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If X participates in Y, then X is Y.

   2) If X participates in (the) Different from Y, then X is not Y. ("is-not" or "not-Y")


2. 각 형상에 관련하여 있는 것은 많고 있지 않은 것은 그 수가 무한하다. M. Frede 아이디어 가져온 것이다.

   1) If X participates in (the) Being, then X is (<a> Being).

   2) If X participates in Y, then Y is (<a> Being) about X. (?)

   

   a. 여기에서 2. 1)로부터 Being is about X를 도출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1. 1)로부터 2. 2)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면, 각 형상에 관련하여 있는 것은 많지 않고 하나이다. 

   단, (1) 모든 것이 저마다 있는-것에 참여하는 그 모든 상황들을 아울러서, 각각에 관한 "있는-것"이라는 게 전반적으로 보자면 많다고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해당 부분의 원문에 대한 자연스러운 독해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2) 각각의 것에 관련하여 서술되는 여러 술어들이 지시하는 그 모든 것들을, 해당 주어에 관련하여 많은 있는 것들로 간주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1. 1)로부터 2. 2)를 도출하는 일이 가능해야 한다.

   

   b. 다른 한편, 있는 것은 많은 반면에 있지 않은 것은 무한하다는 언급에서, 있지 않은 것의 수가 더 많아야 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이해가 타당하다면, 어떻게 있지 않은 것이 있는 것보다 더 많게 되는가? 

      여기에서 a.(1)의 해석에 따르면 각각은 있는 것에 참여하는 한에서만 있으므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딱 그 수 만큼 있다. 반면 모든 것은 자기 자신 이외의 것들 각각에 대한 다른-것에 참여하여 그 각각의 것들로 "있지 않다." 각각이 모두 자신 이외의 것들이 있는 만큼 있지 않으므로, 있는 것의 경우보다 월등히 그 수가 많다. 무한한지 여부는 차치하고.

      a. (2)의 해석을 따르면 있는 것과 있지 않은 것의 수는 언뜻 비등해 보인다. X는 참여 가능한 대상들의 수만큼 있고, 자신과 구분되는 대상들의 수만큼 있지 않다.


3. auto kath' hauto/pros allo.

   있는 것들은 그 자체로 있는 것으로 말해지기도 하고 다른 것에 관련하여 있는 것으로 말해지기도 한다. M. Frede 아이디어 가져온 것이다.

   그 자체로 있는 것을 참여 대상으로서의 형상으로, 다른 것에 관련하여 있는 것을 참여 결과로 간주해 보자.


   X is itself X.

   X is being-X by participation in Being.

   

   X is being-Y by participation in being-Y.

   Y is being-Y about X by participation of X in Y.

   Z is being-Y ....

   Y is being-Y about Z ....


   Everything is being-itself by participation in Being.

   Y is being-Y by participation in Being.

   

   이제 X는 being으로 불리는 경우와 being-something으로 불리는 경우, 두 가지 방식으로 being이라 말해질 수 있다. 둘 중 어느 경우든 X는 참여를 통해서 being으로 불리게 되고, 참여대상은 형상이다. 그리고 X가 being-Y로 불릴 때 Y는 X에 관하여 being으로 불린다. 즉 X가 Y에 참여하면 Y는 X에 관하여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때 X에 관하여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것은 형상 Y이지, Y에 참여한 결과 Y로 불리는 Z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보자. 운동은 같은-것에 참여하여 같은-것으로 있다고 말해진다. 그리고 이 경우 같은-것은 운동에 관련하여 있는-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같은-것에 참여하여 각기 자기 자신과 같은-것으로 있으므로, 정지 또한 (각기 자기 자신과) 같은-것들 중 하나로 간주된다. 이러한 정지를 '같은-것(정지)'라고 해 보자. 운동에 관련하여 같은-것은 있는 것이지만, 같은-것(정지)은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이다.

   반면에 1. 2)를 통해서 있지-않은-것이 이야기된다. 우선 being과 다를 때 not-being이 나오고, 또한 being-something과 다를 경우 not-being-something이 나올 것이다. 다시 운동과 정지, 같은-것을 놓고 생각해 보자. 운동은 같은-것과도 다르지만, 같은-것(정지)와도 다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같은-것도 운동에 관하여 있지 않은 것이고 같은-것(정지) 또한 마찬가지로 운동에 관하여 있지 않은 것이다. 

   Being에 대한 참여를 놓고 생각해 보자. 운동은 being에 참여하여 being이지만, being과의 다름에 참여한다는 점에서는 not-being이다. 또한 모든 것이 being에 참여하므로, the same 역시 being-the-same이라 간주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the same에 참여하므로, 모든 것이 being-the-same에 참여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제 운동은 being-the-same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the same with itself로도 또 being something(i.e., being-the-same)으로도 간주될 수 있다. 밑줄은 각 경우에 주목되는 측면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being-the-same(at rest, "같은-것(정지)")로 간주될 수는 없다. 그러나 만일 운동이 정지에 참여한다면 being-at-rest 같은 무언가로서 다시금 being-something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단, 모든 것은 형상에 참여한 결과만을 긍정문에서 술어로 가질 뿐, 형상에 참여한 결과물에는 참여할 수 없고 이런 참여의 결과는 긍정문의 술어로 가질 수 없다. 반면에 모든 것 각각은 자기 자신 이외의 모든 형상과 다르고, 또한 이러저러한 형상에 참여한 결과물들과도 (이것들이 자신 이외의 것들인 한에서) 또한 다르다. 그리고 이 모든 형상과 또한 참여자들의 수만큼 not-being이다. 


not-being은 세 가지로 이해될 수 있다. 형상 Being과 다름, 형상 F, G, H 따위들과 다름, 이러한 형상들에 참여하는 f, g, h 따위들과 다름.



음. 이거 맞나? 내가 M. Frede의 『소피스트』 해석을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해 본 것인데, 일단 이게 프레데 생각이 맞는지 여부가 문제이고 또 이게 해당 대화편에서 문헌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인지도 문제이다. 그런데 X가 Being에 참여한 결과 말고 여타 형상들에 참여한 결과도 being으로 보려면, 그리고 이와 평행하게 Being과의 다름 말고 여타 형상들 각각과의 다름(더 나아가 자기 자신 이외의, 형상 아닌, 모든 것들과의 다름)에 참여한 결과도 not-being으로 보려면, being이 두 가지 방식으로 말해진다는 거랑 참여대상은 형상인데 다름-참여대상은 개별자까지 포함한다는 아이디어 두 개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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