 다른 이는 둘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습과 건 혹은 온과 냉이라 하며, 그것들을 함께

살도록 하여 내놓는다네. 반면 우리네 엘레아 출신은,

크세노파네스로부터 또 그보다 훨씬 더 앞서 시작된 바,

모든 것들로 불리는 것들이 하나로 있다고 여기기에 그렇게

이야기들로 상술한다네. 또 이오니아와 시칠리아의 어떤 이후의

무사이들은 양자 모두를 함께 엮어 있는 것이 여럿들로도 

하나로도 있다고, 그런데 증오와 사랑으로 함께 붙들려 있다고

말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라는 점을 이해했다네. "왜냐하면 언제나

차이를 낳으면서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무사이들 중 더

강경한 자들은 그리 주장한다네. 그런데 한결 온화한 자들은

한편으로는 그것들이 언제나 그런 상태이도록 허용해주고서, 

번갈아 한 때는 모든 것이 하나로 있으며 아프로디테에 의해 

사랑으로 있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때에는 그 모든 것이 

모종의 투쟁으로 인해 여럿들이자 자신과 적대적인 것으로 

있다고 주장한다네. 이 모든 것들을 그들 중 누군가는 제대로

이야기한 것인지 혹은 그렇지 못한지 여부는, 그렇게나 대단한

명성을 지닌 유서깊은 분들께 책임을 묻기가 어렵기도 하고

엇나간 일이기도 하지. 그러나 저것을 드러내는 일은 힐난받지

않을 만하니―

ΘΕΑΙ. Τὸ ποῖον;

어떤 것 말씀이십니까?

ΞΕ. Ὅτι λίαν τῶν πολλῶν ἡμῶν ὑπεριδόντες

ὠλιγώρησαν· οὐδὲν γὰρ φροντίσαντες εἴτ᾿ ἐπακολουθου-

μεν αὐτοῖς λέγουσιν εἴτε ἀπολειπόμεθα, περαίνουσι τὸ

σφέτερον αὐτῶν ἕκαστοι.                                                                   b

우리 대중들을 지나치게 무시하시면서 쉽게 보셨다는 

점이라네. 왜냐하면 우리가 그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가고 있든 뒤쳐져 남든 전혀 개의치 않으시면서, 

각각의 분들께서 자신들의 일을 마치시기 때문이지.

- 이 발언이 "책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다" 선언의 또 다른 전거일 수도?

  일방적인 교설의 무력함?


ΘΕΑΙ. Πῶς λέγεις;

어찌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ΞΕ. Ὅταν τις αὐτῶν φθέγξηται λέγων ὡς ἔστιν ἢ

γέγονεν ἢ γίγνεται πολλὰ ἢ ἓν ἢ δύο, καὶ θερμὸν αὖ ψυχρῷ

συγκεραννύμενον, ἄλλοθί πῃ διακρίσεις καὶ συγκρίσεις                                5

ὑποτιθείς, τούτων, ὦ Θεαίτητε, ἑκάστοτε σύ τι πρὸς θεῶν

συνίης ὅτι λέγουσιν; ἐγὼ μὲν γὰρ ὅτε μὲν ἦν νεώτερος,

τοῦτό τε τὸ νῦν ἀπορούμενον ὁπότε τις εἴποι, τὸ μὴ ὄν,

ἀκριβῶς ᾤμην συνιέναι. νῦν δὲ ὁρᾷς ἵν᾿ ἐσμὲν αὐτοῦ πέρι

τῆς ἀπορίας.                                                                                        10

그 분들 중 어느 분께서 여럿들이나 하나나 혹은 둘이

있다거나 생겼다거나 생기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발화하실

때면, 또 이번엔 온이 냉과 혼합된다고, 다른 어떤 점에서는

분열들과 결합들을 가정하시면서 말씀하실 때면, 테아이테토스,

그것들 중에서 그 때마다 자네가 뭐라도 신들께 맹세컨데

그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바를 이해하는가? 왜냐하면 나로서는

더 어렸을 적에는, 지금도 누구든 이야기할 때면 언제든 당혹스러운

바로 그것, 있지 않은 것도,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그것에 관련하여 길 없는 곳에 있다는 걸

목도하고 있지.

