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

  [449a] Ἀγαθὴν μὲν τοίνυν τὴν τοιαύτην πόλιν τε καὶ πολιτείαν καὶ ὀρθὴν καλῶ, καὶ ἄνδρα τὸν τοιοῦτον· κακὰς δὲ τὰς ἄλλας καὶ ἡμαρτημένας, εἴπερ αὕτη ὀρθή, περί τε πόλεων διοικήσεις καὶ περὶ ἰδιωτῶν ψυχῆς τρόπου κατασκευήν, ἐν τέτταρσι πονηρίας εἴδεσιν οὔσας.
  "그러니까 이러한 도시와 시민은 좋고도 올바른 것으로 부른다네, 이런 사람도 그러하고 말일세. 반면에, 만일 정말로 이런 것이 옳은 것이라면, 여타의 것들은, 도시들의 내정에 관하여서도 개인들의 영혼의 방식(태도?)에 관하여서도 나쁘고 그릇된 틀(짜임?)이라 하네. 네 종류의 악덕 안에 머문 것이기 때문이지."
διοικήσις : internal administration.
κατασκευή : preparation. permanent or fixed assets. state, condition, constitution of a thing.

  Ποίας δὴ ταύτας; ἔφη.
  "그럼 이것들이 어떤 것인가요?" 그가 말했네.

  Καὶ ἐγὼ μὲν ᾖα τὰς ἐφεξῆς ἐρῶν, ὥς μοι ἐφαίνοντο [bἕκασται ἐξ ἀλλήλων μεταβαίνειν· ὁ δὲ Πολέμαρχος, σμικρὸν γὰρ ἀπωτέρω τοῦ Ἀδειμάντου καθῆστο, ἐκτείνας τὴν χεῖρα καὶ λαβόμενος τοῦ ἱματίου ἄνωθεν αὐτοῦ παρὰ τὸν ὦμον, ἐκεῖνόν τε προσηγάγετο καὶ προτείνας ἑαυτὸν ἔλεγεν ἄττα προσκεκυφώς, ὧν ἄλλο μὲν οὐδὲν κατηκούσαμεν, τόδε δέ· Ἀφήσομεν οὖν, ἔφη, ἢ τί δράσομεν;
  그래서 내가 그것들을 차례로 말하려던 참이었지, 내게는 그 각각이 서로 잇따르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그런데 폴레마르코스가, 아데이만토스에게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앉아 있던지라, 손을 뻗어 그의 어깨 위로 옷자락을 붙들고, 그를 끌어당기고 제 자신도 앞으로 몸을 뻗어 기울이고 어떤 얘기들을 했다네. 다른 얘긴 아무것도 듣지 못했네만, 이건 들었다네. 그는 말했지. "우리가 놓아두어야 할까, 아님 뭐라도 해야 할까?"

  Ἥκιστά γε, ἔφη ὁ Ἀδείμαντος, μέγα ἤδη λέγων.
  그제야 아데이만토스가 큰 소리로 말했네. "결코 놔둘 수 없지." 

  Καὶ ἐγώ, Τί μάλιστα, ἔφην, ὑμεῖς οὐκ ἀφίετε;
  그래서 내가 말했네. "자네들은 도대체 뭘 놓아두지 않겠다는 겐가?"

  Σέ, ἦ δ᾿ ὅς.
  "당신을요!" 그가 말했네.

  [c] Ὅτι, ἐγὼ εἶπον, τί μάλιστα;
  내가 말했지. "대체 뭣 때문에 말인가?"

  Ἀπορρᾳθυμεῖν ἡμῖν δοκεῖς, ἔφη, καὶ εἶδος ὅλον οὐ τὸ ἐλάχιστον ἐκκλέπτειν τοῦ λόγου, ἵνα μὴ διέλθῃς, καὶ λήσειν οἰηθῆναι εἰπὼν αὐτὸ φαύλως, ὡς ἄρα περὶ γυναικῶν τε καὶ παίδων παντὶ δῆλον ὅτι κοινὰ τὰ φίλων ἔσται.
  그가 말하더군. "저희에겐 당신께서 엄살을 부리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아시면서도 논의의 사소하지 않은 부분을 통째로 눙치고 넘기신 걸로 여지는데, 설명하지 않으시려고 말이죠. 또, 여자와 아이에 관하여 모두에게 친구의 것들은 공동의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기라도 한 듯이, 그걸 충분찮게 말씀하시면서 들키지 않으리라 생각하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Οὔκουν ὀρθῶς, ἔφην, ὦ Ἀδείμαντε;
  내가 말했네. "그럼 올바르게 말한 게 아닌가, 아데이만토스?"

