ΣΩ. Σκόπει δή μοι τόδε αὐτῶν· τῆς θερμότητος ἢ

λευκότητος ἢ ὁτουοῦν γένεσιν οὐχ οὕτω πως ἐλέγομεν                5

φάναι αὐτούς, φέρεσθαι ἕκαστον τούτων ἅμα αἰσθήσει

μεταξὺ τοῦ ποιοῦντός τε καὶ πάσχοντος, καὶ τὸ μὲν πάσχον

αἰσθανόμενον ἀλλ᾿ οὐκ αἴσθησιν γίγνεσθαι, τὸ δὲ ποιοῦν

ποιόν τι ἀλλ᾿ οὐ ποιότητα;  

그럼 저를 위해 그들에게서(논의한 것들의?) 이 지점을 검토해 주십시오. 

뜨거움이나 힘 혹은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그것의 생성을 그들이 어쨌든 그런

식으로 주장한다고 우리가 논하고 있지 않았나요? 그것들 각각이

지각과 동시에 행하는 것과 겪는 것 사이에서 이동된다고,

그리고 겪는 것은 지각하는 자가 되지만 지각이 되지는 않고,

행하는 것은 어떤 무엇이 되지만 어떠함(성질)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이죠.

- 작용자(지각하는 것) ↔ 지각과 성질 ↔ 수용자(성질을 가진 것)

                                    ἴσως οὖν ἡ "ποιότης" ἅμα ἀλλό-

κοτόν τε φαίνεται ὄνομα καὶ οὐ μανθάνεις ἁθρόον λεγό-             10

μενον· κατὰ μέρη οὖν ἄκουε. τὸ γὰρ ποιοῦν οὔτε θερμότης         b

οὔτε λευκότης, θερμὸν δὲ καὶ λευκὸν γίγνεται, καὶ τἆλλα

οὕτω· μέμνησαι γάρ που ἐν τοῖς πρόσθεν ὅτι οὕτως

ἐλέγομεν, ἓν μηδὲν αὐτὸ καθ᾿ αὑτὸ εἶναι, μηδ᾿ αὖ τὸ ποιοῦν

ἢ πάσχον, ἀλλ᾿ ἐξ ἀμφοτέρων πρὸς ἄλληλα συγγιγνομένων           5

τὰς αἰσθήσεις καὶ τὰ αἰσθητὰ ἀποτίκτοντα τὰ μέν ποι᾿ ἄττα

γίγνεσθαι, τὰ δὲ αἰσθανόμενα.

물론 "어떠함"이라는 것은 생경한 이름으로 드러나기도 하거니와

당신께서 총체적으로 논해지는 경우는 알지 못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부분적으로만 들어 오셨으니 말이지요. 즉 행하는 것은 뜨거움도

흼도 아니지만, 뜨거운 것 그리고 흰 것이 되며, 여타의 것들도

그런 식입니다. 아마 앞선 이야기 중에 우리가 그런 식으로 논하던

것을 기억하시겠지요, 어느 하나도 그 자체로 하나이지 않은가 하면,

또 행하거나 겪는 것도 그 자체로 하나이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향해 

그 양자를 통해 (그 둘이) 함께 생성되면서 지각들과 지각되는 것들을 낳아

어떤 것들은 일종의 어떠한 것들이 되고, 다른 것들은 지각하는 것들이

된다고 했던 것을요.

ΘΕΟ. Μέμνημαι· πῶς δ᾿ οὔ;

기억하오. 어찌 기억하고 있지 않겠소?

ΣΩ. Τὰ μὲν τοίνυν ἄλλα χαίρειν ἐάσωμεν, εἴτε ἄλλως                  c

εἴτε οὕτως λέγουσιν· οὗ δ᾿ ἕνεκα λέγομεν, τοῦτο μόνον

φυλάττωμεν, ἐρωτῶντες· Κινεῖται καὶ ῥεῖ, ὥς φατε, τὰ

πάντα; ἢ γάρ;

그러니 여타의 것들은 제쳐 두도록 하시죠, 그들이 달리

말하든 그렇게 말하든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위해

논하고 있는 바로 그것만은 지켜내도록 하시죠, 질문을 함으로써요.

