ΞΕ. Ὅτ᾿ οὖν δὴ τὰ μὲν ἡμῖν τῶν γενῶν ὡμολόγηται

κονωνεῖν ἐθέλειν ἀλλήλοις, τὰ δὲ μή, καὶ τὰ μὲν ἐπ᾿

ὀλίγον, τὰ δ᾿ ἐπὶ πολλά, τὰ δὲ καὶ διὰ πάντων οὐδὲν                        10

κωλύειν τοῖς πᾶσι κεκοινωνηκέναι, τὸ δὴ μετὰ τοῦτο συν-               c

επισπώμεθα τῷ λόγῳ τῇδε σκοποῦντες, μὴ περὶ πάντων

τῶν εἰδῶν, ἵνα μὴ ταραττώμεθα ἐν πολλοῖς, ἀλλὰ προ-

ελόμενοι τῶν μεγίστων λεγομένων ἄττα, πρῶτον μὲν ποῖα

ἕκαστά ἐστιν, ἔπειτα κοινωνίας ἀλλήλων πῶς ἔχει δυνά-                    5

μεως, ἵνα τό τε ὂν καὶ μὴ ὂν εἰ μὴ πάσῃ σαφηνείᾳ δυνάμ-

εθα λαβεῖν, ἀλλ᾿ οὖν λόγου γε ἐνδεεῖς μηδὲν γιγνώμεθα

περὶ αὐτῶν, καθ᾿ ὅσον ὁ τρόπος ἐνδέχεται τῆς νῦν

σκέψεως, ἐὰν ἄρα ἡμῖν πῃ παρεικάθῃ τὸ μὴ ὂν λέγουσιν ὡς              d

ἔστιν ὄντως μὴ ὂν ἀθῴοις ἀπαλλάττειν.

그러므로 우리에게 유들 중 한편은 서로와 공유하려 하고,

다른 한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동의되었고, 일부는 소수를

두고, 일부는 여럿들을 두고 그리하며, 또 일부는 모든 것들을

관통하여서까지 모든 것들과 공유해 있는 걸 아무것도 가로막지

않다는 것이 동의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 다음으로 우리는 그

논리를 다음과 같은 식으로 고찰하면서 함께 좇도록 하세, 모든

형상들에 관련하여서가 아니라, 많은 형상들 사이에서 우리가

곤란을 겪지 않게끔, 차라리 논의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일부를 선택하여, 우선은 각각의 것들이 어떤 것들로 있는지,

다음으로 서로간의 공유 능력을 어떻게 견지하는지를, 있는 것도

또 있지 않은 것도 우리가 만일 전적인 확실성으로 파악할

능력이 없다면, 그렇다면 차라리 그것들에 관한 말에 대해서

만큼은, 지금의 탐구 방식이 허용하는 한에서, 우리가 아무런 

부족함이 없도록,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있지 않은 것이 

있는 그대로 있지 않은 것으로 있다고 무고하게 말하며 빠져나갈

여지가 있다면 말이네.

ΘΕΑΙ. Οὐκοῦν χρή.

그야 그래야만 하지 않나 합니다.

ΞΕ. Μέγιστα μὴν τῶν γενῶν ἃ νυνδὴ διῇμεν τό τε ὂν

αὐτὸ καὶ στάσις καὶ κίνησις.                                                          5

물론 우리가 방금 거쳐온 유들 중 가장 중요한 것들은 

있는 것 그 자체와 정지와 운동이지.

ΘΕΑΙ. Πολύ γε.

무척이나 그렇습니다.

ΞΕ. Καὶ μὴν τώ γε δύο φαμὲν αὐτοῖν ἀμείκτω πρὸς

ἀλλήλω.

그런가 하면 우리는 적어도 둘은 그것들 서로를 향해

섞이지 않는 것들이라 주장했다네.

ΘΕΑΙ. Σφόδρα γε.

더할 나위 없이요.

ΞΕ. Τὸ δέ γε ὂν μεικτὸν ἀμφοῖν· ἐστὸν γὰρ ἄμφω που.                        10

그런데 있는 것은 양자 모두와 섞이는 것이라 주장했지.

왜냐하면 아마 양쪽 다 있으니까.

ΘΕΑΙ.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Τρία δὴ γίγνεται ταῦτα.

그래서 이것들은 셋이 된다네.

ΘΕΑΙ.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ΞΕ. Οὐκοῦν αὐτῶν ἕκαστον τοῖν μὲν δυοῖν ἕτερόν ἐστιν,

αὐτὸ δ᾿ ἑαυτῷ ταὐτόν.                                                                 15

그렇다면 이것들 각각은 두 가지 것들과는 다른 것으로 있고,

그 자체는 자신과 같은 것으로 있지 않나 하네.

ΘΕΑΙ. Οὕτως.                                                                          e

그렇지요.

ΞΕ. Τί ποτ᾿ αὖ ἂν νῦν οὕτως εἰρήκαμεν, τό τε "ταὐτόν"

καὶ "θάτερον"; πότερα δύο γένη τινὲ αὖ ταύτω, τῶν μὲν

τριῶν ἄλλω, συμμειγνυμένω μὴν ἐκείνοις ἐξ ἀνάγκης ἀεί,

καὶ περὶ πέντε ἀλλ᾿ οὐ περὶ τριῶν ὡς ὄντων αὐτῶν                            5

σκεπτέον, ἢ τό τε ταὐτὸν τοῦτο καὶ θάτερον ὡς ἐκείνων τι          255a

προσαγορεύοντες λανθάνομεν ἡμᾶς αὐτούς;

이번엔 지금 우리가 그렇게 말한 것, "같은 것"과 "다른 것"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이겠나? 이번엔 이런 것들이 어떤 두 유들이고,

저 셋 이외의 둘인가? 이 둘이 물론 저 셋과 필연을 통해 언제나

함께 섞임에도? 그래서 그것들이 있다고 보고 셋에 관해서가

아니라 다섯에 관하여 검토해야만 하는가? 아니면 이러한 같은

것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것들 중

어떤 것으로 우리가 부르고 있는가?

ΘΕΑΙ. Ἴσως.

그럴 것 같습니다.

ΞΕ. Ἀλλ᾿ οὔ τι μὴν κίνησίς γε καὶ στάσις οὔθ᾿ ἕτερον

οὔτε ταὐτόν ἐστι.                                                                        5

하지만 물론 적어도 운동과 정지는 다른 것으로도 같은

것으로도 있지 않지.

ΘΕΑΙ. Πῶς;

어째서요?

ΞΕ. Ὅτιπερ ἂν κοινῇ προσείπωμεν κίνησιν καὶ στάσιν,

τοῦτο οὐδέτερον αὐτοῖν οἷόν τε εἶναι.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가 운동과 정지에 공통되게 덧붙여

부를 것, 그것은 그 둘 중 어느 한쪽으로도 있을 수 없는

것이라네.

ΘΕΑΙ. Τί δή;

그래서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ΞΕ. Κίνησίς τε στήσεται καὶ στάσις αὖ κινηθήσεται·                             10

περὶ γὰρ ἀμφότερα θάτερον ὁποτερονοῦν γιγνόμενον

αὐτοῖν ἀναγκάσει μεταβάλλειν αὖ θάτερον ἐπὶ ταὐναντίον

τῆς αὑτοῦ φύσεως, ἅτε μετασχὸν τοῦ ἐναντίου.                             b

이번엔 운동도 정지할 테고 정지도 운동할 걸세. 왜냐하면

양자 모두에 관하여 그 둘 중 어느 쪽이든 다른 것으로 됨으로써

이번엔 다른 것이 그 자신의 본성과 반대되는 쪽으로 변하도록

강제할 걸세, 반대되는 것에 참여하는 한에서 말이지.

ΘΕΑΙ. Κομιδῇ γε.

정확히 그렇습니다.

ΞΕ. Μετέχετον μὴν ἄμφω τοὐτοῦ καὶ θατέρου.

물론 양자 모두 같은 것과 다른 것에 참여하지.

ΘΕΑΙ. Ναί.

네.

ΞΕ. Μὴ τοίνυν λέγωμεν κίνησίν γ᾿ εἶναι ταὐτὸν ἢ                              5

θάτερον, μηδ᾿ αὖ στάσιν.

그러니까 적어도 운동은 같은 것 혹은 다른 것으로

있다고, 또 이번엔 정지 역시 그렇다고 말하지 말도록 

하세.

ΘΕΑΙ. Μὴ γάρ.

그리 말하지 않을 테니까요.

ΞΕ. Ἀλλ᾿ ἆρα τὸ ὂν καὶ τὸ ταὐτὸν ὡς ἕν τι διανοητέον

ἡμῖν;

허나 혹시 있는 것과 같은 것이 어떤 하나로서 우리에게

사유되어야만 하는가?

ΘΕΑΙ. Ἴσως.                                                                              10

그럴 것 같습니다.

- is가 동일성기호와 혼동되던 앞서의 맥락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러한 대답이 가능한 이유를 추정해 볼 수 있다.

ΞΕ. Ἀλλ᾿ εἰ τὸ ὂν καὶ τὸ ταὐτὸν μηδὲν διάφορον

σημαίνετον, κίνησιν αὖ πάλιν καὶ στάσιν ἀμφότερα εἶναι

λέγοντες ἀμφότερα οὕτως αὐτὰ ταὐτὸν ὡς ὄντα προσεροῦ-              c

μεν.

하지만 만일 있는 것과 같은 것이 하나도 차이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면, 이번엔 다시 운동과 정지 양자 모두를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그런 식으로 바로 그 양자 모두를 

있는 것들로서 같은 것으로 부른 것이라네.

- "있다"가 일의적이고 "같다"가 자기동일성으로 이해된다면

  "있는 것"도 자기동일성을 갖는다. 그런데 "있다"와 "같다"가

  아무런 차이도 없다면, 그리고 정지도 있고 운동도 있다면,

  정지가 있는 것으로서 자기동일한 것(있는 것의 자기동일성)이고

  운동도 있는 것으로서 자기동일한 것(있는 것의 자기동일성)이다.

  정지의 정지로서 자기 자신과 같음과 운동의 운동으로서 자기 자신과 같음 사이에

  이 차이와 구분이 살아남지 못한다.

- (a) 운동이 있는 것으로 "있다." (a-1)"있다"가 동일성기호의 의미로 이해될 경우 (a-2) 운동은 있는 것과 "같다." Stasis "is" a Being(is). → Stasis "is the same with" a Being.

  (b) 정지가 있는 것으로 "있다." *b-1)"있다"가 동일성기호의 의미로 이해될 경우 (b-2) 정지가 있는 것과 "같다. Kinesis "is" a Being(is). → Kinesis "is the same with" a Being.

  (c) 운동도 있는 것과 같고, 정지도 있는 것과 같으므로, 운동과 정지는 있는 것들로서는 서로도 같다. Stasis and Kinesis "is the same thing" as beings.


ΘΕΑΙ. Ἀλλὰ μὴν τοῦτό γε ἀδύνατον.

허나 물론 이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ΞΕ. Ἀδύνατον ἄρα ταὐτὸν καὶ τὸ ὂν ἓν εἶναι.

그래서 같은 것과 있는 것이 하나로 있기는 불가능하네.

ΘΕΑΙ. Σχεδόν.                                                                             5

거의 불가능하죠.

ΞΕ. Τέταρτον δὴ πρὸς τοῖς τρισὶν εἴδεσιν τὸ ταὐτὸν

τιθῶμεν;

그럼 세 형상들에 더하여 같은 것을 네 번째 것으로

정할까?

ΘΕΑΙ. Πάνυ μὲν οὖν.

확실히 그렇습니다.

ΞΕ. Τί δέ; τὸ θάτερον ἆρα ἡμῖν λεκτέον πέμπτον; ἢ

τοῦτο καὶ τὸ ὂν ὡς δύ᾿ ἄττα ὀνόματα ἐφ᾿ ἑνὶ γένει διανοεῖ-                  10

σθαι δεῖ;

그런데 어떤가? 혹시 다른 것을 우리는 다섯 번째 것으로

말해야만 할까? 아니면 이것과 있는 것을 하나의 유를 놓고

어떤 두 이름들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겠나?

ΘΕΑΙ. Τάχ᾿ ἄν.

어쩌면요.

ΞΕ. Ἀλλ᾿ οἶμαί σε συγχωρεῖν τῶν ὄντων τὰ μὲν αὐτὰ

καθ᾿ αὑτά, τὰ δὲ πρὸς ἄλλα ἀεὶ λέγεσθαι.                                          15

하지만 나는 자네가 있는 것들 중 어떤 것들은 그 자체로,

또 어떤 것들은 여타의 것들에 대하여 항상 말해진다고

동의한다 생각한다네.

ΘΕΑΙ. Τί δ᾿ οὔ;

왜 아니겠습니까?

ΞΕ. Τὸ δέ γ᾿ ἕτερον ἀεὶ πρὸς ἕτερον· ἦ γάρ;                                      d

그렇긴 하지만 다른 것은 항상 다른 것에 대해서이고. 

그렇지 않나?

ΘΕΑΙ. Οὕτως.

그렇습니다.

ΞΕ. Οὐκ ἄν, εἰ γε τὸ ὂν καὶ τὸ θάτερον μὴ πάμπολυ

διεφερέτην· ἀλλ᾿ εἴπερ θάτερον ἀμφοῖν μετεῖχε τοῖν εἰδοῖν

ὥσπερ τὸ ὄν, ἦν ἄν ποτέ τι καὶ τῶν ἑτέρων ἕτερον οὐ πρὸς                   5

ἕτερον· νῦν δὲ ἀτεχνῶς ἡμῖν ὅτιπερ ἂν ἕτερον ᾖ, συμβέ-

βηκεν ἐξ ἀνάγκης ἑτέρου τοῦτο ὅπερ ἐστὶν εἶναι.

적어도 만일 있는 것과 다른 것이 완전히 차이나지 않았더라면, 

그렇지 않았겠지. 하지만 만일 정말로 다른 것이 마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쪽 종류의 것들 모두에 참여했더라면, 다른 것들 

중에서도 도대체 어떤 것이든 다른 것에 대한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있었겠지. 반면 사실은 우리에겐 다른 게 무엇이든지, 그것으로 있는 

바로 그것은 다른 것에 대한 것으로 있음이 필연적 귀결이라네.         //200520

ΘΕΑΙ. Λέγεις καθάπερ ἔχει.

상황 그대로 말씀해주시는군요.

ΞΕ. Πέμπτον δὴ τὴν θατέρου φύσιν λεκτέον ἐν τοῖς

εἴδεσιν οὖσαν οἷς προαιρούμεθα.                                                  e

그래서 다른 것의 본성은 우리가 고른 형상들 사이에서

다섯 번째 것으로 있다고 말해야만 한다네.

ΘΕΑΙ. Ναί.

네.

ΞΕ. Καὶ διὰ πάντων γε αὐτὴν αὐτῶν φήσομεν εἶναι

διεληλυθυῖαν· ἓν ἕκαστον γὰρ ἕτερον εἶναι τῶν ἄλλων οὐ

διὰ τὴν αὑτοῦ φύσιν, ἀλλὰ διὰ τὸ μετέχειν τῆς ἰδέας τῆς                        5

θατέρου.

게다가 우리는 그 모든 형상들을 그 본성이 관통한 채로

있노라고 주장할 걸세. 왜냐하면 각기 하나가 여타의 것들과

다른 것으로 있는 것은 그 자신의 본성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형상에의 참여로 인해서라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이지.

ΘΕΑΙ. Κομιδῇ μὲν οὖν.

정확히 그렇습니다.

ΞΕ. Ὧδε δὴ λέγωμεν ἐπὶ τῶν πέντε καθ᾿ ἓν ἀναλαμβά-

νοντες.

그럼 그 다섯 가지 것들을 놓고 하나씩 취해가며 이런 식으로

말해 보세.

ΘΕΑΙ. Πῶς;                                                                                  10

어떻게요?

ΞΕ. Πρῶτον μὲν κίνησιν, ὡς ἔστι παντάπασιν ἕτερον

στάσεως. ἢ πῶς λέγομεν;

우선은 운동을, 정지와 전적으로 다른 것으로 있다고

하세. 아님 우리가 달리 어찌 말하는가?

ΘΕΑΙ. Οὕτως.

그리 말하지요.

ΞΕ. Οὐ στάσις ἄρ᾿ ἐστίν.

그럼 정지 아닌 것으로 있군.

ΘΕΑΙ. Οὐδαμῶς.                                                                          15

전혀 아닌 식으로요.

ΞΕ. Ἔστι δέ γε διὰ τὸ μετέχειν τοῦ ὄντος.                                 256a

그런가 하면 있는 것에 참여함으로 인해 있다네.

ΘΕΑΙ. Ἔστιν.

있지요.

ΞΕ. Αὖθις δὴ πάλιν ἡ κίνησις ἕτερον ταὐτοῦ ἐστιν.

그럼 또 다시 운동은 같은 것과 다른 것으로 있지.

ΘΕΑΙ. Σχεδόν.

거의 그렇죠.

ΞΕ. Ου ταὐτὸν ἄρα ἐστίν.                                                              5

그럼 같지 않은 것으로 있지.

- ~있지 않다/~아닌 것으로 있다/~가 아니다. 셋 중 어느 것이 맥락과

본의에 더 잘 부합하는가?


ΘΕΑΙ. Οὐ γὰρ οὖν.

그야 아니니까요.

ΞΕ. Ἀλλὰ μὴν αὑτῇ γ᾿ ἦν ταὐτὸν διὰ τὸ μετέχειν αὖ πᾶν

ταὐτοῦ.

그렇긴 하네만, 이번엔 모든 것이 같은 것에 참여함으로 인해, 

적어도 [운동] 자신과는 같은 것으로 있었지.

ΘΕΑΙ. Καὶ μάλα.

더할 나위 없이요.

ΞΕ. Τὴν κίνησιν δὴ ταὐτόν τ᾿ εἶναι καὶ μὴ ταὐτὸν                               10

ὁμολογητέον καὶ οὐ δυσχεραντέον. οὐ γὰρ ὅταν εἴπωμεν

αὐτὴν ταὐτὸν καὶ μὴ ταὐτόν, ὁμοίως εἰρήκαμεν, ἀλλ᾿

ὁπόταν μὲν ταὐτόν, διὰ τὴν μέθεξιν ταὐτοῦ πρὸς ἑαυτὴν                  b

οὕτω λέγομεν, ὅταν δὲ μὴ ταὐτόν, διὰ τὴν κοινωνίαν αὖ

θατέρου, δι᾿ ἣν ἀποχωριζομένη ταὐτοῦ γέγονεν οὐκ ἐκεῖνο

ἀλλ᾿ ἕτερον, ὥστε ὀρθῶς αὖ λέγεται πάλιν οὐ ταὐτόν.

그래서 운동은 같은 것으로도 또 같지 않은 것으로도 있다는 게

합의되어야만 하고 주저되지 않아야만 하네. 왜냐하면 우리가

운동을 같은 것이자 같지 않은 것으로 말할 때, 마찬가지 방식으로

말했던 게 아니라, 같은 것으로 말할 바로 그 경우엔, 자신에 대한

같은 것에의 참여로 인해 우리가 그리 말하고, 반면 같지 않은 것으로

말할 땐, 이번엔 다른 것에의 공유(관계)로 인해, 그 공유로 인해

[운동이] 같은 것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와 저 [같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 되는 바, 그래서 이번엔 다시 같지 않은 것으로 제대로

말해진 걸세.

ΘΕΑΙ. Πάνυ μὲν οὖν.                                                                    5

그야 물론 그렇습니다.

ΞΕ. Οὐκοῦν κἂν εἴ πῃ μετλάμβανεν αὐτὴ κίνησις

στάσεως, οὐδὲν ἂν ἄτοπον ἦν στάσιμον αὐτὴν προσαγο-

ρεύειν;

그럼 어떤 식으로든 운동 자체가 정지에 참여했더라면야,

그 운동을 정지한 것으로 부르는 일이 전혀 이상할 게 없었겠지?                 //200527

ΘΕΑΙ. Ὀρθότατά γε, εἴπερ τῶν γενῶν συγχωρησό-

μεθα τὰ μὲν ἀλλήλοις ἐθέλειν μείγνυσθαι, τὰ δὲ μή.                            10

가장 제대로 된 것이긴 하겠죠, 만일 정말로 유들에 대해

어떤 것들은 서로 섞이려는 경향이 있지만, 어떤 것들은

그렇지 않다고 우리가 동의할 거라면 말입니다.

ΞΕ. Καὶ μὴν ἐπί γε τὴν τούτου πρότερον ἀπόδειξιν ἢ                       c

τῶν νῦν ἀφικόμεθα, ἐλέγχοντες ὡς ἔστι κατὰ φύσιν ταύτῃ.