  Ναί, ἦ δ᾿ ὅς. ἀλλὰ τὸ ὀρθῶς τοῦτο, ὥσπερ τἆλλα, λόγου δεῖται, τίς ὁ τρόπος τῆς κοινωνίας· πολλοὶ γὰρ ἂν γένοιτο. [d] μὴ οὖν παρῇς ὅντινα σὺ λέγεις· ὡς ἡμεῖς πάλαι περιμένομεν οἰόμενοί σέ που μνησθήσεσθαι παιδοποιίας τε πέρι, πῶς παιδοποιήσονται, καὶ γενομένους πῶς θρέψουσιν, καὶ ὅλην ταύτην ἣν λέγεις κοινωνίαν γυναικῶν τε καὶ παίδων· μέγα γάρ τι οἰόμεθα φέρειν καὶ ὅλον εἰς πολιτείαν ὀρθῶς ἢ μὴ ὀρθῶς γιγνόμενον. νῦν οὖν, ἐπειδὴ ἄλλης ἐπιλαμβάνῃ πολιτείας πρὶν ταῦτα ἱκανῶς διελέσθαι, δέδοκται ἡμῖν τοῦτο ὃ σὺ [450a] ἤκουσας, τὸ σὲ μὴ μεθιέναι πρὶν ἂν ταῦτα πάντα ὥσπερ τἆλλα διέλθῃς.
  "맞아요." 그가 말했지. "허나 그 올바르다는 것은, 다른 것들이나 마찬가지로, 설명(logos)이 필요합니다. 공유의 방식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니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바가 무엇이든 간과치 마세요. 저희는 당신께서 어쨌든 아이를 만드는 일에 관하여, 어떤 식으로 낳을 것이고, 태어난 아이들을 또 어떻게 기를 것인지, 여인들과 아이들에 관하여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바로 그 공유 전반을 두고 언급하시기를 진작부터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저희는 그게
올바르게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정체(政體)에 어떤 큰 차이를, 아니, 차라리 전면적인 차이를 야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을 충분히 상술하기에 앞서 다른 정체를 살펴 보려 하시니, 저희로서는 당신께서 들으신 그대로, 이 모든 것을 여느 것들과 마찬가지로 상술해 주시기 전에는 당신을 놓아 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 여긴 겁니다."

  Καὶ ἐμὲ τοίνυν, ὁ Γλαύκων ἔφη, κοινωνὸν τῆς ψήφου ταύτης τίθετε.
  글라우콘이 말하더군. "그러니까 저 역시도 이쪽 표를 공유하는 걸로 치세요."

  Ἀμέλει, ἔφη ὁ Θρασύμαχος, πᾶσι ταῦτα δεδογμένα ἡμῖν νόμιζε, ὦ Σώκρατες.
  트라쉬마코스가 말했네. "신경쓰지 마시고, 저희 모두가 같은 의견이라 생각하세요, 소크라테스."

  Οἷον, ἦν δ᾿ ἐγώ, ἐργάσασθε ἐπιλαβόμενοί μου. ὅσον λόγον πάλιν, ὥσπερ ἐξ ἀρχῆς, κινεῖτε περὶ τῆς πολιτείας, ἣν ὡς ἤδη διεληλυθὼς ἔγωγε ἔχαιρον, ἀγαπῶν εἴ τις ἐάσοι ταῦτα [b] ἀποδεξάμενος ὡς τότε ἐρρήθη. ἃ νῦν ὑμεῖς παρακαλοῦντες οὐκ ἴστε ὅσον ἑσμὸν λόγων ἐπεγείρετε· ὃν ὁρῶν ἐγὼ παρῆκα τότε, μὴ παράσχοι πολὺν ὄχλον.
  내가 말했네. "나를 붙들어 놓고 자네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정체에 관해 자네들이 얼만큼의 논의를
, 마치 처음부터 하듯이, 다시 촉발시켰는지! 그런 것들은 그 때 이야기된 것들이라 받아들여 내버려 둔다면 반가운 일이리라 여기면서, 내가 상술해 놓고서 흡족해 하던 참인 그 정체에 관해 말일세. 지금 자네들이 불러들여 일으킨 그 득시글거리는 논의가 얼마나 되는지 자네들은 알지 못하는구먼. 그것을 알고서 내가 그 때 놓아 두었던 것인데,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말일세.

