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4는 우리가 einai의 존재사 용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일람표 역할을 할 수 있다. 의미론적 문장 연산자로서, 그 동사는 여기에서 기능을 진리사적 구조에서 einai의 용법과 공유한다. 우리가 보았듯, 두 문장 유형 모두에서 einai는 언어외적 지시를, 문장의 주어에 대해서든 (유형 4에서) 혹은 문장 전체에 대해서든 (진리사의 경우), 명시화하는 데에 기여한다. 그리고 각 경우에서 의미론적 문장 연산자는 오직 두 가지 값(esti와 ouk esti, 긍정과 부정)을 가지는데, 피연산 문장의 기술 내용을 보증하거나 거부한다. 하지만 이 문장 형식들 사이의 구문론적 차이는 현존과 진리 사이의, 그 동사의 존재사적 용법과 진리사적 용법 사이의 구별에 결정적이다. 유형 4에서 einai는 오직 피연산 문장의 주어에 대해서만 작동하는 반면(즉, 종속절을 이끄는 관계대명사 hos "who"), 진리사의 경우에서는 문장 구조 전체에 작동하고, 대화자가 말했고 화자가 긍정한 것이라면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그것에 작동한다. 진리사적 einai가 실재성에 있어서 "상정"하는 것은 이러한 문장 구조의 내용, 상응하는 일련의 사태이다. 유형 4의 einai에 의해 상정되는 것은 관계절에서 표현되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개별자들의 현존이다.

10. 존재사적 유형 5로 넘어가서, 우리는 구문론적으로 진리사적 구조에 더 가까운 문장 형식을 발견한다. 유형 5에서 그 동사의 주어는 더욱 기초적인 문장 내에서 술어 동사를 표현하는 추상적 행위 명사이다. 유형 5의 문장들에서 einai는 이하 문장의 행위가 벌어졌다는 것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그런 발생의 동사로 기능한다.
  Around him was a clamor of the dead, 여기에서 추상 명사 clamor(klange)는 기저 문장 The dead clamored around him에서 그 동사의 명사화이다.
  There will be vengeance from Orestes, 이 문장은 기저 문장 Orestes will take revenge의 명사화로서 vengeance를 가진다.
  For you, Odysseus, there will be no murder at a wife's hand, 이 문장은 your wife will not murder you의 명사화로서 murder(phonos)를 가진다.
  주어로서의 추상 명사와 더불어, 이 문장 유형에서 그 동사의 구문은 명백히 이차적이다. 여기에서 einai는 기저에 놓이는 동사(to clamor, to take revenge, to murder)의 명사화된 형태를 주어로 취함으로써 표적이 되는 문장에 작동한다. 유형 5에서 einai의 구문은 꽤나 분명하지만, [24쪽] 그 의미론적 기능은 진리사의 경우와 유형 4에서 문장 연산자의 기능과 유사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여기에서 또한 esti 혹은 en은 그 의미론적 주어 - 이 경우 the verbal action - 를 "사실"로, 즉 담론의 세계에서 위치를 점하는 것으로서 상정하는 데에 기여한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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