게다가 지금 논의들보다 더 앞서 우리는 이에 대한 입증에

이르렀지, 본성에 따라 이런 식으로 있다고 시험하면서.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Λέγωμεν δὴ πάλιν· ἡ κίνησίς ἐστιν ἕτερον τοῦ

ἑτέρου, καθάπερ ταὐτοῦ τε ἦν ἄλλο καὶ τῆς στάσεως;                         5

그럼 우리 다시 말할까, 운동은 다른 것과는 다른 것으로

있는데, 마치 같은 것과도 또 정지와도 그 외의 것으로 있듯

그러하다고?

ΘΕΑΙ. Ἀναγκαῖον.

필연적으로요.

ΞΕ. Οὐχ ἕτερον ἄρ᾿ ἐστί πῃ καὶ ἕτερον κατὰ τὸν νυνδὴ

λόγον.

그럼 어떤 식으로 다르지 않은 것으로 있고 또 다른 것으로

있군, 방금 논리에 따라서 말일세.

ΘΕΑΙ. Ἀληθῆ.

참으로 그렇습니다.

ΞΕ. Τί οὖν δὴ τὸ μετὰ τοῦτο; ἆρ᾿ αὖ τῶν μὲν τριῶν                             10

ἕτερον αὐτὴν φήσομεν εἶναι, τοῦ δὲ τετάρτου μὴ φῶμεν,

ὁμολογήσαντες αὐτὰ εἶναι πέντε, περὶ ὧν καὶ ἐν οἷς                        d

προυθέμεθα σκοπεῖν;

그러니 이 다음은 무엇이겠나? 혹시 이번엔 우리가 

운동은 세 가지 것들과는 다른 것으로 있다고 주장할 테지만,

네 번째 것과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도록 할까? 그것들이

다섯 가지 것들로 있다고 합의하고서도, 그것들에 관해

그리고 그 안에서 검토해 보기로 우리가 제안한 바로 그것들이

말이네.

ΘΕΑΙ. Καὶ πῶς; ἀδύνατον γὰρ συγχωρεῖν ἐλάττω τὸν

ἀριθμὸν τοῦ νυνδὴ φανέντος.

또 어찌 그러겠습니까? 방금 드러난 것보다 더 적은 수에

동의하기란 불가능하니 말이죠.

ΞΕ. Ἀδεῶς ἄρα τὴν κίνησιν ἕτερον εἶναι τοῦ ὄντος                              5

διαμαχόμενοι λέγωμεν;

그럼 우리는 운동이 있는 것과 다른 것으로 있다고

두려움없이 맞서 싸우며 말하도록 할까?

ΘΕΑΙ. Ἀδεέστατα μὲν οὖν.

그야 가장 두려움 없이요.

ΞΕ. Οὐκοῦν δὴ σαφῶς ἡ κίνησις ὄντως οὐκ ὄν ἐστι καὶ

ὄν, ἐπείπερ τοῦ ὄντος μετέχει;

그러니 운동은 정말로 확실하게 있는 그대로 있지 않은 것으로

있고 또 있는 것으로 있지 않나, 정말로 있는 것에 참여한다면?

ΘΕΑΙ. Σαφέστατά γε.                                                                    10

더할 나위 없이 확실하게요.

ΞΕ. Ἔστιν ἄρα ἐξ ἀνάγκης τὸ μὴ ὂν ἐπί τε κινήσεως

εἶναι καὶ κατὰ πάντα τὰ γένη· κατὰ πάντα γὰρ ἡ θατέρου

φύσις ἕτερον ἀπεργαζομένη τοῦ ὄντος ἕκαστον οὐκ ὂν                    e

ποιεῖ, καὶ σύμπαντα δὴ κατὰ ταὐτὰ οὕτως οὐκ ὄντα ὀρθῶς

ἐροῦμεν, καὶ πάλιν, ὅτι μετέχει τοῦ ὄντος, εἶναί τε καὶ

ὄντα.

그럼 있지 않은 것이 운동을 놓고서도 또 모든 유들에 따라서도

있다는 게 필연적이군. 모든 것들에 따라 다름의 본성이 각각의 것을

있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완성시켜냄으로써 있지 않은 것으로

만들고, 더욱이 통틀어 모든 것들이 같은 점들에 따라 그런 식으로

있지 않은 것들이라고 우리가 옳게 말할 것이며, 또 다시금,

있는 것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있기도 하거니와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고 옳게 말할 것이니까.

- 처음에는 Differ from F → not-F → Dif-Being → not-Being. by Kang.

ΘΕΑΙ. Κινδυνεύει.                                                                         5

그럴지도 모릅니다.

ΞΕ. Περὶ ἕκαστον ἄρα τῶν εἰδῶν πολὺ μέν ἐστι τὸ ὄν,

ἄπειρον δὲ πλήθει τὸ μὴ ὄν.

그럼 형상들의 각각에 관련하여 있는 것은 많고, 있지 않은

것은 그 수에서 한이 없다네.

ΘΕΑΙ. Ἔοικεν.

그럴 듯합니다.

ΞΕ. Οὐκοῦν καὶ τὸ ὂν αὐτὸ τῶν ἄλλων ἕτερον εἶναι                    257a

λεκτέον.

그러니 있는 것도 그 자체가 여타의 것들과는 다른 것으로

있다고 말해야만 하지 않나 싶네.

ΘΕΑΙ. Ἀνάγκη.

필연적으로요.

ΞΕ. Καὶ τὸ ὂν ἄρ᾿ ἡμῖν, ὅσαπέρ ἐστι τὰ ἄλλα, κατὰ

τοσαῦτα οὐκ ἔστιν· ἐκεῖνα γὰρ οὐκ ὂν ἓν μὲν αὐτό ἐστιν,                     5

ἀπέραντα δὲ τὸν ἀριθμὸν τἆλλα οὐκ ἔστιν αὖ.

그래서 우리에겐 있는 것 또한, 여타의 것들이 있는, 바로

그 만큼 있지 않다네. 왜냐하면 저것들로 있지 않으면서 그

자체는 하나로 있는 반면, 수로 보자면 이번엔 여타의 다른

무한한 것들로 있지 않다네.

ΘΕΑΙ. Σχεδὸν οὕτως.

거의 그렇습니다.                                                                              //200603


- by Kang. e.g. 운동은 참여하는 것들로 있고, 그것들이 운동에 관하여 있다.

                    그런데 운동은 정지와는 아예 섞이지 않는다. 그 외에

                    색, 형태, 기타 여러 섞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 있는 것보다 있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게 만들 수 있지 않나?

                    + a is b. b는 a에 관련한 있는-것에 참여. 

                    

ΞΕ. Οὐκοῦν δὴ καὶ ταῦτα οὐ δυσχεραντέον, ἐπείπερ

ἔχει κοινωνίαν ἀλλήλοις ἡ τῶν γενῶν φύσις. εἰ δέ τις ταῦτα

μὴ συγχωρεῖ, πείσας ἡμῶν τοὺς ἔμπροσθεν λόγους οὕτω                     10

πειθέτω τὰ μετὰ ταῦτα.

그러니 이런 것들도 주저하지 않아야만 하지, 만일 정말로

유들의 본성이 서로와의 공유를 지닌다면 말일세. 그런데 만일

누군가 이런 것들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앞선 말들을

설복시키고서 그런 식으로 이 다음의 것들도 설복시키라고 하세.

ΘΕΑΙ. Δικαιότατα εἴρηκας.

더할 나위 없이 마땅한 말씀이십니다.

ΞΕ. Ἴδωμεν δὴ καὶ τόδε.                                                            b

그럼 이런 것도 알아보세.

ΘΕΑΙ.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을요?

ΞΕ. Ὁπόταν τὸ "μὴ ὄν" λέγωμεν, ὡς ἔοικεν, οὐκ

ἐναντίον τι λέγομεν τοῦ ὄντος ἀλλ᾿ ἕτερον μόνον.

"있지 않은 것"이라고 우리가 말할 때마다, 보이기로는,

우리가 있는 것과 반대되는 뭔가를 말한다기 보다는

단지 다른 것을 말할 뿐인 듯하다네.

ΘΕΑΙ. Πῶς;                                                                                  5

어떻게요?

ΞΕ. Οἷον ὅταν εἴπωμέν τι "μὴ μέγα," τότε μᾶλλόν τί

σοι φαινόμεθα τὸ σμικρὸν ἢ τὸ ἴσον δηλοῦν τῷ ῥήματι;

예를 들어 우리가 "크지 않은 것" 같은 뭔가를 이야기할

경우, 이 때 자네에게는 우리가 그 표현(술어, 동사)으로

작은 것을 같은 크기라는 것보다 뭔가 더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ΘΕΑΙ. Καὶ πῶς;

또 어찌 그렇겠습니까?

ΞΕ. Οὐκ ἄρ᾿, ἐναντίον ὅταν ἀπόφασις λέγηται σημαί-

νειν, συγχωρησόμεθα, τοσοῦτον δὲ μόνον, ὅτι τῶν ἄλλων                    10

τι μηνύει τὸ "μή" καὶ τὸ "οὔ" προτιθέμενα τῶν ἐπιόντων                  c

ὀνομάτων―μᾶλλον δὲ τῶν πραγμάων περὶ ἅττ᾿ ἂν κέηται

τὰ ἐπιφθεγγόμενα ὕστερον τῆς ἀποφάσεως ὀνόματα.

그래서, 부정이 진술될 때 반대를 의미한다는 것을 우리가 동의할

게 아니라, 이만큼만을, 즉 "아닌"이나 "않은" 등이 추가됨으로써

이에 따라오는 이름들 외의 것들 중 어떤 것을 나타낸다는 것,

―차라리 부정 이후에 언표되는 이름들이 그것들에 관련하여

놓일 그 사태들 외의 것들 중 어떤 것을 나타낸다는 것까지만을

동의할 걸세.

ΘΕΑΙ.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ΞΕ. Τόδε δὲ διανοηθῶμεν, εἰ καὶ σοὶ συνδοκεῖ.                                    5

그런데, 자네에게도 괜찮아 보인다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두도록 하세.

ΘΕΑΙ.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을요?

ΞΕ. Ἡ θατέρου μοι φύσις φαίνεται κατακεκερματί-

σθαι καθάπερ ἐπιστήμη.

내겐 다름의 본성이 마치 앎처럼 파편화되었다고 보인다네.

ΘΕΑΙ. Πῶς;

어떻게요?

ΞΕ. Μία μέν ἐστί που καὶ ἐκείνη, τὸ δ᾿ ἐπί τῳ γιγνό-                             10

μενον μέρος αὐτῆς ἕκαστον ἀφορισθὲν ἐπωνυμίαν ἴσχει

τινὰ ἑαυτῆς ἰδίαν· διὸ πολλαὶ τέχναι τ᾿ εἰσὶ λεγόμεναι καὶ                 d

ἐπιστῆμαι.

저 앎도 분명 단일하기는 하나, 뭔가를 놓고 이에 관한 것으로

되는 그 앎의 부분은 각각이 따로 정의됨으로써 제 자신의

어떤 고유한 명칭을 지니지. 이로 인해 여러 기술들과 또한 앎들이

말해지고 있다네.

ΘΕΑΙ. Πάνυ μὲν οὖν.

무척이나 그렇습니다.

ΞΕ. Οὐκοῦν καὶ τὰ τῆς θατέρου φύσεως μόρια μιᾶς

οὔσης ταὐτὸν πέπονθε τοῦτο.                                                          5     ////200610

그러니 다름의 본성의 부분들도 이 본성은 단일하더라도

이와 같은 일을 겪었지 않나 하네.                                                           

ΘΕΑΙ. Τάχ᾿ ἄν· ἀλλὰ πῇ δὴ λέγωμεν;

어쩌면요. 허나 그럼 어떤 방식이라고 말할까요?

ΞΕ. Ἔστι τῷ καλῷ τι θατέρου μόριον ἀντιτιθέμενον;

다름의 어떤 부분인가가 아름다운 것과 맞세워져 있나?

ΘΕΑΙ. Ἔστιν.

그렇죠.

ΞΕ. Τοῦτ᾿ οὖν ἀνώνυμον ἐροῦμεν ἤ τιν᾿ ἔχον ἐπωνυ-

μίαν;                                                                                          10

그렇다면 이런 것을 우리는 무명의 것이라 이야기하나 아니면

어떤 단일한 명칭을 지닌 것이라 말하나?

ΘΕΑΙ. Ἔχον· ὃ γὰρ "μὴ καλόν" ἑκάστοτε φθεγγό-

μεθα, τοῦτο οὐκ ἄλλου τινὸς ἕτερόν ἐστιν ἢ τῆς τοῦ καλοῦ

φύσεως.

지닌 것이라고요. 그야 우리가 경우마다 "아름답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 이건 다름 아니라 아름다운 것의 본성과 다른 것이니까요.

ΞΕ. Ἴθι νυν τόδε μοι λέγε.

자 그럼 이제 이것도 내게 말해주게.

ΘΕΑΙ. Τὸ ποῖον;                                                                        e

어떤 것을요?

ΞΕ. Ἄλλο τι τῶν ὄντων τινὸς ἑνὸς γένους μέρος ἀφο-

ρισθέν, καὶ πρός τι τῶν ὄντων αὖ πάλιν ἀντιτεθέν, οὕτω

συμβέβηκεν εἶναι τὸ μὴ καλόν;

다름 아니라 어떤 것이 있는 것들 중 어느 한 유의 부분으로부터

따로 규정되어서, 이번엔 다시 있는 것들 중 어떤 것을 상대로

맞세워져, 그렇게 아름답지 않은 것으로 있다고 귀결된 게지?

ΘΕΑΙ. Οὕτως.                                                                               5

그런 식으로요.

ΞΕ. Ὄντος δὴ πρὸς ὂν ἀντίθεσις, ὡς ἔοικ᾿, εἶναί τις

συμβαίνει τὸ μὴ καλόν.

그래서 있는 것을 상대로 한 있는 것의 맞세움으로,

보이기로는, 아름답지 않은 것이 그런 어떤 것으로 

있다고 귀결되는 듯하네.

ΘΕΑΙ. Ὀρθότατα.

더할 나위 없이 맞는 말씀이십니다.

ΞΕ. Τί οὖν; κατὰ τοῦτον τὸν λόγον ἆρα μᾶλλον μὲν τὸ

καλὸν ἡμῖν ἐστι τῶν ὄντων, ἧττον δὲ τὸ μὴ καλόν;                              10

그렇다면 어떤가? 이러한 논리에 따라 혹시 아름다운 것은

있는 것들 편에 더 많이 속하는 반면, 아름답지 않은 것은

덜 속하는가?

ΘΕΑΙ. Οὐδέν.

전혀 아닙니다.

ΞΕ. Ὁμοίως ἄρα τὸ μὴ μέγα καὶ τὸ μέγα αὐτὸ εἶναι                    258a

λεκτέον;

그럼 크지 않은 것과 큰 것 자체가 마찬가지로 있다고

말해야만 하지?

ΘΕΑΙ. Ὁμοίως.

마찬가지로요.

ΞΕ. Οὐκοῦν καὶ τὸ μὴ δίκαιον τῷ διακίῳ κατὰ ταὐτὰ

θατέον πρὸς τὸ μηδέν τι μᾶλλον εἶναι θάτερον θατέρου;                    5

그러니 정의롭지 않은 것도 정의로운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한 쪽이 다른 쪽보다 전혀 조금도 더 있지는 않다고

놓아야만 하지 않나?

ΘΕΑΙ.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ΞΕ. Καὶ τἆλλα δὴ ταύτῃ λέξομεν, ἐπείπερ ἡ θατέρου

φύσις ἐφάνη τῶν ὄντων οὖσα, ἐκείνης δὲ οὔσης ἀνάγκη δὴ

καὶ τὰ μόρια αὐτῆς μηδενὸς ἧττον ὄντα τιθέναι.

더 나아가 우리는 여타의 것들도 그런 식으로 말할 걸세, 만일

정말로 다름의 본성이 있는 것들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 저 본성이 있기에 더욱이 그 본성의 부분들도

그 어느 것보다도 덜 있지는 않은 것들로 놓는 게 필연적라면

말일세.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ὔ;                                                                       10

그야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Οὐκοῦν, ὡς ἔοικεν, ἡ τῆς θατέρου μορίου φύσεως

καὶ τῆς τοῦ ὄντος πρὸς ἄλληλα ἀντικειμένων ἀντίθεσις                    b

οὐδὲν ἧττον, εἰ θέμις εἰπεῖν, αὐτοῦ τοῦ ὄντος οὐσία ἐστίν,

οὐκ ἐναντίον ἐκείνῳ σημαίνουσα ἀλλὰ τοσοῦτον μόνον,

ἕτερον ἐκείνου.

그렇다면, 보이기로는, 다름의 부분의 본성 그리고 있는 것의

부분의 본성이 서로를 향해 맞놓인 그 맞세움은, 적법하게

말하자면, 있는 것 자체에 전혀 못지 않게 있는 것으로 있는

듯하네, 저것과 반대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만큼만을, 저것과 다른 것만큼만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말일세.


ΘΕΑΙ. Σαφέστατά γε.                                                                    5

더할 나위 없이 확실하게 말이죠.

ΞΕ. Τίν᾿ οὖν αὐτὴν προσείπωμεν;

그러니 그 맞세움을 우리가 무어라 부를까?

ΘΕΑΙ. Δῆλον ὅτι τὸ μὴ ὄν, ὃ διὰ τὸν σοφιστὴν ἐζη-

τοῦμεν, αὐτό ἐστι τοῦτο.

있지 않은 것, 소피스트 때문에 우리가 추적하던 바,

이것이 바로 그것이라는 점이 분명합니다.

ΞΕ. Πότερον οὖν, ὥσπερ εἶπες, ἔστιν οὐδενὸς τῶν

ἄλλων οὐσίας ἐλλειπόμενον, καὶ δεῖ θαρροῦντα ἤδη λέγειν                  10

ὅτι τὸ μὴ ὂν βεβαίως ἐστὶ τὴν αὑτοῦ φύσιν ἔχον, ὥσπερ τὸ

μέγα ἦν μέγα καὶ τὸ καλὸν ἦν καλὸν καὶ τὸ μὴ μέγα <μὴ                 c

μέγα> καὶ τὸ μὴ καλὸν <μὴ καλόν>, οὕτω δὲ καὶ τὸ μὴ ὂν

κατὰ ταὐτὸν ἦν τε καὶ ἔστι μὴ ὄν, ἐνάριθμον τῶν πολλῶν

ὄντων εἶδος ἕν; ἢ τινα ἔτι πρὸς αὐτό, ὦ Θεαίτητε, ἀπιστίαν

ἔχομεν;                                                                                      5

그러니, 자네가 얘기하던 대로, [있지 않은 것은] 여타의 것들 중

무엇에 비해서도 전혀 있음을 결여하지 않은 것으로 있고,

그래서 있지 않은 것이 확고하게 그 자신의 본성을 지닌 것으로서

있기를, 마치 큰 것이 큰 것으로 있었고 아름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으로 있었으며 또 크지 않은 것도 <크지 않은 것으로 있었고> 

아름답지 않은 것도 <아름답지 않은 것으로 있었던> 그런 것처럼, 

그런 식으로 있지 않은 것도 같은 점에 따라 있지 않은 것으로 

있었거니와 있기도 하며, 여러 있는 것들 중 한 형상으로 셈해

넣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이제는 당당하게 말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 점에 대해 아직, 테아이테토스, 모종의 불신을 우리가

품고 있는가?

ΘΕΑΙ. Οὐδεμίαν.

아무런 불신도 품지 않고 있습니다.

ΞΕ. Οἶσθ᾿ οὖν ὅτι Παρμενίδῃ μακροτέρως τῆς ἀπορ-

ρήσεως ἠπιστήκαμεν;

그렇다면 자네 우리가 파르메니데스님의 금지로부터 

한참 더 멀리까지 그 분께 거역하였다는 점을 알겠는가?

ΘΕΑΙ. Τί δή;

무슨 말씀이십니까?

ΞΕ. Πλεῖον ἢ ᾿κεῖνος ἀπεῖπε σκοπεῖν, ἡμεῖς εἰς τὸ                                 10

πρόσθεν ἔτι ζητήσαντες ἀπεδείξαμεν αὐτῷ.

저 분께서 고찰하기를 금지하셨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가 여전히 더 앞을 향해 추구함으로써 그 분께 

제시해 드렸다네.

ΘΕΑΙ. Πῶς;

어째서 그런가요?

ΞΕ. Ὅτι ὁ μέν πού φησιν―                                                        d

그 분께서는 분명 말씀하셨지―

Οὐ γὰρ μή ποτε τοῦτο δαμῇ, εἶναι μὴ ἐόντα,

ἀλλὰ σὺ τῆσδ᾿ ἀφ᾿ ὁδοῦ διζήσιος εἶργε νόημα.