"당신들 말대로, 모든 것들은 운동하고 흐릅니까? 그렇지 않나요?"

ΘΕΟ. Ναί.                                                                           5

"그렇소."

ΣΩ. Οὐκοῦν ἀμφοτέρας ἅς διειλόμεθα κινήσεις, φερό-

μενά τε καὶ ἀλλοιούμενα;

"그렇다면 우리가 나누었던 운동의 양편으로(모든 것들이 운동하지 

않습니까?), 즉 이동도 하면서 변화도 합니까?"

ΘΕΟ. Πῶς δ᾿ οὔ; εἴπερ γε δὴ τελέως κινήσεται.

"어찌 아니겠소? 적어도 만일 정말로 끝까지(완전히) 운동한다면 말이오."

ΣΩ. Εἰ μὲν τοίνυν ἐφέρετο μόνον, ἠλλοιοῦτο δὲ μή,

εἴχομεν ἄν που εἰπεῖν οἷα ἄττα ῥεῖ τὰ φερόμενα· ἢ πῶς                10

λέγομεν;

"그러면 만일 오직 이동만 하고, 변하지는 않았더라면,

이동하는 것들이 일종의 어떠한 것들로서 흐르고 있는지

아마 우리가 말할 수 있었겠지요. 아니면 우리가 어떤 식으로 말할까요?"

ΘΕΟ. Οὕτως.

"그리 말하면 되겠소."

ΣΩ. Ἐπειδὴ δὲ οὐδὲ τοῦτο μένει, τὸ λευκὸν ῥεῖν τὸ                     d

ῥέον, ἀλλὰ μεταβάλλει, ὥστε καὶ αὐτοῦ τούτου εἶναι ῥοήν,

τῆς λευκότητος, καὶ μεταβολὴν εἰς ἄλλην χρόαν, ἵνα μὴ

ἁλῷ ταύτῃ μένον, ἆρά ποτε οἷόν τέ τι προσειπεῖν χρῶμα,

ὥστε καὶ ὀρθῶς προσαγορεύειν;                                               5

"그런데 이런 것으로조차 머물러 있지 않고, 즉 흐르는 것이

흰 것으로서 흐른다는 것조차 그렇지 않고, 오히려 바뀌기에,

그래서 바로 그것 자체의, 즉 흼의 흐름까지 있을 지경이고, 

다른 색으로의 바뀜까지 있을 지경이니, 이런 색에서 머물러 있다가 

공략당하지 않으려는 것인데, 혹시 (그 흐르는 것을) 도대체 

어떤 색이라 부를 수나 있고, 그래서 올바르게까지 부르게끔

되겠습니까?"

ΘΕΟ. Καὶ τίς μηχανή, ὦ Σώκρατες; ἢ ἄλλο γέ τι τῶν

τοιούτων, εἴπερ ἀεὶ λέγοντος ὑπεξέρχεται ἅτε δὴ ῥέον;

또 무슨 수가 있겠소, 소크라테스? 이런 것들 중 달리

무엇이겠습니까? 만일 정말로 말하는 언제나 흐르는

것인 한에서 빠져나간다면 말이오.

- 여기까지 poiotes/ 이후 aisthesis. 고정지시어의 성립이 불가능하게 되는 지점?

ΣΩ. Τί δὲ περὶ αἰσθήσεως ἐροῦμεν ὁποιασοῦν, οἷον τῆς

τοῦ ὁρᾶν ἢ ἀκούειν; μένειν ποτὲ ἐν αὐτῷ τῷ ὁρᾶν ἢ                    e

ἀκούειν;

그런데 어떠한 지각에 관련하여서든 우리가 무엇을

이야기하겠습니까, 이를 테면 보거나 듣는다는 지각에 관해서요? 

도대체가 보거나 듣는다는 것 그 자체 안에 머물러 있다고 할까요?