 - 여기서 젊은 시절의 치기와 노년의 회의적 반성은 다시

   『파이돈』을 연상시킨다. 『파이돈』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디딤돌이나 지푸라기(?)로 아무튼 뭔가 가정해 놓고 가 보는 것이

   전면적인 회의 속에서 진전을 도모하는 방식. 여기에서도?

   『파이돈』에서 가설의 방법이 다루어지는 방식으로 『소피스트』에서

   변증술이 다루어지고 있다면, 전자는 초중기 변증술, 후자는 후기 변증술?


ΘΕΑΙ. Ὁρῶ.                                                                                         c    //200128

보고 있지요.

ΞΕ. Τάχα τοίνυν ἴσως οὐχ ἧττον κατὰ τὸ ὂν ταὐτὸν

τοῦτο πάθος εἰληφότες ἐν τῇ ψυχῇ περὶ μὲν τοῦτο εὐπορεῖν

φαμεν καὶ μανθάνειν ὁπόταν τις αὐτὸ φθέγξηται, περὶ δὲ

θάτερον οὔ, πρὸς ἀμφότερα ὁμοίως ἔχοντες.                                                5

그러니까 어쩌면 있는 것에 따라서도 못지 않게 똑같이 그러한

상태를 영혼 안에서 유지한 채로 누가 그것을 발화할 때면 나아갈

길도 있고 알기도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것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 같네, 양쪽 모두에 대해 마찬가지

처지에 있으면서 말이지.

ΘΕΑΙ. Ἴσως.

그런 것 같습니다.

ΞΕ. Καὶ περὶ τῶν ἄλλων δὴ τῶν προειρημένων ἡμῖν

ταὐτὸν τοῦτο εἰρήσθω.

그럼 앞서 이야기된 여타의 것들에 관련하여서도 우리가

똑같이 그런 점이 이야기되도록 하세.

ΘΕΑΙ.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ΞΕ. Τῶν μὲν τοίνυν πολλῶν πέρι καὶ μετὰ τοῦτο                                          10

σκεψόμεθ᾿, ἂν δόξῃ, περὶ δὲ τοῦ μεγίστου τε καὶ ἀρχηγοῦ                           d

πρώτου νῦν σκεπτέον.

그러면 그 여러 가지 것들에 관해서는 이 다음에 또

살펴보기로 하고, 괜찮다면, 가장 거대하고도 기원이 되는

첫 번째 것에 관련해서는 지금 고찰해야만 하네.

ΘΕΑΙ. Τίνος δὴ λέγεις; ἢ δῆλον ὅτι τὸ ὂν φῂς πρῶτον

δεῖν διερευνήσασθαι τί ποθ᾿ οἱ λέγοντες αὐτὸ δηλοῦν

ἡγοῦνται;                                                                                             5

그래서 무엇에 대해서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 우선은

있는 것을 말하는 자들이 그것으로 도대체 무엇을 뜻한다고

생각했는지 추적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시는 게

분명한가요?

ΞΕ. Κατὰ πόδα γε, ὦ Θεαίτητε, ὑπέλαβες. λέγω γὰρ

δὴ ταύτῃ δεῖν ποιεῖσθαι τὴν μέθοδον ἡμᾶς, οἷον αὐτῶν

παρόντων ἀναπυνθανομένους ὧδε· "Φέρε, ὁπόσοι θερμὸν

καὶ ψυχρὸν ἢ τινε δύο τοιούτω τὰ πάντ᾿ εἶναί φατε, τί ποτε

ἄρα τοῦτ᾿ ἐπ᾿ ἀμφοῖν φθέγγεσθε, λέγοντες ἄμφω καὶ                                  e

ἑκάτερον εἶναι; τί τὸ 'εἶναι' τοῦτο ὑπολάβωμεν ὑμῶν;

πότερον τρίτον παρὰ τὰ δύο ἐκεῖνα, καὶ τρία τὸ πᾶν ἀλλὰ

μὴ δύο ἔτι καθ᾿ ὑμᾶς τιθῶμεν; οὐ γάρ που τοῖν γε δυοῖν

καλοῦντες θάτερον ὂν ἀμφότερα ὁμοίως εἶναι λέγετε·                                    5

σχεδὸν γὰρ ἂν ἀμφοτέρως ἓν, ἀλλ᾿ οὐ δύο εἴτην."

