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6은 후기 데카르트주의 철학의 특징인 존재사적 진술들의 종류에 고대 선례를 제공한다. (하이데거가 라이프니츠에게서 인용했던 급진적인 질문을 상기해 보라: What is there anything at all rather than nothing?) 그래서 유형 6은 유형 4에서 묘사되는 구어적 개념과 대비되는 더 사변적인 현존 개념을 표현하는 데에 기여한다. 유형 1~3에서의 einai의 내포된 존재사적 영향력과 달리, 유형 4의 문장들은 명시적으로 주어의 현존이나 부재와 관련되지만, 두 측면에서, 1) 가능한 주어들의 부류가 문맥에 의해 (위의 9절에서 인용된 우리의 첫 번째 예시로서의 문장, 그 협의회의 화자들) 혹은 그 문헌 자체에 의해서 (두 번째 예시에서 트로이인들, 특히 프리아모스의 아들들) 구체화되고, 2) 긍정된 것이나 부정된 것이 일반적으로 주어의 현존이 아니라 관계절에서 상술된, 특정 술어에 대한 주어라는 측면에서, 구체화된 현존과 관련된다는 것을 우린 보았다. 두 번째 구체화는 존재양화 ∃x(Fx)에서 구성요소 Fx에서 그 상관물을 갖는다. 두 경우 모두, 상정되는 것은 일반화된 주어가 아니라 한정된 술어들을 충족시키는 주어이다. 그렇지만, 첫 번째 구체화는 일상 회화와 논리학의 형식화된 담화 사이의 차이를 짚어낸다. 유형 4의 관용적 문장들에서 그 현존이 긍정되거나 부정되는 주어는 세계 내 어떤 객체도 아닌 확정된 유형의 어떤 것이다. 이야기하도록 구체화되는 개인, 트로이 전사이다. 이런 문장들은 불특정의 현존, 아무것도 아라기 보단 어쨌든 무언가인 바의 것을 다루는 게 아니라 (우리가 신이 현존하는지, 혹은 외부 세계의 현존을 논의할 경우처럼), 오히려 구체화되거나 문맥적인 현존, 한정된 맥락에서 (협의회나 전장) 구체화된 종류의 것의 (화자나 전사) 현존을 다룬다. 사변적인 유형 6에서, 주어에 대한 종류상의 구체화는 유지되지만 (신이나 켄타우로스), 맥락상의 제한과 구체적 술어는 사라졌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문장 유형의 구문은 투명하지 않다. einai의 내포된 존재사적 영향력은 유형 4의 의미론적 문장 연산자를 상기시키지만, 유형 6에서 우리는 아무런 피연산 문장도 갖지 않는다. 아마도 유형 6에 대한 가장 자연스러운 이해는 어떤 임의의 술어에 대해서든 그 주어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것으로, 유형 4에 대하여 einai의 주어에 종류적 제한은 견지하지만 (예를 들어 신들이나 켄타우로스들) 관계절을 제거함으로써 술어들에 대한 어떠한 구체화도 삭제하는 일반화로 이해하는 것이다. 유형 6에서 einai의 "절대" 구문, 이 경우 서술보어에 의해서든 관계절에 의해서든 제한받지 않은 구문에, 주어에 대한 현존의 마찬가지로 구체화되지 않은 긍정이나 부정이 대응한다.

-蟲-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