ΘΕΟ. Οὔκουν δεῖ γε, εἴπερ πάντα κινεῖται.

그야 그러지 않아야 하긴 하겠소, 만일 정말로 모든 것들이 

운동한다면 말이오.

ΣΩ. Οὔτε ἄρα ὁρᾶν προσρητέον τι μᾶλλον ἢ μὴ ὁρᾶν,

οὐδέ τιν᾿ ἄλλην αἴσθησιν μᾶλλον ἢ μή, πάντων γε πάντως            5

κινουμένων.

그래서 안 본다는 것이라기 보다 본다는 것이라 조금도 더 부르지

않아야만 하기도 하고, 다른 어떤 지각도 지각 아니라기 보다 조금도 더

지각이라 부르지 않아야만 합니다, 적어도 모든 것들이 모든 방식으로

운동하고 있으니까요.

ΘΕΟ. Οὐ γὰρ οὖν.

그야 그리 부르지 않아야 하니 말이오.

ΣΩ. Καὶ μὴν αἴσθησίς γε ἐπιστήμη, ὡς ἔφαμεν ἐγὼ τε

καὶ Θεαίτητος.

그런데다가 지각은 앎이죠, 저와 테아이테토스가 주장하던 대로요.

ΘΕΟ. Ἦν ταῦτα.                                                                   10

그야 그랬소.

ΣΩ. Οὐδὲν ἄρα ἐπιστήμην μᾶλλον ἢ μὴ ἐπιστήμην

ἀπεκρινάμεθα ἐρωτώμενοι ὅτι ἐστὶν ἐπιστήμη. 

그럼 우리는 앎이 아니라기 보다 조금도 더 앎이라고는

답을 하지 않은 겁니다, 앎이란 무엇인지 질문 받으면서요.

- 앎이 독립적으로 고정 지시 불가능하다는 결론은 조금 비약이 있지 않은가.

  반면 지각이 고정 지시 불가능하고, 그러한 지각이 앎이라는 주장에 근거하면,

  지각의 고정 지시 불가능 때문에 앎 역시 고정 지시 불가능.

  * 흐르는 것은 지각과 성질이지 엄밀하게 모든 것이 빠짐없이 다 흐른다는 것과는 다른 주장일 수도.

  지각와 앎의 관계는 무엇인가. 지각이 사항구도와 완전한 변화에서 부정되듯, 

  앎 역시 같은 구도와 전제에서 부정되는지.

ΘΕΟ. Ἐοίκατε.                                                               183a

당신들이 그런 것 같소.

ΣΩ. Καλὸν ἂν ἡμῖν συμβαίνοι τὸ ἐπανόρθωμα τῆς

ἀποκρίσεως, προθυμηθεῖσιν ἀποδεῖξαι ὅτι πάντα κινεῖται,

ἵνα δὴ ἐκείνη ἡ ἀπόκρισις ὀρθὴ φανῇ. τὸ δ᾿, ὡς ἔοικεν,

ἐφάνη, εἰ πάντα κινεῖται, πᾶσα ἀπόκρισις, περὶ ὅτου ἄν τις             5

ἀποκρίνηται, ὁμοίως ὀρθὴ εἶναι, οὕτω τ᾿ ἔχειν φάναι καὶ

μὴ οὕτω, εἰ δὲ βούλει, γίγνεσθαι, ἵνα μὴ στήσωμεν αὐτοὺς

τῷ λογῷ.

저희에게 저희의 답에 대한 수정은 훌륭한 귀결일 것이겠죠,

모든 것들이 운동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자, 그래서 저 답이 

옳은 것으로 드러나도록 열의를 보인 저희에게 말입니다. 그런데,

드러났던 것은, 만일 모든 것들이 운동한다면, 모든 답은, 누군가가

그에 관하여 답할 어떤 것에 관한 답이든, 마찬가지로 옳은 것이라고,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렇지 않다고도 주장하는 것도, 만일 원한다면, 

그렇게 된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렇지 않게 된다고 주장하는 것도, 저희가 

그들을 말로써 정지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리 한다고 드러났습니다.