"이러한 일이 결코 고려되지 않도록, 있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그대가 여기 이 탐구의 길로부터 사유를 차단하라.                    //200617 (d3)


ΘΕΑΙ. Λέγει γὰρ οὖν οὕτως.

그야 그리 말씀하시니까요.

ΞΕ. Ἡμεῖς δέ γε οὐ μόνον τὰ μὴ ὄντα ὡς ἔστιν ἀπεδεί-                          5

ξαμεν, ἀλλὰ καὶ τὸ εἶδος ὃ τυγχάνει ὂν τοῦ μὴ ὄντος

ἀπεφηνάμεθα· τὴν γὰρ θατέρου φύσιν ἀποδείξαντες οὖσάν

τε καὶ κατακεκερματισμένην ἐπὶ πάντα τὰ ὄντα πρὸς                      e

ἄλληλα, τὸ πρὸς τὸ ὂν ἕκαστον μόριον αὐτῆς ἀντιτιθέμενον

ἐτολμήσαμεν εἰπεῖν ὡς αὐτὸ τοῦτό ἐστιν ὄντως τὸ μὴ ὄν.

그런가 하면 우리는 있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제시해

보인 것만이 아니라, 마침 있지 않은 것에 속해 있는 바

그 형상까지도 드러내 보였다네. 다름의 본성이 있거니와

이것이 서로를 향한 모든 있는 것들을 놓고 파편화되어

들어가 있음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각각의 것으로 있는

것을 상대로 맞세워진 그 [다름의] 본성의 부분이 이것 자체로

있는 그대로 있지 않은 것으로 있다고 이야기하길 감행하였으니

말이지.

- πρὸς ἄλληλα는 (1) τὰ ὄντα을 수식하는 것인가,

                       (2) κατακεκερματισμένην에 부사적으로 결합하는가?

  어느 경우든, 비교 상황 하에서만 다름이 적용된다는 의미는 달라지지 않을 듯.

  그러나 (2)의 경우 경우 'pros allo' ta onta와 'kath' auto' ta onta의 구분, 그리고 이 중

  후자에만 pros allo heteron이 적용된느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ΘΕΑΙ. Καὶ παντάπασί γε, ὦ ξένε, ἀληθέστατά μοι

δοκοῦμεν εἰρηκέναι.                                                                     5

그런 데다가, 손님, 제게는 우리가 전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바른 말을 했다고 여겨집니다.

ΞΕ. Μὴ τοίνυν ἡμᾶς εἴπῃ τις ὅτι τοὐναντίον τοῦ ὄντος

τὸ μὴ ὂν ἀποφαινόμενοι τολμῶμεν λέγειν ὡς ἔστιν. ἡμεῖς

γὰρ περὶ μὲν ἐναντίου τινὸς αὐτῷ χαίρειν πάλαι λέγομεν,

εἴτ᾿ ἔστιν εἴτε μή, λόγον ἔχον ἢ καὶ παντάπασιν ἄλογον· ὃ           259a

δὲ νῦν εἰρήκαμεν εἶναι τὸ μὴ ὄν, ἢ πεισάτω τις ὡς οὐ

καλῶς λέγομεν ἐλέγξας, ἢ μέχριπερ ἄν ἀδύνατῇ, λεκτέον

καὶ ἐκείνῳ καθάπερ ἡμεῖς λέγομεν, ὅτι συμμείγνυταί τε

ἀλλήλοις τὰ γένη καὶ τό τε ὂν καὶ θάτερον διὰ πάντων καὶ                   5

δι᾿ ἀλλήλων διεληλυθότε τὸ μὲν ἕτερον μετασχὸν τοῦ ὄντος

ἔστι μὲν διὰ ταύτην τὴν μέθεξιν, οὐ μὴν ἐκεῖνό γε οὗ

μετέσχεν ἀλλ᾿ ἕτερον, ἕτερον δὲ τοῦ ὄντος ὂν ἔστι

σαφέστατα ἐξ ἀνάγκης εἶναι μὴ ὄν· τὸ δὲ ὂν αὖ θατέρου                   b

μετειληφὸς ἕτερον τῶν ἄλλων ἂν εἴη γενῶν, ἕτερον δ᾿

ἐκείνων ἁπάντων ὂν οὐκ ἔστιν ἕκαστον αὐτῶν οὐδὲ

σύμπαντα τὰ ἄλλα πλὴν αὐτό, ὥστε τὸ ὂν ἀναμ-

φισβητήτως αὖ μυρία ἐπὶ μυρίοις οὐκ ἔστι, καὶ τἆλλα δὴ                      5

καθ᾿ ἕκαστον οὕτω καὶ σύμπαντα πολλαχῇ μὲν ἔστι, πολ-

λαχῇ δ᾿ οὐκ ἔστιν.

그러니 누군가 우리 보고 있지 않은 것을 있는 것에 반대되는

것으로 드러내 보이면서 그것이 있다고 말하려 감행했다고

이야기하지는 못하게 하세. 왜냐하면 우리는 그 있는 것에

반대되는 무언가에 관하여서는 진작에 작별을 고하였으니,

그게 있든 그렇지 않든, 말이 되든 전적으로 말이 되지 않든

말일세. 그런데 지금 우리가 있지 않은 것이 그것으로 있다고

말하는 바의 것을 두고서는, 우리가 훌륭하지 못하게 논했다고

누가 논박하여 설득을 하든지, 그렇지 않고 그럴 능력이 없는

한에서라면, 저 사람 역시 우리가 말하는 그대로 말해야만

하네, 유들이 서로 함께 섞이며 있는 것도 다른 것도 모든 것들을

통하여 또한 서로를 통하여 관통해 있기에 다른 것은 있는 것에

참여하여 이러한 참여로 인해서는 있지만, 물론 그 참여 대상인

바의 저것은 아니고 다른 것으로 있는 반면, 있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있음으로써 있지 않은 것으로서 있음이 가장 확실하게

필연적이라는 것을 말일세. 반면 이번엔 있는 것은 다른 것에

관여함으로써 여타의 유들과 다른 것으로서 있을 것인데,

저 모든 것들과는 다른 것으로 있음으로써 그것들 각각으로

있지도 않고 자신 말고는 여타의 모든 것들로도 있지 않으며,

그래서 있는 것이 이번엔 가타부타할 것 없이 수 많은 것들을

두고 수 많은 것들로 있지 않으며, 게다가 여타의 것들도 각각에

따라 그런 식으로 여러 차례 온갖 것들로 있는가 하면, 여러 번

있지 않다고.

ΘΕΑΙ. Ἀληθῆ.

참된 말씀이십니다.

ΞΕ. Καὶ ταύταις δὴ ταῖς ἐναντιώσεσιν εἴτε ἀπιστεῖ τις,

σκεπτέον αὐτῷ καὶ λεκτέον βέλτιόν τι τῶν νῦν εἰρημένων·                    10

εἴτε ὥς τι χαλεπὸν κατανενοηκὼς χαίρει τοτὲ μὲν ἐπὶ                        c

θάτερα τοτὲ δ᾿ ἐπὶ θάτερα τοὺς λόγους ἕλκων, οὐκ ἄξια

πολλῆς σπουδῆς ἐσπούδακεν, ὡς οἱ νῦν λόγοι φασί. τοῦτο

μὲν γὰρ οὔτε τι κομψὸν οὔτε χαλεπὸν εὑρεῖν, ἐκεῖνο δ᾿ ἤδη

καὶ χαλεπὸν ἅμα καὶ καλόν.                                                            5

더 나아가 누군가 이러한 모순들을 불신한다면, 그는 지금

이야기된 것들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모색해야만 하고 또

말해야만 한다네. 또 뭔가 어려운 것을 알아냈다고 생각하며

때마다 이러저러한 서로 다른 것들에다가 논의들을 끌어들이길

즐거워한다면, 그다지 열중할 가치가 없는 일에 열중한 것이지,

지금의 논의들이 주장하는 바대로 말일세. 왜냐하면 이게 무슨

복잡미묘한 것을 발견한 것도 어려움을 발견한 것도 아니고,

또 저 경우는 이제는 어렵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름답기도 한

것이기 때문이라네.

ΘΕΑΙ.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이요?

ΞΕ. Ὃ καὶ πρόσθεν εἴρηται, τὸ ταῦτα ἐάσαντα ὡς

<παντὶ> δυνατὰ τοῖς λεγομένοις οἷόν τ᾿ εἶναι καθ᾿ ἕκαστον

ἐλέγχοντα ἐπακολουθεῖν, ὅταν τέ τις ἕτερον ὄν πῃ ταὐτὸν

εἶναι φῇ καὶ ὃταν ταὐτὸν ὂν ἕτερον, ἐκείνῃ καὶ κατ᾿ ἐκεῖνο ὅ              d

φησι τούτων πεπονθέναι πότερον. τὸ δὲ ταὐτὸν ἕτερον

ἀποφαίνειν ἁμῇ γέ πῃ καὶ τὸ θάτερον ταὐτὸν καὶ τὸ μέγα

σμικρὸν καὶ τὸ ὅμοιον ἀνόμοιον, καὶ χαίρειν οὕτω

τἀναντία ἀεὶ προφέροντα ἐν τοῖς λόγοις, οὔτε τις ἔλεγχος                      5

οὗτος ἀληθινὸς ἄρτι τε τῶν ὄντων τινὸς ἐφαπτομένου

δῆλος νεογενὴς ὢν.

앞서도 이야기된 바, 이러한 것들을 <모든 것들에게> 가능한

것들로서 허용하고 나면 그 말해지는 바들에 그 각각을 논박하며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지, 누군가가 다른 것으로 있는

것이 어떤 식으로는 같은 것으로 있다고 주장할 때에도 또

같은 것으로 있는 것이 다른 것으로 [있다고] 주장할 때에도,

그가 그것들 중 어느 한 쪽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바 그 방식으로

또 그것에 따라 그리 주장한다고 말일세. 그런데 같은 것을

적어도 어떤 특정한 방식에서 다른 것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

그리고 다른 것을 같은 것으로 또 큰 것을 작은 것으로 그리고

닮은 것을 안 닮은 것으로 내보이는 것, 그런 식으로 언제나

논의 속에 모순들을 가져오기를 즐기는 것은, 이런 사람이

무슨 참된 논박자도 아니고 분명 있는 것들에 갓 접한 누군가의

갓난아이일 게 분명하다네.

ΘΕΑΙ. Κομιδῇ μὲν οὖν.

정확히 그렇습니다.


-蟲-

ΞΕ. Λέγωμεν δὴ καθ᾿ ὅντινά τρόπον πολλοῖς

ὀνόμασι ταὐτὸν τοῦτο ἑκάστοτε προσαγορεύομεν.

그럼 어떤 방식에 따라 우리가 똑같은 이것을 매번 여러 

이름들로 부르는지 말해보세.

ΘΕΑΙ. Οἷον δὴ τί; παράδειγμα εἰπέ.

그럼 예를 들어 무엇인가요? 본을 말씀해 주시죠.

ΞΕ. Λέγομεν ἄνθρωπον δήπου πόλλ᾿ ἄττα ἐπονομά-

ζοντες, τά τε χρώματα ἐπιφέροντες αὐτῷ καὶ τὰ σχήματα

καὶ μεγέθη καὶ κακίας καὶ ἀρετάς, ἐν οἷς πᾶσι καὶ ἑτέροις                    10

μυρίοις οὐ μόνον ἄνθρωπον αὐτὸν εἶναί φαμεν, αλλὰ καὶ                 b

ἀγαθὸν καὶ ἕτερα ἄπειρα, καὶ τἆλλα δὴ κατὰ τὸν αὐτὸν

λόγον οὕτως ἓν ἕκαστον ὑποθέμενοι πάλιν αὐτὸ πολλὰ καὶ

πολλοῖς ὀνόμασι λέγομεν.

우리는 분명 어떤 여러 가지 것들로 명명하며 말한다네,

그에게 색들을 적용시키기도 하고 또 형태들과 크기 또한

악과 덕도 적용시키면서, 그 모든 것들과 다른 무수히 많은

것들 안에서 우리가 그를 인간으로만 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좋은 것으로도 그리고 다른 무한한 것들로도 있다고

주장하는 그런 것들을 적용시키면서, 또 더 나아가 우리는 

같은 논리에 따라 여타의 것들도 그런 식으로 각각을 하나로 

가정하면서 다시 그것을 여럿들로 있다고 그리고 여러 이름들로 

말한다네.

ΘΕΑΙ. Ἀληθῆ λέγεις.                                                                     5

참된 말씀이십니다.

ΞΕ. Ὅθεν γε οἶμαι τοῖς τε νέοις καὶ τῶν γερόντων τοῖς

ὀψιμαθέσι θοίνην παρεσκευάκαμεν· εὐθὺς γὰρ ἀντιλαβέ-

σθαι παντὶ πρόχειρον ὡς ἀδύνατον τά τε πολλὰ ἓν καὶ τὸ ἓν

πολλὰ εἶναι, καὶ δήπου χαίρουσιν οὐκ ἐῶντες ἀγαθὸν

λέγειν ἄνθρωπον, ἀλλὰ τὸ μὲν ἀγαθὸν ἀγαθόν, τὸν δὲ                      c

ἄνθρωπον ἄνθρωπον. ἐντυγχάνεις γάρ, ὦ Θεαίτητε, ὡς

ἐγᾦμαι, πολλάκις τὰ τοιαῦτα ἐσπουδακόσιν, ἐνίοτε

πρεσβυτέροις ἀνθρώποις, καὶ ὑπὸ πενίας τῆς περὶ φρόνη-

σιν κτήσεως τὰ τοιαῦτα τεθαυμακόσι, καὶ δή τι καὶ πάσ-                    5

σοφον οἰομένοις τοῦτο αὐτὸ ἀνηυρηκέναι.

내 생각에는 적어도 이로부터는 우리가 애송이들과 늙은이들 중 

늦게 배우는 자들에게 상을 차려준 걸세. 왜냐하면 당장에 

여러 가지 것들이 하나로 있기도 하나가 여럿들로 있기도 

불가능한 것이라고 트집잡는 건 모두에게 손쉬운 일이고, 

그들은 분명 사람을 좋은 것이라 말하도록 내버려두질 않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라고, 사람은 사람이라고 말하도록 하며 

기뻐하기 때문이지. 그야, 테아이테토스, 내 생각이네만, 자네는 

이런 짓들에 몰두하는 자들과 여러 차례 마주쳤기에 하는 

말일세, 때론 연로한 사람들로, 또 지혜에 관련한 획득의 

궁핍에 의해 이런 일들에 경탄한 자들, 더욱이 바로 이런 것을 

찾아낸 게 무슨 전적으로 현명한 일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자들과 말이지.

ΘΕΑΙ. Πάνυ μὲν οὖν.

그야 물론입니다.                                                                        //200507 

ΞΕ. Ἵνα τοίνυν πρὸς ἅπαντας ἡμῖν ὁ λόγος ᾖ τοὺς

πώποτε περὶ οὐσίας καὶ ὁτιοῦν διαλεχθέντας, ἔστω καὶ                   d

πρὸς τούτους καὶ πρὸς καὶ πρὸς τοὺς ἄλλους, ὅσοις ἔμπροσθεν

διειλέγμεθα, τὰ νῦν ὡς ἐν ἐρωτήσει λεχθησόμενα.

그러니까 그 논의가 여태껏 있음에 관련하여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그 무엇이라도 변증한 일이 있는 그 모든 자들

전부를 상대로 한 것이도록, 이런 자들을 상대로도 또 우리가 

앞서 대화하던 다른 자들을 상대로도, 질의 중에 있는 듯이

지금의 논의들이 있다고 하세.

ΘΕΑΙ. Τὰ ποῖα δή;

그래서 어떤 것들을 말씀하시나요?

ΞΕ. "Πότερον μήτε τὴν οὐσίαν κινήσει καὶ στάσει                              5

προσάπτωμεν μήτε ἄλλο ἄλλῳ μηδὲν μηδενί, ἀλλ᾿ ὡς

ἄμεικτα ὄντα καὶ ἀδύνατον μεταλαμβάνειν ἀλλήλων

οὕτως αὐτὰ ἐν τοῖς παρ᾿ ἡμῖν λόγοις τιθῶμεν; ἢ πάντα εἰς

ταὐτὸν συναγάγωμεν ὡς δυνατὰ ἐπικοινωνεῖν ἀλλήλοις; ἢ

τὰ μέν, τὰ δὲ μή;" τούτων, ὦ Θεαίτητε, τί ποτ᾿ ἂν αὐτοὺς                e

προαιρεῖσθαι φήσομεν;

"우리가 존재를 운동과 정지에도 결부시키지 않고 여타 어떤

것도 여타 어떤 것에게도 전혀 결부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섞일 수 없는 것들로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서로에 대해

관여하는 일도 그런 식으로 불가능한 일로 우리쪽 논의들 내에 

정해 놓을까? 아니면 우리가 모든 것들을 서로에게 공유관계를 

맺는 능력이 있는 것들로 여기고서 같은 것으로 모아들일까? 

아니면 어떤 것들의 경우에는 그리하고, 다른 것들의 경우에는 

그리하지 말까?" 이것들 중, 테아이테토스, 도대체 무엇을 

그들이 선택한다고 우리가 주장하게 될까?

ΘΕΑΙ. Ἐγὼ μὲν ὑπὲρ αὐτῶν οὐδὲν ἔχω πρὸς ταῦτα

ἀποκρίνασθαι.

저로서는 그들을 대신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전혀

대답할 수가 없네요.

ΞΕ. Τί οὖν οὐ καθ᾿ ἓν ἀποκρινόμενος ἐφ᾿ ἑκάστου τὰ                         5

συμβαίνοντα ἐσκέψω;

그렇다면 각각을 놓고 하나씩 대답하면서 그 귀결들을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뭔가?

ΘΕΑΙ. Καλῶς λέγεις.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ΞΕ. Καὶ τιθῶμέν γε αὐτοὺς λέγειν, εἰ βούλει, πρῶτον

μηδενὶ μηδὲν μηδεμίαν δύναμιν ἔχειν κοινωνίας εἰς μηδέν.

"οὐκοῦν κίνησίς τε καὶ στάσις οὐδαμῇ μεθέξετον οὐσίας;"

그래서, 그래도 좋다면, 우리는 어쨌든 그들이 다음과 같이

말한다고 놓도록 하세, 우선 그 무엇도 그 무엇과도 그 어떠한

공유의 능력도 그 어느 쪽으로든 전혀 지니지 않는다고 말일세.

"그렇다면 운동도 정지도 어떤 방식으로도 전혀 존재에 참여하지

않겠지요?"

ΘΕΑΙ. "Οὐ γὰρ οὖν."                                                            252a1

"그야 참여하지 않을 테니까요."

ΞΕ. "Τί δέ; ἔσται πότερον αὐτῶν, οὐσίας μὴ προσ-

κοινωνοῦν;"

"그런데 어떻습니까? 그 둘 중 어느 쪽은 있겠습니까?

존재에의 공유를 더하여 가지지 않는데도요?"

ΘΕΑΙ. "Οὐκ ἔσται."

"있지 않을 것입니다."

ΞΕ. Ταχὺ δὴ ταύτῃ γε τῇ συνομολογίᾳ πάντα ἀνά-                             5

στατα γέγονεν, ὡς ἔοικεν, ἅμα τε τῶν τὸ πᾶν κινοῦντων καὶ

τῶν ὡς ἓν ἱστάντων καὶ ὅσοι κατ᾿ εἴδη τὰ ὄντα κατὰ ταὐτὰ

ὡσαύτως ἔχοντα εἶναί φασιν ἀεί· πάντες γὰρ οὖτοι τό γε

εἶναι προσάπτουσιν, οἱ μὲν ὄντως κινεῖσθαι λέγοντες, οἱ δὲ

ὄντως ἑστηκότ᾿ εἶναι.                                                                  10

그럼 이내 이러한 동의에 의해 모든 것들이 뒤집힌 것들로

된다네, 그럴 법하기로는, 모든 것을 운동시키는 자들 그리고

하나로 정지시키는 자들과 동시에 형상들에 따라 있는 것들을 같은

것들에 따라 마찬가지 상태에 있는 것들로 언제나 있다고 주장하는

그 모든 자들의 동의도 다 함께 말일세. 왜냐하면 이러한 자들

모두가 적어도 있다는 것을 결부시키기 때문이지, 한편에서는 

있는 그대로 운동한다고, 다른 한편에서는 있는 그대로 멈추어

선 채로 있다고 말일세.

- 『파르메니데스』 하나와 있음의 관계 문제를 연상시킨다.

