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anus page 180, section b, line 8] Φαῖδρον μὲν τοιοῦτόν τινα λόγον ἔφη εἰπεῖν, μετὰ δὲ Φαῖδρον ἄλλους τινὰς εἶναι ὧν οὐ πάνυ διεμνημόνευε· οὓς παρεὶς τὸν Παυσανίου λόγον διηγεῖτο. εἰπεῖν δ' αὐτὸν ὅτι Οὐ καλῶς μοι δοκεῖ, ὦ Φαῖδρε, προβεβλῆσθαι ἡμῖν ὁ λόγος, τὸ ἁπλῶς οὕτως παρηγγέλθαι ἐγκωμιάζειν Ἔρωτα. εἰ μὲν γὰρ εἷς ἦν ὁ Ἔρως, καλῶς ἂν εἶχε, νῦν δὲ οὐ γάρ ἐστιν εἷς· μὴ ὄντος δὲ ἑνὸς ὀρθότερόν ἐστι πρότερον προρρηθῆναι ὁποῖον δεῖ ἐπαινεῖν.
파이드로스는 이런 어떤 연설을 이야기했다고 하고, 파이드로스 다음으로는 그가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 다른 어떤 연설들이 있었다더군. 그것들을 제쳐 놓고 그는 파우사니아스의 연설을 설명해 주었지. 그런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 "파이드로스, 내게는 우리에 의해 그 연설이 아름답지 못하게 제시된 것으로 여겨진다네. 단순히 그렇게 에로스를 찬양하라고만 권했던 게 말일세. 그야 에로스가 하나였다면야, 훌륭하게 되었던 걸 테지만, 사실 한 분이 아니시니까. 한 분이 아니시니 어떤 분을 찬양해야 하는지를 먼저 말하는 게 더 옳고 또 우선이지.

ἐγὼ οὖν πειράσομαι τοῦτο ἐπανορθώσασθαι, πρῶτον μὲν Ἔρωτα φράσαι ὃν δεῖ ἐπαινεῖν, [Stephanus page 180, section d, line 3] ἔπειτα ἐπαινέσαι ἀξίως τοῦ θεοῦ. πάντες γὰρ ἴσμεν ὅτι οὐκ ἔστιν ἄνευ Ἔρωτος Ἀφροδίτη. μιᾶς μὲν οὖν οὔσης εἷς ἂν ἦν Ἔρως· ἐπεὶ δὲ δὴ δύο ἐστόν, δύο ἀνάγκη καὶ Ἔρωτε εἶναι. πῶς δ' οὐ δύο τὼ θεά; ἡ μέν γέ που πρεσβυτέρα καὶ ἀμήτωρ Οὐρανοῦ θυγάτηρ, ἣν δὴ καὶ Οὐρανίαν ἐπονομάζομεν· ἡ δὲ νεωτέρα Διὸς καὶ Διώνης, ἣν δὴ Πάνδημον καλοῦμεν. ἀναγκαῖον δὴ καὶ Ἔρωτα τὸν μὲν τῇ ἑτέρᾳ συνεργὸν Πάνδημον ὀρθῶς καλεῖσθαι, τὸν δὲ Οὐράνιον. ἐπαινεῖν μὲν οὖν δεῖ πάντας θεούς, ἃ δ' οὖν ἑκάτερος εἴληχε πειρατέον εἰπεῖν. πᾶσα γὰρ πρᾶξις ὧδ' [Stephanus page 180, section e, line 5] ἔχει· αὐτὴ ἐφ' ἑαυτῆς πραττομένη οὔτε καλὴ οὔτε αἰσχρά. οἷον ὃ νῦν ἡμεῖς ποιοῦμεν, ἢ πίνειν ἢ ᾄδειν ἢ διαλέγεσθαι, οὐκ ἔστι τούτων αὐτὸ καλὸν οὐδέν, ἀλλ' ἐν τῇ πράξει, ὡς ἂν πραχθῇ, τοιοῦτον ἀπέβη· καλῶς μὲν γὰρ πραττόμενον καὶ ὀρθῶς καλὸν γίγνεται, μὴ ὀρθῶς δὲ αἰσχρόν. οὕτω δὴ καὶ τὸ ἐρᾶν καὶ ὁ Ἔρως οὐ πᾶς ἐστι καλὸς οὐδὲ ἄξιος ἐγκωμιάζεσθαι, ἀλλὰ ὁ καλῶς προτρέπων ἐρᾶν. 
