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전어강좌 

* 시간 조정을 위해 7월 4일로 시작 일짜를 재조정했습니다.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름에도 정암학당에서는 고전희랍어 과정을 개설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대학에서 한 학기 정도 기초 문법 수업을 들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열의와 노력만 갖춘다면 처음부터 하더라도 완주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학당 강좌가 다 그렇듯이 이 강좌 역시 후원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무료로 개설됩니다. 
이번 강좌는 학당연구원이자 관동대교수인 유재민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요일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당 2회, 8주간 진행됩니다. 

현재 예정은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지먄, 
첫 시간은 7월 4일 토요일에 만나 시간논의를 합니다. 
토요일 경우에 사정에 따라 금요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교재를 준비하는 등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강좌는 참석하실 분들의 신청을 미리 받습니다. 

연구실장인 제 메일 synousia@gmail.com으로 
이름/현재 하는 일/희랍어공부 정도/이메일 주소/핸드폰 번호 를 알려 주시면 
수업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올 여름도 희랍어로 보람있는 땀방울을 흘리시길 기원합니다. 

 정암학당: http://www.jungam.or.kr 
-----------------------------학당 공지글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2. 근간 여러 경로로 여혐 논란이 많았다. 그냥 간단히. 문화가 개방되고 교육이 지속되면서 도덕과 윤리의 기준이 상향되어 간다고 믿는다. 문화상대주의 따위 엿이나 먹으라 그래라. 여하간, 그 과정이란 게 불연속이 아닌지라 변화과정에 있는 개개인 중에는 그 속도를 못 따라가는 사람도 당연히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들이 잘못이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니지. 그러니까 수준 비슷한 것들은 많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겨 죄를 저지른 것들이 흠씬 두들겨 맞고, 그걸 타산지석 삼아 나같은 놈들은 대가리와 심보까지 시대에 맞추진 못하더라도 주둥이랑 사지 몸뚱아리나마 조심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요즘 욕 쳐먹는 온갖 실좆새끼들에게 약간의 부채의식도 있고 뭐 그렇다. 칼리폴리스를 위한 세 차례의 파도가 어서 지나가길 기원해 본다. 낄낄. 물론 법과 절차에 따른 적법한 처벌 이외에 개인이 개인에게 저지른 폭력이 대중에 의해 심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런데, 성평등의식이 일천한 사회에서 이 수준을 밑바닥에서 끌어올릴 사회적 합의도 교육의 내용이나 제도도 없는 상황에서 저런 나같은 사람 몇몇이 피 좀 흘려줘야, 나같은 것들이 경각심을 갖고 몸을 사리지 않겠나. 그렇게 몸 사리다 조용히 늙어 뒈지면 다음 세대는 좀 더 나아지겠지. 왜 공론화를 시켰냐느니 고소를 하라느니 따지는 얘기는 별 의미 없어 보인다. 그것도 그 개인들이 판단할 문제고, 트위터에 언론에 애인 때린 사람으로 대대적으로 홍보가 된다고 한들, 없는 사실이 아닌 한 별 수 없는 노릇 아닌가. 다만,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개새끼도 옳은 말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옳은 말을 한다고 개새끼가 성인군자 되는 것도 아니고. 말과 사람은 어쨌든 별개다. 그게 안 받아들여지는 동네라 밥줄이 끊기네 뭐네 얘기가 많은 것이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여성을 걷어찬 사람도 여성주의를 옹호하는 정당화된 글을 쓸 수 있는 거다. 변명의 글이 상당히 구리고, 자신의 분노조절장애를 치료할 적극적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법적 처벌도 받지 않은 한 개인에게 달려들어 욕을 하고 동네 사람들 이거 보래요, 손가락질하는 것 다 딱히 말릴 근거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성교육을 할 건가, 아니면 피해자 고소 없이 다 수사해서 잡아들일 것인가? 이도 저도 아니면 조리돌림뿐인 거다. 하지만 그 욕이 그가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쓰이기는 어려울 듯하다. 뭐 그냥 그렇다고. + H씨께서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진행한 모양. 반박글도 있길래 링크 놓음. 뭐 남의 연애사야 어찌 됐든 무슨 상관이겠냐만. http://pgr21.com/pb/pb.php?id=freedom&no=62008

 3. 내가 차이자마자 한 일은 연락처 지우기였다. 늘상 그래왔다. 그런데 나중에 지인에게서 왜 그렇게 안 붙잡고 툭 놓아 버렸냐는 힐난까지 들었다. 내가 이 정도로 깔끔합니다. 이별통보했다고 식칼을 품고 찾아가거나 휘발유를 챙겨 들거나 염산을 구하러 이리저리 헤매다니지 않는 건전한 사람입니다. 그냥 질척거리는 것이든 폭력을 드러내는 것이든 어쩄든 상대방 의사가 '이별'이라면, 적어도 좋아하는 상대의 의사 정도는 존중해줄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얼마나 싫겠나? 끝내자는데 얼굴 들이밀고 전화질 해대고 '자니?' 이 지랄-_-. 내가 당하기도 싫고 해서 행한 적도 없고 그렇다. 근데 이렇게 하니까 나보고 '니 애정은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거야' 뭐 이런 반응이나 오고. 이게 다 왜 그런고 하니 그냥 내가 못 생겨서 그런 거다. 못생김에 추가로 여러 찌질스러움이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냥 포기하면 편하지.

 4. 김경만씨 논란은 뭐 딱히 새삼스럽지도 않다. 학문의 전분야가 지역과 문화의 특수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순도 100%의 객관성을 추구할 수 있을 리도 없고, 그렇다고 같은 분야로 묶인 학문활동들 사이에 객관적 기준이 배째라고 무시해 버릴 수 있는 종류의 것일 리도 없고, 각자 선택하고 집중할 수밖에 없잖나. 유학도 가고 번역도 하고 창조적 활동도 하고, 한 사람이 다 할 수 없으면 이래저래 달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읍시다. 뭐 몇 알 되지도 않는 거 다 썩어 없어질 거란 짐작은 해 보지만, 한 바구니 몰아 넣었다 당장에 다 깨먹는 것보다는 낫겠지.

 5. 일단 한 걸음 내딛어야 한다. 갈수록 그게 참 쉽지 않다. 

 -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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