하나를 말하는 자, 운동 주장, 정지 주장 세 진영의 관계는? 

특히 정지 주장과 하나 주장은 연결되나? 하나 주장과 여러 형상들 주장은?

- "있는 그대로"라는 부사가 "einai를 덧붙이는" 사례로 등장.

우리말만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는 "있음" 붙이기 사례.

ΘΕΑΙ. Κομιδῇ μὲν οὖν.

정확히 그렇습니다.

ΞΕ. Καὶ μὴν καὶ ὅσοι τοτὲ μὲν συντιθέασι τὰ πάντα,                         b

τοτὲ δὲ διαιροῦσιν, εἴτε εἰς ἓν καὶ ἐξ ἑνὸς ἄπειρα εἴτε εἰς

πέρας ἔχοντα στοιχεῖα διαιρούμενοι καὶ ἐκ τούτων συντι-

θέντες, ὁμοίως μὲν ἐὰν ἐν μέρει τοῦτο τιθῶσι γιγνόμενον,

ὁμοίως δὲ καὶ ἐὰν ἀεί, κατὰ πάντα ταῦτα λέγοιεν ἂν οὐδέν,                  5

εἴπερ μηδεμία ἔστι σύμμειξις.

그런가 하면 한 때는 모든 것들을 함께 세우는가 하면,

다른 때에는 분할하는 그런 자들도, 무한한 것들을 하나로부터

하나로든 한계를 지니는 원소들로든 분할하고 또 이것들로부터 

모아 세우면서, 이런 일이 차례대로 생성되는 것으로 정한다면 

그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고, 언제나 그렇다고 정한다면 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이 모든 것들에 대해 그들은 아무 말도 못할 걸세, 

만일 정말로 단 하나의 섞임도 있지 않다면 말이지.

ΘΕΑΙ. Ὀρθῶς.

옳은 말씀이십니다.

ΞΕ. Ἔτι τοίνυν ἂν αὐτοὶ πάντων καταγελαστότατα

μετίοιεν τὸν λόγον οἱ μηδὲν ἐῶντες κοινωνίᾳ παθήματος

ἑτέρου θάτερον προσαγορεύειν.                                                     10

그러니까 더욱이 아무것도 다른 것에 대한 겪음의 공유로써 

다른 것으로 부르는 일을 허용하지 않는 바로 그들은 모든 이들 중 

가장 우스꽝스럽게 그 말을 데려가게 될 걸세.

- 전체가 하나를 겪는다는 등의 이야기. 

ΘΕΑΙ. Πῶς;                                                                               c

어떻게요?

ΞΕ. Τῷ τε "εἶναι" που περὶ πάντα ἀναγκάζονται

χρῆσθαι καὶ τῷ "χωρίς" καὶ τῷ "τῶν ἄλλων" καὶ τῷ

"καθ᾿ αὑτό" καὶ μυρίοις ἑτέροις, ὧν ἀκρατεῖς ὄντες

εἴργεσθαι καὶ μὴ συνάπτειν ἐν τοῖς λόγοις οὐκ ἄλλων                          5

δέονται τῶν ἐξελεγξόντων, ἀλλὰ τὸ λεγόμενον οἴκοθεν τὸν

πολέμιον καὶ ἐναντιωσόμενον ἔχοντες, ἐντὸς ὑποφθεγ-

γόμενον ὥσπερ τὸν ἄτοπον Εὐρυκλέα περιφέροντες ἀεὶ

πορεύονται.

그들은 아마 "있다"도 "따로"도 "서로"도 "그 자체로"도 

그리고 수많은 다른 것들도 모든 경우에 사용하도록 

강제당한다네. 그것들을 말들 안에서 차단할 힘도 결부시키지

않을 힘도 없는 자들로 있으면서 다른 논박자들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히려 그 말해진 바를 집안에 적이자 미래의 반대자로 

지닌 채로, 안에서 마치 이상한 에우클레스의 일마냥 발설된 바를

언제나 맴돌아 다니지.


ΘΕΑΙ. Κομιδῇ λέγεις ὅμοιόν τε καὶ ἀληθές.                                      d

당신께서는 정확하게 닮고도 참된 것을 말씀하십니다.

- 유사함과 참이 연결. 유사함은 유사닮음과 이전에 단절되었고, 닮은꼴은

유사함과 연결되었다.


ΞΕ. Τί δ᾿, ἂν πάντα ἀλλήλοις ἐῶμεν δύναμιν ἔχειν ἐπι-

κοινωνίας;

그런데 어떤가, 우리가 모든 것들이 서로에게 공유관계를

맺을 능력을 지닌다는 것을 허용준다면?

ΘΕΑΙ. Τοῦτο μὲν οἷός τε κἀγὼ διαλύειν.

이건 저라도 논파할 수 있겠습니다.

ΞΕ. Πῶς;                                                                                     5

어째서?

ΘΕΑΙ. Ὅτι κίνησίς τε αὐτὴ παντάπασιν ἵσταιτ᾿ ἂν καὶ

στάσις αὖ πάλιν αὐτὴ κινοῖτο, εἴπερ ἐπιγιγνοίσθην ἐπ᾿

ἀλλήλοιν.

운동 자체도 전면적으로 정지할 테고 이번엔 다시 정지도

그 자체가 운동할 테니 말입니다, 만일 정말로 그 둘이

서로에게 덧붙게 된다면요.

- 무조건적으로, "그 자체로"가 제거된다면 가능한가?

ΞΕ. Ἀλλὰ μὴν τοῦτό γέ που ταῖς μεγίσταις ἀνάγκαις

ἀδύνατον, κίνησίν τε ἵστασθαι καὶ στάσιν κινεῖσθαι;                           10

하지만 물론 적어도 이건 가장 큰 필연들에 의해 불가능한

일이지? 운동이 정지한다는 것도 정지가 운동한다는

것도 말일세.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Τὸ τρίτον δὴ μόνον λοιπόν.

그럼 세 번째 것만이 남았군.

ΘΕΑΙ. Ναί.

네.

ΞΕ. Καὶ μὴν ἕν γέ τι τούτων ἀναγκαῖον, ἢ πάντα ἢ                           e

μηδὴν ἢ τὰ μὲν ἐθέλειν, τὰ δὲ μὴ συμμείγνυσθαι.

그런가 하면 이것들 중 적어도 어느 하나만큼은

필연적이지, 모든 것들이 서로 섞이거나 어느 하나도

전혀 섞이지 않거나 어떤 것들은 섞이려 하는 반면,

또 어떤 것들은 섞이려 하지 않는다는 게.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ὔ;

그야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Καὶ μὴν τά γε δύο ἀδύνατον ηὑρέθη.

그런가 하면 두 가지는 불가능한 걸로 알려지게 되었지.

ΘΕΑΙ. Ναί.                                                                                  5

네.

ΞΕ. Πᾶς ἄρα ὁ βουλόμενος ὀρθῶς ἀποκρίνεσθαι τὸ

λοιπὸν τῶν τριῶν θήσει.

그럼 옳게 대답하길 바라는 자 모두가 그 셋 중 남은 것을

내세울 걸세.

ΘΕΑΙ. Κομιδῇ μὲν οὖν.

정확히 그렇습니다.

ΞΕ. Ὅτε δὴ τὰ μὲν ἐθέλει τοῦτο δρᾶν, τὰ δ᾿ οὔ, σχεδὸν

οἷον τὰ γράμματα πεπονθότ᾿ ἂν εἴη. καὶ γὰρ ἐκείνων τὰ μὲν         253a

ἀναρμοστεῖ που πρὸς ἄλληλα, τὰ δὲ συναρμόττει.

그래서 어떤 것들은 이 일을 행하려 하고, 어떤 것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 이를 테면 거의 문자들이 겪은 것들 같은 일이 있을

걸세. 왜냐하면 저 문자들 중에서도 어떤 것들은 아마도 서로를

향해 조화되지 않지만, 어떤 것들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지.

ΘΕΑΙ.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Τὰ δέ γε φωνήεντα διαφερόντως τῶν ἄλλων οἷον

δεσμὸς διὰ πάντων κεχώρηκεν, ὥστε ἄνευ τινὸς αὐτῶν                        5

ἀδύνατον ἁρμόττειν καὶ τῶν ἄλλων ἕτερον ἑτέρῳ.

그런가 하면 모음들은 여타의 것들과 달리 이를 테면

끈처럼 모든 것들을 관통해 나아가서, 그것들 중 어떤

것이 없이는 여타의 것들 중에서도 다른 것이 또 다른 것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 불가능하다네.

ΘΕΑΙ. Καὶ μάλα γε.

무척이나 그렇습니다.

ΞΕ. Πᾶς οὖν οἶδεν ὁποῖα ὁποίοις δυνατὰ κοινωνεῖν, ἢ

τέχνης δεῖ τῷ μέλλοντι δρᾶν ἱκανῶς αὐτό;

그러니 모두가 어떤 것들이 어떤 것들과 공유할 능력이

있는지를 아는가, 아니면 장차 그 일을 충분히 해내려면

기술이 필요한가?

ΘΕΑΙ. Τέχνης.                                                                               10

기술이 필요합니다.

ΞΕ. Ποίας;

어떤 기술이 필요하지?

ΘΕΑΙ. Τῆς γραμματικῆς.

문법기술이요.

ΞΕ. Τί δέ; περὶ τοὺς τῶν ὀξέων καὶ βαρέων φθόγγους                        b

ἆρ᾿ οὐχ οὕτως; ὁ μὲν τοὺς συγκεραννυμένους τε καὶ μὴ

τέχνην ἔχων γιγνώσκειν μουσικός, ὁ δὲ μὴ συνιεὶς

ἄμουσος;

그런데 어떤가? 고음들과 저음들의 발성들의 경우 혹시

사정이 그렇지 않나? 한편으로 혼합되는 발성들도 그렇지 

않은 발성들도 알 수 있는 기술을 지니는 자는 음악가인

반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음악적이지 못한 자이지?

ΘΕΑΙ. Οὕτως.                                                                                5

그렇습니다.

ΞΕ. Καὶ κατὰ τῶν ἄλλων δὴ τεχνῶν καὶ ἀτεχνιῶν

τοιαῦτα εὑρήσομεν ἕτερα.

여타의 기술자들과 비기술자들에 따라서도 이러한

종류의 다른 일들을 우리는 발견할 테지.

ΘΕΑΙ. Πῶς δ᾿ οὔ;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Τί δ᾿; ἐπειδὴ καὶ τὰ γένη πρὸς ἄλληλα κατὰ ταὐτὰ

μείξεως ἔχειν ὡμολογήκαμεν, ἆρ᾿ οὐ μετ᾿ ἐπιστήμης τινὸς                      10

ἀναγκαῖον διὰ τῶν λόγων πορεύεσθαι τὸν ὀρθῶς μέλλοντα

δείξειν ποῖα ποίοις συμφωνεῖ τῶν γενῶν καὶ ποῖα ἄλληλα

οὐ δέχεται; καὶ δὴ καὶ διὰ πάντων εἰ συνέχοντ᾿ ἂττ᾿ αὔτ᾿                    c

ἐστιν, ὥστε συμμείγνυσθαι δυνατὰ εἶναι, καὶ πάλιν ἐν ταῖς

διαιρέσεσιν, εἰ δι᾿ ὅλων ἕτερα τῆς διαιρέσεως αἴτια;

그런데 어떤가? 유들 또한 서로를 향해 같은 것들에 따라(같은 식으로)

섞임에 개입한다는 데에 우리가 동의하였으니, 유들 중에서

어떤 것들이 어떤 것들과 조화을 이루고 어떤 것들이 서로를

받아들이지 않는지 장차 제대로 증명해 보일 자는 모종의

앎을 가지고 말들을 헤쳐 나아감이 필연적이지 않은가?

그런데다가 모든 것들을 관통해 만일 어떤의 것들이 그것들을

포괄하는 것들로 있는지, 그래서 함께 섞일 능력을 가진 것들로

있도록 그렇게 있는지, 그리고 다시 분할들 안에서, 만일 전체들을

관통하여 그 분할의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장차 . . . 필연적이지 않나]?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ὐκ ἐπιστήμης δεῖ, καὶ σχεδόν γε

ἴσως τῆς μεγίστης;                                                                         5

어찌 앎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것도 거의 가장

대단한 앎이 필요할 것 같고요.

ΞΕ. Τίν᾿ οὖν αὖ νῦν προσεροῦμεν, ὦ Θεαίτητε, ταύτην;

ἢ πρὸς Διὸς ἐλάθομεν εἰς τὴν τῶν ἐλευθέρων ἐμπεσόντες

ἐπιστήμην, καὶ κινδυνεύομεν ζητοῦντες τὸν σοφιστὴν

πρότερον ἀνηυρηκέναι τὸν φιλόσοφον;

그러니 이제 우리가 이번엔, 테아이테토스, 이러한 앎을

뭐라고 부를까? 그런게 아니라 제우스께 맹세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자유인들의 앎에 맞닥뜨렸고, 그래서

소피스트를 추적하는 와중에 그보다 먼저 철학자를 발견해

버린 것일지도 모를 일인가?

ΘΕΑΙ. Πῶς λέγεις;                                                                           10

어찌 하시는 말씀이신지요?

ΞΕ. Τὸ κατὰ γένη διαιρεῖσθαι καὶ μήτε ταὐτὸν εἶδος                           d

ἕτερον ἡγήσασθαι μήτε ἕτερον ὂν ταὐτὸν μῶν οὐ τῆς δια-

λεκτικῆς φήσομεν ἐπιστήμης εἶναι;

유들에 따라 분할하며 같은 형상을 다른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다른 형상을 같은 형상으로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것은 물론 변증술적 앎에 속하여 있다고 주장하지 않을 리가

없지?

ΘΕΑΙ. Ναί, φήσομεν.

네, 우리는 그리 주장할 겁니다.

ΞΕ. Οὐκοῦν ὅ γε τοῦτο δυνατὸς δρᾶν (1) μίαν ἰδέαν διὰ                             5

πολλῶν, ἑνὸς ἑκάστου κειμένου χωρίς, πάντῃ διατετα-

μένην ἱκανῶς διαισθάνεται, καὶ (2) πολλὰς ἑτέρας ἀλλήλων

ὑπὸ μιᾶς ἔξωθεν περιεχομένας, καὶ (3) μίαν αὖ δι᾿ ὅλων

πολλῶν ἐν ἑνὶ συνημμένην, καὶ (4) πολλὰς χωρὶς πάντῃ

διωρισμένας· τοῦτο δ᾿ ἔστιν, ᾗ τε κοινωνεῖν ἕκαστα δύναται               e

καὶ ὅπῃ μή, διακρίνειν κατὰ γένος ἐπίστασθαι.

그렇다면 적어도 이런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자는 (1) 단

하나의 이데아가, 각각의 하나하나가 따로 놓여 있음에도,

모든 것들을 관통하여, 모든 방면으로 뻗어있음을 충분히

지각해내고, (2) 서로 다른 여러 이데아들이 단 하나의 이데아에

의해 외부로부터 포괄되어 있음을, 또 이번엔 (3) 단 하나의

이데아가 여러 전체들을 관통해 하나 안에서 함께 맞닿아

있음을, 또한 (4) 여러 이데아들이 독립적으로 모든 면에서

정의되어 있음을 충분히 지각해내지 않나 하네. 그런데

이런 일은, 어떤 측면에서 각각의 것들이 공유할

능력이 있고 또 그 어떤 측면에서 그렇지 않은지, 유에

따라 판단할 줄 아는 것이지.                                              //200513

- ta men, ta de 경우 해석에 근거가 될 듯.

by Kang. 개별자/이데아 에서 이데아/이데아 유종으로 점차 확장되는 아이디어?

아니면 유/종 상대 규정을 일반화시킨 것뿐이지 않나?


ΘΕΑΙ. Παντάπασι μὲν οὖν.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ΞΕ. Ἀλλὰ μὴν τό γε διαλεκτικὸν οὐκ ἄλλῳ δώσεις, ὡς

ἐγᾦμαι, πλὴν τῷ καθαρῶς τε καὶ δικαίως φιλοσοφοῦντι.                        5

그렇긴 하네만 적어도 그 변증술적인 일은, 내 생각으로는,

자네가 순수하고도 정당하게 철학자인 자 외에 여타의 사람에게

주지는 않을 걸세.

- 분리기술로부터 정화술이 분할되어 나왔던 앞선 맥락과 연결하여,

  여기에서도 "정화의 방식으로" 철학하는 자를 논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ΘΕΑΙ. Πῶς γὰρ ἂν ἄλλῳ δοίη τις;

어찌 누군들 여타의 사람에게 주겠습니까?

ΞΕ. Τὸν μὲν δὴ φιλόσοφον ἐν τοιούτῳ τινὶ τόπῳ καὶ

νῦν καὶ ἔπειτα ἀνευρήσομεν ἐὰν ζητῶμεν, ἰδεῖν μὲν

χαλεπὸν ἐναργῶς καὶ τοῦτον, ἕτερον μὴν τρόπον ἥ τε τοῦ              254a1

σοφιστοῦ χαλεπότης ἥ τε τούτου.

그래서 철학자는 이러한 모종의 장소에서 지금도 그렇고

이후에도 우리가 그를 추적한다면 발견하게 될 테고, 이런

자도 분명하게 알기란 어려운 일이네만, 물론 소피스트에

속한 어려움도 이런 자에 속한 어려움도 그 방식은 다르다네.

ΘΕΑΙ. Πῶς;

어떻게요?

ΞΕ. Ὁ μὲν ἀποδιδράσκων εἰς τὴν τοῦ μὴ ὄντος

σκοτεινότητα, τριβῇ προσαπτόμενος αὐτῆς, διὰ τὸ σκο-                         5

τεινὸν τοῦ τόπου κατανοῆσαι χαλεπός· ἦ γάρ;

한쪽은 있지 않은 것의 어둠으로 숨어드는 자로서, 이

어둠에 들러붙는 일에 닳고 달아, 그 장소의 어둠으로

인해 알아보기가 어려운 자라네. 아니 그런가?

ΘΕΑΙ. Ἔοικεν.

그럴 듯합니다.

ΞΕ. Ὁ δέ γε φιλόσοφος, τῇ τοῦ ὄντος ἀεὶ διὰ λογισμῶν

προσκείμενος ἰδέᾳ, διὰ τὸ λαμπρὸν αὖ τῆς χώρας

οὐδαμῶς εὐπετὴς ὀφθῆναι· τὰ γὰρ τῆς τῶν πολλῶν ψυχῆς                      10

ὄμματα καρτερεῖν πρὸς τὸ θεῖον ἀφορῶντα ἀδύνατα.                         b

그런가 하면 철학자는, 있는 것의 형상에 언제나 논증들을 

통해 헌신함으로써, 이번엔 그 장소의 광휘로 인해 결코

수월하게 목격되질 않는다네. 왜냐하면 대다수 사람들의

영혼의 눈은 신적인 것을 바라보는 일을 견뎌낼 능력이

없기 때문이지.

ΘΕΑΙ. Καὶ ταῦτα εἰκὸς οὐχ ἧττον ἐκείνων οὕτως ἔχειν.

이런 것들도 저 말씀들 못지 않게 그런 처지에 있을 듯합니다.

ΞΕ. Οὐκοῦν περὶ μὲν τούτου καὶ τάχα ἐπισκεψόμεθα

σαφέστερον, ἂν ἔτι βουλομένοις ἡμῖν ᾖ· περὶ δὲ τοῦ

σοφιστοῦ που δῆλον ὡς οὐκ ἀνετέον πρὶν ἂν ἱκανῶς αὐτὸν                    5

θεασώμεθα.

그렇다면 이런 사람에 관해서는 또 조만간 더 확실하게

고찰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 여전히 우리가 그러기를

바란다면 말일세. 반면 소피스트에 관해서는 아마도 그를

우리가 충분히 고려하게 되기 전에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만

하는 게 분명하겠고.

ΘΕΑΙ. Καλῶς εἶπες.

훌륭한 얘기네요.


-蟲-

ΞΕ. Τοὺς μὲν τοίνυν διακριβολογουμένους ὄντος τε

πέρι καὶ μή, πάντας μὲν οὐ διεληλύθαμεν, ὅμως δὲ ἱκανῶς

ἐχέτω· τοὺς δὲ ἄλλως λέγοντας αὖ θεατέον, ἵν᾿ ἐκ πάντων

ἴδωμεν ὅτι τὸ ὂν τοῦ μὴ ὄντος οὐδὲν εὐπορώτερον εἰπεῖν              246a

ὅτι ποτ᾿ ἔστιν.