- 변화를 의도하던 우리에게 답의 변화라는 것은 좋은 결과겠지.

  or 변화를 의도하던 우리에게 답이 잘 수정된 것이다.

ΘΕΟ. Ὀρθῶς λέγεις.

옳은 말씀이오.

ΣΩ. Πλήν γε, ὦ Θεόδωρε, ὅτι "οὕτω" τε εἶπον καὶ                        10

"οὐχ οὕτω." δεῖ δὲ οὐδὲ τοῦτο <τὸ> "οὕτω" λέγειν―οὐδὲ

γὰρ ἂν ἔτι κινοῖτο <τὸ> "οὕτω"―οὐδ᾿ αὖ "μὴ οὕτω"―                b

οὐδὲ γὰρ τοῦτο κίνησις―ἀλλά τιν᾿ ἄλλην φωνὴν θετέον

τοῖς τὸν λόγον τοῦτον λέγουσιν, ὡς νῦν γε πρὸς τὴν αὑτῶν

ὑπόθεσιν οὐκ ἔχουσι ῥήματα, εἰ μὴ ἄρα τὸ "οὐδ᾿ οὕτως(οὐδ᾿ ὅπως: ΒΤ)"

μάλιστα ἂν αὐτοῖς ἁρμόττοι, ἄπειρον λεγόμενον.                          5

테오도로스, "그렇게"도 "그렇지 않게"도 말했다는 점만

제외하면 말이죠. 그런데 이 "그렇게"를 말하는 것도 안되거니와―

더 이상 "그렇게"라는 것이 운동하지 않을 테니까요―이번엔 "그렇지

않게"도 말하면 안 되며―이것도 운동이 아니니까요―오히려 그 논변을

논하는 자들에게는 다른 어떤 말소리를 정해주어야만 합니다, 이제는

자신들의 가정에 따라 그들이 표현을 지니고 있지 못하기에 말이죠,

그래서 만일 "그렇게도 아니게"라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우러지리란 게 아니라면요, 한정 없는 것으로서 논해진 경우에요.

- 정준영: 내용 해석의 차이. 강성훈: "τὸ"가 앞의 언급을 받아 지시하는

편이 자연스럽지 않은가. ἄπειρον이란 의미인 한에서 한정된다면

내용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지 않나.

ΘΕΟ. Οἰκειοτάτη γοῦν διάλεκτος αὕτη αὐτοῖς.

그들에게 가장 고유한(어울리는) 어법이 이런 것이지.

ΣΩ. Οὐκοῦν, ὦ Θεόδωρε, τοῦ τε σοῦ ἑταίρου ἀπηλ-

λάγμεθα, καὶ οὔπω συγχωροῦμεν αὐτῷ πάντ᾿ ἄνδρα

πάντων χρημάτων μέτρον εἶναι, ἂν μὴ φρόνιμός τις ἦ·

ἐπιστήμην τε αἴσθησιν οὐ συγχωρησόμεθα κατά γε τὴν τοῦ          c

πάντα κινεῖσθαι μέθοδον, εἰ μή πως ἄλλως Θεαίτητος ὅδε

λέγει.

그렇다면, 테오도로스, 당신의 동료로부터 우리가 벗어났기도 하고,

더 이상 그 분께 모든 사내가 모든 사안들의 척도라고 동의해주지도

않습니다, 슬기로운 어떤 자가 아니라면 말이죠. 앎이 지각이라는 것도 

모든 것들이 운동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동의해주지 않을 테고요,

여기 이 사람 테아이테토스가 어떤 식으로든 다른 식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 모든 것이 운동한다는 방법에 따라서'는' 안된다. 1) 만물유전 전반이

부정되는 것인지, 2) 지금 논의에 국한된 만물유전만 부정되는 것인지.

이후 논의에 운동 계기가 살아있다면 2)가 지지될 수도.

1) 은 이동과 성질변화 모두 운동, 2) 는 미정.

