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쪽] 이제 만일 우리가 이러한 의미론적 서술 개념을 구체적인 명사들을 주어로 삼는 기초 (일차) 문장들이라는 초기 개념과 결합시킨다면, 우리는 그 문법적 분석이 일부 정의된 존재론적 함축들을 지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술적 대상-언어로서 형성문법에 대한 나의 개념이 적절하게, 개인들과 안정적 대상들을 그 일차적 실체들로, 일차 문장들에 대한 의미론적 주어들로 가지는 유사-아리스토텔레스식 혹은 스트로슨식 존재론을 시사할 것이다. 이것은 어떤 강력한 의미에서의 존재론도 아닌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에서 나오는 내 예시 문장들에 대한 실재를 재현하는 담론의 세계는 단순히 호메로스 서사시의 그 세계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계를 기술하는 기초 문장들은 개인들과 개별물들을 그들의 의미론적 주어들로 삼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나의 형성문법 사용은 기초 문장들의 두 가지 대안 개념들에 맞서 문제를 제기하는 효과를 지닌다. 내가 거부하는 그 두 가지 관점들은, 한편으로, 경험주의자들이 선호하는 감각-소여 같은 어떤 것을 전달하는 프로토콜-명제, 로크식 단순 관념, 혹은 흄식 인상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데이빗슨주의자가 주장하는 바, 행위와 사건이 구체적 사물만큼이나 동일한 차원에서 기초적인 실체로 간주된다. 나는 John runs 혹은 Socrates is wise를 (언어 외적인) 주어들로서 개별자들을 취하는 기초 문장들로 선택하는 것이 형이상학적으로 정당화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그리스어나 영어와 같은 자연언어에서 문장들의 구문을 분석하기 위해 그것이 더 유용하다는 것만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한 분석에서, 소크라테스의 죽음이나 프랑스 혁명 같은 사건은 의미론적 주어로서 개별자들(소크라테스, 프랑스의 사람들)을 취하는 서술에 의해 표현될 것이다.

6. 우리는 이제 einai 체계의 통일성에 대한 나의 논증을 위한 기초로서 einai의 다양한 용법들을 조사하는 쪽으로 향한다. 이러한 목표를 유념하면서 나는 작금의 조사를 계사, 존재사, 진리사 용법들에 한정한다.
  계사는 엄격히 구문론적 개념이기에, 그러한 용법에 대한 기술은 상대적으로 단적일 수 있다. 우리가 보았듯, 두 종류의 계사 문장이 있다. 명사적 계사는, einai가 서술 형용사와 명사로써 이해되고, 처소격 계사는, 장소에 대한 술어들(in the marketplace, in Athens)로써 이해된다. 처소격 계사의 하위분류는 유사처소격 구조이고, 그 서술 표현은 형식상 처소격이나 그 의미에 있어서는 비유적이다. is in trouble, is in a bad mood. 이러한 문장 형식들 모두 주어로서의 추상적 (명사화된) 형식을 취하는 이차 구문에서 다시 반복된다. Wisdom is a virtue, The outcry was far away, Killing is against the law. 그러한 이차 문장들에 대해 참인 술어가 [18쪽] 그 주어의 현존을 시사하는 원리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그런 문장들의 추상적 주어에 대해서 현존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신, 우리는 아마도 이차 계사 용법에 의해 시사되는 것이 그 기저의 일부 문장에 대해 참이라고 말할 것이다: 만일 이차 문장이 참이라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그 기저에 놓이는 일차 문장들은 또한 반드시 참이어야만 한다. 경건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누군가가 경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혁명의 발생은 사람들이 혁명한다는 의미이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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