그러니까 있는 것과 있지 않은 것에 관련하여 엄밀한 탐구를 

통해 논하는 자들, 그들 모두는 우리가 상세히 고찰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하다고 치세나. 그런데 이번엔 다른

식으로 논하는 자들은 살펴보아야만 하는데,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는 게 있지 않은 것보다 전혀 더 순탄한 게 

아니란 점을 모든 이들을 통해 확인하기 위함이라네.

ΘΕΑΙ. Οὐκοῦν πορεύεσθαι χρὴ καὶ ἐπὶ τούτους.

그렇다면 그런 자들을 향해서도 나아가야만 하지 않나 합니다.

ΞΕ. Καὶ μὴν ἔοικέ γε ἐν αὐτοῖς οἷον γιγαντομαχία τις

εἶναι διὰ τὴν ἀμφισβήτησιν περὶ τῆς οὐσίας πρὸς                                 5

ἀλλήλους.

그런가 하면 그들 사이에서 이를 테면 무슨 신족과 거인족의

투쟁 같은 것이 존재에 관한 서로를 향한 논란으로 인해

있는 듯하네.

ΘΕΑΙ. Πῶς;

어찌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ΞΕ. Οἱ μὲν εἰς γῆν ἐξ οὐρανοῦ καὶ τοῦ ἀοράτου πάντα

ἕλκουσι, ταῖς χερσὶν ἀτεχνῶς πέτρας καὶ δρῦς περιλαμβά-

νοντες. τῶν γὰρ τοιούτων ἐφαπτόμενοι πάντων διισχυρί-                     10

ζονται τοῦτο εἶναι μόνον ὃ παρέχει προσβολὴν καὶ ἐπαφήν

τινα, ταὐτὸν σῶμα καὶ οὐσίαν ὁριζόμενοι, τῶν δὲ ἄλλων εἴ                   b

τίς <τι> φήσει μὴ σῶμα ἔχον εἶναι, καταφρονοῦντες τὸ

παράπαν καὶ οὐδὲν ἐθέλοντες ἄλλο ἀκούειν.

한편에서는 하늘과 보이지 않는 곳으로부터 모든 것들을

대지로 끌어온다네, 그들이 마구잡이로 손으로 바위와 나무를 

움켜쥔 채로 말일세. 즉 이러한 모든 것들에 접해 있으면서 오직 

모종의 충격과 접촉을 제공하는 그런 것만이 있다고 고수한다는

말일세, 물체와 존재를 같은 것으로 규정하면서, 여타의 사람들 중

누군가 무엇이라도 물체를 지니지 않은 것이 있다고 주장할라

치면, 완전히 깔보면서 결코 들으려 하지 않으면서 말이지.

ΘΕΑΙ. Ἦ δεινοὺς εἴρηκας ἄνδρας· ἤδη γὰρ καὶ ἐγὼ

τούτων συχνοῖς προσέτυχον.                                                           5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사내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저 역시 그런 수 많은 자들과 마주쳐 왔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ΞΕ. Τοιγαροῦν οἱ πρὸς αὐτοὺς ἀμφισβητοῦντες μάλα

εὐλαβῶς ἄνωθεν ἐξ ἀοράτου ποθὲν ἀμύνονται, νοητὰ ἄττα

καὶ ἀσώματα εἴδη βιαζόμενοι τὴν ἀληθινὴν οὐσίαν εἶναι·

τὰ δὲ ἐκείνων σώματα καὶ τὴν λεγομένην ὑπ᾿ αὐτῶν

ἀλήθειαν κατὰ σμικρὰ διαθραύοντες ἐν τοῖς λόγοις γένεσιν                   c

ἀντ᾿ οὐσίας φερομένην τινὰ προσαγορεύουσιν. ἐν μέσῳ δὲ

περὶ ταῦτα ἄπλετος ἀμφοτέρων μάχη τις, ὦ Θεαίτητε, ἀεὶ

συνέστηκεν.

바로 그렇기 때문에라도 그들에 맞서 논쟁하는 이들은 

매우 신중하게 보이지 않는 윗쪽 어딘가에서 방어하기를, 

참된 존재는 어떤 사유되고 비물체적인 형상들로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그리한다네. 반면 저들의 물체들과 

그들에 의해 말해지는 진리는 말들 안에서 세세하게 

분석하며 존재 대신 무슨 옮겨다니는 생성이라 부르지. 

이런 것들을 둘러싸고 그 한가운데에서 양자들 사이의 

무슨 전쟁 같은 것이, 테아이테토스, 언제나 일어났던 것이라네.


- 형용사에 더해 추상명사 또한 등장. 『국가』 5권 아름다움과 추함, 앎과 믿음, 

있음과 있지 않음 논증. 물체주의자의 물체들과 그들의 진리를 말들 안에서 잘게 쪼개(분석하고 분류하여?)

움직이는 존재 대신 생성이라 부른다.


ΘΕΑΙ. Ἀληθῆ.                                                                                 5

참으로 그렇습니다.

ΞΕ. Παρ᾿ ἀμφοῖν τοίνυν τοῖν γενοῖν κατὰ μέρος

λάβωμεν λόγον ὑπὲρ ἦς τίθενται τῆς οὐσίας.

그러니 그 양쪽 부류 모두에게서 차례대로 그들이 

존재라고 놓는 것을 위한 설명을 취해 보세.

ΘΕΑΙ. Πῶς οὖν δὴ ληψόμεθα;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로 어떻게 취하겠습니까?

ΞΕ. Παρὰ μὲν τῶν ἐν εἴδεσιν αὐτὴν τιθεμένων ῥᾷον,

ἡμερώτεροι γάρ· παρὰ δὲ τῶν εἰς σῶμα πάντα ἑλκόντων                        10

βίᾳ χαλεπώτερον, ἴσως δὲ καὶ σχεδὸν ἀδύνατον. ἀλλ᾿ ὧδέ                   d

μοι δοκεῖ δεῖν περὶ αὐτῶν δρᾶν.

존재를 형상들 가운데 놓는 이들에게서는 더 쉽게 취할

걸세, 더 온화한 사람들이니 말일세. 그런데 모든 것들을

강제로(힘으로? 억지로?) 물체 쪽으로 끌고 오는 자들에게서는

더 어렵게 취할 텐데, 아마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 싶군. 허나

내겐 그들에 관련하여서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네.

ΘΕΑΙ. Πῶς;

어떻게요?

ΞΕ. Μάλιστα μέν, εἴ πῃ δυνατὸν ἦν, ἔργῳ βελτίους

αὐτοὺς ποιεῖν· εἰ δὲ τοῦτο μὴ ἐγχωρεῖ, λόγῳ ποιῶμεν,                             5

ὑποτιθέμενοι νομιμώτερον αὐτοὺς ἢ νῦν ἐθέλοντας ἂν

ἀποκρίνασθαι. τὸ γὰρ ὁμολογηθὲν παρὰ βελτιόνων που

κυριώτερον ἢ τὸ παρὰ χειρόνων· ἡμεῖς δὲ οὐ τούτων

φροντίζομεν, ἀλλὰ τἀληθὲς ζητοῦμεν.

무엇보다도, 만일 어떻게든 가능하다면, 행동으로써 그들을

더 나은 자들로 만들어야 하지. 그런데 만일 이럴 여지가

없다면, 말로써 그리 만들도록 하세, 그들이 지금 그리 하려는

것보다는 더 법도에 맞게 대답하였으리라고 가정하고서 말이지.

더 나은 자들에게서 동의받은 것이 아마도 더 못한 자들에게서

동의받은 것보다야 더욱 중요한 것일 테니까. 그런데 우리로서는

그들을 신경쓰는 게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고 있다네.

ΘΕΑΙ. Ὀρθότατα.                                                                        e

더할 나위 없이 옳은 말씀이십니다.

ΞΕ. Κέλευε δὴ τοὺς βελτίους γεγονότας ἀποκρίνασθαί

σοι, καὶ τὸ λεχθὲν παρ᾿ αὐτῶν ἀφερμήνευε.

그럼 자네가 더 낫게 된 자들로 하여금 자네에게 대답하도록

촉구하고, 그들에 의해 말해진 바를 해석해 주게나.

ΘΕΑΙ. Ταῦτ᾿ ἔσται.

그렇게 될 겁니다.

ΞΕ. Λεγόντων δὴ θνητὸν ζῷον εἴ φασιν εἶναί τι.                                    5

그럼 그들로 하여금 무슨 가사적인 생물 같은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지 말하게 하게.

ΘΕΑΙ. Πῶς δ᾿ οὔ;

어찌 그리 주장하지 않겠습니까?

ΞΕ. Τοῦτο δὲ οὐ σῶμα ἔμψυχον ὁμολογοῦσιν;

그런데 이건 영혼이 내재한 물체라고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가?

ΘΕΑΙ.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ΞΕ. Τιθέντες τι τῶν ὄντων ψυχήν;

있는 것들 중 어떤 것인가를 영혼으로 놓고서?

ΘΕΑΙ. Ναί.                                                                            247a

네.

ΞΕ. Τί δέ; ψυχὴν οὐ τὴν μὲν δικαίαν, τὴν δὲ ἄδικόν

φασιν εἶναι, καὶ τὴν μὲν φρόνιμον, τὴν δὲ ἄφρονα;

그런데 어떤가? 어떤 영혼은 정의로운 것으로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영혼은 부정의한 것으로 있다고 그들이

주장하지 않는가? 또 어떤 영혼은 지혜롭고, 또 다른 

영혼은 지혜롭지 못하다고도?

ΘΕΑΙ. Τί μήν;

왜 아니겠습니까?

ΞΕ. Ἀλλ᾿ οὐ δικαιοσύνης <ἢ φρονήσεως> ἕξει καὶ                                   5

παρουσίᾳ τοιαύτην αὐτῶν ἑκάστην γίγνεσθαι, καὶ τῶν

ἐναντίων τὴν ἐναντίαν;

허나 그들은 정의나 지혜의 상태와 현전에 의해 그

영혼들 각각이 이러한 영혼으로 된다고, 또 반대되는

것들의 상태와 현전에 의해서는 반대되는 영혼이 생긴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ΘΕΑΙ. Ναί, καὶ ταῦτα σύμφασιν.

네, 이런 것들도 동의하지요.

ΞΕ. Ἀλλὰ μὴν τό γε δυνατόν τῳ παραγίγνεσθαι καὶ

ἀπογίγνεσθαι πάντως εἶναι τι φήσουσιν.                                              10

허나 물론 적어도 누군가에게서 그 곁에 생성되고 또 

그로부터 분리되어 생성될 능력이 있는 것은 전적으로 

무언가로 있다고 주장할 걸세.

ΘΕΑΙ. Φασὶ μὲν οὖν.

그야 그리 주장하지요.

ΞΕ. Οὔσης οὖν δικαιοσύνης καὶ φρονήσεως καὶ τῆς                             b

ἄλλης ἀρετῆς καὶ τῶν ἐναντίων, καὶ δὴ καὶ ψυχῆς ἐν ᾗ

ταῦτα ἐγγίγνεται, πότερον ὁρατὸν καὶ ἁπτὸν εἶναί φασί τι

αὐτῶν ἢ πάντα ἀόρατα;

그러므로 정의와 지혜와 여타의 탁월함과 그 반대의 것들이

있을 때, 더 나아가 이런 것들이 그 안에 생성되는 영혼 또한

있을 때, 그들은 그것들 중 뭐라도 보이고 만져지는 것으로

있다고 주장하는가, 아니면 그 모든 것들이 보이지 않는 것들로

있다고 주장하는가?

ΘΕΑΙ. Σχεδὸν οὐδὲν τούτων γε ὁρατόν.                                                5

적어도 그것들 중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요.

ΞΕ. Τί δέ; τῶν τοιούτων μῶν σῶμά τι λέγουσιν ἴσχειν;                                    //200211

그런데 어떤가? 이러한 것들 중에서 뭐라도 물체를 지녔다고

그들이 말하지는 않지?

ΘΕΑΙ. Τοῦτο οὐκέτι κατὰ ταὐτὰ ἀποκρίνονται πᾶν,

ἀλλὰ τὴν μὲν ψυχὴν αὐτὴν δοκεῖν σφίσι σῶμά τι

κεκτῆσθαι, φρόνησιν δὲ καὶ τῶν ἄλλων ἕκαστον ὧν

ἠρώτηκας, αἰσχύνονται τὸ τολμᾶν ἢ μηδὲν τῶν ὄντων αὐτὰ                  c

ὁμολογεῖν ἢ πάντ᾿ εἶναι σώματα διισχυρίζεσθαι.

그들이 이건 더 이상 같은 식으로 그 전부를 답하지는 못하고,

[그들이 더 이상 이런 대답을 모든 경우에 같은 식으로 내놓진 못하고,]

오히려 영혼은 그 자체가 어떤 물체를 획득한 것으로

그들에게 여겨진다고 답하는 반면, 지혜와 당신께서 물으신 

여타의 것들 각각은, 그것들이 있는 것들 중 아무것도 아니라는 데에

동의하는 것이든 그 모든 것들이 물체들로 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든 감행하기를 부끄러워합니다. 

ΞΕ. Σαφῶς γὰρ ἡμῖν, ὦ Θεαίτητε, βελτίους γεγόνασιν

ἇνδρες· ἐπεὶ τούτων οὐδ᾿ ἂν ἓν ἐπαισχυνθεῖεν οἵ γε αὐτῶν

σπαρτοί τε καὶ αὐτόχθονες, ἀλλὰ διατείνοιντ᾿ ἂν πᾶν ὃ μὴ                       5

δυνατοὶ ταῖς χερσὶ συμπιέζειν εἰσίν, ὡς ἄρα τοῦτο οὐδὲν τὸ

παράπαν ἐστίν.

그야 확실히 우리에게, 테아이테토스, 그들이 더 나은 사내들로

되었기 때문이라네. 이것들 중 어느 하나도 그들 중 적어도 

그 땅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은 부끄러워하질 않을 테고, 오히려

그들이 그것을 두 손으로 움켜잡을 수 있는 자들로 있지 않은 모든

것을, 이런 것은 전혀 아무 것으로도 있지 않다고 고집부릴 테니 말이지.

ΘΕΑΙ. Σχεδὸν οἷα διανοοῦνται λέγεις.

거의 그들이 생각함직한 것들을 말씀하시네요.

ΞΕ. Πάλιν τοίνυν ἀνερωτῶμεν αὐτούς· εἰ γάρ τι καὶ

σμικρὸν ἐθέλουσι τῶν ὄντων συγχωρεῖν ἀσώματον, ἐξαρ-                   d

κεῖ. τὸ γὰρ ἐπί τε τούτοις ἅμα καὶ ἐπ᾿ ἐκείνοις ὅσα ἔχει

σῶμα συμφυὲς γεγονός, εἰς ὃ βλέποντες ἀμφότερα εἶναι

λέγουσι, τοῦτο αὐτοῖς ῥητέον. τάχ᾿ οὖν ἴσως ἂν ἀποροῖεν·

εἰ δή τι τοιοῦτον πεπόνθασι, σκόπει, προτεινομένων ἡμῶν,                      5

ἆρ᾿ ἐθέλοιεν ἂν δέχεσθαι καὶ ὁμολογεῖν τοιόνδ᾿ εἶναι τὸ ὄν.

그러니까 다시 그들에게 묻도록 하세. 그들이 있는 것들 중

자그마한 뭔가라도 비물체적인 것을 허용하려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이런 것들에도 또한 동시에 물체를 지니는 저런

것들에도 공통적으로 본래적인 것이 되는 것, 그들이 그것에

주목하여 양편의 것들 모두를 있다고 말하는 바의 것, 이것이

그들이 이야기해주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그러니 어쩌면

그들이 난관에 빠질 것도 같군. 그래서 만일 그들이 이런 어떤

일을 겪었다면, 자네가 살펴 보게나, 우리가 이런 것을 제시할

경우, 그들이 혹시 이런 것이 있는 것으로 있다는 걸 허용하고

동의해주려 할지 말이네.

ΘΕΑΙ. Τὸ ποῖον δή; λέγε, καὶ τάχα εἰσόμεθα.

그래서 어떤 것을 말씀하십니까? 말씀해 주시면, 우리가 곧

알게 될 겁니다(or 빠르게 진행하게 되겠죠).

ΞΕ. Λέγω δὴ τὸ καὶ ὁποιανοῦν τινα κεκτημένον

δύναμιν εἴτ᾿ εἰς τὸ ποιεῖν ἕτερον ὁτιοῦν πεφυκὸς εἴτ᾿ εἰς τὸ                  e

παθεῖν καὶ σμικρότατον ὑπὸ τοῦ φαυλοτάτου, κἂν εἰ μόνον

εἰς ἅπαξ, πᾶν τοῦτο ὄντως εἶναι· τίθεμαι γάρ ὅρον ὁρίζειν

<δεῖν>, τὰ ὄντα ὡς ἔστιν οὐκ ἄλλο τι πλὴν δύναμις.

그럼 나는 좌우지간 무슨 능력이 되었든지 간에 다른 아무것에게든

행하는(다른 무엇이든 만드는?) 쪽으로든 지극히 미약한 것에 의해

아주 미미한 것이라도 겪는 쪽으로든, 설령 오직 단 한 번만이라 

하더라도, 그런 아무 능력이든 생득적으로 갖춘 것, 이런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있다고 말한다네. 왜냐하면 나는, 있는 것들을 있다고

규정하는 표지는 능력 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고 상정하니까.

- 247d3과 e1에서 phusis의 역할은? 능력을 '본래적으로' 혹은

 '본성적으로' 지니는 경우 외에 달리 능력을 지니는 경우가 있는지?

- Cornford, Benardete, White: ta onta is dunamis.

  Rowe: what marks off ~, is dunamis.

  Brann: that their being is dunamis as a boundary.

- 구판 [ὁριζειν] 삭제 제안. ta onta 앞 쉼표 없음.

  신판 <δεῖν> 삽입 제안 (로빈슨. 캠벨 참조). ta onta 앞 쉼표 추가.

- Rowe에 따라, <δεῖν>과 쉼표 삭제하고, ta onta hōs estin을

  horizein의 목적절로, horizein은 horon을 수식하는 부정사절로,

  horon과 ouk allo ti가 주어와 보어이고 tithemai의 목적절 부정사

  einai가 생략된 것으로, plēn 뒤의 dunamis는 gen.도 아니고 acc.도

 아니고 nom.이지만 통상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ΘΕΑΙ. Ἀλλ᾿ ἐπείπερ αὐτοί γε οὐκ ἔχουσιν ἐν τῷ                                     5

παρόντι τούτου βέλτιον λέγειν, δέχονται τοῦτο.

그리 말씀하시지만 정말로 적어도 그들 자신은

현재 이보다 더 낫게 말할 수 없으니, 그들이 이걸

받아들일 겁니다.

ΞΕ. Καλῶς· ἴσως γὰρ ἂν εἰς ὕστερον ἡμῖν τε καὶ

τούτοις ἕτερον ἂν φανείη. πρὸς μὲν οὖν τούτους τοῦτο ἡμῖν           248a

ἐνταῦθα μενέτω συνομολογηθέν.

다행하게도 말일세. 왜냐하면 아마도 나중에는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달리 나타날 것 같으니까. 그러니 이들 쪽으로는

이 점이 여기에서 우리에게 동의된 채로 머무르게끔 하세.

- e5-6과 e7-248a1을 통해 이 결론이 잠정적인 것임을, 더 나아가

이후 비판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ΘΕΑΙ. Μένει.

그리 머물러 있습니다.


ΞΕ. Πρὸς δὴ τοὺς ἑτέρους ἴωμεν, τοὺς τῶν εἰδῶν

φίλους· σὺ δ᾿ ἡμῖν καὶ τὰ παρὰ τούτων ἀφερμήνευε.                              5

그럼 다른 자들 쪽으로 가세나, 형상들의 친구들 쪽으로

말일세. 자네는 이들 편에서의 말들도 우리에게

해석해 주게.

ΘΕΑΙ. Ταῦτ᾿ ἔσται.

일이 그리 돌아갈 겁니다.

ΞΕ. "Γένεσιν, τὴν δὲ οὐσίαν χωρίς που διελόμενοι

λέγετε; ἦ γάρ;"

"당신들께서는 생성을, 다른 한편으로는 존재를 아마도 

따로 구분하며 말씀하시죠? 그렇지 않나요?"

ΘΕΑΙ. "Ναί."

"네."

ΞΕ. "Καὶ σώματι μὲν ἡμᾶς γενέσει δι᾿ αἰσθήσεως                                     10

κοινωνεῖν, διὰ λογισμοῦ δὲ ψυχῇ πρὸς τὴν ὄντως οὐσίαν,

ἣν ἀεὶ κατὰ ταὐτὰ ὡσαύτως ἔχειν φατέ, γένεσιν δὲ ἄλλοτε

ἄλλως."