그러니 나는 그걸 되돌이켜 바로잡고자 시도하겠네. 우선 찬양해야 하는 에로스를 밝히는 것을, 다음으로 그 신께 값하는 찬양을 시도할 걸세. 그야 에로스 없이 아프로디테께서 계실 수 없단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까. 그리하여 그 여신께서 한 분이시라면 에로스도 하나였겠지. 그런데 실로 그분들께서 둘이시니, 에로스 역시 둘일 수밖에 없네. 그 여신들께서 어찌 둘이 아니시겠나? 한 분께서는 아마도 더 연로하시고 또한 어머니가 없는 분으로서 우라노스의 따님이신 바, 그래서 그 분을 우리는 천상(우라노스)의 여신이라 이름하지. 다른 여신께서는 더 젊으시며 제우스와 디오네의 따님으로서, 그 분을 우리는 범속(판데모스)의 여신이라 부른다네. 그래서 필연적으로 에로스 또한 한편으로는 다른 여신께 도구되는 범속의 에로스라 부르는 게 옳지만, 다른 쪽은 천상의 에로스라 부르는 게 맞지. 그러니 모든 신들을 찬양해야 하긴 하지만, 두 신 각기 맡으신 일들을 말하고자 시도해야만 하네. 모든 행위는 이런 식이니까. 그것이 그 자체를 위해 수행되어서는 아름답지도 추하지도 않지. 이를 테면 지금 우리 스스로 행하고 있는 일,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를 하는 것은, 이것들 중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름답지 않네만, 그 행위 내에서, 그것이 행하여진대로, 그러한 것으로 드러나네. 훌륭하고 아름답게 수행된 것은 아름답게 되고, 옳지 못하게 수행된 것은 추하게 되지. 그래서 그런 식으로 사랑하는 것도 그 에로스도 모두가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찬양받을 만한 것도 아니지만, 아름답게 사랑하도록 선도하는 것은 그렇다네.

Ὁ μὲν οὖν τῆς Πανδήμου Ἀφροδίτης ὡς ἀληθῶς πάνδημός ἐστι καὶ ἐξεργάζεται ὅτι ἂν τύχῃ· καὶ οὗτός ἐστιν ὃν οἱ φαῦλοι τῶν ἀνθρώπων ἐρῶσιν. ἐρῶσι δὲ οἱ τοιοῦτοι [Stephanus page 181, section b, line 3] πρῶτον μὲν οὐχ ἧττον γυναικῶν ἢ παίδων, ἔπειτα ὧν καὶ ἐρῶσι τῶν σωμάτων μᾶλλον ἢ τῶν ψυχῶν, ἔπειτα ὡς ἂν δύνωνται ἀνοητοτάτων, πρὸς τὸ διαπράξασθαι μόνον βλέποντες, ἀμελοῦντες δὲ τοῦ καλῶς ἢ μή· ὅθεν δὴ συμβαίνει αὐτοῖς ὅτι ἂν τύχωσι τοῦτο πράττειν, ὁμοίως μὲν ἀγαθόν, ὁμοίως δὲ τοὐναντίον. ἔστι γὰρ καὶ ἀπὸ τῆς θεοῦ νεωτέρας τε οὔσης πολὺ ἢ τῆς ἑτέρας, καὶ μετεχούσης ἐν τῇ γενέσει καὶ θήλεος καὶ ἄρρενος.
그리하여 범속의 아프로디테의 에로스는 진정으로 범속하여 아무 일이나 닥치는대로 행하는 걸세. 또 이런 것은 인간들 중에서 못난 자들이 사랑하는 것이지. 그런데 이런 자들은 우선은 소년들 못지 않게 여인들을 사랑하고, 다음으로 그들의 영혼보다도 육체를 훨씬 더 사랑하기도 하며, 그 다음으로 가능한 한 가장 생각 없는 자들을 사랑하니, 오직 일을 치르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훌륭하게 해내는지 그렇지 못한지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네. 그래서 이런 연유로 그들에게는 닥치는대로 아무 일이나 그 일을 좋든 그 반대든 매한가지로 행하는 일이 귀결되지. 왜냐하면 다른 한쪽 여신에 비해 훨씬 더 어린, 그리고 그 탄생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를 나눠 가진 여신으로부터 나온 에로스이기 때문이라네.