ΘΕΟ. Ἄριστ᾿ εἴρηκας, ὦ Σώκρατες· τούτων γὰρ

περανθέντων καὶ ἐμὲ δεῖ ἀπηλλάχθαι σοι ἀποκρινόμενον               5

κατὰ τὰς συνθήκας, ἐπειδὴ τὸ περὶ τοῦ Πρωταγόρου

λόγου τέλος σχοίη.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말씀이오, 소크라테스. 그런 일들이

마무리될 때 나 자신도 당신에게 답하는 일이 합의에 따라

해소되어야 하니 말이오, 프로타고라스의 논의에 관한 결말을

본 것일 테니 말이오.

ΘΕΑΙ. Μὴ πρίν γ᾿ ἂν, ὦ Θεόδωρε, Σωκράτης τε καὶ σὺ

τοὺς φάσκοντας αὖ τὸ πᾶν ἑστάναι διέλθητε, ὥσπερ ἄρτι              d

προύθεσθε.

아닙니다, 테오도로스, 소크라테스와 당신께서 이번엔 모든 것이

정지해 있다고 주장한 사람들을 상고해주시기 전에는 말입니다,

두 분께서 방금 제안하신대로요.

ΘΕΟ. Νέος ὢν, ὦ Θεαίτητε, τοὺς πρεσβυτέρους

ἀδικεῖν διδάσκεις ὁμολογίας παραβαίνοντας; ἀλλὰ παρα-

σκευάζου ὅπως τῶν ἐπιλοίπων Σωκράτει δώσεις λόγον.                  5

테아이테토스, 자네는 젊으면서 더 늙은 자들에게

동의를 위반함으로써 불의를 저지르라고 가르치고 있는가?

그럴 게 아니라 남은 일들에 대해 소크라테스에게 자네가

설명을 제시하도록 준비를 하시게나.

ΘΕΑΙ. Ἐάνπερ γε βούληται. ἥδιστα μεντἂν ἤκουσα

περὶ ὧν λέγω.

만일 정말로 바라신다면요. 제가 말하고 있는 자들에 관해서라면 

무척이나 즐겁게 들었겠습니다만 말입니다.

ΘΕΟ. "Ἱππέας εἰς πεδίον" προκαλῇ Σωκράτη εἰς

λόγους προκαλούμενος· ἐρώτα οὖν καὶ ἀκούσῃ.

"평원으로 기병들을" 불러들이는구만, 소크라테스를 논변으로

불러들이면서 말이네. 그러면 물어 보게나, 듣게 될 걸세.

ΣΩ. Ἀλλά μοι δοκῶ, ὦ Θεόδωρε, περί γε ὧν κελεύει                       10

Θεαίτητος οὐ πείσεσθαι αὐτῷ.                                                 e

허나 제게는 제가, 테오도로스, 적어도 테아이테토스가

요구하는 자들에 관하여서는 그에게 설득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ΘΕΟ. Τί δὴ οὖν οὐ πείσεσθαι;

그럼 정말이지 무슨 이유로 설득되지 않을 것 같소?

ΣΩ. Μέλισσον μὲν καὶ τοὺς ἄλλους, οἳ ἓν ἑστὸς λέγουσι

τὸ πᾶν, αἰσχυνόμενος μὴ φορτικῶς σκοπῶμεν, ἧττον

αἰσχύνομαι ἢ ἕνα ὄντα Παρμενίδην. Παρμενίδης δέ μοι                  5

φαίνεται, τὸ τοῦ Ὁμήρου, "αἰδοῖός τέ μοι" εἶναι ἅμα

"δεινός τε." συνέμειξα γὰρ δὴ τῷ ἀνδρὶ πάνυ νέος πάνυ

πρεσβύτῃ, καί μοι ἐφάνη βάθος τι ἔχειν παντάπασι γεν-            184a

ναῖον. 

