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 "주어"(hypokeimenon)의 이러한 본래 뜻을 보존하고 싶고, 그건 단지 역사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문장들의 그 주-술 분석에 대한 참된 철학적 관심은 그 분석이 문장들을 넘어서서 세계 내 그 문장들의 주어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콰인에게서 나온 공식을 바꾸어 표현하자면, 우리는 주-술 문장이 오직 그 술어 표현이 주어 표현이 지시하는 그 대상의 참일 때에만 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문장에 대해 진리 개념은 언어 외적 서술에 대한 진리 개념을 전제하는데, 언어적 표현들이 "세계 내" 혹은 일부 담론의 세계 내 대상들에 대한 참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참값을 통해 해석된 문장들의 주-술 구조는 의미론적 주어의 현존 개념을 포함한다. (이것은 서술, 진리, 현존 세 가지 용법들이 함께 자리한다는 내 논증의 근간이다.)
  나는 "의미론적"이라는 말을 여기에서, 일부 비언어적 모형, 예를 들면 집합론의 용어로 형식적 구조들에 대한 해석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논리학 내에서의 형식 의미론적 개념과 유비함으로써 사용한다. 소크라테스에 관한 문장들에 대해 우리의 모형은 집합론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역사이다. 이 책에서 분석된 호메로스의 문헌들의 경우, 의미론적 해석의 영역은 호메로스 시에서 묘사된 것으로서의 세계, 영웅들과 트로이 전쟁의 사건들일 것이다. 의미론적 해석에 대해 논의의 영역이 역사에 의해 혹은 서사시에 의해 제공되는지 여부는 문제가 아니다. 아킬레스 자신이, 소크라테스 자신이 He died in 399 B.C.라는 문장의 의미론적 주어인 것과 마찬가지로, 『일리아스』에서 여러 문장들의 의미론적 주어이다. 이러한 의미론적 서술 개념은, 문장과 그 문장이 그에 대한 것인 언어 외적 주어 사이의 관계로서, einai의 현존적 용법과 진리적 용법에 대한 우리의 설명에 필요할 것이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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