  Τί δέ; ἦ δ᾿ ὃς ὁ Θρασύμαχος· χρυσοχοήσοντας οἴδει τούσδε νῦν ἐνθάδε ἀφῖχθαι, ἀλλ᾿ οὐ λόγων ἀκουσομένους;
  트라쉬마코스가 말했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당신께서는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이 연금술이라도 하느라고 온 줄 아십니까? 논의를 들으려고 온 사람들이 아니고요?"

  Ναί, εἶπον, μετρίων γε.
  내가 말했네. "그렇지, 적절한 논의를 말이네만."

  Μέτρον δέ γ᾿, ἔφη, ὦ Σώκρατες, ὁ Γλαύκων, τοιούτων λόγων ἀκούειν ὅλος ὁ βίος νοῦν ἔχουσιν. ἀλλὰ τὸ μὲν ἡμέτερον ἔα· σὺ δὲ περὶ ὧν ἐρωτῶμεν μηδαμῶς ἀποκάμῃς [c] ᾗ σοι δοκεῖ διεξιών, τίς ἡ κοινωνία τοῖς φύλαξιν ἡμῖν παίδων τε πέρι καὶ γυναικῶν ἔσται καὶ τροφῆς νέων ἔτι ὄντων, τῆς ἐν τῷ μεταξὺ χρόνῳ γιγνομένης γενέσεώς τε καὶ παιδείας, ἣ δὲ ἐπιπονωτάτη δοκεῖ εἶναι. πειρῶ οὖν εἰπεῖν τίνα τρόπον δεῖ γίγνεσθαι αὐτήν.
  글라우콘이 말했지. "허나, 소크라테스, 그런 논의를 듣기에 적절하다는 건 지각 있는 자들에겐 그 삶 전체입니다. 허나 저희 사정은 차치하시고요. 그런데 당신께서는 저희가 여쭈어 본 것들에 관해 당신께서 그리 보여주는 게 좋겠다 싶은 식으로  보여주시는 데에 부디 지치지 마세요. 우리의 수호자들에게 아이와 여인에 관하여 
그리고 그들이 아직 어릴 적의 양육에 관해 그 공유가 무엇일는지, 출생과 교육의 사이 시기에 이루어지는 양육에 관해서요. 그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 여겨지지요. 그럼 이게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말해 봐 주시죠."

  Οὐ ῥᾴδιον, ὦ εὔδαιμον, ἦν δ᾿ ἐγώ, διελθεῖν· πολλὰς γὰρ ἀπιστίας ἔχει ἔτι μᾶλλον τῶν ἔμπροσθεν ὧν διήλθομεν. καὶ γὰρ ὡς δυνατὰ λέγεται, ἀπιστοῖτ᾿ ἄν, καὶ εἰ ὅτι μάλιστα γένοιτο, ὡς ἄριστ᾿ ἂν εἴη ταῦτα, καὶ ταύτῃ ἀπιστήσεται. διὸ [d] δὴ καὶ ὄκνος τις αὐτῶν ἅπτεσθαι, μὴ εὐχὴ δοκῇ εἶναι ὁ λόγος, ὦ φίλε ἑταῖρε.
  나는 말했네. "행복한 친구 같으니, 그건 설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닐세. 믿기 어려운 점이 우리가 앞서 살펴본 것들보다 훨씬 더 많거든. 또 가능한 일들이라 말하더라도, 믿기 어려울 것이고, 최대한 잘 된다 해도, 이것들이 가능한 최선의 것들이리라는 것, 이 점도 믿기 어려울 걸세. 더욱이 이런 이유로 이런 일들에 손대기에는 어떤 주저스러운 점이 있으니, 그 논의가 소망으로 여겨지지나 않을까 하는 걸세, 친애하는 친구."