멜리소스나 다른 분들, 모든 것을 하나로 정지해 있다고 논하는

자들을, 우리가 저속하게 검토하게 되지는 않을까 부끄러워서요,

유일하신 분 파르메니데스를 논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덜

부끄럽습니다만 말입니다. 그런데 파르메니데스께서는 제게는,

호메로스의 말로, "제게는 경외로우시며" 동시에 "무섭기도 하신" 

분으로 보입니다. 무척 어릴 적에 무척 연로하신 그 분과 말을

섞어본 일이 있는지라, 제게는 어떤 심오한 것을 전적으로 고귀한

것으로 지니고 계신 것으로 보였으니까요.

         φοβοῦμαι οὖν μὴ οὔτε τὰ λεγόμενα συνιῶμεν, τί τε

διανοούμενος εἶπε πολὺ πλέον λειπώμεθα, καὶ τὸ μέγι-

στον, οὗ ἕνεκα ὁ λόγος ὥρμηται, ἐπιστήμης πέρι τί ποτ᾿

ἐστίν, ἄσκεπτον γένηται ὑπὸ τῶν ἐπεισκωμαζόντων                       5

λόγων, εἴ τις αὐτοῖς πείσεται· ἄλλως τε καὶ ὅν νῦν ἐγείρο-

μεν πλήθει ἀμήχανον, εἴτε τις ἐν παρέργῳ σκέψεται, ἀνάξι᾿

ἂν πάθοι, εἴτε ἱκανῶς, μηκυνόμενος τὸ τῆς ἐπιστήμης

ἀφανιεῖ. δεῖ δὲ οὐδέτερα, ἀλλὰ Θεαίτητον ὧν κυεῖ περὶ

ἐπιστήμης πειρᾶσθαι ἡμᾶς τῇ μαιευτικῇ τέχνῃ ἀπολῦσαι.                b

그러므로 해주신 말씀들을 모아내지도 못하고, 무엇을 염두에

두시고 말씀하셨는지도 너무 많이 남겨두지는 않을까 두렵고,

가장 큰 두려움은, 그것을 위해 우리 논의가 촉발된 바, 앎에 관하여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흥청망청거리는 말들에 의해 검토되지 않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죠, 만일 누군가 그 말들에 설득당한다면

말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우리가 지금 야기시키고 있는 것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고, 누군가 부차적인 일로 검토하게 된다면,

그것이 그럴 만하지 않은 일을 겪을 것이고, 충분하게 검토한다면, 그것이

늘어져 앎의 문제를 감출 겁니다. 그런데 둘 중 어느 쪽도 시도하지 않아야

하고, 오히려 테아이테토스로 하여금 그가 앎에 관하여 잉태하고 있는

것들을 우리가 산파 기술로써 낳게 하도록 시도해야 합니다.

ΘΕΟ. Ἀλλὰ χρή, εἰ δοκεῖ, οὕτω ποιεῖν.

그럼, 그게 좋아 보인다면, 그렇게 해야만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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ΣΩ. Ἔτι τοίνυν, ὦ Θεαίτητε, τοσόνδε περὶ τῶν

εἰρημένων ἐπίσκεψαι. αἴσθησιν γὰρ δὴ ἐπιστήμην ἀπε-

κρίνω· ἦ γάρ;                                                                         5

그러면, 테아이테토스, 아직 이야기된 것들에 관하여

이 정도까지는 더 검토해 주게. 지각이 정말로 앎이라고

자네가 대답을 내놓았었으니까. 안 그런가?

ΘΕΑΙ. Ναί.

그렇습니다.

ΣΩ. Εἰ οὖν τίς σε ὧδ᾿ ἐρωτῴη· "Τῷ τὰ λευκὰ καὶ

μελανα ὁρᾷ ἄνθρωπος καὶ τῷ τὰ ὀξέα καὶ βαρέα ἀκούει;"

εἴποις ἂν οἶμαι "Ὄμμασί τε καὶ ὠσίν."

그럼 만일 누군가 자네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말일세.

"무엇으로 희고 검은 것들을 인간이 보고 또 무엇으로 높고 낮은 것들을

듣는가?" 내 생각에 자네는 "두 눈으로 또 두 귀로"라고 이야기하겠지.