"그리고 육체(물체)로는 우리가 지각을 거쳐 생성에 공유한다고,

그런데 사고를 거쳐서는 영혼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에

공유한다고 말씀하시고, 그 존재는 항상 같은 것들에 따라 

마찬가지라고 당신들께서 주장하시고, 생성은 때마다 다르다고 

하십니다."

ΘΕΑΙ. "Φαμὲν γὰρ οὖν."                                                                  b

"그야 그리 주장하니까요."

ΞΕ. "Τὸ δὲ δὴ κοινωνεῖν, ὦ πάντων ἄριστοι, τί τοῦθ᾿

ὑμᾶς ἐπ᾿ ἀμφοῖν λέγειν φῶμεν; ἆρ᾿ οὐ τὸ νυνδὴ παρ᾿ ἡμῶν

ῥηθέν;"

"그런데 정말이지 공유한다는 것은, 모든 이들 중 가장

훌륭하신 분들이여, 양쪽 모두를 놓고 이것을 무어라 말씀하신다고

우리가 주장할까요? 혹시 우리 쪽에서 방금 이야기된 것 아닐까요?"

ΘΕΑΙ.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인가요?"

ΞΕ. "Πάθημα ἢ ποίημα ἐκ δυνάμεώς τινος ἀπὸ τῶν                                  5

πρὸς ἄλληλα συνιόντων γιγνόμενον."―τάχ᾿ οὖν, ὦ

Θεαίτητε, αὐτῶν τὴν πρὸς ταῦτα ἀπόκρισιν σὺ μὲν οὐ

κατακούεις, ἐγὼ δὲ ἴσως διὰ συνήθειαν.

"사물들이 서로를 향해 모이는 것들로부터 모종의 능력을

통해 생성되는 겪음이나 만듦입니다."―그러니 어쩌면,

테아이테토스, 그들에게서 이런 것들에 대한 대답을 자네는

충분히 듣지 못하고 있나 보군, 나는 익숙함으로 인해 듣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ΘΕΑΙ. Τίν᾿ οὖν δὴ λέγουσι λόγον;

그럼 그들은 정말로 무슨 말을 하는지요?

ΞΕ. Οὐ συγχωροῦσιν ἡμῖν τὸ νυνδὴ ῥηθὲν πρὸς τοὺς                           c

γηγενεῖς οὐσίας πέρι.

그들은 우리에 의해 방금 이야기된 것을 대지의 부류들을

상대로 존재에 관하여 동의해주지 않는다네.

ΘΕΑΙ.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을요?

ΞΕ. Ἱκανὸν ἔθεμεν ὅρον που τῶν ὄντων, ὅταν τῳ παρῇ

ἡ τοῦ πάσχειν ἢ δρᾶν καὶ πρὸς τὸ σμικρότατον δύναμις;                          5

우리는 아마도 있는 것들의 표지가 충분하다고 세웠다네, 

아주 미미하게라도 겪거나 수행하는 일에 해당하는 능력이 

어떤 것에게 곁하여 있을 경우를 말일세.

ΘΕΑΙ. Ναί.

네.

ΞΕ. Πρὸς δὴ ταῦτα τόδε λέγουσιν, ὅτι "γενέσει μὲν

μέτεστι τοῦ πάσχειν καὶ ποιεῖν δυνάμεως," πρὸς δὲ οὐσίαν

τούτων οὐδετέρου τὴν δύναμιν ἁρμόττειν φασίν.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하여 그들은 이런 말을 한다네,

"생성은 겪음과 행함의 능력에 참여한다"라는 것을 말일세,

반면에 존재에 대해서는 이러한 둘 중 어느 쪽의 능력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지.

ΘΕΑΙ. Οὐκοῦν λέγουσί τι;                                                                  10

그야 어쨌든 그들이 뭔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ΞΕ. Πρὸς ὅ γε λεκτέον ἡμῖν ὅτι δεόμεθα παρ᾿ αὐτῶν ἔτι

πυθέσθαι σαφέστερον εἰ προσομολογοῦσι τὴν μὲν ψυχὴν                   d

γιγνώσκειν, τὴν δ᾿ οὐσίαν γιγνώσκεσθαι.

적어도 그것에 대해 그들이 영혼은 인식하는 반면 존재는 

인식된다고 동의하는지 여부를 우리가 그들에게서 아직 

더 확실하게 들어 배울 필요가 있다고 우리가 말해야 하는

그런 것을 말하고 있다네.

ΘΕΑΙ. Φασὶ μὴν τοῦτό γε.

물론 그들이 적어도 그건 주장하고 있지요.

ΞΕ. "Τί δέ; τὸ γιγνώσκειν ἢ τὸ γιγνώσκεσθαί φατε

ποίημα ἢ πάθος ἢ ἀμφότερον; ἢ τὸ μὲν πάθημα, τὸ δὲ                             5

θάτερον; ἢ παντάπασιν οὐδέτερον οὐδετέρου τούτων

μεταλαμβάνειν;"

"그런데 어떻습니까? 인식한다는 것이나 인식된다는 것을

당신들께서는 작용이나 수용 혹은 그 둘 모두라고 주장하십니까?

아니면 한 쪽은 수용으로, 다른 쪽은 다른 한쪽으로 주장하시나요?

아니면 그것들 둘 중 어느 쪽도 둘 중 어느 쪽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십니까?"

ΘΕΑΙ. Δῆλον ὡς "οὐδέτερον οὐδετέρου"· τἀναντία

γὰρ ἂν τοῖς ἔμπροσθεν λέγοιεν.

"둘 중 어느 쪽도 둘 중 어느 쪽에도 관여하지 않습니다"라고 

할 게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관여한다고 말한다면] 그들이 

이전과 반대되는 것들을 말하게 될 테니까요.


-통상 형상친구들이 인식과 운동의 결합을 결국 인정하게 된다고 본다.

 그러면 이후 정지가 인식과정을 겪을 수 없다거나 운동이 정지할 수 없다는

반사실 조건문을 일관되게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사실 형상친구들은 인식 논증이

아니라 완전히 있는 것 관련 논증에서 운동을 받아들인다. 형상친구들은 인식 논증을

통한 운동 수용은 여전히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인식과 작용(poiein)을 연결시키지 않아도 된다면, 예를 들어 기술에서

제작과 획득을 구분한 이후 추가로 분리가 또 다른 분지로 제기됨. 여기에 더하여

부동의 원동자의 지적 활동은 활동이면서 운동은 아니다. 이런 고려들을 통해 인식을

통한 운동과 정지 공통 수용이 아니라, 운동론은 인식을 통해 정지를 수용, 형상론은

완전 존재를 통해 운동을 수용 그림으로 갈 수도.

 혹은 또 다른 선택지로 인식불가능성, 특히 『테아이테토스』와 『파르메니데스』에서의

인식불가능성 맥락을 끌고 들어와 인식을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보는 길도 가능할지도.

 세 후보. 인식이 가능하고 이 때문에 운동 수용. 인식은 가능한데 운동이 아닌 경우. 인식이 불가능한 경우.


ΞΕ. Μανθάνω· τὸ δέ γε, ὡς "τὸ γιγνώσκειν εἴπερ ἔσται                           10

ποιεῖν τι, τὸ γιγνωσκόμενον ἀναγκαῖον αὖ συμβαίνει                          e

πάσχειν. τὴν οὐσίαν δὴ κατὰ τὸν λόγον τοῦτον γιγνωσκο-

μένην ὑπὸ τῆς γνώσεως, καθ᾿ ὅσον γιγνώσκεται, κατὰ

τοσοῦτον κινεῖσθαι διὰ τὸ πάσχειν, ὃ δή φαμεν οὐκ ἂν γεν-

ἐσθαι περὶ τὸ ἠρεμοῦν."                                                                  5

무슨 말인지 알겠네. 다른 한편으로는, "인식한다는 것이 만일

정말로 뭔가 행할 것이라면, 이번엔 인식되고 있는 것이

겪는다는 게 필연적이라고 귀결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논리에

따라 인식에 의해 인식되는 존재는, 그것이 인식되는 만큼,

바로 그 만큼 그 겪음으로 인해 운동함이 필연적이라고, 

멈춘 것의 경우에는 생성되지 않았었으리라 우리가 

주장하는 바로 그 겪음으로 인해서라고 말입니다." 라고

말하게 되리란 소리군. 

ΘΕΑΙ. Ὀρθῶς.

맞습니다.

ΞΕ. ―Τί δὲ πρὸς Διός; ὡς ἀληθῶς κίνησιν καὶ ζωὴν καὶ

ψυχὴν καὶ φρόνησιν ἦ ῥᾳδίως πεισθησόμεθα τῷ παντελῶς

ὄντι μὴ παρεῖναι, μηδὲ ζῆν αὐτὸ μηδὲ φρονεῖν, ἀλλὰ                       249a

σεμνὸν καὶ ἅγιον, νοῦν οὐκ ἔχον, ἀκίνητον ἑστὸς εἶναι;

―그런데 제우스께 맹세코, 어떤가? 완벽하게 있는 것에게 

진정으로 운동과 생명과 영혼과 지혜가 곁하여 있지 않다고

우리가 설마 쉽사리 납득하겠는가? 살아있지도 지혜롭지도 않으나, 

지성을 지니지 않으면서도, 경건하고도 신성한 것이, 움직일 수 

없는 것으로서 서 있다고?

- 왜 완전하게 있는 것에 지성이 꼭 결부되어야 하는가? 

  지성이 생성에 결부되고 존재는 생성과 구분된다면 괜찮지 않은가? by Kang.

  있는 것은 정지해 있고, 인식된 것과 인식하는 것도 정지해 있다.

  

ΘΕΑΙ. Δεινὸν μεντἄν, ὦ ξένε, λόγον συγχωροῖμεν.

설령 그렇더라도, 손님, 무시무시한 말에 동의해주는 꼴이겠지요.

ΞΕ. Ἀλλὰ νοῦν μὲν ἔχειν, ζωὴν δὲ μὴ φῶμεν;

그럼 지성은 지니지만, 생명은 지니지 않는다고 주장할까?

ΘΕΑΙ. Καὶ πῶς;                                                                               5

또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ΞΕ. Ἀλλὰ ταῦτα μὲν ἀμφότερα ἐνόντ᾿ αὐτῷ λέγομεν,

οὐ μὴν ἐν ψυχῇ γε φήσομεν αὐτὸ ἔχειν αὐτά;

그럼 이 양쪽 모두 저 완벽하게 있는 것 안에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이 실은 그것들을 영혼 안에 지니는 건 

아니라고 주장하게 될까? 

ΘΕΑΙ. Καὶ τίν᾿ ἂν ἕτερον ἔχοι τρόπον;

또 달리 무슨 수로 가지겠습니까?

ΞΕ. Ἀλλὰ δῆτα νοῦν μὲν καὶ ζωὴν καὶ ψυχὴν ἔχον,

ἀκίνητον μέντοι τὸ παράπαν ἔμψυχον ὂν ἑστάναι;                                10

허나 그렇다면 지성과 생명과 영혼을 지니면서, 그럼에도

전적으로 영혼을 지닌 채로 있는 것이 움직일 수 없는

것으로서 서 있다고 [주장하게 될까]?

ΘΕΑΙ. Πάντα ἔμοιγε ἄλογα ταῦτ᾿ εἶναι φαίνεται.                                 b

적어도 제게는 이것들이 전부 다 말도 안 되는 것들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ΞΕ. Καὶ τὸ κινούμενον δὴ καὶ κίνησιν συγχωρητέον ὡς

ὄντα.

그래서 운동하는 것도 운동도 있는 것들이라고 동의되어야만

한다네.

ΘΕΑΙ. Πῶς δ᾿ οὔ;

어찌 안 그렇겠습니까?

ΞΕ. Συμβαίνει δ᾿ οὖν, ὦ Θεαίτητε, ἀκινήτων τε ὄντων                             5

<πάντων> νοῦν μηδενὶ περὶ μηδενὸς εἶναι μηδαμοῦ.

그러므로 따라나오는 결론은, 테아이테토스, 있는 것들이

<모두 다> 운동할 수 없는 것들로 있을 때 그 무엇의 지성도

그 무엇에 관련해서도 그 무엇에게도 있지 않다는 거라네.

ΘΕΑΙ. Κομιδῇ μὲν οὖν.                                                                          //200225

정확히 그렇긴 하지요.

ΞΕ. Καὶ μὴν ἐὰν αὖ φερόμενα καὶ κινούμενα πάντ᾿

εἶναι συγχωρῶμεν, καὶ τούτῳ τῷ λόγῳ ταὐτὸν τοῦτο ἐκ

τῶν ὄντων ἐξαιρήσομεν.                                                                  10

그런가 하면 이번엔 만일 모든 것들이 이동하는 것들이자

운동하는 것들로 있다고 우리가 합의한다면, 이러한 논리로도

우리는 있는 것들로부터 저 똑같은 것을 박탈시키게 될 걸세.

ΘΕΑΙ. Πῶς;      

어째서요?

ΞΕ. Τὸ κατὰ ταὐτὰ καὶ ὡσαύτως καὶ περὶ τὸ αὐτὸ

δοκεῖ σοι χωρὶς στάσεως γενέσθαι ποτ᾿ ἄν;                                       c

같은 것들에 따라 마찬가지 방식으로 그리고 같은

것에 관련하는 것이 도대체 정지와 독립적으로

생성되리라고 자네에게는 그리 여겨지는가?

ΘΕΑΙ. Οὐδαμῶς.

결코 어떤 식으로도 그렇지 않지요.

ΞΕ. Τί δ᾿; ἄνευ τούτων νοῦν καθορᾷς ὄντα ἢ γενόμενον

ἂν καὶ ὁπουοῦν;

그런데 어떤가? 이러한 것들 없이 지성이 어디가 되었든

그 어디에서라도 있거나 생성되는 것을 자네가 보게 되겠나?

ΘΕΑΙ. Ἥκιστα.                                                                                5

그러기는 힘들겠지요.


ΞΕ. Καὶ μὴν πρός γε τοῦτον παντὶ λόγῳ μαχετέον, ὃς

ἂν ἐπιστήμην ἢ φρόνησιν ἢ νοῦν ἀφανίζων ἰσχυρίζηται

περί τινος ὁπῃοῦν.

그런데다가 이런 자를 상대로는 모든 논리로 전투를 치러야만

한다네, 앎이나 지혜나 지성을 감추며 뭔가에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간에 안간힘을 쓸 그런 자를 상대로는 말일세.

- 로우는 "감추려 애쓰는"으로, 다른 다수는 "감추면서 peri 

이하에 관해 애써 주장하는"


ΘΕΑΙ. Σφόδρα γε.

지극히 그렇긴 합니다.

ΞΕ. Τῷ δὴ φιλοσόφῳ καὶ ταῦτα μάλιστα τιμῶντι                                     10

πᾶσα, ὡς ἔοικεν, ἀνάγκη διὰ ταῦτα μήτε τῶν ἓν ἢ καὶ τὰ

πολλὰ εἴδη λεγόντων τὸ πᾶν ἑστηκὸς ἀποδέχεσθαι, τῶν τε                   d

αὖ πανταχῇ τὸ ὂν κινούντων μηδὲ τὸ παράπαν ἀκούειν,

ἀλλὰ κατὰ τὴν τῶν παίδων εὐχήν, ὅσα ἀκίνητα καὶ κεκινη-

μένα, τὸ ὄν τε καὶ τὸ πᾶν συναμφότερα λέγειν.

그래서 지혜를 사랑하며 이러한 것들을 특히나 존중하는

자에게는, 그럴 듯하기로는, 이러한 것들로 인해 하나 혹은

심지어 여러 형상들을 논하는 자들이 모든 것을 세워 버리는

것도 허용하지 않고, 또 이번엔 있는 것을 모든 방면으로

운동시키는 자들의 말도 전혀 들어주지 않으며, 오히려 아이들의

바람대로, 운동이 불가능한 것들과 운동한 것들, 있는 것도

모든 것도 그 만큼의 양편 모두의 것들이라고 말하는 일이

오롯한 필연으로 있다네.

ΘΕΑΙ. Ἀληθέστατα.                                                                           5

더할 나위 없이 참된 말씀이십니다.

ΞΕ. Τί οὖν; ἆρ᾿ οὐκ ἐπιεικῶς ἤδη φαινόμεθα περι-

ειληφέναι τῷ λόγῳ τὸ ὄν;

그렇다면 어떤가? 혹시 있는 것을 우리가 이미 말로써

그럴 듯하게 아우른 것처럼 보이지 않나?

ΘΕΑΙ. Πάνυ μὲν οὖν.

확실히 그렇습니다.

ΞΕ. Βαβαί· <οὐ> μέντ᾿ ἄρα, ὦ Θεαίτητε· ὥς μοι

δοκοῦμεν νῦν αὐτοῦ γνώσεσθαι πέρι τὴν ἀπορίαν τῆς                             10

σκέψεως.

어이쿠, 그게 아니라네, 테아이테토스. 내게 여겨지기로는

우리가 이제 그것에 관한 검토의 난점을 알게 될 듯하다네.

ΘΕΑΙ. Πῶς αὖ καὶ τί τοῦτ᾿ εἴρηκας;                                                   e

이번엔 또 어째서 그리고 무엇 때문에 그리 말씀하신 건지요?

ΞΕ. Ὦ μακάριε, οὐκ ἐννοεῖς ὅτι νῦν ἐσμεν ἐν ἀγνοίᾳ τῇ

πλείστῃ περὶ αὐτοῦ, φαινόμεθα δέ τι λέγειν ἡμῖν αὐτοις;

복 받은 친구, 자네는 지금 우리가 그것과 관련하여 가장

거대한 무지 안에 있다는 것을, 그런데 우리 자신에게는

우리가 뭐라도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 것처럼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가?

ΘΕΑΙ. Ἐμοὶ γοῦν· ὅπῃ δ᾿ αὖ λελήθαμεν οὕτως ἔχοντες,

οὐ πάνυ συνίημι.                                                                             5

적어도 저로서는요. 그런데 이번엔 어디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된 건지, 도무지 알질 못하겠습니다.

ΞΕ. Σκόπει δὴ σαφέστερον εἰ ταῦτα νῦν συνομο-

λογοῦντες δικαίως ἂν ἐπερωτηθεῖμεν ἅπερ αὐτοὶ τότε                    250a

ἠρωτῶμεν τοὺς λέγοντας εἶναι τὸ πᾶν θερμὸν καὶ ψυχρόν.

그럼 더 확실하게 검토하게나, 이런 것들을 지금 동의함으로써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은 온과 냉으로 있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물었던 그 때의 바로 그 물음들을 질문받아 마땅할는지 말일세.

ΘΕΑΙ. Ποῖα; ὑπόμνησόν με.

어떤 것들이죠? 저를 상기시켜 주세요.

ΞΕ. Πάνυ μὲν οὖν· καὶ πειράσομαί γε δρᾶν τοῦτο

ἐρωτῶν σὲ καθάπερ ἐκείνους τότε, ἵνα ἅμα τι καὶ                                   5

προίωμεν.

물론 그렇게 하겠네. 마치 그 때 저들에게 했던 것처럼

자네에게 질문하며 그 일을 해내도록 시도는 해 볼 걸세,

그와 동시에 우리가 뭐라도 진전을 보기도 하도록 말이지.

ΘΕΑΙ. Ὀρθῶς.

제대로 하시는 거죠.

ΞΕ. Εἶεν δή, κίνησιν καὶ στάσιν ἆρ᾿ οὐκ ἐναντιώτατα

λέγεις ἀλλήλοις;

그럼 좋네, 운동과 정지를 자네는 서로에게 가장 반대되는

것들이라 말하지 않나?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ὔ;                                                                           10

그야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Καὶ μὴν εἶναι γε ὁμοίως φῂς ἀμφότερα αὐτὰ καὶ

ἑκάτερον;

그런가 하면 자네 그 둘 모두 또 그 둘 각각이 마찬가지로

있다고는 주장하지?

ΘΕΑΙ. Φημὶ γὰρ οὖν.                                                                      b

그야 그리 주장하니까요.

ΞΕ. Ἆρα κινεῖσθαι λέγων ἀμφότερα καὶ ἑκάτερον,

ὅταν εἶναι συγχωρῇς;

양자 모두 그리고 그 둘 각각이 운동한다고 말하면서인가?

자네가 그것들이 있다고 동의할 때 말이네.

ΘΕΑΙ. Οὐδαμῶς.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ΞΕ. Ἀλλ᾿ ἑστάναι σημαίνεις λέγων αὐτὰ ἀμφότερα                                    5

εἶναι;

그게 아니라 그것들 양자 모두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들이

정지해 있다는 의미로 말하는 건가?

ΘΕΑΙ. Καὶ πῶς;

또 어찌 그렇겠습니까?

