Ταῦτα δὴ καὶ οἱ ἄλλοι πάντες ἄρα συνέφασάν τε καὶ ἐκέλευον ἅπερ ὁ Σωκράτης. πάντων μὲν οὖν ἃ ἕκαστος εἶπεν, οὔτε πάνυ ὁ Ἀριστόδημος ἐμέμνητο οὔτ' αὖ ἐγὼ ἃ ἐκεῖνος ἔλεγε πάντα· ἃ δὲ μάλιστα καὶ ὧν ἔδοξέ μοι ἀξιομνημόνευτον, τούτων ὑμῖν ἐρῶ ἑκάστου τὸν λόγον.
그래서 나아가 다른 모든 사람들도 이런 것들에 동의하였고 또한 소크라테스께서 청하신 바로 그것들을 청했었다네. 그리하여 각자가 이야기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는, 아리스토데모스도 썩 기억하지 못했고 나 역시도 저 사람이 논했던 전부를 기억하진 못하네만, 가장 잘 이야기한 것들과 그 중에서도 내게 기억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은, 그 각각의 진술을 내 자네들에게 말해주겠네.

Πρῶτον μὲν γάρ, ὥσπερ λέγω, ἔφη Φαῖδρον ἀρξάμενον [Stephanus page 178, section a, line 7] ἐνθένδε ποθὲν λέγειν, ὅτι μέγας θεὸς εἴη ὁ Ἔρως καὶ θαυμαστὸς ἐν ἀνθρώποις τε καὶ θεοῖς, πολλαχῇ μὲν καὶ ἄλλῃ, οὐχ ἥκιστα δὲ κατὰ τὴν γένεσιν. τὸ γὰρ ἐν τοῖς πρεσβύτατον εἶναι τὸν θεὸν τίμιον, ἦ δ' ὅς, τεκμήριον δὲ τούτου· γονῆς γὰρ Ἔρωτος οὔτ' εἰσὶν οὔτε λέγονται ὑπ' οὐδενὸς οὔτε ἰδιώτου οὔτε ποιητοῦ, ἀλλ' Ἡσίοδος πρῶτον μὲν Χάος φησὶ γενέσθαι - 

αὐτὰρ ἔπειτα 
Γαῖ' εὐρύστερνος, πάντων ἕδος ἀσφαλὲς αἰεί,
[Stephanus page 178, section b, line 7] ἠδ' Ἔρος 

Ἡσιόδῳ δὲ καὶ Ἀκουσίλεως σύμφησιν μετὰ τὸ Χάος δύο τούτω γενέσθαι, Γῆν τε καὶ Ἔρωτα. 

즉 내가 말했듯, 처음에는 파이드로스가 이런 어떤 지점에서 논의를 시작했다고 그가 말했는데, 에로스는 인세에서나 신들 사이에서나 위대하고도 놀라운 신이실 것이며, 다른 여러 경우에도 그렇지만, 그 탄생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그러하시리란 점이었다네. 그는 말했네. "왜냐하면 그 신께서 신들 사이에서 가장 연로하신 신이라 존경받으시기 때문인데, 그 일에 증좌가 있네. 에로스의 부모들은 없었고 그 누구에 의해서도 사적으로도 시인에 의해서도 논해지지 않았으나, 헤시오도스가 처음으로 카오스가 생겨났다고는 말했으니까. 

그  다음으로 
풍요로운 가슴의 가이아께서, 영원히 만물의 굳건한 보금자리로서 생겨나시고,
이제 에로스께서

생겨나셨다고 말했지. 그런데 카오스 다음으로 이 두 신들, 즉 가이아와 에로스께서 태어나셨노라는 것은 헤시오도스에게 아쿠실라오스의 동의도 있다네.

Παρμενίδης δὲ τὴν γένεσιν λέγει - 

πρώτιστον μὲν Ἔρωτα θεῶν μητίσατο πάντων. 