따라오고는 있군, 테아이테토스. 그래서 나는 이런 식으로

우리가 그 방법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이를 테면

그들이 곁에 있어서 우리가 이런 식으로 따져 듣는다는

듯이 말이지. "자, 모든 것들이 온과 냉 또는 이런 어떤 둘로

있다고 주장하는 당신들 모두는, 혹시 양자 모두에 걸쳐 

그것을 도대체 무엇으로 발화하십니까? 양자 모두 그리고 그

둘 각각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요. 당신들에게서 이러한 

'있다'라는 것을 우리가 무어라 간주할까요? 아니면 저 두 가지 

것들 외에 세 번째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것이 셋이며

더 이상 둘이 아니라고 우리 나름대로 상정할까요? 왜냐하면

아마도 적어도 그 둘 중 다른 한 쪽을(그 둘과는 다른 것을) 

있는 것이라 부르면서 마찬가지로 있다고 말씀하고 계시진 

않겠으니 말이죠. 그야 거의 양쪽 모두의 방식으로 하나로 

있을 테고, 둘로 있지는 않을 테니까요."

ΘΕΑΙ. Ἀληθῆ λέγεις.

참된 말씀이십니다.

ΞΕ. "Ἀλλ᾿ ἆρά γε τὰ ἄμφω βούλεσθε καλεῖν ὄν;"

"하지만 당신들께서는 양쪽 다 있는 것이라 부르고 

싶어 하시죠?"

ΘΕΑΙ. Ἴσως.

그럴 것 같습니다.

ΞΕ. "Ἀλλ᾿, ὦ φίλοι," φήσομεν, "κἂν οὕτω τὰ δύο                                     244a

λέγοιτ᾿ ἂν σαφέστατα ἕν."

우리는 주장할 걸세, "허나, 친애하는 분들이여, 그런

식이라면 여러분들께서는 그 둘을 가장 확실하게 

하나로 말씀하실 것입니다."

ΘΕΑΙ. Ὀρθότατα εἴρηκας.

당신께서는 매우 바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ΞΕ. "Ἐπειδὴ τοίνυν ἡμεῖς ἠπορήκαμεν, ὑμεῖς αὐτὰ

ἡμῖν ἐμφανίζετε ἱκανῶς, τί ποτε βούλεσθε σημαίνειν                                      5

ὁπόταν "ὄν" φθέγγησθε. δῆλον γὰρ ὡς ὑμεῖς μὲν ταῦτα

πάλαι γιγνώσκετε, ἡμεῖς δὲ πρὸ τοῦ μὲν ᾠόμεθα, νῦν δ᾿

ἠπορήκαμεν. διδάσκετε οὖν πρῶτον τοῦτ᾿ αὐτὸ ἡμᾶς, ἵνα

μὴ δοξάζωμεν μανθάνειν μὲν τὰ λεγόμενα παρ᾿ ὑμῶν, τὸ

δὲ τούτου γίγνηται πᾶν τοὐναντίον." ταῦτα δὴ λέγοντές τε                           b

καὶ ἀξιοῦντες παρά τε τούτων καὶ παρὰ τῶν ἄλλων ὅσοι

πλεῖον ἑνὸς λέγουσι τὸ πᾶν εἶναι, μῶν, ὦ παῖ, τὶ

πλημμελήσομεν;

"그러니까 저희 자신이 당혹한 지경에 처했기에, 여러분들께서

저희에게 충분히 분명하게 밝혀주십시오, 여러분들께서 "있는

것"이라 발화하실 그 어느 때에든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시길

바라시는지 말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일들을

예전부터 알고 계셨던 반면, 저희는 그 전까지는 그리 생각했었으나,

이제는 당혹스런 처지에 놓였다는 게 분명하니까요. 그러니 우선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지요, 저희가 여러분들에 의해

말해진 것들을 배웠노라고 믿지만, 반면에 이와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말씀드리면서

또한 그분들께, 또 모든 것이 하나보다 더 많은 것으로 있다고

말씀하시는 여타 분들께도 기대함으로써, 이보게, 물론 우리가

뭐라도 엇나간 소리를 하게 되지는 않겠지?