  Μηδέν, ἦ δ᾿ ὅς, ὄκνει· οὔτε γὰρ ἀγνώμονες οὔτε ἄπιστοι οὔτε δύσνοι οἱ ἀκουσόμενοι.
  그가 말했지. "전혀 망설이실 것 없습니다. 들을 사람들이 생각 없는 자들도 아니고 불신에 가득 찬 것도 아니고 앞뒤가 꽉 막힌 자들도 아니니까요."

  Καὶ ἐγὼ εἶπον· Ὦ ἄριστε, ἦ που βουλόμενός με παραθαρρύνειν λέγεις;
  그래서 내가 말했네. "훌륭한 친구, 어쨌든 정말로 나를 응원하려 생각하고 하는 말인가?"
παραθαρσύνω : embolden, encourage.

  Ἔγωγ᾿, ἔφη.
  그가 말했네. "전 그렇습니다."

  Πᾶν τοίνυν, ἦν δ᾿ ἐγώ, τοὐναντίον ποιεῖς. πιστεύοντος μὲν γὰρ ἐμοῦ ἐμοὶ εἰδέναι ἃ λέγω, καλῶς εἶχεν ἡ παραμυθία· ἐν [e] γὰρ φρονίμοις τε καὶ φίλοις περὶ τῶν μεγίστων τε καὶ φίλων τἀληθῆ εἰδότα λέγειν ἀσφαλὲς καὶ θαρραλέον, ἀπιστοῦντα δὲ καὶ ζητοῦντα ἅμα τοὺς λόγους ποιεῖσθαι, ὃ δὴ ἐγὼ δρῶ, [451a] φοβερόν τε καὶ σφαλερόν, οὔ τι γέλωτα ὀφλεῖν, παιδικὸν γὰρ τοῦτό γε· ἀλλὰ μὴ σφαλεὶς τῆς ἀληθείας οὐ μόνον αὐτὸς ἀλλὰ καὶ τοὺς φίλους συνεπισπασάμενος κείσομαι περὶ ἃ ἥκιστα δεῖ σφάλλεσθαι. προσκυνῶ δὲ Ἀδράστειαν, ὦ Γλαύκων, χάριν οὗ μέλλω λέγειν. ἐλπίζω γὰρ οὖν ἔλαττον ἁμάρτημα ἀκουσίως τινὸς φονέα γενέσθαι ἢ ἀπατεῶνα καλῶν τε καὶ ἀγαθῶν [καὶ] δικαίων <καὶ> νομίμων πέρι. τοῦτο οὖν τὸ κινδύνευμα κινδυνεύειν ἐν ἐχθροῖς κρεῖττον ἢ φίλοις, ὥστε εὖ με παραμυθῇ.
  나는 말했네. "그러니까 모든 걸, 자넨 그 반대로 만드는군. 그야 나는 내가 하는 말들을 내가 안다고 믿는다면야, 그 응원이 훌륭하게 된 걸 테지. 신중하고도 소중한 사람들 사이에서 대단하고도 소중한 일들에 관하여 진리들을 알고서 말한다는 건 무난하고도 자신할 만한 일이니까. 그런데 믿을 수 없고 당장에 찾고 있는 그런 논의들을 한다는 건, 그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네만, 두렵고 불안한 일이라네. 뭔가 비웃음을 살까 해서는 아닐세, 그건 유치한 짓이니까. 허나 진리를 놓치고서 나 자신만이 아니라 내 친구들까지 함께 끌어들여 가장 잘못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관해 좌절시키지나 않을까 싶군. 허나, 글라우콘, 나는 아드라스테이아께 부복한다네, 장차 내가 말할 바를 위해서 말이지. 그야 나는 정의로운 것들과 합법적인 것들에 관하여 아름답고도 훌륭한 자들을 상대로 사기꾼이 되기보다는 원치 않게 누군가의 살해자가 되는 것이 더 적은 죄이리라 기대하니까. 그러니 이런 위험은 친구들에게서보다는 적들에게서 감수하는 편이 더 낫겠으니, 자네 날 참 잘도 북돋웠네, 그려.
συμεπισπάω : draw on together.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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