ΞΕ. Τρίτον ἄρα τι παρὰ ταῦτα τὸ ὂν ἐν τῇ ψυχῇ τιθείς,

ὡς ὑπ᾿ ἐκείνου τήν τε στάσιν καὶ τὴν κίνησιν περιεχομένην,

συλλαβὼν καὶ ἀπιδὼν αὐτῶν πρὸς τὴν τῆς οὐσίας κοινω-                          10

νίαν, οὕτως εἶναι προσεῖπες ἀμφόερα;

그럼 이것들 외에 어떤 세 번째 것으로 있는 것을 영혼 안에

정해두면서, 저것에 의해 정지도 운동도 포괄된다는 생각에서, 

존재에의 공유라는 쪽에서 그것들을 파악하고 주목함으로써, 

그렇게 양쪽 모두를 있다고도 이야기하는가?

ΘΕΑΙ. Κινδυνεύομεν ὡς ἀληθῶς τρίτον ἀπομαντεύε-                             c

σθαί τι τὸ ὄν, ὅταν κίνησιν καὶ στάσιν εἶναι λέγωμεν.

우리는 뭔가 있는 것이라 할 그런 것을 진정으로 세 번째

것으로 예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동과 정지가

있다고 말할 때에 말입니다.

ΞΕ. Οὐκ ἄρα κίνησις καὶ στάσις ἐστὶ συναμφότερον τὸ

ὂν ἀλλ᾿ ἕτερον δή τι τούτων.

그럼 있는 것은 운동과 정지 양쪽 모두로 아울러 있지 않고

오히려 그래서 그것들과는 다른 어떤 것으로 있다네.

ΘΕΑΙ. Ἔοικεν.                                                                                  5

그럴 듯합니다.

ΞΕ. Κατὰ τὴν αὑτοῦ φύσιν ἄρα τὸ ὂν οὔτε ἕστηκεν οὔτε

κινεῖται.

그럼 있는 것은 자신의 본성에 따라 정지하지도 않았고

운동하지도 않는다네.

ΘΕΑΙ. Σχεδόν.

그러기는 거의 어렵겠지요.

ΞΕ. Ποῖ δὴ χρὴ τὴν διάνοιαν ἔτι τρέπειν τὸν βουλό-

μενον ἐναργές τι περὶ αὐτοῦ παρ᾿ ἑαυτῷ βεβαιώσασθαι;                            10

그럼 그것에 관련하여 뭔가 명확한 것을 제 자신에게서

확고하게 만들기를 바라는 자는 더 이상 어디로 사유를

향해야만 하는 것일까?

ΘΕΑΙ. Ποῖ γάρ;

어디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ΞΕ. Οἶμαι μὲν οὐδαμόσε ἔτι ῥᾴδιον. εἰ γάρ τι μὴ

κινεῖται, πῶς οὐχ ἕστηκεν; ἢ τὸ μηδαμῶς ἑστὸς πῶς οὐκ                       d

αὖ κινεῖται; τὸ δὲ ὂν ἡμῖν νῦν ἐκτὸς τούτων ἀμφοτέρων

ἀναπέφανται. ἦ δυνατὸν οὖν τοῦτο;

내 생각으로는 더 이상은 어느 쪽으로도 더 쉽진 않다네.

왜냐하면 만일 뭐라도 운동하지 않는다면, 어찌 정지해 있지

않겠는가? 혹은 어떤 식으로도 결코 정지해 있지 않은 것이

이번엔 또 어찌 운동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있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이러한 양편의 것들 외의 것으로 드러나 버렸다네. 

그러니 이게 가능할 일인가?

ΘΕΑΙ. Πάντων μὲν οὖν ἀδυνατώτατον.

그렇다면 모든 일들 중 가장 불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ΞΕ. Τόδε τοίνυν μνησθῆναι δίκαιον ἐπὶ τούτοις.                                      5

그러니까 이런 일들을 두고 다음의 사항이 기억되는 게

합당하다네.

ΘΕΑΙ. Τὸ ποῖον;

어떤 것이요?

ΞΕ. Ὅτι τοῦ μὴ ὄντος ἐρωτηθέντες τοὔνομα ἐφ᾿ ὅτι

ποτὲ δεῖ φέρειν, πάσῃ συνεσχόμεθα ἀπορίᾳ. μέμνησαι;

있지 않은 것의 이름을 도대체 무엇에 대고 적용해야 하는지

물으면서, 우리는 전면적인 난관에 함께 붙들려 있었다는 걸세.

기억하는가?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ὔ;

어찌 기억하지 않겠습니까?

ΞΕ. Μῶν οὖν ἐν ἐλάττονί τινι νῦν ἐσμεν ἀπορίᾳ περὶ τὸ                       e

ὄν;

그러면 물론 있는 것에 관련하여 지금 우리가 더 적은 난관

속에 있는 것은 아니지?

ΘΕΑΙ. Ἐμοὶ μέν, ὦ ξένε, εἰ δυνατὸν εἰπειν, ἐν πλείονι

φαινόμεθα.

제게는, 손님, 만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더 큰 난관

속에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ΞΕ. Τοῦτο μὲν τοίνυν ἐνταῦθα κείσθω διηπορημένον·                              5

ἐπειδὴ δὲ ἐξ ἴσου τό τε ὂν καὶ τὸ μὴ ὂν ἀπορίας μετειλή-

φατον, νῦν ἐλπὶς ἤδη καθάπερ ἂν αὐτῶν θάτερον εἴτε

ἀμυδρότερον εἴτε σαφέστερον ἀναφαίνηται, καὶ θάτερον

οὕτως ἀναφαίνεσθαι· καὶ ἐὰν αὖ μηδέτερον ἰδεῖν δυνώ-                251a

μεθα, τὸν γοῦν λόγον ὅπῃπερ ἂν οἷοί τε ὦμεν εὐπρεπέ-

στατα διακριβωσόμεθα οὕτως ἀμφοῖν ἅμα.

그러니 이것은 이 자리에서 난관에 빠진 채로 놓여 있게끔

하세. 그런데 있는 것과 있지 않은 것이 같은 정도로 난관에

관여하였으니, 지금에 와서는 그것들 중 어느 한 쪽이 더욱

흐릿한 것으로 드러나 보이든 더욱 확실한 것으로 드러나 

보이든 그 경우에 그리할 것처럼, 다른 한쪽도 바로 그렇게 

드러나 보이리라는 희망이 있다네. 또 설령 둘 중 어느 한 쪽도

우리가 알아볼 수 없는 경우라 할지라도, 그렇다면 적어도

그 말은 우리가 가장 그럴 듯하게 상세히 고찰할(견지해낼) 

수 있을 바로 그런 방식으로 그렇게 양쪽 모두에 함께

상세히 고찰(양쪽 모두를 거치며 견지)하게 될 걸세.

- 신판: διακριβωσόμεθα 또는 διαβεβαιωσόμεθα Robinson 

         (διορθωσόμεθα iam Müller): διωσόμεθα βTW: 

         διασωσόμεθα Stallbaum.

  Campbell: διασωσόμεθα(διασώζω) Stallbaum. "We shall push our argument through 

              between them both (or, so as to avoid both at once) with such appearance as

              we may." ἀμφοῖν is governed by the διὰ.

              Cornford, Benardete, White, Brann, Rowe는 Campbell에 동의.

  신판에 따르면, 1) 둘 다 흐릿하게 2) 둘 다 확실하게 3) 둘 다 못 볼 경우 이 둘 모두에

  해당하는 논증 자체는 최대한 그럴 듯하게.

  캠벨 등에 따르면 3*)에서 둘 다 극복. 그런데 이 경우 2)와 3*)는 의미가 중복되지 않나?


ΘΕΑΙ. Καλῶς.

훌륭하게 말입니다.



-蟲-

ΞΕ. Φέρε δή, τίνα ἀρχήν τις ἂν ἄρξαιτο παρακινδυ-

νευτικοῦ λόγου; δοκῶ μὲν γὰρ τήνδ᾿, ὦ παῖ, τὴν ὁδὸν

ἀναγκαιοτάτην ἡμῖν εἶναι τρέπεσθαι.

그럼 가 보세, 누가 어떤 것으로 그 위험천만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까? 그야 내 보기엔, 이보게, 이런 길을

향해 돌아서는 게 우리에겐 가장 필연적이라고 여겨져서 

하는 말일세.

ΘΕΑΙ. Ποίαν δή;

그래서 어떤 길입니까?

ΞΕ. Τὰ δοκοῦντα νῦν ἐναργῶς ἔχειν ἐπισκέψασθαι                                    10

πρῶτον, μή πῃ τεταραγμένοι μὲν ὦμεν περὶ ταῦτα, ῥᾳδίως                       c

δ᾿ ἀλλήλοις ὁμολογῶμεν ὡς εὐκρινῶς ἔχοντες.

지금 명약관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우선 고찰하는 것으로, 

한편으로는 어떤 식으로 이것들에 관련하여 곤란해 하면서, 

반면에 우리가 제대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처럼 쉽사리 

서로에게 동의하지 않도록 해주는 길이라네.

ΘΕΑΙ. Λέγε σαφέστερον ὃ λέγεις.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바를 더 확실하게 말씀해 주시지요.

ΞΕ. Εὐκόλως μοι δοκεῖ Παρμενίδης ἡμῖν διειλέχθαι

καὶ πᾶς ὅστις πώποτε ἐπὶ κρίσιν ὥρμησε τοῦ τὰ ὄντα                                5

διορίσασθαι πόσα τε καὶ ποῖά ἐστιν.

내게는 파르메니데스께서 그리고 그 누구든지 간에 있는 

것들이 얼만큼이자 어떠한 것들로 있다고 정의되는지의 

판단에 뛰어들었던 모든 이가 우리와 쉽게 만족하는 식으로

대화했던 것이라 여겨진다네.

ΘΕΑΙ. Πῇ;

어떤 점에서요?

ΞΕ. Μῦθόν τινα ἕκαστος φαίνεταί μοι διηγεῖσθαι

παισὶν ὡς οὖσιν ἡμῖν, ὁ μὲν ὡς τρία τὰ ὄντα, πολεμεῖ δὲ

ἀλλήλοις ἐνίοτε αὐτῶν ἄττα πῃ, τοτὲ δὲ καὶ φίλα γιγνό-                           d

μενα γάμους τε καὶ τόκους καὶ τροφὰς τῶν ἐκγόνων

παρέχεται· δύο δὲ ἕτερος εἰπών, ὑγρὸν καὶ ξηρὸν ἢ θερμὸν

καὶ ψυχρόν, συνοικίζει τε αὐτὰ καὶ ἐκδίδωσι· τὸ δὲ παρ᾿

ἡμῖν Ἐλεατικὸν ἔθνος, ἀπὸ Ξενοφάνους τε καὶ ἔτι πρόσθεν                         5

ἀρξάμενον, ὡς ἑνὸς ὄντος τῶν πάντων καλουμένων οὕτω

διεξέρχεται τοῖς μύθοις. Ἰάδες δὲ καὶ Σικελαί τινες                                          //200121

ὕστερον Μοῦσαι συνενόησαν ὅτι συμπλέκειν ἀσφαλέ-

στατον ἀμφότερα καὶ λέγειν ὡς τὸ ὂν πολλά τε καὶ ἕν ἐστιν,                     e

ἔχθρᾳ δὲ καὶ φιλίᾳ συνέχεται. "διαφερόμενον γὰρ ἀεὶ συμ-

φέρεται," φασὶν αἱ συντονώτεραι τῶν Μουσῶν· αἱ δὲ

μαλακώτεραι τὸ μὲν ἀεὶ ταῦτα οὕτως ἔχειν ἐχάλασαν, ἐν

μέρει δὲ τοτὲ μὲν ἕν εἶναι φασι τὸ πᾶν καὶ φίλον ὑπ᾿ Ἀφρο-                      5

δίτης, τοτὲ δὲ πολλὰ καὶ πολέμιον αὐτὸ αὑτῷ διὰ νεῖκός τι.                  243a

ταῦτα δὲ πάντα εἰ μὲν ἀληθῶς τις ἢ μὴ τούτων εἴρηκε,

χαλεπὸν καὶ πλημμελὲς οὕτω μεγάλα κλεινοῖς καὶ

παλαιοῖς ἀνδράσιν ἐπιτιμᾶν· ἐκεῖνο δὲ ἀνεπίφθονον

ἀποφήνασθαι―                                                                                 5

내게는 그 각자가 우리를 어린 아이로 있는 자들이라 여기며

어떤 이야기를 상술해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는 있는 것들을

셋이라고, 그런데 때로는 그것들 중 일부가 어떤 식으로 서로

투쟁하며, 또 다른 때엔 사랑이 생겨나 결혼과 출산과 후손들의

양육을 제공한다고 상술해준 것 같네. 또 다른 이는 둘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습과 건 혹은 온과 냉이라 하며, 그것들을 함께

살도록 하여 내놓는다네. 반면 우리네 엘레아 출신은,

크세노파네스로부터 또 그보다 훨씬 더 앞서 시작된 바,

모든 것들로 불리는 것들이 하나로 있다고 여기기에 그렇게

이야기들로 상술한다네. 또 이오니아와 시칠리아의 어떤 이후의

무사이들은 양자 모두를 함께 엮어 있는 것이 여럿들로도 

하나로도 있다고, 그런데 증오와 사랑으로 함께 붙들려 있다고

말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라는 점을 이해했다네. "왜냐하면 언제나

차이를 낳으면서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무사이들 중 더

강경한 자들은 그리 주장한다네. 그런데 한결 온화한 자들은

한편으로는 그것들이 언제나 그런 상태이도록 허용해주고서, 

번갈아 한 때는 모든 것이 하나로 있으며 아프로디테에 의해 

사랑으로 있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때에는 그 모든 것이 

모종의 투쟁으로 인해 여럿들이자 자신과 적대적인 것으로 

있다고 주장한다네. 이 모든 것들을 그들 중 누군가는 제대로

이야기한 것인지 혹은 그렇지 못한지 여부는, 그렇게나 대단한

명성을 지닌 유서깊은 분들께 책임을 묻기가 어렵기도 하고

엇나간 일이기도 하지. 그러나 저것을 드러내는 일은 힐난받지

않을 만하니―

ΘΕΑΙ. Τὸ ποῖον;

어떤 것 말씀이십니까?

ΞΕ. Ὅτι λίαν τῶν πολλῶν ἡμῶν ὑπεριδόντες

ὠλιγώρησαν· οὐδὲν γὰρ φροντίσαντες εἴτ᾿ ἐπακολουθου-

μεν αὐτοῖς λέγουσιν εἴτε ἀπολειπόμεθα, περαίνουσι τὸ

σφέτερον αὐτῶν ἕκαστοι.                                                                   b

우리 대중들을 지나치게 무시하시면서 쉽게 보셨다는 

점이라네. 왜냐하면 우리가 그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가고 있든 뒤쳐져 남든 전혀 개의치 않으시면서, 

각각의 분들께서 자신들의 일을 마치시기 때문이지.

- 이 발언이 "책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다" 선언의 또 다른 전거일 수도?

  일방적인 교설의 무력함?


ΘΕΑΙ. Πῶς λέγεις;

어찌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ΞΕ. Ὅταν τις αὐτῶν φθέγξηται λέγων ὡς ἔστιν ἢ

γέγονεν ἢ γίγνεται πολλὰ ἢ ἓν ἢ δύο, καὶ θερμὸν αὖ ψυχρῷ

συγκεραννύμενον, ἄλλοθί πῃ διακρίσεις καὶ συγκρίσεις                                5

ὑποτιθείς, τούτων, ὦ Θεαίτητε, ἑκάστοτε σύ τι πρὸς θεῶν

συνίης ὅτι λέγουσιν; ἐγὼ μὲν γὰρ ὅτε μὲν ἦν νεώτερος,

τοῦτό τε τὸ νῦν ἀπορούμενον ὁπότε τις εἴποι, τὸ μὴ ὄν,

ἀκριβῶς ᾤμην συνιέναι. νῦν δὲ ὁρᾷς ἵν᾿ ἐσμὲν αὐτοῦ πέρι

τῆς ἀπορίας.                                                                                        10

그 분들 중 어느 분께서 여럿들이나 하나나 혹은 둘이

있다거나 생겼다거나 생기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발화하실

때면, 또 이번엔 온이 냉과 혼합된다고, 다른 어떤 점에서는

분열들과 결합들을 가정하시면서 말씀하실 때면, 테아이테토스,

그것들 중에서 그 때마다 자네가 뭐라도 신들께 맹세컨데

그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바를 이해하는가? 왜냐하면 나로서는

더 어렸을 적에는, 지금도 누구든 이야기할 때면 언제든 당혹스러운

바로 그것, 있지 않은 것도,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그것에 관련하여 길 없는 곳에 있다는 걸

목도하고 있지.

 - 여기서 젊은 시절의 치기와 노년의 회의적 반성은 다시

   『파이돈』을 연상시킨다. 『파이돈』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디딤돌이나 지푸라기(?)로 아무튼 뭔가 가정해 놓고 가 보는 것이

   전면적인 회의 속에서 진전을 도모하는 방식. 여기에서도?

   『파이돈』에서 가설의 방법이 다루어지는 방식으로 『소피스트』에서

   변증술이 다루어지고 있다면, 전자는 초중기 변증술, 후자는 후기 변증술?


ΘΕΑΙ. Ὁρῶ.                                                                                         c    //200128

보고 있지요.

ΞΕ. Τάχα τοίνυν ἴσως οὐχ ἧττον κατὰ τὸ ὂν ταὐτὸν

τοῦτο πάθος εἰληφότες ἐν τῇ ψυχῇ περὶ μὲν τοῦτο εὐπορεῖν

φαμεν καὶ μανθάνειν ὁπόταν τις αὐτὸ φθέγξηται, περὶ δὲ

θάτερον οὔ, πρὸς ἀμφότερα ὁμοίως ἔχοντες.                                                5

그러니까 어쩌면 있는 것에 따라서도 못지 않게 똑같이 그러한

상태를 영혼 안에서 유지한 채로 누가 그것을 발화할 때면 나아갈

길도 있고 알기도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것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 같네, 양쪽 모두에 대해 마찬가지

처지에 있으면서 말이지.

ΘΕΑΙ. Ἴσως.

그런 것 같습니다.

ΞΕ. Καὶ περὶ τῶν ἄλλων δὴ τῶν προειρημένων ἡμῖν

ταὐτὸν τοῦτο εἰρήσθω.

그럼 앞서 이야기된 여타의 것들에 관련하여서도 우리가

똑같이 그런 점이 이야기되도록 하세.

ΘΕΑΙ.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ΞΕ. Τῶν μὲν τοίνυν πολλῶν πέρι καὶ μετὰ τοῦτο                                          10

σκεψόμεθ᾿, ἂν δόξῃ, περὶ δὲ τοῦ μεγίστου τε καὶ ἀρχηγοῦ                           d

πρώτου νῦν σκεπτέον.

그러면 그 여러 가지 것들에 관해서는 이 다음에 또

살펴보기로 하고, 괜찮다면, 가장 거대하고도 기원이 되는

첫 번째 것에 관련해서는 지금 고찰해야만 하네.

ΘΕΑΙ. Τίνος δὴ λέγεις; ἢ δῆλον ὅτι τὸ ὂν φῂς πρῶτον

δεῖν διερευνήσασθαι τί ποθ᾿ οἱ λέγοντες αὐτὸ δηλοῦν

ἡγοῦνται;                                                                                             5

그래서 무엇에 대해서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 우선은

있는 것을 말하는 자들이 그것으로 도대체 무엇을 뜻한다고

생각했는지 추적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시는 게

분명한가요?

ΞΕ. Κατὰ πόδα γε, ὦ Θεαίτητε, ὑπέλαβες. λέγω γὰρ

δὴ ταύτῃ δεῖν ποιεῖσθαι τὴν μέθοδον ἡμᾶς, οἷον αὐτῶν

παρόντων ἀναπυνθανομένους ὧδε· "Φέρε, ὁπόσοι θερμὸν

καὶ ψυχρὸν ἢ τινε δύο τοιούτω τὰ πάντ᾿ εἶναί φατε, τί ποτε

ἄρα τοῦτ᾿ ἐπ᾿ ἀμφοῖν φθέγγεσθε, λέγοντες ἄμφω καὶ                                  e

ἑκάτερον εἶναι; τί τὸ 'εἶναι' τοῦτο ὑπολάβωμεν ὑμῶν;

πότερον τρίτον παρὰ τὰ δύο ἐκεῖνα, καὶ τρία τὸ πᾶν ἀλλὰ

μὴ δύο ἔτι καθ᾿ ὑμᾶς τιθῶμεν; οὐ γάρ που τοῖν γε δυοῖν

καλοῦντες θάτερον ὂν ἀμφότερα ὁμοίως εἶναι λέγετε·                                    5

σχεδὸν γὰρ ἂν ἀμφοτέρως ἓν, ἀλλ᾿ οὐ δύο εἴτην."