ΘΕΑΙ. Ἥκιστά γε.                                                                                    5

적어도 그럴 리는 없겠지요.

ΞΕ. Τί δέ; παρὰ τῶν ἓν τὸ πᾶν λεγόντων ἆρ᾿ οὐ

πευστέον εἰς δύναμιν τί ποτε λέγουσι τὸ ὄν;

그런데 어떤가? 모든 것을 하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게서 그 분들께서 있는 것을 도대체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능력이 닿는 한 들어 배워야만 하지

않겠나?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ὔ;

그야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Τόδε τοίνυν ἀποκρινέσθων. "Ἕν πού φατε μόνον

εἶναι;"―"Φαμὲν γάρ," φήσουσιν. ἦ γάρ;                                                        10

그러니 이러한 것이 대답되도록 하세. "여러분들께서는

분명 오직 하나만이 있다고 주장하시죠?"―그분들께서는

주장하실 걸세. "우리는 그리 주장하니까요." 아니 그런가?

ΘΕΑΙ. Ναί.

네.

ΞΕ. "Τί δέ; ὂν καλεῖτέ τι;"

"그런데 어떻습니까?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것을 있는 것이라

부르시죠?"

ΘΕΑΙ. Ναί.

네.

ΞΕ. "Πότερον ὅπερ ἕν, ἐπὶ τῷ αὐτῷ προσχρώμενοι                                        c

δυοῖν ὀνόμασιν, ἢ πῶς;"

"하나인 바로 그것, 그 같은 것에 두 이름들을 적용하시면서요,

아니면 어떤 식으로요?"

ΘΕΑΙ. Τίς οὖν αὐτοῖς ἡ μετὰ τοῦτ᾿, ὦ ξένε, ἀπόκρισις;

그렇다면 그 다음 그분들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손님?

ΞΕ. Δῆλον, ὦ Θεαίτητε, ὅτι τῷ ταύτην τὴν ὑπόθεσιν

ὑποθεμένῳ πρὸς τὸ νῦν ἐρωτηθὲν καὶ πρὸς ἄλλο δὲ ὁτιοῦν                               5

οὐ πάντων ῥᾷστον ἀποκρίνασθαι.

분명하다네, 테아이테토스, 이런 가정을 놓는 이에게는 

지금 질문된 것에 대해 그리고 무엇이 되었든 그 밖의

것에 대해 답을 한다는 게 무엇보다도 가장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이 말일세.

ΘΕΑΙ. Πῶς;

어째서요?

ΞΕ. Τό τε δύο ὀνόματα ὁμολογεῖν εἶναι μηδὲν θέμενον

πλὴν ἓν καταγέλαστόν που―

하나 외에 단 하나도 정해놓지 않으면서 두 이름들이 있다고

동의한다는 것도 아마 가장 우스꽝스러운 일―


- 대상과 이름을 뭉뚱그려 그것들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 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존재자, 대상의 영역이나 범주가 한정되지 않는 경우의 

  불가피한 역설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다른 한편, 대상에 대한 판단은 

  그것을 더 넓은 종류에 분류시켜 넣는 것이라고 해 보자.

  그렇다면 가장 단순하고 가장 넓은 대상은 어디에 어떻게 분류시켜 넣어야 하는가?

  범주의 설정 및 구분이 주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위 중기 플라톤 철학에서의 

  지적 직관 같은 것과의 차이도 보인다.

 

- 원본과 모상의 관계가 지시대상과 이름의 관계와 유사한지.

  이 경우 '거짓'과 관련하여서는 어떤가? 지향적 거짓과 수식적(?) 거짓의 구분.

  모상과 이름이 모두 지향적인가? 이 지향성을 기준으로 문제의 진단과 해결이 시도되고 있나?


ΘΕΑΙ. Πῶς δ᾿ οὔ;                                                                                        10

어찌 그렇지 않겠습니까?

ΞΕ. Καὶ τὸ παράπαν γε ἀποδέχεσθαί του λέγοντος ὡς

ἔστιν ὄνομά τι, λόγον οὐκ ἂν ἔχον.                                                              d

그리고 적어도 무슨 이름이랄 게 있다고 말하는 자를 

용인해 주는 것도 완전히 그렇기는(우습기는) 하지, 

말이 안 되는 일일 테니까.

