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쪽] 이러한 사변적 문장 유형은 어떻게 발생하였는가? 유형 6에서 그 동사의 영향력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위해, 나는 부정이 먼저 나오는 것을 제안한다. 그리하여 현존에 대한 긍정은 이차적인 것으로, 회의적 의심에 대한 응답으로 보일 수 있다. "You say that Zeus does not exist? I say that he does!" 하지만 "Zeus is not?"이라고 말함으로써 의심하는 자가 의미한 바는 정확히 무엇인가? 만일 유형 4가 einai의 존재사적 용법에 대한 전형이라는 우리의 생각이 옳다면, einai의 의미론적 기능은 서술에 대한 주어를 상정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Zeus is를 부정한다는 것은 Zeus가 무엇이 되었든 참인 어느 술어에 대해서나 주어일 수 있음을 부정하는 것이다. 제우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든 것은 단지 거짓일 뿐만 아니라 불가피하게 거짓일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그에 대해 이야기할 그런 주어 따위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의 현존 부정은 한 전통 전체에 대한 진리 부정이다. 시인들과 신학자들의 전통에 대해서 말이다. Zeus is not에 대한 이러한 독해는 우리가 유형 4의 구문에 따라 발견하길 기대할 관계사의 그 무화를 설명해준다. 유형 6 현존 부정에서는 조건들을 제시되는 주어에 의해 충족될 것으로 구체화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왜냐하면 주어의 not-being이 그에 앞서 모든 술어의 무효화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것이 유형 6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라면, 왜 그 동사의 표면적 구문이, 라일과 그 외의 사람들이 논평하듯, 체계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절대 구조에서 einai는 일상적인 동사마냥 일차 술어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einai의 표면적 구문은 그 동사가 "be alive"나 "be present"를 의미하는 유형1에서와 마찬가지인 듯, 혹은 "there are no asses in all of Scythia, because of the cold" 같은 유형 2와 3에서 처소격 계사의 유사-존재사적 용법에서와 똑같은 것처럼 보인다. 그것이 그 악명높은, existence는 술어인가 하는 물음을 불러 일으키는 이런 오해하기 쉬운 구문이다. 그것은 아마도 무엇보다 술어일 것이나, 일차 술어는 아닐 것이다. 유형 6에서 einai가 그 외양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일차 동사가 아니라는 점은 그것이 유형 1, 2, 3에서 똑같은 동사가 취하는 것처럼 시간이나 장소 보어를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로부터 분명해진다.
  이러한 불일치에 주목하지 못함은, 문헌학자들이 그리스어에서 원초적인 (혹은 적어도 가장 알려진지 오래된) einai 용법으로 간주한 경우에서 유형1과 유형6을 결합시키도록 이끌었던 것처럼, 
일부 철학자들로 하여금 방황하게 만들었다. 고전 문장 유형들에 대한 나의 일람표는 유형 6이 einai의 원초적 용법일 것 같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데, 그것이 5세기 후기 이전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구문 분석은 유형 1의 경우로서 평범한 술어인 것과 상당히 다르게, 유형 6에서 einai는 유형 4의, 관계절에서 피연산 문장을 구체화하는, 존재사적 문장 연산자에 유비됨으로써 가장 잘 이해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형 6을 그렇게나 어렵게 만드는 건 정확히 이 관계절의 부재이다.
  대신에, 우린 아마도 유형 6에서 einai의 절대 구조를 앞서 3절에서 제안되었던 것처럼 계싸 문장에서 술어를 무화시킨 결과로 해석할 것이다. X is는 X is something or other의 축약이다. 유형 6에 대한 이러한 해석은 이 유형을 계사 구조에 더 밀접하게 묶어주지만 [27쪽] 그 강력한 존재사적 값은 그리 잘 설명해주지 못한다. 유형 6의 명백하게 존재사적인 영향력은 (being something rather than nothing) 유형 4의 의미론적 문장 연산자로부터의 도출로 더 잘 설명된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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