οὕτω πολλαχόθεν ὁμολογεῖται ὁ Ἔρως ἐν τοῖς πρεσβύτατος εἶναι. πρεσβύτατος δὲ ὢν μεγίστων ἀγαθῶν ἡμῖν αἴτιός ἐστιν. οὐ γὰρ ἔγωγ' ἔχω εἰπεῖν ὅτι μεῖζόν ἐστιν [Stephanus page 178, section c, line 4] ἀγαθὸν εὐθὺς νέῳ ὄντι ἢ ἐραστὴς χρηστὸς καὶ ἐραστῇ παιδικά. ὃ γὰρ χρὴ ἀνθρώποις ἡγεῖσθαι παντὸς τοῦ βίου τοῖς μέλλουσι καλῶς βιώσεσθαι, τοῦτο οὔτε συγγένεια οἵα τε ἐμποιεῖν οὕτω καλῶς οὔτε τιμαὶ οὔτε πλοῦτος οὔτ' ἄλλο οὐδὲν ὡς ἔρως. λέγω δὲ δὴ τί τοῦτο; τὴν ἐπὶ μὲν τοῖς αἰσχροῖς αἰσχύνην, ἐπὶ δὲ τοῖς καλοῖς φιλοτιμίαν· οὐ γὰρ ἔστιν ἄνευ τούτων οὔτε πόλιν οὔτε ἰδιώτην μεγάλα καὶ καλὰ ἔργα ἐξεργάζεσθαι. φημὶ τοίνυν ἐγὼ ἄνδρα ὅστις ἐρᾷ, εἴ τι αἰσχρὸν ποιῶν κατάδηλος γίγνοιτο ἢ πάσχων ὑπό του δι' ἀνανδρίαν μὴ ἀμυνόμενος, οὔτ' ἂν ὑπὸ πατρὸς [Stephanus page 178, section d, line 7] ὀφθέντα οὕτως ἀλγῆσαι οὔτε ὑπὸ ἑταίρων οὔτε ὑπ' ἄλλου οὐδενὸς ὡς ὑπὸ παιδικῶν. ταὐτὸν δὲ τοῦτο καὶ τὸν ἐρώμενον ὁρῶμεν, ὅτι διαφερόντως τοὺς ἐραστὰς αἰσχύνεται, ὅταν ὀφθῇ ἐν αἰσχρῷ τινι ὤν. εἰ οὖν μηχανή τις γένοιτο ὥστε πόλιν γενέσθαι ἢ στρατόπεδον ἐραστῶν τε καὶ παιδικῶν, οὐκ ἔστιν ὅπως ἂν ἄμεινον οἰκήσειαν τὴν ἑαυτῶν ἢ ἀπεχόμενοι πάντων τῶν αἰσχρῶν καὶ φιλοτιμούμενοι πρὸς ἀλλήλους, καὶ μαχόμενοί γ' ἂν μετ' ἀλλήλων οἱ τοιοῦτοι νικῷεν ἂν ὀλίγοι ὄντες ὡς ἔπος εἰπεῖν πάντας ἀνθρώπους. ἐρῶν γὰρ ἀνὴρ ὑπὸ παιδικῶν ὀφθῆναι ἢ λιπὼν τάξιν ἢ [Stephanus page 179, section a, line 4] ὅπλα ἀποβαλὼν ἧττον ἂν δήπου δέξαιτο ἢ ὑπὸ πάντων τῶν ἄλλων, καὶ πρὸ τούτου τεθνάναι ἂν πολλάκις ἕλοιτο. καὶ μὴν ἐγκαταλιπεῖν γε τὰ παιδικὰ ἢ μὴ βοηθῆσαι κινδυνεύοντι - οὐδεὶς οὕτω κακὸς ὅντινα οὐκ ἂν αὐτὸς ὁ Ἔρως ἔνθεον ποιήσειε πρὸς ἀρετήν, ὥστε ὅμοιον εἶναι τῷ ἀρίστῳ φύσει· καὶ ἀτεχνῶς, ὃ ἔφη Ὅμηρος, <μένος ἐμπνεῦσαι> ἐνίοις τῶν ἡρώων τὸν θεόν, τοῦτο ὁ Ἔρως τοῖς ἐρῶσι παρέχει γιγνόμενον παρ' αὑτοῦ. 
그런데 파르메니데스께서 그 탄생을 논하셨지.

모든 신들 가운데 가장 먼저 에로스를 마련하셨나니.

그렇게 여러 곳에서 에로스께서 신들 가운데 가장 연로하시다고 동의된다네. 그런데 가장 연로하신 분으로서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대단한 좋음들의 원인이시지. 왜냐하면 나로서는 어려서부터 쓸모있는 구애자와 또 구애자에게 소년애인보다 더 큰 좋음이란 건 말할 수가 없으니까. 장차 아름답게 살아갈 사람들이 전 생애에 걸쳐 인도받아야만 하는 것, 그것은 어떠한 혈통도 명성도 부도 다른 무엇도 에로스(사랑)처럼 그렇게나 아름답게 만들어 넣어줄 수 없기에 말일세. 그런데 정말이지 내가 이걸 무엇이라 논하고 있는가? 한편으로는 추한 것들을 향한 수치라, 다른 한편으로 아름다운 것들을 향한 경애라 논하네. 이것들 없이는 폴리스도 일개인도 대단하고도 아름다운 업적들을 이룩해낼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누구든지 사랑을 하고 있는 자는, 만일 뭐라도 수치스러운 짓을 하거나 혹은 누군가에 의해 그런 일을 겪으며 비겁함으로 인해 막아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버린다면, 그 꼴을 부모에게 보이든 동료에게 보이든 다른 그 누구에게 보이든지 간에 제 소년애인에게 보일 때처럼 그렇게나 고통스러워하지는 않으리라고 말하는 걸세. 그런데 이와 똑같은 일을 사랑받는 자에게서도 우리가 본다네. 그런 자는 자신이 무슨 수치스러운 처지에 놓인 걸 보이게 될 때면, 유독 구애자들한테서 자신을 수치스러워한다는 것이지. 그러니 만약에 구애자들과 소년애인들로 된 폴리스나 군대가 생겨나게끔 할 그런 무슨 방안이 생길 수 있다면, 온갖 추한 일들을 멀리 하고 서로를 향해 경애를 주고받으며 행하는 것보다 그 자신들의 폴리스에 더 나은 내치란 있을 수 없고, 전쟁을 하면서는 서로 더불어 이런 자들이 설령 소수라 할지라도 말마따나 모든 사람들에게 승리할 걸세. 왜냐하면 사랑을 하는 사내는 소년애인들에게 그가 제 자리를 버리고 가거나 무장을 벗어던지는 꼴을 보이는 걸 분명 다른 모든 자들에게 보이는 것보다도 받아들일 일이 적을 테고, 이것에 비하면 수 차례 죽는 쪽을 택하기까지 할 테니까 말이네. 더군다나 제 소년애인들을 내버려 두고 떠나거나 돕지 못할지도 모를 자들의 경우에는, 그 누구라도 그 지경으로 못나진 않지. 그 누구도 에로스 자신께서 덕을 향하여 신들린 자로 만들어주시어, 본디 가장 훌륭한 자와 비슷한 자일 만큼 그리 해주지 않으실 자는 아니란 게지. 단적으로 말해서, 호메로스께서 말씀하신 바, 신께서 몇몇 영웅들에게 <열정을 불어넣으셨노라> 하니, 이것이 에로스께서 사랑을 하는 자들에게 그 곁에 일어나도록 내어주시는 것이라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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