ΘΕΑΙ. Πῇ;

어떤 점에서요?

ΞΕ. Τιθείς τε τοὔνομα τοῦ πράγματος ἕτερον δύο λέγει

πού τινε―

이름을 사태와 다른 것으로 정해놓으면서도 그는 아마도

어떤 두 가지 것들을 말하고―

ΘΕΑΙ. Ναί.                                                                                                 5

네.

ΞΕ. Καὶ μὴν ἄν ταὐτόν γε αὐτῷ τιθῇ τοὔνομα, ἢ μηδε-

νὸς ὄνομα ἀναγκασθήσεται λέγειν, εἰ δέ τινος αὐτὸ φήσει,

συμβήσεται τὸ ὄνομα ὀνόματος μόνον, ἄλλου δὲ

οὐδενὸς ὄν―

그런가 하면 이름을 그것과 동일한 것으로 정할 것이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의 이름을 말하도록 강제받을 것이거나,

만일 그것(이름)을 무언가의 것이라 주장하게 된다면,

그 이름이 오직 이름에 대한 것이기만 한 것으로 귀결될 걸세,

그 밖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해 있음으로써―

ΘΕΑΙ. Οὕτως.                                                                                             10

그렇게 됩니다.

ΞΕ. Καὶ τὸ ἕν γε ἑνὸς ἓν ὂν μόνον καὶ τοῦ ὀνόματος αὖ

τὸ ἓν ὄν.

또한 적어도 하나는 하나의 하나로만 있고 또 이번엔 그

이름에 대해서는 하나로 있는 것이 속하지.

- Καὶ τὸ ἕν γε ἑνὸς <ἓν> ὂν μόνον καὶ τοῦ[τοῦ/τοῦτο] ὀνόματος αὖ

τὸ ἓν ὄν.

- 구판: Καὶ τὸ ἕν γε, ἑνὸς ὄνομα ὂν καὶ τοῦ ὀνόματος αὖ

τὸ ἓν ὄν.


ΘΕΑΙ. Ἀνάγκη.

필연적입니다.

ΞΕ. Τί δέ; τὸ ὅλον ἕτερον τοῦ ὄντος ἑνὸς ἢ ταὐτὸν

φήσουσι τούτῳ;                                                                                          15

그런데 어떤가? 전체는 있는 하나와 다른 것이라 그들이

주장하겠나, 아니면 그것과 같은 것이라 주장하겠나?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ὐ φήσουσί τε καὶ φασίν;                                                       e

그야 어떻게 같다고 주장하지 않겠고 또 주장하지 않고

있겠습니까?

ΞΕ. Εἰ τοίνυν ὅλον ἐστίν, ὥσπερ καὶ Παρμενίδης λέγει,

그러니까 만일 그것이 전체로 있다면, 파르메니데스께서도

말씀하시듯, 

πάντοθεν/ εὐκύκ/λου σφαί/ρης ἐνα/λίγκιον/ ὄγκῳ,

μεσσόθεν/ ἰσοπαλ/ὲς πάντῃ·/ τὸ γὰρ οὔτε τι/ μεῖζον

οὔτε τι/ βαιότε/ρον πελέ/ναι χρεών/ ἐστι τῇ ἢ τῇ,                                              5

모든 방면으로부터 잘 둥글려진 구체의 덩어리와 유사한 것,

중심으로부터 전방위로 균등한 것이라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더 크지도 조금이라도 더 작지도 않은 것

여기에서든 저기에서든 그러한 것이 됨이 필연적이기

때문이지.

τοιοῦτόν γε ὂν τὸ ὂν μέσον τε καὶ ἔσχατα ἔχει, ταῦτα δὲ

ἔχον πᾶσα ἀνάγκη μέρη ἔχειν· ἢ πῶς;

있는 것은 적어도 이러한 것으로 있는 한 중심도 극단들도

지니는데, 이런 것들을 지니는 것이 부분들을 가진다는 건

전적으로 필연적인 일이라네. 아니면 어떻겠는가?

ΘΕΑΙ. Οὕτως.                                                                                                      //200204

그렇겠지요.

