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einai 용법들의 체계에서 표현되는 바로서의 Being 개념과 데카르트 이래의 근대적 사유에서 현존 개념 사이의 대조를 통해 좀 더 가까이 가 보도록 하자. 그 체계에 대한 우리의 설명은 유형 6의 문장들에서("The gods are," "A centaur is not") 해당 동사의 사변적 용법에 아무런 특수한 역할도 할당하지 않았다. 더욱이, 그리스 철학자들에 의한 Being 논의에서 그런 문장들의 상대적으로 주변적 위치는 파르메니데스로부터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 존재론적 사변에서 현존 개념이 전혀 명백히 정의되지 않은 역할을 그저 그렇게 수행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현존에 대한 물음들은 내가 나 자신의 현존을 확신할 수 있는가,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든 확신할 수 있는가, 물질적 대상들은 현존하는가, 나는 나 이외의 정신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과거는 실제인가, 이런 주제들에 관심의 초점이 맞추어지는, 데카르트에 의해 착수된 전통에서 갖는 그런 핵심적 중요성을 그리스 형이상학에서 갖추지 못한다. 
  어떻게 그 두 가지 전통 사이의 이런 극단적 차이를 설명할 것인가? 그 설명의 일부는 틀림없이 회의주의에 의해 수행된 역할 안에 놓인다. [32쪽] 회의주의의 극단적 도전은 - 무엇이 되었든, 우리가 무엇을 확실성을 갖고 알 수 있는가? - 고대 철학에서 역사적으로 이차적인 것이다. 이러한 회의적 물음이 일찍이 크세노파네스에 의해 유발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원후 3세기 두 번째 아카데미의 발흥 전까지, 고전적 사유의 주요 체계가 정식화되기 전에는, 그리스 철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차지하진 못하였다. 반면, 그 회의주의의 도전과 그에 답하기 위해 요청된 인식론은 데카르트 자신의 사상에서도 그의 후속세대들의 사유에서도, 근대 철학에서 시작부터 중심적인 것이었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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