ΘΕΑΙ. Ἔγωγε.

저로서는요.

ΣΩ. Τὸ δὲ εὐχερὲς τῶν ὀνομάτων τε καὶ ῥημάτων καὶ                    c

μὴ δι᾿ ἀκριβείας ἐξεταζόμενον τὰ μὲν πολλὰ οὐκ ἀγεννές,

ἀλλὰ μᾶλλον τὸ τούτου ἐναντίον ἀνελεύθερον, ἔστι δὲ ὅτε

ἀναγκαῖον, οἷον καὶ νῦν ἀνάγκη ἐπιλαβέσθαι τῆς ἀποκρί-

σεως ἥν ἀποκρίνῃ, ᾗ οὐκ ὀρθή. σκόπει γάρ· ἀπόκρισις                      5

ποτέρα ὀρθοτέρα, ᾧ ὁρῶμεν τοῦτο εἶναι ὀφθαλμούς, ἢ δι᾿

οὗ ὁρῶμεν, καὶ ᾧ ἀκούομεν ὦτα, ἢ δι᾿ οὗ ἀκούομεν;

그런데 이름과 표현에 무던한 것 그리고 엄밀함을 통해 

따지고 들지 않는 것이 많은 경우에는 고귀하지 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인 것이 훨씬 더 자유인답지 못한데, 때로는

그런 일이 필연적이네, 예를 들어 지금도 자네가 답한

그 답을 붙들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어느 면에서 옳지 않은지

말일세. 그러니 검토해 보게. 어느 쪽 대답이 더 옳은 대답인가, 

우리가 그것으로 본다는 그것이 두 눈이라는 대답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것을 통해서 본다는 대답인가,

또 우리가 그것으로 듣는 그것이 두 귀라는 쪽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것을 통해서 듣는다는 쪽인가?  

ΘΕΑΙ. Δι᾿ ὧν ἕκαστα αἰσθανόμεθα, ἔμοιγε δοκεῖ, ὦ

Σώκρατες, μᾶλλον ἢ οἷς.

그것들 각각을 통해서 우리는 지각합니다, 제게 여겨지기로는요,

소크라테스, 그것들로 지각한다는 것에 비하면 훨씬 더 말이지요.

ΣΩ. Δεινὸν γάρ που, ὦ παῖ, εἰ πολλαί τινες ἐν ἡμῖν                        d

ὥσπερ ἐν δουρείοις ἵπποις αἰσθήσεις ἐγκάθηνται, ἀλλὰ μὴ

εἰς μίαν τινὰ ἰδέαν, εἴτε ψυχὴν εἴτε ὅτι δεῖ καλεῖν, πάντα

ταῦτα συντείνει, ᾗ διὰ τούτων οἷον ὀργάνων αἰσθανόμεθα

ὅσα αἰσθητά.                                                                          5

그야 아마도, 이보게, 무시무시한 일일 테니 말일세, 만일 우리 안에

어떤 많은 것들이 마치 목재로 된 말들 안에서와 같이 감각들로서 

들어 앉혀져 있었더라면, 어떤 한 형상 안으로, 그게 영혼이든 아니면 뭐라 불러야 

하든, 이 모든 것들이 그리로 수렴하는 게 아니라 말일세, 그 형상으로 

우리가 이를 테면 기관들 같은 것들을 통해 지각되는 모든 것들

지각하는데 말이네. (전체를 조건으로 보는 편이 끊는 것보다 낫다.)


- 많은 지각들 or 많은 것들. 대상들이 있고 그것들이 지각들로서 들어오는 그림도

가능하다. '많은 지각들'이라고 할 경우 대상이 감각되는 과정을 거쳐 감각이 되는

단계가 뭉뚱그려질 여지도. 'ἀλλὰ' 전후로 성수격 일치는 언어문제.

dat. 눈으로, 귀로, 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되길래 무시무시한 일인가?

dat. 눈, 귀인 경우가 목마 안에 들어놓여 있는 것과 무슨 관계?