ΞΕ. Ἀλλὰ μὴν τό γε μεμερισμένον πάθος μὲν τοῦ ἑνὸς                                   245a

ἔχειν ἐπὶ τοῖς μέρεσι πᾶσιν οὐδὲν ἀποκωλύει, καὶ ταύτῃ δὴ

πᾶν τε ὂν καὶ ὅλον ἓν εἶναι.

그런가 하면 부분으로 나뉘어진 것이 하나의 상태를 그 모든

부분들에 걸쳐 지니는 일을 아무것도 막아서지 않고, 더 나아가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이 있는 것으로 또 전체가 하나로 있기를

막아서는 것도 없다네.


- 『에우튀프론』에서 경건과 신에게 사랑받음 사이의 구분 οὐσία/πάθος.

  『테아이테토스』에서 ποιότης.

  『파이돈』에서 "우리 안의 큼"

- pan te on kai holon hen: 모든 것으로도 또 전체로도 있는 것이

                                   or 모든 것으로 있으면서 또 전체가 하나로 있는 것도


ΘΕΑΙ. Τί δ᾿ οὔ;

왜 아니겠습니까?

ΞΕ. Τὸ δὲ πεπονθὸς ταῦτα ἆρ᾿ οὐκ ἀδύνατον αὐτό γε τὸ                                        5

ἓν αὐτὸ εἶναι;

그런데 이런 것들을 겪은 것이 적어도 그 자체로는 하나

그 자체로 있기가 불가능하지 않은가?

ΘΕΑΙ. Πῶς;

어째서요?

ΞΕ. Ἀμερὲς δήπου δεῖ παντελῶς τό γε ἀληθῶς ἓν κατὰ

τὸν ὀρθὸν λόγον εἰρῆσθαι.

적어도 제대로 된 말에 따라 참되게 하나인 것은 분명

완벽하게 부분으로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이야기되어야

하네.

ΘΕΑΙ. Δεῖ γὰρ οὖν.                                                                                          10

그야 그래야 하죠.

ΞΕ. Τὸ δέ γε τοιοῦτον ἐκ πολλῶν μερῶν ὂν οὐ                                                   b

συμφωνήσει τῷ λόγῳ.

그런가 하면 이런 것은 여러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기에 저 말에 부합하지 않을 걸세.

ΘΕΑΙ. Μανθάνω.

알겠습니다.

ΞΕ. Πότερον δὴ πάθος ἔχον τὸ ὂν τοῦ ἑνὸς οὕτως ἕν τε

ἔσται καὶ ὅλον, ἢ παντάπασι μὴ λέγωμεν ὅλον εἶναι τὸ ὄν;                                      5

그럼 있는 것이 하나의 상태를 지님으로써 그렇게 하나이자

또한 전체로도 있을까, 아니면 우리는 있는 것이 전혀 전체로 

있지 않다고 말해야 하겠나?

ΘΕΑΙ. Χαλεπὴν προβέβληκας αἵρεσιν.

곤란한 선택지를 내놓으셨습니다.

ΞΕ. Ἀληθέστατα μέντοι λέγεις. πεπονθός τε γὰρ τὸ ὂν

ἓν εἶναι πως οὐ ταὐτὸν ὂν τῷ ἑνὶ φανεῖται, καὶ πλέονα δὴ

τὰ πάντα ἑνὸς ἔσται.

자네 말이 무척이나 맞는 말이긴 하네. 있는 것이 하나로 있음을

겪어서 하나와 같은 것으로 있지 않다고 나타나고, 또 그래서 

모든 것들이 하나보다 더 많은 것들로 있게 되기도 할 테니까.

ΘΕΑΙ. Ναί.                                                                                                      10

네.

ΞΕ. Καὶ μὴν ἐάν γε τὸ ὂν ᾖ μὴ ὅλον διὰ τὸ πεπονθέναι                                          c

τὸ ὑπ᾿ ἐκείνου πάθος, ᾖ δὲ αὐτὸ τὸ ὅλον, ἐνδεὲς τὸ ὂν

ἑαυτοῦ συμβαίνει.

그런가 하면 만에 하나 있는 것이 저것(하나?)에 의한

겪음을 겪었다는 것으로 인해 전체로 있지 않을 것이라면,

그런데 전체 자체는 있을 것이라면, 있는 것은 제 자신을

결핍한 것으로 귀결된다네.