ὁ δὲ τῆς Οὐρανίας πρῶτον μὲν οὐ μετεχούσης θήλεος ἀλλ' ἄρρενος μόνον - καὶ ἔστιν οὗτος ὁ τῶν παίδων ἔρως - ἔπειτα πρεσβυτέρας, ὕβρεως ἀμοίρου· ὅθεν [Stephanus page 181, section c, line 5] δὴ ἐπὶ τὸ ἄρρεν τρέπονται οἱ ἐκ τούτου τοῦ ἔρωτος ἔπιπνοι, τὸ φύσει ἐρρωμενέστερον καὶ νοῦν μᾶλλον ἔχον ἀγαπῶντες. καί τις ἂν γνοίη καὶ ἐν αὐτῇ τῇ παιδεραστίᾳ τοὺς εἰλικρινῶς ὑπὸ τούτου τοῦ ἔρωτος ὡρμημένους· οὐ γὰρ ἐρῶσι παίδων, ἀλλ' ἐπειδὰν ἤδη ἄρχωνται νοῦν ἴσχειν, τοῦτο δὲ πλησιάζει τῷ γενειάσκειν. παρεσκευασμένοι γὰρ οἶμαί εἰσιν οἱ ἐντεῦθεν ἀρχόμενοι ἐρᾶν ὡς τὸν βίον ἅπαντα συνεσόμενοι καὶ κοινῇ συμβιωσόμενοι, ἀλλ' οὐκ ἐξαπατήσαντες, ἐν ἀφροσύνῃ λαβόντες ὡς νέον, καταγελάσαντες οἰχήσεσθαι ἐπ' ἄλλον ἀποτρέχοντες. 
다른 한편의 에로스는 천상의 아프로디테, 여성이 아니라 오직 남성만을 나누어 가지시고 - 또한 이것이 소년들에 대한 사랑이기도 하지 - 다음으로 더 연로하시어, 오만의 몫을 지니지 아니하시는 그 분께 속하지. 해서 이런 연유로 이러한 에로스를 통해 영감이 깃든 자들은 남성적인 것을 향하는 바, 본성상 더욱 건강하고 훨씬 더 지성을 겸비한 것을 그들이 반기기 때문이라네. 또 누군가는 소년애 자체 안에서도 순전히 이러한 에로스에 의해 촉발되는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겠지. 왜냐하면 그들이 소년들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바야흐로 지성을 갖추기 시작한 이후에 그리하는데, 이건 갓 수염이 자라는 시기와 가까우니까. 내 생각에 여기서부터 사랑을 시작하는 자들은 그의 삶을 통틀어 함께하고 함께 삶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들이지, 기만해내는 자들, 어리기에 무분별함에 빠진 자를 낚아채는 자들, 사로잡힌 것을 비웃어대고는 다른 자를 향해 달아나 버리는 자들은 아니기 때문일세.

χρῆν δὲ καὶ νόμον εἶναι μὴ ἐρᾶν [Stephanus page 181, section e, line 1] παίδων, ἵνα μὴ εἰς ἄδηλον πολλὴ σπουδὴ ἀνηλίσκετο· τὸ γὰρ τῶν παίδων τέλος ἄδηλον οἷ τελευτᾷ κακίας καὶ ἀρετῆς ψυχῆς τε πέρι καὶ σώματος. οἱ μὲν οὖν ἀγαθοὶ τὸν νόμον τοῦτον αὐτοὶ αὑτοῖς ἑκόντες τίθενται, χρῆν δὲ καὶ τούτους τοὺς πανδήμους ἐραστὰς προσαναγκάζειν τὸ τοιοῦτον, ὥσπερ καὶ τῶν ἐλευθέρων γυναικῶν προσαναγκάζομεν αὐτοὺς καθ' ὅσον δυνάμεθα μὴ ἐρᾶν. οὗτοι γάρ εἰσιν οἱ καὶ τὸ ὄνειδος πεποιηκότες, ὥστε τινὰς τολμᾶν λέγειν ὡς αἰσχρὸν χαρίζεσθαι ἐρασταῖς· λέγουσι δὲ εἰς τούτους ἀποβλέποντες, ὁρῶντες αὐτῶν τὴν ἀκαιρίαν καὶ ἀδικίαν, ἐπεὶ οὐ δήπου [Stephanus page 182, section a, line 5] κοσμίως γε καὶ νομίμως ὁτιοῦν <πρᾶγμα> πραττόμενον ψόγον ἂν δικαίως φέροι.
그런데 법은 소년들을 사랑하지 못하도록 해야만 하네. 불분명한 일을 위해 과도한 열중이 소비되지 않도록 말이지. 왜냐하면 그 소년들의 결말이, 그들이 영혼에 관해서든 육체에 관련해서든 악으로 그칠지 덕으로 끝날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네. 그러니 선한 자들은 그 법을 스스로 자신들에게 자발적으로 제정하네만, 바로 그 범속한 구애자들에게까지도 이러한 법을 추가로 강제해야만 하지. 마치 우리가 그들로 하여금 자유민 여인들을 사랑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까지 강제하듯 말일세. 왜냐하면 이러한 자들이 비난을 받게 만든 자들, 그래서 어떤 자들은 구애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추한 것이라 논하는 짓까지 감행하게 만든 자들이기 때문이지.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자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때맞지 않음과 부정의함을 보고서 논하는 걸세. 정연하고 합법적으로 행해진 일이라면 무엇이든 아마 정당하게 비난받지는 않을 테니 말이지.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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