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내 원래 계획은 문헌학적이고 해석학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 Being의 형이상학이 단순히 언어적 혼란으로부터나 어휘의 지역적 특수성의 구상화로부터 귀결된 것이라 주장하는 상대주의자나 실증주의자의 공격에 대한 내 관심이 그 계획을 변경시켰다. Being에 대한 물음은 그리스 철학자들에게 근본적으로 중요한 일에 속했기에, 그들의 Being에 대한 관심을 타당한 철학적 기획으로서 방어할 책임을 느꼈다. 그 결과가 einai에 대한 다양한 용법들이 주목할 만한 통일성을 갖춘 개념적 체계, 서술 개념 부근으로 군집을 형성하는 상호의존적 개념들의 연결망을 형성했다는, 그리고 이러한 개념들이 고대와 근대 모두에 존재론에 대한 적절한 주제를 제공한다는 나의 반대 주장이다.
  그래서 내 책의 논증은 하나는 언어적이고 하나는 철학적인 두 가지 결론들에 이른다. 철학적 결론은 그리스 존재론을 위한 나의 방어로서 einai 체계에 대한 나의 설명에 의존하지만 그로부터 뒤따라 나오는 건 아니다. 그리스 존재론은 아마도 상이한 토대들에 의존할 테고, 독자는 einai 체계에 대한 내 설명을 수용할지도 모르지만 존재론에 대한 옹호로서 그것의 가치는 의미할 수도 있다. 더욱이, 나는 그리스 철학의 해석을 위한 내 분석의 생산성을 증명하려 시도하지 않았다. 그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헌들에 대한 상세한 분석에 의해서만 행해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연구는 여전히 본질적으로 그리스 존재론의 역사에 대한 문법적 서설이다.

2. 그리스에서, 또 일반적으로 인도-유럽어들에서 동사 to be에 대한 30년 전 이론은 단순히 한 가지였다. 본래 "exists," 혹은 아마도 좀 더 구체적으로 "be present" 같은 그런 의미였을 *es- 동사가, 그게 우연히 명사적 서술어들과 함께 허사로서 쓰이게 되었던 그런 동사가 있었고, 그렇게 그 본래 의미를 잃고 "mere copula" 역할로 퇴화했다. 이런 계사로서 be와 "exists" 의미의 be 구분은 존 슈트어트 밀에 의해 처음 유명해졌다. 그는 Being의 형이상학 전체가 이 동사의 이런 두 용법들 사이의 혼동에 기인하였다고 주장했다. 언어학자들과 문헌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들 자신들의 의도들에 따라 이 이분법을 받아들였다. [9쪽] 나는 그 이분법의 만연한 영향력의 징후로서 1957년 커크와 레이븐이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에 1판에서 "파르메니데스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였던 그리스 단어 esti의 서술적 의미와 존재사적 의미 사이의 혼동"이란 소리를 의문 없이 언급할 수 있었다는 것에 주목했다. 2판(1983년)에서 새로운 편집자 말콤 스콧필드는 파르메니데스 자신이 혼동하였다는 점을 부정함으로써 이 관점을 수정하였지만 esti의 파르메니데스적 용법이 "동시에 존재사적이면서 서술적"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나는 이러한 변화가 그리스 동사 einai를 다룸에 있어서 우리의 증대된 세련됨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는 더이상 언어적 혼동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그리스 Being 이론들에 대한 밀의 김빠지는 설명을 당연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한 발 더 나아가 계사와 존재사적 동사 사이의 대비 그 근원적 본성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이분법에 대한 급진적 비판은 30년 전에 비하면 오늘날엔 더 쉬워졌는데, 동사 is의 애매성에 대한 소위 프레게-러셀식 주장을 일관되게 반대해 주장해온 Jaakko Hintikka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그 방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G. E. L. Owen'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to be는 언제나 이러저러한 어떤 것임(to be something or other)이란 공식은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존재사적 용법들이 또한 서술적이기도 하였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저 구분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방법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법은 플라톤의 『소피스트』에서 einai의 구문론에 관한 Lesley Brown의 작업에 의해 결정적으로 진일보하였다. 나는 계싸와 존재사 용법들 사이의 그 이분법에 대한 대 오래된 반박을 여기서 재론하진 않을 것이다. 그 두 용법들 모두 존재사적-처소격 문장들 같은 또 다른 중요한 용법들이 있다거나 계사 용법은 구문론적으로 정의되는 반면 존재사적 용법은 그 동사의 어휘적 의미의 문제이기에 그 구분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따위의 것들 말이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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