ΘΕΑΙ.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ΞΕ. Καὶ κατὰ τοῦτον δὴ τὸν λόγον ἑαυτοῦ στερόμενον                                             5

οὐκ ὂν ἔσται τὸ ὄν.

더욱이 같은 논리에 따라 있는 것은 제 자신이 결핍된

것이기에 있는 것으로 있지 않을 걸세.

ΘΕΑΙ. Οὕτως.

그렇습니다.

ΞΕ. Καὶ ἑνός γε αὖ πλείω τὰ πάντα γίγνεται, τοῦ τε

ὄντος καὶ τοῦ ὅλου χωρὶς ἰδίαν ἑκατέρου φύσιν εἰληφότος.

게다가 이번엔 모든 것들이 하나보다 더 많게 되지, 있는

것도 전체도 따로 그 둘 각각의 고유한 본성을 취해서 말일세.

ΘΕΑΙ. Ναί.                                                                                                       10

네.

ΞΕ. Μὴ ὄντος δέ γε τὸ παράπαν τοῦ ὅλου, ταὐτά τε

ταῦτα ὑπάρχει τῷ ὄντι, καὶ πρὸς τῷ μὴ εἶναι μηδ᾿ ἂν                                            d

γενέσθαι ποτὲ ὄν.

그런가 하면 완전히 전체가 있지 않을 때, 똑같은 이런

것들이 있는 것에게 해당하거니와, 또한 이런 것들이 

있지 않다는 데에 더하여 도대체 있는 것으로 생성되지도 

못할 걸세.

ΘΕΑΙ. Τί δή;

그래서 무엇이 문제입니까?

ΞΕ. Τὸ γενόμενον ἀεὶ γέγονεν ὅλον· ὥστε οὔτε οὐσίαν

οὔτε γένεσιν ὡς οὖσαν δεῖ προσαγορεύειν τὸ ὅλον ἐν τοῖς                                         5

οὖσι μὴ τιθέντα.

생겨나는 것은 언제나 전체로 생겨났다네. 그래서 존재도

생성도 있기 때문에 전체를 있는 것들 중에 세워놓지 않으면서

불러야 한다네.

ΘΕΑΙ. Παντάπασιν ἔοικε ταῦθ᾿ οὕτως ἔχειν.

전적으로 이런 것들이 그런 상태인 듯합니다.

ΞΕ. Καὶ μὴν οὐδ᾿ ὁποσονοῦν τι δεῖ τὸ μὴ ὅλον εἶναι·

ποσόν τι γὰρ ὄν, ὁπόσον ἂν ᾖ, τοσοῦτον ὅλον ἀναγκαῖον

αὐτὸ εἶναι.                                                                                                        10

그런가 하면 전체가 아닌 것은 얼만큼이든 바로 그 만큼의 

것으로도 있지 않아야 하지. 왜냐하면 뭐라도 얼만큼으로 

있는 것은, 얼만큼의 것이었든, 그것이 그 만큼의 전체로

있음이 필연적이니까.

ΘΕΑΙ. Κομιδῇ γε.

정확히 그렇습니다.


ΞΕ. Καὶ τοίνυν ἄλλα μυρία ἀπεράντους ἀπορίας

ἕκαστον εἰληφὸς φανεῖται τῷ τὸ ὂν εἴτε δύο τινὲ εἴτε ἓν                                          e

μόνον εἶναι λέγοντι.

그러니 각각이 한없는 난점들을 지니는 무수한 여타의 것들이 

있는 것이든 어떤 둘이든 혹은 오직 하나만이든 있다고 말하는 

자에게 나타난다네.

ΘΕΑΙ. Δηλοῖ σχεδὸν καὶ τὰ νῦν ὑποφαίνοντα· συν-

άπτεται γὰρ ἕτερον ἐξ ἄλλου, μείζω καὶ χαλεπωτέραν

φέρον περὶ τῶν ἔμπροσθεν ἀεὶ ῥηθέντων πλάνην.                                                      5

지금 나타나는 것들도 거의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여타의 것으로부터 또 다른 것이 결부되니까요, 매번 앞서

이야기된 것들에 관련하여 더 거대하고도 어려운 방황을

가져옴으로써 말이지요.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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