따라오고는 있군, 테아이테토스. 그래서 나는 이런 식으로

우리가 그 방법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이를 테면

그들이 곁에 있어서 우리가 이런 식으로 따져 듣는다는

듯이 말이지. "자, 모든 것들이 온과 냉 또는 이런 어떤 둘로

있다고 주장하는 당신들 모두는, 혹시 양자 모두에 걸쳐 

그것을 도대체 무엇으로 발화하십니까? 양자 모두 그리고 그

둘 각각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요. 당신들에게서 이러한 

'있다'라는 것을 우리가 무어라 간주할까요? 아니면 저 두 가지 

것들 외에 세 번째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것이 셋이며

더 이상 둘이 아니라고 우리 나름대로 상정할까요? 왜냐하면

아마도 적어도 그 둘 중 다른 한 쪽을(그 둘과는 다른 것을) 

있는 것이라 부르면서 마찬가지로 있다고 말씀하고 계시진 

않겠으니 말이죠. 그야 거의 양쪽 모두의 방식으로 하나로 

있을 테고, 둘로 있지는 않을 테니까요."

ΘΕΑΙ. Ἀληθῆ λέγεις.

참된 말씀이십니다.

ΞΕ. "Ἀλλ᾿ ἆρά γε τὰ ἄμφω βούλεσθε καλεῖν ὄν;"

"하지만 당신들께서는 양쪽 다 있는 것이라 부르고 

싶어 하시죠?"

ΘΕΑΙ. Ἴσως.

그럴 것 같습니다.

ΞΕ. "Ἀλλ᾿, ὦ φίλοι," φήσομεν, "κἂν οὕτω τὰ δύο                                     244a

λέγοιτ᾿ ἂν σαφέστατα ἕν."

우리는 주장할 걸세, "허나, 친애하는 분들이여, 그런

식이라면 여러분들께서는 그 둘을 가장 확실하게 

하나로 말씀하실 것입니다."

ΘΕΑΙ. Ὀρθότατα εἴρηκας.

당신께서는 매우 바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ΞΕ. "Ἐπειδὴ τοίνυν ἡμεῖς ἠπορήκαμεν, ὑμεῖς αὐτὰ

ἡμῖν ἐμφανίζετε ἱκανῶς, τί ποτε βούλεσθε σημαίνειν                                      5

ὁπόταν "ὄν" φθέγγησθε. δῆλον γὰρ ὡς ὑμεῖς μὲν ταῦτα

πάλαι γιγνώσκετε, ἡμεῖς δὲ πρὸ τοῦ μὲν ᾠόμεθα, νῦν δ᾿

ἠπορήκαμεν. διδάσκετε οὖν πρῶτον τοῦτ᾿ αὐτὸ ἡμᾶς, ἵνα

μὴ δοξάζωμεν μανθάνειν μὲν τὰ λεγόμενα παρ᾿ ὑμῶν, τὸ

δὲ τούτου γίγνηται πᾶν τοὐναντίον." ταῦτα δὴ λέγοντές τε                           b

καὶ ἀξιοῦντες παρά τε τούτων καὶ παρὰ τῶν ἄλλων ὅσοι

πλεῖον ἑνὸς λέγουσι τὸ πᾶν εἶναι, μῶν, ὦ παῖ, τὶ

πλημμελήσομεν;

"그러니까 저희 자신이 당혹한 지경에 처했기에, 여러분들께서

저희에게 충분히 분명하게 밝혀주십시오, 여러분들께서 "있는

것"이라 발화하실 그 어느 때에든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시길

바라시는지 말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일들을

예전부터 알고 계셨던 반면, 저희는 그 전까지는 그리 생각했었으나,

이제는 당혹스런 처지에 놓였다는 게 분명하니까요. 그러니 우선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지요, 저희가 여러분들에 의해

말해진 것들을 배웠노라고 믿지만, 반면에 이와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말씀드리면서

또한 그분들께, 또 모든 것이 하나보다 더 많은 것으로 있다고

말씀하시는 여타 분들께도 기대함으로써, 이보게, 물론 우리가

뭐라도 엇나간 소리를 하게 되지는 않겠지?

ΘΕΑΙ. Ἥκιστά γε.                                                                                    5

적어도 그럴 리는 없겠지요.

ΞΕ. Τί δέ; παρὰ τῶν ἓν τὸ πᾶν λεγόντων ἆρ᾿ οὐ

πευστέον εἰς δύναμιν τί ποτε λέγουσι τὸ ὄν;

그런데 어떤가? 모든 것을 하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게서 그 분들께서 있는 것을 도대체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능력이 닿는 한 들어 배워야만 하지

않겠나?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ὔ;

그야 어찌 아니겠습니까?

ΞΕ. Τόδε τοίνυν ἀποκρινέσθων. "Ἕν πού φατε μόνον

εἶναι;"―"Φαμὲν γάρ," φήσουσιν. ἦ γάρ;                                                        10

그러니 이러한 것이 대답되도록 하세. "여러분들께서는

분명 오직 하나만이 있다고 주장하시죠?"―그분들께서는

주장하실 걸세. "우리는 그리 주장하니까요." 아니 그런가?

ΘΕΑΙ. Ναί.

네.

ΞΕ. "Τί δέ; ὂν καλεῖτέ τι;"

"그런데 어떻습니까?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것을 있는 것이라

부르시죠?"

ΘΕΑΙ. Ναί.

네.

ΞΕ. "Πότερον ὅπερ ἕν, ἐπὶ τῷ αὐτῷ προσχρώμενοι                                        c

δυοῖν ὀνόμασιν, ἢ πῶς;"

"하나인 바로 그것, 그 같은 것에 두 이름들을 적용하시면서요,

아니면 어떤 식으로요?"

ΘΕΑΙ. Τίς οὖν αὐτοῖς ἡ μετὰ τοῦτ᾿, ὦ ξένε, ἀπόκρισις;

그렇다면 그 다음 그분들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손님?

ΞΕ. Δῆλον, ὦ Θεαίτητε, ὅτι τῷ ταύτην τὴν ὑπόθεσιν

ὑποθεμένῳ πρὸς τὸ νῦν ἐρωτηθὲν καὶ πρὸς ἄλλο δὲ ὁτιοῦν                               5

οὐ πάντων ῥᾷστον ἀποκρίνασθαι.

분명하다네, 테아이테토스, 이런 가정을 놓는 이에게는 

지금 질문된 것에 대해 그리고 무엇이 되었든 그 밖의

것에 대해 답을 한다는 게 무엇보다도 가장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이 말일세.

ΘΕΑΙ. Πῶς;

어째서요?

ΞΕ. Τό τε δύο ὀνόματα ὁμολογεῖν εἶναι μηδὲν θέμενον

πλὴν ἓν καταγέλαστόν που―

하나 외에 단 하나도 정해놓지 않으면서 두 이름들이 있다고

동의한다는 것도 아마 가장 우스꽝스러운 일―


- 대상과 이름을 뭉뚱그려 그것들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 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존재자, 대상의 영역이나 범주가 한정되지 않는 경우의 

  불가피한 역설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다른 한편, 대상에 대한 판단은 

  그것을 더 넓은 종류에 분류시켜 넣는 것이라고 해 보자.

  그렇다면 가장 단순하고 가장 넓은 대상은 어디에 어떻게 분류시켜 넣어야 하는가?

  범주의 설정 및 구분이 주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위 중기 플라톤 철학에서의 

  지적 직관 같은 것과의 차이도 보인다.

 

- 원본과 모상의 관계가 지시대상과 이름의 관계와 유사한지.

  이 경우 '거짓'과 관련하여서는 어떤가? 지향적 거짓과 수식적(?) 거짓의 구분.

  모상과 이름이 모두 지향적인가? 이 지향성을 기준으로 문제의 진단과 해결이 시도되고 있나?


ΘΕΑΙ. Πῶς δ᾿ οὔ;                                                                                        10

어찌 그렇지 않겠습니까?

ΞΕ. Καὶ τὸ παράπαν γε ἀποδέχεσθαί του λέγοντος ὡς

ἔστιν ὄνομά τι, λόγον οὐκ ἂν ἔχον.                                                              d

그리고 적어도 무슨 이름이랄 게 있다고 말하는 자를 

용인해 주는 것도 완전히 그렇기는(우습기는) 하지, 

말이 안 되는 일일 테니까.

ΘΕΑΙ. Πῇ;

어떤 점에서요?

ΞΕ. Τιθείς τε τοὔνομα τοῦ πράγματος ἕτερον δύο λέγει

πού τινε―

이름을 사태와 다른 것으로 정해놓으면서도 그는 아마도

어떤 두 가지 것들을 말하고―

ΘΕΑΙ. Ναί.                                                                                                 5

네.

ΞΕ. Καὶ μὴν ἄν ταὐτόν γε αὐτῷ τιθῇ τοὔνομα, ἢ μηδε-

νὸς ὄνομα ἀναγκασθήσεται λέγειν, εἰ δέ τινος αὐτὸ φήσει,

συμβήσεται τὸ ὄνομα ὀνόματος μόνον, ἄλλου δὲ

οὐδενὸς ὄν―

그런가 하면 이름을 그것과 동일한 것으로 정할 것이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의 이름을 말하도록 강제받을 것이거나,

만일 그것(이름)을 무언가의 것이라 주장하게 된다면,

그 이름이 오직 이름에 대한 것이기만 한 것으로 귀결될 걸세,

그 밖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해 있음으로써―

ΘΕΑΙ. Οὕτως.                                                                                             10

그렇게 됩니다.

ΞΕ. Καὶ τὸ ἕν γε ἑνὸς ἓν ὂν μόνον καὶ τοῦ ὀνόματος αὖ

τὸ ἓν ὄν.

또한 적어도 하나는 하나의 하나로만 있고 또 이번엔 그

이름에 대해서는 하나로 있는 것이 속하지.

- Καὶ τὸ ἕν γε ἑνὸς <ἓν> ὂν μόνον καὶ τοῦ[τοῦ/τοῦτο] ὀνόματος αὖ

τὸ ἓν ὄν.

- 구판: Καὶ τὸ ἕν γε, ἑνὸς ὄνομα ὂν καὶ τοῦ ὀνόματος αὖ

τὸ ἓν ὄν.


ΘΕΑΙ. Ἀνάγκη.

필연적입니다.

ΞΕ. Τί δέ; τὸ ὅλον ἕτερον τοῦ ὄντος ἑνὸς ἢ ταὐτὸν

φήσουσι τούτῳ;                                                                                          15

그런데 어떤가? 전체는 있는 하나와 다른 것이라 그들이

주장하겠나, 아니면 그것과 같은 것이라 주장하겠나?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ὐ φήσουσί τε καὶ φασίν;                                                       e

그야 어떻게 같다고 주장하지 않겠고 또 주장하지 않고

있겠습니까?

ΞΕ. Εἰ τοίνυν ὅλον ἐστίν, ὥσπερ καὶ Παρμενίδης λέγει,

그러니까 만일 그것이 전체로 있다면, 파르메니데스께서도

말씀하시듯, 

πάντοθεν/ εὐκύκ/λου σφαί/ρης ἐνα/λίγκιον/ ὄγκῳ,

μεσσόθεν/ ἰσοπαλ/ὲς πάντῃ·/ τὸ γὰρ οὔτε τι/ μεῖζον

οὔτε τι/ βαιότε/ρον πελέ/ναι χρεών/ ἐστι τῇ ἢ τῇ,                                              5

모든 방면으로부터 잘 둥글려진 구체의 덩어리와 유사한 것,

중심으로부터 전방위로 균등한 것이라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더 크지도 조금이라도 더 작지도 않은 것

여기에서든 저기에서든 그러한 것이 됨이 필연적이기

때문이지.

τοιοῦτόν γε ὂν τὸ ὂν μέσον τε καὶ ἔσχατα ἔχει, ταῦτα δὲ

ἔχον πᾶσα ἀνάγκη μέρη ἔχειν· ἢ πῶς;

있는 것은 적어도 이러한 것으로 있는 한 중심도 극단들도

지니는데, 이런 것들을 지니는 것이 부분들을 가진다는 건

전적으로 필연적인 일이라네. 아니면 어떻겠는가?

ΘΕΑΙ. Οὕτως.                                                                                                      //200204

그렇겠지요.

ΞΕ. Ἀλλὰ μὴν τό γε μεμερισμένον πάθος μὲν τοῦ ἑνὸς                                   245a

ἔχειν ἐπὶ τοῖς μέρεσι πᾶσιν οὐδὲν ἀποκωλύει, καὶ ταύτῃ δὴ

πᾶν τε ὂν καὶ ὅλον ἓν εἶναι.

그런가 하면 부분으로 나뉘어진 것이 하나의 상태를 그 모든

부분들에 걸쳐 지니는 일을 아무것도 막아서지 않고, 더 나아가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이 있는 것으로 또 전체가 하나로 있기를

막아서는 것도 없다네.


- 『에우튀프론』에서 경건과 신에게 사랑받음 사이의 구분 οὐσία/πάθος.

  『테아이테토스』에서 ποιότης.

  『파이돈』에서 "우리 안의 큼"

- pan te on kai holon hen: 모든 것으로도 또 전체로도 있는 것이

                                   or 모든 것으로 있으면서 또 전체가 하나로 있는 것도


ΘΕΑΙ. Τί δ᾿ οὔ;

왜 아니겠습니까?

ΞΕ. Τὸ δὲ πεπονθὸς ταῦτα ἆρ᾿ οὐκ ἀδύνατον αὐτό γε τὸ                                        5

ἓν αὐτὸ εἶναι;

그런데 이런 것들을 겪은 것이 적어도 그 자체로는 하나

그 자체로 있기가 불가능하지 않은가?

ΘΕΑΙ. Πῶς;

어째서요?

ΞΕ. Ἀμερὲς δήπου δεῖ παντελῶς τό γε ἀληθῶς ἓν κατὰ

τὸν ὀρθὸν λόγον εἰρῆσθαι.

적어도 제대로 된 말에 따라 참되게 하나인 것은 분명

완벽하게 부분으로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이야기되어야

하네.

ΘΕΑΙ. Δεῖ γὰρ οὖν.                                                                                          10

그야 그래야 하죠.

ΞΕ. Τὸ δέ γε τοιοῦτον ἐκ πολλῶν μερῶν ὂν οὐ                                                   b

συμφωνήσει τῷ λόγῳ.

그런가 하면 이런 것은 여러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기에 저 말에 부합하지 않을 걸세.

ΘΕΑΙ. Μανθάνω.

알겠습니다.

ΞΕ. Πότερον δὴ πάθος ἔχον τὸ ὂν τοῦ ἑνὸς οὕτως ἕν τε

ἔσται καὶ ὅλον, ἢ παντάπασι μὴ λέγωμεν ὅλον εἶναι τὸ ὄν;                                      5

그럼 있는 것이 하나의 상태를 지님으로써 그렇게 하나이자

또한 전체로도 있을까, 아니면 우리는 있는 것이 전혀 전체로 

있지 않다고 말해야 하겠나?

ΘΕΑΙ. Χαλεπὴν προβέβληκας αἵρεσιν.

곤란한 선택지를 내놓으셨습니다.

ΞΕ. Ἀληθέστατα μέντοι λέγεις. πεπονθός τε γὰρ τὸ ὂν

ἓν εἶναι πως οὐ ταὐτὸν ὂν τῷ ἑνὶ φανεῖται, καὶ πλέονα δὴ

τὰ πάντα ἑνὸς ἔσται.

자네 말이 무척이나 맞는 말이긴 하네. 있는 것이 하나로 있음을

겪어서 하나와 같은 것으로 있지 않다고 나타나고, 또 그래서 

모든 것들이 하나보다 더 많은 것들로 있게 되기도 할 테니까.

ΘΕΑΙ. Ναί.                                                                                                      10

네.

ΞΕ. Καὶ μὴν ἐάν γε τὸ ὂν ᾖ μὴ ὅλον διὰ τὸ πεπονθέναι                                          c

τὸ ὑπ᾿ ἐκείνου πάθος, ᾖ δὲ αὐτὸ τὸ ὅλον, ἐνδεὲς τὸ ὂν

ἑαυτοῦ συμβαίνει.

그런가 하면 만에 하나 있는 것이 저것(하나?)에 의한

겪음을 겪었다는 것으로 인해 전체로 있지 않을 것이라면,

그런데 전체 자체는 있을 것이라면, 있는 것은 제 자신을

결핍한 것으로 귀결된다네.

ΘΕΑΙ. Πάνυ γε.

물론입니다.

ΞΕ. Καὶ κατὰ τοῦτον δὴ τὸν λόγον ἑαυτοῦ στερόμενον                                             5

οὐκ ὂν ἔσται τὸ ὄν.

더욱이 같은 논리에 따라 있는 것은 제 자신이 결핍된

것이기에 있는 것으로 있지 않을 걸세.

ΘΕΑΙ. Οὕτως.

그렇습니다.

ΞΕ. Καὶ ἑνός γε αὖ πλείω τὰ πάντα γίγνεται, τοῦ τε

ὄντος καὶ τοῦ ὅλου χωρὶς ἰδίαν ἑκατέρου φύσιν εἰληφότος.

게다가 이번엔 모든 것들이 하나보다 더 많게 되지, 있는

것도 전체도 따로 그 둘 각각의 고유한 본성을 취해서 말일세.

ΘΕΑΙ. Ναί.                                                                                                       10

네.

ΞΕ. Μὴ ὄντος δέ γε τὸ παράπαν τοῦ ὅλου, ταὐτά τε

ταῦτα ὑπάρχει τῷ ὄντι, καὶ πρὸς τῷ μὴ εἶναι μηδ᾿ ἂν                                            d

γενέσθαι ποτὲ ὄν.

그런가 하면 완전히 전체가 있지 않을 때, 똑같은 이런

것들이 있는 것에게 해당하거니와, 또한 이런 것들이 

있지 않다는 데에 더하여 도대체 있는 것으로 생성되지도 

못할 걸세.

ΘΕΑΙ. Τί δή;

그래서 무엇이 문제입니까?

ΞΕ. Τὸ γενόμενον ἀεὶ γέγονεν ὅλον· ὥστε οὔτε οὐσίαν

οὔτε γένεσιν ὡς οὖσαν δεῖ προσαγορεύειν τὸ ὅλον ἐν τοῖς                                         5

οὖσι μὴ τιθέντα.

생겨나는 것은 언제나 전체로 생겨났다네. 그래서 존재도

생성도 있기 때문에 전체를 있는 것들 중에 세워놓지 않으면서

불러야 한다네.

ΘΕΑΙ. Παντάπασιν ἔοικε ταῦθ᾿ οὕτως ἔχειν.

전적으로 이런 것들이 그런 상태인 듯합니다.

ΞΕ. Καὶ μὴν οὐδ᾿ ὁποσονοῦν τι δεῖ τὸ μὴ ὅλον εἶναι·

ποσόν τι γὰρ ὄν, ὁπόσον ἂν ᾖ, τοσοῦτον ὅλον ἀναγκαῖον

αὐτὸ εἶναι.                                                                                                        10

그런가 하면 전체가 아닌 것은 얼만큼이든 바로 그 만큼의 

것으로도 있지 않아야 하지. 왜냐하면 뭐라도 얼만큼으로 

있는 것은, 얼만큼의 것이었든, 그것이 그 만큼의 전체로

있음이 필연적이니까.

ΘΕΑΙ. Κομιδῇ γε.

정확히 그렇습니다.


ΞΕ. Καὶ τοίνυν ἄλλα μυρία ἀπεράντους ἀπορίας

ἕκαστον εἰληφὸς φανεῖται τῷ τὸ ὂν εἴτε δύο τινὲ εἴτε ἓν                                          e

μόνον εἶναι λέγοντι.

그러니 각각이 한없는 난점들을 지니는 무수한 여타의 것들이 

있는 것이든 어떤 둘이든 혹은 오직 하나만이든 있다고 말하는 

자에게 나타난다네.

ΘΕΑΙ. Δηλοῖ σχεδὸν καὶ τὰ νῦν ὑποφαίνοντα· συν-

άπτεται γὰρ ἕτερον ἐξ ἄλλου, μείζω καὶ χαλεπωτέραν

φέρον περὶ τῶν ἔμπροσθεν ἀεὶ ῥηθέντων πλάνην.                                                      5

지금 나타나는 것들도 거의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여타의 것으로부터 또 다른 것이 결부되니까요, 매번 앞서

이야기된 것들에 관련하여 더 거대하고도 어려운 방황을

가져옴으로써 말이지요.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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