ΘΕΑΙ. Ἀλλά μοι δοκεῖ οὕτω μᾶλλον ἢ ἐκείνως.

그럼 제게는 앞서의 방식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말씀하신 그런 방식이라

여겨집니다. 저쪽보다는 이쪽.

ΣΩ. Τοῦδέ τοι ἕνεκα αὐτά σοι διακριβοῦμαι, εἴ τινι

ἡμῶν αὐτῶν τῷ αὐτῷ διὰ μὲν ὀφθαλμῶν ἐφικνούμεθα

λευκῶν τε καὶ μελάνων, διὰ δὲ τῶν ἄλλων ἑτέρων αὖ                    e

τινῶν· καὶ ἕξεις ἐρωτώμενος πάντα τὰ τοιαῦτα εἰς τὸ σῶμα

ἀναφέρειν; ἴσως δὲ βέλτιον σὲ λέγειν αὐτὰ ἀποκρινόμενον

μᾶλλον ἢ ἐμὲ ὑπὲρ σοῦ πολυπραγμονεῖν. καὶ μοι λέγε·

θερμὰ καὶ σκληρὰ καὶ κοῦφα καὶ γλυκέα δι᾿ ὧν αἰσθάνῃ,                 5

ἆρα οὐ τοῦ σώματος ἕκαστα τίθης; ἢ ἄλλου τινός;

자네에게 이런 것을 위해 그것들에 있어서 자네에게 엄격하게 굴고 있네만,

1) 우리들 자신의 어떤 같은 것으로 우리가 눈을 통해서는 희거나 검은 것들에

당도하고, 여타의 것들을 통해서는 이번엔 또 다른 어떤 것들에 당도하는지

여부일세. 그럼 질문을 받으면서 자네는 이러한 모든 것들

2) 몸 쪽으로 가져다 놓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자네 대신에 내가 골머리를

앓느니보다 차라리 그것들을 답하여 논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군. 그럼 내게 말해주게.

뜨거운 것들과 단단한 것들과 가벼운 것들과 달콤한 것들을 그것들을 통해 자네가

지각할 것으로서, 혹시 자네는 그 각각의 것들을 몸에 속하는 것으로 두지 않나? 

아니면 다른 무엇에 속하게 두는가? 

- 1) e2 "πάντα τὰ τοιαῦτα εἰς τὸ σῶμα ἀναφέρειν;" 

  2) e5-6 "δι᾿ ὧν αἰσθάνῃ, ἆρα οὐ τοῦ σώματος ἕκαστα τίθης;"

  두 질문은 같은가? πάντα τὰ τοιαῦτα는 (1) τινι τῷ αὐτῷ 사례들(강성훈) 혹은

(2) 흰 것들 혹은 검은 것들, 혹은 다른 것들(Rowe).


ΘΕΑΙ. Οὐδενὸς ἄλλου.

몸 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두지 않습니다.

- 몸의 기관들을 통해 할 경우 기관들은 몸에.


ΣΩ. Ἦ καὶ ἐθελήσεις ὁμολογεῖν ἃ δι᾿ ἑτέρας δυνάμεως

αἰσθάνῃ, ἀδύνατον εἶναι δι᾿ ἄλλης ταῦτ᾿ αἰσθέσθαι, οἷον ἃ         185a

δι᾿ ἀκοῆς, δι᾿ ὄψεως, ἢ ἃ δι᾿ ὄψεως, δι᾿ ἀκοῆς;

그럼 정말이지 자네는 다른 능력을 통해 자네가 지각할 것들은,

그 외의 능력을 통해 이것들이 지각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동의하려

하겠지? 이를 테면 청각을 통해 지각하는 것들이, 시각을 통해 지각된다거나,

아니면 시각을 통해 지각하는 것들이, 청각을 통해 지각된다거나 하는 일 말이지.

- 기관을 통한 경우와 능력을 통한 경우 구분.


ΘΕΑΙ. Πῶς γὰρ οὐκ ἐθελήσω; 

그야 제가 어찌 그리하려 하지 않겠습니까?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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